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건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고윤 “’공진단 기다려진다’ 반응 행복…칭찬 감사” [IS인터뷰]

“진단이가 나오는 게 기다려진다는 반응이 너무 좋았죠.” 배우 고윤이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고윤은 극중 재벌집 아들이자 배우 임수향이 연기한 박도라와의 케미로 드라마의 재미를 한껏 높였다. 첫 KBS 주말드라마에 출연하며 더 넓은 시청자 팬층도 사로잡았다. 고윤은 최근 일간스포츠를 만나 “확실히 KBS 주말드라마가 힘이 있더라. 어딜 가나 드라마를 잘 보고 있다는 칭찬이 너무 기분 좋았다”며 웃었다. 지난달 22일 50부작을 끝으로 막을 내린 ‘미녀와 순정남’은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된 톱배우 박도라(임수향)와 그를 사랑해 다시 일으켜 세우는 초짜 드라마 PD 고필승(지현우)의 로맨스 성장 드라마로 고윤을 포함해 지현우, 임수향 등이 출연했다. 극중 고윤은 아버지의 유언으로 드라마 투자사 대표의 삶을 살게 되는 공진단 역을 맡았다. 자기중심적인 진단은 박도라에게 첫눈에 반한 후 드라마 투자자로 그에게 다가가고, 도라를 두고 고필승과 삼각관계를 형성해 긴장감은 물론, 드라마의 재미를 책임졌다. 지현우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것이다. 고윤은 ‘미녀와 순정남’ 대사의 절반이 독백이었는데, 시청자들이 자칫 지루하지 않도록 신경썼다고 말했다. 그는 “대사가 많아서 처음엔 낯설었는데 할수록 해석하는 게 재밌더라. 오기가 생긴 것도 있다. 특히 코믹스러운 분위기를 더해봤더니 편집 분량이 적어지더라(웃음)”며 “그때부터 진단이는 이런 톤으로 가면 되겠다는 자신감이 붙었다”고 밝혔다. “작품에 들어가기 전 감독님과 작가님이 ‘이 드라마에서 가장 어려운 캐릭터다. 너가 그걸 뚫고 나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만큼 캐릭터 톤을 잡아가는 데 노력했죠. 진단이처럼 외동인 친구들이 실제 부모님과 어떻게 지내는지도 계속 물어봤는데, 딸 같은 느낌이 있더라고요. 진단이 속에 이런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려 했어요. 처음엔 갈피를 못 잡고 있다가 작가님이 진단이는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의 조인성 선배가 맡은 재민 역할처럼 보였으면 좋겠다고 하셨고,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나누면서 그 매력을 만들어갔죠. 여기에 맞춰 스타일링 아이디어도 많이 냈어요.”고윤은 “악역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며 “드라마가 일정 부분 진지한 게 있는데 우리 작품은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하다 보니까, 제 캐릭터를 통해 코믹한 지점이 살길 더 바랐다”며 “진단이를 빈틈이 있는 인물로 만들었다. 돈으로 뭐든지 살 수 있다는 나름의 순수함, 그 성격으로 도라를 향한 마음을 드러내고 싶었다. 극중 순정남이 나라고 스스로 자기암시를 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미녀와 순정남’을 통해 긴 호흡의 드라마에 도전한 고윤은 “‘진단이가 나올 때가 기다려진다’, ‘포켓몬스터의 로켓단 악당 같다’, ‘오히려 도라와 진단이가 더 잘 됐으면 좋겠다’ 등의 댓글이 기억난다”며 “악역이다 보니까 욕을 들을수록 더 용기를 얻기도 했다”고 말했다. 고윤에게 ‘미녀와 순정남’은 동료 배우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 현장이기도 했다. 특히 함께 호흡을 맞춘 임수향에 대한 놀라움을 드러냈는데 “임수향은 정말 철저하다고 느꼈다. 완벽하게 준비하더라”며 “우리 드라마에서 도라의 변신이 제일 중요한데 외모부터 완벽하게 바뀐 모습을 보고 감탄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드라마답게 가족 같은 분위기의 촬영 현장이었다. 정말 화목했다”고 밝혔다. 고윤은 지난 2011년 영화 ‘가문의 수난’으로 데뷔한 후 드라마 ‘아이리스2’,’ ‘호텔킹’, ‘크리미널 마인드’ 등과 영화 ‘인천상륙작전’, ‘가문의 영광: 리턴즈’ 등에 출연하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끊임없이 작품 활동을 하는 이유를 묻자, 촬영 현장에 있는 게 행복하다고 웃으며 답했다. “사실 여러 작품을 했지만 저를 대표하는 캐릭터는 찾지 못했는데, 이게 단점이 될 수 있지만 어떤 색깔이든 입힐 수 있는 장점이라고 여기며 연기해왔어요. 정말 다 해본 것 같아요. 외국인, 깡패, 테러리스트, 군인, 재벌 등 무수히 많죠. 어떤 캐릭터든 소화를 하니까 저를 캐스팅해주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건 여전히 장점이라고 여기고 있어요. 다만 ‘미녀와 순정남’을 통해 애칭처럼 ‘진단이’로 불리는 것도 무척 행복하더라고요. 저의 장점은 살리면서도 또 다른 캐릭터 이름을 갖기 위해 앞으로 계속 달려야죠.”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10 06:05
스포츠일반

[IS 인천] ‘여자 복싱 1호 메달리스트’ 임애지 “메달 확신해…체급 세분화 이뤄지길”

한국 여자 복싱 선수 1호 메달리스트 임애지(25·화순군청)가 태극기를 흔들며 당차게 귀국했다.임애지는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그는 이날 태권도 국가대표 박태준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들은 지난 2024 파리 올림픽 폐회식 당시 기수를 맡기도 했다.임애지는 이번 대회에서 새 역사를 썼다. 그는 지난 4일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준결승전에서 하티세 아크바시(튀르키예)에게 2-3(28-29 27-30 29-28 27-30 29-28)으로 판정패했다. 복싱에선 3·4위전이 별도로 열리지 않고, 두 선수에게 동메달을 준다. 준결승에 진출하며 메달을 확보한 임애지는 동메달로 여정을 마쳤다.이 결과만으로도 새 역사였다. 직전 한국 복싱의 메달은 2012 런던 대회 당시 남자 60㎏에 나선 한순철의 은메달이었다. 여자 선수 올림픽 입상은 임애지가 처음이었다. 이날 많은 팬들의 사진 요청에 응한 뒤 취재진과 마주한 임애지는 “경기가 끝나고 일정이 없으니까 빨리 집에 가고 싶었다”라고 털어놓으면서도 “폐막식에서 기수라는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라고 돌아봤다. 한때 선수 커리어 연장에 대해 고민하기도 했던 임애지는 동메달 뒤엔 로스앤젤레스(LA) 대회까지 바라보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날 역시 “매일 새로운 목표를 삼아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메달을 딴 배경에는 임애지만의 ‘자기 암시’가 효과를 본 듯하다. 그는 “대회 전부터 ‘나는 올림픽 티켓을 딸 거다’라고 메모했고, 이후엔 ‘출전해서 금메달을 딸 거다’라고 자기암시를 했다”라며 메달을 자신했다고 강조했다. 링에서는 긴장하지 않은 성격 덕분에 상대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며 비결을 전하기도 했다.이어 한국 여자 복싱의 밝은 미래를 바라기도 했다. 임애지는 “이렇게 메달리스트가 한 명 탄생하면, 그 이후로도 많은 선수가 메달을 딸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충분히 우리나라에 좋은 선수가 많다”라고 치켜세웠다.임애지는 이번 동메달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아쉽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갈 길이 더 있고, 더 올라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여기서 어깨를 으쓱하기보다, 더 발전하며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동시에 한국 복싱계를 향해 화두도 던졌다. 먼저 전국체전 체급 세분화다. 한국 전국체전 여자 복싱은 3개 체급(51㎏·60㎏·75㎏)뿐이다. 임애지의 경우 체중을 불려야 하는 상황인 셈. 그는 “체급을 세분화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었지만,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얼른 바뀌었으면 좋겠다”라고 짚었다. 이어 “우리나라에 정말 좋은 선수가 많다. 그런데 이번에 달리기를 너무 많이 하면서 부상이 많아졌다. 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부상으로 제약이 있었다. 우리는 복싱 선수니까, 복싱이 주가 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또 개선점으로는 ‘잔머리’를 언급하면서 “복싱이 재밌는 이유는 정답이 없다는 거다. 잔머리를 활용한 플레이로 상대에게 혼란을 주면 재밌지 않을까 싶다”라고 짚었다. 한편 임애지는 아이돌그룹인 몬스타엑스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응원해 준 것에 대해 “기절할뻔했다. 물론 동메달을 목에 건 게 더 좋았다”라고 웃어 보였다.인천공항=김우중 기자 2024.08.13 20:33
연예일반

‘첫사랑 오류’ 김재중, 직진 플러팅…진세연은 ‘철벽’(‘나쁜 기억 지우개’)

김재중이 진세연을 향해 직진 플러팅이 남발하는 프로포즈 현장이 담긴 티저 예고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낸다.MBN 새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는 기억지우개로 인생이 바뀐 남자와 그의 첫사랑이 되어버린 여자의 아슬아슬 첫사랑 조작 로맨스로 한국 드라마 전통의 거장 초록뱀미디어와 김종학프로덕션이 의기투합해 제작했다. 여기에 가요, 예능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만능 엔터테인먼트’ 김재중과 진세연, 이종원, 양혜지가 캐스팅을 확정 짓고 기대를 높이고 있다.공개된 ‘나쁜 기억 지우개’의 2차 티저 예고편은 김재중과 진세연의 유쾌한 케미스트리로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낸다. 먼저 기억 지우개로 우울함을 벗고 자신감 최고치를 장착한 이군 역의 김재중이 선사하는 코믹 변신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재중은 넘사벽 비주얼과 함께, 마치 화보를 찍듯 병실에서 우아하게 커피를 내린 후 여유롭게 커피를 음미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이어 김재중은 “일상이 너무 행복합니다. 당신이 내 첫사랑이라서”라며 경주연 역의 진세연에게 꽃을 바치며 직진 고백을 한다. 그러나 뇌 연구 닥터이자 이군의 조작된 첫사랑인 진세연은 “환자분과 저는 의사와 환자 그 이상도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철벽을 치는 모습으로 배꼽을 잡게 한다.진세연의 철옹성 같은 철벽에도 김재중의 끊임없는 플러팅과 이들의 예기치 않은 밀착 스킨십은 설렘 지수를 최대치로 높인다. 김재중은 마주 앉은 진세연의 안경에 김이 서리자, 안경알에 하트를 그리며 “제가 조만간 눈을 이렇게 만들어 주겠다”며 시도 때도 없이 사랑 고백을 이어갔다. 여기에 우연히 거듭되는 초밀착 스킨십까지 더해지자 철벽 의사 진세연도 어느덧 김재중에게 마음이 흔들리고, 자꾸 떠오르는 김재중의 모습 때문에 괴로워한다. 이윽고 진세연은 스스로에게 “왜 그래, 아마추어같이! 왜 자꾸 떠올리는 건데”라며 자신을 채찍질하거나 “잊어!”라고 자기암시를 연발하며 허당미를 폭발시켜 연신 웃음을 불러일으킨다.이어 김재중은 진세연에게 “이 임팩트 있는 얼굴을 어떻게 기억 못할 수 있지?”라며 기승전결 자아도취된 모습으로 코믹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마치 개그맨 최준으로 환생한 듯 짧은 예고편을 웃음으로 가득 채운 김재중은 나르시시스트 이군의 모습에서는 웃음을 선사하다가, 마치 사랑 고백을 하듯 진세연에게 “나 아직도 기억 안 났어요?”라고 말하는 모습에서는 설렘을 자아내며 시종일관 보는 이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해 물 만난 고기처럼 매력을 뽐냈다.과연 기억 지우개 수술로 다시 태어난 이군과 한순간에 이군의 첫사랑이 되어버린 경주연의 로맨스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 궁금증과 기대감을 한껏 높인다. 한편 MBN 새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는 오는 8월 2일 오후 9시 40분에 첫 방송되는 가운데 일본 U-NEXT,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인도에서는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서 독점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15 17:53
연예

[화보IS] 이재욱 "실패 두렵지만 '성공에 더 가깝다' 자기암시"

이재욱이 분위기 넘치는 모습을 전했다. 이재욱은 아레나 옴므 플러스 3월호 화보 촬영과 인터뷰에서 우아하고 나른한 비주얼을 자랑하는가 하면, 25살 이재욱의 생각을 아낌없이 털어놨다. 이재욱은 "1998년생임에도 30대를 연기했는데 어려움은 없었냐"는 질문에 "나이가 주는 무게나 말투, 행동, 분위기는 직접 살아보지 않으면 표현하기 어렵잖아요. (중략) 30대를 '사회의 보석'이라고 표현하고 싶은데 저는 그 보석이 되어본 적이 없거든요"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2019년 데뷔한 이재욱은 빠르게 도약한 배우 중 한 명. "'운 좋은 사람'이라는 표현 속에 서려 있는 부담감”에 대해 묻자 이재욱은 “항상 확률적으로 맞아떨어지지 않아요. 운이라는 건 말 그대로 운이고. (중략) 이제는 운이라는 단어에 이끌리기 싫더라고요. 그냥 잘하고 싶어요”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재욱의 마음을 흔든 완벽한 연기를 선보인 캐릭터는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라고. 이재욱은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를 보고 조커에 대한 시각이 완전히 달라졌어요"라며 "광기 뒤에 숨겨진 게 슬픔이었다는 사실을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 속을 들여다볼 수 있게 만들어준 호아킨 피닉스에게 고마울 정도죠"고 말했다. 20대로서,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한 이재욱의 노하우는 무엇일까. 그는 “아직 경험이 부족한 스물다섯 살이라 민망하긴 하지만요. (중략) 대본을 읽었을 때 첫인상과 신별로 키워드에 맞춰 감정을 표현했어요. 경험이 쌓이면 다른 선배님들이 저마다 노하우가 있듯 저도 그렇게 될 수 있겠죠?”라며 자신만의 방식과 앞으로 쌓아갈 노하우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또 모험을 좋아해 새로운 환경에 부딪히는 걸 즐긴다는 이재욱은 “도전적인 걸 좋아해 활동적인 스포츠도 즐겨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또 매일이 모험의 연속이에요”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실패가 두렵기도 하지만 성공에 더 가까울 거라고 자기암시를 해요”라며 강인한 마음을 드러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25 08:09
연예

[포토]지진희, 스스로 잘어울린다 자기암시 중

tvN 새 월화극 ‘60일, 지정생존자’(극본 김태희, 연출 유종선)의 제작발표회가 1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진행됐다.지진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1일 밤 첫 방송되는 '60일, 지정생존자는' 갑작스러운 국회의사당 폭탄테러로 대통령을 잃은 대한민국에서 환경부 장관 박무진(지진희)이 60일간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정되면서 테러의 배후를 찾아내고 가족과 나라를 지키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김민규 기자 kim.mingyu@jtbc.co.kr /2019.07.01/ 2019.07.01 14:45
야구

이만수 감독의 7계명 ‘7%의 가능성. 이 정도면 충분’

이만수(54) SK 감독이 주머니에서 종이 한 장을 꺼냈다. "오늘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전한 내용입니다." 이 감독은 26일 오후 1시30분 인천 문학구장에서 선수들과 미팅을 했다. 삼성과의 한국시리즈(KS)에서 2패로 몰린 상황,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었다. 우리 선수들도 사람인지라 확실히 부담을 느끼더라. 한 마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의 조언은 12분 동안 이어졌다. 이 감독은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도 정규시즌 2위를 차지했다. 대단한 일이다"라는 칭찬으로 운을 뗐다. KS 2패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자기암시가 이어졌다. 이 감독은 "우리가 대구 원정에서 2패를 했다. 삼성이 홈에서 두 번 승리한 것이다. 우리도 홈에서 2연승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KS 3·4차전은 27일과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다. 이 감독은 "이제는 홈이다. 우리 팬들이 더 많다. 신나게 하자"고 분위기를 바꿨다. 이 감독은 "웃어라. 즐겁게 야구 하자. 포스트시즌은 보너스 게임 아닌가. 너희는 즐겁게 야구 할 자격이 있다"고 당부했다. 전략적인 부분도 언급했다. 이 감독은 "초구부터 치는 적극성은 권장한다. 그러나 아무 공이나 치면 안 된다. 지금 우리가 너무 굳어있기 때문에 나쁜 공에 배트가 나가는 것이다"리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 아닌 팀을 위해 뛰어라. 우린 팀을 위해 뛸 때 강한 SK가 된다"고 강조했다. '부정적인 언급'은 짧게 끝냈다. 이 감독은 "2007년을 떠올려라. 당시 우리가 두산을 상대로 2패를 하고 4연승을 거둬 우승하지 않았나. 그 기적을 이룬 선수들이 바로 너희"라고 했다. 이 감독은 2007년 KS에서 수석코치로 뛰었다. 2012년 KS 엔트리에 포함된 26명 중 11명이 2007년 '대역전극'을 직접 이뤄냈다. 이 그 기억을 일깨우려 했다. 이 감독은 또 하나의 낙관론으로 미팅을 마무리했다. 이 감독은 "지인에게서 전화가 왔다. 'KS에서 2연패 뒤 우승을 차지할 확률이 7%(15번 중 1번)라고 하더라. 다들 '정말 낮은 확률'이라고 하겠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7%면 대단히 높은 수치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했다.선수들에게 7가지를 당부한 이 감독은 KS 3차전 라인업을 하루 전에 발표하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KS 1차전에서 대타로 나왔던 이호준이 4번타자로 복귀하고, 임훈이 이번 포스트시즌 처음으로 선발출전(9번·우익수)한다. 다른 타순에는 변화가 없다. 이 감독은 이광근 수석코치를 불러 "선발로 나올 선수들에게 미리 알리라"고 했다. "조금 이른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 감독은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고 싶다"고 답했다.이만수 감독의 7계명①원정에서 두 번 졌다. 우리도 홈에서 2승할 수 있다. ②응원해주는 팬들이 있다. 신나게 하자.③웃어라. 즐겁게 하자. 너희는 즐겁게 할 자격이 있다. ④너무 굳어있다. 아무 공이나 치면 안 된다.⑤개인 아닌 팀을 위해 뛰어라.⑥2007년을 떠올려라. 잊지 말라. 너희는 해냈다.⑦7%의 가능성. 이 정도면 충분하다.인천=하남직 기자 jiks79@joongang.co.kr 2012.10.26 18:39
연예

[승마] 남박사의 말이야기 126. 경기 전 말과 선수의 불안 요소 해소법

경기 직전, 혹은 시합 중 선수의 언어는 메달의 색깔에도 영향을 미친다. 선수의 불안은 경기 직전이나 경기 중 최고조에 달한다. 불안을 유발시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자신감의 결여·고질적인 자기부정·극도로 예민해진 신경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런 원인들은 서로 톱니처럼 맞물려 불안을 증폭시킨다. 이를테면 자신감의 결여로 나타난 불안은 심한 자기부정으로 이어지고 자기부정은 극도의 신경과민을 일으킨다. 불안의 사이클은 선수 자신도 모르게 부정적 언어를 생산한다. 불안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끝내 불쾌한 감정을 타인이나 상대 혹은 관중 탓으로 돌려버린다. 말과 함께 경기를 치르는 승마의 특성상 승마선수의 언어는 다른 종목의 스포츠보다 훨씬 노골적인 경우가 많다. 선수의 뜻대로 되지 않거나 선수의 기대치 혹은 눈높이에서 멀어지게 되면 선수는 말을 탓하기 일쑤다. 마침내 말에게 화풀이를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한다.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들의 평가는 냉혹하다. 말을 탈 기량이나 자격이 없는 선수라고 평가하기 때문이다. 불안요소를 줄이거나 없애기위한 방법으로 ‘과제 지향적 자기암시’라는 훈련 프로그램이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자기암시 방법은 불안의 원인을 해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자신감의 결여나 자기부정 혹은 신경과민 등을 함께 극복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매우 간단하다. 그리고 모든 스포츠에서 활용될 수 있는 방법이다. 승마의 경우 선수는 말에게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암시를 전달해야 한다. 말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자신있는 목소리로 전달해야 한다. 말의 이름을 부르며 “너는 분명히 잘 할 수 있어. 널 미치도록 사랑하니까”라고 반복하면서 암시하는 것이다. 잠자리에서 일어나 가장 먼저 마방에 들어가 말에게 인사를 하고 암시를 반복하면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다. 말 머리과 뺨을 쓰다듬으며 자신에 찬 음성으로 칭찬이 섞인 암시는 말의 불안요소를 해소하는 명약이 될 수 있다. 남병곤 제주대 석좌교수(승마역학 박사) 2012.10.26 13:48
게임

‘사이버 마약’ 아이도저, 약일까 음악일까

인위적인 뇌파 조절로 실제 마약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귀로 듣는 ‘사이버 마약’은 약일까, 음악일까. 지난 19일 한 국내 인터넷 사이트는 항불안성·항우울성·마약성·진정제·성적흥분 등 모두 10개 부문으로 나눠 일명 ‘아이도저’로 불리는 MP3 파일을 제공해 이슈로 떠올랐다.(현재 사이트는 닫힘) 사이트 측은 "수많은 임상실험을 통과해 매우 안전하다”며 “해외에서 몇 십 달러에 판매 중이고, 뇌파를 조절해 실제 마약류의 10분의 1정도에 해당하는 시간만 가상체험 상태가 유지돼 중독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한다. 아이도저는 파일 형태로 돼 있어 컴퓨터·휴대폰·아이팟 등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인터넷 파일의 특성상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고, 경기 불황에 따른 스트레스 확산과 맞물리면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네티즌은 “코카인을 이용하면 어떤 느낌이 들지 궁금했다. 사이버 마약을 접한 후 30분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황홀함을 만끽했다”며 체험담을 소개하기도 했다.인터넷 파일로 제공되는 측면에서 보면 아이도저는 분명히 귀로 듣는 음악이다. 인위적인 뇌파 조절을 통한 학습효과 향상을 추구하는 뇌파 상품으로 볼 수 있다.사이버 마약은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알파 파장과 긴장·흥분 등의 효과를 내는 베타파 등 주파수의 특성을 이용해 환각 상태에 빠져들게 한다. 특히 마약성 부문에서는 코카인·헤로인·마리화나 등 모두 28가지의 마약을 느낄 수 있는 파일이 제공된다. 이 음악의 안전성은 검증되지 않았다. 더욱이 뇌파를 이용한 환각작용이라는 것이 현 기술로는 과학적으로 입증될 수 없고, 사이버 마약에 대한 명시적 규정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오히려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를 노린 게 아닌가는 의견이 나온다. 플라시보라는 독도 약도 아닌, 약리학적으로 비활성인 우유나 식염수 같은 약품을 환자에게 주어 유익한 작용을 나타낸 경우가 플라시보 효과다. 즉, “의약품이다”라고 생각하면 약이 되고, “노래다”라고 생각하면 멜로디가 된다는 뜻이다. 자기암시 효과 때문에 환각 작용과 비슷한 상태에 몰입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사이버마약이 인터넷 중독과 비슷한 부작용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작 문제는 환각 작용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확인되었을 때다. 그 형태가 전자적 무체물이라고 하더라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이 관리해야 할지, 아니면 전기통신법으로 규제해야 할지 해법이 애매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이탈리아에서도 아이도저가 적발됐지만 마약 성분과 달리 주파수 파장을 이용하는 만큼 위법성 입증이 쉽지 않아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박명기 기자 2009.02.23 08:5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