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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 없다"는 적장의 칭찬, 명장은 틈을 보이지 않았다 [IS 잠실]

3연승과 9연승 팀의 대결을 앞두고 두 사령탑은 신중 또 신중했다.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맞붙는 조성환 두산 감독 대행은 경기에 앞서 "전력 분석을 해봤는데, 한화는 빈틈이 안 보이더라. 경기 전 선취점을 냈을 경우, 추가점이 필요한 경우를 가정해서 나름대로 게임 플랜을 짜본다. 그러나 (한화는) 이길 수밖에 없는 스탯을 많이 쌓아가고 있더라"고 말했다. KBO리그 1위 한화는 후반기에서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9연승을 달리며 내친김에 '1강' 체제를 구축하려 한다. 21일까지 2위 LG 트윈스와 승차가 5.5경기에 이른다. 조성환 감독 대행은 "물론 만만한 팀이 없다. (그래도) 우리 야구를 했을 때 잘 이기더라"라며 "상대팀 야구를 신경 쓰기보단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어떻게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까, 그것이 더 중요한 시점 같다. 오늘도 그렇게 붙어볼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빈틈이 없다'는 적장의 평가를 받고도 김경문 감독은 틈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10연승에 도전하는 그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그건 말을 안 하는 게 좋다. (기록을 앞두고 말하면) 결과가 좋지 않더라"며 "시즌 끝날 때 기록이 중요하지 지금은 (10연승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화는 KBO리그 40년 만의 진기록을 눈앞에 뒀다. 바로 '단일 시즌 10연승 2회'다. 지난 4월 26일 대전 KT 위즈전부터 5월 1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12연승을 달린 한화는 지난 4일 고척 키움전부터 20일 수원 KT전까지 9경기를 모두 이겼다. KBO 역사상 '단일 시즌 10연승 2회'는 한 차례 뿐이다. 삼성은 1985년 8월 25일 인천 청보전부터 9월 17일 부산 롯데전까지 13연승을 거뒀다. 4월 12일 인천 삼미전부터 27일 잠실 두산(당시 OB)전까지 11연승을 기록했다. 김경문 감독은 "(3연승 중인) 두산도 분위기가 좋다. 지금 경기가 이제 얼마 안 남았다. 어느 팀을 만나도 서로 총력전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잠실=김식 기자 2025.07.2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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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 감독'만 가졌던 1000승 앞둔 MOON...모든 숙원 '한 방'에 풀 수 있을까

예상보다 더 빨리 1000승 고지가 보인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태산과 같던 선배들의 기록에 다가섰다.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025 KBO리그 전반기를 52승 2무 33패(승률 0.612)로 마쳤다. 지난해까지 938승을 기록했던 김 감독은 이로서 통산 1000승까지 단 10승만을 남겼다. 전반기 한화의 페이스라면 7월이 가기 전에도 1000승 고지에 오르는 걸 기대해볼 수 있다. 오랜 시간 프로야구 사령탑으로 있었기에 가능한 기록이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2004년 두산 베어스에서 감독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1년 두산을 떠난 그는 이후 NC 다이노스를 맡았고, 2018년 NC에서 프로 감독 커리어를 마치는 듯 하다가 지난해 6월 한화 지휘봉을 잡았다. 올해 전반기까지 통산 경기 수가 1874경기에 달한다.KBO리그에서 감독으로 1000승은 쉽지 않은 기록이다. 김경문 감독 전까지 통산 1000승을 달성한 건 1554승을 달성한 김응용 감독과 1388승의 김성근 감독뿐이다. 두 명 모두 한화를 맡았던 공통점이 있지만, 1000승을 달성하게 한 원동력은 한화가 아닌 '왕조' 팀들이었다. 김응용 감독은 1983년 해태 타이거즈를 맡아 2000년까지 18시즌이나 해태를 맡았다. 이 기간 한국시리즈 우승만 9차례. 승률이 아닌 우승 확률이 50%에 달하는 명장이었다. KBO리그에서 최초로 '왕조'를 탄생시킨 것도 그였다. 해태는 김 감독이 맡은 첫 해 바로 우승을 일궜고, 1986년부터 1989년까지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뤘다. 이후에도 1991년, 1993년, 1996년, 1997년까지 네 차례 더 해태는 정상에 섰다. 해태를 계승한 KIA 타이거즈, 그리고 김응용 감독이 아직도 KBO리그 최고로 꼽히는 이유다.김 감독은 해태를 떠난 후에도 우승 청부사가 돼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했다. 그는 2002년 우승을 달성, 한국시리즈 우승 없이 통합 우승 한 차례뿐이던 삼성의 숙원을 풀었다. 김성근 감독 역시 KBO리그 왕조의 상징이다. 김응용 감독처럼 장기 집권하진 않았으나 오랜 시간 포스트시즌에 팀을 올리는 지도자로 활약했다. OB 베어스, 태평양 돌핀스, 삼성, 쌍방울 레이더스, LG 트윈스를 거치며 여러 차례 가을야구에 올랐는데, 20년 가까이 우승엔 실패했다.김성근 감독의 숙원은 2007년 SK에서 풀렸다. 2007년 SK를 맡아 팀의 창단 첫 우승을 이룬 김 감독은 2008년, 2010년까지 세 차례 팀을 한국시리즈로 올리며 SK를 '왕조'의 위치로 올려놨다. 김성근 감독의 전성기 때 그에게 정상을 허락했던 이가 당시 두산을 이끌던 김경문 감독이었다. 매번 숙적인 김 감독에게 정규시즌 1위를 내줬고, 2007년과 2008년 두 차례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했으나 패배했다. 김경문 감독은 NC에서도 2015년과 2016년 정규시즌 2위로 정상을 노렸지만, 끝내 우승만큼은 이루지 못했다. 넘을 수 없었던 선배들의 기록도, 우승 숙원도 올해가 풀 수 있는 적기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와 2위 LG 트윈스의 전반기 승차는 4.5경기로 작지 않다. 김 감독은 5월 12연승으로 단독 1위를 차지했다가 이내 LG에 내줬다. 하지만 이후 긴 연패를 타는 일 없이 '버티기'에 들어갔고, 그 끝에 전반기 막판 6연승으로 단독 1위 독주를 이뤘다. '만년 약체' 한화라서 오래 걸릴 줄 알았던 김 감독의 1000승도 그 과정에서 크게 가까워졌다.우승에 목마른 건 김경문 감독만이 아니다. 한화는 1986년 1군에 진입한 이후 단 한 번도 통합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1989년과 1992년 정규시즌 1위를 달성했으나 한국시리즈에서 해태와 롯데 자이언츠에게 패했다. 1999년 드디어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뤘지만 정규시즌엔 매직리그 2위에 불과했다. 올해 통합 우승을 이룬다면 1999년 이후 26년 만의 우승인 동시에 33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 그리고 창단 40번째 시즌 때 이루는 첫 통합 우승이 될 수 있다. '1000승'이라는 숫자는 결국 올해 한화 우승과도 직결되는 셈이다. 김경문 감독에게도, 한화에게도 이 숫자가 남다른 의미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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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0→0.294→0.362→0.405, "여름에 더 잘한다" LG 리드오프 어디까지?

뜨거운 날씨만큼 LG 트윈스 신민재(29)의 방망이도 불타오르고 있다. 그는 "더울 때 더 잘한다"라고 웃었다. 신민재는 전반기 7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6(245타수 75안타)를 기록했다. 리그 타격 8위. 전반기 3할 타자가 10명으로 적었던 점을 고려하면 신민재의 활약은 더 돋보인다. 특히 신민재는 5월 11일까지 타율 0.191로 부진 속에 규정타석도 채우지 못한 채 2군에 다녀온 적 있다. 신민재는 전반기를 돌아보며 "부진했을 때도 타율을 3할 근처까지 올릴 수 있다"라고 생각했다. 3~4월 타율 0.200로 부진했던 그는 5월 타율 0.294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타율 0.362로 상승세를 타더니, 이달에는 전반기 종료 전까지 타율 0.405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신민재는 "2023년과 지난해 모두 6~8월 더울 때 잘했다. 그래서 올해도 자신감이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신민재는 여름에 강하다. 대주자 출신의 신민재는 염경엽 감독이 LG 사령탑에 부임한 2023년 주전 2루수로 발돋움했다. 2023년 7~8월 타율 0.310을 기록, 시즌 타율(0.277)보다 훨씬 높았다. 지난해(7~8월 0.348, 시즌 0.297)에도 마찬가지였다. 신민재는 올해 역시 무더위에 가까워질수록 뜨거운 방망이 솜씨를 자랑하고 있다. 신민재는 지난 4일 삼성 라이온즈전 9회 초 1사 후 삼성 좌완 선발 이승현에게 솔로 홈런을 뽑아 프로 데뷔 1223타석 만에 감격스러운 첫 홈런을 기록했다. 팀을 노히트 노런 위기에서 건져내 더욱 값진 홈런. 22경기 연속 안타(5월 29일 한화 이글스전~6월 26일 KT 위즈전) 행진이 멈춘 뒤에도 11경기 중 10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민재의 '반전 스토리'에는 구단의 도움도 숨어 있다. 그는 "전력분석팀에서 자료를 받아보니, 타율이 낮았던 시즌 초보다 지금은 '공 2개 정도 앞에서 친다'라는 수치가 있었다"라며 "타격 포인트를 앞에 두고 치니까, 우중간, 우익수 쪽에 강한 타구가 많이 나온다. 이 감각을 유지하려고 한다. 모창민 타격코치의 도움도 많이 받는다"고 밝혔다. 프로 데뷔 첫 홈런 뒤에는 염경엽 감독의 조언이 있었다. 신민재는 "그날 1회 첫 타석 3볼-1스트라이크에서 땅볼로 물러났다. 그때 염경엽 감독님이 따로 불러 '볼 카운트가 유리할 때 직구에 배트가 늦으면 안 된다'고 했다"라며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3볼-1스트라이크가 됐고, 직구에 타이밍을 맞췄는데 몸쪽 높게 공(시속 143㎞ 직구)이 들어와 홈런으로 이어졌다"라고 회상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최근까지 부진했던 문보경과 박동원, 오지환을 보며 "신민재처럼 확 살아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신민재는 "야구를 지금보다 못했을 때도 야구가 재밌었다"고 말하면서도 "잘 되면 재밌는 건, 사실이다"라고 웃었다. 이형석 기자 2025.07.1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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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전반기 2위 마감, 염경엽 감독 "야구 정말 어렵네"

LG 트윈스가 전반기를 2위로 마감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야구가 정말 어렵네"라고 돌아봤다. LG는 지난 8~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로 마감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반기를 2위로 마쳤으나, 분명 아쉬움이 남는 중간 성적표다. LG는 개막 7연승으로 압도적인 출발을 자랑했다. 4월 19일 기준 18승 4패를 기록, 개막 한 달 만에 2위(한화 이글스)에 6경기 차 앞서기도 했다. 5월 7~12일 한화에 잠시 선두를 내줬지만 10승, 20승, 30승 모두 선착하며 우승 확률을 높여갔다. 5월 27일 한화를 꺾고 승패 마진 최다 +16을 기록했다. 그러나 LG는 6월 15일 한화에 추월을 허용한 뒤 다시 선두를 탈환하지 못했다. 선두 한화와 격차는 4.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올해 KBO 역대 12번째로 600승 사령탑에 오른 염경엽 감독은 "초반이 정말 좋아 나도 기대치가 엄청 컸는데"라며 "그래서 야구가 어려운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LG는 '출루왕' 홍창기가 무릎 인대 부상으로 5월 중순부터 이탈했고,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도 허벅지 부상으로 6주 동안 자리를 비웠다. 지난주 옆구리 부상으로 빠진 오스틴 딘은 4주 진단을 받은 상황. FA(자유계약선수) 영입한 장현식과 김강률의 영입 효과는 미미했다. 지난달 문보경·박동원·오지환 등 주축 야수의 집단 슬럼프 속에 9승 12패 1무로 주춤했다. 지난해 마무리 캠프부터 '신예 육성'을 외쳤으나 구본혁을 제외하면 마땅한 대체 자원은 없었다. 염 감독은 "최근 3~4년 좋은 경험을 한 홍창기와 문보경, 박동원, 문성주 등이 올해 커리어의 정점을 찍지 않을까 기대했는데···"라고 안타까워하며 "부상과 부진에 대비해 (육성을) 준비했지만 기대만큼 올라온 선수가 적었다. 그래서 좀 힘들어졌다"라고 돌아봤다. 올해 새롭게 발굴한 선수는 송승기와 김영우(이상 투수) 이주헌(포수) 등이다. 올해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한 LG는 후반기 역전을 노린다. 1~8위까지 촘촘히 붙어 있어 올스타 휴식기 이후에도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염 감독은 "아직 60경기나 남아있다. 야구는 끝까지 알 수 없다"라며 "앞으로는 체력 싸움이다. 또 부상 선수 나오지 않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LG는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7승 4패 평균자책점 3.48)와 에르난데스(4승 3패 평균자책점 4.24) 등 외국인 투수의 각성과 함께 타선의 부활이 절실하다. 3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보내는 염 감독은 "이제 바닥은 찍었다고 본다. 후반기에 타선만 올라와 준다면, 선두 경쟁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형석 기자 2025.07.11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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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선규의 다른 생각] 진격의 롯데, 1·2군 감독의 신뢰와 소통을 주목해야 한다

올 시즌 KBO리그 전반기 이슈 중 하나는 롯데 자이언츠의 약진이다. 2017년 이후 포스트시즌(PS) 문턱을 넘지 못한 롯데는 7일 기준으로 리그 공동 2위. 8년 만에 가을야구 꿈이 영글고 있다. 지난 6월 일정을 3위로 마쳤는데 10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 이후 6월 말 3위였던 팀이 PS에 진출하지 못한 건 2021년 SSG 랜더스가 유일하다.시즌에 앞서 대부분의 야구 전문가가 롯데의 전망을 밝게 보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두산 베어스와의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으나 3년 연속 외부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한 한화 이글스 등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전력 보강 요인이 부족한 것도 사실. 개막 이후에는 부상 선수가 끊이지 않았다. 여러 돌발 변수에도 불구하고 4월 중순 이후 꾸준히 5할 승률을 유지 중인데 롯데의 안정적인 성적 배경에는 퓨처스(2군)리그의 역할이 작지 않다. 장두성·김동혁·박찬형·홍민기 등 1군에 필요한 선수를 적재적소 공급해 주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원동력을 만들어내고 있다.이른바 '상동 자이언츠'가 두각을 나타내는 이면엔 김태형 1군 감독과 김용희 2군 감독의 원활한 소통이 한몫한다. 두 감독은 SK 와이번스(현 SSG)에서 인연을 맺었다. 김태형 감독이 SK 1군 배터리 코치를 3년간 맡았을 때 김용희 감독이 2군 감독, 육성 총괄 등을 하면서 서로를 존경하고 인정하는 관계가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10월에는 김용희 감독이 1군 사령탑에 선임되면서 김태형 코치를 수석 코치로 승격시킬 계획이었지만 김 코치가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영전하면서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각자의 길을 걸은 두 사람은 2023년 11월 롯데에서 재회했다. 김태형 감독이 그해 10월 롯데 1군 감독으로 부임했고 한 달 뒤 김용희 감독이 2군 사령탑에 오른 것이다. 당시 필자는 김용희 감독의 2군 사령탑 선임을 주목했다. 1955년생인 김용희 감독에게 선수 육성의 중책을 맡긴 게 이례적이었다. 무엇보다 SK에서 두 사령탑을 지켜본 필자로선 롯데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기도 했다. 김용희 감독은 선수 시절 '미스터 롯데'라고 불린 구단 레전드인만큼 더욱 큰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최근 김태형 감독과 김용희 감독이 부산 사직구장에서 대화하는 장면이 언론에 공개됐다. 어떤 대화가 세세하게 오갔는지 알 수 없으나 데자뷔처럼 떠오른 장면이 있었다. 바로 2018년 김무관 SK 2군 감독이 인천 문학구장에서 트레이 힐만 1군 감독에게 2군 선수를 직접 설명하면서 선수단 이해도를 높인 것이었다. KBO리그에서 선수 콜업은 일반적으로 1군 수석 코치와 2군 감독 또는 1·2군 파트별 코치들이 소통한 뒤 그 결과를 1군 감독에게 보고한다. 그런데 1·2군 감독이 직접 대화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게 있을까.올 시즌 롯데는 1·2군 선수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선수를 잘 성장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1·2군 코칭스태프의 원활한 소통이 윤활유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 중심에는 '명장' 김태형 1군 감독과 '베테랑' 김용희 2군 감독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 '거인의 진격'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보는 것이 흥미롭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5.07.0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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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인 줄 알았어요” 휴식기 없는 K리그2, 이른 폭염 주의보 속 체력 관리 절실

K리그2에 생각보다 이른 폭염 주의보가 떨어졌다. 하절기를 맞이한 사령탑들의 고민거리 중 하나는 선수들의 체력 관리다.지난달 30일 서울에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특보는 이미 전국으로 확대했다. 장마가 실종되고, 찜통 같은 더위가 예고돼 있다.휴식기 없이 일정을 소화 중인 K리그2는 예정보다 이른 무더위와 마주하게 됐다. K리그2는 이전 시즌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휴식기를 활용해 재정비를 갖출 시간이 있었다. 다만 이 경우 주중에 2경기 이상을 소화하기도 했다. 휴식기가 없는 올해부터는 매주 경기가 진행된다. 어느 때보다 베스트11 의존도가 커졌다. 리그 단독 1위(승점 45)를 질주 중인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도 “1주일에 1경기이다 보니, 회복할 시간은 있다. 큰 부상을 오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진단했다변수는 생각보다 이른 더위다. 주말 킥오프 시간이 저녁에 진행되지만, 킥오프 전 기온이 30도가 넘는 일이 빈번하다. 쿨링 브레이크가 진행되더라도, 더위 자체를 없앨 순 없다.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은 지난달 29일 부산 아이파크와 1-1로 비긴 뒤 “선수들이 기계가 아닌 이상, 이런 날씨에서 계속 버틸 순 없다. 컨디션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조성환 부산 감독도 수원전을 앞두고 “교체 카드가 5장으로 늘어나며 풀타임을 소화하는 선수가 줄어든 것 같다”며 “결국 부상 관리가 중요하다. 로테이션 등을 통해 적절한 선수단을 유지하는 것이 하절기의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현장 관계자들도 ‘찜통더위’에 주목했다. 킥오프까지도 30도가 넘는 더위에,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공교롭게도 29일 열린 K리그2 김포FC-인천 유나이티드, 충북청주-전남 드래곤즈의 경기에선 홈팀이 정규시간까지 1골 차로 앞서다 후반 추가시간 실점에 아쉬움을 삼켰다. 수원-부산의 경기에서도 90분까지 홈팀이 1-0으로 앞섰으나, 추가시간 원정팀이 동점 골을 터뜨렸다. 변성환 감독은 믹스트존을 지나며 “이날 3경기가 모두 추가시간에 골이 터졌더라. 확실히 쉽지 않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수원 베테랑 미드필더 최영준은 “경기장이 찜질방인 줄 알았다”라고 했다.다가올 폭염에 대한 대응책에 따라 후반기 성적을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7.0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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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센스가 있는 선수" 주자 있으면 타율 0.700, 득점권 0.667…7000만원 단기 알바 복권 터지나 [IS 피플]

부상 대체 외국인 타자로 영입된 루이스 리베라토(30·한화 이글스)의 출발이 산뜻하다.리베라토는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삼진 3개를 당했지만 이날 한화가 때려낸 팀 안타 3개 중 1개를 책임지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리베라토는 시즌 타율 0.400(25타수 10안타)을 마크했다. 출루율(0.423)과 장타율(0.600)을 합한 OPS가 1.023으로 수준급. 표본이 아직 많이 쌓이지 않았지만 '단기 임팩트'만큼은 계약 당시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다.리베라토는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한 에스테반 플로리얼(28)의 부상 대체 선수로 지난 17일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기간 6주, 계약 총액은 5만 달러(7000만원)였다. 통산 메이저리그(MLB) 경력이 7경기(5타석)에 불과하고 영입 직전 '주목도가 떨어지는' 멕시칸리그에서 뛰었다는 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미지수였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장타력에 정교함까지 흠 잡을 곳이 없다. 구단 안팎에선 "플로리얼이 부상에서 회복해도 리베라토와 잔여 시즌을 함께 가는 것도 괜찮은 것 아닌가"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알토란 같은 활약이 쌓이고 있다. 리베라토는 지난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0-1로 뒤진 6회 초 2사 1·2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는데 삼성 좌익수 구자욱의 실책까지 겹쳐 2-1로 역전, 최종 3-1로 승리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29일 인천 SSG전에선 0-1로 뒤진 6회 초 결승 스리런 홈런까지 폭발했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였던 드류 앤더슨을 무너트리는 '벼락 스윙'으로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백전노장 사령탑인 김경문 한화 감독은 29일 경기에 앞서 리베라토에 대해 "야구 센스가 있는 거"라며 "짧은 시간(적응 기간이 짧은)에 와서 코치가 이래라저래라 하는 게 아니라 본인 스스로가 (할 줄 아는) 야구 센스가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리베라토는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타율 0.700(10타수 7안타), 득점권 타율은 0.667(6타수 4안타)에 이른다. 김 감독은 "타점을 올리든 홈런을 때리든 그 장면이 중요한데 10-1에서 홈런은 아무 필요 없지 않나. (리베라토의 타점은) 팀에 승리를 (안겨)주는 그런 타점"이라며 "(영입돼 바로 활약하는 걸 봐서는) 처음 만난 투수와 싸울 줄 아는 좋은 기술을 갖고 있는 거 같다. 팀에 굉장히 도움 된다"라고 흡족해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30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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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팀은 뽑지 않겠나” 27년 만에 외국인 GK 등장? 사령탑·선수 반응 어땠나

1999년 K리그에서 금지된 외국인 골키퍼 등록이 내년부터 허용된다. 당장 다음 시즌부터 외국인 골키퍼를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선택지가 늘어난 것에 대한 현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실효성에는 아직 물음표가 붙는 형세다.프로축구연맹은 제3차 이사회를 통해 2026년부터 외국인 골키퍼의 등록을 허용하기로 의결했다고 지난 19일 발표했다.27년 만의 변화다. K리그가 8개 팀으로 운영되던 1990년대 중반, 대다수 구단이 외국인 골키퍼를 주전으로 기용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연맹은 국내 골키퍼 육성을 위해 1996년부터 단계적으로 외국인 골키퍼의 출전 수를 제한했고, 1999년에는 등록 자체를 금지했다.연맹은 국내 골키퍼들의 연봉 상승률이 과도한 점, 이전보다 K리그 팀 수가 많이 늘어난 터라 국내 골키퍼도 출전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외국인 영입 규제를 풀기로 했다. 지난 21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앞둔 차두리 화성FC 감독은 “좋다고 생각한다”며 “사리체프(신의손) 형이 너무 잘해서 다들 외국인 골키퍼를 데려오는 바람에 없앴는데, (영입 금지는) 세계 흐름에 맞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외국인 골키퍼가 들어오면 (한국 골키퍼가) 배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시기적으로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윤정환 인천 감독은 “필요한 팀은 뽑지 않겠나. (K리그에서) 조금만 게임을 뛰면 몸값이 많이 올라갈 것이다. 싸고 좋은 외국인 선수가 있으면 활용하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외국인 골키퍼와 경쟁에 직면할 수 있는 인천 수문장 민성준은 “(외국인 골키퍼 등록 허용이) 시간문제라고 생각했다”면서도 “한국 골키퍼 수준이 정말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어떤 외국인 선수가 와도 자신 있고,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흥미로워할 것”이라며 변화를 반겼다.영입에 나서는 팀이 있다면 K리그에서 외국인이 골문을 지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만 외국인 골키퍼를 품는 데 있어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다. 골키퍼를 두고 ‘골 넣는 공격수와 비슷하다’고 표현한 차두리 감독은 “우리는 돈이 없는 구단이며 쥐어짜서 스쿼드를 구성한다. 결국 돈이 있어야 (외국인 골키퍼를) 영입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현실을 짚었다. 물론 차 감독은 기량 좋은 선수가 이적시장에 나온다면, 외국인 골키퍼를 활용하는 팀이 많아지리라 내다봤다.각 구단은 K리그 외국인 쿼터와 관련된 고민도 해야 한다. K리그1 팀들은 외국인 선수를 최대 6명 등록할 수 있고 한 경기에 4명을 출전시킬 수 있다. K리그2는 5명 등록에 4명이 동시에 피치를 밟을 수 있다. 만약 외국인 골키퍼를 영입하면, 다른 포지션에서 한 명씩 외인을 줄여야 하는 실정이다. 팀 사정, 사령탑 선호도에 따라 외국인 골키퍼 영입·활용 방향이 설정될 전망이다.윤정환 감독은 “(많은 팀이 외국인 골키퍼를 활용할지) 모르겠다. 외국인 골키퍼를 영입하면 외국인 선수 쿼터 하나가 없어진다. 필드에서 뛸 수 있는 선수 4명을 그대로 놔두면 모르겠지만, 아직 이야기가 없다 보니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필드 플레이어를 3명만 쓰고 외국인 골키퍼를 쓸 건지, 필드 선수만 4명을 쓸 건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짚었다.김희웅 기자 2025.06.25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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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 후보 맞대결’→변성환·윤정환 “그저 1경기일 뿐…” [IS 수원]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리그 1,2위의 맞대결로 이목을 끌고 있지만, 두 사령탑은 “그저 리그 1경기일 뿐”이라며 평소와 같은 집중력을 요구했다.수원과 인천은 1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16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수원은 2위(9승4무2패·승점 31), 인천은 1위(12승2무1패·승점 38)다.두 팀은 올 시즌 강력한 승격 후보다. 올 시즌 K리그2에서 1위를 차지한 팀은 K리그1으로 자동 승격할 수 있다. 인천의 독주 체제 속, 수원이 맹추격하는 형국이다. 두 팀은 나란히 12경기 무패를 질주 중이기도 하다.3개월 전 첫 맞대결에선 ‘퇴장’이라는 변수로 희비가 엇갈렸다. 인천에선 1명(문지환), 수원에선 2명(권완규, 이기제)이 퇴장당했다. 당시엔 인천이 2-0으로 이긴 바 있다.수원 입장에선 설욕전이다. 하지만 변성환 수원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오늘 이 경기는 잔여 24경기 중 1경기일 뿐”이라면서 “인천을 잡기 위해 더 많은, 특별한 노력을 한 건 아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했다. 그저 우리가 준비한 경기 플랜으로 해야 이길 확률이 높다고 했다”라고 덤덤히 밝혔다.변성환 감독은 인천전 선발 명단을 꾸리기 위해 3일 내내 고심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수원은 일류첸코·세라핌·김지호·파울리뇨·최영준·이규성·이기제·황석호·레오·정동윤·양형모(GK)로 나선다. 이건희, 박승수, 권완규 등 일부 선수는 아예 빠졌다. 이적하고 1경기 뛴 황석호는 레오와 중앙 수비를 맡는다. 변 감독은 “박승수 선수는 발목, 권완규 선수는 종아리 문제로 제외했다”며 “황석호 선수는 K리그1 최고 팀(울산)에서 다수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다. 큰 경기일수록, 우리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건희 선수는 전술적 판단으로 제외했다. 이날 경기에선 장석환 선수가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한편 변성환 감독은 수원 부임 후 한 차례도 3연승에 성공한 적이 없다. 공교롭게도 이번 인천전에서 첫 3연승에 도전한다. 변 감독은 “사실 그동안 말을 아꼈다. 이제는 ‘3연승 해보자’ ‘3연승 하고 싶다’라고 코치진, 선수단에 말하고 다녔다. 이번이 우리 홈 경기이기도 하고, 상대가 인천이니 더 동기 부여가 되는 것 같다”라고 웃었다. 이에 맞선 윤정환 인천 감독은 “우리는 하던 대로 준비했다”라고 운을 뗀 뒤 “멤버도 큰 변화가 없다. 상대 전술에 맞게 대응한 것일 뿐”이라고 덤덤히 밝혔다.윤정환 감독은 인천 부임 후 선발 명단을 크게 바꾸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윤 감독은 “1주일에 1경기씩 하기 때문에, 쉴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 큰 부상이 나오지 않게끔만 관리 중”이라며 “초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라고 승부처를 짚었다.한편 이날 경기는 예매로만 2만1000석이 팔리는 등 큰 관심을 끈다. 선수들의 집중력 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윤정환 감독 역시 “이런 시끄러운 경기에선 아무리 얘기해도 잘 안 들린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걸 하기 위해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끝으로 윤정환 감독은 “(이전과 비교해) 수원 공격진의 경기력이 올라왔다. 중원에는 이규성 선수가 경기를 잘 풀어주는 것 같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6.1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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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새 역사 쓰인다…‘변성환 vs 윤정환’ 승격 경쟁 흐름 바꾸냐, 인천 독주 이어지냐

K리그1 못잖은 2부 최고 빅매치가 열린다.수원 삼성과 인천 유나이티드는 1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16라운드를 치른다.뜨거운 두 팀 간 맞대결이다. 수원과 인천은 나란히 리그 12경기 무패를 질주하고 있다. 수원은 최근 8승 4무, 인천은 10승 2무를 쌓았다.시즌 전부터 나란히 ‘승격 후보’로 꼽힌 수원과 인천은 순위표 상단을 차지하고 있다. 15경기를 치른 현재, 인천(승점(38)이 선두, 수원(승점 31)이 2위를 달리고 있다. 추격자 입장인 수원으로서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전고를 울려야 인천의 독보를 저지할 수 있다.두 팀이 2부에서 처음 대결한 건 지난 3월 1일이다. 당시 스테판 무고사와 김성민이 골 맛을 보며 인천이 2-0으로 완승했다. 당시 전반에만 3명이 퇴장당할 정도로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는데, 수비수 이기제와 권완규가 레드카드를 받은 수원이 열세에 놓일 수밖에 없었다.당시 인천전 패배 뒤 변성환 수원 감독은 “우리가 더 뛰어나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며 “11대11에서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윤정환 인천 감독은 지난 8일 변 감독이 꾸준히 인천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해 “우리 선수들도 그렇지만, 그렇게 신경 쓰지 않는다. 좋아서 하시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런 발언을 하기 쑥스러워한다”고 했다. 꾸준히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는 두 사령탑의 지략 대결이 이번 경기의 포인트로 꼽힌다.윤정환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은 K리그2 최다 득점 2위(30득점), 최소 실점 1위(8실점)를 기록하고 있다. 압도적인 전력에 더해 윤 감독 특유의 세밀한 축구가 완전히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지금껏 공수에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으나 윤 감독이 직전 부천FC1995전(1-0 승) 승리 이후 인천 축구가 상대에 읽혔다는 것을 스스로 감지했다.부천전을 현장에서 지켜본 변성환 감독은 인천 파훼 힌트를 얻었을 것이 유력하다. 인천과 전력이 엇비슷하다고 평가되는 수원은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한다. 15경기에서 32골을 넣으며 이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다만 이 기간 18실점 하며 후방이 다소 헐겁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K리그1 득점 1, 2위에 오른 무고사와 일류첸코의 맞대결도 볼거리다. 무고사는 올 시즌 인천이 치른 전 경기에 나서 13골을 넣으며 2부를 폭격하고 있다. 일류첸코도 8골을 넣으며 녹슬지 않은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승격 경쟁의 흐름이 바뀔 수 있는 한판이라 관심이 뜨겁다. 수원 관계자에 따르면, 12일 정오 기준 1만 8000장 이상의 티켓이 팔렸다. 원정 3600석은 빠르게 동났다. 2만명 넘는 팬들이 운집할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 두 팀의 맞대결에서 세워진 K리그2 역대 최다 관중(인천축구전용경기장·1만 8173명) 기록이 새로 쓰일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5.06.13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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