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뭐든지 하자...바쁘게 살 생각” 정재용, 상담 예능 프로 MC 출격 이유 [직격인터뷰]
“뭐든지 해보자고 마음 먹었다. 바쁘게 살 생각이다.”OBS W 새 예능 프로그램 ‘정재용의 인생 신호등’의 MC로 발탁되며 활동을 재개한 DJ DOC 정재용이 이 같이 각오를 다졌다. 그는 12일 일간스포츠와 전화 인터뷰에서 “나부터 상담을 받아야 하는데 내가 상담을 해주는 아이러니한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28일 첫 방송되는 새 예능 ‘정재용의 인생 신호등’은 셀럽 상담 콘셉트의 프로그램으로 정재용은 진행자로서 전문 상담사들과 함께 고민 해결에 나선다. 그의 MC 복귀는 지난 2018년 종영된 성인 방송 ‘아재쇼’ 이후 5년 만이다. 그동안 간간히 게스트로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게 전부다. 정재용은 MC 발탁 이유에 대해 “잘 들어주고 잘 받아주는 이미지가 컸던 것 같다. 제작진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 제의가 왔었는데 나갈 상황이 안됐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상황도 정리됐고 ‘뭐든지 해보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 가만히 있으면 안될 거 같아서 참여하게 됐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덧붙여 정재용은 “방송이 시즌제로 갈 경우 MC는 변동 없었으면 좋겠다”며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4회차까지 녹화를 마무리 했다. 정재용은 “현장 촬영 분위기는 굉장히 좋다. 사실 무대에 서는 것보다 방송 녹화는 아직도 어색하다”면서도 “무거운 사연들만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고민들을 재밌고 재치있게 풀어나가려 한다. 심도 깊은 이야기는 전문 상담사분들이 해주시는 편이고 나는 깊진 않지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말들을 건네려고 한다”고 자신의 역할을 이야기했다.DJ DOC 멤버이자 정재용의 30년 인생지기, 이하늘도 이번 MC 발탁에 대해 응원했다. 정재용은 “우리끼리 응원의 말 같은 건 잘 안하는데 이번 프로그램 들어간다고 하니 ‘재용아, 항상 잘 되기만을 바란다’라고 진심을 다해 응원해줬다. 그 고마운 마음 갖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7.12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