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유세윤, 이특이 '너의 목소리가 보여7'로 돌아왔다. 환상적인 케미로 새로운 실력자를 발굴한다.
17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CJ ENM 센터 1층 탤런트 스튜디오에서는 Mnet 대반전 음악추리쇼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7' (이하 너목보7) MC 김종국, 유세윤, 이특과 함께하는 토크 타임이 진행됐다. 행사는 장도연이 진행을 맡아 분위기를 이끌었다.
'너목보4'부터 호흡을 맞추고 있는 3MC는 다시 모인 것에 기대와 기쁨을 드러냈다. 김종국은 "'너목보'의 팬이었다가 MC가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임한다. 시즌이 거듭되면서 이렇게 포맷이 탄탄한 방송은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뿌듯한 마음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특은 "시즌이 시작될 때마다 제작진에 '형들 이번에 다 하느냐'고 물어본다. 내가 잘할 수 있게 기회도 주고 판도 많이 깔아준다. 내가 실수할 수도 있는데 내가 하면 된다고 응원해준다"고 김종국, 유세윤을 믿었다. 2015년 첫 방송된 '너목보'는 10개국 이상에 포맷을 수출하고 2016년엔 국제 에미상 예능 부문 후보에 올랐다. 국내에서도 황치열, 전상근, 고승형, 김길중 등의 가수들을 배출했다. 직업,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 사이에서 외모만 보고 실력자인지 음치인지를 가리는 음악 추리쇼다. 시즌6에 출연했던 김길중은 이날 라이브 무대도 선사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 '너목보'에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거듭하는 시즌의 비결로는 '포맷'을 꼽았다. 김종국은 "프로그램이 포맷에 갇힐 때가 있는데 '너목보'는 매 시즌 새로운 재미가 있다. 아무래도 잘 짜인 포맷이 장수의 비결이라 생각한다. 실제로도 수출도 많이 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유세윤은 "시즌7인데 과연 우리가 '너목보'가 시즌 몇까지 가겠느냐 말을 한다. 우리 후손들까지 할 것 같다는 농담도 한다. 장수프로그램에 속해 있어 영광이다"고 덧붙였다. 이특은 "드물게 솔직하고 착한 방송이다. 시즌1부터 함께 하고 있는데 영원히 함께하고 싶다"고 바랐다.
시즌7에서 달라진 점은 시청자들과의 소통.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게스트를 초대하고, 이 게스트가 최후의 1인을 실력자와 함께했을 경우 방청객에 럭키박스 선물을 나눠준다. 또 무대 구성을 원형으로 바꿔 관객들과 함께 음치 색출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특은 행사장에 설치된 럭키박스를 돌려 장내를 깜짝 놀라게 했다. 럭키박스 틀이 돌아가자 선물이 쏟아지는 것. MC들은 "초대 스타 분들이 음치를 고르면 럭키박스를 쏟아낸다. 방청객 분들에 돌아갈 선물이 줄어드는 거다. 초조함을 유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첫 회 게스트로는 배우 박중훈이 출연했다. "자신있게 하겠다. 여러분들을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자신했던 오프닝에서 점점 얼굴을 감싸 안고 주저앉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유발했다. 김종국은 "박중훈 씨와 같은 헬스장에 다닌다. 헬스장에서 추천을 몇 번 드렸는데 녹화 이후에 고맙다고 인사도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유세윤은 "박중훈 씨가 정말 제작진이 원한 게스트였다. 반전을 계속 보여주셨다"고 첫 방송에 기대를 당부했다.
3MC가 원하는 초대 게스트로는 박찬호, 유산슬, 펭수, 백종원 등 다양했다. 김종국은 "진짜 형사들, 프로파일러분들 와서 잡아내달라"고 요청했고 유세윤은 "예능인특집으로 '물어보살' 이수근 서장훈 나와서 그 복장 그대로 맞춰봤으면"이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