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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더 와일드’ 진구 “출연자 명단만 보고 합류.. 장발은 작품 위해”

배우 진구가 ‘더 와일드’ 예능에 합류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3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MBN 새 예능 프로그램 ‘더 와일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진구는 “아저씨들끼리 여행가는 콘셉트에 혹했다. 특히 파이터와 모델 출신 배우와 함께하는 여행은 어떨까? 하는 설렘이 컸다”면서 “출연자 명단만 보고 합류했다”고 출연 계기를 말했다. 또 이날 진구는 귀밑까지 오는 장발 머리를 하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관해 진구는 “최근 들어가는 작품있는 데 거기서 긴머리를 고수하셔서 현재 머리를 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상남자 같았던 출연자는 누구였냐”는 질문에 “장르별로 달랐다. 그런데 오히려 추성훈 형님이 저희한테 따뜻하게 대해주고 요리해 주는 가정적인 모습이 상남자처럼 보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더 와일드(THE WILD)’는 캐나다 국립공원의 광활하고 장엄한 경관과 숨은 명소를 직접 찾아내 그 안에서 느낄 수 있는 힐링과 액티비티, 즐거움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본격 어드벤처 리얼리티’ 프로그램. 오는 5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03 11:35
프로야구

"이런 날이 올 줄은···" 장발 마무리, 원년팀 롯데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우뚝

김원중이 롯데 자이언츠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우뚝 섰다. 롯데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또 추가했다.김원중은 지난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 6-3으로 앞선 9회 초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 시즌 18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원중은 선배 손승락(현 KIA 타이거즈 퓨처스 감독)을 넘어 롯데 소속으로 가장 많은 95세이브를 올린 투수가 됐다. 손승락은 개인 통산 271세이브를 올렸으나,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롯데에선 94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원중은 "감개무랑하다. 롯데 소속 최다 세이브 기록을 듣고 머릿속이 하얘졌다"며 "내가 이렇게 많은 세이브를 올렸구나 싶다"고 말했다. 원년팀 롯데는 팀을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가 많지 않았다. 한 시즌 30세이브 이상 올린 투수도 박동희(1994년) 김사율(2012년) 김성배(2013년) 손승락(37세이브) 등 네 명뿐이다. 박동희와 김사율의 마무리 경력은 짧고, 김성배와 손승락은 외부에서 영입한 선수였다. 광주 동성고 출신 김원중은 2012년 1라운드 전체 5순위 지명을 받고 롯데에 입단했다. 빠른 공과 함께 다양한 구종을 습득한 그는 2015년 1군에 데뷔, 2019년까지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기대만큼 활약을 선보이진 못했다. 손승락의 은퇴로 '뒷문 열쇠'를 넘겨받은 그는 2020년부터 마무리로 활약하고 있다. 마무리 전환 첫 시즌에 25세이브를 올린 김원중은 2021년 개인 한 시즌 최다 35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해 다소 주춤한 와중에도 17세이브를 올렸다. 김원중은 마무리 투수로 새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롯데 투수로는 최초로 4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렸다. 올 시즌 활약과 롯데의 잔여 경기를 고려하면 롯데 마무리 투수 역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100세이브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 지난 6일 SSG 랜더스전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9세이브, 통산 96세이브를 기록했다.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 반열에도 올라섰다. 그는 2020년 이후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106세이브) KT 위즈 김재윤(103세이브) LG 트윈스 고우석(98세이브)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김원중의 마무리 경력이 짧고, 이 기간 롯데의 승률이 가장 낮은 점을 감안하면 그의 팀 기여도는 누구에게도 빠지지 않는다.김원중은 마무리를 맡고 야구 인생의 꽃을 피웠다. 자이언츠의 42년 역사상 가장 대표적인 마무리 투수로 발돋움했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뽑혀 태극마크도 달았다. 김원중은 마무리 투수를 맡은 뒤 장발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잠시 머리카락을 짧게 정리했지만 다시 특유의 헤어 스타일로 돌아왔다. WBC 대회 기간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마무리 김원중'의 트레이드 마크다.김원중은 "이렇게 많은 세이브를 올리는 날이 올 줄 몰랐다. 구체적인 기록 목표보다 더 꾸준하게 승리를 지키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롯데 마무리 역사에) 더 많은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3.08.07 09:07
프로야구

누구일까요? 승리의 하이파이브 때 실종된 장발 마무리, 집녑의 25구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김원중(30)은 수년째 장발의 헤어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멀리서 봐도 김원중임을 딱 알아챌 수 있다. 롯데는 지난 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롯데는 7-2로 승리, 4연패에서 탈출했다. 모든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와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누던 그때, 장발의 마무리 투수는 그 자리에 없었다. 김원중은 불펜에서 투구 중이었다. 롯데는 하루 전인 17일 5-1로 앞서던 8회 대거 7실점하며 5-8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그 여파 탓인지 롯데는 18일 7-2로 앞선 9회 말 셋업맨 구승민이 선두타자와 승부에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리자, 배영수 롯데 투수 코치가 수화기를 들고 불펜에 연락했다. 이 순간, 불펜을 비추는 더그아웃 TV 모니터에는 막 몸을 풀기 시작하는 김원중의 모습이 보였다. 그러나 김원중은 등판하지 않았다. 구승민이 추가 진루를 허용하지 않은 덕분에 롯데는 7-2로 이겼다. 불펜 투구 중이던 투수도 경기가 종료되면 짐을 싸 이동한다. 팀 승리 시 선수들과 함께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쁨을 만끽한다. 그러나 김원중은 경기 종료와 상관 없이 투구를 계속했다. 이날처럼 마무리 투수가 계속 불펜에 남아 몸을 푸는 건 이례적이다. 김원중은 경기 종료 후 약 10분 동안 불펜에 남아 열심히 공을 던졌다. 전적으로 김원중의 의사로 이뤄진 '나 홀로 투구'였다. 강영식 불펜 투수 코치는 "김원중의 요청으로 경기 종료 후에도 그라운드로 나가지 않고, 더 남아서 15개 정도의 공을 던졌다. 어떤 상황이나 제약 없이 오로지 자신의 투구에만 집중했다"고 밝혔다. 롯데 불펜진은 6월 들어 지친 기색이다. 이달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6.47로 최하위다. 5월까지 2승 1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27로 든든함을 자랑했던 김원중은 6월 평균자책점 5.06으로 부진하다. 17일 경기에서는 3-5로 뒤진 8회 2사 만루에서 등판해 최주환에게 밀어내기 볼넷, 전의산에게 싹쓸이 2루타, 안상현에게 쐐기 적시타를 맞고 내려왔다. 누구보다 아쉬움이 컸던 김원중은 18일 경기가 끝난 뒤에도 투구를 중단하지 않고 피칭 감각을 되찾으려 했다. 지난 1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등 근육 경직 증세로 교체돼 잠시 휴식기를 가졌지만,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닌 상황을 무시할 수 없다. 2012년 1라운드 5순위 지명을 받고 롯데에 입단한 김원중은 선발 투수로만 활약하다가 2020년 마무리로 보직 전환했다. 2020년 25세이브를 시작으로, 이듬해 개인 최다 35세이브를 달성했다. 지난해 17세이브에 이어 올 시즌 19일까지 12세이브를 올렸다. 총 89세이브째. 롯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올 시즌 구단마다 마무리 집단 난조를 겪을 때도, 롯데는 뒷문 걱정 없이 불펜을 운영했다. 배영수 투수 코치는 "선수 본인이 불펜에 남아 더 던지고 싶어 했다. (불펜 대기 시 투구 포함) 25개 정도 던졌다고 한다"며 "감각을 찾고 싶다고 했다더라. 팀의 기둥이자 베테랑 투수로 모범을 보여 기특하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3.06.20 11:30
뮤직

BTS 정국, 팬 소통 중 군대 언급 “멋지게 다녀올 것”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이 군 입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정국은 25일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통 중이던 정국은 '군대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댓글을 보고 “맞다”라며 웃어보였다.이는 방탄소년단 팬덤명인 ‘아미’(ARMY)를 두고 중의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정국은 현재 군 복무 중인 멤버 제이홉을 언급하며 “우리 홉이 형이 수료식을 했다. 홉이 형이 단톡방에 셀카를 하나 보냈는데 아주 눈빛이 남자가 됐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아 나도 (군대) 가야 되는데”라며 “멋지게 갔다 오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힘차게 군가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장발 스타일을 고수 중인 정국은 “제가 나중에 때가 되면 머리를 자를거다. 점점 짧게 잘라서 ‘모발라이팅’을 하는 거다”라며 삭발 계획을 미리 밝히기도 했다.현재 방탄소년단 멤버 중에서는 진과 제이홉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슈가는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상태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5.25 22:29
연예일반

고수, 이석훈 신곡 MV 출연… 티저만 봐도 흘러나오는 분위기

가수 이석훈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배우 고수가 출연한다. 이석훈은 6일 공식 SNS를 통해 새 싱글앨범 ‘얼라이브’(ALIVE)의 타이틀 곡 ‘사람, 틈’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장발의 헤어스타일을 한 배우 고수가 출연해 등장만으로 독보적인 무드를 발산하고 있다. 해 질 녘 도심 속을 걷는 장면과 조각 작업에 심취한 모습이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연상케 한다. 또한 ‘인연과 우연이 그린 풍경들이’, ‘언젠가 거센 파도 속에 생겨난 틈들이 다시 만나 하나가 되고’라는 가사의 음원 일부가 공개돼 리스너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얼라이브’는 지난 3월 발매한 첫 정규앨범 ‘같은 자리’ 이후 약 8개월 만에 공개하는 신보다. 우리의 삶과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느끼는 감정에 관한 이야기를 세 개의 수록곡에 표현했다. 이번 앨범은 ‘얼라이브’, ‘사람, 틈’, ‘위 고 애니웨어’(We go Anywhere)까지 모든 수록 곡을 타이틀 곡으로 하고 있어 전체 완성도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고수의 지원사격으로 보다 드라마틱한 뮤직비디오를 예고한 가운데 곧 완전히 베일을 벗을 이들의 감성 시너지에도 기대감이 모인다. ‘얼라이브’는 7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06 13:00
축구

'장발 달인' 이재성 선생 "머리카락 기르자 헤딩 골 많아져"

1년 전부터 이재성(29·홀슈타인 킬)은 머리카락을 기르기 시작했다. 그동안 짧고 깔끔한 헤어 스타일을 고수했던 이재성의 파격적인 변신이었다. 호불호가 갈렸다. 일부 팬들은 "왜 머리카락을 기르냐"고 타박했지만, 일부 팬들은 "멋있다"는 반응도 보였다. 이후 개인 취향을 존중하는 쪽으로 흘렀다.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이재성은 원래 발 기술이 빼어난 선수로 유명했다. 키 180㎝인 그는 축구 선수로는 장신이 아니다. 이런 그가 헤딩 능력을 폭발하기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머리카락을 기르면서 생긴 현상이다. 지난해 9월 2020~21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리엥라싱겐-아를렌과 경기에서 이재성은 선발 출전해 전반만 뛰고 멀티 골을 기록했다. 두 골 모두 헤딩 골이었다. 지난해 12월에는 독일 2부리그 11라운드 얀 레겐스부르크와 경기에서도 멀티 골을 터뜨렸는데, 첫 번째 골을 머리로 넣었다. 지난달 30일 2부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쾰른전에서도 이재성은 헤딩 골을 넣었다. 이렇듯 지난 시즌 이재성의 명장면에는 헤딩 골이 빠지지 않았다. 강력한 헤더를 가지고 이재성이 한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한국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있다. 오는 5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스리랑카(9일), 레바논(13일)까지 2차 예선 3연전을 펼친다. 한국은 2승 1무, 승점 7로 H조 1위에 올라있다. 이재성은 1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그의 장발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재성은 "공교롭게도 머리카락을 기르면서 헤딩 기회가 많이 찾아왔다. 헤딩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며 웃으며 "전술적인 부분에서 훈련을 많이 했다. 특히 코너킥을 준비한 것이 경기장에서 많이 나와 뿌듯하다"고 말했다. 머리카락을 기른 남모를 이유가 있었다. 이재성에게 장발은 외로움의 증표였다. 그는 "처음에는 특별한 이유 없이 길렀다. 코로나19로 인해 미용실에 가지 못한 게 시작이었다"며 "이후 유럽에서 외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머리카락과 함께 잘 버티자는 의미로 지금까지 계속 기르고 있다. 많은 분이 장발을 좋아해 줘 즐겁게 기르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재성과 킬과의 계약은 곧 종료된다. 결별이 유력하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재성은 "지금은 대표팀에 집중을 해야 할 시기다. 이 부분에 대해 지금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없다. 6월 안에 거취가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분데스리가와 프리미어리그를 가장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파울루 벤투호는 위기다. 지난 3월 한일전 참패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이재성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는 "리그 일정이 타이트해서 힘들기는 했지만, 회복할 시간이 충분하다. 체력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벤투 감독님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 감독님은 선수들에게 신뢰와 자신감을 주고 있다. 선수들도 감독님을 도와주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동갑내기 친구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와 호흡도 기대한다. 이재성은 "(손)흥민이와 (황)의조는 해외에서 외로운 싸움을 하는 같은 입장의 친구들이다. 친구들을 보면 힘이 된다. 또 서로에게 자극을 주는 좋은 친구들"이라며 "오랜만에 대표팀에서 만났다. 앞으로 어떻게 경기할지 많은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기대한다"고 확신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6.02 06:00
연예

[시청률IS] "月夜 적수없다" '싱어게인', 방송 3회만 7%대 돌파

'싱어게인'이 본선 1라운드를 끝으로 본격적인 전쟁의 서막을 올렸다. 시청률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30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은 시청률 7.8%(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기준)로 지난 방송보다 2.2% 포인트 상승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적수 없는 월요일 예능 강자임을 과시했다. 월요 예능 화제성은 2주 연속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11월 4주차 기준)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화제성 60% 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비드라마 전체 부문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방송 직후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 대세 오디션 프로그램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 방송에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던 33호 가수는 시니어와 주니어 심사위원단의 평이 갈린 가운데, 합격이 보류돼 다음 행보를 궁금케 했다. 재야의 고수 A조의 60호 가수 역시 평이하다는 유희열과 특별하다는 규현의 정반대 심사평이 이어져 세대도 취향도 제각각인 '싱어게인' 심사위원단 제도의 신선한 재미가 돋보였다. 오디션 최강자 조에선 여유롭게 무대를 휘어잡은 14호 가수, 유니크한 목소리와 끼를 가진 1호 가수 둘 다 합격한 가운데 이선희의 코러스 가수로도 활동했던 40호 가수가 당당히 자신만의 무대를 보여 감동의 올어게인을 받았다. 이선희의 "무대 전면에 나설 수 있는 가수임을 증명했다"는 평은 가수 본인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찡하게 했다. 홀로서기 조는 팀이 아닌 온전히 나로서 서기 위한 가수들이 등장해 각자의 두려움과 한계를 깨부숴 또 한 번 울컥함을 안겼다. 특히 그룹 레이디스 코드로 활동했던 11호 가수는 '비상'을 열창하며 움츠렸던 날개를 펼쳐내 김종진, 이해리 등 심사위원석을 눈물바다로 물들였다. 이제는 웃고 싶은 가수라던 그녀의 진심이 더욱 절절하게 와 닿았던 순간이었다. OST 조 가수들은 반가운 무대를 꾸몄고 찐 무명 조에서는 김이나의 마음을 움직인 주인공이 나왔다. 큰 무대에서의 경험과 에너지 부족으로 탈락한 71호 가수에게 "여기가 내 녹음 부스라고 생각하고 노래를 한 번 해보는 걸 듣고 싶어서"라며 슈퍼 어게인을 사용한 것. 김이나의 선택으로 기사회생한 71호 가수의 다음 무대를 기다려지게 만들었다. 장발 듀오의 탄생을 알린 10호와 29호 가수는 나란히 올어게인을 받았다. 독보적인 탁성 보이스로 귀를 쫑긋 세우게 한 10호 가수는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담담하게 불러내 유희열이 "허를 찔렸다"며 탄성했다. 자신을 '정통 헤비메탈'이라 소개한 29호 가수는 '그대는 어디에'를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 포효하듯 터뜨리는 에너지로 입을 떡 벌어지게 해 "고독한 사자 같다"는 송민호의 호평을 받았다. 둘을 이어주고 싶다는 유희열의 바람처럼 팀 대항전이 열리는 2라운드에서 같은 조가 되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곧바로 대결을 할 상대가 찐 무명의 반란을 보여준 30호와 63호가 뭉친 팀이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일동 경악, 다음 주 1라운드 최강자들의 대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짜릿한 감동과 재미를 안기며 월요병을 물리치고 있는 '싱어게인'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와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동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01 08:25
연예

"신체발부 수지부모"..류승범이 직접 밝힌 장발 고수 이유

배우 류승범이 장발과 관련해 자기 생각을 밝혔다. 류승범은 16일 자신의 SNS에 "류시화 엮음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나는 개인적으로 이 책을 법정 스님께 추천받아 읽었다. 마음속 깊은 편안함을 주시는 법정 스님께서 추천해주셨던 책은 모조리 읽으려고 하는데, 그중에서 '어린왕자'와 이 책은 많은 분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가 머리를 왜 자르지 않고 있는 것인지 많은 분이 궁금해하는 것 같은데, 이 책을 함께 읽어보자. 우리 민족도 예전에는 부모님이 물려주신 모든 것을 아끼고 소중히 여겼다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신체발부 수지부모(身體髮膚 受之父母])'. 우리의 몸과 마음, 정신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지키는 것이 곧 '효'라 믿었고,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소중한 일이라 생각했다고 전해 들었다. 다시 한번 건강함을 잘 지키는 우리가 되자. 머리카락 한 올까지도"라고 전했다. 한편, 류승범은 최근 10세 연하의 슬로바키아 출신 여자친구와의 결혼을 발표, 임신 소식까지 전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두 사람은 현재 프랑스에 머물고 있으며, 출산 후 코로나19 상황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 조촐하게 식을 올릴 계획이다. ▼이하 류승범 SNS 글 전문 류시화 엮음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저는 개인적으로 이 책을 법정스님께 추천받아 읽어보았습니다. 마음속 깊은 편안함을 주시는 법정스님께서 추천해주셨던 책은 모조리 읽으려고 하는데, 그중에서 '어린왕자'와 이 책은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제가 머리를 왜 자르지 않고 있는 것인지많은 분들이궁금해하시는 것 같은데, 이 책을 함께 읽어보아요. 우리 민족도 예전에는 부모님이 물려주신 모든 것을 아끼고 소중히 여겼다 들었습니다. '신체발부 수지부모'. 우리의 몸과 마음, 정신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지키는 것이 곧 '효'라 믿었고,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소중한 일이라 생각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다시 한번 건강함을 잘 지키는 우리가 되어요. 머리카락 한 올까지도 말이죠. Draw Indians.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6.16 09:48
야구

[AZ 라이브]이대은이 트레이드 마크 장발을 전파한 이유

KT 불펜만에 특색을 노렸다. 마무리투수 이대은(31)이 장발 전파를 시도한 이유다. 이대은은 준수한 외모로 주목받은 선수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고수한 장발 스타일은 의견이 분분했다. 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자신을 털털하다고 말하는 선수다. '얼굴을 너무 막 쓴다'는 시선은 개의치 않는다. 스프링캠프에 돌입한 그는 머리를 갈색으로 염색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팀 린스컴을 연상하게 한다. 선수는 "그런가요"라며 갸웃거린다. 그런데 비슷한 모습으로 나타난 투수가 또 있다. 좌완 셋업맨 정성곤이다. 그도 목을 덮을 만큼 리를 길었다. 이대은의 권유였다고 한다. 그는 "같이 하면 좋을 것 같았다"며 웃었다. 이어 "불펜투수들이 비슷한 모습을 하면 멋있고, 강해 보일 것 같았다. 무엇보다 팀 컬러로 보일 수 있을 것 같았다"고도 전했다. 농담처럼 들리는 단합 유도. 실제로 강한 인상을 보여준 팀이 있다. 2013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이다. 2012시즌에 지구 최하위까지 떨어진 보스턴이지만 이듬해 스프링캠프부터 팀이 변하기 시작했다. 새 감독과 이적생, 기존 선수의 화합이 돋보였다. 당시 보스턴은 수염 군단으로 주목받았다. 시즌 개막 전에 마이크 나폴리, 자니 곰스 등 몇몇 선수가 수염을 기르기 시작했고, 이내 이름값 높은 선수들도 그 대열에 합류했다. 수염을 기르는 행위를 할 수 없는 라이벌 뉴욕 양키스와 대비됐고, 승승장구하는 레이스 속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유대감을 대변했다. 보스턴의 수염처럼 거창한 배경을 원하는 건 아니다. 해외 무대에서 뛰던 이대은은 지난 시즌에 처음으로 국내 프로 구단에 소속됐고, 유한준과 박경수 등 선배들과 생활하며 전에 없던 유대감을 느꼈다. 불펜 주축인 현재, 후배들과 한마음이 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 그러나 어디까지나 가벼운 마음이다. 이대은은 "(김)민수가 그런 얘기를 하더라. '갑자기 한 선수가 머리끈을 찾고, 다른 선수가 손목에서 떼어내서 주는 장면을 보면 웃길 것 같다'고. 내가 생각해도 그렇다"며 웃었다. 이어 "(정)성곤이와 (하)준호 외에 앞으로 머리를 기르는 선수가 더 나올 것 같진 않다"며 확대 해석을 조기에 잠재웠다. 한편 이대은은 KBO 리그 데뷔 두 번째 시즌을 통해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19시즌을 돌아본 그는 "잘 하지 못했다"며 자책했다. "내가 더 잘 했더라면 KT의 포스트시즌 진출도 가능했을 것이다"고 했다. 손과 햄스트링이 좋지 않았다. 부상 탓으로 돌리진 않는다. 그러나 한 시즌을 불펜에서 뛰면서도 부상을 당하지 않는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비시즌에 유연성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 KT의 창단 첫 가을 야구 진출만을 목표로 내세웠다. 지난 시즌 부족했던 첫 타자 승부에서 더 집중할 생각이다. 기존 무기도 다듬는다. 투손(미 애리조나)=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2.07 10:58
연예

[리뷰IS] '대탈출2' 교도소 탈출극이 이렇게 루즈할 줄이야

'대탈출2' 무간 교도소 편이 시청자 다수에게 실망을 안겼다.14일 방송된 tvN '대탈출2'에서는 부암동 저택 편에서 저지른 각종 범죄 행위 때문에 교도소에 수감되는 탈출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지난 편에서 강호동, 신동, 유병재, 김동현은 김종민과 피오를 구하기 위해 부암동 저택에 무단 침입했다. 이 때문에 교도소에 갇히게 됐다. 여섯 사람은 실제 교도소에 온 것처럼 신체검사를 하고 머그샷을 찍었다. 하지만 실제 교도소가 아닌지라 긴장감은 제로였다. 김동현은 머그샷을 찍을 때 웃기까지 했다.진짜 심각하게 교도소 분위기를 연출하기보다 가벼운 상황극을 보는 느낌이었다. 교도소에 있는 연기자들은 김종민, 유병재, 피오에게 장기자랑을 시켰다. 강호동, 신동, 김동현이 들어간 방에서는 기존에 있던 연기자가 강호동의 기에 눌렸다. 강호동, 신동, 김동현은 교도소 탈출의 고수 '장장발'에 대한 힌트를 들었다.여섯 사람은 교도소 내에서 단서를 수집하려고 노력했다. 운동 시간이 돼 운동장에 나가자 장장발과 비슷한 인상착의를 한 사람이 많았다. 이 중 장장발을 찾으려고 했다.본격적인 탈출 시도가 그려진 것은 전체 분량에서 후반부였다. 앞부분에는 오프닝과 이동 중 잡담하는 모습, 멤버들이 신체검사를 하면서 서로의 키와 몸무게를 듣고 놀리는 모습 등 예능적인 장면이었다. 이런 장면 역시 '대탈출2'의 묘미 중 하나이지만, 균형 없이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탈출 부분이 루즈해졌다.시청자들은 "문제해결이나 단서, 힌트 없이 상황극만 하면서 1회를 채운 것은 실망스러웠다" "스토리가 너무 장황하고 불필요한 장면이 많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탈출2'가 지난 시즌보다 못하다는 여론은 부암동 편부터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제작진의 피드백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4.1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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