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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공식발표] ‘선수 선발 비리’ 안산, 제재금 5000만원 징계

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일(목) 제17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안산 구단에 제재금 5000만원을 부과할 것을 의결했다.이번 징계는 안산 구단 전 임직원과 감독의 선수 선발 관련 비리 행위에 관한 결정이다. 최근 검찰 수사 결과 안산 구단의 이종걸 전 대표이사, 임종헌 전 감독, 배승현 전 전력강화팀장이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선수 선발을 대가로 에이전트와 부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밝혀져 배임수재 등 혐의로 기소됐다. 현재 위 3명의 비위행위자들은 구단으로부터 면직된 상태다.상벌위원회는 위 사안이 축구계 공정질서를 부정하는 중대한 비위에 해당하고, 사건 발생 당시 안산 구단은 내부 견제, 감시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였던 것으로 판단되며, 따라서 개인 차원의 비위행위를 넘어 이번 징계로서 구단에 엄중한 책임을 묻는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3.12.07 17:22
프로축구

프로축구 '선수 장사' 실태 드러났다…대표팀 전 코치도 연루 파장

프로축구 구단 입단을 대가로 금품이 오가는 이른바 ‘선수 장사’ 실태가 드러났다. 프로구단 관계자들을 비롯해 대학 지도자, 에이전트 등 11명이 배임수·증재 혐의로 입건돼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까지 축구대표팀 코치를 역임했던 최태욱 전 코치로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수사가 프로축구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두고 축구계도 긴장하고 있다.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3일 프로축구 입단 비리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K리그1·2 프로축구 구단 입단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프로구단 및 대학 지도자 등 11명을 배임수·증재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이종걸 안산 그리너스 전 대표이사와 에이전트 최모씨를 구속기소, 최태욱 전 코치 등 8명은 불구속기소했다. 해외 도피 중인 모 에이전트는 기소중지 상태다.검찰에 따르면 이종걸 전 대표는 지난해부터 입단 대가로 모 선수 부친으로부터 직접 5000만원 상당의 외제차 차량 대금을 수수하고, 에이전트 최씨로부터 고가 시계 및 현금 등 27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임종헌 당시 감독대행을 감독으로 임명하는 대가로 9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헌 전 감독도 에이전트 최씨로부터 선수 입단 대가로 4500만원을 수수하고 선수 부친 상대로 6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이미 구속됐다. 감독 임명 대가로 이 대표에게 900만원을 공여한 혐의까지 더해진 상태다. 전력강화팀장 배모씨를 비롯해 A대학 감독, B구단 코치, C대학 감독 등도 모두 에이전트 최씨로부터 인사비 명목이나 선수입단 대가로 700만~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에이전트 최씨는 앞선 다섯 명에게 총 1억2900만원을 공여한 배임증재 혐의로 이미 구속됐다. 최씨는 선수 부모로부터 6000만원을 받아 이 가운데 27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이 전 대표에게 공여하거나, 프로에 입단한 A대학 선수 3명으로부터 인사비 9500만원을 받아 이 중 6000만원을 A대학 감독에게 건넨 혐의를 받는다. 최태욱 전 코치는 에이전트 최씨의 배임증재 범행 과정에 공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코치는 에이전트 최씨가 대표이사 등 안산 구단 관계자 3명에게 금품을 건네 입단시키려던 선수의 과거 은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욱 전 코치와 함께 모 초등학교 축구부 감독도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앞서 에이전트 최모씨의 사기 불송치 사건을 검토하다 단서를 확보한 뒤 관련자 재조사·계좌추적·압수수색 등을 통해 증거물을 확보해 수사를 진행했다. 에이전트 최모씨는 이미 이종걸 대표이사, 전력강화팀장 등에게 금품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축구계도 발칵 뒤집어졌다. 프로축구연맹은 우선 최태욱 전 코치를 연맹 기술연구그룹(TSG) 업무에서 배제하고, 향후 재판 과정 등에 따라 추가 징계 여부를 논의한다. 이미 검찰로부터 비위사실을 통보받은 대한축구협회도 기소 내용에 따라 공정위원회를 소집하고, 이후 재판 결과를 지켜본 뒤 징계를 결정할 예정이다.에이전트 최씨를 통해 선수가 입단한 구단들이 안산만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향후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검찰 관계자는 “선수장사는 선수를 금품수수의 수단으로 전락시키고 프로구단 발전을 저해함은 물론 노력하는 선수들의 희망을 좌절시키고, 헌신하는 지도자들의 권위를 실추시키는 구조적이고 고절적인 병폐”라며 “피고인들이 죄에 상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3.09.15 06:03
프로축구

프로축구 '입단 비리' 10명 기소…'벤투호 코치' 최태욱도 불구속 기소

프로축구 구단 입단 대가로 금품을 주고받은 프로구단 관계자와 대학지도자, 에이전트 등 10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 시절 대표팀 코치 역할을 맡았던 최태욱 전 코치도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서울중앙지검 형사9부(김현아 부장검사)는 13일 배임수·증재 등 혐의로 2명을 구속기소하고 8명을 불구속기소, 1명을 기소중지했다고 밝혔다. 임종헌 전 안산FC 그리너스 감독과 에이전트 최씨가 구속기소 됐고, 이종걸 전 안산 대표이사와 안산 전력강화팀장 등은 불구속기소 됐다. 해외도피 중인 모 에이전트는 기소중지됐다.검찰에 따르면 이종걸 전 안산 대표이사는 선수 2명을 입단시키는 조건으로 선수 부모와 에이전트 최모씨 등에게 5000만원 상당의 벤츠 승용차, 2700여 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현금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임종헌 전 감독의 안산 감독 임명 대가로 9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임종헌 감독은 또 에이전트 최씨로부터 선수 입단 대가로 4500만원을 받고, 모 선수 부친 상대로도 프로구단에 입단시켜 준다고 속여 6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이미 지난 7월 구속됐다. 안산 구단 전력강화팀장은 선수 입단 대가로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 모 대학 감독은 인사비 명목으로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특히 구속기소된 에이전트 최씨는 이종걸 대표 등 5명에게 총 1억 2900만원을 공여했고, 이 과정에서 입단시키려는 선수의 과거 은사이기도 한 최태욱 전 코치 및 초등학교 축구부 감독과 공모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올해 5월 에이전트 최씨가 프로입단 대가로 모 선수에게 2000만원을 편취했다는 사건에 대해 관련자 재조사·계좌추적·압수수색 등 수사에 나서 이같은 구조적 범행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에이전트 최씨의 사기 사건을 불송치 결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수사 결과 검찰은 대학 소속 감독 2명, 프로구단 지도자 4명, 금품을 공여하거나 가담한 에이전트 등 5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장기간 다수·다액을 수수한 임 감독과 에이전트는 각각 구속기소했다. 이종걸 대표는 도주 우려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검찰 관계자는 “범행으로 인한 수익 취득을 차단하기 위해 추징보전 등 환수조치를 했고, 지도자·에이전트를 관리·감독하는 대한축구협회에도 비위사실을 통보했다”며 “선수장사를 관행으로 가볍게 여기는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3.09.13 19:26
해외축구

'선수 선발 비리' 임종헌 전 감독 구속영장…배임수재·사기 혐의

검찰이 선수 선발·입단을 대가로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임종헌(57) 전 안산 그리너스 감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축구계 전반에 걸친 비리 사건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서울중앙지검 형사9부(김현아 부장검사)는 지난 5일 임종헌 전 감독에 대해 배임수재·사기 혐의로, 임 전 감독에게 금품을 제공한 에이전트 최모(36)씨는 배임증재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번 사건을 축구부 감독·에이전트 간 유착관계로 인한 구조적 비리로 보고 있는 검찰은 증거인멸을 우려해 이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임 전 감독은 지난 2018~2019년 태국 네이비FC 감독 시절 한국인 선수 2명을 선발하는 대가로 최씨에게 4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프로팀에 입단시켜주겠다고 속여 선수 1명에게 6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있다. 임 전 감독은 그러나 선수 부모들이 사례비 조로 보낸 돈이 자신에게 흘러 들어온 것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경찰은 에이전트 최 씨의 사기 혐의를 수사하다 임 감독의 금품수수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달 19일 임종헌 감독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임 감독이 감독으로 재임하던 안산 구단은 성적 부진과 함께 구단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준 임 감독의 경질을 발표하며 “사건은 지난 2018~2019년 태국 리그에서 감독으로 재직하던 시절과 관련된 것으로 안산 구단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임 감독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에이전트 최씨는 모 구단 코치 신모씨에게도 2000만원을, B대학 축구 감독 김모씨에게는 700만원을 각각 준 것으로 파악됐다. 선수 1명에게는 프로 입단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2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최씨가 지난 2018~2021년에 걸쳐 입단 청탁을 대가로 축구 감독 등에게 준 액수는 67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신모(64) 전 연세대 축구부 감독도 2017~2018년 선수 3명의 프로구단 입단 청탁 대가로 최씨에게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최씨의 배임증재 혐의는 다만 공소시효가 지나 최씨의 혐의 사실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피해를 본 선수들은 6~7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명석 기자 2023.07.06 13:07
프로축구

[오피셜] ‘비리 혐의’ 임종헌 감독 경질한 안산, 송한복 감독대행 체제

안산 그리너스가 감독대행으로 송한복 코치를 선임했다.송한복 감독대행은 2003년 울산 현대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광주 상무, 전남, 대구 등을 거쳐 2017년 천안시청(내셔널리그)에서 은퇴할 때까지 15년 동안 선수 생활을 한 베테랑이다.은퇴 후 천안시청(2017∼2020)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했으며 2021년 안산에서 프로팀 지도자로서의 첫 커리어를 쌓았다.안산은 최근 비리 혐의를 받은 임종헌 감독을 경질했고, 지난 충남아산FC전을 김정우 코치에게 맡겼다. 이후 구단 내부 논의 결과, 철학과 사정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송한복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낙점했으며, 젊은 지도자인 송 감독대행 선임으로 선수들과의 소통을 통해 분위기 쇄신을 끌어내며 후반기 반등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김정우 코치는 안산에 남아 코치직을 수행한다.김길식 단장은 “이른 시일 내에 구단 철학과 잘 맞는 감독 선임으로 팀의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안산은 오는 7월 1일(토) 18:30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19라운드 부산아이파크와의 홈경기를 갖는다.김희웅 기자 2023.06.27 17:54
프로축구

[오피셜] 안산 ‘검찰 압수수색’ 임종헌 감독 전격 경질

안산 그리너스가 최근 검찰 압수 수색을 받은 임종헌(57) 감독을 경질했다.안산 구단은 22일 “임종헌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최근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으로 K리그2 13개 팀 가운데 12위를 기록하며 끝없는 부진에 시달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여기에 임 감독은 최근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 압수 수색을 받았다. 태국 파타야 유나이티드를 이끌던 시기 에이전트로부터 수천만원을 받고 선수 2명을 선발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구단은 “이번 사안은 지난 2018~2019년 태국 프로축구 파타야 감독으로 재직하던 시절과 관련된 것으로 현재 구단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면서 “구단 성적 부진과 더불어 이번 사건으로 구단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준 임 감독과 더 이상 동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전격 경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안산은 최근 4연패 포함 7경기(2무 5패) 무승에 그치며 승점 10(2승 4무 9패)으로 13개 구단 중 12위에 머물러 있다.구단은 “당분간 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팀의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명석 기자 2023.06.22 20:04
프로축구

‘외국인 FW 상승세’ 안산 그리너스, ‘첫 연승+원정 첫 승’ 노린다

안산 그리너스가 다시 찾은 승리 기쁨을 부산 아이파크 원정에서도 이어가려 한다.안산은 오는 29일 오후 4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부산과 ‘하나원큐 K리그2 2023’ 10라운드 원정 경기에 임한다.최근 리그 5경기 연속 무패(2무 3패)로 고전하던 안산은 전남 드래곤즈와 지난 9라운드 홈 경기에서 1-0 승리로 반전에 성공했다. 이 기세를 몰아 올 시즌 첫 연승과 원정 승리로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야 한다.전력 핵심인 외인 공격 듀오 티아고, 가브리엘이 점점 살아나는 점은 고무적이다. 두 선수 전남전 교체 투입되어 맹활약했고, 가브리엘은 결승 골을 넣으며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티아고와 가브리엘은 선발과 교체를 가리지 않고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전략의 다양화 면에서 안산에 큰 힘이 되고 있다.국내 선수들 간 선의의 경쟁도 마찬가지다. 강준모는 전남전 선발 출전해 위협적인 슈팅과 움직임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임종헌 감독이 추구하는 내부 경쟁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수비도 마찬가지다. 전남전 무실점 승리와 함께 자신감을 찾았다. 안산의 끈끈하고 조직적인 축구가 다시 빛을 발휘하고 있다. 이 흐름을 이어 승점 획득에 기여해야 한다. 이번 상대 부산은 올 시즌 현재까지 4승 3무 1패 승점 15점으로 4위에 있다. 지난 시즌 10위 마친 심각한 부진에서 벗어났다. 라마스와 페신의 외인 듀오는 물론 박종우, 이한도, 정원진, 이승기, 권혁규, 박정인 등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의 이름값도 쟁쟁하다.안산은 지난 시즌 부산을 상대로 2승 1무 1패로 강해 자신감 있다. 양 팀 모두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운영한다. 한 골 싸움 될 가능성이 크다. 90분 내내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고, 득점 기회를 잘 살린다면 승리에 가까워질 것이다.안산이 부산을 꺾고 첫 연승과 함께 상승세를 쭉 이어갈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3.04.29 00:13
프로축구

[IS 패장] 임종헌 감독 쓴소리 “외국인 선수들, 자기 축구 고집 고쳐야”

임종헌 안산 그리너스 감독이 외국인 선수들에게 따끔한 충고를 건넸다.안산은 12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1 수원 삼성과 FA컵 3라운드에서 1-3으로 졌다. 안산은 후반 막판 터진 강준모의 득점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임종헌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아쉽지만, 수원을 상대로 전반전에는 하고자 하는 대로 잘했다.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후반전에 몇 분 새 집중력이 떨어진 게 아쉽다”고 총평했다. 이날 임종헌 감독은 스트라이커 김경준을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그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부상자들의) 대안으로 생각한 게 김경준인데, 경기를 하다 보면 자리를 잡을 것 같다. 체력에 문제가 있을 것 같은데 나름 괜찮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수비수 정재민을 콕 집어 칭찬했다. 임종헌 감독은 “정재민이 후반에 들어가서도 제 역할을 해줬다. 앞으로도 정재민을 활용한 축구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극찬했다.다만 임종헌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이 아직 팀에 적응을 못 하는 건지 아쉽다.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자기 축구를 고집하기도 한다. 이걸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쓴소리를 뱉었다. 이날 출전한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티아고와 가브리엘은 큰 활약을 하지 못했고,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안산=김희웅 기자 2023.04.12 21:50
프로축구

[IS 안산] ‘수원전 자신’ 임종헌 감독 “선수들이 밀린다는 느낌 안 받았다고”

임종헌 안산 그리너스 감독이 수원 삼성과 맞대결에 자신을 표했다. 동계 전지훈련 당시 맞대결을 펼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안산은 12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K리그1 수원 삼성과 FA컵 3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 모두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올 시즌 충남아산FC와 K리그2 2라운드에서 첫 승을 거둔 안산은 이후 3경기 무승(1무 2패)의 늪에 빠졌다. 특히 직전 서울 이랜드와 리그 맞대결에서 1-4로 대패했다. 리그에서도 반등하려면 승리가 필요하다. 수원 역시 올 시즌 리그 6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최하위로 처진 실정이다.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임종헌 감독은 “지금 우리 상황이 별로 안 좋다. 안 뛰는 선수 위주로 한다. 리그에 신경을 써야 한다. 4월에 6경기를 한다. 부득이하게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 수원 삼성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선수들이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입을 뗐다.안산은 2023시즌 동계 전지훈련 당시 수원과 연습 경기를 가졌다. 임종헌 감독은 “제주에서 1-2로 졌는데, 선수들이 그날 경기에 밀린다거나 안되는 걸 못 느꼈다고 하더라. 수원도 (주전이) 많이 빠졌다. 후반에 안되면 내보낼 것 같은데, 우리도 승부를 내야 한다. 자신감은 있다”고 했다. 중원에 고민이 있는 안산은 수원을 상대로 스트라이커 김경준을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실험을 한다. 임종헌 감독은 “스리백을 쓰면서 경준이를 미드필더로 기용한다. 동계 때부터 미드필더가 약하다는 생각이 있어서 경준이에게 계속 연습도 시키고 생각하고 있으라고 했다. 오늘 그걸 테스트하는 것이다. 경준이가 미드필더에 서니 3-4-3으로 나갈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수원을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K리그1 팀과 경기 자체가 좋은 경험이 되리라 봤다. 임종헌 감독은 “우리는 수원 삼성과 경기한다는 자체가 동기부여다. 여기서 좋은 결과를 얻으면 리그 경기에서도 힘을 얻을 것 같다. 잘못돼도 큰 부담 없이 한다. 동기부여는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안산=김희웅 기자 2023.04.12 18:54
프로축구

[IS 안산] ‘1승’ 간절한 이병근 감독 “이겨서 반등하는 경기 됐으면”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은 안산 그리너스와 FA컵 3라운드를 반등의 계기로 삼고 싶어 한다.수원은 12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K리그2 안산과 FA컵 3라운드를 치른다. 수원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1승도 챙기지 못했다. 2무 4패를 거둬 12개 팀 중 최하위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FA컵이지만, 첫 승을 챙긴다면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이병근 감독은 “경기가 워낙 많고, 부상 선수도 있어서 선수를 꾸리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명준재, 이상민 등이 새로운 포지션에서 뛴다. 어떻게 해줄까 걱정도 된다”면서도 “이 선수들이 잘하면 우리 팀의 힘이 생길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늘 하고자 하는 전술이나 전략은 계속 훈련을 통해 해오던 것이다. (새로운 자리를) 잘 소화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이번 경기에서 결과를 내야 하는 팀이다. 결과를 낸다면 앞으로 힘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겨서 반등하는 경기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상대 안산 역시 이번 경기 로테이션을 가동하고, 실험을 한다. 임종헌 안산 감독은 스트라이커 김경준을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이병근 감독은 “FA컵이 극단적으로 수비를 한다든지, 새로운 전술이 나오기에 쉽게 골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 나도 (경기를) 90분 안에 끝냈으면 좋겠다. 이틀 후에 경기가 있어서 체력을 아껴야 한다. 90분 안에 경기를 끝내고 제주 유나이티드전을 홀가분하게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주전 멤버인 이기제, 바사니, 뮬리치 등을 대기 명단에 포함했다. 이병근 감독은 “FA컵은 항상 어렵다. 골이 잘 안 나올 때를 대비해 뮬리치나 이기제를 대기시켜놨다. 어떻게 해서든 90분 안에 끝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염기훈이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다. 이병근 감독은 “기훈이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뛴다. 몸 상태는 예전의 윙 포워드보다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역할을 잘해주는 것 같다. 어린 선수들도 많이 뛰고 새로운 선수들도 많이 들어왔다. 공격 쪽에서 공 관리, 연결 플레이를 신경 써달라고 했다. 조직적으로 흔들릴 때 팀을 잡아줄 수 있는 역할도 해달라고 했다. 오늘 첫 경기이기에 조금 부족함이 있겠지만, 주어진 시간 내에 역할만 잘해주면 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안산=김희웅 기자 2023.04.1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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