생활/문화
넥슨, 무술년 게임 시장 기선제압…1월 모바일ㆍPC 신작 연이어 출격
게임사 넥슨이 신년벽두부터 광폭 행보에 나선다. 무술년을 여는 첫 달인 1월 모바일과 PC 온라인 신작들을 연이어 선보인다. 모바일 게임은 2종의 기대작을 정식으로 출시하고, PC 온라인 게임은 오랫동안 준비한 야심작 1종을 출격시킨다. 경쟁사들이 신년 계획을 발표하기도 전에 무려 3종의 신작을 1월에 내놓는 것이다. 연초부터 모바일과 PC 온라인 양대 게임 시장을 동시에 공략, 2018년 게임 시장의 기선을 먼저 잡는 모습이다. 모바일 기대작 ‘듀랑고’ ‘열혈강호M’ 정식 출시넥슨이 이달 중 선보이는 모바일 게임 신작은 ‘야생의 땅: 듀랑고(이하 듀랑고)’과 ‘열혈강호M’ 2종이다.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작은 듀랑고다. 넥슨 왓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개척형 오픈월드 MMORPG(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이다.‘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을 개발한 이은석 디렉터의 신작 모바일 게임으로, 알 수 없는 사고로 현대에서 공룡 시대로 온 게이머들이 생존을 위해 거친 환경을 개척하고 가상의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생존ㆍ탐험ㆍ채집ㆍ사냥ㆍ정착ㆍ사회 건설 등 다양하고 자유로운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 기존 모바일 게임과의 차별점이다. 넥슨은 오는 9일 듀랑고 론칭 프리뷰 행사를 갖고 정확한 출시일을 공개할 예정이다.현재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는데 반응이 뜨겁다. 사전예약이 시작된 지난달 19일 30만 명 이상 몰렸고, 1주일 만에 100만 명이 넘어섰다.넥슨 노정환 모바일사업본부장은 “‘듀랑고는 유명 IP(지식재산권)에 기반하지 않고 독창적인 게임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지난 테스트에서 게임을 접한 유저들이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정식 출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열혈강호M은 오는 11일 정식으로 서비스된다. 이 게임은 ‘던전앤파이터’ 등 다수의 액션 게임을 개발 및 서비스한 개발진들이 포진된 액트파이브의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열혈강호M은 1994년 연재를 시작한 이후 20년 이상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만화 ‘열혈강호’를 원작으로 개발됐다.기존 팬들을 위해 만화 원작 스토리를 게임 내 충실히 구현했으며, 횡스크롤 액션을 즐길 수 있는 ‘관문’, 다양한 동료 캐릭터를 수집 및 성장 시킬 수 있는 ‘무림외전’을 제공한다.또 1대 1 PvP(결투대회), 6대 6 동료 PvP(무림쟁패), 보스 레이드(신수대전), 문파 콘텐트 등 다양한 경쟁 콘텐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2018년 첫 PC 게임 ‘천애명월도’ 25일 선보여넥슨이 올해 PC 온라인 시장을 공략할 첫 작품으로 선택한 게임은 ‘천애명월도’ 다. 무술년 국내 첫 온라인 게임이 될 천애명월도는 중국 유명 게임사인 텐센트 산하 오로라 스튜디오가 개발한 PC MMORPG다.이 게임은 중국 무협 소설가인 고룡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중압감 있는 액션성을 갖췄다.특히 유명 영화 감독 첸커신과 무술 감독 위안허핑 등 전문가들이 제작에 대거 참여해 8개 문파 각각의 개성이 담긴 무술 액션과 무협 초식, 대경공 등 영화 수준의 무협을 연출했다.자체 개발 엔진으로 만들어낸 화려하고 웅장한 그래픽을 바탕으로 PvP(이용자 간 대결), RvR(진영 간 전투), 독특한 던전, 신분(2차 직업) 등 다양한 콘텐트를 많은 유저들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넥슨은 오는 25일 천애명월도의 공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에 앞서 2일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김정욱 넥슨 부사장은 “2017년 다양한 실험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는 동시에 대작 출시로 모바일 게임의 성장세를 본격화했다”며 “2018년에는 하이퀄리티의 PC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의 라인업을 구축, 균형 잡힌 서비스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8.01.04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