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652건
프로야구

외야수 전향 손호영, 지바 롯데전 연속 호수비...황성빈과 경쟁 달아오른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포지션을 바꾼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자이언츠는 지난 1일 일본 미야자키 미야코노조 구장에서 열린 2026 구춘(球春) 대회 일본 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전에서 4-3으로 신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로 나선 새 외국인 엘빈 로드리게스가 3이닝을 출루 허용 없이 완벽하게 막았고, 다른 새 외국인 제레미 비슬리는 2점을 내줬지만, 타선이 초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9회 말 수비에서 투수 정철원이 2루타를 맞고 1사 2루 위기에 놓였고, 이어 등판한 윤성빈도 흔들렸지만 2사 뒤 좌익수 황성빈이 홈 송구로 2루 주자를 잡아내며 승리했다. 지바는 지난달 22일 2025시즌 KBO리그 준우승 팀 한화 이글스에 18-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자이언츠가 '자매 구단'이기도 한 지바전에서 한국 야구 자존심을 지켰다. 승리만큼 시선을 모은 게 중견수로 나선 손호영의 수비였다. 그는 1회 말 지바 외국인 타자 그레고리 폴랑코가 친 타구가 내야 가까운 위치에 낙구하는 상황에서 빠른 타구 판단과 쇄도로 공을 낚아챘다. 손호영은 3회 2사 뒤 오가와 류세이가 가운데 담장 근처까지 때려내 머리 위로 넘어가는 공을 끝까지 쫓아 잡아내는 호수비도 보여줬다. 손호영은 지난 2시즌 자이언츠 주전 3루수로 뛰었다. 2024시즌에는 야수진에서 가장 많은 18홈런을 기록했지만, 2025시즌에는 부상과 부진으로 '2년 차 징크스'를 겪었다. 지난해 12월, 기존 주전 3루수이자 자이언츠 프랜차이즈 선수 한동희가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하자, 손호영은 마무리 캠프부터 외야수 전향을 준비했다. 올해 스프링캠프 실전 경기에서도 꾸준히 중견수로 나서, 기존 주전 1순위 황성빈을 위협하고 있다. 정작 올해 자이언츠 3루수는 경합지다. 한동희는 '도박 파문'으로 30경기 징계를 받은 나승엽을 대신해 1루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한동희는 지난달 22일 NPB 세이부 라이온즈전에서 2회 말 강습 타구 처리, 3회 말 바운드 송구 포구 등 쉽지 않은 수비를 잘 해낸 바 있다.1차 스프링캠프에서 나온 도박 파문으로 어수선했던 롯데가 점차 안정화에 진입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3.02 10:05
프로야구

쑥스러운 세이브...필승조 후보 윤성빈, 강점과 보완점 모두 보여준 지바전

롯데 자이언츠 '필승조 후보' 윤성빈(27)이 2차 스프링캠프 실전 경기에서 처음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숙제도 확인했다. 윤성빈은 1일 일본 미야자키 미야코노조 구장에서 열린 2026 구춘(球春) 대회 지바 롯데전에서 소속팀 자이언츠가 4-2로 앞선 9회 말 1사 2루에 마운드에 올라 피안타 2개·사구 1개를 내줬지만, 리드를 지켜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윤성빈은 첫 타자 이시카기 마사미 마사미를 내야 뜬공 처리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위주 승부를 했고, 결정구로 낮은 공을 던져 범타를 유도했다. 하지만 후속 테라지 유세이를 상대로는 중전 안타를 맞고 2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배트가 부러져 정타가 나오지 않았지만, 유격수와 2루수 사이로 공이 빠져나갔다. 윤성빈은 이어진 오카 히로미와의 승부에서 사구를 내줬다. 공이 크게 벗어난 건 아니었다. 몸쪽(우타자 기준)에 구사한 직구가 타자 손에 살짝 스쳤다. 4-3, 1점 차 추격을 허용한 윤성빈은 역전 주자를 두고 오가와 유세이를 상대했다. 윤성빈은 정면 승부를 선택했다. 초구 볼을 내준 뒤 바로 몸쪽(좌타자)에 직구를 붙였다. 하지만 이 승부도 빗맞은 타구가 안타로 이어졌다. 윤성빈이 3구째 구사한 150㎞/h 직구를 유세이가 공략해 좌익수 앞으로 보냈다. 지바 롯데 주루 코치는 2루 주자 오카의 홈 쇄도를 지시했다. 타구 거리가 짧았고, 이미 좌익수 황성빈이 공을 잡았지만 주루 감각 회복 차원에서 그렇게 지시한 것 같다. 황성빈이 어깨가 좋은 외야수는 아니지만, 바운드 없이 홈으로 뿌릴 수 있는 지점이었고, 포수 손성빈이 바로 공을 잡아 태그해 아웃을 잡아냈다. 경기 종료. 지바 롯데는 지난 시즌 KBO리그 준우승 팀 한화 이글스에 18-0으로 대승을 거뒀다. 자이언츠는 이날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가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타선이 초반 집중력을 보여준 뒤 '지키는 야구'까지 실현하며 지바 롯데를 4-3으로 잡았다. 윤성빈은 이날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최고 구속은 154㎞/h까지 찍혔다. 피안타 2개 모두 투구에 밀린 타구가 코스 덕을 보며 안타가 됐다. 볼과 스트라이크 차이도 지난달 23일 세이부 라이온즈전에 비해 좋아졌다. 당시 그는 폭투와 연속 2볼넷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하지만 아직 필승조 일원으로 자리를 굳히기에는 의문 부호를 주고 있는 윤성빈이다. 주무기인 직구 제구도 아직 들쑥날쑥하다. 콘택트 능력이 좋고, 평균 이상의 힘을 갖춘 타자 제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거나, 타자 스윙을 끌어내는 능력을 더 향상해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3.02 00:01
프로야구

부상·부진은 양반→불면증, 감독 싫어 떠난 용병까지...'황당' 조기 이탈 사례 [IS 포커스]

정규시즌에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짐을 싼 외국인 선수가 또 나왔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달 28일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이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올 시즌 정상 투구를 펼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교체가 불가피하다. 대체 선수 영입을 신속히 추진하고 있다. 새 시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으로 4시즌(2021~2024) 동안 뛰며 50경기 모두 선발 투수로 등판했던 매닝은 지난해 12월 100만 달러에 삼성과 계약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 경기 중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소화한 뒤 바로 한국으로 입국 정밀 검진을 받았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 삼성은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최형우를 영입하며 우승에 도전할 전력을 갖췄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시작 뒤 '국내 에이스' 원태인이 팔꿈치 통증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낙마했고, 외국인 투수까지 교체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개막 시리즈에 나서지 못하고 팀을 떠난 외국인 선수는 이전에도 있었다. 가장 최근에는 2023시즌을 앞두고 SSG 랜더스가 영입한 애니 로메로는 2023년 3월 6일 오키나와에서 치른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2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한 뒤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한 뒤 자진 강판했다. MLB에서 통산 137경기에 등판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KBO리그 개막 이후에도 회복세가 더뎠고 결국 구단은 5월 초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2017시즌을 앞두고 롯데 자이언츠가 영입했던 파커 마텔은 가장 황당한 결별 사례로 꼽힌다. 그는 2017년 1~2월,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는 문제없이 소화했지만 오키나와로 이동한 뒤 불면증 등 컨디션 난조를 호소했다. 결국 직접 구단에 팀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결국 롯데는 개막 직전 마켈에 대한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하고 닉 애디튼을 대체 선수로 발표했다. 마켈은 이전 2시즌(2015~2016) 에이스였던 조쉬 린드블럼을 대신해 영입한 선수였지만,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라는 KBO리그 대표 밈(meme)을 남기고 사라졌다. 롯데는 2012시즌이 끝난 뒤 영입한 스캇 리치몬드는 이듬해 1월 사이판 1차 스프링캠프 첫날 수비 훈련 중 무릎 부상을 당했고, 3월 크리스 옥스프링과 교체됐다. 리치몬드는 이후 구단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고, 급여도 지급받지 못했다며 소송에 나서기도 했다. 2011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가 영입한 투수 라몬 라미레즈는 부상이 아닌 부진을 이유로 퇴출됐다. 시범경기 두 차례 등판에서 각각 5점과 9점을 내준 뒤 2군행 지시를 받았고, 개막 뒤에도 콜업되지 못하고 4월 7일 퇴출됐다. 2003시즌을 앞두고 롯데가 영입한 일본인 투수 모리 가즈마도 시범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64를 기록한 뒤 4월 1일 1군 무대 데뷔도 못하고 팀을 떠났다. 롯데는 2001시즌에도 MLB 강타자 호세 칸세코의 형으로 주목받은 타자 아지 칸세코를 영입한 바 있지만, 그가 시범경기 내내 부진해 결국 이전에도 동행한 바 있는 펠릭스 호세를 재영입했다. 2004시즌을 앞두고 삼성이 영입한 타자 트로이 오리어리 사례도 독특하다. 그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치르며 김응용 당시 감독의 강훈련과 한국 식생활에 적응하지 못했고, 무좀을 핑계로 시범경기 초반 불참하는 등 태업을 하다가 선동열 당시 수석코치에게 "한국 생활에 적응할 자신이 없다"라는 말을 남기고 3월 18일 스프링캠프 현장을 떠났다. 1998년 외국인 선수 제도 도입 뒤 개막전도 뛰지 못하고 팀을 떠난 선수는 이전까지 총 4명(호세 말레브·에디 피어슨·아지 칸세코·매트 루크)이었다. 시범경기도 마치지 못한 선수로 남을 뻔했던 오리어리는 일주일 만에 자신의 잘못을 반성한다며 돌아와 용서를 구했고 개막도 맞이했다. 하지만 오리어리는 63경기에서 타율 0.265 10홈런 28타점으로 부진한 뒤 결국 방출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3.01 09:51
일본야구

1966년 이후 처음 야구장 방문…나루히토 일왕, 도쿄돔서 WBC 직관

27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궁내청을 인용, 나루히토 일왕이 이달 8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 호주의 조별리그 C조 경기를 관전한다고 밝혔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일본은 한국, 대만, 체코, 호주와 함께 2026 WBC 조별리그 C조에 속해 있다. 일본은 6일 대만과 첫 경기를 치른 뒤 한국, 호주, 체코와 차례로 경기를 벌인다.일본 매체에 따르면, 나루히토 일왕은 야구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황태자 시절인 2006년과 2009년 도쿄돔에서 WBC를 직접 관전한 바 있다. 2009년 WBC 2회 대회 때는 왕정치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과 함께 일본과 중국의 경기를 지켜봤다. 2023년 WBC 5회 대회 때는 가족과 함께 일본과 미국의 결승전을 TV로 시청하며 자국의 14년 만 대회 우승을 지켜봤다.일왕이 프로야구 경기를 직접 관전하는 것은 1966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쇼와 일왕 부부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일본 야구대표팀의 경기를 관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일왕이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한 건 1959년 6월 25일이 처음이다. 당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한신 타이거즈 경기를 관전했는데, 나가시마 시게오(요미우리)가 끝내기 홈런을 치면서 야구 인기가 높아졌다'고 전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3.01 04:18
프로야구

투수진 '제구력 개조' 특임...롯데, 카네무라 코디 가세 효과 기대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시즌(2025) 10개 구단 중 팀 평균자책점(4.75) 8위였다. 8월 중순까지 3위를 지키다가 14연속 무승에 그치며 수렁에 빠진 가장 큰 이유는 타선 침묵이 아닌 마운드 불안이었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에서 투수 코치를 맡았던 카네무라 사토루를 투수 총괄 코디네이터로 영입했다. 2025시즌 한신의 센트럴리그 우승을 지원한 지도자로 젊은 투수 육성에서 전문성을 보여줬다. 지난 19일까지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한 롯데 1차 스프링캠프에서 카네무라 코치는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자신도 처음으로 해외 팀 소속으로 해외 전지훈련을 치른 그는 항상 자료가 있는 가방을 메고 롯데 투수들을 '매의 눈'으로 지켜봤다. 일단 외국인 투수 3명은 그가 전담한다. 새 외국인 투루 제리미 비슬리는 지난해 한신 소속으로 함께 뛰었고, 엘빈 로드리게스도 영상 자료를 통해 파악했다. 롯데의 창단 첫 아시아쿼터 선수인 쿄야마 마사야도 동향이라 한국 지도자보다 더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이미 카네무라 코치는 쿄야마가 NPB에서 6승(단일시즌)을 올린 2018시즌 메커니즘 회복, 다른 외국인 투수들에게는 2025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 코디 폰세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고 당부했다고. 국내 젊은 투수들의 제구력 안정화도 카네무라 코치의 임무다. 1차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만난 카네무라 코치는 "롯데에는 재밌는 선수들이 많다. (물리적인) 기회가 있다면 레벨업을 이끌 수 있는 선수가 많다"라고 했다.카네무라 코치는 현재 롯데 선수 제구력이 높은 평가를 받지 않고 있다는 걸 잘 안다. 그래서 자신이 영입됐다는 것도. 그런 이유로 이번 스프링캠프 지향점은 명확했다. 카네무라 코치는 "롯데 투수들의 의식을 바꾸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 팔의 힘만으로 투구를 하는 게 아닌, 다른 부위 근육을 활용해 팔 스윙이 저절로 될 수 있도록, 그래서 제구력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팔의 힘만으로 투구를 하면 공을 놓는 지점(릴리스포인트)가 일정할 수 없다고 본다. 제구력이 좋기로 정평 난 일본 투수들이 왜 그런 투구를 할 수 있는지 전수할 의지도 드러냈다. 그렇다고 카네무라 코치가 자신의 야구 철학과 지도관을 강요하려는 건 아니다. 카네무라 코치는 "직설적으로 얘기하는 편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선택지를 주는 것이다. 받아들이는 건 선수 몫"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카네무라 코치는 "지도한 부분에 대해 선수 스스로 '이거다'라고 깨닫는 순간이 온다"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카네무라 코치는 재차 선수들이 자신의 투구 메커니즘을 만들 때 기존 의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마운드 운영 변수가 많다. 국내 선발진은 결코 상위권 전력으로 볼 수 없고, 불펜진은 마무리 투수 김원중과 셋업맨 최준용이 부상으로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지 못해 필승조 가용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 수 년째 '유망주' 딱지를 떼지 못한 투수들도 많다. 롯데는 외부에서 대어급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하진 못했지만, 카네무라 코치처럼 장기적으로 팀을 변화시킬 수 있는 전문가를 현장에 투입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24 12:06
프로야구

롯데 선수단 원정 도박 파문…조성환 일침 "유니폼 무게 잊지 말라"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이 전지훈련 도중 벌인 '원정 도박' 논란의 여파가 아직 남아 있다. 구단의 최근 전성기 시절 주장을 맡으며 롯데 선수단을 이끌었던 레전드인 조성환(50) 야구 해설위원이 일침을 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선수들이 분명히 큰 잘못을 한 게 맞다"며 "롯데 유니폼의 가치를 알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조성환 해설위원은 22일 롯데 구단 공식 SNS(소셜미디어)에서 중계하는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연습 경기에 해설로 출연해 최근 롯데 선수단의 행태를 꼬집었다. 조 해설위원은 "일단 (원정 도박) 소식을 들었을 때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충격이었다. (선수들의 잘못에) 변명의 여지는 없다. 분명히 큰 잘못을 한 게 맞다"고 말했다.앞서 대만 타이난에서 전지훈련 중인 롯데 소속 4명이 원정 도박 문제를 일으켰다.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이 현지에서 운영하는 불법 게임장에 출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은 결국 귀국 조치됐다. 롯데 구단은 KBO 클린베이스볼에 즉각 신고했다는 공지 내용을 전하며 향후 KBO의 상벌위원회 조치뿐 아니라 구단 자체 징계도 내릴 것임을 암시했다.조성환 해설위원은 선수들에게 당부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어제(21일 롯데 주장인) 전준우 선수와 통화했다. (전준우가) 야구는 계속 할 거다. 젊은 선수들 포함해서 (전지훈련지에) 남아 있는 선수들이 조금 더 화이팅 있게, 밝은 분위기로 시즌 준비 잘하겠다고 하더라. 그게 맞다. 롯데 다른 선수들도 많다. 시즌 준비 잘해서 좋은 경기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경기 도중 계속 관련된 말을 이어갔다. 조성환 해설위원은 "롯데 유니폼을 입는다는 건 가치가 있다. 선수들이 (이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롯데 팬들이 불러주는 응원가를 듣는 선수라면 그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 거다. 일은 터졌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선수들이 유니폼의 무게를 잘 알고 견디면서 좋은 야구를, 이기는 야구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롯데 팬으로 유명한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도 "2월에 외국에 오래 있었다. 소식을 접했을 때 경악과 좌절을 금할 수 없었다"며 "우승은 다른 팀이 잘하면, 롯데가 못할 수 있다. 개인 성적도 항상 잘할 수 없으니, 안 좋을 수 있다. 그러나 (선수들이) 롯데의 전통과 역사를 훼손하지는 않아야 한다. 이 사건을 전화위복 삼아 올 시즌 더욱 결속력 있는 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23 05:35
프로야구

나승엽·고승민 삭제...롯데 내야 재편 키플레이어 손호영·한태양 그리고 박찬형 [IS 이슈]

롯데 자이언츠가 주전 1루수와 2루수를 잃었다. 중견수 백업 라인도 약해졌다. 남은 선수들의 분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롯데는 지난 13일 1차 스프링캠프 전지훈련지 대만 타이난에서 불법 도박장에 출입한 사실이 드러난 소속 선수 나승엽·고승민·김동혁·김세민에게 귀국 조처를 내렸다. 이들은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롯데 야구단도 "사태에 상응하는 조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KBO 야구규약 151조에는 도박 등 리그 품위 손상 행위를 한 선수에게 1개월·30경기 이상 출장 정지 또는 300만원 이상 제재금을 부과한다고 명시돼 있다. 그동안 음주 운전 등 물의를 일으킨 선수에 대해 방출 조처로 대응했던 롯데이기에 KBO보다 더 강한 징계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 롯데는 지난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영입해 치른 2024·2025시즌도 각각 7위에 그쳤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매일 야간 훈련을 진행할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암흑기 탈출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몇몇 선수 일탈 탓에 한순간에 분위기가 초토화됐다. 전력 재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주전급이었던 나승엽·고승민의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 일단 1루수는 나승엽 대신 한동희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 그는 지난해 퓨처스리그 홈런왕(27개)에 오르며 자신의 타격을 정립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가장 좋은 몸 상태로 합류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그를 기존 포지션이었던 3루수가 아닌 1루수로 쓸 계획으로 수비 훈련을 지시했다. 반대로 1루수였던 나승엽의 3루 활용을 타진했다. 하지만 나승엽이 사라진 상황. '1루수 한동희' 시나리오가 굳어지고 있다. 한동희는 "입대 전에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이제는 '잘할 수 있다'라는 기운이 있다"라며 더 이상 자신에 대해 물음표를 갖지 않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한동희가 1루수를 맡으면 3루수 경쟁이 치열해진다. 원래 외야수 전향을 준비했던 손호영, 송구 거리 탓에 3루수보다는 2루수로 나설 것으로 보였던 박찬형이 경합할 전망이다. 베테랑 김민성도 주 포지션이 3루수다. 박찬형은 1년 전 독립야구단 화성 코리요 소속으로 뛰며 훈련을 없을 때는 고깃집에서 아르바이트를 병행했다. 박찬형은 "지난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확인했다. 현재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점, (일을 하지 않고) 체력을 비축할 수 있는 점 모두 좋은 것 같다"라고 했다. 손호영은 "가장 큰 목표는 결국 주전으로 뛰는 것"이라고 했다. 고승민이 없는 2루수는 박찬형을 포함해 한태양과 이호준이 경쟁할 것 같다. 이호준은 김태형 감독이 롯데 내야진에서 가장 수비가 좋은 선수라고 평가한 바 있다. 한태양은 지난 시즌(2025) 고승민이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자리를 메우며 자신의 타격 능력을 증명했다. 한태양은 "지난해는 군 제대 뒤 막 복귀해서 어색한 게 많았다. 올해는 동료들과 많이 친해져서 멘털적으로는 한결 편안하게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라고 했다. 한태양은 15일 대만 리그 타이강 호크스와의 연습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도박 사태에 연루된 김동혁은 엄밀히 백업 요원이었다. 수비 범위가 넓고 발이 빠르다는 강점이 있지만, '백업 2옵션' 장두성보다 낫다고 볼 순 없었다. 그럼에도 김동혁의 실각이 롯데 외야진 뎁스(선수층)에 악영향을 미치는 건 사실이다. 주전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마황' 황성빈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는 비활동기간 일본에서 롯데 전 동료였던 안권수와 함께 훈련했다. 그는 "나와 플레이 스타일도 비슷하고 항상 내 야구에 대해서 많은 조언을 주는 선배"라고 안권수와 함께 한 시간에 의미를 부여했다. 주전 2루수 후보인 이호준도 황성빈의 '단기 유학'에 동행했다고 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17 00:01
메이저리그

SF, 윌 브레넌과 1년 계약...우투에 강한 코너 외야수→이정후 백업 예고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외야수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자이언츠가 스코츠데일에서 열릴 예정인 스프링캠프 첫 전체 훈련을 앞두고 외야진에 새로운 얼굴을 추가했다. 지난 4시즌 동안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뛰었던 외야수 윌 브레넌과 1년 계약했다"라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브레넌을 40인 로스터에 넣기 위해 투수 로완 윅을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보냈다. 1998년생 브레넌은 2023·2024시즌 풀타임 외야수를 소화했지만, 지난 시즌(2025)은 중반 왼쪽 팔꿈치 수술를 받고 6경기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잭 미나시안 샌프란시스코 단장은 "우리는 오랜 시간 그를 주목했다. 투지 넘치고 끈질긴 선수다. 특히 스트라이크존을 잘 통제한다. 토니 비텔로 감독과 제이크 팅글러 벤치코치 모두 그를 잘 알고 있다. 인성도 훌륭한 선수"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 해리슨 베이더 이정후를 주전 외야진으로 확정하고 드류 길버트, 헤라르 엔카나시온, 루이스 마토스 그리고 새로 가세한 브레넌이 백업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브레넌은 "내가 있었던 모든 팀에서 경쟁이 있었다. 내 목표는 벤치 멤버든 주전 좌익수든 이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브레넌은 통산 우투수 상대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720를 기록했다. 좌투수 상대로는 0.453에 불과했다. 수비는 우익수로 가장 많이 나섰다. 우투수에 강하고 코너 외야수를 맡고 있다는 점에서 '코리안 빅리거' 이정후를 백업할 가능성이 높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올겨울 MLB 정상급 수비력을 갖춘 베이더를 영입하며 중견수에서 코너 외야수로 자리를 옮긴다. 샌프란시스코가 거듭 외야진을 보강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16 09:18
프로야구

“셋이지"하고 떠났는데 4명 더 늘었다, FA 선물도 0명...골머리 앓는 '우승 청부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올해 웃을 날이 별로 없다. 3년 계약의 마지막 해에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은커녕 내부 전력 유출만 이어져 근심만 가득하다. 지난 13일 SNS를 통해 롯데 소속 일부 선수가 대만 스프링캠프 중에 도박장을 출입한 모습이 급속도로 퍼졌다. 롯데 구단은 "선수를 면담하고 사실 관계를 파악한 결과 나승엽과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이 대만에서 불법으로 분류된 장소에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넷은 대만 스프링캠프 휴식일에 온라인 도박장에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한 선수는 성추행 의혹까지 불거져 논란이 더 커졌다. 롯데는 올 초부터 나쁜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마무리 김원중이 교통사고를 통해 늑골 미세 골절로 캠프 합류가 불발됐다. 필승조 최준용은 훈련 도중 늑골 염좌 부상으로 스프링캠프 명단에 제외됐다. 김태형 감독은 스프링캠프 지휘를 떠나기 전에 필승조 2명의 캠프 초반 이탈에 대해 "셋이지"라고 언급했다. 1월 말 불거진 '셋업맨' 정철원의 사생활 논란을 염두에 두고 한 이야기다. 인플루언서 아내 김지연이 SNS를 통해 정철원의 가정폭력과 외도 의혹을 제기했다. 현재 부부는 이혼 및 양육권 소송을 예고한 상태다. 정철원은 정상적으로 캠프에 합류했지만, 김 감독은 정철원이 심리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선수 4명이 도박장 출입 논란으로 짐을 싸 귀국하게 됐다. 롯데 구단은 "해당 선수 4명을 즉각 귀국 조치할 예정이다.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하고, 결과에 따라 구단도 이에 상응하는 조처를 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네 선수는 징계가 확정되기 전까지 구단 공식 훈련에 참가하기 쉽지 않다. 결국 시즌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특히 고승민과 나승엽은 주전 내야수다. 최근 2년 연속 주전으로 활약한 고승민은 지난해 121경기에서 타율 0.271을 기록했다. 나승엽도 2024년 121경기에 이어 지난해 105경기에 나섰다. 김태형 감독은 롯데 유니폼을 입을 당시 '우승 청부사'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계약 마지막 해인 올해까지 외부 FA 영입 선물을 한 번도 받지 못했다. 오히려 주축 선수의 부상과 그라운드 밖에서 벌어진 각종 사건·사고 및 개인사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롯데 구단은 "현 상황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으며, 전수 조사를 통해 추가로 확인되는 부분은 엄중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6.02.14 18:23
메이저리그

"한화 출신 폰세→눈여겨볼 선수" 미국 유력 매체도 콕 집었다, 대체 왜?

"폰세를 눈여겨봐라."현지 유력 스포츠 전문 매체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오른손 선발 투수 코디 폰세(32)를 주목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스텝 업(step up)'하여 빅리그에 복귀했다는 이유에서다.1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스포팅뉴스는 MLB.com의 기사를 인용, '블루제이스의 코디 폰세, 올봄 MLB에서 꼭 눈여겨봐야 할 선수'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토론토는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WS)에 진출한 데 이어, 올 시즌에도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가장 공격적으로 선수를 영입했다. 딜런 시즈와 폰세를 영입하며 선발 로테이션을 강화했다'고 전했다.실제로 토론토는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이번 스토브리그를 적극적으로 보냈다. 오른손 선발 투수 딜런 시즈를 6년 2억 1000만 달러(3012억 원)에 영입했다. 언더핸드 구원 투수 타일로 로저스도 3년 3700만 달러(530억 원)에 데려왔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출신 내야수 오카모토 카즈마를 4년 6000만 달러(860억 원)에 영입했다. 일부 이탈도 있지만, 대체적인 평가는 '선방했다'이다.토론토는 폰세 역시 선발진 보강 카드로 낙점했다. 계약기간 3년에 3000만 달러(434억 원) 조건으로 계약했다. 폰세는 지난 시즌 KBO리그 최고의 투수였다. 그는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29경기에 선발로 나서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다. 탈삼진 252개를 기록했다. 투수 부문 4관왕에 최우수선수(MVP), 골든글러브 등을 수상했다. 디 애슬레틱은 폰세의 영입을 두고 '최고의 가성비 계약'이라고 평가했다. 스포팅뉴스도 폰세가 KBO에서 괄목할 만한 기량을 보인 거에 주목했다. 매체는 '대부분 야구팬은 딜런 시즈와 다르게 폰세는 익숙하지 않을 거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일본과 한국 무대에서 활약했다'며 '폰세는 지난 시즌 KBO에서 괴물(monster)이었다. 폰세는 다시 자기 자신을 정립한 것 같았고, 토론토의 훌륭한 선발 투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주목했다.MLB.com 소속의 저널리스트 데이비드 애들러 또한 "토론토 구단의 스프링 트레이닝 동안 가장 흥미로운 선수는 폰세다. 그는 KBO에서 패스트볼 구속을 눈에 띄게 끌어올렸고, 타자를 압도하는 위력적인 스플리터까지 장착했다. 이로써 KBO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252개)과 단일 경기 정규리그 최다 탈삼진(18개) 기록을 세웠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절과는 완전히 달라진 투수"라고 주목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14 00: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