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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의 컷인]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난타전을 기억하라

'난타전을 기억하라.' '반(反) 이기흥'이라는 저지선을 넘어 연임에 성공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게 한국 스포츠가 전하는 메시지다. 기호 3번으로 출마한 이기흥 회장은 18일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총 투표 수 1974표 중 915표를 획득, 46.3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됐다. 대한체육회는 앞으로 4년 더 '이기흥 체제'로 간다. 이기흥 후보 다음으로 기호 4번 강신욱 후보가 507표(25.7%)를 받았다. 기호 1번 이종걸 후보(423표·21.4%), 기호 2번 유준상 후보(129표·6.5%)가 뒤를 이었다. 전체 선거인단 2170명 중 1974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90.97%에 이르렀다. 4년 전 선거 때 기록한 63.49%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이기흥 회장의 당선은 후보자 등록이 마감된 직후부터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다. 연임에 도전하는 이기흥 회장에 대항한 '반 이기흥' 세력이 후보 단일화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개표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이기흥 회장은 2위를 기록한 강신욱 후보와 400표 이상 차이를 벌려 '압승'에 성공했다. 그러나 강신욱 후보와 이종걸 후보의 득표를 합치면 얘기가 달라진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후보 단일화가 이뤄졌을 경우, 다른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다. 물론 가능성은 어디까지나 가능성일 뿐이다. '현직 회장'이라는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전체 투표 인원의 53.6%가 이기흥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를 지지했다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이기흥 회장이 지난 4년간 대한체육회장으로서 이룬 성과 못지않게 부족했던 부분들 역시 두드러졌다. 그만큼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한 이들이 많았다는 선거 결과가 말해주고 있다. 이번 선거는 후보 간의 도를 넘는 비난과 인신공격, 맞고소 등 진흙탕 싸움으로 전개됐다. 근거 없는 비난들은 차치하더라도, 정책과 공약에 대한 정당한 비판과 대한체육회의 비전에 대한 지적에는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특히 조재범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의 심석희 구타 사건,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 등 이기흥 회장 재임 동안 반복된 스포츠 인권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절반을 넘은 '반 이기흥' 표심이 보여준 강력한 메시지다. 이기흥 회장도 체육인 교육센터를 통한 지속적인 체육인 인성 교육을 다음 임기의 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스포츠 인권 존중을 위한 공약 실천에 힘을 쏟아야 한다. 폭로와 비난으로 얼룩진 선거는 체육계를 분열시켰다. 이를 빠르게 봉합하는 것도 이기흥 회장의 과제다. 진흙탕 싸움이 남긴 후폭풍을 정리하고,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 "대한민국 미래 체육의 100년은 오늘부터 시작됐다"는 이기흥 회장의 당선 소감처럼, 한국 체육의 백년대계를 마련해야 한다. 체육회 정관에 따라 직무 정지 상태로 선거를 치렀던 이기흥 회장은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받고 체육회 업무에 복귀한다. 선거는 끝났고, 그가 해야 할 일은 산더미처럼 많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1.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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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체육인에 1000만원씩" vs 이기흥 "현실성 제로"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나선 기호 1번 이종걸 후보가 14일 서울시 중구의 한 피트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긴급 체육 기금 1조원을 확보해 체육인 1인당 1000만원의 피해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종걸 후보 측은 피해보상금 지급 대상을 대한체육회에 등록된 20세 이상 선수 3만7700명, 지도자 2만6600명, 체육 종사자 약 3만5000명 등 총 10만명으로 추산했다. 이종걸 후보는 "2021년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과 문화체육관광부 체육 예산을 합치면 3조4000억원이 넘는다. 올해 집행 예정인 각종 건립 사업비와 쿠폰·상품권 사업을 줄이면 4000억원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며 "국민체육진흥기금 가운데 올해 공공자금관리기금 예탁으로 배정된 5200억원도 '체육인 피해 보상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종걸 후보는 "체육인들은 지원 대상이 아닌 피해 보상 대상"이라며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해 희생한 체육인들에게 우리 사회가 실질적 보상에 착수해야 하고, 체육회가 이를 주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5선 국회의원 출신인 그는 "집권 여당 원내대표 출신으로서 국회, 정부와 가장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체육회장) 최적임자다. 체육인들을 절벽에서 구해낼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대해 현 체육회장인 기호 3번 이기흥 후보는 "코로나19로 취약 가정에 지급하는 정부의 긴급 지원금이 100만∼300만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형평성의 차이가 크고, 현실성 제로인 공약"이라고 일축했다. 이기흥 후보는 또 "기획재정부와 대한체육회의 협의 및 승인, 국회 상임위원회 및 본회의 통과 등 관계 기관과 합치해야 (재난 보상금 지급이) 가능하다.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 없이 1000만원 지급을 약속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두 후보와 2번 유준상 후보, 4번 강신욱 후보가 격돌하는 체육회장 선거는 18일 온라인 투표로 치러진다. 김식 기자 2021.01.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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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이기흥 체육회장 후보, 맞고발 공방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맞고발전으로 뜨거워졌다. 이종걸 후보와 이기흥 후보가 서로를 고발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후보 선거캠프는 12일 이종걸 후보의 무고 혐의에 대한 형사 고발장을 서울 송파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고발인(이기흥 측)은 피고발인(이종걸 측)이 허위사실을 유포해 고발인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켰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기흥 후보측은 "이기흥 후보 자녀를 연맹단체의 직원으로 위장 취업시키거나 급여명목으로 공금을 부당하게 챙긴 사실이 전혀 없다. 이종걸 후보가 아무 증거도 없이 날조된 소문을 생산해 고발까지 한 것은 선거전 수사를 못한다고 판단한 이종걸 후보 측의 정치적 선거 공작이다"고 했다. 아울러 "대한카누연맹, 대한수영연맹, 대한체육회 등 회원종목단체가 발급한 '이 후보의 직계비속이 해당 단체에 근무한 적 없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경찰에 증거로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종걸 후보는 직권남용 및 공금횡령 혐의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종걸 후보 측은 12일 "이기흥 회장이 자신의 직계비속을 연맹단체의 직원으로 위장취업시켜 급여명목으로 공금을 부당하게 챙겼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근무도 하지 않으면서 근무를 한 것처럼 꾸며 급여를 수령토록 한 것은 사리사욕을 채운 공금횡령이며 직권을 남용한 사기 행위라 할 수 있다. 체육인의 탈을 쓴 도둑에게 곳간 열쇠를 맡긴 꼴이었다"고 비난했다. 이번 대한체육회장 선거에는 두 후보와 강신욱, 유준상 네 후보가 출마했다. 선거는 오는 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통해 진행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1.1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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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 농구협회장 단독 출마

재정난에 시달려 온 대한민국농구협회(농구협회)가 재건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농구협회가 17년 만의 기업인 회장 체제 복귀를 앞두고 있다. 농구협회는 제34대 대한민국농구협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권혁운(71) 아이에스동서 회장이 단독 후보로 등록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가 한 명일 경우 임원의 결격 사유를 심사한 뒤 하자가 없으면 단독 후보를 투표 없이 당선인으로 결정한다(정관 제26조). 이에 따라 농구협회는 14일 예정됐던 선거를 치르지 않고, 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자 심의를 거쳐 권혁운 후보의 당선을 확정하게 된다. 권혁운 후보가 당선되면 농구협회는 17년 만에 기업인 회장을 맞이한다. 2004년 3월까지 회장을 지낸 홍성범 전 세원텔레콤 회장 이후 기업인이 회장을 역임한 적이 없다. 이종걸 전 국회의원이 2004년부터 2013년까지 회장을 맡았고, 2013년부터 현재까지 농구인 출신 방열 회장이 협회를 이끌었다. 재정난에 허덕였던 농구협회로선 오랜만에 기업인 회장을 맞이한다는 사실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 빈약한 재정 자립도는 농구협회의 오랜 고민거리였다. 다른 스포츠 협회·연맹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으나, 농구협회는 재정 문제로 유독 잡음이 많았다. 불과 1년 전 2020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을 통과한 여자농구대표팀의 용품 지원 문제가 불거진 적이 있었다.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안컵 대회를 준비하는 남자농구대표팀에 '마을버스' 수준의 버스를 대절해 논란이 커지기도 했다. 국제대회 때마다 비행기 표 등 선수단 지원 문제로 시끄러웠고, 그럴 때마다 농구협회의 재정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대표팀 선발과 출전 승인, 파견 권한을 가진 농구협회는 국제대회 개최 및 참가를 위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2015년 중국 창사에서 열린 제28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기간 선수들이 훈련복을 손빨래하고,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당시 방열 회장은 '예산 부족'의 고충을 토로했을 뿐이었다. 기업의 후원이 절실한 상황이었지만 현실적인 해결책이 없었다. 지금도 이런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권혁운 후보의 단독 출마 소식이 전해지자 농구계가 기대감을 숨기지 않는 이유다. 후원금을 통한 예산 확보 외에도, 농구협회의 취약한 재정 자립도를 끌어 올릴 변화를 기대하는 이들도 있다. 권혁운 회장이 이끄는 아이에스동서는 아파트와 주상복합 등 다양한 건축물과 토목공사를 통해 부산·경남 지역의 대표적인 건설사로 성장한 기업이다. 총자산 2조 9000억원, 연 매출 약 1조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1.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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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 뜯고 과열 양상...대한체육회장 선거 정책토론회가 남긴 것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진흙탕 싸움이 되고 있다. 기호 3번 이기흥 후보(현 대한체육회장)가 기호 1번 이종걸 후보를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와 대한체육회 선거운영위원회에 제소했다. 이기흥 후보 측은 9일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제1차 후보자 정책토론회가 끝난 뒤 "사실무근의 허위 사실을 유포해 이기흥 후보의 명예를 훼손시킨 이종걸 후보를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제소했다"고 밝혔다. 이종걸 후보 측은 "도덕성 검증 발언이 허위사실 유포라고 판단한다면 (이기흥 후보 측이) 사실관계를 충분히 해명하는 것이 도리"라며 "사실관계 설명 없이 허위사실이라고 단정하고 제소부터 하는 건 앞뒤가 안 맞을 뿐만 아니라 의구심만 증폭시키는 처사"라고 강하게 맞받아쳤다. 온라인 생중계된 이날 정책토론회에는 체육인들의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네 명의 후보자가 모두 발언을 마칠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부드러웠다. 그러나 질문이 거듭되면서 이기흥 후보와 '반 이기흥' 후보들 간의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선관위 제소까지 이어진 설전은 '대한체육회 향후 4년 집중 과제'에 대한 문답에서 벌어졌다. 이종걸 후보가 "집중과제 당사자(이기흥 후보)의 4년간 결산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이기흥 후보는 자격 심사가 있었다면 후보 등록조차 못 했을 것"이라며 이기흥 후보의 도덕성 문제를 거론했다. 이종걸 후보는 "(이기흥 후보가) 감옥 생활도 했고, (수영)연맹 회장을 하는 동안 딸을 위장 취업시켜 연맹의 비용을 횡령했다는 얘기도 전해 들었다"고 공격했다. 기호 2번 유준상 후보도 "이종걸 후보가 지적한 문제가 사실이라면 문제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거들었다. 그러자 이기흥 후보는 "어디서 가짜뉴스를 접했는지 한심하다. 이 자리에 같이 앉아있는 것 자체가 치욕스럽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이기흥 후보 측이 이종걸 후보를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제61조(허위사실 공표죄)와 제62조(후보자 등 비방) 위반 등으로 선관위에 제소하자 이종걸 후보 측도 맞불을 놨다. 이종걸 후보 측은 반박문을 통해 "도덕성 검증 노력은 정당하고 필요한 일이었다. 진실 규명과 합당한 책임을 묻기 위해 이기흥 후보 직계비속 위장 취업 사건을 정식으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준상 후보도 이기흥 후보의 대한체육회장 출마 자격과 관련해 대한체육회 정관 누락 문제점을 제기했다. '반 이기흥'을 주장한 인물들이 후보 단일화에 실패했지만,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된 정책토론회 끝에 남은 건 제소, 고발로 이어진 후보자 간의 신경전뿐이었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분리, 대한체육회의 재정적 자립 문제 및 지방체육회와 공존, 엘리트 체육의 위기와 생활체육 참여율 문제 등 다양한 안건이 논의됐다. 그러나 후보들 간의 설전이 체육계 이슈를 집어삼켰다. 정책토론회를 지켜본 체육인들은 "듣고 싶었던 얘기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형식적인 질문과 답변만 오갔다"며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한 생활체육단체 관계자는 "과연 지금 체육계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할 능력과 의지를 가진 후보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토론회를 본 것인지, 후보들의 말다툼을 본 것인지 잘 구별이 되지 않는다. 정책을 더 많이 고민해줬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번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1.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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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 농구협회장 선거 단독 출마

제34대 대한민국농구협회장 선거에 권혁운(71) 아이에스동서 회장이 단독 출마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이하 협회)는 8일 “34대 협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권 회장이 유일하게 등록했다”고 밝혔다. 관련 규정에 따라 협회는 별도의 선거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 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자 심의를 거쳐 결격 사유가 없을 경우 권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승인한다. 권 회장이 차기 수장에 오를 경우 지난 2004년 물러난 홍성범 전 세원텔레콤 회장 이후 17년 만에 기업인 출신 회장이 등장한다. 이후 정치인 이종걸 전 의원이 2004년부터 2013년까지 농구협회 수장 역할을 맡았다. 이후 농구인 출신 방열 회장이 협회를 이끌어왔다. 권 회장이 이끄는 아이에스동서는 부산ㆍ경남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 건설회사다. 총자산 2조9000억원이며 1조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아파트와 주상복합 등 다양한 건축물을 짓는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1.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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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총재, “한·중 교류전-남·북 경기 추진하겠다 ”

새누리당 3선 의원인 한선교(54) 프로농구연맹(KBL) 총재가 대한농구협회장 선거 완주 의사를 밝혔다. 정치인이 경기단체장을 겸직하는 데 대한 비난 여론이 있는 상황에서 한 총재가 프로단체 수장에 이어 아마 협회장까지 의욕적으로 도전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한 총재는 28일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농구계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더이상 방관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고심 끝에 출마했다. 농구협회장이 된다면 KBL과 농구협회를 일원화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 총재는 민주통합당 4선 의원인 이종걸(56) 현 회장, 농구인 출신 방열(72) 건동대 총장과 함께 지난 22일 협회장 선거 최종 후보로 등록했다.한 총재의 공약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중 교류전과 남북 농구 경기다. 한 총재는 "그동안 스포츠가 국민 통합에 상당히 큰 기여를 했다. 농구를 통해 국민 통합을 이어가겠다"며 "한중 교류전과 더불어 프로·아마 최강전에 북한 4·25팀을 초청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재는 KBL 총재로 취임한 지난 2011년에도 남북 농구 경기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 이 같은 일을 추진하고 실행하려면 프로와 아마간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는 게 한 총재의 생각이다.다만 한 가지 단서를 달았다. 한 총재는 "함께 출마한 방열 총장이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로 당선된다는 판단이 서면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농구인들의 뜻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방 총장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면 굳이 투표까지 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후보에서 물러나는 대신 방 총장과 원활한 협조 관계를 구축해 자신의 공약을 이행하겠다는 생각이다. 방 총장은 지난해 12월 원로 농구인들이 주축이 된 가칭 '한국농구 중흥을 염원하는 농구인 모임'에서 차기 협회장 후보로 추대됐다. 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 2013.01.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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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KBL 총재, 왜 농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했나

한선교(54) KBL(프로농구연맹) 총재가 제32대 대한농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왜 프로연맹 총재가 협회장까지 하겠다고 나선 것일까.지난 21일 마감된 차기 농구협회장 후보 등록 결과 한선교 총재를 비롯해 이종걸(56) 현 농구협회장, 방열(72) 건동대 총장이 후보로 등록했다. 프로축구연맹 총재를 맡았다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나선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의 경우 연맹 총재직을 사퇴했지만, 한선교 총재는 그렇지 않다. KBL과 농구협회 정관 상 양쪽 단체장을 겸임할 수 없다는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한 총재가 농구협회장 선거에 나선 것은 '프로와 아마추어의 조화와 화합'을 목적으로 한 것이다. 남자농구 대표팀은 1996 애틀랜타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1997년 프로가 출범한 이후 한 번도 올림픽에 가지 못 했다. 프로가 생긴 이후 아마추어와 프로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안 되고, 이 때문에 대표팀을 구성하고 운영하는데 감정의 골이 점점 깊어져가고 있다. 농구계에서는 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내지 못 하는 가장 큰 이유로 이런 '의사소통 부재'를 꼽고 있다. 안준호 KBL 경기이사는 22일 "한 총재는 농구협회와 프로연맹의 통합 시너지 효과를 노리겠다는 생각이다. 내년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은 한국이 금메달에 도전할 절호의 기회인데,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으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뜻이다. 또 2015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유치에 도전해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진출 티켓을 따도록 하는 것도 목표다. 이런 일들은 프로와 아마의 의사소통 통로가 간결해져야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한 총재는 이밖에 지난해 처음 실시했던 프로-아마 최강전(KBL 주관)과 전통의 농구대잔치(협회 주관)를 통합하는 것, 지도자 워크샵, 아마 심판 처우 개선 등의 광범위한 공약을 준비 중이다. 만에 하나 이종걸 회장이 사퇴할 경우에는 '한선교 대 방열' 구도로 가는 대신 방열 총장을 회장으로 추대하고 향후 프로와 협회의 커뮤니케이션 통로를 원활하게 만들겠다는 복안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경 기자 kyong88@joongang.co.kr 2013.01.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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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톡] 美 ‘피겨 스타’ 미셸 콴, 결혼 外

○…김연아가 '롤 모델'이라고 밝혀왔던 미국의 피겨 스타 미셸 콴(32)이 결혼했다. 미국 언론들은 콴이 미국 로드아일랜드의 한 교회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팀에 소속된 클레이 펠(31)과 결혼식을 올렸다고 2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9월 약혼했고, 2011년부터 사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콴은 김연아와 아이스 쇼 무대에 함께 선 적이 있으며, 2013 평창 스페셜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도 함께 공식석상에 섰다. 콴은 선수 은퇴 후 현재 미 국무부 공공정책 특사로 일하고 있다. ○…최고의 감독 10인의 리더십을 분석한 '대한민국 승부사들(꿈의지도·저자 고진현 김경호 김세훈 성백유 안승호 이동훈 정가연 정현숙)'이 발간됐다. '대한민국 승부사들'에는 홍명보 히딩크(이상 축구) 김인식 김성근(이상 야구) 신치용(배구) 유재학(농구) 전명규(빙상) 조성동(체조) 서오석(양궁) 정형균(핸드볼) 등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최고 감독 10인의 리더십을 현장에서 동고동락한 출입기자들이 집중 분석했다. ○…"한국 농구 중흥을 이끌기 위해 출마한다." 방열(72) 건동대 총장이 제32대 대한농구협회장 후보 출마 선언을 했다. 방 총장은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농구는 바닥까지 떨어졌다. 다시 농구의 중흥을 이끌기 위해 출마한다"며 "무엇보다도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다. 방 총장은 이종걸 현 회장과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형제 감독 존 하보(51)와 짐 하보(50)가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제47회 슈퍼볼에서 격돌한다.형인 존이 이끄는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동생 짐의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가 NFL 콘퍼런스 결승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볼티모어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보로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결승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 28-13의 역전승을 거뒀다. AFC 준결승에서 톱 시드의 덴버 브롱코스를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볼티모어는 2번 시드의 뉴잉글랜드마저 꺾고 2001년 이후 12년 만에 슈퍼볼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조지아돔에서 열린 NFL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결승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애틀랜타 팰컨스를 28-24로 제압했다. NFL 역사상 처음으로 형제 감독의 격돌로 전개되는 제47회 슈퍼볼은 2월4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메르세데스 벤츠 슈퍼돔에서 열린다. ○…빅토리아 아자렌카(1위·벨라루스)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만호주달러) 여자단식 8강에 합류했다. 아자렌카는 2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8일째 여자단식 4회전에서 엘레나 베스니나(47위·러시아)를 2-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아자렌카는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주니어 남자단식에 출전한 정현(주니어 7위·삼일공고)은 16강에 올랐다. 2회전에서 응팍룽(주니어 82위·홍콩)을 2-0으로 제압한 정현은 3회전에서 보르나 코르치(주니어 13위·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 이덕희(주니어 63위·제천동중)는 2회전에서 크리스티안 가린(주니어 10위·칠레)에게 0-2로 져 탈락했다.○…터키 여자프로배구의 '거포' 김연경(26·페네르바체)이 29득점으로 맹활약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연경은 21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12-2013 터키 아로마리그 바키프방크와의 경기에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9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전승 행진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는 바키프방크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2013.01.2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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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열 총장 “한국 농구 중흥 이끌기 위해 출마한다”

"한국 농구 중흥을 이끌기 위해 출마한다."방열(72) 건동대 총장이 제32대 대한농구협회장 후보 출마 선언을 했다. 방 총장은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농구는 바닥까지 떨어졌다. 다시 농구의 중흥을 이끌기 위해 출마한다"며 "무엇보다도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서 "나를 비롯한 많은 농구인들이 농구의 발전을 위해 현 협회장인 이종걸 민주통합당 국회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싶었으나, 그마저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경기인으로서 한국 농구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서 출마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경복고와 연세대를 나온 방 총장은 1962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과 1964 동경올림픽 대표팀에서 뛰었으며, 1982 뉴델리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과 1988년 서울올림픽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활약한 대표적인 경기인 출신 농구인이다. 1985년에는 남자실업농구연맹 부회장과 1993년에는 대한농구협회 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방 총장은 농구 원로들이 주축을 이룬 '한국 농구 중흥을 염원하는 농구인 모임(가칭)'에서 이번 협회장 후보로 추대됐다. 4년 전 농구협회장 경선에도 출마했으나 당시에는 낙선했다.방 총장은 현 협회장인 이 의원이 협회를 운영한 8년동안 2008 베이징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 등 국제 대회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유소년 농구 저변은 감소됐고, 심판 비리 등의 문제가 불거지는 등 한국 농구를 제대로 이끌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회장에 당선되면 제일 먼저 혁신적인 대표팀 구성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방 총장은 "지금까지 대표팀은 국제 대회가 있을 때만 모여 훈련하는 방식이었다. 장기적인 훈련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경기력 향상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남녀 대표팀 모두 상비군을 조직해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을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아시아권 대회 등 소규모 대회를 위한 2부 대표팀도 운영할 계획"이라며 "대표팀 감독 전임제는 아직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대표팀 복지향상도 약속했다. 방 총장은 "대표선수들의 수당도 현실화하고, 뛰면서 부상당했을 때의 보험문제도 해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방 후보는 대표팀 차출시 벌어지는 협회와 프로농구연맹(KBL), 한국여자농구연맹(WKBL)간의 불협화음에 대해서는 "협회라는 큰 틀 안에 KBL과 WKBL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협회의 주도하에 대표팀을 운영하되 KBL, WKBL과는 항시 소통하며 의견을 조율하겠다"고 말했다.선수들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는 국제 대회를 국내에서 유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방 총장은 "국제 대회를 국내에서 개최하면 선수들이 대회에 참여하기 쉬워 경기력을 높일 수 있다"며 "지금까지 재정적인 문제로 대회 유치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스폰서를 구하면 충분히 유치 가능한 일"이라고 전했다. 재정적 문제는 기업 스폰서, 기부 등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했다.이 외에도 "비리 심판으로 인해 한국 농구 위상이 떨어졌다"며 "심판사관학교를 만들어 국제경기에서 활약하는 심판을 양성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협회장 후보 등록은 21일 자정에 마감된다. 22일 최종 후보자 등록을 공고한 이후 31일까지 산하 연맹과 시, 도지부의 대의원 추천을 마감해 2월 5일 협회장을 뽑게 된다. 24명의 농구 단체장 중 과반수의 득표를 획득해야만 협회장으로 선출된다.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13.01.2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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