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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빅리그서 동반 홈런 친 히어로즈 절친 듀오...맞대결까지 한 달 남았다 [IS 포커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2017년 입단 동기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6·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에서 같은 날 홈런을 때려냈다. 두 선수의 정규시즌 맞대결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먼저 홈런을 친 선수는 이정후였다. 홈구장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7회 말, 4-8로 지고 있었던 상황에서 투수 라인 넬슨 구사한 4구째 138㎞/h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6호포이자, 데뷔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석패했지만, 이정후는 5월 첫 11경기에서 장타 1개에 그치며 불거진 '슬럼프'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켰다. 몇 시간 뒤 김혜성도 아치를 그렸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상대 투수이자 오클랜드 상위 유망주 군나르 호글런드의 높은 코스 92마일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2-3에서 동점을 만드는 아치이자 자신의 빅리그 데뷔 첫 홈런을 쏘아올린 것.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서울시리즈를 치르기 위해 방한한 2023년 3월 중순, 팀 코리아(KBO리그 올스타)전에 나선 김혜성이 강속구 투수 바비 밀러의 직구를 공략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친 것을 보고 그를 기억했다. 그렇게 2년이 지나 매니저(감독)-선수 사이로 인연이 이어졌다. 김혜성은 그날 보여준 스윙을 빅리그 입성 11번째 출전 경기에서 재연했다. 두 선수는 '빅리거 양성소' 히어로즈 출신이다. KBO리그를 평정한 이정후가 2024시즌을 앞두고 아시아 출신 야수 포스팅 최고 계약(1억 1300만 달러)에 먼저 빅리그에 입성했고, 김혜성은 지난 1월 월드시리즈 '디펜딩 챔피언' 다저스와 2+3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출전이 보장된 이정후와 달리 김혜성은 생존 경쟁을 해야 했다.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해 도쿄시리즈도 치르지 못했다. 하지만 '유틸리티 플레이어' 토미 에드먼이 발복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예상보다 빨리 빅리그에 데뷔할 기회가 왔다.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자세를 개조하는 모험을 단행한 그는 그동안 트리플A 무대에서 이를 체화하며 다저스 코칭스태프들에게 자신의 유연한 사고와 실행력을 증명했다. 콜업되에는 시범경기보다 한층 나아진 콘택트 능력에 원래 강점인 스피드를 유감 없이 발휘하며 가치를 높였다. 이미 미국 매체, MLB 전문가들은 에드먼이 복귀해도 김혜성이 마이너리그로 돌아가지 않은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김혜성과 이정후, 실제로 절친한 친구이기도 두 선수의 맞대결 기대감도 높아진다. 이미 국내 야구팬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샌프란시스코의 지난해 개막 시리즈를 통해 김하성(현 탬파베이 레이스)과 이정후의 선·후배 맞대결을 즐겼다. 아쉽게도 김혜성과 이정후의 정규시즌 맞대결은 기다림이 필요하다. 개막 둘째 주에 바로 성사됐던 2024시즌과 달리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첫 6월 둘째 주말(14~16일)에야 열린다. 무대는 다저스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이다. 김헤성의 빅리그 잔류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 하지만 주루 능력뿐 아니라 장타력까지 증명했기에 국내 야구팬 기대감이 커지는 게 사실이다. 두 선수는 지난 3월 2일 다저스-샌프란시스코전 시범경기에서 같은 그라운드에 섰다. 빅리그 구장에서는 아직 조우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출국하기 전 "(김)혜성이와 라이벌 팀 소속으로 만난다니 신기하고 재밌을 것 같다"라고 전한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5 19:51
프로야구

"여기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신민재, 하루 6시간 '고밀도' 기술 훈련 소화

"여기(1군)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팀 주전 2루수 신민재(29)의 잔류군행 배경을 설명한 짧고 단호한 한 마디다. 신민재는 지난 1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부상은 아니다. 그는 11일까지 출전한 39경기에서 타율 0.191(94타수 18안타) 12타점 14득점에 그쳤다. 도루는 5개(실패 3개)였다. 4~5월 출루율도 0.295로 매우 낮았다. 신민재는 2023시즌 LG 통합 우승 주역이다. 그가 3할대 중반 출루율(0.344), 도루 37개를 쌓으며 하위 타선 무게감을 더한 덕분에 LG는 원래 강점이었던 투수력뿐 아니라 공격력까지 조화를 이루는 팀이 됐다. 신민재는 2024시즌 2할대 후반 타율(0.297)과 32도루를 기록하며 변함 없이 활약했고, 시즌이 끝난 뒤에는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이제 주전 자리를 굳힌 신민재였기에 그의 1군 제외는 더 주목받았다. 염경엽 감독은 "게임(경기)보다는 훈련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뭔가 (타격적으로) 잃어 버린 게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민재는 퓨처스팀이 아니라 잔류군으로 간다. 훈련을 많이 할 것이다. 오전 2시간, 오후 3시간, 야간에는 빠른 공 적응 훈련 1시간까지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5일 턴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계획도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신민재가 향후 6~7년 팀을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LG는 리그 1위를 질주하다가, 한화 이글스에 자리를 내주고 상승세가 꺾인 게 사실이다. 염경엽 감독을 멀리 보고, 그가 자주하는 말처럼 '살려야 할 선수'를 관리한다. LG는 지난 10일(더블헤더), 11일 치른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서 3연투를 한 불펜 주축 투수 장현식이 오른쪽 광배근 미세 손상으로 최단 4주 이탈한다. 13일 홈(서울 잠실구장) 키움 히어로즈전 9회 초 수비에서는 타선 리드오프(1번 타자) 홍창기가 동료와 충돌해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생겼다. 전력 한 명이 아쉬운 상황. 신민재의 반등은 LG에 절실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4 08:25
NBA

‘그리스 괴인’이 시장에 나오나…“밀워키, 아데토쿤보와 거취 논의 예정”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가 최우수선수(MVP) 출신 야니스 아데토쿤보(31)와 거취 문제를 두고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오프시즌 ‘아데토쿤보 드라마’가 열릴 가능성이 제기된다.미국 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간) “드래프트 측정을 위해 NBA 30개 구단의 결정권자들이 시카고에 모인다. 이번 오프시즌의 최대 미지수이자 도미노가 될 사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아데토쿤보의 향후 거취에 대해 다뤘다.‘그리스 괴인’ 아데토쿤보는 이미 2차례나 NBA 정규리그 MVP를 탄 특급 선수다. 데뷔 후 밀워키에서만 뛴 그는 지난 2021년 팀의 두 번째 파이널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하지만 최근 팀 성적은 실망스럽다. 밀워키는 아데코툰보와의 장기 동행을 약속하며 윈나우 노선을 달렸으나, 3년 연속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동부콘퍼런스 5위를 차지했으나, 4위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1승 4패로 밀렸다.매체는 “아데토쿤보는 자신의 잔류 여부에 대해 확정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커리어 처음으로 다른 팀으로 가는 것에 대해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라고 짚었다.이어 “그동안 여러 팀들이 정상적인 절차로 아데토쿤보의 영입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 리그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콤바인 기간 동안 해당 조사와 논의가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점쳤다.매체는 아데토쿤보를 두고 ‘리그 전체 판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평했다. 실제로 그는 올 시즌 평균 30.4점 11.9리바운드 6.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특급 선수다운 활약을 펼쳤다. 최근 3시즌 연속 평균 30.0점을 넘겼다. 그의 커리어 최고 시즌 중 하나이고, MVP 투표에서도 3위 안에 들었다. 2년 연속 정규리그 평균 30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야투성공률 60%을 넘긴 건 아데토쿤보가 처음이다.하지만 부진한 팀 성적이 발목을 잡는다. 매체는 아데토쿤보가 지난달 자신의 형과 함께한 팟캐스트에서 “만약 내가 우리 팀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도록 돕지 못한다면, 나는 스스로에게 실망하게 되는 거”라고 언급한 부분을 조명했다. 또 “이번 여름은 그의 밀워키 커리어에 있어 중대한 갈림길이 될 수 있다. 9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과 두 차례의 대형 포인트가드 트레이드 이후, 팀의 자원은 고갈 상태에 이르렀다”라며 아데토쿤보와의 결별 시나리오를 짚었다. 아데토쿤보는 2027~28시즌까지 계약된 상태. 다수의 드래프트 지명권을 확보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있다.매체에 따르면 밀워키와 아데토쿤보는 향후 거취를 논의하기 위해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5.13 07:57
해외축구

손흥민 드디어 복귀했지만 ‘대굴욕’…‘최악의 주장’ 이름 새기나, 토트넘 역사상 첫 ‘20패’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드디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같은 날 소속팀 토트넘은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떠안았다.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홈 경기에 팀이 0-2로 뒤진 후반 13분 페드로 포로 대신 교체 투입됐다.8경기 만의 공식전 출전이었다.지난달 11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발을 다친 손흥민은 EPL 4경기,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준결승 1·2차전을 포함해 UEL 3경기까지 총 7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날 손흥민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피치를 누볐다. 하지만 팀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에베레치 에제에게 두 골을 헌납한 토트넘은 결국 0-2로 졌다.최근 리그 5경기 무승(1무 4패) 늪에 빠진 토트넘(승점 38)은 EPL 잔류 마지노선인 17위로 한 계단 추락했다. 이미 강등될 3개 팀이 결정된 터라 토트넘이 강등권으로 떨어질 일은 없다.하지만 구단 역사상 ‘최다패’ 기록을 새로 쓰며 고개를 떨궜다. ‘주장’ 손흥민 역시 역대 최악의 성적에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토트넘은 1992년 EPL 출범 이래 한 시즌 최다 패배 기록을 ‘20’으로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1993~94시즌, 2003~04시즌 나온 19패였다. 구단 역사상 38경기 체제 한 시즌 최다 패배와는 타이다. 리그 2경기가 남은 만큼, 패배 횟수가 늘어날 공산이 크다.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한 손흥민은 끝내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볼이 그에게 투입되는 빈도 자체가 적었고, 볼 터치 11회에 그쳤다. 후반 44분 페널티 지역 안으로 파고들어 때린 단 한 번의 슈팅은 수비벽에 막혔다. 토트넘은 오는 17일 애스턴 빌라와 리그 경기를 치른 뒤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UEL 결승전에 임한다. 이미 최악의 성적을 경신한 리그보다는 UEL 결승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공식 대회에서 1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커리어 내내 눈물을 삼켰던 손흥민도 첫 우승을 고대하고 있다. UEL 정상 등극에 성공하면, 리그에서의 저조한 성적은 조금이라도 씻길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05.12 08:04
해외축구

8경기 만에 돌아온 손흥민, 그러나 토트넘은 크리스털 팰리스에 패배...어느새 리그 17위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33)이 드디어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공식 경기로는 8경기 만의 복귀다. 손흥민은 11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교체 선수 명단에 들어갔다. 그는 팀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13분 페드로 포로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동안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손흥민은 4월 11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경기 도중 발을 다쳤다. 이후 리그 4경기, UEL 3경기까지 총 7경기 연속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은 돌아왔지만, 토트넘의 리그 부진은 계속 이어졌다. 이날 토트넘은 0-2로 졌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전반 8분 만에 이스마일라 사르의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은 취소됐다. 전반 43분에도 막상스 라크루아의 헤더 골이 나왔지만, 크리스털 팰리스 선수의 핸드볼 파울이 밝혀져 이 역시 취소됐다. 그러나 크리스털 팰리스는 전반 45분 에베레치 에제가 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에제는 후반 3분 추가골까지 넣었다. 토트넘은 리그 5경기 무승(1무 4패)을 이어가며 승점 38(11승 5무 20패)으로 17위까지 추락했다. 올 시즌 강등되는 하위 3개팀이 이미 확정돼 토트넘이 강등될 일은 없다. 그러나 17위는 잔류 마지노선으로 토트넘으로서는 수치스러운 순위다. 토트넘은 UEL 결승에 올라 우승 트로피를 노리고 있는데, 올 시즌 리그 성적이 이처럼 부진해 현지 매체의 평가절하를 당하고 있다. 또한 토트넘은 이날 경기 도중 데얀 클루세브스키가 부상을 당해 전반 19분 교체됐다. 향후 UEL 등 빅매치에서 악재가 될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은경 기자 2025.05.12 07:36
해외축구

1달간 12분, 사라진 황희찬→페레이라 감독 “기회 줄 여유 없었어, 이게 축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의 사령탑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최근 황희찬(29)의 줄어든 출전 시간에 대해 언급했다.울버햄프턴은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4~25 EPL 36라운드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한 페레이라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울버햄프턴은 10일 오후 11시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턴과 격돌한다.울버햄프턴은 올 시즌 리그 13위(승점 41), 브라이턴은 10위(승점 52)다. 두 팀 모두 중위권으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크다.한편 이날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황희찬은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불규칙한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2골을 몰아치며 맹활약했는데, 올 시즌엔 단 2골에 그친 상태다. 특히 2월 햄스트링 부상 이후론 리그에서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최근 1달 출전 시간은 단 12분이다.페레이라 감독은 “내 생각에 황희찬은 환상적인 선수다. 좁은 공간에서도 빠르고, 움직임이 지능적이며, 기술적인 선수다. 마무리 능력도 갖췄다”면서도 “이번 시즌 우리는 투톱을 사용하지 않았다. 만약 투톱이었다면, 그에겐 더 쉬웠을 것이다. 우리는 원톱을 쓰고 있고,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득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몇몇 선수들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서 기회가 많지 않았다”라고 말했다.이어 “이게 바로 축구다. 나는 그들에게 정직해야 한다”면서 “지금까지는 그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여유가 없었다. 스트라이커로서 자신감을 얻으려면 출전하고, 골을 넣고, 중요한 존재라고 느껴야 한다. 그건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울버햄프턴은 브라이턴전을 포함해 리그 3경기만 남겨둔 상태다. 이미 잔류를 확정한 만큼 로테이션을 가동할 거란 시선도 있지만, 페레이라 감독은 “출전은 실력으로 얻어내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20~22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고, 그중 11명이 선발로 나설 수 있다. 모든 선수에게 만족하고 있지만 마지막 경기를 단지 출전 기회를 주기 위해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포지션 경쟁에서 상대 선수보다 나아야 출전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황희찬은 올 시즌 공식전 24경기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5.10 13:10
해외축구

원클럽맨 놓친 리버풀, ‘EPL 전설’ 공짜 영입설 “살라-맥 앨리스터와 호흡”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 충격적인 자유계약선수(FA) 이적이 이뤄질까. 맨체스터 시티 전설 케빈 더 브라위너의 리버풀 이적설이 언급돼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8일(한국시간)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를 떠난 뒤 다음 시즌 리버풀 소속으로 친정팀과 맞붙게 될 수 있다. 리버풀은 더 브라위너에게 EPL에 잔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안했다”라고 주장했다.10년간 맨시티의 아이콘으로 활약한 더 브라위너는 지난달 공식적으로 퇴단 소식을 밝혔다. 그는 올 시즌 뒤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돼 FA가 된다. 맨시티 소속으로 공식전 418경기 108골 177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간 EPL 6회·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2회·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5회 등 각종 대회를 평정했다. 지난 2022~23시즌에는 구단의 첫 번째 UCL 우승 포함 트레블(3관왕)을 이끈 주역이다.이런 더 브라위너가 리버풀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게 흥미롭다. 이밖에 같은 EPL 애스턴 빌라, 그리고 나폴리(이탈리아)가 차기 행선지로 언급된다.매체는 이적시장 전문가 잔루카 디 마르지오의 보도를 인용 “더 브라위너는 이미 리버풀로부터 제안을 받은 상태다.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선수는 유럽에 잔류하길 원하고 있다. 맨시티와의 결별을 발표한 후 새로운 클럽을 찾고 있다”라고 주장했다.이어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이번 여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잃게 될 더 브라위너를 영입해 모하메드 살라, 코디 각포,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와 함께 뛰어난 플레이메이커로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을 얻게 될 거”라고 주장했다.끝으로 매체는 “리버풀은 현재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를 잃게 될 상황에 처했다. 그는 FA 이적으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합류할 예정이다. 많은 리버풀 팬들은 더 브라위너의 영입을 기꺼이 반길 거”라며 “더 브라위너는 여전히 경쟁력 있는 기량을 유지 중”이라고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5.05.08 18:05
배구

V리그 재도전장 던진 MLB 303승 전설의 딸 "1년 새 확실히 발전했다"

2023~24시즌 흥국생명의 대체 외인으로 활약했던 윌로우 존슨(27·미국)이 V리그에 재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6일부터 튀르키예에서 막을 올린 2025 한국배구연맹(KOVO) 외국인 선수 여자부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윌로우는 첫 연승경기를 마친 뒤 "만족스럽다. 경기장 에너지가 좋았고, 경쟁력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GS칼텍스 지젤 실바가 일찌감치 재계약을 마친 가운데 선수 40명(기존 선수 6명 포함)이 나머지 여섯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이다. 7일(현지시각) 열린 첫 연습경기에서는 선수들의 기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날 가장 돋보인 선수는 V리그 유경험자인 윌로우 존슨(미국)이었다. 그는 비교적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 데 대해 "지난 일요일에 시즌이 끝나 몸은 준비된 상태였다. 조금 더 득점력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윌로우 존슨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호령했던 신장 2m7㎝의 투수 랜디 존슨의 딸이다. 랜디 존슨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303승을 거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윌로우는 2024년 1월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가 부상으로 이탈한 흥국생명에 대체 선수로 뛰었다. 정규시즌 11경기에서 214득점, 공격성공률은 41.30%였다. 그러나 V리그 잔류에 실패한 윌로우는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기량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왼손 아포짓스파이커라는 플러스 요인도 있다.반면 구단 선호도 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엘리사 자네티(이탈리아), 파멜라 오니오(케냐), 빅토리아 데미도바(러시아) 등은 무거운 몸놀림으로 구단들을 고민에 빠트렸다.윌로우는 "솔직히 (V리그) 어느 팀으로부터 선택을 받아도 축복이다. 어느 팀에 가더라도 우승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강한 복귀 의지를 내비쳤다. 윌로우는 V리그에 재도전한 이유에 대해 "프로로 전향하며 미국과 튀르키예 등에서 뛰었지만 한국에서 경험은 그 어느 곳보다 좋았다. V리그 트라이아웃에 참가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점에서 기쁘다"라며 "V리그에서 뛰고 싶은 이유가 많다. 팬들이 응원해주는 문화가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고, 지난번에 뛸 때 김연경과 함께 뛰었다는 점에서도 특별했다"라고 덧붙였다.윌로우는 "V리그를 떠난 뒤 약 1년 새 확실히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힘과 타점을 강화하는데 집중해 높은 블로킹과 수비에서 득점력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라며 "이런 기술과 힘을 더하면서 V리그에서 득점력을 올리는데도 자신감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08 17:20
메이저리그

감독도 동료도 김혜성 마력에 빠졌다...날마다 웃는 김혜성

해피 바이러스를 뿜어내고 있다. 김혜성(26)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구성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혜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10-1 승리를 이끌었다. 김혜성은 시즌 타율을 종전 0.375에서 0.417로 끌어올렸다. 선발 출전한 6일 마이애미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표본은 적지만, 시범경기를 치를 때보다 향상된 콘택트 능력을 증명했고, 강점인 주루 능력까지 동시에 보여주며 동료·코칭스태프·다저스팬을 사로잡았다. 첫 타석에서 침묵한 김혜성은 다저스가 6회 초 오타니 쇼헤이와 프레디 프리먼이 안타를 치며 1점을 앞서간 뒤 이어진 7회 1사 1·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섰다. 마이애미 투수 레이크 배처가 구사한 낮은 코스 140㎞/h 슬라이더를 공략해 1·2루 사이를 뚫는 안타를 치며 2루 주자 제임스 아웃맨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혜성이 득점 포문을 연 다저스는 이후 무키 베츠가 밀어내기 볼넷, 프리먼이 3타점 3루타, 앤디 파헤스가 추가 적시타를 치며 7-0으로 앞서갔다. 김혜성은 8회 1사 1루에서도 로니 엔리케스의 스위퍼 공략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잘 맞은 안타를 생산해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첫 선발 출전이었던 6일 마이애미전에 이어 두 번째 멀티히트였다. 로버츠 감독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색다른 타격과 콘택트를 갖췄다. 스피드와 역동성도 있다.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것"이라고 극찬하며 9일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도 그가 출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 전력분석팀과 코칭스태프의 조언과 교정 프로그램에 따라 타격 자세를 바꾸기로 한 김혜성의 유연한 자세에 감탄한 바 있다. 심지어 그가 불과 한 달 만에 바뀐 타격 자세로 일취월장하니 놀랄 수밖에 없었던 것. 김혜성은 이날 마이애미전이 끝난 뒤 중계방송사 스포츠넷 LA와의 인터뷰에 임했다. 김혜성은 타격 자세 교정에 대해 "팀에서 알려준 대로 훈련을 했고, 결과가 좋은 것 같다"라고 웃었다. 팀 기여 각오에 대해서는 "나는 홈런 타자가 아니고, 팀이 내게 홈런을 바라지도 않는다. 누상에 나가야 팀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출루에 더 신경 쓴다"라며 웃었다. 김혜성이 좋은 플레이를 할 때마다 다저스 동료들의 격려가 이어진다. 같은 아시아 선수인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고 김혜성 주변으로 모여들어 서로 원활하지 않은 소통에도 동료애를 나누고 있다. 김혜성은 이에 대해 "내가 모르는 게 많은데 동료들이 먼저 다가와서 친절하게 알려준다"라고 했다. 현재 MLB에서 가장 밝은 기운을 내뿜고 있는 김혜성. 빅리그 잔류 여부를 떠나, 이번 마이애미 3연전을 통해 자신의 강점과 가치를 증명한 건 분명하다. 김혜성의 계약 기간은 최대 5년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8 14:41
메이저리그

MLB 일본인 역대 다승 5위인데…악몽이 된 335억 계약, DET에서 방출'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37)가 결국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떠난다.스포츠호치를 비롯한 일본 매체는 8일 일제히 마에다의 방출 소식을 전했다. 마에다는 지난 2일 디트로이트 구단에서 양도지명으로 처리돼 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상황이었다. 디트로이트 잔류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결국 짐을 싸는 쪽으로 결론 났다. 스포츠호치는 ‘웨이버 공시, 트레이드, 마이너리그 계약 등의 선택지가 있었지만, 다른 구단의 러브콜이 없었다’라고 부연했다.마에다는 2023년 11월 2년, 총액 2400만 달러(335억원) 계약으로 디트로이트에 합류했다. 선발 한 자리를 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는데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지난 시즌 29경기(선발 17경기) 3승 7패 평균자책점 6.09로 부진했다. 올 시즌에도 7경기 불펜으로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88을 기록했다. 디트로이트에서 뛴 2년 성적이 3승 7패 평균자책점 6.21이다. 스포츠호치는 ‘앞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미국 내 이적뿐만 아니라 일본 복귀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2016년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마에다의 통산 성적은 68승 56패 평균자책점 4.20이다. 68승은 노모 히데오(123승) 다르빗슈 유(110승) 구로다 히로키(79승) 다나카 마사히로(78승)에 이어 역대 일본인 다승 5위. 일본 프로야구(NPB) 시절에는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원클럽맨으로 97승 67패 평균자책점 2.39을 기록했다. NPB 통산 100승 달성에 3승만 남겨놓은 상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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