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0건
산업

포스코, 이차전지 계열사 9000억 이상 투입...포스코퓨처엠 1.1조 유상증자

포스코그룹이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계열사에 9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한다.포스코홀딩스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소재 3사가 진행하는 유상증자에 총 9226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등 3사가 결정한 유상증자에 각각 5256억원, 3280억원, 690억원을 출자해 참여한다.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이후 시장의 본격 성장에 대비해 투자 사업을 완결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며 그룹 핵심 사업에 대한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유상증자 참여를 추진한다"고 말했다.포스코홀딩스는 먼저 포스코퓨처엠의 유상증자에 5256억원을 출자해 포스코홀딩스의 지분율(59.7%)만큼 회사에 배정된 신주 100%를 인수한다.포스코퓨처엠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자금 조달 목적은 시설자금 1810억원, 운영자금 2883억7140만원,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6307억원 등으로 기재했다.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한 조달 자금으로 캐나다 양극재 합작 공장, 포항·광양 양극재 공장 증설 등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완결해 이차전지소재 제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포스코홀딩스는 리튬과 리사이클링 사업 기반 확충을 위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에도 자금을 출자해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한다.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가 2021년 호주 광산 개발 회사인 필바라미네랄스와 각각 82%, 18% 비율로 합작해 광양에 설립한 수산화리튬 제조사다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회사인 포스코HY클린메탈의 지주회사로, 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가 각각 51%,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김두용 기자 2025.05.13 16:57
산업

'트럼프 관세'에 '울며 겨자먹기식' 미국 투자 나선 기업들

기업들의 ‘관세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트럼프 관세’의 변동성으로 인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울며 겨자먹기식의 미국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형국이다. 미국 현지 생산을 위해 경쟁자와 손을 잡는 ‘오월동주’ 전략도 나오고 있다. 철강업계 1·2위 이례적 ‘맞손’ 21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와 철강업계 등은 세계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현지 생산체제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트럼프 관세’ 대응책의 일환으로 현대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의 ‘빅딜’이 성사됐다. 현대차그룹의 자회사 현대제철이 설립하는 신규 제철소에 포스코가 지분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1일 체결한 ‘철강 및 이차전지 분야의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통해 현대제철의 지분 투자를 공식화했다. 현대제철은 오는 2029년 생산을 목표로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제철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자동차 강판에 특화한 이 제철소는 연간 270만톤(t) 생산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58억 달러(약 8조5000억원)에 달하는 전기로 제철소 투자금 가운데 절반을 외부에서 충당하려는 계획을 세웠고, 포스코 등이 후보군으로 꼽혀왔다. 마침 북미 생산 거점 마련이 절실해진 포스코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동업자’가 됐다. 포스코의 구체적인 지분 투자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철강업계 1·2위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전격적인 동업 결정은 매우 이례적이다. 철강산업이 ‘트럼프 관세’로 인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중국의 공급과잉과 ‘트럼프 통상 압박’ 등의 녹록지 않은 외부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1·2위 기업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함께 손을 잡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철강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글로벌 환경 등을 살펴봤을 때 미국 현지에 쇳물을 생산하는 방향으로 정리가 되고 있다. 포스코 입장에서 현대제철소의 지분 투자와 상공정(고로나 전기로를 통해 철광석을 녹여 반제품을 만드는 공정) 투자 등 다양한 생산 루트를 고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제블록화 및 급변하는 통상환경 아래 탄소저감 철강 및 이차전지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기도 한다. 포스코는 이번 MOU를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미래 모빌리티용 강재와 이차전지소재의 공급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포스코는 전기로 제철소 지분 투자로 지난 10여년간 보호무역장벽으로 제한됐던 북미 철강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할 전망이다. 또 미국과 멕시코 지역에 원활한 소재를 공급할 수 있어 유연한 글로벌 생산 및 판매체제를 갖출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현재 멕시코 자동차강판 공장을 비롯해 북미 지역에 철강가공센터를 운영하며 다양한 완성차사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전략적 제휴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완결형 현지화 전략’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날 MOU 체결식에 참석한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미래전략본부장은 “양사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통상압박과 패러다임 변화에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등 그룹사업 전반에 걸쳐 지속성장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환대 속에 210억 달러(약 31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는 현대제철의 현지 생산 공장 설립 계획도 포함돼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한국 주요 기업 중 처음으로 대미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트럼프 관세’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의 매출 비중이 가장 크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역대 최대인 170만829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매출 중 미국 시장의 비중은 25% 수준으로 확대됐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100만대 정도를 무관세로 미국으로 수출해 왔는데 상호관세 부과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현지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더라도 50만~70만대는 관세 영향권에 남아있는 상황이다. 시나리오별 ‘스윙 생산’ 대비 ‘트럼프 관세’와 관련해 오는 24일 개최되는 한미 장관급 통상 협의에 기업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USTR(미국무역대표부) 대표가 ‘한미 2+2 통상 협의’에 나선다. 양국의 통상 장관끼리 개별 협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여 관세 협상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한미 통상 협의’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 매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관세와 관련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전체 매출 87조7282억원 중 25%에 해당하는 22조8959억원을 미국 시장에서 올렸다. LG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전사 차원의 플레이북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관세에 따른 생산 증설과 생산지 이전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관세 대응의 일환으로 최근 미국 테네시 가전공장 인근에 대규모 창고 조성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창고동 건물 건설 인허가를 신청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멕시코에 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하면 마지막 방안으로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냉장고, 오븐 등을 다 생산할 수 있도록 부지를 다 준비해놨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LG전자는 관세 시나리오에 따른 ‘스윙 생산(생산지 조정)’을 검토 중이다. 기존에 고려했던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생산 증설 계획을 일단 보류한 상태다. 각국별 최종적인 미국 관세 합의 상황을 보고 움직인다는 계산이다. 관세 셈법에 따라 미국 테네시 공장의 생산 증대도 고려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관세 변동성이 매우 심한 상황이라 생산시설 증대와 관련한 투자는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미국의 경우 동남아 등 다른 국가와 비교해 물류, 인건비, 인프라 비용 등이 많이 투입되기 때문에 단순히 상호관세만으로 투자를 확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2025.04.22 06:30
산업

포스코퓨처엠 엄기천 "2027년 매출 2배 성장, 글로벌 톱3 도약"

포스코퓨처엠이 2027년 매출 2배 달성을 약속했다.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는 24 스코퓨처엠 포항 본사에서 제54기 정기주주총회 후 이사회를 열고 "최근 트럼프 정부 이후 배터리 공급망의 탈중국 현실화로 완성차 제조사(OEM)들의 공급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며 "그룹 차원에서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퓨처엠의 강점이 부각되고 있다"며 말했다.엄 사장은 오는 2027년 지난해(3조7000억원) 대비 두 배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글로벌 '톱3' 이차전지소재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포스코퓨처엠은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이후 미래 성장기를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회사는 리튬인산철(LFP) 양극재와 함께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리튬망간리치(LMR) 양극재, 전기차 주행 거리와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니켈 함량을 95% 이상으로 높인 울트라하이니켈(Ultra Hi-Ni) 단결정 양극재 등의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배터리의 충전 속도를 크게 단축하고 저장 용량을 높일 수 있는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등도 개발 중이다.엄 사장은 "임직원들의 역량과 주주들의 지지 속에 이차전지소재 분야의 게임체인저가 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캐즘을 기회 삼아 설비의 안정성·효율성을 확보해 생산성을 30% 높이고, 공정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초격차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포스코퓨처엠은 이날 정기주총에서 사내외 이사를 선임했다. 엄 사장은 신규 사내이사에 선임됐으며,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정대형 기획지원본부장은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됐다.신규 사외이사로는 허경욱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선임됐다. 허 이사는 다년간의 경제·재무 업무 경력과 국제재무분석사(CFA) 자격 보유 등을 인정받아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고 포스코퓨처엠은 전했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포스코홀딩스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이 신규 선임됐다.사내외이사 선임 외에 제54기 재무제표,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등 총 4건의 안건이 승인됐다.김두용 기자 2025.03.24 17:00
산업

엄기천·정대형 포스코퓨처엠 새 사내이사...구미 양극재 공장은 매각

포스코퓨처엠이 엄기천 사장과 정태형 기획지원본부장을 새 사내이사로 추천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4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사내외 이사 후보 추천 건을 오는 3월 열릴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사내이사로 추천된 엄기천 사장은 포스코 PosLX(리튬)사업추진반 팀장, 중국·베트남 해외법인장, 철강기획실장, 마케팅전략실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을 거쳐 2024년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사업부장에 선임돼 이차전지소재사업을 이끌어 왔다.정 본부장은 포스코 경영전략실장,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 등 전략 분야 보직을 거쳤다. 2024년 포스코퓨처엠 경영기획본부장에 선임돼 재무와 전략 업무를 총괄해 왔다.신임 사외이사 후보로는 허경욱 전 기획재정부 차관을 추천했다. 허 사외이사 후보는 기재부 제1차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대표부 대사 등을 역임한 경제·국제 분야 전문가다.기타 비상무이사에는 포스코홀딩스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을 추천했다.추천 후보들은 오는 3월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선임된다.이사회는 주총 안건으로 이사 후보 추천 외에 '2024년도 재무제표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도 상정하기로 의결했다.한편 이날 포스코퓨처엠 이사회는 구미 양극재 공장을 미래첨단소재에 매각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포스코퓨처엠은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구미 양극재 공장을 매각하기로 하고 비공개 경쟁 입찰을 거쳐 미래첨단소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매각 협상을 진행해 왔다.매각 절차는 상반기 중 마무리될 계획이다.김두용 기자 2025.02.24 16:46
산업

'자사주 6% 소각, 최소 현금배당 2.3조 지급' 포스코 밸류업 공시

포스코홀딩스가 3년간 보유 자사주 6% 소각하고, 최소 현금배당 2조3000억원을 지급하는 내용 등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철강과 이차전지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향후 3년간 매출성장률 6∼8%, 투하자본이익률(ROIC) 6∼9%를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포스코홀딩스는 23일 공시를 통해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그룹 매출 증가율 6∼8%를 달성을 내걸었다. 우선 철강에서는 고성장·고수익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에서는 선제적으로 우량 자원을 확보하고, 제품·공정 기술 혁신에 나설 계획이다.또 그룹의 가치와 전략, 사업 성장성 등을 고려한 신규 사업을 발굴·추진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그룹의 투하자본이익률 개선을 위해 '저 ROIC 자산'과 사업을 구조개편하고 '고ROIC' 중심의 성장 투자를 통해 자본 효율성을 꾀한다.특히 그룹 사업은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에 집중하고 미래 유망 신사업을 발굴하는 '2Core+New Engine'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포스코홀딩스는 "그룹 내 단위사업별로 수익성과 투입자본을 동시에 평가하는 ROIC 지표와 관련해 구조 개편뿐 아니라 향후 사업 관리에도 적용해 수익성 중심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기업 성장과 주주환원도 균형적으로 실시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7월 발표한 중기 자사주 소각 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3년간 총 6%의 보유 자사주를 소각한다.현금배당의 경우 포스코홀딩스 별도 잉여 현금 흐름의 50∼60%를 재원으로 주당 1만원의 기본배당을 지급한 뒤 잔여 재원이 있을 시 추가 지급을 한다. 이를 통해 최소 2조3000억원의 배당을 실시하는 배당 정책을 유지할 방침이다.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기존 보유 자사주 가운데 2%를 이미 소각했고,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신규 매입 및 소각했다. 올해 현금 배당은 3분기까지 주당 7500원을 지급한 바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주주환원율을 50%로 확대하는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초 주주환원율을 25%로 설정했지만, 내년부터는 환원율을 50%로 상향 조정하고 중간배당을 신설했다.포스코퓨처엠은 오는 2027년까지 매출액 목표를 8조3000억원으로 잡았다. ROIC는 지난해 1.3%에서 2027년 3.7%로 올렸다.포스코퓨처엠은 에너지소재에서 제조·투자 경쟁력을 강화해 판매를 늘리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기초소재에서는 신기술 개발 및 사업 내실화로 고부가가치 사업을 실현할 방침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23 17:17
산업

포스코홀딩스, 미국 규제 없는 '안정적 리튬 공급망' 추가

포스코홀딩스가 리튬 사업을 위해 호주 광산기업과 손을 잡았다. 포스코홀딩스는 10일 호주 광산기업 '핸콕'과 손잡고 이차전지소재용 리튬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화상으로 진행한 체결식에는 포스코홀딩스 김준형 이차전지소재총괄(부사장)과 게리 코르테 핸콕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포스코홀딩스와 핸콕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연산 3만t 규모의 리튬 사업을 추진한다. 양사는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 중 최적의 리튬 공장 설립 후보지를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투자금액 등은 추후 구체화하기로 했다.포스코홀딩스는 향후 핸콕이 보유한 다양한 광산 자산과 연계해 미국 해외우려기관(FEOC)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안정적인 리튬 원료 공급망'을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또 리튬 광산·염호에서부터 수산화리튬·양극재·리사이클링으로 이어지는 그룹의 리튬 밸류체인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김준형 총괄은 "포스코홀딩스는 핸콕과 오랜 파트너십을 통해 신뢰를 쌓아왔다"며 "이번 리튬 사업 협력에서도 최적의 사업구도를 검토해 좋은 결실을 이루겠다"고 말했다.핸콕은 서호주 퍼스에 본사를 둔 광산 전문기업이다. 철광석 사업을 주 수익원으로 하면서 리튬, 천연가스, 희토류 등으로 사업을 다변화하고 있다.포스코그룹은 2010년 핸콕의 로이힐 철광석 광산 지분 12.5% 투자를 시작으로 2022년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호주 천연가스기업 세넥스에너지 공동 인수 등 핸콕과의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연산 2만5000t), 광석 리튬(4만3000t) 공장을 준공해 전기차 약 1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인 연산 6만8000t의 리튬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기회로 활용해 광산, 염호 등 우량 리튬 자원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겠다"며 "시황 회복 시 리튬 시장 선점을 위한 자원 공급망 확대 및 사업 역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10 14:13
산업

포스코, 차세대 소재 실리콘음극재 생산 구축...연산 550t 규모

포스코그룹이 차세대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실리콘음극재'의 완전한 생산체제를 완성했다.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회사인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7일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서 연산 550t 규모의 실리콘음극재 공장의 상·하공정 종합 준공식을 열었다. 연산 550t은 전기차 27만5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종합 준공으로 실리콘 합성물의 직접 생산부터 코팅까지 전 공정을 보유하면서 초기 충전과 방전 효율을 향상하는 등 고객사에서 요구하는 배터리용 소재 성능을 충족할 수 있게 됐다.실리콘음극재는 현재 리튬이온 전지에 주로 적용되는 흑연 음극재보다 에너지 밀도를 4배가량 높일 수 있다. 이에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고 충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차세대 음극재로 꼽힌다.포스코그룹은 음극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증가하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2년 7월 실리콘음극재 기술 스타트업인 테라테크노스를 인수한 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지난해 4월에는 실리콘음극재 공장을 착공해 올해 4월 하공정을 준공했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양산 초기 안정적으로 램프업(생산량 증대)을 마치고 고객사들의 품질 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다.오는 2030년까지 연산 2만5000t의 실리콘음극재 생산 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총괄은 "실리콘음극재는 포스코그룹이 개발 중인 차세대 소재의 한 축"이라며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오늘 준공된 공장과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07 17:55
산업

포스코, 인도 1위 철강사 JSW그룹과 500만t 규모 합작사 설립

포스코그룹이 인도 1위 철강사 JSW그룹과 손을 잡았다. 그러면서 인도에 연 생산능력 5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한다.29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21일 인도 뭄바이에서 인도 1위 철강사인 JSW그룹과 철강, 이차전지소재, 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사잔 진달 JSW그룹 회장 등 양사 최고경영층이 참석했다.양사는 인도에 일관제철소를 합작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이차전지소재, 재생에너지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함께 발굴하고 그룹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일관제철소는 가마(고로)에서 철광석과 유연탄을 함께 녹여 쇳물을 만들고, 이 쇳물로 철광재를 생산하는 일련의 제선, 제강, 압연 과정을 모두 갖춘 종합제철소를 말한다.포스코는 인도 동부 오디샤주에 연 생산능력 5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 추진을 우선 검토하고, 이후 추가 확장 방안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2030년까지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6.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는 철강 수요 역시 연평균 7%씩 증가해 오는 2030년이면 1억9000만t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JSW그룹은 인도 전역에서 철강,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인도 대표 기업으로 그룹 최대 사업회사인 JSW스틸은 4개의 일관제철소를 운영 중인 인도 제1의 철강사다.장 회장은 "JSW그룹과 함께 한·인도 양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친환경 시대로의 전환을 선도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경제 블록화를 극복하고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철강 상공정 중심의 해외 투자를 확대하는 등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 투자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 협력은 장 회장 취임 이후 발표한 7대 미래혁신 과제 중 '철강 경쟁력 재건'의 일환으로 꼽힌다. 인도와 북미 등 글로벌 상공정 중심의 고성장·고수익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발 빠르게 양사 간 협의에 착수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양사는 이번 MOU 이후 최고경영층 수준의 정기 교류회를 신설해 사업 진행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또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 JSW그룹과 함께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가치사슬) 공동투자, 기술개발 등 협력을 적극 모색하고,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합작 일관제철소의 자가 공급용 재생에너지 사업을 시작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포스코 관계자는 "JSW그룹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제1의 인구 대국이자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29 14:23
산업

전기차 수요 둔화에 잘 나가던 이차전지 회사도 희망퇴직 찬바람

세계 1위 동박 회사인 SK넥실리스도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넥실리스는 이달부터 근속 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SK넥실리스가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것은 2020년 SK그룹에 인수된 이후 처음이다. 다만 기술·생산 분야 핵심 인력은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고용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SK넥실리스는 "장기적으로 글로벌 생산체제를 만들기 위해 국내 고정비를 선제적으로 줄여 나가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SK넥실리스는 이차전지의 소재 중 하나인 동박 세계 1위 업체다. 하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고, 희망퇴직 단행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K넥실리스는 향후 국내 정읍 공장은 차세대 프리미엄 제품 설계와 연구개발(R&D)을 담당하고, 제품 양산은 말레이시아와 폴란드 공장을 중심으로 하는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SKC는 지난 3일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지금 가장 큰 과제는 원가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정읍공장의 물량을 최대한 빨리 말레이시아로 이관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부분"이라며 "4분기 정도 되면 말레이시아 1공장의 풀캐파(생산능력 최대치) 가동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SK넥실리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916억원, 영업손실은 399억원이다. 말레이시아 신규 공장의 고정비 부담 증가 등으로 전 분기보다 영업손실이 소폭 확대됐다.LG화학에서도 이차전지 소재 관련 사업부와 관련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양극재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중인 첨단소재사업부가 대상이다.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지난해 편광판 및 관련 소재 사업을 매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LG화학의 ‘특별 희망퇴직’ 신청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첨단소재사업본부 생산기술직 전 구성원이다. 휴직자 역시 포함된다. 다만 정년퇴직 잔여 기간이 1년 미만인 직원은 제외된다.희망퇴직자에게는 퇴직 위로금과 학자금이 지급된다. 퇴직 위로금은 퇴직일 기준 근속 연수에 따라 30개월에서 60개월의 기본급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07 10:16
산업

'장인화호' 7대 혁신 과제로 '미래 여는 소재, 초일류 향한 혁신' 목표

'장인화호'가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혁신 과제를 발표했다.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포스코미래혁신TF’를 가동해 그룹 경영 현황 전반을 면밀히 점검하고, 관련 부서의 의견 청취 및 수차례에 걸친 토론을 통해 그룹이 당면한 주요 현안의 혁신 방안을 구체화하고 이를 토대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확정했다.장 회장은 19일 열린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전략세션에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통해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체제 전반을 혁신해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미래혁신 과제는 그룹 핵심사업인 철강, 이차전지소재의 본원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선도 소재기업의 위상을 확립하고,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구현함과 동시에 거버넌스의 혁신 등을 통해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회복하여 새로운 경영비전인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 달성을 목표로 한다. 포스코그룹 7대 미래혁신 과제는 철강경쟁력 재건, 이차전지소재 시장가치에 부합하는 본원경쟁력 쟁취 및 혁신기술 선점, 사업회사 책임경영체제 확립 및 신사업 발굴체계 다양화, 공정·투명한 거버넌스의 혁신,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 및 준법경영 강화, 원칙에 기반한 기업 책임 이행, 조직·인사쇄신 및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등으로 구성된다. 가장 먼저 비즈니스 측면에서 철강은 초격차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차전지소재는 미래 성장가치가 높은 우량 자산에 대한 적극적 투자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풀 밸류 체인(Full Value Chain)을 완성하는 한편, 신사업은 미래소재 분야에 특화된 유망 사업을 집중 발굴, 투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철강은 글로벌 공급과잉, 경제 블록화 등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한 경영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원가의 구조적 혁신을 추진하고 수익성 측면에서 철강설비를 효율화하여 매년 1조원 이상의 원가 절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또 전기로를 활용한 고급강 생산기술 개발 및 수소환원제철기술의 단계별 확대 등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실행하면서, 탄소 배출을 줄인 제품을 조속히 출시해 저탄소 제품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판매 포트폴리오 운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우량 고객과의 상생을 통해 고객 성장이 회사의 수익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판매 체제와 공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이와 함께 기존의 스마트팩토리를 AI와 로봇기술이 융합된 인텔리전트 팩토리(Intelligent Factory)로 업그레이드하여 수주-생산-판매 전반에 확대 적용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이차전지소재는 철강사업에서 축적한 운영 역량을 활용하여 경쟁력 있는 풀 밸류 체인을 완성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리튬, 니켈 등 올해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이차전지소재 핵심 원료 공장을 조기에 안정화 시킨다는 목표다. 지난해 말 준공한 광석리튬 기반의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공장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이미 상업생산을 개시해 안정적인 램프업(ramp up)을 진행 중이며, 연산 2만5000t 규모의 아르헨티나 염호리튬 1단계 공장은 올 하반기 양산에 들어간다.전기차 시장이 일시적 캐즘기(둔화기)를 겪고 있으나 포스코그룹은 이를 기회 삼아 리튬 염호, 광산과 같은 우량자원 투자에 적극 나서는 등 사업 전략을 고도화하고, 고객사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고체전해질, 리튬메탈음극재 등 차세대 소재의 상업화를 앞당기고 미래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우선 실행 가능한 과제는 즉실천으로 추진하고,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 M&A 등 대형 과제는 ’26년까지 순차적으로 실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과제 실행력을 높이고 성과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사업회사 사장 또는 본부장이 책임지고 과제를 추진하도록 하고, CEO가 주기적으로 진행사항을 점검한다. 2024.04.22 08:4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