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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김효진X차학연X이승준 ‘무인도의 디바’의 재발견 ③

tvN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인기가 심상치 않다. 타이틀 롤 박은빈의 안정된 연기력은 물론 이번 작품으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 배우들도 드라마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 미워할 수 없는 매력, 김효진김효진이 연기하는 윤란주는 가수다. 그런데 비극이 좀 많다. 한때 잘나가던 톱스타였지만, 성대결절이 온 후 바닥으로 떨어진다. 점점 자기 자신도 놓아버린다. 밥 대신 술과 담배를 친구처럼 곁에 두며 사는 윤란주는 극단적인 선택도 생각할 만큼 위태로운 인물이다. 김효진은 ‘윤란주’가 과거의 톱스타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무인도의 디바’ 제작발표회에서 “란주는 과거의 톱스타였기 때문에 그 시절에는 딱히 요즘 같은 제스처가 없다. 그래서 손 흔드는 것밖에 안 한 것 같다”면서 “톱스타가 되어보진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톱스타는 자신감과 실력이라 생각한다. 란주의 경우 굉장한 실력파 디바였기 때문에 상실감이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무엇보다 김효진 연기에 공감이 가는 이유는 한때 톱스타였던 란주가 인기가 사그라든 후의 삶을 매력적으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자기를 무시하는 후배에게 “내꼴 나기 싫으면 긴장 해라. 네가 못하면 팬들이 욕먹는다”고 얄밉게 충고를 날리고, 겨우 따낸 스케줄로 어렵게 번 돈을 술 먹고 탕진하는 등 자칫 우울해 보일 수 있는 캐릭터를 유쾌하게 승화했다. 그간 김효진은 ‘인간실격’, ‘사생활’, ‘매리는 외박중’ 등에서 주연으로 꾸준히 활동했지만, 자신의 매력을 극적으로 발산하진 못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랬던 그가 ‘무인도의 디바’로 인생 캐릭터를 만난 분위기다. ‘무인도의 디바’ 속 김효진이 입은 의상과 립스틱 등이 꾸준히 화제 된다는 건 그만큼 란주가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증거다. ◇ 차학연, 기자 연기도 '찰떡' 차학연은 보도국 기자 강우학을 연기한다. 궁금한 게 생기면 모르는 사람이라도 이해될 때까지 따지고 무는 반골 기질을 가지고 있다. 차학연은 이런 강우학의 특징을 실감나게 살리기 위해 실제 현장에서도 제작진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논의했다는 후문이다. 차학연은 ‘무인도의 디바’ 주연 배우 중 유일한 가수 출신이다. 2012년 그룹 빅스로 데뷔한 그는 2014년 MBC 드라마 ‘호텔킹’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배우로서 벌써 9년차에 접어든 차학연이지만, 줄곧 냉철하고 미스터리한 역할만 맡아왔다. 반면 ‘무인도의 디바’ 속 차학연이 그려내는 강우학은 이성적이지만, 가족을 소중히 생각하는 내면 깊은 곳 따뜻함이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때로 눈치가 없어 주변 사람한테 구박당하는 등 허당미도 있다. 차학연은 지난 5~6회에서 과거 가정 폭력으로 기억을 잃었던 우학이 모든걸 기억하게 되면서 느끼는 혼란과 미묘한 감정을 몰입도 있게 그려내며 호평 받았다. 누리꾼들은 “가수 출신인 거 잊었다”, “연기 이렇게 잘하는지 몰랐다” 등 놀라워 했다. ◇ 이승준, 소름돋는 두 얼굴 이승준은 기호의 아버지 정본완을 연기한다. 주민들에게는 사람 좋은 경찰이었지만 아들과 아내에게는 폭력을 행사하는 인물이다. ‘무인도의 디바’는 힐링을 선사하는 구성이지만, 이승준이 등장할 때 만큼은 긴장감이 가득하다. 가족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자신을 떠난 기호를 집요하게 찾아내는 등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정본완은 가정폭력으로 직위해제를 당해 건물 경비로 일한다. 그가 아파트 주민과 살갑게 이야기하던 중 “경찰 일은 왜 그만두었냐?”는 질문에 얼굴이 굳으며 “별게 다 궁금하네”라고 말하는 장면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가장 소름 돋았던 장면’으로 꼽힌다. 이승준은 JTBC ‘힘쎈여자 강남순’에서는 사랑꾼 남편이자 아빠 강봉고를 연기하고 있어 그의 이런 모습은 더욱 반전으로 다가온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23 06:00
연예일반

김효진, 오충환x박혜련 콤비 ‘무인도의 디바’ 확정

배우 김효진이 오충환 감독·박혜련 작가 콤비의 ‘무인도의 디바’ 출연을 확정했다.8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무인도의 디바’는 디바를 꿈꾸며 오디션을 보기 위해 상경하다 무인도에 좌초된 소녀 ‘서목하’가 15년 만에 구조되어 다시 디바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감성 드라마다. 탁월한 기획력으로 올해 ‘레이스’ ‘도적: 칼의 소리’ ‘최악의 악’ ‘남남’ 등 탄탄한 라인업을 갖추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바람픽쳐스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제작하는 작품이다.‘빅마우스’ ‘호텔 델루나’ 등 개성 있고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여 온 오충환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피노키오’ 등 감성적이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그려온 박혜련 작가가 대본을 집필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당신이 잠든 사이에’, ‘스타트업’의 히트작을 함께 만들어온 오충환 감독과 박혜련 작가가 손잡은 세 번째 작품으로 일찌감치 주목받고 있다. 김효진이 맡은 '윤란주'는 한때는 화려한 톱스타였지만 지금은 팬들조차 멸종해 사라진 추억의 가수다. 누구보다 화려한 인생을 경험했기에 초라한 현재에 대한 상실감 또한 클 수밖에 없는 인물. 실패가 무서워 아무것도 시도하지 못하던 윤란주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출된 자신의 열성팬이자 가수의 꿈을 가진 ‘서목하’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인해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다.. '인간실격' '사생활' ‘모범형사2’ 등 작품마다 강력한 흡인력으로 섬세하게 매력적인 캐릭터를 그려온 김효진은, 윤란주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어떤 색깔을 담아 보여줄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김효진과 앞서 ‘서목하’ 역으로 출연으로 확정한 박은빈과의 연기 호흡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탄탄한 연기 내공을 갖추고 작품마다 인생캐릭터를 만들고 있는 두 배우가 첫 호흡을 맞추는 만큼 두 사람이 펼쳐낼 가슴 뜨거운 ‘워맨스’ 케미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김효진은 "좋은 작품을 통해 여러분께 인사드릴 생각하니 기쁘다. 열심히 준비해 란주로 찾아뵐 테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무인도의 디바’는 조만간 캐스팅이 마무리되는 대로 올 상반기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3.08 09:46
드라마

김효진·정문성, '모범형사2' 합류…재벌가 부부 탄생

‘모범형사2’가 7월 30일 첫 방송 확정 소식과 더불어, 배우 김효진과 정문성이 뉴페이스로 합류한다는 소식을 밝혔다. JTBC 새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는 선(善) 넘는 악(惡)인들의 추악한 욕망 앞에 진실 하나로 맞선 강력2팀 모범형사들의 대역전 수사극이다. 제작진은 29일 “김효진과 정문성이 손현주, 장승조 등 인천 서부 경찰서 강력2팀 형사들과 함께 극을 이끌어 갈 재벌가 부부 ‘천나나’와 ‘우태호’로 시즌2에 합류했다”고 밝히며, 강렬한 아우라를 뿜어내는 ‘뉴 페이스’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한계 없는 연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효진은 티제이 그룹 이사 ‘천나나’를 연기한다. 천나나는 그룹 회장의 혼외자로 태어나 없는 자식 취급 받은 인물이다. 유일하게 믿고 의지했던 엄마를 떠나 보낸 뒤, 살아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지독한 생존본능으로 재벌가에서 버티고 있는 중이다. 최근 JTBC 드라마 ‘인간실격’, ‘사생활’ 등을 통해 독보적인 우아함과 섹시한 카리스마를 오가는 팔색조 매력을 선보인 김효진. 천나나는 이러한 매력이 집합된 캐릭터로, “배우 김효진의 내공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이다. 정문성은 티제이 그룹 법무팀장이자 천나나의 남편 ‘우태호’ 역을 맡았다. 타고난 상류층이 아니었던 우태호는 서울 중앙지검 특수부 검사 시절, 천나나를 만나 재벌가의 일원이 됐다. 하지만 처음부터 돈과 권력이 자신의 것이 아니란 것을 알고 있었던 그는 티제이 가문의 살벌한 싸움에서 타고난 균형 감각을 유지하는 똑똑한 인물이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해온 천의 얼굴 정문성의 냉철한 카리스마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제작진은 “돈도 ‘빽’도 없는 강력 2팀 형사들과 돈과 권력을 다 가진 재벌가 천나나와 우태호의 만남, 더 복합적인 사연을 가진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은 더 강력해진 시즌2의 서사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배우 김효진과 정문성이 각기 다른 카리스마와 강렬한 아우라로 캐릭터에 완벽한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모범형사2’는 조남국 감독과 연기 장인 손현주의 세 번째 만남, ‘언터처블’, ‘모범형사1’의 최진원 작가의 집필로 믿고 보는 ‘웰메이드 흥행보증’ 드라마를 기대케 한다. 지난 5월 촬영을 모두 마쳤고, 후반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7월 30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김선우 기자 2022.06.29 18:27
연예

[화보IS] 김효진, 칼단발의 정석

감탄을 부르는 미모다. 최근 ‘스타일러’ 매거진 3월 호 커버를 장식한 김효진의 화보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오랜만에 칼 단발로 파격 변신하며 화제를 모았던 만큼 비하인드 컷에 담긴 그의 모습에선 기존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풍겨 눈길을 끈다. 블랙 슈트 착장 컷에선 시크하고도 도도한 매력이 느껴지는가 하면, 화이트 셔츠와 레드 립의 대비가 인상적인 컷에서는 고혹미가 풍긴다. 김효진은 깊은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양 극단에 있을 것만 같은 우아함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그려냈다. 스타일링에 따라 시크함부터 고혹미, 그리고 관능미까지 아우르며 김효진의 저력을 뽐냈다. JTBC ‘사생활’, ‘인간실격’을 통해 보여준 변함없는 비주얼과 더욱 깊어진 무게감으로 배우로서의 새로운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는 배우 김효진이 차기작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김효진은 JTBC ‘모범형사 2’를 촬영 중이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11 09:45
연예

박병은 '이브'로 브라운관 열일…재계 1위 CEO 변신

배우 박병은이 2022년 의미있는 족적을 남길 전망이다. 박병은은 지난해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저격했다. 15년이 지나도록 헤어나오지 못한 첫사랑 경은(김효진)과 우연인 듯 아닌 만남을 반복하며 흔들리는 마음을 알면서도 모른 척 외면하는 정수를 통해 사랑과 우정사이 모호한 관계를 이어간 가운데, 수차례 위기를 겪으며 위태롭게 흔들리던 부정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복잡다단한 내면을 가진 정수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했다. 회 차를 거듭할수록 촘촘하게 서사를 쌓아 나가며 극의 몰입도를 더하는 박병은의 인상적인 연기와 묵직한 존재감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자아냈다. 특히 박병은은 인물의 복잡한 감정의 서사를 탄탄하게 다지며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한껏 과시하며 빈틈없는 활약을 펼쳤다. 2022년 박병은은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tvN 새 드라마 ‘이브’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이브’는 13년의 설계, 인생을 건 복수를 그리는 작품으로 대한민국 1%를 무너뜨릴 가장 강렬하고 치명적인 고품격 격정 멜로 복수극이다. 박병은은 극 중 재계 1위 그룹 최고 경영자 강윤겸 역을 맡아 또 한 번 연기변신을 선보일 전망이다. 매 작품 진정성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대체불가를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박병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뜨거운 활약을 예고, 새로운 작품을 만나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0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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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김효진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행복한 시간이었다"

배우 김효진의 변신은 끝이 없었다. 지난 24일 종영된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에서 이경은 역으로 활약한 김효진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극 중 박병은(전정수)의 첫사랑 경은으로 분한 김효진은 화려함과 수수함을 모두 아우르는 첫사랑 비주얼부터 박병은을 만나 조금씩 변화하는 그의 모습과 아슬아슬한 감정선들로 '인간실격' 속 높은 몰입도와 긴장감을 선사했다. 특히 아픈 남편에 대한 죄책감, 대학 시절 박병은을 떠나보낸 것에 대한 후회, 그럼에도 의지할 곳이 박병은밖에 없어 그의 곁에서 편안함과 묘한 설렘까지 느끼는 경은의 복잡한 감정 흐름은 섬세하게 담아냈다. 현실 속 어딘가 있을법한 존재감을 부여하며 그 자체로 작품에 녹아들었다. 김효진은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통해 작품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굉장히 시원섭섭하다. 좋은 작품에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인사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2021.10.2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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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아, JTBC '인간실격' OST 세 번째 주자

가수 김윤아가 ‘인간실격’ OST의 세 번째 주자로 드라마의 쓸쓸한 분위기를 이끈다. 김윤아가 참여한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의 세 번째 OST ‘붉은 꽃그늘 아래서’가 25일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붉은 꽃그늘 아래서’는 만돌린, 아코디언, 하모니카 등 다채로운 악기 사운드로 드라마 전편을 채색하고 있는 ‘인간실격’의 메인 테마 위에 가사를 덧붙인 곡이다. 김윤아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두 주인공의 위태로운 감정선을 노랫말에 담아냈다. 여전히 서로를 똑바로 볼 자신이 없는 주인공들의 아슬아슬한 감정이 그대로 전해지는 곡으로, 초반부의 응축되고 절제된 감정으로 시작해 점점 고조되는 사운드 위로 김윤아의 진심을 담아낸 보이스가 빌드업되며 ‘인간실격’의 처절한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이번 OST는 영화 ‘봄날은 간다’를 시작으로 오랜 시간 음악 파트너의 인연을 이어온 조성우 음악감독과 김윤아가 의기투합한 드라마 OST인 만큼 리스너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그녀의 진심을 담아낸 보이스는 ‘인간실격’의 전개와 완벽하게 맞물리며 높은 완성도를 선보인다. 김윤아는 대체 불가한 감성과 매력적인 음색을 통해 쓸쓸하고 절제된 모든 감정을 쏟아낸다. 동시에 인생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사람들의 애환을 노래하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공감과 전율을 선사할 전망이다. 한편, ‘인간실격’은 어둠 앞에서 마주한 두 남녀가 그리는 치유와 공감의 서사를 담아낸 작품으로 전도연, 류준열, 박병은, 김효진 등 명품 배우들이 출연해 첫 방송 이후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9.25 14:41
연예

'인간실격' 박병은, 흔들리는 감정선 '디테일한 표현력'

배우 박병은이 극의 한 축을 이끌며 활약을 펼쳤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개국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 5회에는 박병은(정수)이 결혼식장에서 우연히 만난 강형석(준혁)을 통해 역할대행 하는 류준열(강재)의 명함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전도연(부정)에게 류준열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며 "그런 애들이 맘먹고 달려들면 우리 같은 사람들은 휘청하겠더라고"라고 떠보듯 물었지만 전도연은 유독 예민하게 반응했다. 박병은은 차 안 정적을 깨며 전도연을 향해 "오늘 고생했어"라는 위로를 건넸다. 그러나 전도연은 "왜 안하던 소리를 하고 그래 징그럽게. 나한테 뭐 잘못한 거 있어?"라고 매몰차게 외면했다. 이에 박병은 굴하지 않고 "아침부터 괜히 엄마 때문에 뛰어다니고, 그냥 미안하다는 얘기야"라고 서툴지만 조심스럽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전도연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는 어머니 신신애(민자)에게 박병은은 "엄마, 나는 그 사람한테 죄인이야. 나 경은이 좋아해.. 좋아했어"라고 말하며 전도연과 김효진(경은)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15년이 지나도록 헤어나오지 못한 첫사랑 김효진을 애써 외면하는 정수를 연기하는 박병은은 김효진과 전도연 사이 흔들리는 감정선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디테일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압도했다. 이 가운데 그동안 감정 표현을 하지 않았던 혼란스러운 속마음을 아프게 말하며 여운을 남겼다. 정수를 그려내고 있는 박병은의 행보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인간실격'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1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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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김효진, 아슬아슬하고도 위태로운 첫사랑

배우 김효진이 첫사랑으로 돌아왔다. 지난 4일 베일을 벗은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에서 김효진은 박병은의 첫사랑 이경은 역으로 임팩트를 선사했다. 그의 삶에 가까워지는 김효진의 이야기가 추후 펼쳐질 전개에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인간실격' 지난 3-4회에는 김효진(이경은)이 동창회 이후 박병은(정수)에게 급속도로 다가가며 속을 들여다볼 수 없는 아슬아슬한 텐션을 자아냈다. 연락도 없이 박병은이 일하는 백화점 식품관에 찾아간 김효진은 자연스럽게 관계를 이어갔다. 마치 대학 시절 연인으로 돌아간 것 같은 착각이 들 만큼 아무렇지 않게 안부를 묻고 자신의 일상을 이야기하는 김효진의 모습은 박병은조차 당황하게 했다. 하지만 박병은에게 "다시 널 봤는데 '깨끗하게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온 거야"라고 고백하는 그에게선 악의가 아닌 순수한 진심이 느껴져 시청자들마저 아리송하게 만들었다. 김효진이 가진 온도 차 역시 다양한 추측을 낳았다. 동창회에서 박병은과 있을 때 본래의 쾌활하고 밝은 성격이 돋보였던 것과 달리 홀로 있는 김효진에게선 왠지 모를 슬픔과 처연함이 묻어난 것. 애써 아닌 척하지만 오랜 시간 남편의 병간호로 심신이 지쳐있는 김효진의 모습은 결국 박병은의 마음을 조금씩 흔들며 두 사람이 다시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하는 듯 해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서로에게 스며들어가는 김효진과 박병은의 이야기가 드라마의 큰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동시에 오랜만에 이경은 역으로 돌아온 김효진의 연기 변신도 눈길을 끈다. 지난 동창회에서 잊을 수 없는 첫사랑 비주얼로 화제를 모았던 상황. 이후 박병은과 가까워지기 시작한 그의 모습은 첫사랑이라는 존재가 간직한 아련함부터 눈부신 비주얼까지 완성도 있게 그려내며 무게감을 더했다. '인간실격’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1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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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전도연-류준열, 옥상에서 만난 인연

'인간실격' 전도연, 류준열, 박병은, 김효진이 얽히기 시작한다.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은 5일 위태롭게 흔들리는 네 남녀의 재회를 포착한 이미지를 공개했다. 부정(전도연)과 강재(류준열)의 우연한 만남, 떼려야 뗄 수 없는 정수(박병은)와 경은(김효진)의 오랜 인연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증을 높인다. 부정과 강재의 두 번째 만남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한밤중 옥상에서 서로를 발견한 두 사람 사이로 무겁게 가라앉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강재를 돌아보는 부정의 뺨 위로 흐르는 눈물에는 어떤 사연이 녹아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또 다른 사진에는 정수와 경은의 어색한 재회도 담겨있다. 15년이 지나도록 헤어지지 못한 첫사랑을 애써 외면해 보려는 정수의 표정은 차갑게 굳어있다. 아내 부정과 통화하는 정수를 지켜보는 경은의 여유로운 미소도 흥미롭다. '인간실격'은 첫 방송부터 차원이 다른 감성으로 진가를 발휘했다. 감성의 온도를 한층 높인 섬세한 연출과 인생에 대한 통찰이 돋보인 깊이 있는 대본, 여기에 배우들의 열연으로 빚어낸 완벽한 시너지는 휴먼 멜로의 진수를 선보였다. 인생의 목표도 방향도 전혀 달랐던 부정과 강재, 인생의 내리막과 오르막 중턱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두 사람이 운명처럼 만났다. 격렬한 어둠 앞에서 마주한 두 남녀가 어떤 이야기를 그려갈지 기대를 모은다. 이날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9.0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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