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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 ‘한국인의 밥상’ 스페셜 내레이터…”최불암 선생님 느낌 살리려 고민” [공식]

KBS1 ‘한국인의 밥상’에 배우 한지민이 스페셜 내레이터로 참여한다고 20일 제작진이 밝혔다. 한지민은 제작진을 통해 “한국인은 역시 밥이죠”라며 “‘한국인의 밥상’은 이미 충분히 한국적인 걸 보여주고 있지만, 장수프로그램이다 보니 또 보여줄 게 있을까 했는데 늘 화수분처럼 새로운 이야깃거리가 있어서 놀랐다”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최불암 선생님처럼 정감 가는 느낌을 어떻게 살려야 할까 고민했다”라는 걱정이 무색하게끔 막상 녹음에 들어간 한지민은 평생 목화를 따고 베를 짜온 산청의 촌로에게, 배를 타고 시집온 대부도 아낙네에게, 논에서 월척을 잡은 강진의 농부에게 감정을 이입하며 배우로서 자신의 강점을 살린 팔색조 내레이션으로 영상에 감칠맛을 더해주었다는 전언이다. 한지민이 스페셜 내레이터로 참여하는 ‘한국인의 밥상’은 오는 21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를 시작으로 경남 산청과 전남 강진, 경북 울진까지 전국 방방곡곡에 숨겨진 ‘맛의 유산’을 찾아 미식 여행을 떠난다고 해 100년 넘게 대를 이어 지켜온 맛있는 고집이 담긴 우리의 음식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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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세상에 이런 일이’ 정말 폐지될까.. SBS 측 “확정된바 無”

‘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론에 대해 SBS 측이 선을 그었다.지난 16일 SBS 대표 장수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설이 떠올랐다. 현재 ‘세상에 이런일이’ 평균 시청률은 2~3%대, 경쟁력이 없다는 게 이유였다. 심지어 PD들이 폐지 반대에 서명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최근 KBS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과 ‘홍김동전’도 폐지 수순을 밟았던 터라 ‘세상에 이런일이’ 폐지론은 더 주목받았다. 이에 관해 SBS 관계자는 17일 “아직 폐지가 확정된 바는 없다. 다방면으로 논의 중이며, 여전히 정상적으로 방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상에 이런 일이’는 1998년 5월부터 현재까지 방송돼 왔으며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유명한 스타도 자극적인 소재도 없지만, 매주 토요일마다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웃음을 안겼다. 또 장수 프로그램인 만큼 고유한 매력도 있다. SBS 관계자는 “폐지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응원의 시선으로 방송을 지켜봐 달라”고 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1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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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젊은 레지던트의 이야기 ‘청춘의국’ 다큐+예능 합치고 공감대 ↑

SBS 다큐멘터리 ‘청춘의국’이 지난 13일 첫 방송됐다. 제목대로 젊은 의사들의 성장기를 보여주는 밀착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등을 연출한 최태환 PD와 ‘생방송 세븐데이즈’ ‘궁금한 이야기Y’를 연출한 임찬묵 PD가 의기투합했다. ‘청춘의국’ 1편의 주인공은 아주대학교 병원 심장 혈관 흉부외과와 비뇨의학과의 레지던트들이다. 지원자가 한 명도 없어 4년 내내 막내 생활 중이라는 심장 혈관 흉부외과 4년차 현승지 레지던트는 출근하자마자 세 건의 수술방에 출동하느라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한다. 비뇨의학과 2년차 김태환 레지던트의 하루도 비슷하다. 모든 병동의 업무를 혼자 감당하다 보니 라면 하나 여유 있게 먹을 틈이 없다. 메디컬 드라마와 ‘청춘의국’의 다른 점이 있다면, 각본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것이다. ‘낭만닥터 김사부’ ‘슬기로운 의사 생활’ 등 의사들의 실상을 현실감 있게 담아낸 드라마도 있지만, 드라마 특성상 중간중간 로맨스도 있고 시청자가 한숨을 돌릴 만한 구간이 있는데 ‘청춘의국’은 쉴 틈이 없다. 아쉬운 건 ‘청춘의국’의 방영 시간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이 되는데, 다음 날 출근을 앞둔 직장인들이라면 상사한테 혼나고 이리저리 치이는 막내의 모습보다는 편안한 로맨스 드라마나 예능을 더 선호할 것 같다. 그러나 이런 생각이 들 때쯤 방송인 장성규와 모델 이현이 그리고 정신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중간중간 ‘예능’의 요소를 넣어준다. 계속해서 걸려 오는 전화 때문에 밥 한 끼도 제대로 못 먹는 의사들을 보고 이현이가 “너무 안타깝다. 부모님이 보시면 가슴 아프실 것 같다”고 공감하는 반면, 장성규는 “좋게 생각하면 밥 먹을 때 지루할 틈이 없는 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똑같은 VCR영상을 보지만, 이현이와 장성규의 극과 극 반응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요소다. 여기에 양재웅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부연설명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수술실에서 레지던트에게 언성을 높이는 교수님이 나오자, 이현이와 장성규는 “저래도 되는 거냐”며 놀란다. 그러자 양재웅은 “수술실에서 보통의 교수님이 다 저러신다”고 담담하게 설명해 준다. 또 양재웅은 드라마와 현실의 다른 점도 꼬집어 주면서 “드라마에서는 무드등에 어두운 조명이지만, 실은 병원의 시설이 정말 열악한 경우에 그러하고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간 의사들의 24시간을 담은 다큐멘터리는 많았다. KBS2의 대표 장수프로그램이었던 시사 교양 ‘다큐멘터리 3일 : 다시 심장이 뛴다’와 SNS 등에서 ‘공습경보’ 밈(인터넷 유행어)으로 유명한 MBC ‘공간 다큐멘터리 그곳’ 그리고 병원계 최초 OTT로 공개된 ‘휴먼 크로니클’ 등이 있다. ‘청춘의국’은 이들과 비교했을 때 완전한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다큐와 예능의 요소가 결합된 액자식 구성이라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또 경력이 많은 의사들을 조명하는 게 아닌, 그들을 어시스트 하는 젊은 레지던트에게 주목하기 때문에 MZ세대들도 공감하면서 볼 수 있다. ‘청춘의국’ 첫 방송 시청률은 전국 기준 1.6%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늦은 시간에 방송한다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젊은 레지던트들의 생존기는 사회 초년생들도 어렵지 않게 공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다. 2회에서는 정형외과 1년차 레지던트의 생존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4부작의 파일럿 방송이다. ‘청춘의국’이 과연 정규편성까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15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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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돌싱포맨’, 땜빵 프로그램 꼬리표에도 높은 시청률.. 이유는?

‘신발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이 잦은 편성 변경으로 SBS ‘땜빵 프로그램’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지만 평균시청률 5~6%대(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화요일 예능 중 1위로 선방하고 있다. ‘돌싱포맨’은 이혼 후 ‘돌싱’ 남성들의 취미 및 일상, 가치관 변화 등에 방점을 두고 있다. SBS 인기 예능인 ‘미운 우리 새끼’의 출연진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돌싱남’ 네 명이 게스트를 집으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예능이다. 이상민과 탁재훈, 임원희, 김준호 등이 출연해 이혼부터 사업 실패, 건강 문제, 연애의 어려움 등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눈다. 2021년부터 방송한 ‘돌싱포맨’은 그간 잦은 편성 변경으로 멤버들과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오후 10시에 방영됐던 ‘돌싱포맨’은 오후 11시로 변경됐다가 지난 5월에는 두 시간 앞당긴 오후 9시로 편성돼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과거 한 누리꾼이 “이렇게 계속 변경되는 이유가 SBS에서 이 프로그램을 땜빵 역할로 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고, 방송에서 멤버들 또한 “이걸 쓴 사람도 어이가 없어서 쓴 거 아니냐”며 공감했다.그러나 시청률을 보면 감히 ‘땜빵 프로그램’이라고 말할 수 없다. 지난달 5월부터 시청률 5%대에 진입하기 시작하더니 최근 방송에서는 6.4%로 자체최고를 기록, 화요일 예능 중 독보적 1위다. 이는 KBS 대표 장수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을 앞선 성적이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돌싱포맨’은 토크예능을 ‘주’로 하지만 리얼리티가 합쳐진 ‘액자식 구성’이다. 단순히 실내 스튜디오를 빌려서 하는 토크예능과 비교했을 때, 시청자를 끌어당기는 힘이 더 강하다”라고 말했다. 얼핏 보면 ‘돌싱포맨’은 다양한 게스트들을 집에 초대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등 단순한 토크예능처럼 보이지만, 탁재훈과 이상민, 김준호, 임원희 이들 네 명의 티키타카가 리얼리티 매력을 한 스푼 추가해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혼’이라는 인생의 쓴맛을 한 번씩 맛본 이들이 자기가 좀 더 낫다고 비교하면서 고성이 오가는 모습은 매번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낸다. 여기에 팬더믹 상황이 풀리면서 최근에는 괌, 영화관, 족발집 등 촬영장소가 출연진의 집에서 다양한 공간으로 확장됐다. 게스트도 폭 넓게 초대한다. 11년 차 잉꼬부부가 나오기도 하고 50,60대에 신혼을 맞이한 스타부부가 나와 고민을 털어놓기도 한다.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회차는 지난 11일 방송. 이날은 과거 남편과 이혼위기를 고백한 배우 이혜정과 고부갈등을 겪었던 오정태 그리고 우아한 돌싱라이프를 보내고 있는 박준금까지 마냥 순탄하지만 않은 인생을 살았던 게스트들과 중년남자들의 대화는 ‘매운맛’ 그 자체였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이혼을 쉬쉬하고 수면 위로 올리지 않던 분위기가 많이 바뀌면서 ‘이혼’이나 ‘돌싱’을 주제로 한 예능들이 많아지고 있다. ‘돌싱포맨’의 경우 멤버들의 합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이들이 허울 없이 이혼에 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서 시청자들이 공감과 위로를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2주년을 맞이한 ‘돌싱포맨’, 초반 ‘땜빵 프로그램’이란 꼬리표를 완전히 씻어내고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동상이몽2’에 이어 SBS 대표 장수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24 06:15
예능

‘라디오스타’가 16주년 800회를 맞기까지 걸어온 길 “위기에도 우리답게” [종합]

16년. 1434명. ‘라디오스타’가 800회를 맞이하기까지 걸린 시간과 그동안 프로그램을 찾은 게스트들의 수다.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M라운지에서 MBC 장수프로그램 ‘라디오스타’ 8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4 MC 김국진, 김구라, 유세윤, 안영미를 비롯해 연출 이윤화 PD가 자리해 그동안의 ‘라디오스타’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각오와 다짐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라디오스타’는 지난 2007년 5월 30일 ‘황금어장’의 코너로 방송을 시작했다. 첫 방송 이후 4년간 서브 코너로 출발한 ‘라디오스타’는 2011년부터 1시간 단독 코너로 편성됐다. 매주 새로운 스타들이 등장해 다채로운 캐릭터와 케미를 발굴하고, 이를 극대화하는 MC들의 활약에 힘입어 ‘라디오스타’는 5분 방송됐던 시간을 이겨내고 어느덧 16년째 수요일 밤 안방극장을 장기집권, 현존하는 MBC 최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서의 명맥을 이어왔다. 현재 ‘라디오스타’를 지키고 있는 수문장 김국진, 김구라, 유세윤, 안영미 4 MC는 800회를 맞이하는 소감부터 밝혔다. 프로그램의 시작부터 자리를 지킨 김구라는 프로그램이 800회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로 “꾸준함”을 꼽았다. 그는 “16년 동안 여전히 ‘라디오스타’가 건재하다는 것 자체만으로 가치있다 생각한다”며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토크쇼가 우리의 정체성이다”고 설명했다. ‘맏형’ 김국진은 “이 프로그램이 내 복귀작이었다. 첫 친구이자 특이한 친구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이와 함께 그는 “한주 한주 오다가 벌써 800회까지 왔다. 나도 건강하고 ‘라디오스타’도 아직 건강하구나 싶다”고 그동안의 시간을 돌이켰다. ‘라디오스타’의 최초 여성 진행자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안영미는 “최초 여성 ‘라디오스타’ MC라는 자리가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책임감을 느끼고 임했다”면서도 뒤늦게 MC 자리에 투입해 겪었던 부담감도 털어놨다. 그는 “초반에 전 MC들과 비교를 많이 당해 매너리즘, 슬럼프에도 빠졌다”며 “선배들을 보면서 나보다 게스트들이 더 튈 수 있게끔 친절한 광대가 되자 다짐했고 그때부터 편해졌다”고 답했다. ‘황금어장’으로 사실상 ‘라디오스타’의 첫 시작과 연결지점이 있는 유세윤은 16년간 ‘라디오스타’의 원동력으로 김국진과 김구라를 꼽았다. 그는 “형들의 몫이 아주 컸다. 편안함, 예리함을 도맡아줬고 그 굵은 기둥들이 800회까지 만들어준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를 듣던 안영미 또한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조연출로 ‘라디오스타’를 시작한 이 PD는 “연출을 맡게 되면서 달라진 MC들의 면면이 보였고 깊어졌더라”고 입을 뗐다. 이어 800회 특집 녹화 비하인드를 꺼내며 “김준현이 ‘‘라디오스타’는 족발집의 시육수같다‘고 말하더라. 좌충우돌했던 때도 있었지만 시청자들도 이제 프로그램의 맛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라디오스타’가 시청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이유는 색다른 게스트 조합과 게스트들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을 수 있는 유일무이 토크쇼였기 때문이었다.연출진이 생각하는 프로그램의 재미 요소는 무엇일까. 이 PD는 “게스트는 그 회차에 새로움을 주는 재료라는 생각으로 연출하고 있다”고 했다. 김국진은 “예전 우리 방송이 겨울이었다면 지금은 사계절이 있는 프로그램이다. 겨울에 가까운 봄, 여름, 가을이 다 있다”고 표현했다. 다채로운 게스트들은 물론 김국진, 김구라, 유세윤, 안영미 등 내공 강한 4 MC의 개성 강한 캐릭터와 케미도 프로그램의 맛을 살리는 데 일등공신이었다. MC들은 게스트들에게 때론 거침없는 돌직구를 던지고 때론 격하게 공감하며,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이 PD는 MC들의 호흡을 자랑하며 “ MC들이 한 캐릭터로서 이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만들었다.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대본 이상의 것들을 던져줬다”고 칭찬했다. 안영미는 MC 케미스트리의 비결로 “서로 친하지 않아 권태가 올 일이 없어 늘 새롭다”면서 “장수의 비결이 순해진 맛인 것 같기도 하다. 예전처럼 독하기만 하고 논란이 많았다면 지금 시대에 장수하지 못했을 것이다. 게스트들도 이제 놀이터같이 편하게 즐기지 않나 싶다”고 고백했다. 그동안 ‘라디오스타’는 수많은 화제 인물의 명장면인 일명 ‘짤방’들을 배출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 PD는 “사실 SNS에서 화제된 인물들이 출연해도 MC들이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 다만 걱정하지 않고 믿고 갔다”고 했고, 김국진은 “프로그램을 하며 가장 많이 한 말이 ‘이 친구는 누구지, 왜 유명하지’ 였다. 그렇기에 게스트들의 이야기를 더 열심히 들으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라디오스타’가 800회에 오기까지 쉬운 순간만 있던 것은 아니었다. MC들의 촌철살인 입담은 시원함을 선사하기도 했지만 때론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도 하며 위기를 맞았다. 지난 2017년에는 일부 시청자들이 MC 퇴출과 종영 청원 운동을 벌인 바도 있다. 멤버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프로그램의 위기의 순간은 언제였을까. 김국진은 “위기는 계속 있었다.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면서 “위기를 겪고 이기는 법은 휘둘리지 않는 것이더라. 방송인으로서 주어진 자리에서 우리답게 방송하는 것이 방법이었다”고 현답했다. 또 “우리답게 걸어왔다. 안정됐다는 생각도 해본 적이 없고 큰일 났다고 생각한 순간도 없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김구라는 “전 MC 윤종신이 ‘(방송) 하는 데 내가 재미가 없다’고 말한적이 있다. 위기는 우리가 스스로 재미없다고 생각할 때가 아닌가 싶고 아직 그런 적은 없다”고 외쳤다. 앞으로 게스트로 섭외하고픈 희망 리스트와 기억에 남는 게스트에 관한 이야기도 오고 갔다. 이 PD는 “손석구, 김혜수, 아이유가 출연했으면 한다”고 했고, 김국진은 기억에 남는 게스트로 솔비와 박나래를, 안영미는 지오디 박준형을 꼽았다. 연출, MC들이 생각하는 ‘라디오스타’의 마지막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 PD는 “좋은 게스트가 나온다면 내가 본부장이 될 때까지 쭉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소망했다. 김구라는 “처음 시작할 때 이렇게 오래 올지 예상 못 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끝이 있다. 850~900회까지는 충분히 갈 것이라고 본다”고 짚었다. 프로그램과 함께 어느덧 연예계에 입성한 지 30년을 맞이한 김구라는 “최근 여러 소회를 느끼고 있다. 독설가라는 이야기를 들은 지도 16년이 됐다”며 “내 캐릭터를 잘 살려준 제작진과 시대가 맞아떨어져 지금껏 왔다. 천수를 다 이뤘다”며 감격했다. ‘라디오스타’는 이날 800회 특집을 방송하며 이후에도 매력 넘치는 게스트들과 함께 빵빵 터뜨리는 웃음을 전할 각오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1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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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집그오빠' 지석진 "장수프로 희망, 내 환갑 축하도 할 것"

롱런을 꿈꾸는 지석진이다.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가 정규 편성을 확정, 15일 재오픈을 앞두고 있다. '떡볶이집 그 오빠'는 추억에 진심인 오빠 지석진, 사연에 진심인 오빠 김종민, 떡볶이 맛에 진심인 오빠 이이경이 야심 차게 오픈한 떡볶이 가게에서 매콤 달달한 떡볶이와, 가게에 찾아온 손님들의 사연을 맛깔나게 담아내는 예능 프로그램. ‘떡볶이집 그 오빠’의 영업 재개를 누구보다 기다린 이는 바로 맏형 지석진이다. 시청자들과 손님들을 직접 만나고 음식을 대접하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도 차곡차곡 쌓였다. 지석진은 정규편성 확정에 대해 “너무 기쁘다. 정말 좋은 영향력을 가진 프로그램”이라며 “(김)종민, (이)이경이, 그리고 스태프들과 잘 만들어보고 싶다. 선한 영향력도 중요하기에 어깨가 무겁기도 하다”는 책임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10월 4일 첫 오픈을 시작으로 8번의 영업을 함께하는 동안 호흡을 맞춘 두 동생 김종민, 이이경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다. “종민이와 이경이는 기본적으로 심성이 선하다”고 칭찬한 지석진은 “둘 다 매우 스마트하다. 또 자신의 얘기를 가리지 않고 거침없이 얘기할 정도로 솔직하다"고 덧붙였다. ‘떡볶이집 그 오빠’는 최근 확장 이전을 마치며 다시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새 단장한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 세운 지석진의 목표는 다름 아닌 ‘롱런’이라고. 그는 “얼마 전 종민이, 이경이와도 얘기했다. 이 프로그램을 장수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서 두 동생들의 결혼 소식까지 전할 것”이라며 “내 환갑 축하도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 하자고 얘기했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석진만의 따뜻한 진행과 위로, 그리고 아직 못다한 그의 이야기는 15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08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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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무대' 10개월만에 60분 편성 복귀

KBS 대표 장수프로그램 ‘가요무대’가 60분 편성으로 돌아왔다. (사)대한가수협회는 29일 "이자연 회장이 KBS 양승동 사장, 이훈희 예능본부장과 끊임없는 면담요청과 협의 끝에 '가요무대' 60분 편성의 성공적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60분 편성 복귀는 10개월만이다. '가요무대'는 국내는 물론 해외시청자들까지 향수를 달래며 35년간 이어온 K가요 대표 장수프로그램이다. 지난해 6월말부터 방송시간이 50분으로 단축됐다. 코로나19로 공연환경이 극도로 악화된 지난해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대한가수협회 회원들과 시청자들이 뭉쳤다. 이자연 회장은 “매서운 한파가 지나고 따뜻한 봄을 맞은 기분이다. ‘다시 찾은 가요무대 60분’이라는 말에 형언할수 없는 행복을 느낀다. 누군가에게 10분이라는 시간은 짧은 순간일뿐이지만, ‘가요무대’를 사랑하는 중장년층팬들과 꿈의 무대로 여기는 신인가수들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시간일 것”이라며 감격해했다. 또한 “그간 방송시간 축소에 대해 아쉬움이 많았는데 KBS와의 긍정적인 협의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보다 좋은 무대를 선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특히 “협회와 같은 마음으로 지지해준 KBS 양승동 사장과 이훈희 예능본부장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4.2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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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유산슬·펭수 나와주길"…'너목보7' 3MC 밝힌 장수비결 [종합]

김종국, 유세윤, 이특이 '너의 목소리가 보여7'로 돌아왔다. 환상적인 케미로 새로운 실력자를 발굴한다. 17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CJ ENM 센터 1층 탤런트 스튜디오에서는 Mnet 대반전 음악추리쇼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7' (이하 너목보7) MC 김종국, 유세윤, 이특과 함께하는 토크 타임이 진행됐다. 행사는 장도연이 진행을 맡아 분위기를 이끌었다. '너목보4'부터 호흡을 맞추고 있는 3MC는 다시 모인 것에 기대와 기쁨을 드러냈다. 김종국은 "'너목보'의 팬이었다가 MC가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임한다. 시즌이 거듭되면서 이렇게 포맷이 탄탄한 방송은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뿌듯한 마음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특은 "시즌이 시작될 때마다 제작진에 '형들 이번에 다 하느냐'고 물어본다. 내가 잘할 수 있게 기회도 주고 판도 많이 깔아준다. 내가 실수할 수도 있는데 내가 하면 된다고 응원해준다"고 김종국, 유세윤을 믿었다. 2015년 첫 방송된 '너목보'는 10개국 이상에 포맷을 수출하고 2016년엔 국제 에미상 예능 부문 후보에 올랐다. 국내에서도 황치열, 전상근, 고승형, 김길중 등의 가수들을 배출했다. 직업,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 사이에서 외모만 보고 실력자인지 음치인지를 가리는 음악 추리쇼다. 시즌6에 출연했던 김길중은 이날 라이브 무대도 선사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 '너목보'에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거듭하는 시즌의 비결로는 '포맷'을 꼽았다. 김종국은 "프로그램이 포맷에 갇힐 때가 있는데 '너목보'는 매 시즌 새로운 재미가 있다. 아무래도 잘 짜인 포맷이 장수의 비결이라 생각한다. 실제로도 수출도 많이 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유세윤은 "시즌7인데 과연 우리가 '너목보'가 시즌 몇까지 가겠느냐 말을 한다. 우리 후손들까지 할 것 같다는 농담도 한다. 장수프로그램에 속해 있어 영광이다"고 덧붙였다. 이특은 "드물게 솔직하고 착한 방송이다. 시즌1부터 함께 하고 있는데 영원히 함께하고 싶다"고 바랐다. 시즌7에서 달라진 점은 시청자들과의 소통.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게스트를 초대하고, 이 게스트가 최후의 1인을 실력자와 함께했을 경우 방청객에 럭키박스 선물을 나눠준다. 또 무대 구성을 원형으로 바꿔 관객들과 함께 음치 색출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특은 행사장에 설치된 럭키박스를 돌려 장내를 깜짝 놀라게 했다. 럭키박스 틀이 돌아가자 선물이 쏟아지는 것. MC들은 "초대 스타 분들이 음치를 고르면 럭키박스를 쏟아낸다. 방청객 분들에 돌아갈 선물이 줄어드는 거다. 초조함을 유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첫 회 게스트로는 배우 박중훈이 출연했다. "자신있게 하겠다. 여러분들을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자신했던 오프닝에서 점점 얼굴을 감싸 안고 주저앉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유발했다. 김종국은 "박중훈 씨와 같은 헬스장에 다닌다. 헬스장에서 추천을 몇 번 드렸는데 녹화 이후에 고맙다고 인사도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유세윤은 "박중훈 씨가 정말 제작진이 원한 게스트였다. 반전을 계속 보여주셨다"고 첫 방송에 기대를 당부했다. 3MC가 원하는 초대 게스트로는 박찬호, 유산슬, 펭수, 백종원 등 다양했다. 김종국은 "진짜 형사들, 프로파일러분들 와서 잡아내달라"고 요청했고 유세윤은 "예능인특집으로 '물어보살' 이수근 서장훈 나와서 그 복장 그대로 맞춰봤으면"이라고 제안했다. '너목보7'은 17일 오후 7시 30분 Mnet과 tvN에서 첫 방송.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사진=김진경기자 2020.01.1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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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목보7' 3MC "탄탄한 포맷, 장수 프로그램이라 영광"

'너의 목소리가 보여7' 3MC들이 장수 프로그램 욕심을 내비쳤다. 17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CJ ENM 센터 1층 탤런트 스튜디오에서는 Mnet 대반전 음악추리쇼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7' (이하 너목보7) MC 김종국, 유세윤, 이특과 함께하는 토크 타임이 진행됐다. 2015년 첫 방송된 '너목보'는 10개국 이상에 포맷을 수출하고 국내에서도 황치열, 전상근, 고승형, 김길중 등의 가수들을 배출했다. 김종국은 "'너목보'의 팬이었다가 MC가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임한다. 시즌이 거듭되면서 이렇게 포맷이 탄탄한 방송은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뿌듯한 마음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세윤은 "시즌7인데 과연 우리가 '너목보'가 시즌 몇까지 가겠느냐 말을 한다. 우리 후손들까지 할 것 같다는 농담도 한다. 장수프로그램에 속해 있어 영광이다"고 덧붙였다. 이특은 "드물게 솔직하고 착한 방송이다. 시즌1부터 함께 하고 있는데 영원히 함께 하고 싶다"고 바랐다. '너목보7'은 17일 오후 7시 30분 첫 방송.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사진=김진경기자 2020.01.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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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6시 내고향’ 장터지킴이 김종하, 신곡 ‘아싸아리랑’으로 희망의 노래를 전한다

KBS 장수프로그램 ‘6시 내고향’에서 장터 리포터로 활약 중인 개그맨 김종하가 신인가수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에 발표한 신곡 ‘아싸아리랑’은 어렵고 힘들지만 웃으면서 잘 넘어가자는 내용이다. “요즘 경제가 어렵지만 이 노래를 들으시며 힘내시라고 만들었습니다.” 아싸아리랑은 ‘그 집 앞’, ‘촛불 잔치’ 등을 부른 가수 이재성씨가 곡을 만들었다. 아무리 슬퍼도 힘이 들어도내가 가야할 인생길웃으면서 넘어가자 아싸 아리랑~ “힘든 인생길 크게 웃을 일 많이 생기고 대박 나시라고 온 마음을 담았습니다.”개그맨 김종하는 1989년 MBC 개그맨 콘테스트 3기로, 불굴의 6전7기로 데뷔해서 MBC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밤에’, ‘테마게임’, ‘오늘은 좋은 날’, ‘웃으면 복이와요’ 등의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만나왔다. 이후 ‘애교머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KBS ‘좋은나라 운동본부’, ‘세상의 아침 ’, ‘6시 내고향’ 등에서 리포터나 MC 등 진행자의 모습으로 어느덧 30년 개그맨 인생이 되었다. 요즘은 KBS ‘6시 내고향'의 19년차 리포터로 전국 장터지킴이가 되었다. 전국의 전통시장을 돌며 지역 시장과 상권을 소개하며 특산물을 홍보하고, 지역상인들의 애환과 고향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 상권도 살리고 재래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신바람 장터지킴이로 시청자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이제 김종하는 ‘아싸아리랑’을 통해 “아무리 슬퍼도 힘이 들어도~ 크게 웃자”라며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 행사의 달인 김종하가 부르는 신바람 아리랑 인생은 전국 방방곡곡 시장과 행사의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5.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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