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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양치승, 5억 전세사기 피해 고백 “아이들에게 티 안내려 했는데…”(‘4인용 식탁’)

양치승 관장이 두 번의 전세사기 피해를 고백했다. 25일 방송된 채널A ‘4인용 식탁’에 출연한 양치승 관장은 가족에게 미처 말하지 못했던 사기 피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양치승 관장의 절친으로 배우 최강희, 성훈, 개그맨 허경환이 방문한 가운데, 최강희는 양 관장에 대해 “정이 많아 사기 당할 위험이 있다”고 소개했다. 양치승은 앞서 코로나19 당시 헬스클럽 운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집 담보로 대출을 받아 4억 원의 전세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증금을 못 돌려받고 헬스장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양치승은 이같은 전세사기를 12년 전에도 당한 적이 있어 이번이 두 번째라면서도 “지금은 더 무너졌다. 전세사기 피해는 상상도 못햇다. 보증금은 당연히 돌려줄 거라 생각했다. 몇 년 동안 알던 임대인이라 상상도 못했다”며 괴로워했다. 2년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는 양 관장. 현재까지 피해 금액은 5억 원 가량 된다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전세사기 여파로 회원수도 감소했다고. 그는 “장기회원들은 헬스장 없어질까 걱정해 재등록도 꺼려지는 것”이라고 이해하면서도 “갑자기 폐업하게 돼도 회원들에게 손해 주지 않을 것이다. 이를 대비책 환불금을 따로 마련해뒀다”며 자신을 믿어주는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양 관장은 아내의 반응에 대해 “방송을 보고 가족이 안 거다. 굳이 얘기할 필요 없었다. 가족들에게 힘들게 할 필요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만 자녀들에게도 힘듦이 전가됐다고. 양 관장은 “우리 아들 딸들이 여름에 에어컨을 안 틀었다”며 울컥해 했고, “아빠가 힘들까봐 아이들이 참고 지냈다 사고 싶은 것도 안 사, 외식도 못했다. 아이들에게 애써 밝은 척 했지만 아이들은 다 알더라”며 눈물을 보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6 07:36
스타

크레용팝 출신 웨이, 전세 사기당했다... “내 돈 내놔라 진짜”

그룹 크레용팝 출신 웨이가 전세 사기 피해를 토로했다.웨이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세 사기를 당한 것 같다”며 “돈을 못 받고 있으니까 전세 사기가 맞는 듯하다”고 밝혔다.웨이는 “허그(주택도시보증공사) 등록해 놓고 임차권등기명령까지 했다. 허그 보험 들어놨다고 다 되는 게 아니라 자료를 엄청나게 준비해야 하더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집주인에게 2개월 이상 돈을 못 받아야 신청할 수 있다더라. 그동안 이사는 이사대로 못 가고, 이자는 이자대로 나가고 있다”고 속상해했다.현재 집주인과 연락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웨이는 “겨우 두 달이 지나 신청하려고 하는데 준비해야 할 자료가 너무 많다. 그리고 (기다린) 두 달은 누가 보상해 줄 거냐”고 불만을 표했다.웨이는 필요 서류를 확인하기 위해 법원에 전화를 걸었으나 연결이 되지 않자 직접 방문했다. 이어 “보증금 부쳤던 것, 계좌이체 내역, 금융거래 확인서 등을 다 처리했다. 계약금은 다른 은행에서 보냈기 때문에 그것도 처리하러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내 “내 돈 내놔라, 진짜”라며 격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아울러 “요즘 전세 사기가 너무 많이 유튜브에도 잘 나와 있다”며 “직접 가는 게 좋고 임대인에게 전세 계약 종료 후 연장 의사가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집주인에게 카톡보단 문자 메시지를 추천한다”고 강조했다.또 그는 “내가 볼 땐 전세 제도를 없애는 게 맞지 않나 싶다. 우리가 무슨 죄냐. 심사도 최대 3개월이 걸린다고 하더라. 고로 난 3개월 동안 또 애가 타야 한다”고 하소연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12 20:50
금융·보험·재테크

우리은행 이어 KB국민은행도 '1주택자' 수도권 주담대 제한

우리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도 1주택자의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제한하기로 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내부 회의를 거쳐 오는 9일부터 1주택 세대의 수도권 주택 추가 구입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은 같은 날부터 신용대출도 연소득 이내 범위에서만 내주기로 했다.가계대출 급증세를 꺾기 위해 은행 등 금융권이 대출 한도·만기를 줄이는 조치를 넘어 아예 집을 이미 가진 사람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자체를 막고 있다.앞서 발표한 대로 우리은행도 같은 9일부터 주택 보유자에게 서울 등 수도권에 주택을 추가 구입하기 위한 대출을 내주지 않는다. 서울 등 수도권 내 전세자금대출도 전 세대원 모두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무주택자만 받을 수 있다.은행권뿐 아니라 삼성생명도 3일부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한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고 있다.금융권은 공통적으로 "갭투자(전세 낀 주택 매입) 등 투기 대출 수요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일단 KB국민은행은 9일 이후라도 이사, 갈아타기 등 실수요자의 '기존 보유 주택 처분조건부' 주택담보대출은 허용하기로 했다.우리은행도 전세 연장 또는 8일 이전 전세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한 경우를 예외로 명시했다.다만 삼성생명은 즉시 처분 조건부의 1주택자 갈아타기 대출도 제한한다.이처럼 금융당국의 명확한 지침이 없는 가운데 각 은행이 대출 규제를 쏟아내면서 은행에 따라 같은 조건의 대출 여부마저 달라 금융소비자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서울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 관련 은행 대출이 대표적 사례다. KB국민·우리은행의 경우 둔촌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올림픽파크포레온 일반 분양자가 이미 잔금을 다 치렀다고 해도, 소유권 이전 등기가 안 돼 있다면 세입자에게 대출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반대로 NH농협은행은 대출 실행 전까지 임대인의 분양대금 완납이 확인되는 경우 임차인에 대해 전세자금 대출을 내주기로 했다.대출 관련 금융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4일 열린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갭투자 등 투기수요 대출에 대한 관리 강화는 바람직하지만, 대출 실수요까지 제약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해달라"고 주문했다.아울러 이 원장은 "1주택인 분들도 자녀가 다른 지역으로 가서 주거를 얻어야 된다든가 다양한 경우에 따라서 투기 목적이 아닌 경우가 있을 것"이라며 "일률적으로 금지하는 것들은 어려움이 있다"고 말해 1주택자 대출 제한을 놓고도 혼란이 예상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05 15:06
생활문화

똘똘한 베이커리 복합 매장, 7개월 만에 입주 상가의 매도 계약 이끌어

- 핵심 임차인을 알아본 건축주의 혜안, 7개월 뒤에 상가 매도 계약으로 가시적 성과- 공실이었던 신도시 1층 상가, 베이커리 복합 매장 입점으로 살아나- 핵심 임차인의 인테리어 비용을 지원하는 TI 제도, 공급 과잉이 된 신도시 상가의 해법으로 떠올라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는 건물. 늘 지나치지만, 눈길 한 번 가지 않는 신도시의 텅 빈 상가 이야기다. 공실로 시름하는 건축주들에게 ‘조물주 위에 건물주’는 남의 이야기다. 그런데 최근 이들의 고민을 해결해줄 희소식이 들려왔다. 베이커리 복합 매장 입점으로 7개월 만에 매도 계약까지 성사된 경기도 수원시 한 건물의 사례다. 해당 건물은 2024년 7월 12일에 상가 매도 계약이 최종적으로 성사되었다.해당 건물의 건축주는 1층 상가가 공실로 6개월 이상 방치되자 핵심 임차인을 찾아 입점을 제안했다. 건축주가 내민 카드는 임대인이 인테리어 보조금을 지원하는 ‘건축주 지원사업’, 즉, TI(Tenant Improvement) 제도였다. TI(티아이)는 예비 임차인이 초기 오픈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입주를 결정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한다.건축주가 핵심 임차인으로 선호하는 매장은 인테리어가 멋진 대형 베이커리 카페다. 집객 효과가 뛰어나고, 낙수 효과로 주변 매장까지 고객이 흘러들어가 상가 전체가 살아나기 때문이다. 이번 사례에서 건축주가 선택한 브랜드는 ‘애밀 베이커리 카페’다.‘애밀 베이커리 카페’의 이덕한(50) 대표는 평범한 상가를 하이브리드 복합몰로 변신시키는 트렌드 세터다. 이 대표는 "입지가 괜찮다면 리스크를 감수하고 선도적으로 입점하는 모험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가 운영하는 애밀 복합 매장은 대형 베이커리 카페 '애밀', 샵인샵 잡화점, 고기 전문점 ‘밀가든’, 이렇게 3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2023년 12월, 애밀 복합 매장이 오픈하자 고객들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건물이 살아났다. ‘애밀 베이커리 카페’는 재료를 아낌없이 넣은 빵을 가성비 있는 가격으로 판매하여 고객을 끌어모았다. 샵인샵으로 운영 중인 잡화점에서는 밀키트, 해외직구 간식 등을 판매하여 고객들에게 득템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바로 옆 밀가든에서는 영주에서 도매로 납품받은 한우를 직접 정육하여 신선한 상태의 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도넛 샤브샤브’ 등 가성비 있는 점심 특선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이 모든 것이 유통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 대표의 노하우를 십분 활용한 결과다.낮에는 베이커리 카페로 고객을 모으고, 저녁에는 주변 병의원 관계자들과 지식산업센터 회사원들의 회식 수요를 끌어들이는 투 트랙 전략으로 상권이 살아나자, 주변 상가까지 임대 문의가 꾸준히 들어왔다.이 대표는 “건너편 건물의 상가는 상당 기간 공실이었다가 얼마 전에 임대 계약이 성사되어 우리 매장의 낙수 효과를 보았다”며 웃었다. 그는 주인을 찾지 못한 상가와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의 빈 공간을 핫 플레이스로 바꾸는 일에 앞장서려고 한다.이 대표는 “건물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1층 상가가 활성화되지 않으면 지역에 생기가 돌지 않고, 전반적으로 침체한 분위기가 형성될 수밖에 없다”면서 “발상을 조금만 전환하면 TI 제도는 건축주에게도 큰 이득이 되는 사업”이라고 자신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4.08.20 10:36
IT

당근, 건강한 부동산 거래 문화 조성…서울시와 맞손

당근은 서울시와 안전한 임대차 계약 문화 정착을 위해 '클린임대인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클린임대인 시범사업은 서울시에 등록된 클린임대인이 보유한 임차주택 중 권리관계가 깨끗해 '클린주택'으로 인증받은 매물을 임차인이 구경하거나 임대차 계약 시 임차인에게 클린주택의 권리관계 및 자신의 국세 및 지방세 납부 현황, KCB신용점수를 확인시켜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당근은 부동산 게시판에 올라온 매물 중 클린주택 인증을 받은 매물에 별도 클린마크 표기를 해 이용자들이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당근은 안전한 부동산 거래를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부동산 매물을 올린 이용자가 등기부상 소유주와 일치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집주인 인증 기능'을 비롯해 거래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요소들을 정리한 '방문 체크리스트', 집 알아보는 방법부터 관련 서류 확인법까지 유의 사항들이 담긴 '직거래 가이드'를 지원하고 있다.황도연 당근 대표는 "앞으로도 부동산 직거래 안전성과 이용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외부 기관들과 협력하며 건강한 임대차 문화 조성을 위한 제도적·기술적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03 14:10
사회

'수원 전세사기' 고소인 400명 이상, 피해액 600억 넘어서

'수원 전세사기'의 고소인의 수가 400명을 넘어섰고, 피해 액수만 600억원을 넘어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0일 낮 12시 기준 임대인 정모 씨 일가와 부동산 중개인 등을 사기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401건 접수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적시된 피해 액수는 604억원이다.고소인들은 정 씨 일가와 각각 1억원 대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17일 정 씨 일가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뒤 1차 소환 조사를 했다. 이어 지난달 30일 2차로 소환해 조사했다.향후 경찰은 검찰과 협의를 거쳐 정 씨 일가에 대한 신병 처리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10 15:30
사회

'수원 전세사기' 고소만 238건…피해액 356억 상당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수원 전세사기' 의혹 관련, 이 사건 임대인인 정모 씨 부부와 그의 아들을 사기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이 20일 낮 12시 기준 총 238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적시된 피해 액수는 356억원 상당이다.고소장은 지난달 5일 최초로 접수된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고소인들은 정씨 일가와 각각 1억원 대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경찰은 지난 17일 정씨 일가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1차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를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정씨 부부는 부동산 임대업 관련 법인 등 총 18개의 법인을 세워 대규모로 임대 사업을 했으며, 아들 정씨는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운영하며 해당 임대차 계약을 중개한 의혹을 받고 있다.세입자들에 따르면 정씨 일가가 소유한 건물은 51개이며, 피해가 예상되는 주택은 671세대이다.이들은 세대당 평균 예상 피해액이 1억 2천만원 상당인 점을 고려할 때 전체 피해액이 총 8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20 14:25
경제일반

전세금 피해자 10명 중 8명은 사회초년생

최근 3년간 악성 임대인으로부터 전세금이 떼이는 피해를 본 임차인 10명 중 8명은 20∼30대 사회 초년생으로 나타났다.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받은 '2020년∼2023년 7월 전세반환보증 집중관리 다주택 채무자 사고현황' 자료에 따르면 집중관리 다주택 채무자, 이른바 '악성 임대인'으로 인한 피해자는 8627명으로 조사됐다.HUG의 집중관리 대상은 공사가 집주인을 대신해 임대인에게 전세금을 세 번 이상 대신 갚아준 집주인 가운데 연락이 두절돼 상환 의지가 없거나 최근 1년간 보증 채무를 한 푼도 갚지 않은 이른바 악성 임대인을 의미한다.이런 악성 임대인에게 피해를 본 임차인의 연령을 보면 20∼30대가 77.9%를 차지했다.구체적으로 30대가 4777명(55.4%)으로 가장 많았고, 20대는 1948명(22.5%)을 차지했다. 이어 40대 1204명(13.9%), 50대 442명(5.1%), 60대 이상 239명(2.8%) 등이었다.이는 부모에게서 독립해 회사 생활을 시작하는 사회 초년생들이 주로 피해를 봤다는 의미다.사고 금액도 30대가 978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3731억원, 40대 2542억원 순이었다. 전체 총액은 1조7517억원으로, 한명당 평균 2억원씩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02 10:33
산업

'악성임대인' 보증금 미반환, 서울 강서·인천 부천에 집중

세입자의 보증금을 상습적으로 떼어먹은 '악성 임대인' 상위 10명의 전세보증금 미반환 주택 40%가량이 서울 강서구와 경기 부천시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악성 임대인 상위 10명의 전세보증금 미반환으로 HUG가 대신 돌려준 액수(대위변제액)는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총 5035억원이다.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을 운용하는 HUG는 전세금을 3번 이상 대신 갚아준 집주인 중 연락이 끊기거나 최근 1년간 보증 채무를 한 푼도 갚지 않은 사람을 일종의 '블랙리스트'인 집중관리 다주택 채무자로 올려 관리하고 있다.이들 악성 임대인 상위 10명의 보증 사고는 강서구에서 집중적으로 터졌다.HUG는 강서구 주택 세입자에게 1164억원을 대위변제했는데, 이는 상위 10명 대위변제액의 23.1%를 차지한다.경기 부천 주택의 대위변제액이 726억원(14.4%)으로 뒤를 이었다.서울 구로(370억원)·양천(338억원), 인천 부평(401억원)·미추홀(340억원) 대위변제액은 300억원을 넘어섰다.악성 임대인 A씨는 강서구에서만 160세대의 전세보증금 325억원을 돌려주지 못했고, B씨는 부천시에서 98세대 보증금 244억원을 떼어먹었다.C씨는 강서구에서 152억원(62세대), 미추홀에서 114억원(58세대), 부평에서 85억원(43세대)의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았다.맹성규 의원은 "악성 임대인 상위 10인의 보증 사고 주택이 최근 전세사기가 다수 발생했던 지역과 겹치는 것을 보면 악성 임대인 관리가 전세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악성 임대인에게 실효성 있게 구상권을 청구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9.29 10:07
산업

'어린이 건물주' 미성년 임대인 5년새 30% 증가

미성년 임대인 수가 해마다 늘어 최근 5년 새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가 상가 임대인으로 '어린이 건물주'인 것으로 나타나 편법 증여 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21년 기준 미성년 임대인 3136명이 벌어들인 임대 소득은 548억여원으로, 1인당 연평균 1748만원을 벌어들였다.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미성년 임대인은 매년 늘었다.연도별로 보면 2017년 2415명, 2018년 2684명, 2019년 2842명, 2020년 3004명, 2021년 3136명 등이었다. 5년 새 그 수가 약 30%(721명) 늘어난 셈이다.2017∼2021년 미성년자들이 벌어들인 임대소득은 총 2716억3400만원으로 집계됐다.임대소득은 2017년 504억1900만원, 2018년 548억8600만원, 2019년 558억8100만원, 2020년 556억1800만원, 2021년 548억3000만원이었다.미성년 임대인 대부분은 상가 임대인이었다. 2021년 미성년 임대인 3136명 중 상가 임대 인원은 2820명이고, 이들의 평균 연 임대소득은 1770만원이었다.주택을 임대한 미성년자는 144명으로 평균 1528만원을 벌었다.양 의원은 "부동산으로 불로소득을 얻고 있는 미성년 임대인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미성년자의 부동산 상당수가 부모의 부동산일 가능성이 큰 만큼 탈세나 편법 증여 또는 상속 등이 없도록 국세청이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9.1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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