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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국민체육진흥공단, '제25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대통령상 수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행정안전부와 화장실문화시민연대에서 주관한 2023년 '제25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전 시상식에서 올해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에 선정돼 대통령상(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전은 깨끗하고 안전한 화장실 문화 조성을 위해 진행하는 공모전으로 25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전국 80개소의 화장실이 응모했다.지난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공단의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B 화장실'은 '세계 평화의 문', '나홀로 나무' 등 올림픽공원의 명소(9경)를 천장의 DID 모니터를 통해 소개해 공중화장실의 기능뿐 아니라 '88서울올림픽 레거시'를 전파하는 하나의 매개체로 평가받으며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이번 수상으로 쾌적한 공원 조성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본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화장실 리모델링, 산책로 및 조경 관리 개선 등 올림픽공원을 명품공원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7 13:48
경제

설연휴 쉬고·현장 환경의날 지정도…살얼음판 걷는 대형건설사

대형 건설사들이 설 휴무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는 27일에 맞춰 앞당기고 있다. 최근 광주 동구 화정 신축 아파트 현장은 물론 건설 업계 중대 재해가 잇따라 터지자 법 시행에 앞서 내부 단속을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사 중에는 설 연휴는 물론 연휴 일주일 전부터 전국 모든 현장을 멈춰 세운 곳까지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설 연휴(1월 31일~2월 4일) 동안 전국 모든 현장에서 진행되는 공사를 중단하고, 안전점검에 나선다. 특히 현대건설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첫날인 27일을 '현장 환경의 날'로 지정했다. 이날은 정리정돈을 위한 최소 인원만 현장에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28일에는 원도급과 협력사 직원이 참여하는 안전 워크숍이 열리기 때문에 현대건설의 모든 현장은 사실상 27일부터 설 연휴에 들어가게 된다. DL이앤씨와 대우건설은 오는 27일부터 전국 현장을 멈춰 세우기로 했다. 한양건설은 설 연휴 일주일 전부터 공사를 중단한다고 밝혔고, 포스코건설은 전국 현장에 "27일부터 휴무를 권장한다"는 방침을 내렸다. 비단 설 연휴만이 아니다. 한 대형건설사는 동절기 주말에는 아예 작업 금지 원칙을 세웠다. 작업이 불가피한 현장은 사업본부별로 안전 대책을 수립해야 가능하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에 따르면 주말이 평일보다 중대 건설사고가 1.2~1.4배 더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현장에서 시간은 곧 돈이다. 얼마나 공기를 단축하느냐에 따라 수억 원 이상이 걸려있다. 건설사가 미리 짜인 연간 근무계획에 따라 움직이고, 현장 인력은 연휴에도 공사 진행 상황에 맞춰 교대로 일을 해온 이유다. 업계는 대형 건설사들의 설 연휴 올스톱 현상을 27일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11일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 아이파크 외벽붕괴 사고로 건설현장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자칫 동절기 근무를 강행했다가 중대재해처벌법 1호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고용노동부(고용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산업재해 예방조치 의무 위반 사업장 1243곳의 명단을 보면 건설업이 59%에 달했다. 또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 중 사망재해자가 2명 이상 발생한 사업장의 71%가 건설업체였다. 지자체도 관내 건설현장 안전점검에 고삐를 쥐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21일까지 대형 민간건축공사장 295개소와 공공 발주 공사장 134곳을 대상으로 긴급 특별 안전점검을 한다. 전라북도도 오는 21일까지 공사 중인 공동주택 건설현장 53개 단지를 대상으로 긴급 안전 점검을 했다. 경상남도도 14일부터 도내 35개 대형 아파트 건설현장에 긴급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A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이날 "지난해부터 각각 안전전담 조직을 확대하고 임원급의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를 선임하는 등 준비를 해왔지만, HDC현대산업개발을 보면서 다들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현장을 운영 중"이라며 "적어도 중대재해처벌법 1호 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 모두 조심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1.18 07:00
스포츠일반

'스포츠청 설립을 위한 시민연대' 1차 포럼 14일 개최

‘스포츠청 설립을 위한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왜 스포츠청을 설립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제1차 포럼을 오는 9월 14일 오후 2시에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방역단계에 따라 온라인(유튜브, 줌) 비대면 형식으로 생중계된다. 시민연대 공동대표인 이대택(국민대), 박상현(한신대) 교수는 “기존 문화체육관광부 내 하나의 「국」 단위에서 보건·교육·노동·산업·기술개발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하여 스포츠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사업을 추진할 할 수 있도록 스포츠청 설립의 필요성을 짚어보고 한국의 새로운 스포츠 거버넌스의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포럼은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제1부는 임성민 전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진행하며, 장영달 전 국회의원의 축사 영상을 시작으로 김병욱 국회의원, 이규민 국회의원, 임오경 국회의원, 전용기 국회의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신대철 한국올림픽성화회장, 김도균 한국체육학회장의 축사로 이어진다. 제2부는 연분홍(한양대) 겸임교수의 사회로 시작한다. 발제는 “왜 스포츠청을 설립해야 하는가?”의 주제로 이대택 교수가 발표하며, 이어 주성택(경희대, 겸임교수), 오연풍(군산대, 교수), 김대희(부경대, 교수), 심상보(대한체육회), 신재득(시도체육회 사무처장협의회 회장), 곽종배(전국 시군구체육회장협의회 사무총장)의 토론으로 이어진다. 토론의 좌장은 박채희(한국체대) 교수가 맡아 토론자 간의 활발한 토론을 이끌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국회의원, 체육행정가, 체육계, 체육학계, 스포츠지도자, 체육전공 대학생 및 대학원생 등 약 2000명이 온라인을 통해 참가할 예정이다. 이대택, 박상현 공동대표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이후 다섯 번의 분야별 포럼을 계획하고 있으며, 체육인을 비롯하여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1.09.09 10:41
경제

[서지영 기자의 랜드 ing] 코로나19, 분양가 상한제 영향 미칠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정부의 ‘부동산과의 싸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최근 부동산 재건축·재개발 현장에서 제기한 민간주택 분양가 상한제 시행 유예 요청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민간주택 분양가 상한제란 종전 공공 분양주택에 적용하던 집값 상한선을 민간분양주택까지 확대한 것이다. 재건축 조합과 건설사로서는 최종 분양가가 과거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이익도 줄어들 수 있다. 정부는 오는 4월 29일부터 분양가 상한제를 통해 치솟는 주택 가격을 잡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분양가 상한제가 강남 지역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수익성을 크게 떨어트리고, 집값 과열을 부추기는 투기수요를 규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런데 강경한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가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질 가능성이 생겼다. 앞서 강남과 은평구, 동작구청 등도 지난 2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연기를 요청하는 공문을 국토부에 보내거나 건의한 상태다. 대한건설협회와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3개 단체도 최소 6개월 연장안을 국토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재개발·재건축사업 조합 모임인 미래도시시민연대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3개월 이상 연기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하나같이 ‘안전’을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연기의 이유로 들고 있다. 현재 재건축·재개발 조합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다음 달 28일까지 관할 지자체에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신청해야 한다. 또 조합원 총회와 모델하우스 등을 개관해 분양을 위한 각종 행사도 열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이런 대규모 모임 행사를 열기 힘들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실제 이달에만 대규모 조합 총회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오는 30일에 열릴 예정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조합 총회는 규정상 최소 1000명 이상의 사람이 모여야 한다.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정부로서는 난처한 상황이다. 국토부 측은 “제기된 민원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분양가 상한제 시행 유예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며 한발 물러서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업계와 각 이해관계자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권구철 미래도시시민연대 조합지원단장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연기하더라도 시장에 잘못된 신호가 가거나 혜택을 보는 현장이 늘어나진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경제정의실천연합 측은 “경제 상황에 따라 분양가 상한제 시행 여부를 조절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맞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리한 도입보다는 여유를 주문하고 있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가 이슈는 이미 지난해부터 있었고, 분양가도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된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분양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금처럼 정책을 서두르기보다는 조금 더 여유를 갖고 도입하는 것이 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3.16 07:00
경제

인터넷 로또 '미끼'…실시간 '잭팟' 전자복권 사행 부추기는 '동행복권'

국내 복권 수탁 사업자인 동행복권이 로또를 온라인상에서 판매하면서 사행성 우려가 있는 다수의 전자복권 소비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동행복권은 하루에 5000원(5게임)어치로 제한된 인터넷 로또의 구입을 위해 최소 2만원에서 최대 10만원의 예치금을 받고 있어 이자 수익을 불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동행'을 내세운 복권 수탁자 동행복권이 인터넷 로또를 미끼로 온라인에서 수익 극대화에 급급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인터넷 로또 사러 가 보니… '실시간 잭팟' 터진다는 전자복권 수두룩 제4기 복권 수탁 사업자 동행복권과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 복권위원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인터넷 로또 판매를 허용했다. 일부에서 '사행성 조장'을 우려하자 동행복권 측은 인터넷 로또의 1일 구매 한도를 5000원으로 한정했다. 또 인터넷 로또의 판매량을 연간 총판매의 5%로 묶겠다고 약속했고, 신용카드가 아닌 계좌이체로만 결제하도록 했다. 그러나 동행복권은 인터넷 로또를 구매할 경우 예치금 제도를 도입해 최소 2만원, 최대 10만원을 현찰로 입금하도록 했다. 하루에 5000원어치만 로또를 구매할 수 있는데, 입금은 사전에 최소 1만5000원을 더 하라는 것이다. 로또를 1년에 1~2회 미만으로 구매하는 국민은 쓰지도 않는 현찰을 동행복권에 맡긴 꼴이 된다.이에 대한 이자 수익은 동행복권과 복권위원회로 고스란히 들어간다. 기재부 복권위원회 측은 "예치금은 동행복권 측이 결정했다. 로또를 구매하려는 국민이 매번 5000원씩 입금하면 번거롭고, 은행 수수료도 발생해 최소액을 2만원으로 했다"며 "예치금 이자 문제가 발생해 액수를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예치금보다 더 큰 문제는 '전자복권'으로 불리는 타 게임들이다.복권 사이트에 접속하면 로또 외에 연금복권·즉석복권의 변형인 스피또·스피드키노·파워볼·메가빙고·더블잭 마이다스·캐치미·트레져헌터·트리플럭 등 10여 종에 이르는 게임이 더 있다. 특히 스피드키노의 경우에는 5분마다 결과가 나오고 모니터 하단에 당첨자 아이디와 당첨 액수·등수가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합법적 복권 사업자인 동행복권은 '실시간 잭팟 당첨금'의 '호객' 문구도 홈페이지에 걸어 놓고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도박 중독 치료·재활전문가들은 이를 '도박의 게임화(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라며 우려한다.김영호 을지대 중독재활학과 교수는 "도박은 빠른 회전성이 중요하다. 카지노 도박인 블랙잭은 5분 미만, 슬롯머신은 15초면 끝나는 이유다"며 "이런 도박은 그만큼 중독성이 강하다. 동행복권 사이트 내에서 5분 안에 결과가 나오는 전자복권 역시 '도박의 게임화'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의 한 지역센터 전문 상담사도 "5분마다 결과가 나오는 전자복권 시스템은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진행하는 게임과 유사한 부분이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고 했다.복권위원회 관계자는 "전자복권은 전체 매출액 중 비중이 5%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인터넷 로또가 시작된 지난 한 달간 전자복권 매출도 50억원 수준으로, 과거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반박했다.도서·산간 지역민에게 로또 살 기회를 준다?… "실제 구매 여부는 모른다" 동행복권은 인터넷 로또 판매를 요구하면서 '기회의 공평'을 거론했다. 도서·산간이나 벽지에 거주하는 국민 또는 거동이 불편해 오프라인 복권 매장을 이용하지 못하는 이들에게도 공평하게 로또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다.기재부 측은 "제4기 복권사업에서 새롭게 선보인 복권 서비스는 로또복권의 인터넷 판매와 전자복권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것"이라며 "기존 복권 판매점에서 판매되던 로또복권의 일부를 인터넷으로 판매함으로써 소비자의 복권 구매 편의성을 제고했다"고 말했다.지난 2018년 로또 판매액은 4조3786억원에 달했다. 1일 평균 119억원이 팔린 셈이다. 이처럼 엄청난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복권 수탁 사업자가 '기회의 공평'을 거론하며 인터넷 판매를 주장하는데, 이를 반대하는 집단은 없었다.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기획재정부는 예산권을 갖고 있는 힘이 센 부처다. 정부가 나서서 '로또를 살 수 있는 기회의 공평'을 운운하는데 막을 방법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국회의원들과 시민사회는 "신용카드 사용만은 안 된다"며 막아설 수밖에 없었다는 전언이다.그렇다면 애초 취지대로 인터넷 로또는 벽지에 사는 국민이나 거동이 불편한 이들에게 더 많이 팔렸을까.기재부 측은 이 통계는 잡히지 않는다고 답했다.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그런 건 우리도 모른다. 실제로 인터넷 로또가 도서·산간이나 벽지에서 파는지 확인되지 않는다. 온라인 개인 정보를 열어 볼 수 없고, 그것만으로는 어디에 사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처음부터 인터넷 로또가 벽지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 위주로 팔리는지 여부도 모르고, 알 수도 없으면서 사회적 약자를 판매 구실로 삼았다는 것이 될 수 있다. 일부에서 "인터넷 로또는 결국 국민을 동행복권 사이트로 끌어들이기 위한 핑계고 홍보 수단이다. 로또로 사람들을 유인한 뒤 전자복권 소비로 연결하려는 철저한 계산"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강신성 중독예방시민연대 사무총장은 "인터넷 로또는 시작할 때부터 일종의 '꼼수'였다. 동행복권 측이 이런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며 "국민이 사행 행위를 하는데 정부가 추가 사행 행위를 유발하게 만드는 장치를 마련해 준 셈이다. 이는 굉장이 위험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학계·시민사회, "예치금·사행 조장 전자복권 문제 해결하라" 시민사회 단체와 여야 국회의원들은 동행복권의 인터넷 로또 구매를 통한 여타 전자복권의 연결 가능성을 우려한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원심사소위원회 위원장인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은 "동행복권 사이트를 둘러보면, 사행성 조장 측면에서 카지노와 여러 면이 닮아 있는 모습을 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동섭 의원은 "당첨금, 등수별 당첨자 수, 등수별 지급액, 평균·최고·최저 당첨금까지 자세하게 소개돼 있다. 그러나 판매에 대해선 총판매 금액만 간략히 쓰여 있다"며 "즉, 로또 구매자의 관심이 시행 횟수가 아닌 당첨에 집중되게 만드는 방식"이라고 했다. 이동섭 의원은 "동행복권이 사이트에서 온라인 판매를 하는 방식을 보면, 사행성 조장을 부추기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복권의 본 목적인 ‘공익사업 자금 조성을 통한 사회발전 공헌’ ‘생활 속 건전한 오락’과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이를 방관하지 말고, 복권위원회를 통해 동행복권의 사행성 조장 시스템을 없앨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일갈했다.기획재정위 소속 서형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인터넷 로또의 1일 판매 상한액과 최소 예치금의 불일치로 인터넷 로또 구매가 조장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본래 취지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예치금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또 서 의원은 "복권 사이트 내 전자복권 게임으로 연결은 예치금 문제에서 파생된 사안으로 보인다. 개선해 사행성 우려가 있는 게임의 과몰입 방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호 교수는 "복권은 사회의 공적자금 확보를 위한 마음으로 사야 한다. 그러나 복권 수탁 사업자를 민간에 위탁하다 보니 사업 성과를 판매액과 연동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사행사업을 포장하는 것을 그만두고, 거기서 나오는 조세에 얽매여선 안 된다. 도박으로 국민이 입는 피해가 더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강신성 사무총장은 "복권 운영을 동행복권이라는 민간단체에 주고, 수익도 정부가 아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일부 들어가면서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로또와 복권은 국민에게 헌혈받아서 국민에게 수혈하는 구조"라고 말했다.복권위원회 관계자는 "정부는 복권을 팔아서 돈을 벌 생각이 없다. 여러 개인 사이트가 난립해 사행성이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가가 운영하는 것이다. 로또나 복권에 관한 모든 결정을 할 때 사행성이 제1 원칙"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일간스포츠는 '복권방'으로 불리는 오프라인 복권 판매 업소를 돌며 로또 등을 사 모으거나 '동행복권' 내 사이트에서 전자복권을 지나치게 자주 구매하는 등 부작용에 시달리는 분들의 제보(이메일 : seo.jiyeong@jtbc.co.kr)를 받습니다. 2019.01.18 07:00
축구

‘김준수, 이기광…’ 당대 최고 아이돌 스타들, 17일 안양에 뜬다

그룹 JYJ 멤버 김준수를 비롯해 이기광, 윤두준(이상 비스트) 등 당대 최고의 아이돌 스타들이 17일 오후2시 안양종합운동장에 모인다. 행사를 위한 방문이 아니다. 유니폼과 축구화를 착용하고 축구선수로 변신해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김준수, 이기광, 윤두준 등 아이돌스타들이 속해 있는 연예인축구팀 'FC MEN'은 1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전국특수목적고교축구협회(이하 특목고 협회) 선발팀과 전·후반 각 45분씩 친선경기를 벌인다. 이들이 안양을 찾는 이유는 안양 FC의 창단으로 인한 '지지대 더비'의 부활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과거 프로축구 수원 삼성과 안양 LG(FC서울의 전신)의 맞대결은 두 도시 사이를 잇는 지지대 고개의 이름을 따 '지지대 더비'로 불리며 축구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현재 FC 서울이 안양 LG의 역사를 물려받아 수원과 'K-리그 슈퍼매치'를 이루고 있지만, 수원에 대한 안양시민들의 라이벌 의식은 여전하다.FC MEN은 수원 삼성에 정식으로 소속된 연예인축구단으로, 특목고 협회 선발팀을 상대로 '지지대 더비'를 재현한다. 특목고 협회 선발팀은 자체 리그를 진행 중인 특목고 20개교 선수들 중 최고의 멤버들로 구성됐으며, 안양 LG의 상징색인 빨강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당초 FC MEN 멤버들의 바쁜 일정 탓에 아이돌 스타들의 참가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이번 경기의 취지를 전해들은 김준수 FC MEN 단장을 비롯해 이기광, 윤두준 등이 흔쾌히 출전을 약속해 이번 경기가 더욱 관심을 모으게 됐다.이번 경기는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자선 이벤트로 개최돼 더욱 뜻깊다. 수익금 중 진행비를 제외한 나머지 전액이 국내 다문화 가정과 몽골 지역의 불우한 청소년을 돕는데 쓰인다. 이번 행사의 총괄 진행을 맡은 허익한 안양 FC 시민연대 총무는 "안양, 군포, 의왕, 안산 지역 다문화 가정 청소년 500명을 경기 당일 초청해 희망을 전해줄 예정"이라 전했다.아이돌 스타들의 참가 소식이 알려진 이후 티켓 판매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인터파크를 통해 판매 중인 2만원짜리 1등석 티켓이 예매 첫 날 일찌감치 매진됐다. 2등석(1만5000원)과 3등석(1만원)도 빠른 속도로 팔리고 있다. 허 총무는 "아이돌 스타의 축구 실력을 감상하면서 좋은 일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이벤트인 만큼 안양시민 뿐만 아니라 뜻 있는 많은 분들이 찾아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사진제공=허익한 2012.11.14 15:25
축구

[단독] ‘시민의 힘’ 안양FC, 창단 확정…내년 2부리그 참가

안양시민들이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았다. 2003년 이후 10년 만에 안양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이 탄생한다. 안양시의회(의장 박현배)는 10일 안양시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 193회 임시회를 통해 안양시민프로축구단(이하 안양 FC) 창단 및 지원 조례안을 승인했다. 표결 결과 총 21명의 재적 시의원 중 12명(9명 반대)이 찬성표를 던져 과반수를 넘겼고, 창단이 확정됐다. 조례안 가결에 따라 시는 프로축구단을 창단해 내년 15억원 등 4년간 4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시는 재단 설립과 감독, 선수 선발 등을 마치고 내년 2부 리그에 출전할 계획이다. 안양을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이 등장하는 건 FC 서울의 전신인 안양 LG가 서울로 연고를 이전하기 직전인 2003년 이후 10년 만이다. 2전 3기의 승리였다. 안양시(시장 최대호)는 그간 안양 FC 시민연대(대표 곽균열), 안양 FC 서포터스 연합 등 시민단체들과 손잡고 프로축구 2부리그 클럽 창단을 지속적으로 추진했지만, 시의회 다수파의 반대에 부딪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안양시가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의회에 제출한 창단 조례안은 '세금이 낭비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잇달아 반려됐다. 이번은 세 번째 도전이자, 일정상 연내에 팀 창단 작업을 완료하기 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였다. 안양 FC 창단을 성사시키기 위해 안양시는 특단의 결정을 내렸다. 향후 5년 간 프로축구단에 대한 시 지원금을 최대 15억 원으로 제한키로 했다. 창단 첫 해 창단 준비금 3억 원과 지원금 15억 원을 지급하되, 2~3년차에는 지원금을 10억 원으로, 4~5년차에는 5억 원으로 각각 줄이는 내용이 골자다. '혈세 낭비' 논란을 원천봉쇄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아울러 안양시 축구협회(회장 이재학)와 안양시 생활체육 축구연합회(회장 박형순) 등 시 축구 관계자들도 안양 FC 창단 지지의사를 밝히며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이런 노력들이 시의회의 마음을 움직였다. 안양 FC는 지방자치단체의 승인을 얻어 프로축구 2부리그에 참가하는 첫 번째 신생팀이 됐다. 안양에 앞서 프로팀 창단을 선언한 구미시의 경우 시의회와 지역 시민단체의 반대를 넘지 못하고 4일 창단 유보를 결정해 대조를 이뤘다. 특히나 안양의 경우 안양 LG의 갑작스런 연고 이전으로 인해 하루 아침에 축구 불모지로 전락하고, 10년의 준비를 거쳐 다시 프로팀을 창단하는 등 흥미로운 '스토리'를 갖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축구 관계자들은 안양의 프로축구팀 창단 소식이 부천, 안산 등 창단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인 주변 도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안양시는 조만간 프로축구단 창단을 준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이달 중으로 재단법인 안양시민프로축구단(가칭)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후 코칭스태프를 비롯한 선수단 구성에 들어간다. 창단식은 팀의 골격이 어느 정도 갖춰지는 12월 초순 경으로 예정하고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2.10.10 12:01
축구

안양FC 시민연대가 밴쿠버로 날아간 까닭은?

안양시민프로축구단(이하 안양 FC) 창단을 위해 노력 중인 안양 FC 시민연대(대표 곽균열)가 추석 연휴 기간 중 지구 반대편 캐나다 밴쿠버로 날아갔다. 북미프로축구리그(MLS) 소속 클럽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활약 중인 '안양 토박이' 이영표(35)를 만나기 위해서다.허익한 안양 FC 시민연대 총무는 이역만리 밴쿠버에서 추석 연휴를 보내기로 하고 지난달 28일 북미행 비행기에 올랐다. 갑작스런 결정인 데다 연휴라 비행기 티켓 값이 천정부지로 뛰어 180만원대까지 치솟았지만, 과감히 사비를 털었다. 이유는 단 하나, 안양 시민구단 창단과 관련해 이영표의 지지와 격려 의사를 직접 듣기 위해서였다. 안양중과 안양공고를 나와 한국축구의 별로 성장한 '안양의 아들' 이영표가 내놓는 응원의 한마디가 창단 과정에 적지 않은 힘이 되리라는 판단이 있었다.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밴쿠버에 도착한 허 총무는 하루 뒤 시내의 한 식당에서 이영표와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약 두 시간 가량 진행된 식사 자리에서 이영표는 안양 FC 창단과 관련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으며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안양시와 시민연대의 창단 노력에 대해 조언과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축구를 통해 함께 즐기는 가치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안양에 프로축구단이 다시 생긴다면 시민들의 자랑이자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덕담했다. 허 총무가 미리 준비해 간 화이트캡스 유니폼에는 사인과 함께 '안양 FC 창단을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허 총무의 활동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밴쿠버에 머무는 동안 화이트캡스의 서포팅 문화와 구단 운영 방식도 꼼꼼히 살폈다. 안양 FC가 받아들일 수 있는 장점을 발견하기 위해서였다. 화이트캡스 서포터스 '사우스사이더스(Southsiders)'와 함께 밴쿠버의 경기를 관전하며 북미 대륙의 응원문화를 체득하는 한편,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밥 레즈나르두치 화이트캡스 회장을 만나 경영 전략과 지역 마케팅 방식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구단 창단 및 운영의 바람직한 방식에 대한 조언도 구했다. 허 총무는 1일 일간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갑작스럽게 진행한 일정이라 아쉬운 부분이 적지 않았다"면서도 "안양 프로축구단 창단에 대한 이영표 선수의 기대감을 확인한 뒤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 뿐만 아니라 MLS 클럽 운영 방식 중 안양이 받아들일 만한 요소를 여러가지 발견할 수 있어서 의미가 더욱 남달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안양 FC 창단이 이뤄지는 그날까지 무한도전을 계속할 것"이라 덧붙였다.안양시의회는 4일 열리는 제 191차 임시회를 통해 안양 FC 창단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연내 창단을 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도전 기회라는 점에서 시 관계자 뿐만 아니라 축구계 인사들도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안양시는 앞서 향후 5년 간 프로축구단에 대한 시 지원금을 최대 15억 원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상정한 바 있다. 창단 첫 해 창단 준비금 3억 원과 지원금 15억 원을 지급하되, 2~3년차에는 지원금을 10억 원으로, 4~5년차에는 5억 원으로 줄여 구단 자립도를 높인다는 내용이 골자다. 사진1-허익한 안양 FC 시민연대 총무가 지난달 30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이영표와 만나 안양 FC 창단 기원 티셔츠를 함께 들고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제공=허익한사진2-밴쿠버 시내 펍에서 화이트캡스 서포터스 '사우스사이더스' 회원들과 만난 허 총무(가운데)가 함께 포즈를 취했다. 사진제공=허익한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2.10.0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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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FC 창단, 마지막 승부수는 ‘대연합’

내년 프로축구 2부리그 참가를 목표로 추진 중인 안양시민프로축구단(이하 안양 FC) 창단 작업이 벼랑 끝으로 몰렸다. 창단 주체인 안양시와 안양FC 시민연대는 안양지역 체육 유관 단체와 적극적으로 연대해 막판 승부수를 던지기로 했다.제 190차 임시회를 진행 중인 안양시의회는 18일 안양 FC 창단 조례안에 대해 또 한 번 거부권을 행사했다. 본회의에 앞서 열린 총무경제위원회는 김선화 의원이 발의한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및 지원 조례안'을 격론에 이은 표결 끝에 부결시켰다. 투표에 참가한 7명의 의원들 중 4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앞서 김 의원은 향후 5년 간 프로축구단에 대한 시 지원금을 최대 15억 원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상정한 바 있다. 창단 첫 해 창단 준비금 3억 원과 지원금 15억 원을 지급하되, 2~3년차에는 지원금을 10억 원으로, 4~5년차에는 5억 원으로 각각 줄이는 내용이 골자다.하지만 새로운 조례안에 대해 반대파 의원들은 "최대 지원액을 15억 원으로 못박은 건 긍정적이지만, 창단 비용이 초과할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실제로 비용 초과로 인한 구단 운영 비용 증가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거부권을 행사했다. 안양시의회가 프로축구단 창단과 관련해 거부권을 행사한 건 지난 7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아쉬운 결과지만, 안양시와 안양 FC 시민연대는 낙담하지 않고 있다.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창단 추진 상황을 조용히 관망하던 안양시 축구협회, 안양시 생활체육축구연합회(이하 축구연합회) 등 유관 기관들이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안양시 축구협회와 축구연합회는 지난 17일 오후 안양종합운동장 귀빈실에서 '안양 FC 창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전에 열린 창단 공청회, 서명운동, 홍보 게릴라 콘서트 등이 안양시 또는 안양FC 시민연대의 주도로 이뤄진 것과 달리 지역 축구행정을 이끌어가는 두 단체가 앞장서서 모임을 주도했다. 이날 모임에는 박현배 안양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안양 FC 창단 조례를 발의한 김선화 시의원, 이재학 안양시 축구협회장, 박형순 안양시 축구연합회장, 곽균열 안양FC시민연대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준희 KBS축구해설위원도 함께 해 안양 FC 창단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각을 전했다.이제껏 시 축구협회와 축구연합회가 창단 과정에서 한 발 물러나 상황을 지켜본 건, 창단 주체가 지나치게 많아질 경우 진행 과정에 혼선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관련 노력이 번번히 시 의회의 반대에 부딪치면서 창단 자체가 불투명해지자 두 단체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프로구단 창단을 위해 너나할 것 없이 힘을 보태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안양 FC의 창단을 바라는 단체들이 서로 연합해 공동 대응한다는 합의도 이뤘다. 이재학 시 축구협회장과 박형순 시 축구연합회장은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올해가 안 되면 내년에 다시 추진해서라도 반드시 팀 창단을 이뤄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안양시는 안양FC 시민연대, 안양시축구협회, 안양시축구연합회 등과 힘을 합쳐 창단 논리를 재정비한 뒤 10월 초 열리는 제 191차 안양시의회 임시회에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박현배 안양시의회 의장은 "시민구단 창단은 정치적인 논리로 접근되어선 안 될 사안"이라면서 "10월 초에는 기쁜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사진설명=17일 열린 안양시민축구단 창단 간담회에 참석한 안양시 축구 관련 단체장들이 행사 직후 안양FC시민연대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2012.09.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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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FC 창단, 월 1천회 광고 효과와 비슷?

프로 2부리그 클럽으로 창단을 준비 중인 안양시민구단(이하 안양FC)이 안양시 이미지 제고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안양시의 한 관계자는 17일 일간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비공식 조사 결과 안양에 프로구단이 생겨 경기 관련 내용이 꾸준히 보도될 경우 방송과 신문 등 언론매체에 월 1000회 이상 광고를 한 것과 엇비슷한 효과가 날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면서 "경제적인 가치로 환산하면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조만간 구체적인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축구팀으로 인해 시의 이름이 부각되는 것이 안양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안양시는 11일 개회한 제190회 안양시의회 임시회를 맞아 '향후 5년 간 시가 신생구단에 매년 15억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안양 FC 창단 조례안을 제출했다. 프로축구단 창단으로 인한 시 재정 악화를 우려하는 일부 반대파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한 시 측의 승부수다. 이에 대해 꾸준히 반대 입장을 피력한 새누리당 의원들 중 일부도 긍정적인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창단 성사 여부가 그 어느 때보다도 주목받는 상황이다.시 관계자는 "프로축구단 창단이 '안양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는 신념이 확고하다"면서 "안양시민들은 안양LG(FC서울의 전신)가 지난 2004년에 연고지를 서울로 옮긴 이후 체육·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방안을 꾸준히 찾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달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A매치 평가전을 전후해 1만 명의 축구팬들이 창단 지지 서명운동에 참가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안양시민들의 기대감 또한 무척 높다"고 덧붙였다.안양시는 의회가 창단을 승인할 경우 이달 중으로 팀 창단 및 프로축구 2부리그 가입신청서 제출, 재단법인 설립 등의 절차를 마무리짓고 본격적으로 선수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창단식은 12월께로 예정하고 있다. 안양시의 창단 노력을 측면 지원하고 있는 안양FC시민연대의 곽균열 대표는 "올해 창단할 경우 신인 및 우수선수 우선 지명 또는 자유선발권, 유소년 축구 육성 지원금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면서 "창단의 최적기인 올해를 결코 놓칠 수 없다. 안양이 다시 한 번 프로축구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2.09.1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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