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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IS 효창] ‘한일전 무승부’ 박준홍 용인대 감독 “많이 준비했는데…홈에서 비겨 아쉬워”

“홈에서 꼭 이기고 싶었는데, 역전을 이루지 못해 안타깝다.”‘대학축구 한일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박준홍 용인대 감독이 끝까지 싸운 선수단을 칭찬하면서도 이같이 말했다.박준홍 감독이 이끄는 용인대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24 제2회 덴소컵 1·2학년 챔피언십에서 와세다대와 2-2로 비겼다.이날 용인대는 오창훈의 환상적인 중거리 득점으로 앞서갔으나, 측면 수비에서 흔들리며 전반 막바지 역전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에는 강점인 측면 공격을 앞세워 와세다대를 두들겼다. 특히 김경민이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기세를 탄 용인대는 역전까지 넘봤으나, 상대 슈퍼세이브에 막히며 결국 무승부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90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공동 우승’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박준홍 감독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사실 많이 준비를 했는데, 준비한 부분이 나오지 못한 것 같다”면서 “사실 아마추어 경기에서 우리가 일본을 이긴 적이 거의 없으니 홈에서 이기고 싶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고 있는 경기에서 무승부까지 따라가고, 또 역전할 계기가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게 안타깝다”라고 돌아봤다.용인대는 지난 1월 끝난 ‘약속의 땅 통영 제20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 우승팀으로, 3년 만에 통산 3번째 우승을 거머쥔 강팀이다. 측면 공격이 강점으로 꼽힌 용인대지만, 정작 이날 전반 초반에는 와세다대의 측면 공격에 애를 먹었다. 이는 결국 전반 역전 허용으로 이어졌다. 다만 전열을 가다듬은 후반전에선 한층 나아진 경기력으로 무승부를 만들었다. 박준홍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리가 안방인데, 반대로 돼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정신을 차리고, 경기장에서 우리가 준비한 걸 하자고 얘기했다”라고 돌아보며 “상대의 하프 스페이스 공략에 대해 우리가 혼란해하는 게 있어, 그 부분에 대해 짚었다”라고 설명했다.한국 대학은 지난해 제1회 대회에선 쓴잔을 들이킨 바 있다. 작년 인천대는 쓰쿠바대에 1-5로 지며 고개를 떨궜는데, 용인대는 무승부라는 성적표를 받았다.경기 뒤 취재진이 ‘이날 경기를 통해 얻어간 점에 대해’ 묻자, 박 감독은 “항상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 일본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준비 자세에 대해서다. (일본은) 출전 선수, 대기 선수도 준비하는 자세가 돼 있다. 우리는 그런 부분에선 좀 덜 돼 있다”라며 배워야 할 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일본과의 격차에 대해서는 “사실은 확실히 나는 부분이 있다. 분명히 느꼈다”라고 인정하면서 “일본 관계자와 식사를 했는데, 이들은 이미 ‘한국은 일본을 이길 수 없다’고 판단을 하고 있더라. 그래서 더 이기고 싶었다”라고 돌아봤다.끝으로 박 감독은 “그래도 후반전엔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경기가 나왔다. 미비한 부분은 리그를 하며 더 다듬고, 보완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효창동=김우중 기자 2024.03.23 14:50
축구일반

[IS 종로] ‘韓 vs 日’ 덴소컵 앞두고 자신 “압도적 승리” vs “이기고 명동 관광하겠다”

한국과 일본의 대학축구 교류전 덴소컵을 앞둔 양 팀은 모두 자신이 넘친다.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용인대와 와세다대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 1,2학년챔피언십을 치른다. 지난해 한국 1,2학년챔피언십에 나선 인천대는 쓰쿠바대에 1-5로 졌다. 이번 1, 2학년 챔피언십은 용인대가 한국, 와세다대가 일본을 대표해 나선다.박준홍 용인대 감독은 경기 전날(2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덴소컵 1, 2학년 대회 2회인데, 작년에 인천대가 나가서 0-5(실제 1-5)로 졌다. 이번에 단일팀으로 나왔기에 작년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와세다 대학도 좋은 팀이지만, 한국에서 하는 만큼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용인대는 2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이번 맞대결을 준비했다. 박준홍 감독은 “(우리의 강점은) 강한 전방 압박과 사이드 플레이다. 이 부분을 활용해서 내일 와세다 대학을 괴롭히겠다”며 “몇 년 전에 일본팀 관계자들과 저녁 식사를 했는데, ‘우리 아마추어팀이 일본을 이기기 쉽지 않다’는 표현을 했다. 선수들에게 이 이야기를 했고, 동기부여로 삼고 뛰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선수들이 (일본 관계자들의) 그 생각을 바꿔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밝혔다.용인대 캡틴 연응빈은 “와세다대도 좋은 팀이지만, 우리도 좋은 색을 갖고 있다. 많이 보러와 주시면 좋은 경기로 보답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한 줄로 표현해 달라는 요청에 “압도적인 승리”를 외쳤다. 이시 마사유키 와세다대 부장은 “2월 중순부터 지도했는데, 우리는 많이 뛰어왔다. 운동량에서는 지지 않을 것이고 끝까지 90분 동안 뛸 것”이라고 강력한 한마디를 남겼다.주장 마수다 겐쇼는 “일본축구의 아름다움을 보여드리겠다”며 “한국을 이기고 명동 관광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덴소컵 여자부 경기가 열린다. 지난해 1회 여성부 맞대결에서는 일본이 웃었다. 여성부를 이끄는 홍상현 위덕대 감독은 “여자 대학 선수들이 국제적 교류를 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두 번째 참가하게 됐다. 일본 여자축구가 세계적인 강국이다. 우리 대학교 선수들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보여주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했다. 멋진 경기를 해볼 테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 여자대학 선발팀 이쿠야 다마토 감독은 “한국에 처음 오게 돼서 설렘과 긴장이 가득하다”면서도 “우리는 공격적으로 싸울 것이다. 일본의 여성스러움을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여성스러움에 관해서는 “겸손함을 중점적으로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끈기 있게 일본의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홍상현 감독은 “일본은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는데, 우리는 반대다. 강하고 스피드 있는 경기를 한다. 일본 여자축구가 우리보다 수준이 높지만, 내일은 긴장해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한국 여자대학 선발팀 주장 이수인(고려대)은 “작년에 원정 가서 아쉽게 여자대학팀이 졌는데, 홈에서 하는 만큼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가져오겠다”며 “무실점 승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일본 여자대학 선발팀 주장 고바야시 리리코(도요대)는 “일본의 경기를 잘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승리를 가져오겠다. 열심히 하겠다”며 “이기면 감독님 헹가래를 쳐주고 싶다”고 했다.종로=김희웅 기자 2024.03.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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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제4회 인천대 아마추어 여자축구 클럽대회' 후원

인천 유나이티드가 여자 대학 아마추어 축구 동아리 전국대회를 후원한다. 인천은 오는 9일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에서 막을 올리는 ‘제4회 인천대학교 아마추어 여자축구 클럽대회’에서 사인볼 등 구단 용품을 후원하기로 했다. 인천은 지난 2018년 대회에선 프로 선수단 팬 사인회와 미니게임을 지원했고, 2017년 대회와 2016년 초대 대회에선 각각 용품을 후원한 바 있다. 인천대학교 스포츠마케팅 동아리 ‘나인포텐’에서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다. 지난 2016년 인천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인천 지역 스포츠단과 기업들의 후원으로 시작한 대회는 매년 발전 중이다. 올해 총 9개의 스폰서십 및 후원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여자축구 동아리 선수들이 직접 참여하고 경품을 받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한편 지난 10월 28일 조 추첨식을 마친 제4회 인천대학교 아마추어 여자축구 클럽대회는 9~10일 양일간 서울대, 서울여대, 인천대, 한국체대 등 총 11개 팀이 조별예선과 토너먼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19.11.0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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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안익수 감독님, 어떻게 지내십니까?

"대학 무대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안익수 감독이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 성남 일화 등 프로 무대 감독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U-20 대표팀 감독을 지냈던 안 감독은 지금 대학 무대에 빠져있다. 그는 지난해 3월 선문대 지휘봉을 잡았다. 프로를 떠나 아마추에 무대에 발을 디딘 안 감독. 훨씬 더 바쁘고 훨씬 더 의미 깊은 일상을 보내고 있다.선문대는 강원도 태백에서 열린 '제55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후원 현대자동차)' KBS N배에서 파란을 일으킨 팀이다. 선문대는 우승후보돌을 연파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조별리그를 가뿐히 통과한 선문대는 16강에서 대학축구 전통의 강호 고려대를 2-0으로 격파했다. 8강에서 인천대에 1-0으로 승리를 거둔 뒤 4강에서 또 하나의 강호 연세대를 2-0으로 누르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드러내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하지만 우승 문턱에서 불운이 따랐다. 26일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결승. 선문대는 건국대를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초반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매섭게 건국대를 몰아붙였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전반 32분 선문대 김병호가 고의적 파울을 저지르며 퇴장을 당한 것이다. 선문대는 수적열세에 놓였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끝까지 건국대와 싸웠고, 한 명이 적음에도 경기를 압도했다. 90분 경기는 0-0으로 끝났고,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갈리지 않았다. 선문대는 투혼과 투지를 선보이며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결과는 4-5 패배. 선문대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렇지만 안 감독은 좌절보다 희망을 제시했다.경기 후 만난 안 감독은 "성장하는 과정에 있는 아이들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퇴장도 게임의 일부분이다. 중요한 시합일 수록 냉정해야 한다는 것 역시 선수들이 배웠을 것이다. 진 것은 진 것이다. 하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결과보다는 앞을 봐야한다. 이번 준우승을 토대로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우승하지 못했지만 소득은 많다. 안 감독은 "우리가 준비를 잘 했다. 운도 따랐다. 이기는 과정에서 옳은 방향성으로 가고 있다고 확신했다. 이런 방향성을 가지고 가면 발전할 수 있다는 확신도 가질 수 있었다. 이것이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소득"이라고 설명했다.대학 무대를 밟은 지 약 1년6개월이 지났다. 안 감독은 어떻게 지냈을까. 그는 "많은 고민을 했다. 대학축구가 가야할 방향성에 대한 생각이 많았다. 프로에서는 몰랐던 부분을 아마추어에서 많이 알게됐다. 프로는 있는 자원을 가지고 잘 운영을 하면 되는데 대학은 내가 모든 것을 다 해야 한다. 행정부터 스카우트, 그리고 아이들의 취업까지 내가 다 해야 할 일들이다. 이 안에서 정말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대학 선수들의 미래가 걸린 일이기에 진심을 다해야만 한다. 안 감독은 "아이들 장래가 걸린 일이다. 많은 선수들이 축구를 더 해야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또 취업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 이런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눈높이를 낮춰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대학축구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실패하지 않고 좋은 길을 갈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유소년 축구를 시작한 것. 이 역시 아이들을 향한 진심이 담긴 일이다. 안 감독은 "유소년 축구를 시작했다. 80명에서 90명이 된다. 우리 선수들이 아이들을 가르친다. 선수들에게 많지는 않지만 급여를 지급한다.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부분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 우리 선수들이 유소년 축구센터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축구를 계속 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대학축구 전체적인 발전을 위한 고민도 계속하고 있다. 안 감독은 "대학축구는 어려운 상황에 있다. 한국 축구에서 대표팀이 발전해야 한다. 대표팀이 잘 되야 축구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아이들도 대표팀을 목표로 가지고 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아마추어 축구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2020년을 기점으로 학생수가 줄고, 저변이 없어지기 시작할 것이다. 걱정이 된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많다.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마지막으로 안 감독은 "나는 이제 더 이상 호랑이 선생님이 아니다"고 미소지었다. 태백=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08.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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