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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서울이랜드, 승부차기 끝에 대전코레일 격파…FC서울과 코리아컵 3라운드 격돌

서울이랜드와 FC서울의 통산 두 번째 공식전 맞대결이 성사됐다.서울이랜드는 23일 대전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에서 대전코레일과 만나 9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다.서울이랜드는 이날 후반 24분 김병오에게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12분 뒤 김결이 동점 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종료 직전 장석훈의 왼발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불운도 겪었다.연장 3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로 향했다. 서울이랜드는 5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했고, 대전코레일은 두 번째 킥을 놓치며 고개를 숙였다.서울이랜드가 3라운드에 진출하면서, 통산 두 번째 ‘서울더비’도 성사됐다. 두 팀은 오는 4월 17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격돌한다. ‘서울더비’는 3년 전 같은 대회 3라운드에서 성사된 기억이 있는데, 당시엔 서울이랜드가 1-0으로 신승을 거둔 기억이 있다. 마침 이번에는 FC서울 출신 오스마르가 서울이랜드에서 활약하는 터라 ‘오스마르 더비’로도 불릴 전망이다.김도균 서울이랜드 감독은 경기 뒤 구단을 통해 “결과까지 가지고 오긴 했지만, 부족한 모습도 많이 있었다. 이 선수들이 더 성쟁해야 탄탄하게 리그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FC서울과의 코리아컵 3라운드 대결에 대해선 “주중에 열리고,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여러 가지 고민을 해보고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한편 이날엔 2라운드 16경기 중 9경기가 진행됐다. K4리그 전주시민축구단은 K리그2 충남아산을 1-0으로 잡아내 ‘이변’을 연출했다. 이외엔 K리그2 팀이 모두 승전고를 울리며 3라운드로 향했다. 나머지 7경기는 오는 24일에 열린다.▶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 경기 결과(23일)경주한수원FC(K3) 0-1 안산그리너스(K2)대전코레일FC(K3) 1(3 PSO 5)1 서울이랜드(K2)벽산플레이어스FC(K5) 1-3 김포FC(K2)FC안양(K2) 1-0 시흥시민축구단(K3)진주시민축구단(K4) 1-0 충남아산(K2)창원FC(K3) 0-1 FC목포(K3)포천시민축구단(K3) 0-3 성남FC(K2)파주시민축구단(K3) 0-1 경남FC(K2)평택시티즌FC(K4) 1-5 김해시청축구단(K3)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 대진(24일)수원 삼성(K2) : 춘천시민축구단(K3)화성FC(K3) : 여주FC(K3)천안시티(K2) : 양산시어곡FC(K5)부천FC(K2) : 부산교통공사(K3)충북청주(K2) : 거제시민축구단(K4)전남드래곤즈(K2) : 강릉시민축구단(K3)부산아이파크(K2) : 울산시민축구단(K3)김우중 기자 2024.03.23 18:30
금융·보험·재테크

대기업 회장님 못지않은 증권가의 '연봉킹'

증권가에서 ‘회장님’ 부럽지 않은 고액 연봉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강정구 삼성증권 삼성타운금융센터 영업지점장이 56억9400만원으로 ‘연봉킹’에 올랐다. 강 지점장은 지난해 급여 7000만원에 상여금이 무려 56억800만원에 달했다. 기타 근로소득은 1600만원이었다. 삼성증권은 높은 상여금에 대해 ‘2022년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 발생한 수익에 대한 보수’라고 적시했다. 삼성증권은 “강 지점장은 글로벌 시장 트렌드 변화에 대한 선도적인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국내외 유망산업 및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제안 등을 통해 고객 수익률 증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강 지점장은 2019~2021년 3년 연속으로 증권가 '연봉킹'을 차지하는 등 업계에서는 소문난 능력자로 알려졌다. 그는 웬만한 대기업 회장님보다 연봉을 많이 수령했다.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46억3100만원이었다. 오너가인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각 36억8600만원, 23억1300만원을 기록했다. 일회성의 퇴직금까지 포함하면 장석훈 삼성증권 전 대표이사가 66억2200만원으로 가장 많다. 장 전 대표이사는 지난해 급여 8억100만원, 상여 23억1400만원, 퇴직금 33억71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36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계열사 삼성증권을 거느리고 있는 삼성그룹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무보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가 연봉 3위는 일반 직원이라 화제다. 윤태호 다올투자증권 과장은 지난해 연봉 42억500만원을 받았다. 급여 6400만원에 상여 41억4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이었다.다올투자증권은 윤 과장의 상여 지급 이유에 대해 “채권 및 기업어음(CP) 등의 중개영업을 통해 발생한 수익에서 영업활동 중 발생한 부대비용 및 귀속이 명확한 직간접비를 제한 후 성과보상비율(20~50%)을 곱하여 산정됐다”고 공시했다. 윤 과장의 연봉은 이 회사 대표이사인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이병철 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18억700만원이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17 17:55
금융·보험·재테크

'계묘년' 금융권 토끼띠 CEO가 뛴다

최근 헤드헌팅 기업 유니코써치가 국내 1000대 기업 대표이사(CEO) 1350명을 분석한 결과, 1963년생이 두 번째로 많았다. 1963년생은 바로 2023년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의 주인공 '토끼띠'다. 금융권에도 올해를 짊어질 토끼띠 CEO들이 여럿 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이른바 3고의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 위기를 타파해야 하는 중책을 맡은 이들이다. 은행권에는 이승열 하나은행장이 1963년생이다. 카드업권에는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 최원석 BC카드 사장이, 증권업권에서는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과 박정림·김성현 KB증권 사장 등이 토끼띠 CEO다. 계묘년 가장 주목받는 은행장 금융권에서 가장 관심이 큰 토끼띠 수장은 올해부터 하나은행을 이끌 이승열 하나은행장일 것이다. 지난 2일 취임한 이 행장은 2015년 외환은행 합병 이후 하나은행 사상 최초로 외환은행 출신 은행장이라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서울은행 출신으로 통합 하나은행 초대 행장을 지낸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줄곧 강조해온 ‘화학적 통합’ 의지가 이번 신임 은행장 인사에 반영된 만큼, 전 조직 구성원을 아우르는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이미 이 행장은 함 회장이 추진했던 하나·외환은행 통합을 위해 합을 맞춘 인물이기도 하다. 2016년 KEB하나은행 경영기획그룹장 당시 은행장이던 함 회장과 손발을 맞춘 바 있다. 게다가 그는 하나금융지주 및 하나은행 CFO(재무총괄)를 역임한 '재무통' 출신인 만큼, 자연스레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영업력을 강화하고 재무건전성을 더욱 높이는 과제도 안게 됐다. 실제로 그는 전 하나생명 대표 시절,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보험 영업에 내실을 다지며 짧은 기간 수익구조와 재무건전성을 개선하는 데 성공해 능력을 증명했다. 이에 그는 하나생명 대표 취임 9개월 만에 하나은행장으로 직행하게 됐다는 관측이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영업 기능 확대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영업그룹은 3개의 그룹(중앙·영남·호남)으로 분리 신설했고, 자금시장그룹을 만들고 그룹 내 자금시장본부를 배속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 행장은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안정적으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위험관리, 지속가능한 성장을 끌어낼 수 있는 적합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 전략적 방향성과 리스크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MZ세대를 포함한 전 조직 구성원들과 소통, 영업 현장의 의견을 경청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능력 인정받은 두 카드사 CEO CEO의 능력에는 실적이 기반한다. 탄탄한 실적으로 인정받으며 연임에 성공한 첫 번째 토끼띠 CEO는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이다. 삼성그룹에서 인정받은 CFO 출신인 김 사장은 올해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올해도 안정적인 기업 운영을 기대하며 1년의 임기를 더 부여받았다. 재작년 삼성카드는 당기순이익 5500억원을 넘기며 전년 대비 38.2%의 성장을 일궈냈다. 지난해에도 3분기 누적 순이익이 455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시장환경이 금융권에 우호적이지 않았음에도 사상 최대실적을 거두고, KB국민카드와는 2위 경쟁에서 격차를 더 벌리는 등 지난해에도 계속 안정적인 기업 운영 능력을 보여주면서, 올해도 김 사장에게는 재무적 안정성을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환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내실 경영을 주문하며 "내실 기반의 효율경영 강화를 통해 악화하는 환경에 대응력을 높이고 플랫폼과 데이터가 강한 회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비슷하지만 연임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최원석 BC카드 사장도 카드업계 토끼띠 CEO다. 최 사장의 임기는 오는 3월까지다. 최 사장의 경영 능력에는 이견이 없다. 재작년 BC카드 경영을 맡게 되면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취임 당시만 해도 BC카드는 8개 전업 카드사 가운데 유일하게 실적이 감소한 곳이었다. 최 사장의 '자체카드 발급' 승부수가 통한 증거였다. BC카드의 수익 모델이던 '카드 프로세싱'(결제망이 없는 은행이나 카드사 신용카드 결제를 대행해주는 것)에서 나아가 신용카드를 직접 내놓으며 수익 다변화에 성공한 것이다. '블랙핑크 카드' '시발카드'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최 사장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5일 금융위원회가 주관하는 '제7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혁신금융 부문 금융위원장 상도 받았다. 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안정적인 경영 능력이 요구되는 가운데, 최 사장의 전략을 올해에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특히 구현모 KT 대표가 영입한 최원석 사장은 KT 이사회가 구현모 대표를 차기 대표 후보로 결정하면서 연임에 ‘파란불’이 켜진 분위기가 짙어졌다. 다만 국민연금이 구현모 대표의 연임에 제동을 걸면서 판단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CEO 연임 시 경영성과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올해는 특히 불확실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 안정적인 경영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카드업계에서는 자금조달 비용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가장 큰 과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악의 시장 이겨내야 할 증권 수장 증권사의 토끼띠 CEO들에게는 더욱 어깨가 무거운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리 급등과 증시 위축 등 사업환경은 계속해서 악화되고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부실위험이 제기되면서 전망이 어두운 2023년이기 때문이다.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과 박정림·김성현 KB증권 사장이 토끼의 해를 대표하는 수장으로서 올해를 시작한다. 장석훈 사장은 지난 11월 정기인사에서 1년 더 자리를 지키게 됐다. 증권업계 불황 속에서도 실적과 리스크 관리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의 연임은 올해도 비슷한 위기 상황 속 관리 능력을 십분 발휘해달라는 요구가 내포돼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업계 첫 여성 CEO로 주목받았던 박정림 대표도 토끼띠 인사로, 2019년부터 KB증권 자산관리(WM) 부문을 담당해 급성장시켜왔다. 투자금융(IB) 부문을 담당하는 김성현 대표도 박 대표와 더불어 시장 내 KB증권의 영향력을 확대해 온 바 있다. 특히 KB증권은 지난해 증권업계에서 가장 IB 실적이 좋았던 증권사로 꼽히고 있어 올해 역시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박정림·김성현 KB증권 사장은 "올해는 금리 인상의 여파와 경기침체로 금융시장 변동성과 실물 자산가치 하락이 예상돼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영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어려운 시장 환경이지만 고객의 자산과 가치를 지키고 지속 성장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시가 부진한 상황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나오면서 증권사 CEO에게도 재무적 안정감을 가져갈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04 07:00
산업

토끼띠 오너가 주식부호 1위 서경배, 2위 정몽준

토끼띠 최고 주식 부호는 1963년생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8일 국내 상장사 주식평가액(12월 23일 기준)이 100억원 이상인 토끼띠 주주가 주요 기업 오너가 등을 포함해 60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서경배 회장은 아모레퍼시픽 등의 주식 평가 가치가 2조3836억원에 달했다. 1951년생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1조3594억원어치 주식을 보유해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정 이사장은 HD현대 주식을 2101만1330주 갖고 있다. 3위는 1963년생인 김남구 한국투자금융그룹 회장으로 6643억원 가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1951년생 구본준 LX그룹 회장이 4012억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구본준 회장은 LX홀딩스와 LG 두 곳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또 김상헌 DN오토모티브 부회장(2216억원), 권원강 교촌그룹 회장(1669억원),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1447억원), 정기로 APS홀딩스 대표(1424억원), 배종식 월덱스 대표(1048억원) 등이 보유 주식가치가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또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매출 1000대 상장사의 반기보고서 등을 조사한 결과, 대표이사 직함을 단 최고경영자(CEO) 1350명 중 토끼띠 경영자는 모두 13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에서 밝힌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토끼띠 CEO 중에는 내년에 환갑을 맞이하는 1963년생이 10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75년생 15명, 1951년생 8명, 1939년생 5명 순이었다. 대표적인 1963년생 토끼띠 CEO로는 '반도체 양대산맥' 두 회사를 이끄는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과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있다. 또 1963년생으로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천정식 E1 대표이사, 정성권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강계웅 LX하우시스 대표이사, 장동현 SK 부회장,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등이 있다. 손연호 경동나비엔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하희조 토비스 대표이사 등은 1951년생, 허준홍 삼양통상 사장,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 장선우 극동유화 대표이사 등은 1975년생이다. 내년에 만 84세인 1939년생은 손경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겸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28 14:26
경제

삼성·SK 전문경영인이 연봉 1인자…현대차·LG 총수 연봉은 '넘사벽'

수십, 수백억 원에 달하는 재벌 총수의 연봉은 일반 샐러리맨에게 부러움의 대상이다. 대기업에서 총수나 오너일가가 대부분 연봉 1인자다. 그러나 삼성과 SK의 경우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총수일가보다 전문경영인의 보수가 더 높아 관심을 끈다. 최태원·이재용보다 연봉 높은 삼성·SK CEO 21일 재계에 따르면 4대 대기업인 삼성·SK·현대차·LG그룹은 저마다 분위기가 다르다. 경영스타일에 따라 보수 체계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재계 1위 삼성을 이끌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무보수 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로 인해 삼성그룹에서는 오너가보다 전문경영인의 연봉이 세다. 2021년 각 기업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그룹에서 최고 연봉자는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86억4400만 원을 수령했다. 지난해까지 김기남 회장은 이재용 부회장을 도와 삼성전자의 경영을 진두지휘했다. 최고경영자(CEO)뿐 아니라 삼성전자의 임직원 평균 연봉도 1억4400만 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삼성그룹의 계열사인 삼성증권의 경우도 장석훈 대표이사보다 영업지점장의 연봉이 높았다. 지난해 강정구 영업지점장은 68억5500만 원을 수령하며 삼성증권에서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강정구 지점장의 급여는 7800만 원이지만 상여금이 67억 원을 넘겼다. 장석훈 대표는 지난해 23억1200만 원에 불과했다. 최태원 회장의 경우 지난해 SK와 SK하이닉스에서 총 53억4000만 원을 수령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SK의 2021년 사업보고서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반기보고서의 급여를 곱하고, 상여금을 합치면 40억9000만 원이 된다. SK하이닉스에서는 급여를 반납했기 때문에 상여금 12억5000만 원만 책정됐다. SK그룹에서는 최태원 회장보다 연봉이 많은 전문경영인이 다수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지난해 지주사에서만 62억4500만 원을 수령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외 계열사에서는 100억 원 이상의 연봉을 챙긴 CEO도 나왔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지난해 특별보상금을 더해 117억4000만 원을 챙겼다. SK의 경우 계열사마다 자율경영을 펼치고 있다. 개별 이사회의 판단에 따라 임금 체계가 정해져 총수보다 고연봉자가 탄생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부터 ‘따로 똑같이’라는 자율경영이 도입됐다. 계열사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하고 있어서 보수의 한도와 기준을 이사회에서 자율적으로 책정한다. 직무에 따라 성과를 확실히 보상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LG 전문경영인, 정의선·구광모 ‘넘사벽’ 현대차와 LG그룹의 경우 정의선 회장과 구광모 회장의 보수가 가장 높다. 경영의 최정점에 있는 총수의 연봉은 그야말로 ‘넘사벽’이다. 현대차의 경우 총수와 CEO의 연봉 차가 크다. 2021년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에서 54억100만 원, 현대모비스에서 33억7500만 원으로 총 87억7600만 원을 수령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각각 최고 연봉을 챙겼다. 현대차에서 스톡옵션·퇴직소득을 제외한 연봉 2위는 윤여철 부회장으로 18억2200만 원에 불과하다. 정의선 회장과는 3배 가까운 차이다. 현대모비스에서 전문경영인 최고 연봉자는 조성환 대표로 9억9200만 원을 수령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경우 직급과 직무에 따라 책정되는 급여는 물론이고 상여금도 총수가 가장 많이 가져가는 보수 체계다. LG그룹도 마찬가지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해 추정 연봉이 87억9000만 원이다. 그룹 계열사 통틀어 '연봉킹'이다. LG그룹에서 오랫동안 몸담은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37억6200만 원으로 부회장 중 연봉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신학철 부회장 31억8600만 원, 권봉석 LG 부회장 27억500만 원 순이다. 이들의 연봉은 구광모 회장과 2~3배 차이가 난다. 재계 관계자는 “보수적인 대기업에서는 여전히 연공서열의 중요시 하는 보수 체계를 갖고 있다. 이런 체계 내에서는 아무리 좋은 성과를 내더라도 총수의 연봉을 뛰어넘을 순 없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3.22 07:01
연예

[종합IS] "술·담배·성적인 요소 없어"…pH-1이 지향하는 건강한 랩

질문을 입력하세요. 답변을 입력하세요. 래퍼 pH-1이 긍정적인 요소를 담은 첫 정규앨범을 낸다. 술, 담배, 성적인 요소 없이 누구나 듣기 쉽고 편하게 공감할 수 있는 트랙을 내세웠다.pH-1은 28일 오후 서울 강남 CGV청담씨네씨티에서 첫 정규앨범 ‘HALO(Home Alone Lights Out)’ 발매 기념 미디어데이를 열고 "처음 정규앨범을 내는데 많은 사람들이 들어보길 바란다. 재미있게 나와서 만족한다"면서 "이번 앨범은 힙합 팬이 아닌 많은 사람들에게도 들려드리고 싶다"고 바랐다.첫 정규인만큼 다방면으로 공들였다. 더블타이틀곡을 내세웠고 뮤직비디오도 컬러풀하게 꾸몄다. 정규 앨범의 시작과 끝을 담은 다큐멘터리도 직접 만들었다. '쇼미더머니777' 이후 달라진 것들이 많다는 pH-1은 "나에게 부스터와 같았다. 음악에 날개를 달아줬다. 음악 말고 다른 것들을 많이 찾았는데 후회로 남을 것 같아 더 늦기 전에 도전했다. 결국 '쇼미'로 인해 인지도, 음원파워를 얻었다. 아티스트에게는 그게 생명이니까 출연 자체로 큰 터닝포인트였다"고 했다.앨범에는 ‘Alright’, ‘너무 싫어’, ‘Lights Out (Feat. 장석훈)’, ‘Push Me (Feat. Owen Ovadoz, Paloalto)’, ‘못봐’, ‘Rain Man (Feat. Ted Park)’, ‘Olaf (Feat. Coogie)’, ‘Dirty Nikes’, 'Til I Die (Feat. 박재범)', ‘메이킹필름 (Feat. Mokyo)’, 오직 CD에서만 들을 수 있는 ‘Never Give Up (Feat. G.Soul)’까지 총 13개 트랙이 수록됐으며,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모키오(Mokyo)가 전곡 프로듀싱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박재범, 더 콰이엇, 팔로알토, 지소울, 테드 팍, 오왼 오바도즈, 쿠기, 장석훈 등이 지원사격했다.화려한 뮤지션 군단이 피처링에 참여한 것에 대해 pH-1은 "나는 성덕(성공한 덕후)이었다. 어떻게 하면 롱런할 수 있는지 선배들께 물었다. '사람들의 반응을 신경쓰지 말고 즐겼으면 좋겠다. 네가 재미있게 만들면 사람들도 느낄 것이다. 게을러 지지 말고 계속 작업하라'고 조언받았다"고 설명했다.타이틀곡은 3번 트랙 ‘Malibu (Feat. The Quiett, Mokyo)’와 6번 트랙 ‘Like Me’다. ‘Malibu’가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힙합 트랙이라면 ‘Like Me’는 아티스트 특유의 부드러운 매력이 돋보이는 멜로디컬한 트랙으로, 두 곡을 통해 pH-1의 상반된 음악적 컬러도 엿볼 수 있다. 그는 "둘 다 색깔이 강하고 듣기 좋은데, 대중은 어떤 노래를 더 좋아할지 궁금하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말리부'가 끌린다"고 했다.pH-1은 "열심히 해야 살아남을 수 있으니까 작업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활동을 기대했다. "긍정적인 노래를 하는 이유는 내 종교가 기독교라서 그런 것도 있고, 음악적으로도 욕을 하거나 누구를 비하하거나, 술, 담배, 성적인 요소를 넣지 않아도 좋은 노래를 만들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 요소를 넣지 않음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들을 수 있고 공감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작업을 하려고 한다. 부모님이 보셨을 때 창피하지 않는 가사를 쓰고 있다"고 작업 철학을 덧붙였다.pH-1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담긴 ‘HALO(Home Alone Lights Out)’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사진=김진경기자 2019.03.28 15:47
연예

pH-1 "'쇼미더머니777' 이후 미국에 있는 부모님 뵙고파"

래퍼 pH-1이 미국에 있는 부모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pH-1은 28일 오후 서울 강남 CGV청담씨네씨티에서 첫 번째 정규앨범 ‘HALO(Home Alone Lights Out)’ 발매 기념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Mnet '쇼미더미니 777' 이후 주목받은 그는 2016년 첫 번째 싱글 ‘Wavy’로 데뷔한 이래 처음으로 정규를 내게 됐다.발매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연 pH-1은 "힙합 팬들이 아닌 많은 사람들에게도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어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응원해주고 내 노래를 들어주는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실망시켜드리지 않는 노래 활동 하겠다"고 말했다.앨범명에 대해선 "내가 집돌이 성향이 있다. '집 안에서 불을 켜놓고 혼자 있는다'라는 뜻이다. 집에서 혼자 작업을 하거나 작업을 하지 않을 때는 넷플릭스를 보며 지낸다"고 설명했다.첫 정규 'HALO'는 더블타이틀곡을 내세웠다. 3번 트랙 ‘Malibu (Feat. The Quiett, Mokyo)’와 6번 트랙 ‘Like Me’다. ‘Malibu’가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힙합 트랙이라면 ‘Like Me’는 아티스트 특유의 부드러운 매력이 돋보이는 멜로디컬한 트랙으로, 두 곡을 통해 pH-1의 상반된 음악적 컬러도 엿볼 수 있다. 그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둘 다 색깔이 강하고 듣기 좋은데, 대중은 어떤 노래를 더 좋아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더블 타이틀곡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Alright’, ‘너무 싫어’, ‘Lights Out (Feat. 장석훈)’, ‘Push Me (Feat. Owen Ovadoz, Paloalto)’, ‘못봐’, ‘Rain Man (Feat. Ted Park)’, ‘Olaf (Feat. Coogie)’, ‘Dirty Nikes’, 'Til I Die (Feat. 박재범)', ‘메이킹필름 (Feat. Mokyo)’, 오직 CD에서만 들을 수 있는 ‘Never Give Up (Feat. G.Soul)’까지 총 13개 트랙이 수록됐으며,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모키오(Mokyo)가 전곡 프로듀싱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박재범, 더 콰이엇, 팔로알토, 지소울, 테드 팍, 오왼 오바도즈, 쿠기, 장석훈 등이 지원사격했다.pH-1은 "이번 앨범은 듣기에 무난하다. 과격한 가사도 없다. 열심히 해야 살아남을 수 있으니까 작업을 많이 하고 있다. 앨범 발매 전날에도 막바지 작업을 했고 다른 작업물도 작업하면서 지냈다"면서 "'쇼미더머니777' 세미 파이널까지 하고 내 인지도가 올라간 이후 부모님이 있는 미국에 얼른 가고 싶었다. 그 내용을 다큐멘터리로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다큐멘터리에는 부모님도 출연하는데 "어머니가 내가 선물한 시계를 받고 우시는데 뭉클했다. 시계 때문이 아니라 한국 가서 고생할 줄 알았는데 잘 되어서 돌아와 여러가지 감정을 느끼신 것 같다"고 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사진=김진경기자 2019.03.2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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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겐, '취했나봐' 티저 공개 "버벌진트·한해·장석훈 지원사격"

음악프로듀서 키겐을 위해 지인들이 뭉쳤다.소속사 하이라인엔터테인먼트는 9일 오후 공식 SNS 및 유튜브 채널에 키겐의 새로운 디지털 싱글인 '취했나봐 (Feat. 계피, 장석훈)'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게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어지럽게 빛나는 조명 아래서 키겐을 비롯해 래퍼 버벌진트, 한해, 장석훈, 릭브릿지스, 프로듀서 민(MIN)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끈다. 키겐을 제외한 다섯 명은 술에 취한 듯 비틀대는가 하면 술잔을 부딪치며 휘청이는 발걸음을 보여줘 화려한 불빛과 대조를 이룬다. 이와 함께 피처링 진으로 참여한 혼성 인디 듀오 가을방학의 보컬 계피의 목소리가 더해져 신곡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킨다.앞서 키겐은 어쿠스틱 팝 듀오 가을방학의 보컬 계피와 힙합씬 핫 루키 장석훈의 신곡 피처링 참여를 알리며 음악 팬들의 큰 관심을 얻었다. 이어 공개한 티저 영상에서도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들인 버벌진트, 한해, 장석훈, 릭브릿지스, 프로듀서 민을 등장시키며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키겐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 2'의 프로듀서로 합류하며 대중에 이름을 널리 알렸다. 워너원, 몬스타엑스, 트와이스, 뉴이스트W, 아이오아이, 정세운 등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과 작업하며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았다. 2016년 앨범 '밤에 듣기 좋은 노래' 2017년 EP 앨범 '흐림', 2018년 소품집 'THE PIANO(더 피아노), 싱글 'Streaming'(스트리밍), '우울증' 등 자신만의 감성을 담은 솔로 앨범을 꾸준히 발표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고, 최근에는 중국 프로그램 '성동아주 시즌 4'에 음악 총감독으로 발탁돼 글로벌 활약을 펼치고 있다. 키겐은 11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취했나봐 (Feat. 계피, 장석훈)'를 발표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2.1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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