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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정우, 응급 수술 4일 만 ‘로비’ GV 참석한다…“의지 강해” [공식]

배우 겸 감독 하정우가 급성 충수돌기염으로 응급 수술을 받은 지 4일 만에 연출작 ‘로비’ GV(관객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한다.28일 영화 ‘로비’ 측은 “(하정우의) 10년 만의 연출작인데 언론, 관객 반응이 좋아 하정우 감독 겸 배우가 너무 현장에서 직접 반응을 보고 듣고 느끼고 싶어한다. 홍보 의지가 강해서 오늘 행사는 우선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하정우는 이날 오후 7시 30분 메가박스 코엑스 8관에서 진행 예정인 ‘로비 GV-엄지렐라들 모여라’에 참석하기로 했다. 이 행사는 방송인 엄지윤, 이선민이 진행하며 하정우를 비롯해 배우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강말금이 ‘로비’ GV에 모인 사회초년생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앞서 하정우는 ‘로비’ 언론배급시사회가 있던 지난 25일 급성 충수돌기염 소견을 진단, 응급수술을 받게 되며 행사에 불참했다. 당초 28일 예정된 매체 인터뷰 또한 건강 회복을 위해 부득이하게 재조정에 들어간 상황이었다.‘로비’ 측은 하정우의 상태에 대해 “아직 입원 중이다. 남은 일정에 대해서도 지속 논의 중인데, 배우 건강이 가장 우선이다보니 상황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로비’는 연구 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로, 하정우가 ‘롤러코스터’, ‘허삼관’ 이후 선보이는 세 번째 연출작이다. 오는 4월 2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8 09:37
LPGA

개최 취소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박세리 “일정 재조정, 긴밀히 협의 중”

여자골프 전설 박세리(4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의 연기와 관련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박세리는 26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설 연휴를 앞두고 갑작스러운 LPGA 대회 취소 관련 기사들로 인해 놀라시고 염려하셨을 여러분께 감사하고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며 “LPGA 대회 개최는 많은 골프 선수들이 보다 넓은 무대의 중심에서 활약하기를 바라는 나의 간절한 바람이었고,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는 발판을 선배인 내가 마련해줘야 한다는 큰 책임과 사명을 가지고 있다. 천재지변인 LA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인한 인근지역의 큰 피해와 더불어 여러 가지 복합적인 사정으로, 예정대로 3월에 LA 인근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적었다.애초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은 오는 3월 21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개최 두 달 전에 취소됐다. 전날(25일) LPGA 투어는 성명을 통해 “대회 개최권자가 LPGA투어에 지급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라고 밝힌 바 있다.다만 박세리는 이날 “LPGA 공식발표와 무관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악의적 음해성 기사로 인해 관계자 여러분들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후배들의 꿈과 나의 꿈은 언제나 같은 길이었음을 알고 있습니다. 인생의 큰 시련 속에서 제가 늘 생각하는 것은 저 스스로 흔들리지 말고 제가 가야 할 길의 중심에 서서 끊임없이 노력하여 이 길을 나아가는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적었다.김우중 기자 2025.01.26 20:00
국가대표

축구협회장 선거 연기 후폭풍…한국축구 '대혼돈' 불가피

그야말로 대혼돈이다.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기약 없이 미뤄졌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지난 7일 허정무(70) 대한축구협회 제55대 회장 후보가 불공정·불합리한 절차 등을 이유로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했다. “중대한 절차적 위법이 있다”는 이유다. 거센 후폭풍이 불 전망이다. 정몽규(63) 현 회장과 신문선(67) 명지대 초빙교수,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기호 순)이 출마한 이번 선거는 당초 8일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법원 결정에 따라 선거 전날 전격 연기됐다.8일 축구협회에 따르면 선거 일정은 미정이다. 협회 회장선거관리규정에는 재선거의 경우 사유가 확정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실시하게 돼 있다. 다만 법원이 선거운영위원회나 선거인단 구성 등을 두고 “선거의 공정을 현저히 침해한다”고 지적한 데다, 불공정 논란 속 선거가 연기되는 파행을 겪은 터라 선거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당장 선거인단부터 다시 구성해야 할 판이다. 법원은 이번 협회 선거운영위원회의 선거인단 추첨 과정을 두고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이뤄졌는지 확인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규정보다 21명이나 적은 173명으로 선거인단이 구성된 건 허정무 후보 측이 선거 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이유 중 하나였다.법원으로부터 ‘중대한 절차적 위법’ 지적을 받은 현 선거운영위가 계속 업무를 수행하는 것에 대한 적절성 논란 역시 불가피하다. 협회는 변호사 4명, 교수 3명, 언론인 1명으로 구성된 현 선거운영위 명단을 비공개했는데, 법원은 이 역시도 문제 삼았다. 신문선 후보는 현 선거운영위의 해산과 함께 모든 선거 업무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선거 구도 자체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우선 허정무 후보는 오는 13일 기준 만 70세가 된다. 협회 정관에는 ‘선거일 당일’ 만 70세 미만인 자만 후보자가 될 수 있다. 다만 선거일이 미뤄진 책임이 협회에 있는 만큼 후보 자격을 두고 또 다른 논란이 생길 수 있다. 허 후보 측은 “나이로 인해 출마가 불가능한 문제는 내부적으로 계속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정몽규 회장의 후보 자격도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축구협회의 특정감사 재심의를 지난 2일 기각하면서다. 협회는 정 회장에 대한 문체부의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 조치 요구를 한 달 내로 의결한 뒤 문체부에 보고해야 한다.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를 받으면 임원 결격사유에 해당된다. ‘임원의 결격사유 부존재 확인 서약서’는 후보 등록 서류 중 하나고, 사실과 다르면 등록이나 당선이 취소된다. 징계 의결이 늦어져 선거에 출마하더라도, 현 선거운영위의 불공정 논란 속 정몽규 회장의 입지가 흔들릴 거란 전망도 나온다.온라인 투표 도입 여부나 토론회 일정 재조정 등 공정한 선거를 위해 협회가 풀어야 할 다른 과제들도 산적해 있다. 새 회장 임기는 오는 22일부터인데, 현실적으로 당분간 수장 없는 협회가 될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축구계 한 관계자는 “새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협회 행정은 멈출 수밖에 없고, 이는 한국축구 전체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김명석 기자 2025.01.09 06:03
프로야구

폭설에 발목 잡힌 오키나와 KIA 선수단, 대만 거쳐서 인천 아닌 '대구'로 입국

폭설로 발목이 잡힌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대만을 거쳐 입국한다.KIA 구단은 '항공편 결항으로 귀국하지 못한 선수단은 오늘 오후 8시 일본 오키나와를 출발해 대만 타이베이를 거쳐 내일 오전 5시경 대구 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2025년 신인 선수 7명 포함한 KIA 선수단(31명)은 지난 4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했다. 유망주와 퓨처스(2군)리그 선수들이 대상이었다.일정을 모두 마친 선수단은 이날 오키나와를 출발해 인천 공항으로 입국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정에 없던 폭설로 비행기가 결항됐다. 애초에는 하루 미뤄 내일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정을 재조정했다.한편 KIA는 30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V12 타이거즈 페스타'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선 팬 사인회, 선수단 감사 인사,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호랑이 가족 한마당, 초대 가수의 축하 공연 등으로 이뤄진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8 16:21
스포츠일반

올림픽 이어 센강 ‘수질 문제’ 계속…트라이애슬론 경기, 하루 연기 [패럴림픽]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도 센강 수질 문제가 떠오르고 있다.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수질 탓에 하루 연기됐다.파리 패럴림픽 조직위원회와 세계트라이애슬론 연맹은 1일(현지시간) “최근 이틀 동안 내린 폭우 탓에 센강 수질이 악화했다”면서 “오늘 열기로 한 트라이애슬론 11경기를 모두 2일에 치를 예정이다”고 발표했다.만약 수질 검사 결과가 기준을 통과하지 못할 시 일정은 재조정된다.프랑스 파리시와 조직위, 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은 경기를 5시간 앞둔 1일 오전 3시에 회의를 개최,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 개최 여부를 논의했다.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 측에 따르면, 센강 수질이 연맹이 제시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파리시와 조직위도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패럴림픽에서는 수질과 유속 등이 개최 여부를 결정하는 요인인데, 1일 경기가 2일로 연기된 데에는 유속이 영향을 끼치진 않았다.이번 파리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 11경기가 센강에서 열린다. 하지만 센강 수질 탓에 첫발부터 제대로 떼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4.09.01 16:19
산업

두산, 지지 부족했던 두산밥캣-두산로보틱스 합병안 철회

두산그룹이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간 합병 계획안을 철회했다.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는 29일 각각 긴급이사회를 소집하고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해제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두산그룹이 지난달 11일 사업구조 개편을 발표한 지 49일 만이다.이에 따라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100% 자회사로 만든 뒤 두산밥캣을 상장 폐지하려던 계획도 사실상 무산됐다.양사는 각각 대표이사 명의 주주 서한을 통해 "사업구조 개편 방향이 긍정적으로 예상되더라도 주주들과 시장의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하면 추진되기 어렵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는 앞으로 시장과의 소통, 제도 개선 내용에 따라 사업구조 개편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또 두산그룹 사업구조 개편과 관련한 금융감독원의 정정요구 사항을 반영해 정정신고서를 제출하고 주주총회 등의 일정도 재조정하기로 했다.따라서 애초 다음 달 25일 예정된 주주총회 날짜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두산밥캣 지분을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 신설 법인과 두산로보틱스 간 분할 합병은 지속 추진된다. 이럴 경우 두산밥캣은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분리돼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남게 된다.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원전 분야의 세계적 호황으로 전례 없는 사업 기회를 앞둔 현시점에 생산 설비를 적시 증설하기 위해선 이번 사업재편을 통해 투자 여력을 확보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개편을 마치면 차입금 7000억원 감소 등을 통해 1조원 상당의 신규 투자 여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앞서 두산그룹은 지난달 11일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을 인적 분할한 뒤 두산로보틱스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합병하는 방식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하고, 분할합병·주식교환 증권신고서를 금감원에 제출했다.이후 두산그룹의 사업구조 개편이 주주 권익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금감원은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2차례에 걸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9 17:34
스포츠일반

협회 치켜세울 기회에...유승민 회장은 왜 "선수들에게 고맙다" 했을까 [2024 파리]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잘해줘서 너무 고맙습니다."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오랜 시간 발 벗고 뛰었다. 2019년 첫 당선 이후 올해까지 5년. 탁구협회가 넉넉히 운영될 수 있도록 앞장서서 나섰고, 선수들이 보다 편하게 뛸 수 있도록 이야기도 귀 기울여 들었다. 파리 올림픽 역시 그랬다. 그리고 대표팀은 동메달 2개(혼합복식, 여자 단체전)로 보답했다.10일(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은 독일을 3-0으로 꺾고 동메달을 따며 대회를 마감했다.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선수들이 취재진을 만난 뒤 유승민 회장이 나타났다. 얼굴엔 밝은 미소가 드리워져 있었다.유 회장은 "저도 힘들었는데 선수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다. 잘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지도자들이 좋은 리더십을 발휘해 잘 끌고 와준 것도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유 회장은 "일정이 길다보니 선수들의 기복이 있기 마련이다. 실망스러운 경기력도, 좋은 경기력도 있었는데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모습은 여태 본 것 중에 가장 완벽했다"며 "3명 모두 완벽했다. 하나로 똘똘 뭉친 결과"라고 엄지를 세웠다.동메달 2개는 은메달 1개(남자 단체전)를 따낸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최고 성적이다. 한국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열린 도쿄 대회에서는 '노메달'에 그치며 '침체기'라는 비평을 받았다. 그 침체기를 벗어나기 위해 온몸으로 노력해 온 게 유승민 회장이다. 유 회장에게 협회의 노력에 대해 묻자 "협회가 변화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선수들은 대회 참가 때 각자 방을 쓸 수 있도록 한 것에 가장 만족하는 것 같다. 2인 1실을 많이 썼는데 선수들의 의견을 존중해 각자 방을 제공했다"며 "비용은 많이 들어도 선수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살짝 소개했다. 협회는 이외에도 선수들을 대신해 셔틀 시간을 재조정했고, 대한체육회가 배정한 AD카드가 부족해 훈련 파트너가 없을 땐 유 회장 등 스태프들이 직접 나서서 선수들 훈련에 힘을 보탰다.하지만 유승민 회장은 결코 "협회 덕분에 성적이 나왔다"고 하지 않았다. 질문은 협회의 노력에 대해 물었는데, 유 회장은 답변을 "운이 좋았다"고 끝마쳤다. 그는 "협회가 소소하게 보이지 않는 곳을 챙긴 것이 작은 영향이 있었겠지만, 결국 선수들이 잘 견뎌준 것"이라며 "더반 세계선수권 때도 이야기했지만, 아시안게임과 올림픽까지 기운(흐름)이 잘 연결됐다. 그 순간 제가 있었던 것이다. 한국에 돌아가자마자 여러 컨셉을 잘 잡아 2028, 2032년 대회도 잘 준비해야 하겠다"라며 자신의 역할을 낮췄다.유 회장은 "어떻게 딱 내가 회장직을 맡았을 때 선수들이 세계 대회에서 결과를 낸 것이다"라며 "최상의 결과라고 만족할 수 없지만, 결과를 얻어냈다는 것, 한 단계 발전했다는 것이 큰 수확"이라고 평가했다.신유빈의 성장을 확인했다는 건 한국 탁구의 현재가 아닌 미래로 이어질 수 있는 대목이다. 유승민 회장은 "신유빈은 경기를 치를 때마다 성장한다. 이번에는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했다"며 "굉장히 안정적이 됐다. 기술적으로도 흔들림이 없다. 원래 멘털이 무너지면 급해지거나 불안해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것이 없었다"고 기뻐했다.대회 초반부터 종반까지 꾸준히 경기를 치러야 했는데도 이겨낸 것도 높이 샀다. 유승민 회장은 "피로가 누적됐는지 중국과의 단체전 4강전에서 몸이 무거워보였는데, 하루 쉬니까 다시 제 실력이 나왔다. 지난해 아시안게임과 비교해 삼박자인 정신, 체력, 기술에서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고 칭찬했다.단체전에서 신유빈 이상의 활약을 펼쳐준 이은혜와 전지희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유 회장은 "이은혜의 가능성을 봤다. 저렇게 저돌적으로 잘 쳤던가 싶더라.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며 "전지희는 무릎 등 부상이 있었지만, 스스로 몸 관리를 잘 했다. 이전까진 개인적인 성향이 강했지만, 갈수록 후배들을 챙기며 리더가 됐다. 단식에서 조기 탈락했는데, 잘 이겨내고 맏언니로서 훌륭한 역할을 했다"고 짚었따. 신유빈이라는 스타가 탁구로 '흐름'을 가져온 걸 놓치지 않는 게 유승민 회장의 목표다. 유 회장은 "스타 마케팅을 하려는 게 아니다. 현재 아마 종목들은 모두 위기다. 이럴 때 한 명의 스타가 있으면 우리 종목에 다양한 지원이 들어온다. 종목을 다시 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며 "신유빈이라는 스타가 등장한 것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 이전에도 이런 몇 번의 (스타 기반으로 부흥할)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고 다짐했다.김택수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이 말을 보탰다. 김 부회장은 "신유빈이 도쿄 올림픽 때만 해도 실력보다는 귀여움 등 외적인 관심도가 높았다. 그래서 우려도 했다. 하지만 유빈이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올림픽에서 실력을 증명했다. 이제는 진정한 스타"라고 기뻐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기도 한 유승민 회장의 임기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다. 유 회장은 그 마지막 임무로 여자 단체전 시상을 선택했다. 유 회장은 "원래는 아니었는데, 내가 하고 싶다고 (경기 전부터) 밀어붙였다. 우리나라의 동메달 획득을 확신했다"며 "오후 8시에 선수위원 총회 일정이 있는데 나가지 않고 시상자로 시상식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기뻐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11 00:57
메이저리그

'커쇼 후계자' 어디 갔나...'ERA 5.84' 뷸러, 엉덩이 부상으로 IL행..."재조정 기회될 것"

복귀 후 부진의 늪에 빠진 워커 뷸러가 결국 부상자 명단에 들어간다. LA 타임스는 20일(한국시간) "뷸러가 엉덩이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갈 예정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뷸러가 어젯밤 전부터 엉덩이 불편함을 겪고 있었다'고 했다"고 전했다.뷸러는 1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이 5.84에 달한다.한때 클레이턴 커쇼의 후계자로 불렸던 뷸러를 떠올리면 당황스러울 성적표다. 2018년 다저스에서 데뷔한 뷸러는 2021년까지 커쇼와 함께 다저스 마운드를 책임졌던 에이스였다. 2019년엔 14승 4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해 커쇼, 류현진과 함께 팀의 에이스 편대를 구축했고 2020년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와 월드시리즈에서 압도적인 호투로 1988년 이후 팀의 첫 우승을 이끌었다. 2021년엔 16승 4패 평균자책점 2.47로 사이영상 투표에서 4위에 올랐다.이 시기 뷸러의 주 무기는 최고 161㎞/h 강속구였다. 하지만 2022시즌 초 구위가 급감하더니 결국 마운드를 떠났다. 개인 두 번째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그는 오랜 시간 마운드로 돌아오지 못했다. 지난해 재활을 끝마쳐야 했으나 컨디션이 돌아오지 않았던 그는 올해도 스프링캠프와 4월을 지나 5월에야 마운드에 돌아왔다. 하지만 이전 같은 구위는 찾아보기 어렵다. 올 시즌 피안타율이 0.301에 달하는 데다 피홈런도 벌써 10개나 내줬다. 직구 평균 구속이 154㎞/h로 느리진 않으나 구위가 이전만 못하다. 결국 직구 비중을 줄였으나 역시 통하지 않는 중이다.부상 회복 후 나아질 수도 있으나 낙관적으로 보긴 어렵다. LA 타임스는 "분명 이는 뷸러가 이번 시즌 부진한 상황에서 자신을 재설정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바라봤다. 로버츠 감독도 "현재로서는 복귀 일정이 정해진 게 없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에 대해 "그가 돌아오기 전 몇 가지 문제를 해결하길 바라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즉 부상도 이유가 될 수 있으나 재조정 목적이 강하다고 본 것.한편 뷸러가 빠진 가운데 다저스는 20일 콜로라도전에 부상에서 막 돌아온 파이어볼러 영건 바비 밀러를 출격시킨다. 드래프트 때부터 '제 2의 뷸러'로 불린 밀러는 최고 163㎞/h를 던진다.지난해 데뷔해 11승 4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한 밀러는 올 시즌 고척 서울시리즈에서 열린 스페셜 매치에도 등판하는 등 개막부터 로테이션에 올랐다. 하지만 1승 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하다 지난 4월 어깨 염증을 입고 두 달 동안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밀러가 복귀하고 뷸러가 이탈한 다저스는 여전히 부상자 명단에 주요 투수들이 위치해 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회전근개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든 가운데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 라이언 브레이저, 조 켈리, 브루스더 그라테롤, 에밋 쉬한 등 지난 2년 간 주축 투수로 활약한 이들이 대거 전열을 이탈한 상태다. 어깨 수술을 받은 커쇼도 부상자 명단에 있으나 가장 빠르게 재활을 준비 중이다. 재활 등판을 앞둔 커쇼는 오는 8월 복귀를 준비 중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0 09:09
PGA

셰플러, 법원 출석 6월로 연기→시즌 5승 도전 나선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의 법정 출두가 미뤄졌다. AP통신 등 다수 언론은 “켄터키주 법원이 5월 21일로 예정된 셰플러의 재판 기일을 6월 3일로 연기했다”고 21일(한국시간) 전했다. 셰플러는 지난 17일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 경기장인 발할라 골프클럽 입구 근처에서 경찰관을 다치게 하고 지시를 어겼다는 혐의로 체포됐다. 셰플러는 난폭 운전, 경찰관 폭행 등 네 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을 재판하는 켄터키주 법원은 셰플러 측의 이의제기로 공판 일정을 6월 3일로 재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유치장에서 풀려난 셰플러는 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 출전해 5언더파 66타를 쳐냈다. 그는 오는 24일 개막하는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 출전해 시즌 5승에 도전한다.김희웅 기자 2024.05.21 13:01
국가대표

'몰수패' 북한축구, 벌금까지 철퇴…일본 내에선 징계 수위 불만

북한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북한축구가 몰수패에 이어 벌금 징계까지 받았다. 다만 벌금 액수를 두고 일본 내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분위기다.국제축구연맹(FIFA)은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B조 4차전 일본과의 홈 경기 개최를 거부한 북한축구협회에 1만 스위스프랑(약 15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이 경기 0-3 몰수패에 이은 또 다른 징계 철퇴다.당초 북한과 일본의 4차전 경기는 지난달 26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북한이 불가피한 사정으로 경기 장소를 옮겨야 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면서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다. 교도 통신 등 일본 매체들은 북한이 일본 내 전염병 확산을 우려해 홈 개최를 취소한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두 팀의 경기가 평양이 아닌 제3국의 중립지역에서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경기일이 임박한 가운데 새로운 경기장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경기 일정을 조정한 재경기 가능성까지는 열어뒀지만, FIFA는 아예 두 팀의 경기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FIFA는 지난달 24일 “북한과 일본의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4차전을 취소했다. 두 팀의 일정은 재조정되거나 다시 치러지지 않는다”고 공식발표하면서 북한축구협회의 징계위원회 회부 소식을 알렸다. 이후 일본축구협회가 30일 “FIFA 규율위원회로부터 북한의 0-3 몰수패로 선언한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북한의 몰수패 징계가 확정됐다.미야모토 츠네야스 일본축구협회장은 당시 협회를 통해 “일본시간으로 오늘(지난달 30일) 새벽 FIFA 규율위원회의 이같은 결정 내용을 통보받았다”며 “이제는 월드컵 최종 예선 돌파를 위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과 스태프, 선수들이 계속 잘 준비해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 일본축구협회도 확실히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다만 북한축구협회에 내려진 벌금 액수를 두고 일본 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일본대표팀은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3차전에서 1-0 승리 후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입국할 계획까지 모두 세웠지만, 북한 측 통보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결국 대표팀도 조기에 해산한 바 있다.축구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북한축구협회를 향한 벌금이 너무 적어 소셜 미디어(SNS)상에는 불만의 목소리가 다수 올라왔다. 벌금 액수를 두고 납득하지 못하는 팬들이 적지 않았다”며 ‘이기적인 행동으로 상대국에 폐를 끼쳤는데도 벌금 수위가 너무 낮다’는 등 일본 팬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한편 북한의 몰수패 징계로 일본은 조별리그 B조 4전 전승(승점 12)을 기록,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아시아 최종 예선(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북한은 승점 3(1승 3패), 득실차는 0(6득점·6실점)으로 2위 시리아에 승점 4 뒤진 3위에 머물러 2차 예선 탈락 위기에 몰렸다.김명석 기자 2024.04.0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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