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9회 1사 1·3루서 연속 삼진...최하위 키움에 발목 잡힌 KIA, 60승 고지 앞두고 2연패 [IS 고척]
KIA 타이거즈가 60승 고지를 앞두고 연패를 당했다. KIA는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5로 패했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키움 타선을 상대로 5실점하며 고전했고, 타선은 상대의 약점인 불펜 공략에 실패하며 화력이 식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24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7-0 완승을 거두며 시즌 59승째를 거뒀던 KIA는 이튿날 NC 3차전에서 4-7로 패한 뒤 최하위 키움에 발목이 잡히며 60승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초반 기세 싸움은 KIA가 앞섰다. 1회 초 2사 1루 최형우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며 주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2루를 밟았고, 최형우는 중전 안타를 치며 타점을 올렸다. 3회 초 1사 1루에선 김도영이 김인범 상대 좌중월 투런홈런을 치며 3-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네일이 갑자기 흔들렸다. 3회 2사 뒤 로니 도슨과 송성문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고, 김혜성에겐 우측 선상 강습 타구를 허용했다. 1루수가 포구와 송구 모두 실책성 플레이를 하며 주자 도슨의 득점을 허용했다. 네일은 이어진 상황에서 최주환과 김웅빈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4회도 2사 뒤 이주형, 도슨, 송성문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역전까지 허용했다. KIA는 6회 초 나성범이 이종민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치며 다시 4-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바로 이어진 6회 말 수비에서 네일이 선두 타자이자 대타 김태진에게 2루타를 맞고 강판됐고, 바뀐 투수 김대유는 이용규에게 볼넷, 이닝 세 번째 투수 최지민은 2사 1·2루에서 송성문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5-4 재역전을 내줬다. KIA 타선은 7회 초부터 가동된 키움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9회 초 주승우를 상대로 대타 박찬호와 홍종표가 안타를 치며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소크라테스와 최원준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올 시즌 5번 승부에서 4승(1패)을 거둘 만큼 강했던 키움에 일격을 허용했다. KIA는 이날 비로 한화 이글스전이 순연된 2위 LG와의 승차가 5.5경기로 좁혀졌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6 2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