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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중동 이어 英 러브콜까지 왔다…설영우, 1년 만에 세르비아 떠나 셰필드 진출하나

축구대표팀 풀백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잉글랜드 무대의 관심을 받고 있다.세르비아 매체 스포르티시모는 12일(현지시간)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설영우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보도했다.셰필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챔피언십(2부 리그)을 오가는 팀이다. 현재는 2부에서 경쟁하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 24개 팀 가운데 3위에 올랐으나 승격에는 실패했다.설영우에게 셰필드 이적을 택하는 것은 또 다른 도전이 될 수 있다. 챔피언십 역시 수준이 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K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낸 젊은 선수들이 지난 시즌 챔피언십 무대를 누볐다.지난해 7월 즈베즈다에 입단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한 설영우는 공식전 43경기에 나서 6골 8도움을 올렸다. K리그에서 뛸 때보다 세르비아에서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수확했다. 즈베즈다는 리그와 세르비아컵 우승을 차지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유럽에서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낸 설영우는 알 아인(UAE)의 관심도 받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알 아인이 먼저 설영우 영입 열망을 드러냈고 최근 들어 셰필드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다만 즈베즈다가 주전 자원인 설영우의 이적을 허락할지는 미지수다. 설영우는 지난해 계약 당시 3+1년 계약을 체결했다. 공식적으로는 현재 소속팀과 계약이 2년 남은 상황이다.매체는 즈베즈다가 설영우의 대체자를 구하고,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이적 성사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설영우의 시장가치는 450만 유로(73억원)다.김희웅 기자 2025.07.13 16:47
해외축구

‘탈 맨유’ 이적료 1020억 반전…“뉴캐슬과 여정 함께하고파”→한국도 온다

스웨덴 출신 윙어 안토니 엘랑가(23)가 노팅엄 포레스트를 떠나 뉴캐슬 유니폼을 입었다. 뉴캐슬은 지난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엘랑가 영입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노팅엄의 윙어 엘랑가를 장기 계약으로 영입했다”라고 전했다.엘랑가는 지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의 돌풍을 일으킨 주역이다. 그는 EPL 38경기를 모두 뛰며 6골 11도움을 올렸다. 공식전 기록은 43경기 6골 12도움으로 빼어났다.노팅엄에서 잠재력이 만개했다는 평이다. 엘랑가는 자국 리그를 거쳐 어린 나이에 맨유 유스 팀에 입단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연령별 팀을 차례로 거친 그는 맨유 소속으로 공식전 55경기 4골 4도움을 올렸지만, 2023~24시즌을 앞두고 1600만 유로(약 257억원)의 이적료와 함께 노팅엄으로 떠났다. 노팅엄에선 맨유 시절보다 빼어난 경기력을 펼치며 기대를 한 몸에 모았는데, 단 2시즌 만에 이적료가 5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BBC,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뉴캐슬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5500만 파운드(약 1020억원)를 투자했다. 계약 기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엘랑가를 환영할 수 있어 기쁘다. 그는 우리가 초기부터 눈여겨본 영입 대상이었다. 프리시즌 초반 계약을 마무리 지을 수 있어 정말 만족스럽다”며 “그는 매우 흥미로운 재능을 지닌 선수다. 공격적으로 위협을 줄 수 있는 속도, 에너지, 찬스 생성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우리 팀의 스타일과 잘 어울릴 거”라고 기대했다.엘랑가는 뉴캐슬 입단 후 “정말 기대되고, 매우 기쁘다. 가장 중요한 건, 나는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이라며 “이 검정과 흰색 유니폼을 입고 팀을 위해 싸우고, 축구에 열정적인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고 싶다. 노팅엄에서 보낸 2년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곳은 내가 지금의 선수가 되도록 도와준 팀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곳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 뉴캐슬은 지난 시즌 트로피도 들어 올렸고, 지금은 특별하고 독특한 무언가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며, 나는 그 여정에 꼭 함께하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엘랑가가 이른 시점에 뉴캐슬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오는 8월에는 한국에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엘랑가 소속 뉴캐슬은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친선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7.13 13:08
프로야구

'안녕 쿠에바스' KT 라커룸 눈시울 붉힌 7년 낭만투, "정말 좋은 동료였다" [IS 비하인드]

KT 위즈의 '장수 외국인' 윌리엄 쿠에바스가 결국 한국을 떠난다. KT는 11일 쿠에바스를 대체할 투수로 패트릭 머피를 영입했다. 쿠에바스는 올해로 KBO리그 7년 차를 맞은 '장수 외국인'이다. 2019년 KT에 입단해 2022년 팔꿈치 부상으로 방출됐으나, 2023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에 돌아와 올해까지 수원 마운드를 지켰다. 7시즌 동안 149경기에 나와 55승 45패 평균자책점(ERA) 3.93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7년간 쿠에바스는 많은 업적과 낭만을 남겼다. 이강철 KT 감독과 2019년 KT 입단 동기인 그는 2020년까지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으나, 다소 고집이 센 탓에 이 감독의 속을 여러 번 썩인 선수였다. 포수의 리드보단 자신의 기분에 따라, 변화구 타이밍에 직구 승부를 펼치다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강철 감독에겐 '아픈 손가락'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2021년 쿠에바스는 성적도 멘털도 성장했다. 2021시즌 막판 쿠에바스는 나흘(2경기) 동안 217개의 공을 던지며 ‘1위 결정전’까지 몰렸던 KT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도 7과 3분의 2이닝 8탈삼진 1실점으로 맹활약하며 통합 우승까지 견인했다. 당시 쿠에바스는 부친상을 당하며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놀라운 투혼을 발휘했다. 2022년 재계약한 쿠에바스는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 도중 방출됐다. 하지만 2023년 KT에 대체 외국인 선수로 돌아왔다. 당시 쿠에바스는 KBO리그 5개 팀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수원은) 내 홈(home)이다"라는 이유로 KT 컴백을 택했다. 돌아온 쿠에바스는 그해 12승 무패 승률왕에 등극하며 팀의 KS행을 이끌었다. KS 준우승 직후엔 스파이크도 벗지 않고 더그아웃 벤치에 덩그러니 앉아 상대의 우승 순간을 지켜보며 설욕을 다짐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설욕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 2024년 재계약에 성공한 쿠에바스는 31경기 7승 12패 ERA 4.10으로 주춤했고, 그의 부활을 믿고 7년 차 재계약을 맺은 올해엔 18경기 3승 10패 ERA 5.40으로 더 부진했다. 결국 KT는 고심 끝에 쿠에바스를 교체했고, 9일 선수단 미팅을 마지막으로 쿠에바스는 팀을 떠났다. 쿠에바스와 마지막 인사를 나눈 일부 선수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쿠에바스와 6년을 함께 한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쿠에바스는 정말 좋은 동료였다. 어떤 상대든 최선을 다해 싸우고 프로 의식이 투철한 선수였다"며 그를 추억했다. 한편, KT는 새 외국인 투수로 패트릭 머피를 영입했다. 패트릭 머피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빅리그 경험을 한 투수로, 35경기에 불펜 투수로만 나와 평균자책점 4.76의 성적을 남겼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선 4시즌 통산 109경기(선발 13경기)에 출전,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79를 남겼다. 2024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40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후반기엔 배제성까지 6선발로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7.11 14:04
프로농구

울산현대모비스피버스, 연고지명선수 김건하와 프로 계약 체결

울산현대모비스피버스 프로농구단(단장 이승민)이 연고지명선수 김건하(2007년생, G, 178cm)와 프로계약을 체결했다. 김건하는 현대모비스 유소년 클럽인 주니어 피버스에서 농구를 시작한 후, 현재 울산 무룡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며, 여러 차례 청소년 국가대표에 소집되는 등 동 나이대 가드 포지션에서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받고 있다. KBL은 지난 2018년부터 프로농구 활성화와 유소년 선수 육성을 위해 연고 지명 선수 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를 통해 입단하는 선수는 신인 드래프트와 상관없이 구단에 입단할 수 있으며,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9년 초등학생 김건하를 구단 최초의 연고 지명 선수로 지명하였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김건하는 고교 무대에서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과 패스 센스, 적극적인 돌파가 강점으로 꼽힌다. 체력과 민첩성 부분에서도 뛰어나 성장 가능성이 풍부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건하는 “어릴 때부터 꿈꿨던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롤모델인 양동근 감독님의 지도를 받게 되어 영광이다. 프로에서 많이 성장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김건하 외에도 2명의 연고지명선수가 소속되어 있으며, 앞으로도 연고지역 내 유망주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7.10 17:23
NBA

'피닉스의 왕' 부커, NBA 최고 연봉 경신…2년 1988억원 연장 계약 '쾅'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 에이스 데빈 부커(29)가 기록적인 계약에 사인할 전망이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0일(한국시간) '피닉스가 부커와 2029~30시즌까지 2년, 최대 1억4500만 달러(1988억원)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이는 NBA 역사상 최고 연봉'이라고 전했다. 부커의 연간 연장 계약 연봉은 7250만 달러(994억원)로 최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슈퍼맥스 연장 계약(4년, 총액 2억8500만 달러·3908억원)을 한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의 연평균 금액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액에 해당한다.부커는 2022년 7월 피닉스와 4년, 총액 2억2400만 달러(3072억원)의 슈퍼맥스 계약을 한 상태. ESPN에 따르면 잔여 계약을 포함할 경우 부커는 향후 5년 동안 총액 3억1600만 달러(4336억원)를 받게 된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3순위로 피닉스에 입단한 부커는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24~25시즌에는 75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25.6점 4.1리바운드 7.1어시스트를 기록했다.ESPN은 '세 번째 계약 연장을 통해 피닉스와 장기적인 미래를 함께할 수 있게 됐다. 부커는 공개적으로나 사적으로나 피닉스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며 우승 트로피를 안겨주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라고 전했다. 오프시즌 '득점 기계' 케빈 듀란트를 휴스턴 로켓츠로 트레이드한 피닉스는 부커 중심으로 팀을 재편, 차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0 15:47
일본야구

'미국 제안 없었다' 굴욕의 후지나미, 27년 만에 리그 우승 도전 요코하마 품으로?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31)의 일본 복귀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10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후지나미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후지나미는 일본 프로야구(NPB) 복귀를 목표로 조만간 귀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요코하마는 NPB 센트럴리그 4위(37승 38패, 승률 0.493)로 처져있다. 지구 선두 한신 타이거스(48승 31패, 승률 0.608)와의 승차는 9경기. 스포니치 아넥스는 '일미 통산 64승 오른손 투수(후지나미)를 영입해 역전 우승을 위한 전열을 정비한다'며 '후지나미 영입 조사는 후반기 대반격을 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후지나미는 지난달 18일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방출됐다.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후지나미는 방출 이후 미국 구단의 제안을 받지 못한 상태. NPB 복귀 가능성이 커지면서 복수의 구단이 영입전에 뛰어들었는데 요코하마가 앞서 있는 모양새다. 요코하마는 아즈마 카츠키-앤서니 케이-안드레 잭슨-트레버 바우어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강점인데 후지나미로 방점을 찍겠다는 계획이다. 후지나미는 2013년 NPB 입단 동기인 동갑내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맞수로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하다. 2023년 1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계약하며 MLB 진출에 성공, 기대를 모았으나 활약이 미미했다. 100마일(160.9㎞/h)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지만 문제는 제구. 마운드 위에서 볼넷을 남발하며 자멸하기 일쑤였다. 시즌 트리플A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5.79. 21경기를 모두 불펜으로 등판해 18과 3분의 2이닝을 소화, 삼진 24개를 잡아냈는데 볼넷 26개로 자멸했다.스포니치 아넥스는 '지난 시즌 요코하마는 26년 만에 재팬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정규시즌 3위에 그쳤다. 취임 5년 차인 미우라 다이스케 감독은 '요코하마 탈환'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27년 만의 리그 우승이 숙원'이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0 10:14
일본야구

오타니 라이벌→MLB 진출→트레이드→방출, 결국 NPB 복귀 초읽기

최고 시속 160㎞대 강속구를 던지는 후지나미 신타로(31)가 일본 프로야구(NPB) 복귀 초읽기에 돌입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10일(한국시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가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트리플A 구단(타코마 레이니어스)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후지나미 영입 조사에 들어갔다"라고 전했다. 후지나미는 NPB 복귀를 우선 순위에 두고 조만간 일본으로 귀국 예정이다. 후지나미는 고교 시절과 한신 타이거즈 입단 초반 오타니의 라이벌로 꼽혔다. 3년 연속 10승을 달성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부진했던 후지나미는 2023년 1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계약하며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성공했다. 시즌 중에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된 후지나미는 지난해엔 뉴욕 메츠 산하 마이너리그만 전전했다. 올해 1월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재진입에 도전했으나 결국 지난달 중순 방출 통보를 받았다. 올 시즌 트리플A 성적은 21경기에서 2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5.79였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2023년 64경기 7승 8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7.18이 전부다. 160㎞를 훌쩍 넘는 강속구를 던지지만 빅리그 통산 79이닝을 던지는 동안 4사구 52개를 내줄 만큼 제구력 문제를 안고 있다. 후지나미는 지난달 17일 시애틀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후 타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후지나미의 계약 대리인을 맡고 있는 스캇 보라스는 "현재 우리 트레이닝 시설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요코하마 구단은 미일 통산 64승 우완 투수(후지나미)를 영입해 우승에 도전한다"라며 "대역전 우승을 포기하지 않았다. 복수 구단이 후지나미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센트럴리그에 속한 요코하마는 현재 선두 한신 타이거즈에 9경기 차 뒤진 4위에 올라 있다. 후지나미는 일본 귀국 후 본격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을 전망이다. 이형석 기자 2025.07.10 08:03
NBA

'시원하게 쐈다' OKC, 파이널 7차전 블록슛 5개 홈그렌과 3437억 빅딜 합의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핵심 선수인 쳇 홈그렌(23)이 돈방석에 앉는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0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가 홈그렌과 5년 최대 2억5000만 달러(3437억원)에 이르는 맥스 신인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홈그렌의 이번 계약에는 선수 옵션이나 팀 옵션이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NBA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오클라호마시티는 에이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와 4년, 최대 2억8500만 달러(3918억원) 규모의 연장 계약을 완료한 데 이어 홈그렌까지 장기 계약으로 잡으면서 우승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할 수 있게 됐다.202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입단한 홈그렌은 올 시즌 32경기에 출전, 경기당 15점 8.0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엉덩이 부상으로 3개월가량 결정하면서 정규시즌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으나 관심이 쏠린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했다. ESPN은 '홈그렌은 오클라호마시티의 포스트시즌 23경기에 모두 출전해 코트 마진 169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5년 포스트시즌에 출전한 선수 중 최고'라고 조명하기도 했다. 특히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파이널 7차전에서 블록슛 5개로 상대를 압도했다. 이는 블록슛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된 1974년 이후 NBA 파이널에서 나온 개인 최다 기록. ESPN은 '홈그렌은 빅터 웸반야마,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와 함께 NBA 역사상 첫 두 시즌 동안 3점 슛 150개와 블록슛 250개를 달성한 3명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0 07:32
프로야구

연장 11회 초 지배→ 배포까지 증명한 박찬형...롯데 3위 확보 '1등 공신' [IS 피플]

어떤 존재가 스스로 돕는 자를 도왔을까. 육성선수 출신 박찬형(23·롯데 자이언츠) 행보가 연일 시선을 끈다. 박찬형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 2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롯데의 5-4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그는 선취 득점뿐 아니라 타점까지 올렸다. 강심장도 보여줬다. 독립야구단 화성 코리요에서 롯데로 입단, 연일 육성선수 성공기를 쓰고 있는 그가 또 비상했다. 박찬형은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지난 시즌(2024) 리그 다승 공동 1위(15승) 곽빈으르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후속 타자 빅터 레이예스의 우전 안타로 3루에 진루한 그는 4번 타자 전준우가 오른쪽 외야로 타구를 보냈을 때 태그업 뒤 홈으로 쇄도해 롯데의 선취점을 만들었다. 박찬형은 롯데 선발 이민석이 2회 1점을 내준 뒤 이어진 2회 말 공격에서 행운의 안타를 만들었다. 롯데는 선두 타자 나승엽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후속 한태양이 깔끔한 중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잡았다. 장두성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만루에서 전민재가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이어 나선 황성빈은 내야 땅볼을 쳐 선행(1루)를 진루시키지 못했지만, 이어 나선 박찬형이 왼쪽 선상을 타고 흐르는 내야 안타를 치며 3루 주자였던 한태양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타구는 행운이 따랐다. 박찬형은 불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체인지업에 타이밍을 빼앗겨 사실상 체크스윙을 했는데, 타구가 절묘한 속도와 위치로 향해 내야 안타가 됐다. 8회까지 3-1로 앞선 롯데는 9회 초,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어깨 통증으로 휴식을 부여받은 상황에서 멀티이닝 세이브를 위해 등판한 최준용이 2·3루 위기에서 강승호에게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나선 김상수도 이유찬에게 적시타를 맞고 역전까지 당했다. 롯데는 전날(8일) 1차전에서도 불펜진이 8회 무너지며 5-8로 역전패를 당했다. 치명적 연패 암운이 드리운 상황. 2차전은 9회 말 2사 3루를 만든 뒤 이호준이 내야 타구를 생산, 야수 선택 상황에서 3루 주자 한태양이 먼저 홈을 터치해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박찬형은 연장 11회 수비에서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투수 심재민이 선두 타자 박준순에게 안타를 맞고 후속 대타 박계범에게 내야 빗맞은 타구를 허용한 상황. 박찬형이 쏜살처럼 쇄도해 포구한 뒤 정확한 2루 송구로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연장 승부, 한 베이스 진루를 허용하면 승률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5월 중순 육성선수로 계약해 지난달 18일 1군에 등록되며 정식선수가 된 지 3주 밖에 되지 않은 선수가 배포 있는 선택을 내린 것. 그의 송구는 빠르고 정확했다. 두산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최초 판정(아웃)은 변하지 않았다. 박찬형은 후속 타자 강승호가 심재민으로부터 친 내야 땅볼을 처리할 때도 1루 주자를 먼저 잡아냈다. 선상에 붙어 공을 잡았고, 스텝이 안정적이지 않은 상황에서도 정확한 송구를 보여줬다. 롯데는 박찬형의 연속 호수비 덕분에 실점 없이 11회 초 수비를 막아냈고, 연장 11회 말 이호준이 1·2루에서 끝내기 우전 안타를 치며 승리했다. 수훈 선수 이호준만큼 박찬형이 빛난 경기였다. 1등 공신이라고 과하지 않는 퍼포먼스였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10 00:05
프로야구

[IS 이슈] 18일 데드라인 리베라토와 부상 대체 외국인 '보류권' 제도

부상 대체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30·한화 이글스)의 거취와 관련해 '보류권'이 화두로 떠올랐다.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한 에스테반 플로리얼(28)의 6주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지난달 17일 영입된 리베라토의 계약 만료일은 오는 25일이다. 한화는 계약 만료 전 리베라토와 잔여 시즌을 함께할지 예정대로 '6주 계약'을 종료할지 결정해야 한다. 그런데 리베라토가 기대 이상의 '단기 임팩트'를 보여주면서 팀 내부적으로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8일 기준으로 리베라토의 타율은 13경기 0.418(55타수 23안타)에 이른다. 출루율(0.458)과 장타율(0.618)을 합한 OPS가 1.076. 득점권 타율이 무려 0.643로 가공할 만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표본이 많이 쌓인 건 아니지만 엄청난 타격 지표로 정식 계약 전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플로리얼의 부상 전 성적은 65경기 타율 0.271(258타수 70안타). OPS와 득점권 타율은 각각 0.783, 0.222였다. 객관적인 지표에선 리베라토의 우위지만 현장의 평가는 양분된다. 한 구단 관계자는 "계약이 연장된다는 전제로 후반기에도 현재의 성적이 유지될지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경기를 더 뛰고 약점을 간파당하면 기록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오는 18일까지 리베라토의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외국인 선수 고용규정 제10조 ③항에는 '구단은 대체 외국인 선수에게 계약 연장 의사를 통지(대체 외국인 선수 계약 연장, 또는 대체된 외국인 선수와의 교체)할 권리를 가지며, 계약 종료 또는 해지 7일 전까지 재계약 의사를 서면으로 선수와 그의 지정된 대리인에게 통지해야 한다. 계약 연장 의사 통지 이후 최초 계약 종료일까지 계약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선수는 당해 연도에는 국내 타구단에 입단할 수 없다'라고 명시돼 있다.이는 올해 신설된 조항 중 하나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는 계약 종료 후 웨이버 공시가 됐는데 절차상 오류를 지적한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웨이버는 계약 승계(클레임)의 개념인데 이미 계약이 종료된 선수인 만큼 자유 계약으로 풀리는 게 적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는 현재 리베라토에 대한 보류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 이는 선수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재계약 의사를 전달한 뒤 협상 과정에서 계약이 불발될 때 리베라토에 대한 '보류권'을 가진다. 현행 외국인 선수 보류권은 5년이지만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는 '당해 연도'에만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단기 보류권에 해당한다. 관건은 '협상 과정'이다. 매년 KBO리그 외국인 선수 시장에선 재계약이 불발된 선수들의 불만이 곳곳에서 들린다.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시키기도 마땅한 조건도 제시하지 않고 협상에서 발을 뺀다는 내용이 골자다. 해당 선수의 보류권을 묶기 위한 방법인데 지난겨울에도 A 선수가 이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리베라토의 보류권을 두고 한화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볼 일이다. 만약 리베라토를 정식 계약으로 전환하면 플로리얼은 웨이버로 공시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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