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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방임도 아동 학대”…‘고딩엄빠5’ 정환희, 전문가 말에 오열

‘고딩엄빠5’에 출연한 정환희가 ‘발가락 합지증’ 진단을 받은 ‘27개월’ 딸의 육아와 집안 살림은 뒷전인 채, ‘남사친’ 문제로 부부 갈등을 일으키는 모습으로 스튜디오는 물론 안방 시청자들의 걱정을 샀으나, 심리 검사를 통해 자신의 행동을 반성한 뒤, “엄마로서 딸을 위해 하나씩 노력하겠다”고 다짐해 따뜻한 응원을 받았다.14일 방송한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이하 ‘고딩엄빠5’)’ 9회에서는 청소년 엄마 정환희가 재혼한 남편 이성만과 스튜디오에 나란히 등장했다. 특히 정환희는 “어린 시절 부친에게 당한 ‘학대’의 대물림을 반드시 끊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줘 모두를 울컥하게 만들었다.먼저 재연드라마를 통해 정환희가 ‘청소년 엄마’가 된 사연이 공개됐다. 정환희는 “중학교 2학년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버지와 살게 됐다. 하지만 아버지와 부딪혀 가출을 반복하다가, 중3 때 학교에서 제적당했다. 그러자 아버지가 절 혼내시겠다고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3년 동안 정신병원 입-퇴원을 반복하다가 완전히 퇴원했고, 그 후 어머니 집에서 살았다. 하지만 어머니에게 새 남자친구가 생겨, 제가 그 두 분 사이에 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외로운 마음에 채팅 어플로 남자친구를 만났고, 교제한 지 일주일 만에 동거를 했다. 그러다, 한 달 뒤에 임신 사실을 알게 돼 혼인신고만 한 뒤 출산을 했다”고 털어놨다. 행복한 가정을 이룬 것도 잠시, 정환희는 “출산 후 남편이 180도 달라져, 일을 핑계로 늦게 귀가했다. 외로움을 이기지 못해 평소 알고 지내던 남사친에게 고민 상담을 하며 위로를 받았다. 그런데 저와 남사친의 만남을 목격한 남편이 ‘외도’를 의심해 폭행을 가했고 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정환희는 “너무 힘들어서 다시 남사친과 연락을 하다가 남편에게 발각돼, 결국 ‘아이를 두고 나가라’는 말을 들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재연드라마가 끝나자, 정환희가 한 남성과 함께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정환희는 “재연드라마 속 남편과 이혼한 뒤, 지금의 남편과 2018년 재혼했다”며 15세 연상의 남편 이성만을 소개했다. 이성만은 “어린 나이에 야무져 보여서 결혼했는데, 아내가 변했다. 하루하루가 고비”라며 아내 때문에 힘들다고 토로했다. 직후 두 사람은 27개월 딸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건설업 일용직 노동자인 이성만은 새벽 4시 반 기상해, 인력사무소로 향했다. 하지만 장마 기간이라 일이 없어 허탈한 마음으로 귀가했다. 정환희는 남편이 돌아왔지만, 이불과 한 몸이 된 채 누워만 있었고 딸의 기저귀조차 갈아주지 않았다. 이성만은 답답해하면서도 딸의 기저귀를 갈아줬으며, 아침 식사를 차렸다. 그럼에도 정환희는 ‘눕방’을 이어갔고, 오히려 “아이가 클수록 돈이 많이 드는데 일이 없으면 알바라도 하든가”라고 잔소리를 했다. 이에 남편이 “현재 통장 잔고가 얼마나 되냐?”고 묻자, 정환희는 자신이 관리 중인 통장에 대해서는 답을 얼버무렸다.이후, 정환희X이성만 부부의 가계 상황이 공개됐는데, 생활비를 제외하고도 이미 적자였고, 통장 잔고도 200만원 안팎이었다. 더욱이 이들은 단기 임대로 거주 중이라 다음 달에 목돈이 나가야 했다. 여기에 선천적으로 ‘발가락 합지증’인 딸을 수술시키기 위해서도 1천만 원이 필요한 상황. 가계경제권을 쥐고 있는 정환희는 “잔고를 알려주면 남편이 일을 열심히 안 할까봐 안 알려 준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딸의 수술비에는 턱없이 돈이 부족해 내년 1월로 수술을 미뤄뒀다. 그럼에도 정환희는 입맛이 없다고 아침을 거르더니 점심엔 햄버거를 배달시켜 먹었다. 반면 남편은 딸을 등원시킨 뒤 일터로 나갔고, 저녁 7시에 딸을 어린이집에서 데리고 귀가했다. 여전히 이불에 누워있는 아내를 본 이성만은 “딸 목욕이라도 맡아 달라”고 말했고, 잔뜩 인상을 찌푸린 정환희는 딸을 씻긴긴 뒤, 잠투정을 하는 딸이 안아달라고 하자 “미쳐버리겠다”더니 돌연 집을 나가버렸다. 그 후, 정환희는 남사친을 불러 술을 마셨고, 2차로 “우리 집으로 가자”고 했다. 겨우 딸을 재운 이성만은 아내가 말도 없이 남사친을 데리고 오자 불편한 기색을 보였고, 남사친은 눈치를 보다가 자리를 떴다. 스튜디오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던 MC 박미선은 “절대 용납 못할 상황”이라며 정환희에게 따끔한 일침을 날렸다. 그러나 정환희는 남사친을 돌려보낸 남편을 탓하며, “나도 (육아와 살림에)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환희는 스튜디오 출연진들에게 “저도 모르게 아버지처럼 폭력적인 모습이 나와서, (딸에게) 학대를 대물림할까 봐 일부러 육아를 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리디스크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어서 몸이 좋지 않다”고 항변했다. 마음이 답답해진 정환희는 친정엄마에게 전화해 육아 문제로 인한 부부 갈등을 하소연했다. 딸의 이야기를 들은 친정엄마는 “부모가 자식을 키우며 힘들다고 하면 안 된다. 아이를 예뻐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 남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는 게 부모의 역할”이라고 조언했다. 며칠 뒤, 세 식구는 심리상담센터에서 딸의 전반적인 발달 상태를 체크했으며, 부부의 심리 검사도 받았다. 상담사는 “딸과 엄마의 애착 형성이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엄마가 아이를 거부하고 회피하는 행동은 정서적인 방임, 아동 학대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정환희는 충격을 받아 눈물을 쏟았으며,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직후 정환희는 집으로 돌아와 ‘애착 이불’을 치운 뒤 딸에게 직접 밥을 먹이고, 세 식구가 나란히 누워 딸을 재우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정환희는 “앞으로도 엄마로서 하나씩 노력해가겠다”고 약속했고, 3MC는 “계속해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겠다”며 응원을 보냈다.‘고딩엄빠5’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15 08:48
예능

[TVis] ‘악역 전문 배우’ 고태산 “8개월째 일용직 생활 중” (특종세상)

배우 고태산이 근황을 전했다.2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고태산의 근황이 전파를 탔다. 고태산은 과거 활발히 배우 활동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그는 악역을 도맡아 했는데 극중 전과를 합치면 약 240범일 정도로 악역 전문 배우로 활약했다. 이날 고태산은 “예전에 금은방을 하다가 그때 금값, 보석류가 막 올라서 돈을 좀 많이 벌었다”며 “지금으로 하면 한 30~40억 정도 되는 것 같다”고 했다.하지만 과거와 다르게 고태산은 현재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고 있었다. 그는 “일한지 8개월 정도 됐다. 연락 오면 바로 나간다”며 “가족과 함께 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까지 고품격 밀착 다큐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했으며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24 22:30
연예일반

배두나 “’어느 가족’, 너무 특별하고 눈물..연기자로서 자극 받아” [IS추천]

스타들은 쉬면서 뭘 볼까요? 배우들과 가수들이 시청자로서 빠진 작품은 무엇일까요? 넘쳐나는 콘텐츠에 뭘 봐야 할지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스타들이 추천하는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들을 다 봤는데 ‘어느 가족’은 정말 너무나 감동적이다. 너무 특별하다.” 배우 배두나는 지난 2018년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어느 가족’이 우리나라 개봉 당시 추천 영상을 통해 이 같은 감상평을 전했다. 이어 “무겁지 않게 계속 흘러가면서도 감독 특유의 메시지에 눈물이 날 정도였다”고 호평을 쏟아냈다. 배두나는 “내가 감히 평가하지 못할 정도로 모든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하다”면서도 “극중 노부요 역을 맡은 안도 사쿠라의 연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 ‘연기는 저렇게 하는 거구나’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연기자로서도 관객으로서도 커다란 감명과 신선한 자극을 받았다”고 전했다. 배두나가 극찬한 ‘어느 가족’은 한국에도 익히 잘 알려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이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영화는 할머니의 연금과 훔친 물건으로 살아가는 가족이 우연히 길에서 떨고 있는 다섯 살 소녀를 데려와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원제는 일본어로 ‘좀도둑’이라는 뜻의 ‘만비키(万引き)’다. 영화는 수퍼마켓에서 오사무(릴리 프랭키)가 망을 보면 소년 쇼타(죠 카이리)가 잽싸게 훔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들은 ‘작업’이 끝나면 아버지와 아들처럼 다정하게 고로케를 나눠 먹으며 집으로 돌아간다. 훔친 물건들을 한가득 안고 집에 들어가면 젊은 여성 노부요(안도 사쿠라)와 흰머리의 하츠에(키키 키린)가 “제대로 된 걸 훔쳐오라”며 타박 아닌 타박을 늘어놓는다.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는, 가족 같은 모습이 연이어 펼쳐진다. 그러던 어느 날 오사무와 쇼타는 길가에 홀로 앉아있는 유리(사사키 미유)를 우연히 마주치고 발을 떼지 못한다. 훔치기 전문인 이들이 유리를 자신들의 집으로 데려오는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따뜻한 밥을 먹인 뒤 유리의 가족을 찾아나서지만 막상 유리를 돌려보내는 건 쉽지 않다. 온몸에 구타 자국이 남아있는 다섯 살 아이의 몸, 그리고 폭력에 노출된 가정환경을 마주하자 끝내 유리를 집으로 돌려보내지 못한다. 한 지붕 아래에서 자그마한 몸에 약을 발라주고, 머리카락을 단정히 잘라주고, 예쁜 새 옷을 입히며 유리를 자신들의 ‘식구(食口)’로 품는다. 사실 이들 모두는 피를 나눈 사이가 아니다. 유리가 ‘어쩌다’ 이들을 만난 것처럼 하츠에, 오사무, 노부요, 아키(마츠오카 마유), 쇼타 모두 가장 연장자인 히츠에의 성(姓)을 지니고 있지만 어쩌다 모인 사람들이다. 거동도 쉽지 않을 정도로 나이 들었지만 누구 하나 돌봐줄 사람이 없는 하츠에,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일용직 노동자 오사무 등 각자의 사연을 지닌 인물들이 낡은 기와 지붕 아래서 함께 밥을 나눠 먹고 일상을 공유한다. 영화는 이러한 관계를 서서히 드러내면서 ‘이들이 가족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전하려는 메시지를 향해 차근차근 달려나간다. 그 과정에서 혈연 가족에게 버려지고, 사회에서도 버림 받은 사람들의 모습이 공감을 자아내고 노인 문제, 불안한 고용시장, 가정폭력 등 일본뿐 아니라 현대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녹여낸다. 고레에다 감독이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 등에서 던진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문제의식이 섬세하게 담겼고, 사회 문제에 대한 예의 날카로운 시선도 깊이 담겼다. 배우들의 연기는 빈틈이 없다. 릴리 프랭키, 키키 키린 등 고레에다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배우들이 전작들과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배두나가 배우로서 자극 받았다는 안도 사쿠라의 연기는 무척이나 강렬해서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영화 말미 2분 30초 가량 원테이크에서 펼쳐지는 상실감, 슬픔 등 복합적인 표정 연기는 그야말로 눈부시다. 제 71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이었던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앞으로 우리가 찍는 영화에 우는 장면이 있다면 안도 사쿠라를 흉내 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높이 평가할 만하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5.20 11:00
산업

검찰, 마켓컬리 '일용직 블랙리스트' 의혹 무혐의 처분

검찰이 일용직 노동자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작성·운용했다는 의혹을 받은 온라인 식자재 판매업체 마켓컬리를 무혐의 처분했다. 16일 검찰과 마켓컬리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서현욱 부장검사)는 마켓컬리와 블랙리스트 문건 작성자로 지목된 이 회사 직원의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지난달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 관계자는 "법리와 증거를 검토해 혐의없음으로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마켓컬리는 일용직 노동자의 개인정보를 담은 문건을 작성해 협력업체에 전달하고 해당 노동자에게 일감을 주지 않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노동문제연구소 '해방'은 2021년 3월 마켓컬리 등을 고용노동부에 고발했다. 해방 측은 마켓컬리가 회사와 분쟁을 겪는 일용직 노동자를 현장 업무에서 배제하기 위해 해당 노동자의 개인 정보가 담긴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채용 대행업체 담당자에게 전달했다면서 이를 근로기준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노동부 서울동부지청은 지난해 1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이와 관련해 "물류 센터 내에서 꼭 지켜야 하는 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리스트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일용직 노동자의 개인 정보가 담긴 문건을 작성해 채용 대행업체에 넘긴 행위는 물류센터 내 안전과 위생관리를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한 바 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16 11:32
해외축구

[카타르 스타 TMI ①] 우루과이 경계 대상 1호 '빠르고 영리한' 누녜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11월 21일(한국시간) 개막한다. 일간스포츠는 한국과 함께 H조에 속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의 주요 선수들을 낱낱이 분석해 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의 고민은 세대교체다. 10년 이상 대표팀을 이끌어온 투톱 공격수인 루이스 수아레스와 에딘손 카바니가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노쇠화의 기미를 보이기 때문이다. 남미 특유의 폭발적인 에너지가 장점인 선수들이었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기량이 저하된 건 유독 치명적이었다. 잔 부상도 많아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소속의 다윈 누녜스(23)가 우루과이의 고민을 덜어줄 차세대 공격수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이 처음 맞대결을 펼칠 우루과이의 주요 경계 대상 공격수인 누녜스는 상대 팀이 한눈을 판 틈을 잠시도 놓치지 않고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 수 있는 빠른 속도와 감각적인 라인 브레이킹 능력이 최대 강점이다. 체격(1m87㎝·81㎏)이 좋고 고공 점프력, 빠른 스피드를 갖춘 ‘우루과이 신성’ 누녜스는 중앙과 왼쪽 지역에서 활동한다. 그는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8경기에 출전해 콜롬비아를 상대로 1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는 7경기에 출전해 3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우루과이 북부에 위치한 쿠아림 강 근처 아르티가스에서 태어난 누녜스는 역경을 극복하고 대표팀 선수로 성장했다. 누녜스의 유년 시절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건설 일용직 노동자인 아버지가 벌어온 돈으로 가족이 버텨야 했고, 어머니는 빈 병을 모아서 팔며 생계를 유지했다. 누녜스는 밥을 먹지 못해 배고픔에 시달리며 뜬 눈으로 긴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누녜스는 두 번의 무릎 수술 경력이 있다. 지역팀에서 뛰던 14세의 누녜스는 2013년 전 우루과이 대표팀 선수인 호세 페르도모의 눈에 띄어 페냐롤 유스팀으로 스카우트된다. 착실하게 성장해 1군 데뷔를 앞둔 시점에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첫 수술을 하게 됐다. 1년이 넘는 재활 끝에 회복한 후 1군에 데뷔해서도 무릎 부상이 재발해 두 번째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두 번의 수술과 회복 이후 누녜스는 몸에 근육이 생기고 탄력을 받기 시작하면서 위협적인 공격수가 된다. 2019 FIFA 20세 이하(U-20) 폴란드 월드컵에서 우루과이를 3위로 이끌며 스타로 떠오른 그는 알메리아(스페인)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한 번 밟은 성공 페달은 멈추지 않았다. 데뷔 시즌 16골(30경기)을 넣으며 유수의 빅클럽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다. 누녜스는 옮기는 팀마다 이적료 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2020년 9월 벤피카(포르투갈)로 이적할 당시 2400만 유로(339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2021~22시즌엔 26골(28경기)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왕에 등극, 자신의 가치를 올린 그는 올 여름 리버풀(영국)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며 옵션 포함 1억 유로(1415억원)에 이르는 클럽 이적료 신기록을 달성했다. 누녜스는 EPL에서 가장 빠른 순간 속도를 가진 공격수다. 스포츠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누녜스는 올 시즌 리그에서 최고 시속 36.5㎞를 기록해 전체 1위에 올랐다. 최고 시속을 측정한 기록이지만, 100m를 9.87초에 돌파하는 수준이다. 손흥민이 70m 드리블 골로 푸스카스상을 받았던 번리전 최고 시속 34.4㎞보다 높은 수치다. 누녜스가 기록한 최고 시속은 38㎞로 알려졌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0.27 08:30
경제

마켓컬리발 '일용직 블랙리스트'…다른 이커머스로 번질까

온라인식품 판매 플랫폼 마켓컬리가 일용직 근로자 블랙리스트를 작성·운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일부 시민사회 단체는 당국이 마켓컬리 외에도 타 이커머스 기업까지 블랙리스트 운영 여부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19일 고용노동부(노동부)에 따르면 산하 서울동부지청은 최근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와 블랙리스트 문건 작성자로 지목된 컬리 소속 직원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최근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일용직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운용한 혐의다. 노동부는 블랙리스트 문건 작성에 관여한 직접적인 근거를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김슬아컬리 대표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부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을 조사한 결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 사실이 확인됐다"며 "검찰이 자체적으로 판단해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컬리는 지난해 3월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노동자 500명의 개인정보를 담은 엑셀 파일을 작성한 뒤 이를 채용 대행업체에 전달했다. 컬리는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해당 노동자에게는 일감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취업을 방해하기 위한 블랙리스트를 운용했다. 블랙리스트에는 근무 태도가 불량한 일용직 외에도 내부 환경에 문제의식을 갖고 이의제기를 한 사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 근로기준법 제40조는 근로자의 취업을 방해할 목적으로 명부 등을 작성·사용하거나 통신을 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컬리 측은 사내공지 및 언론 등에 물류센터 일용직에 대한 업무평가 가이드라인 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왔다. 다만 컬리 측은 다른 물류업체와는 이를 공유하지 않았고, 내부고발자를 고용에서 배제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컬리를 고발한 노동문제연구소 해방 등 시민사회 단체는 ‘취업 방해’를 하려고 명단을 만든 것 자체가 노동법 위반이라고 꼬집었다. 컬리 측은 "현재 조사 중인 건으로 답변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시민사회 단체는 마켓컬리뿐만 아니라 쿠팡 등 다른 기업에 대해서도 감독 당국과 사법 당국이 제대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켓컬리와 쿠팡 등 신생 이커머스 기업은 코로나19로 호황을 맞이하면서 일용직 노동자를 일터로 끌어들였다. 정규직과 계약직으로는 밀려드는 물량을 소화하기 힘들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일용직 근로자가 밀려들면서 기업이 이들의 권리를 침해하는지 여부를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블랙리스트 건은 단기간에 성장하면서 시스템과 현장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케이스다. 일용직 노동자의 특성상 조합을 만들지도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1.20 07:00
연예

빌딩 말고 '이것' 샀더니 대박...배용준·강호동·이제훈 꽂힌 재테크

배용준, 강호동, 이제훈, 최시원 등이 스타트업 투자에 꽂혔다. 부동산 일색이던 스타들의 투자가 스타트업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업계 분석이 나왔다. 국내 벤처·스타트업 투자시장이 커지면서 일부 연예인들의 스타트업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할리우드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애슈턴 커처, 가수 비욘세 등 글로벌 스타들이 벤처기업에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흐름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세대 한류스타 배용준은 국내 연예계에서 가장 적극적인 스타트업 투자자로 손꼽힌다. 배용준은 최근 공기관리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에어톡’ 개발사 에크록스의 엔젤투자자로 참여했다. 에크록스는 카이스트(KAIST) 출신 에너지 컨설턴트와 엔지니어들이 모여 올 3월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배용준은 이전에도 여러 스타트업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올해 9월 30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시리즈C)를 받은 숙박 관리 서비스 ‘H2O호스피탈리티’에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다. 다음달에는 피규어 제조사 블리츠웨이의 코스닥 상장으로 수십 배 이상의 투자 수익을 거둘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블리츠웨이는 디씨엔터테인먼트, 디즈니, 유니버셜, 소니 등 해외 유명 배급사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고가의 캐릭터 피규어를 제작하면서 성장한 업체다. 방송인 강호동도 지난달 스타트업 한국그린데이터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다. 투자규모는 1억원 가량이다. 한국그린데이터는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로 지난해 7월 설립된 신생 스타트업이다. 강호동은 평소 스타트업 투자에 관심이 많던 이시원 시원스쿨 대표의 소개로 이번에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역시 강호동과 함께 이 회사에 투자했다. 배우 이제훈은 초기 투자자로 수혜를 본 스타로 꼽힌다. 그는 기업가치 4조원 규모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마켓컬리’의 초기 투자자 중 한 명이다. 마켓컬리는 자사 기준 일평균 주문 13만 건, 새벽배송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면서 올해도 창립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슈퍼주니어 소속 가수 겸 배우인 최시원은 소셜임팩트 스타트업 페이워치에 최근 투자했다. 페이워치는 아르바이트, 프리랜서 및 플랫폼 노동자와 비정규직을 포괄한 일용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일한 시간만큼 적립된 마일리지를 필요할 때 현금화해주는 급여 선 지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급여일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돈이 필요할 때 페이워치 앱을 통해 월 최대 50만원까지 횟수 제한 없이 돈을 인출할 수 있다. 서핑매거진 스타트업 더블유에스비 팜(WSB Farm)은 패션 디자이너 스티브 제이(정혁서·스티브), 요니 피(배승연·요니) 부부한테 엔젤투자를 받았다. 더블유에스비팜은 국내 40개 해변의 파도 상황을 실시간 웹 카메라로 중계하는 서비스와 서핑 커뮤니티 등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평소에 서핑을 좋아하던 요니 피 부부는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투자까지 하게 됐다고 한다. 부동산 등 다른 재테크와 달리 스타트업 투자는 기업 성장을 돕고 사회적인 변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연예인들의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자에게는 투자수익을, 창업자에게는 필요한 자금을 제공하며 경제 선순환을 이끌어낸다. 중소벤처기업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벤처투자 금액은 5조2593억원으로, 연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전체 투자 벤처투자 금액(4조3045억원)을 한참 뛰어넘었다. 이미 역대 최고치다. 벤처투자 규모는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까지 주식이나 부동산이 주목받았다면 이제는 새로운 투자처로 기업 투자가 관심을 받는 분위기”라며 “그들에겐 투자수익 실현이 되지만 기업이 성장하는 것에 도움이 되며 대중에게도 긍정적 메시지를 준다”고 말했다. 과거 이제훈은 지난 2019년 3월 IBK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혁신금융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배우가 아닌 엔젤투자자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됐다”며 “김슬아 대표님의 마켓컬리는 제가 투자한 기업이기도 한데, 스타트업에 우연히 좋은 기회로 힘을 보태게 되면서 그 과정이 좋은 배우로 성장시키는 과정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원석이 훗날 빛나는 스타가 되듯 훌륭한 스타트업이 더 큰 가능성이 있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2021.12.19 08:56
경제

올해만 4명 사망, 현대건설 자구안 살펴보니…

올해 4명의 사망 사고를 낸 현대건설이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에 개선안을 제출했다. 고용부는 현대건설의 개선 계획을 토대로 적정성 여부를 검토한 뒤 필요할 경우 내용 보완을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는 고용부와 현대건설이 수박 겉핥기식 감사와 개선안을 서로 주고받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인명사고를 내는 주된 요인으로 지적되는 공사 기간(공기)과 현장 노동자의 참여 등 핵심사항이 빠졌다는 것이다. 고용부 '권고' 사흘 뒤 또 사망사고 고용부는 지난 6월 현대건설 본사와 소속 현장을 대상으로 산업 안전보건감독을 했다. 현대건설 사업장에서 최근 3년 동안 연속해서 사망 사고가 발생했고, 올해도 상반기에만 3명이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한 특별감독이었다. 고용부는 지난 2일 약 두 달간의 감사를 마쳤다. 그러면서 현대건설에서 301건의 산업 안전보건조치 위반을 확인하고, 안전관리 개선을 권고했다. 그러나 나흘 뒤인 5일 경기도 고양의 현대건설 신축 아파트 현장에서 일용직 노동자가 굴착기에 깔려 사망했다. 건설업계는 고용부의 이번 감사는 내년 1월 시행되는 중대재해법의 '전초'로 인식하고 있다. 중대재해법은 노동자가 죽거나 다치는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사업주, 경영책임자에게 징역형 혹은 벌금형에 처하도록 해 1군 건설사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다. 현대건설은 고용부의 권고에 따라 움직였다. 전국 141개 현장에서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안전결의대회를 열고, 협력사에 안전관리 강화 방침을 전달했다. 또 안전관리 우수 협력사에 대한 포상 물량을 총 5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사고 발생 위험을 낮춘 협력사에 대해 공사 물량 배정에서 인센티브를 줘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협력사 신규 등록 및 갱신 시, 안전 분야 평가 점수를 기존 5%에서 20%로 4배 강화해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정치권·시민사회 "본질은 공기와 노동자 참여"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는 포상으로는 건설 현장 사망 사고를 줄이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인명사고를 발생시키는 본질적인 원인인 공기와 노동자의 참여 부분이 빠졌기 때문이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본지에 "건설현장 사망사고의 상당 부분은 공기 단축에서 비롯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공기를 줄일 때 건설사에 가장 많은 이익이 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 원내대표는 "가령 한 달짜리 공사가 1차 하도급을 거쳐 3~4차까지 내려가면 열흘짜리가 되는 식이다. 공기를 줄이려고 무리하게 작업을 하고 안전 부분을 건너뛰면서 인명 사고로 연결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고용부는 건설사의 공기 단축 여부를 강하게 규제해야 인명사고를 막을 수 있다. 포상금 지급은 본질적인 문제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며 "1차 협력사에 안전 포상금을 준다 한들 그 돈이 2~4차까지 가기도 힘들다"고 지적했다. 정재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노동안전보건부장은 "현대건설이 안전관리를 위해 5000억원의 포상 물량을 투입하고 결의 대회와 설문조사를 했다고 알고 있다"며 "그러나 건설현장 사망사고는 이런 형식적인 절차와 투자로 줄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근본적으로 안전보건에 관한 현장 노동자의 참여가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현장 노동자가 무리한 공기 단축을 하거나 현장 안전이 위협받는다고 판단될 때 작업중지를 요청하기도 한다. 현장 노동자의 참여가 보장됐다는 의미다. 고용부 "개선안 검토, 위반 드러나면 엄중 조치" 현대건설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1년 시공능력평가에서 2위에 올랐다. 건설공사실적과 기술능력 부문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현장 안전 수준은 월등한 시공능력평가와 완전히 달랐다. 현대건설 사업장에서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8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노동자 51명이 목숨을 잃는 등 매년 산재 사망자가 나왔다. 올해에도 노동자 4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대건설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산업재해 청문회나 국정감사 때마다 산업재해를 줄이겠다고 다짐해 왔다. 이원우 현대건설 부사장은 지난 2월에도 청문회에 나와 "하청업체에서 안전관리비가 부족하다고 하면 더 지출할 수 있다. 안전관리자를 늘려나가고 정규직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현대건설 현장에서는 이후 3명의 사망자가 더 나왔다.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공기나 노동자 참여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지 않고, 협력업체에 대한 포상금 확대 등의 방법만 제시해서는 산업재해를 막기 어렵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고용부 관계자는 "공기 단축이 사망사고의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도 일부 맞다. 그러나 이번 감사는 본사의 안전관리 체계를 본 것이 아니라, 전국 시공 현장에 대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살피고 현재 시점에서 미흡한 부분만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력업체 지원 여부와 체계에 주안점을 뒀다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향후에도 고용부의 집중 관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는 개선안을 검토한 후 필요할 경우 내용보완을 요구할 예정이다. 또 현대건설이 개선안을 지키고 있는지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추가 인명사고에 대해 법 위반 여부를 따지겠다고 밝혔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난 5일 추가로 발생한 사망사고는 고용지청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검토 중이다. 위반이 드러나면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며 "현대건설로부터 추가적인 대책을 받고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총 5000억원의 포상 물량은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줄이고 공사 초기부터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현재 시공하는 협력사는 2~3차 개념이 없다. 재하도급을 법에서 금지하기 때문"이라며 "다만, 1차 하도급업체가 다른 업체와 연결하는 부분에서는 포상 물량의 낙수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기 부분은 발주처에서 발주할 때 협의하는 사항이다. 본사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제한돼 있다"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8.19 07:00
연예

탕준상→최현욱, '라켓소년단' 비하인드 컷 "가족 같은 분위기"

배우 탕준상이 '라켓소년단'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탕준상은 15일 자신의 SNS에 "가족 같은 분위기♥"라는 글과 세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엔 작업복 차림으로 포즈를 취하는 탕준상, 김강훈, 손상연, 최현욱의 모습이 담겼다. 공사장과 대비되는 네 사람의 해맑은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지난 14일 공개된 SBS '라켓소년단' 6회 예고편에서는 돈을 벌기 위해 일용직 노동자에 도전한 소년들의 이야기가 그려진 바 있다. 한편, SBS '라켓소년단'은 순간·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 5회 연속 전체 월화극 1위를 차지하는 등 웰메이드 힐링 드라마로 호평받고 있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6.15 17:47
무비위크

언택트로 즐기는 전주국제영화제, 웨이브 특별 상영관 운영

웨이브가 전주국제영화제의 주요 작품을 온라인 상영한다. 웨이브에서 볼 수 있는 작품은 총 142편(해외 79편, 국내 63편)으로 전체 상영작 중 76%를 언택트로 즐길 수 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은 스르단 고루보비치 감독이 연출한 '아버지의 길'이다. ━ 웨이브x전주영화제 '아버지의 길' (개막작) '아버지의 길'은 세르비아의 조용한 마을에서 시작한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니콜라는 일용직 노동자다. 가난과 굶주림으로 힘들어하던 아내는 아이들을 데리고 분신자살을 시도한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현장에 있던 아이들은 정신 피해 치료를 받기 위해 사회복지센터에 맡겨진다. 니콜라는 아이들을 돌려 달라 요구하지만, 센터는 부양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한다. 지방 관청이 부패했다는 가능성을 발견한 니콜라는 300km나 떨어진 수도 베오그란드까지 걸어가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니콜라는 '가족과 함께 살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돈도 없이 긴 여정을 떠난다. 고란 보그단이 연기한 니콜라의 모습은 가장의 무거운 어깨를 담담하게 표현했다. 모두가 어려울 것이라 말해도 자식을 위해 발을 내딛는 장면은 관객에게 감동의 여운을 남긴다. 빈부격차, 사회 안전망의 허술함과 같은 현대 사회의 맹점도 보여주지만, 그 안에서 표현하는 '가족애'의 의미는 깊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 웨이브x전주영화제 '낫아웃' (한국경쟁) 청춘의 분투기를 담은 영화 '낫아웃'도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내 웨이브에서 볼 수 있다. 고교 야구부 유망주 광호는 자존심이 강하다. 야구를 향한 열정이 강한 나머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광호는 그저 야구가 계속하고 싶을 뿐이다. 드래프트에 뽑히겠다는 목표 하나로 프로구단의 연습생 제의도 포기한 광호.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는다. 신인 드래프트 선발에서 탈락한 광호는 결국 대학 진학으로 노선을 선회한다. 광호의 욕심은 지망 학교가 같은 친구에게 배신으로 다가오고, 감독에게는 뇌물을 바칠 건수로 남는다. 광호가 선택한 길은 직접 해결하는 것. 큰돈이 필요해진 광호는 결국 가짜 휘발유를 판매하는 일에 가담한다. 하지만 일들이 점점 꼬여만 가고, 그렇게 광호의 인생은 '낫아웃'이 되어 간다. 이정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스포츠계의 현실과 20살을 기점으로 달라지는 대한민국 청춘을 표현했다. 광호 역은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전직 소방관 주정태를 연기했던 정재광이 맡았다. 이정곤 감독은 기획 단계부터 정재광을 주인공으로 염두하고 시나리오를 집필했다고 전해진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4.2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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