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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퍼플키스 “신곡, 바이크 동호회서 꼭 들어주길... 우리의 시대는 온다” [IS인터뷰]

“4년이라는 기간에 선택의 순간이 많았지만, 퍼플키스는 늘 우리만의 길을 걸어왔어요.”좀비, 괴짜, 빌런, 마녀. 2021년 3월 데뷔한 퍼플키스는 지금까지 여러 색이 섞여 만들어진 보라색처럼 개성 강한 콘셉트를 선보여왔다. 대중성과 희소성 사이에서 방황할 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퍼플키스가 선택한 건 콘셉트가 짙은 노래였다. 이유는 ‘퍼플키스만이 해낼 수 있는 장르’이기 때문이었다. 퍼플키스는 지난 22일 미니 7집 ‘헤드웨이’를 발매했다. 인생의 갈림길에서 본인의 의지대로 나아갈 방향을 선택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퍼플키스는 “7개월 만의 새 앨범이다. 해외 활동을 많이 하면서 국내 팬들을 만나고 싶었는데 너무 기쁘다. 특히 강렬한 마녀 콘셉트로 다시 돌아오게 돼서 팬들이 굉장히 좋아할 것”이라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와일드한 기타 사운드를 베이스로 한 타이틀 곡 ‘온 마이 바이크’ 뮤직비디오를 보니 퍼플키스의 말이 단번에 이해가 갔다. 어두컴컴한 배경에 가죽 의상을 입고 등장한 퍼플키스는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고 검은 날개, 머리에 달린 뿔 등 독특한 오브제는 해석하는 재미를 더했다. 팔을 뻗어 오토바이 핸들을 잡고 액셀을 밟는 듯한 안무는 중독성을 유발했다. 일명 ‘야, 타’ 안무로 댄스 크루 원밀리언의 운하가 만들었다.보통 마녀라고 하면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걸 상상하지만 퍼플키스는 달랐다. 바이크를 타고 도로 위 무법자처럼 휘젓고 다녔다. 뮤비 속 마녀에 대해 도시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마법과 주술의 여신 헤카테를 모티브로 했다. 선택을 상징하는 저울을 들고 있는 헤카테 여신처럼 갈림길 속 우리만의 길을 가겠다는 의미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총 5곡이 수록되는 ‘헤드웨이’는 멤버들의 높은 참여도가 돋보이는 앨범이다. 막내 수안이 타이틀 곡 ‘온 마이 바이크’ 작사에 참여했고 고은이 ‘스위트 나이트메어’ 작곡 및 작사를 맡았다. 몽환적 사운드로 달콤한 악몽을 그려낸 점이 인상적이다. 고은은 “여름에 쓴 곡이다. 반짝하고 사라진 무언가를 기억하고 싶은 애틋한 마음이 담긴 노래”라고 설명했다.그루비한 트랙 위 일곱 멤버의 다크한 매력을 녹인 ‘앙코르’는 고은이 작곡, 유키가 작사에 참여했다.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팬송 ‘라이트 더 웨이’에는 유키와 수안이 작사에 힘을 보탰다. 고은은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은 앨범인 만큼 좋은 음원 성적이 나오길 바란다고 했다. “저희 앨범 중에 ‘스윗 쥬스’ 스트리밍 수가 가장 높아요. ‘온 마이 바이크’가 이걸 넘어섰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이 외에도 멤버들은 바이크 동호회, 헬스장, 각종 SNS에서 ‘온 마이 바이크’가 들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퍼플키스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크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공백기 동안 미국 오션사이드, 새크라멘토, 산호세, 포틀랜드 등 8개 도시 공연을 돌아다니며 월드 투어를 했다. 대부분 공연이 전석 매진, 미국 내 퍼플키스의 존재감을 가늠케 한 의미 깊은 투어였다. 이레는 “하루 종일 멤버들과 부대끼면서 전 세계를 돌다 보니 팀워크가 더 좋아졌다. 안무를 배우고 디테일을 맞추는 시간이 확 줄어들었다”며 “직접적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호흡하는 능력도 늘었다. 음방이나 무대 위에서 경험의 가치가 빛날 것 같다”고 말했다.‘돌판(아이돌 세계)’에서 이런 말이 있다. ‘최애는 최애고 퍼플키스는 퍼플키스다.’ 자신이 덕질하는 아이돌은 아니지만 퍼플키스 노래는 좋아서 계속 듣게 된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스트리밍 경쟁이 치열한 아이돌 세계에서 퍼플키스의 독보적인 콘셉트가 점점 인정받고 있는 것 같아 기뻐요. 퍼플키스의 시대가 올 때까지 우리의 질주는 멈추지 않을 겁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24 05:50
프로야구

8번 수술 받으며 버틴 선수 생활...정찬헌 "그렇게 가장 역할 할 수 있었다" [IS 인터뷰]

지도자로 새 출발하는 '근성의 아이콘' 정찬헌(34)이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돌아봤다. 키움 히어로즈 구단은 2025시즌 1군 코칭스태프를 발표하며 정찬헌을 1군 불펜 코치로 선임했다고 14일 알렸다. 구단은 이미 지난 7일 선수단 정리 보도자료를 내며 정찬헌의 선수 생활 은퇴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정찬헌은 2008 2차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LG 트윈스에 지명된 특급 유망주였다. 데뷔전이었던 2008시즌 개막전에서 LG 세 번째 투수로 나서 당시 '디펜딩 챔피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를 상대로 4이닝 무실점 호투로 주목받았다. 이후 정찬헌의 야구 인생은 순탄하지 않았다. 2년 차였던 2009년부터 부상에 시달렸다. 2010년에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2016·2019년에는 황색인대골화증으로 인해 경추 수술을 받았다. 2018년 마무리 투수를 맡아 27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허리 부상 탓에 연투가 어려워 불펜 투수 임무를 계속 수행할 수 없었다.정찬헌은 완치가 어려운 허리 상태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2020년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마운드에 설 수 있는 선발 투수로 전환해 팀에 기여했고, 키움으로 이적한 뒤 나선 치른 2021·2021시즌도 선발로 31경기에 등판했다. 지난해 11월 세 번째로 허리 수술을 받고 또 긴 재활기를 보냈지만, 올해 6월 1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복귀하며 재기했다. 그렇게 407경기(1군 기준)에 등판해 50승(63패)·46세이브·28홀드를 남겼다. 정찬헌은 "지난해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더 나은 투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고, 실제로 실전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하지만 젊은 투수들에게 더 많이 기회를 줘야 하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고민 중에 구단이 코치 제의를 해줬다. 무엇보다 가족들에게 또 수술을 받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라며 은퇴를 결정한 배경을 전했다. 정찬헌이 남긴 기록은 유난히 특별하지 않다. 하지만 수 차례 수술대에 오르며 겪은 신체적·정신적 시련을 이겨내고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근성과 정신력을으로 후배들에게 귀감을 줬다. 정찬헌도 지난 17년을 돌아보며 "허리와 팔꿈치를 포함해 8번이나 수술을 받았다. 나는 대기록을 쓰거나 역사에 남을 한 페이지를 장식하진 못했지만, 몇 차례 수술을 받고도 다시 마운드로 돌아가며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한 가정의 가장 역할을 해낸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라고 웃어 보였다. 정찬헌은 키움 젊은 투수들이 꼽은 더그아웃 대표 분위기메이커였다. 과묵해 보이는 인상과 달리 후배들이 스스럼없이 다가설 수 있는 선배였다. '코치' 정찬헌은 선수 시절보다 많이 배우고, 후배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설 생각이다. 정찬헌은 "아직 '어떤 지도자가 되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하기엔 이른 것 같다. 선배 코치들의 언행과 가치관, 지도 방식을 보고 좋은 영향력을 갖고 있는 분에게 많이 배우는 게 먼저다"라고 했다. 이어 정찬헌은 "선수로 뛸 때도 많은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 여기까지 왔다. 이제 옆에서, 뒤에서 든든한 서포트를 해주는 코치가 될 것"이라고 제2의 야구인생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정찬헌은 마지막으로 지난 16년 동안 자신에게 가장 큰 힘이 된 가족, 특히 아내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선수 생활 동안 성적 압박·부상뿐 아니라 의도하지 않은 오해를 사며 마음고생을 했을 때도 있었다. 정찬헌은 "운동을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게 만든 원동력은 옆에서 바라보는 가족"이라며 "내가 가장 잘 한 게 아내와 결혼한 것이다. 이제는 아내가 야구를 조금 더 편안하게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15 07:51
드라마

‘나비브’ 고현정→려운 세대 초월 라인업… 하반기 첫방 [공식]

‘나미브’가 세대 초월 라인업을 완성했다.2024년 하반기 첫 방송되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는 해고된 스타 제작자 강수현과 방출된 장기 연습생 유진우의 스타 탄생 프로젝트를 그리는 드라마다. 고현정, 려운, 윤상현, 이진우라는 세대 초월 라인업을 완성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먼저 매 작품 독보적인 포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겨온 고현정은 극 중 판도라 엔터테인먼트의 공동 대표에서 해고된 강수현 역을 맡는다. 강수현은 자신만의 철학과 감으로 아이돌을 키우는 스타 제작자. 모종의 이유로 회사에서 쫓겨난 뒤에도 장애가 있는 아들을 책임지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고된 현실로 황량한 사막이나 다름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강수현 캐릭터로 변신할 고현정의 새로운 얼굴에 관심이 모인다. 려운은 강수현(고현정)의 회사에 소속된 장기 연습생 유진우 역으로 분한다. 유진우는 부모의 빚부터 과거의 경력 등 온갖 흠이 가득한 10년 차 연습생이다. 파도처럼 떠돌며 사느라 꿈을 버리려던 찰나,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주겠다는 강수현을 따라 다시금 트레이닝에 임하기 시작한다.배우 윤상현은 강수현의 남편 심준석 역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심준석은 전직 음악 프로듀서로 아들이 다친 후 일을 그만두고 전업 주부가 된 경력 단절 남성으로 독불장군 같은 아내의 등쌀에 복직 욕구가 점차 샘솟던 중 강수현의 제안을 받고 유진우의 프로듀서가 된다. 스타 탄생 프로젝트의 한 축을 맡아줄 심준석 캐릭터와 만능 엔터테이너 윤상현의 시너지가 주목된다.‘나미브’를 통해 첫 정극 연기에 도전할 이진우는 강수현과 심준석의 외동아들 심진우 역을 연기한다.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청각을 잃고 부모님의 걱정을 한 몸에 받으면서도 정작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괴롭힘은 속으로 삭이는 인물. 유약한 얼굴 아래 단단한 마음을 가진 심진우의 다채로운 면면을 표현할 이진우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이처럼 ‘나미브’는 믿고 보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과 미래가 촉망되는 청춘 배우들의 만남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사막처럼 공허한 마음을 가진 제작자와 바다처럼 불안정한 위치에 놓인 연습생이 멘토와 멘티로 만나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은 좌절 속에서 다시 꿈을 찾고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진한 위로를 선사할 예정이다.‘나미브’는 오는 하반기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08 08:57
연예일반

“이 자리 서기까지 공포”…설민석, 논문 표절 논란 후 심경 밝힌다(‘강연자들’)

MBC ‘강연자들’ 설민석이 새까만 흑역사와 함께 논문 표절 논란 이후 근황을 공개한다.오는 19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되는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이하 ‘강연자들’)에서는 명품 스토리텔러 역사 강사 설민석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한계’에 대한 강연을 펼친다. 두 강연자가 ‘한계’에 대해 전혀 다른 시선으로 접근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과연 이번에는 또 어떤 진솔한 이야기가 시청자의 심장을 두드릴지 기대된다.3년 만에 대중 강연에 나서는 설민석의 이야기가 주목된다. ‘강연자들’ 1회 말미 설민석이 무대에 올라 굳은 표정으로 “저는 이 자리에 서기까지 너무 떨리고 공포스러웠습니다”라고 고백하는 모습이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 이날 설민석은 주 전공인 역사 강의가 아닌, 수없이 한계에 부딪혀야 했던 자신의 인생과 흑역사에 대한 강연으로 시청자와 마주한다.설민석은 “27년 동안 강연 강의를 했는데 어느 자리에서도 단 한 번도 밝히지 않았던 인간 설민석의 새까만 흑역사를 공개하겠다”라며 강연을 시작한다. 이어 학창 시절, 군대 시절, 대학 시절, 강사 시절까지 결코 평탄하지 않았던 자신의 인생을 되짚는다. 조리돌림, 역사기꾼 등 중간중간 설민석의 입에서 나온 충격적인 단어들 때문에 현장의 심쿵단도 입을 틀어막고 경악한다. 이외에도 설민석이 ‘논문 표절 논란’ 이후 지금까지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근황도 공개하는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더한다.그런가 하면 오은영 박사가 또 한 번 한계를 넘어선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심리상담가로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는 오은영 박사가 ‘강연자들’에서는 강연쇼 프로그램 MC를 맡은 것. 이를 위해 오은영 박사는 귀여운 댄스까지 선보인다. 스스로 한계를 넘어서며 심쿵단과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강연자이자 MC 오은영의 활약이 기대된다.이와 함께 오은영 박사는 한계에 부딪혔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자신의 멘탈 관리 비법도 공개한다. 상상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오은영 박사의 멘탈 관리 비법에 모두들 깜짝 놀라며 큰 웃음을 터뜨린다. 결과적으로 현장의 모두가 공감할 수밖에 없었던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의 멘탈 관리 비법은 ‘강연자들’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큰 용기를 가지고 3년 만에 대중 강연 무대에 오른 설민석, 댄스까지 도전하며 스스로 한계를 넘어서는 오은영 박사. 두 레전드 강연자들이 들려줄 진솔한 이야기는 오는 19일 금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되는 MBC ‘강연자들’에서 만나볼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18 10:06
연예일반

‘굿파트너’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유 3가지

‘굿파트너’가 2회 만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사람들, ‘나’ 혹은 내 가족이 겪을 수 있는 현실 공감 에피소드부터 차선 중의 최선을 선택하려는 이혼전문변호사들의 치열한 일상을 흥미롭게 그리며 호평을 자아냈다. 특히 완벽한 줄로만 알았던 스타 이혼변호사 차은경(장나라)에게 닥친 위기는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궁금증을 자아냈다.2회 시청률이 8.7%(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굿파트너’ 제작진은 16일 2회 만에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불러일으키며 ‘굿파트너’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유를 공개했다.◇ ‘효율주의’ 장나라와 ‘과몰입러’ 남지현의 차갑고 뜨거운 ‘워맨스’ 케미스트리베테랑 스타변호사 차은경과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는 첫 만남부터 범상치 않았다. 한유리가 로스쿨 시절, “그래서 자네는 변호사가 아니라 로스쿨 학생인 거야”라면서 패기 넘치던 그의 기를 꺾어버린 차은경. 두 사람의 인연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기업팀’ 배치를 꿈꾸며 설레는 첫 출근을 하게 된 한유리가 차은경이 직속 상사로 있는 ‘이혼전문팀’에 불시착한 것. 가치관도, 이혼 사건을 바라보는 방식도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의 이유 있는 충돌은 시청자들에게 시시각각 다양한 시점을 제시하며 흥미를 더했다. 유일하게 차은경의 비밀을 알게 된 한유리의 모습 역시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단짠’ 워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무엇보다도 장나라, 남지현의 시너지는 성공적이었다. 까칠하고 때로는 너무도 냉정하지만 뼈 때리는 조언으로 신입변호사 한유리의 멘토가 되어준 차은경의 ‘겉바속촉’ 매력은 장나라의 색과 만나 특별함을 더했다. 남지현은 신입변호사의 패기, 냉혹하고 씁쓸한 현실에 고뇌하는 ‘한유리’의 고군분투를 다채롭게 그리며 공감을 이끌었다. 특별한 연대를 이어갈 상극변호사 차은경과 한유리의 팀플레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이별을 결심한 사람들의 솔직하고 리얼한 ‘찐’ 에피소드‘굿파트너’는 현직 이혼전문변호사가 집필한 만큼 지극히 현실적인 에피소드로 진가를 발휘했다. 우리가 잘 몰랐던 이혼전문변호사들의 고군분투를 흥미롭게 담아낸 동시에, 이혼 사건을 바라보는 각기 다른 시선은 다양한 해석과 생각의 여지를 남기며 공감을 자아낸다. 특히 가정을 해체하는 순간에 벌어지는 ‘빅딜’과 딜레마를 ‘현실적’이고 ‘직접적’으로 담아냈다는 호평이 잇달았다. 냉혹한 인생 밸런스 게임에서 차선 중의 최선을 선택하려는 이혼변호사들의 고민,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이들이 이혼에 이르는 과정은 공감을 일깨우는 동시에 편견과 고정관념을 되짚어 보게 했다. ‘이혼’은 낙인이 아니라 어쩌면 누군가의 삶에 꼭 필요한 홀로서기의 관문이자,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삶을 잘 살아가기 위한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는 것을 다각적인 시선으로 보여준다.◇ 베테랑 이혼전문변호사의 이혼 위기? 단 2회 만에 예측 불가한 반전 ‘엔딩 맛집’ 등극이혼이 ‘천직’인 베테랑 이혼전문변호사 차은경. 존재 자체가 곧 채널이고 매체인 ‘이혼’에 대한 모든 것을 보게 만드는 인물이다. 내과 의사이자 법무법인 ‘대정’의 의료자문 자리까지 맡고 있는 가정적인 남편과 똑 부러지는 딸까지, 누구보다 완벽한 가정을 꾸려나갈 것만 같은 그에게 닥친 위기는 역대급 반전을 선사했다. 스타 이혼전문변호사의 남편 김지상(지승현)이 외도를 하고 있다는 것, 그 상대가 차은경의 10년 차 비서 최사라(한재이)라는 사실은 충격이었다. 하지만 반전은 시작에 불과했다. 김지상의 외도를 두 눈으로 목격한 한유리가 차은경에게 사실을 알리자,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는 차은경의 덤덤한 반응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효율이 먼저인 냉철한 차은경이 남편의 외도에 눈을 감고 있는 것인지, 단 2회 만에 ‘엔딩 맛집’에 등극시킨 그 진의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굿파트너’ 3회는 오는 1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16 09:25
연예일반

한고은, 시어머니에 합가 제안…“아들-한고은 결혼하고 집안 분위기 좋아”(‘신랑수업’)

‘신랑수업’ 한고은이 시댁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최고의 며느리’ 면모를 보였다.5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17회에서는 한고은이 남편 신영수와 함께 시어머니 집을 방문해 손수 만든 식사를 함께하며 가족애를 쌓는 하루가 펼쳐졌다. 또한 g.o.d 멤버이자 ‘신랑학교 신입생’으로 합류한 데니안이 좋은 신랑이 되기 위해 ‘바이크 용품’을 과감히 정리한 후, 김태우의 생일 겸 공연을 축하해주기 위해 MC까지 도맡는 의리를 과시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열띤 응원을 받았다.‘결혼 10년 차’ 한고은-신영수 부부는 다정히 손을 잡고 시어머니가 다니는 절을 방문했다. 시어머니는 평소에도 며느리를 위해 절에 연등을 달아 기도를 올렸고, 이날도 법당에서 정성으로 기도를 올려 한고은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한고은은 시어머니를 보자마자 반갑게 끌어안았다. 시어머니는 “고은이가 (나한테) 너무 잘해서 동네 사람들이 ‘복 받았다’고 그런다”며 웃었다. 신영수 역시 “나도 주위에서 다들 부러워한다. 내 인생을 누구와도 맞바꾸고 싶지 않다”라고 맞장구쳤다.그러나 신영수는 돌연, “아내에게 예전에 ‘우리 다음 생에는 바꿔 태어나자’고 했더니, 아내가 ‘싫다’고 했다”라며 서운해 했는데, 이에 대해 한고은은 “여보가 (한고은으로 살면) 힘들까 봐 그랬지~”라고 해 신영수를 활짝 웃게 했다. 잠시 후 시어머니는 법당의 주지스님과 인사를 나눴다. 스님은 한고은을 향해 “딸 같다”며 다정한 고부 사이를 칭찬했다. 한고은은 “감사하다. 제가 복이 많은 것 같다”면서 “결혼 후 안정감이 생겼다. 남편은 제가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부부애를 과시했다.절에서 훈훈한 시간을 보낸 한고은은 이후 시어머니집을 방문해 함께 식사 준비를 했다. 신영수도 처음으로 잡채를 만들었고, 한고은은 부추전을 부쳤다. 시어머니는 미리 요리한 반찬 20여 가지를 싸줘 훈훈함을 더했다. 이때 신영수와 똑 닮은 친형이 뒤늦게 합류해, 네 식구는 푸짐한 식사를 즐겼다. 식사 중, 한고은은 “아주버님이 장가가시면 우린 언제쯤 합가할까요?”라고 시어머니에게 물었다. 시어머니는 손사래를 쳤고 “고은이와 아들이 결혼하고 나서 집안 분위기가 엄청 좋아졌다”며 세상을 떠난 남편이 며느리를 극진히 아꼈음을 알렸다.한고은 역시 시아버지를 위해 침대 선물은 물론, 안마까지 해줄 정도로 살가웠다고. 신영수는 가족 앨범 사진을 가져와 아버지 사진을 함께 보며 추억에 젖었다. 그러던 중, 시어머니는 과거 한고은이 자신에게 줬던 ‘최고의 어머니상’을 언급하며 이번엔 ‘어버이 자서전’과 ‘최고의 며느리상’을 한고은에게 건넸다. 진심을 담은 자서전과 상장에는 “다음 생에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딸로 만나고 싶다”라는 감동적인 문구까지 담겨 있었다. 이에 한고은은 물론 스튜디오 멘토군단까지 감동으로 눈시울을 붉혔다.행복하면서도 모범적인 결혼 생활의 귀감을 보여준 한고은에 이어, ‘신랑학교 신입생’인 데니안의 두 번째 수업 현장이 펼쳐졌다. 이날 데니안은 아침부터 집 청소에 나섰는데, 택배로 ‘캠핑용 미니 선풍기’가 배달되자 ‘언박싱’하며 ‘광대폭발’ 미소를 지었다. 이를 본 스튜디오 멘토군단은 “여사친과 해외 캠핑을 갔다는 말이 있다”라고 예리하게 물었는데, 데니안은 “혹시 송은이 선배?”라고 실토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청소 후, 데니안은 바이크 용품을 꺼내 마루에 펼쳐놓았다. 그러면서 그는 “좋은 신랑이 되기 위해 바이크와 이별하려 한다. 바이크 용품들을 모두 정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직후 이를 중고거래 앱에 내놓은 데니안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옛 동거인을 만나러 간다”며 외출했다. 그가 만난 ‘동거인’은 모델 출신 비주얼 디렉터인 김용표였다. 모처럼 절친과 만난 데니안은 “곧 50세가 되는데 내가 결혼해서 아이를 가질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털어놨다. 김용표는 “형은 이성에게 어필되는 좋은 점이 많은 사람이다. 근데 사회성이 좀 부족하다. 사람을 잘 안 만나니까 이성을 만날 기회가 없는 것 같다. 일단 (여자친구가) 생기면 결혼까지 쭉 갈 것”이라고 힘을 북돋아줬다. 옛 동거인의 응원과 패션 디렉팅까지 받은 데니안은 이후 하늘색 꽃다발을 챙겨 누군가를 만나러 갔다. 이에 스튜디오 멘토군단은 잔뜩 흥분했는데, 그가 만난 사람은 g.o.d 멤버 김태우였다. 마침 김태우의 생일 겸 팬미팅이라 데니안이 MC로 나서게 된 것. 김태우는 과거 손호영과 ‘신랑수업’에 출연한 적이 있는 터라, 데니안의 ‘신랑수업’ 출연 소식을 크게 반겼고 데니안은 “(연애) 시작을 하는 게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태우는 “결혼을 하면 아이는 몇 명 낳고 싶으냐?”라고 물었고, 데니안은 “아들, 딸 상관 없이 두 명”이라며 웃었다. 김태우가 “그러면 결혼 준비를 위해 해놓은 것이 뭐가 있냐?”라고 콕 집었는데, 데니안은 “부동산이 있어야 하나”라며 당황스러워했다. 김태우는 “경제적인 조건보다 마인드와 신체가 더 중요하다!”라고 ‘기혼자’다운 조언을 건넸고, 데니안은 “그럼 (정자를) 얼려?”라고 받아쳐 모두를 폭소케 했다. 훈훈한 분위기 속 데니안은 김태우의 팬미팅 MC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김태우가 회식도 없이 곧장 귀가한다고 하자, “나도 약속 있다”며 쓸쓸히 집에 돌아갔다. 이어 팬미팅에서 챙겨온 도시락을 홀로 먹었다. 그런데 오전에 올렸던 중고거래 앱에서 연락이 왔고, 데니안은 곧장 달려나가 첫 중고거래를 성사시켰다. 이후 집에 돌아온 데니안 홀로 소파에 누워 지쳐 곯아떨어졌다. 그러면서 “5학년(50세)이 되기 전에는 나도 결혼을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속내를 내비치며 이날의 하루를 마쳤다.채널A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밤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06 08:46
연예일반

송승헌 “신동엽=인생멘토, 시트콤 잘릴 뻔 했을 때 구해줘” (‘짠한형’)

배우 송승헌이 데뷔 초를 회상하며 신동엽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20일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채널에는 ‘송승헌, 김영철 EP. 42 추억 방출하는 짠친 모먼트 근데 너희 둘은 왜 친한 거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이날 송승헌은 신동엽과 함께했던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 시절을 회상했다. 송승헌은 “동엽이형과 시트콤으로 데뷔작을 같이했다. 나는 연기가 준비된 사람이 아니고 거의 1~2주 만에 방송국에 오라고 해서 대본 주시고 연기하라고 하니까 힘들고 어색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신동엽은 항상 취해서 오전 대본 리딩 현장에 나타났다고 떠올린 송승헌은 “거기서 느꼈다. 연기는 타고나는게 있구나”라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네가 그 시스템을 몰랐구나”라며 “세트 촬영 전 다 같이 모여서 다섯 편 전체를 리딩을 한 후 헤어진다. 그 후 나는 PD와 작가와 남아 그때부터 대본을 계속 회의하고 처음부터 그랬다. 내용을 다 알았다”고 해명했다.이어 신동엽은 송승헌의 화려했던 첫인상과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상반된 평가를 갖게 된 일화를 밝혔다. 신동엽은 “승헌이 처음 딱 왔을 때 ‘대박이다. 청춘 시트콤, 정말 잘되겠구나’ 생각했다”면서 “녹화가 시작됐는데 송승헌이 연기를 처음하니까...‘쟤 때문에 우리는 X됐구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송승헌은 “이런 얘기 처음한다. 매주 목요일 녹화였는데 수요일 MBC 세트장에 불이났으면 했다”며 “촬영장이 가기 싫었다. NG는 나만 내고 다들 프로니까 하루하루가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신동엽과의 애틋한 인연도 털어놨다. 그는 “동엽이형은 내 인생 멘토”라며 “방송국에서 연기 못해서 잘려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시트콤 할 때 잘릴 뻔했는데 동엽이형이 ‘한번 더 끌고 가볼게요’ 라고 했다. 은인이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20 19:24
프로야구

"울 게 뭐 있노" 울컥한 박석민 은퇴식, 공포의 테·이·박도 뭉쳤다 [IS 창원]

"울 게 뭐 있노."동갑내기 친구에게 자신 있게 말했지만 결국 박석민은 팬들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 박석민은 지난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 앞서 프로 20년 생활을 마무리하는 은퇴식을 가졌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이미 은퇴를 선언했지만, NC 홍보팀에서 새 시즌 은퇴식을 추진하면서 성사됐다. 2004년 삼성의 1차 지명으로 프로에 입문한 박석민은 삼성에서 12시즌, NC에서 8시즌을 뛰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로 활약해왔다. 삼성에선 2004년부터 2015년까지 뛰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5차례(2005년, 2011~2014년) 이끌었고, FA(자유계약선수)로 옮긴 NC에선 2020년 팀의 창단 첫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이날 오랜만에 창원NC파크 그라운드에 선 박석민은 먼저 구단이 준비한 기념 영상을 가족들과 함께 지켜봤다. 이 영상에서 옛 동료들의 격려 영상이 함께 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과 오승환, 구자욱 등 삼성 왕조를 이끌고 추억하게 한 선수들이 박석민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고, NC에서 함께 우승에 도전했던 이종욱 NC 코치, 심창민, 손아섭이 등장해 그의 제2의 인생을 응원했다. 그리고 이어진 누군가의 "석민아, 형이다" 한마디에 창원NC파크가 술렁였다. 과거 NC에서 함께 뛰었던 이호준 LG 트윈스 코치였다. 이호준 코치는 "2016년에 네가 NC에 왔을 때 공포의 타선 '나테이박'을 구축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멋있고 다른 구단들도 우리를 굉장히 무서워했던 걸로 기억한다"라고 말했다. 이호준 코치가 말한 '나테이박'은 당시 NC의 강타선을 구축했던 '나성범-에릭 테임즈-이호준-박석민'을 차례로 언급했던 단어였다. 나테이박 타선은 2016시즌 타율 0.309, 425타점, 115홈런을 합작하며 팀을 정규시즌 2위에 올려 놓은 바 있다. 이 코치는 "내 (타석) 뒤에 네가 있어서 내가 편하게 타석에 들어설 수 있었던 기억이 있다"라고 당시를 추억했다. 이 코치는 "(은퇴식을 앞두고) 아쉬움이 교차할 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은퇴할 때 느꼈다"라면서 "제2의 인생도 앞으로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 응원하겠다. 파이팅"이라며 뜻깊은 격려의 한 마디를 남겼다. 이어 '나테이박'의 또 한 명의 주인공 테임즈가 영상에 등장하자 NC파크는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헤이 박석민"이라며 유쾌하게 축하 영상을 시작한 테임즈는 "선수 생활 훌륭하게 마무리한 것 축하한다. NC에 와서 같은 팀이 됐을 때 너무 기뻤다. 삼성에 있을 때 우리를 상대로 너무 잘했으니까. 당신과 함께 뛸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고생 많았다"라고 고마워했다. 전광판엔 옛 동료들의 뜻깊은 격려사를 들은 박석민의 모습이 비춰졌다. 공포의 '나테이박' 중 '테이박'이 오랜만에 창원NC파크 전광판에 모습을 드러낸 순간이었다. 이미 박석민의 얼굴엔 눈물이 가득했다. 은퇴식에 앞서 박석민은 강민호와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은퇴식 때 울지 았겠다고 대답했지만 결국 그는 팬들 앞에서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박석민은 준비된 은퇴사를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울컥했다. 그는 "팬분들의 응원이 없었다면 '선수 박석민'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야구장에서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의 함성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라며 눈물을 삼켰다. 이어 그는 "나는 정말 운이 좋았던 선수다. 6번이나 한국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함께 했다. NC와 삼성이라는 좋은 팀과 훌륭한 지도자 분들, 멋진 동료들과 함께 했다"라면서 "보내주신 뜨거운 관심에.. 보답하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팬 여러분들께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박석민은 "많은 분이 생각이 나는데, 내 기본기와 인성을 중요시 가르쳐주셨던 초중고 감독님들이 생각난다. 이분들 덕분에 내가 20년 동안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라면서 "좋은 형이자, 존경하는 선배, 멘토가 돼주신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 나와 함께 뛰어준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감사 인사를 이어갔다. 그는 "야구장에서 최선을 다해준 NC, 삼성 선수들에게 팬 여러분들의 많은 박수와 응원을 부탁드리겠다. 후배님들도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고 인간으로서 존중받는 선수가 되길 기원하겠다"라면서 "그동안 나만을 위해 고생해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는 이제 '선수 박석민'이 아닌 '코치 박석민'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많이 배워서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오겠다. 제 인생 2막에서도 항상 최선을 다하고 모범이 되는 그런 박석민이 되겠다.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눈물의 은퇴사를 마쳤다. 은퇴사 후 박석민은 NC, 삼성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삼성 포수 강민호가 다가와 그에게 삼성 모자를 씌워주면서 웃음을 자아냈고, 오승환도 그를 포옹하면서 옛 정을 다시 나눴다. 이후 박석민은 아들 박준현(천안북일고 투수)과 시구, 시타를 진행했다. 아들의 공을 지켜보면서 방망이를 휘두른 박석민은 이날 경기장을 찾은 1만7891명의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창원=윤승재 기자 2024.05.12 00:04
해외축구

드라구신 멘토, 육성 코치로 인생 2막…LA FC와 계약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출신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가 육성 코치로 축구 인생 2막을 열었다. 선수 시절 막바지 몸 담았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에서 육성 코치로 활약할 전망이다.LA FC는 17일(한국시간) “전설적인 수비수이자 전 LA FC 선수였던 키엘리니가 선수 육성 코치로 구단에 남는다. 그는 2022년부터 2년 동안 LA FC에서 활약한 뒤 지난 12월 축구화를 벗었다”라고 전했다.존 소링턴 LA FC 공동 대표는 구단을 통해 “키엘리니가 선수 생활의 마지막 18개월을 LA FC와 함께할 수 있어 감사했다”면서 “그는 여러 방면에서 자신이 구단의 자산임을 증명했다. 뛰어난 축구 정신과 리더십을 갖췄다. 다가오는 시즌, 우리 팀에 훌륭한 인물을 영입하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키엘리니는 리보르노 유스 출신으로 피오렌티나를 거쳐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커리어 초기 왼쪽 수비수로 활약한 그는 이후 중앙으로 옮겨 2000년대 후반과 2010년대 월드클래스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그는 유벤투스에서만 561경기 뛰며 든든히 최후방을 지켰다. 특히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세리에 A 9회 연속 우승을 이뤘다. 이 기간 세리에 A 올해의 수비수상을 3차례 받았고, 올해의 팀에도 5회 연속 선저오댔다. 유벤투스에서 18년 가까이 활약한 뒤, 2022년 6월 미국으로 향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MLS에선 플레이오프(PO) 무대에서도 활약한 키엘리니는 공식전 45경기 나섰다. 특히 두 번의 서부 컨퍼런스 우승과, 2022 MLS컵 우승을 이끄는 데 힘을 보탰다. MLS컵에선 2시즌을 거쳐 7연승을 거두는 등 이름값을 했다. 한편 키엘리니는 최근 토트넘에 합류한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의 멘토로도 알려져 있다. 드라구신의 에이전트는 최근 현지 매체를 통해 드라구신의 토트넘행을 다루면서, “드라구신을 제2의 키엘리니라 부르는 건 정확하지 않다. 하지만 그의 경기를 보면 키엘리니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1.17 09:57
연예일반

세븐틴‧뉴진스, ‘제38회 골든디스크’ 나란히 대상…”영광스럽고 뿌듯” [종합]

그룹 뉴진스와 세븐틴이 ‘2024 골든어워즈’ 대상을 차지했다. ‘38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with 만디리’가 지난 6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가수 성시경과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가 진행을 맡았다.음반 대상과 디지털 음원 대상은 각각 세븐틴과 뉴진스에게 돌아갔다. 미니 10집 ‘에프엠엘’로 음반 대상을 수상한 세븐틴은 “데뷔 10년 차가 됐는데 지치지 않고 달려와 준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서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부상으로 인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정한은 언급하며 “함께 오면 좋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멤버들끼리 ‘정상을 보고 달려가자’고 말했던 것 같은데 최고의 상을 받아 영광스럽고 뿌듯하다. 모든 무대에 최선을 다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 드리려 노력하고 있다”며 “대상 가수가 된 만큼 2024년에도 좋은 음악 들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지금도 새 앨범을 만들고 있지만 항상 벽에 부딪히는 느낌”이라며 “쉽지 않지만 한 발짝씩 나아가게 해주는 캐럿(팬덤명)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세븐틴은 이날 음반 부문 본상,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또 유닛 부석순이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을 차지하면서, 4관왕을 달성했다. 뉴진스는 ‘디토’로 음원 대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뉴진스는 “믿기지 않고 놀랍다. 영광이다”라며 “민희진 어도어 대표님은 우리에게 있어 최고의 멘토이고 우리를 위해 힘써주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버니즈(팬덤명)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며 “여러분이 주시는 엄청난 지지가 우리의 한 해를 빛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노래를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무대를 할 때마다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그런 노래들을 많이 가지고 오겠다. 지금처럼 즐겨주시라”고 했다. 뉴진스는 음원 부문 대상 주인공뿐 아니라 음원 본상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음반 본상은 제로베이스원, 르세라핌, 아이브,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스트레이 키즈, 세븐틴, 에스파, NCT DREAM,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수상했다. 디지털 음원 본상은 뉴진스, 르세라핌, 아이브, 부석순, 박재정, 세븐틴, 스테이씨, (여자)아이들, 지수, 정국이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팝 아티스트상은 스트레이 키즈가 받았다. 스트레이 키즈는 “스테이(팬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그 사랑에 힘입어 올해도 꼭 소중한 추억을 담아보고 싶다”며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사랑받아 기쁘다. 다음 앨범도 많이 기대해 달라”고 했다. 신인상은 제로베이스원, 피프티 피프티 멤버 키나가 수상했다. 제로베이스원은 “이 영광 잊지 않고 꼭 열심히 달려 나가는 제로베이스원이 되겠다”고 전했다. 전속계약 분쟁 등의 이유로 소속사 어트랙트와 갈등을 빚다가 홀로 복귀한 멤버 키나는 “이렇게 인생에서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을 받게 돼 정말 영광”이라며 “항상 응원하고 지지해 주는 어트랙트 식구들과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나를 일어나게 해준 분들은 팬들”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하 ‘제38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with 만디리’ 수상자 ▲음반 대상=세븐틴(에프엠엘)▲디지털 음원 대상=뉴진스(디토)▲글로벌 K팝 아티스트상=스트레이 키즈▲음반 본상=제로베이스원, 르세라핌, 아이브,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스트레이키즈, 세븐틴, 에스파, NCT DREAM, 방탄소년단(BTS)정국▲디지털 음원 본상=뉴진스, 르세라핌, 아이브, 부석순, 박재정, 세븐틴, 스테이씨, (여자)아이들, 지수, 정국▲인도네시아 팬스 초이스 with 만디리=투모로우바이투게더▲제작자상=민희진 어도어 프로듀서▲신인상=제로베이스원, 피프티 피프티▲벅스 페이보릿 골든디스크 인기상=임영웅, 블랙핑크 지수▲넥스트 제너레이션=보이넥스트도어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0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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