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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전, 4분기 전기요금 일단 동결

올해 4분기 전기요금이 현 수준에서 동결된다.한국전력은 23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받아 4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kWh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이 중 최근 3개월의 단기 에너지 가격 흐름을 적기에 반영하기 위한 연료비조정요금의 계산 기준이 되는 것이 매 분기에 앞서 결정되는 연료비조정단가다. 연료비조정요금은 연료비조정단가에 전기 사용량을 곱해 계산된다.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반영해 kWh당 ±5원 범위에서 결정되는데, 최근 최대치인 '+5원'이 지속해 적용 중이다.정부와 한전은 4분기 연료비조정요금을 동결했고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 나머지 요금도 별도로 인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4분기 전기요금은 일단 동결된다.최근 3개월간의 연료비 가격 동향을 반영했을 때 한전은 4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kWh당 -5원으로 해야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그러나 한전 재무 상황이 위기 수준으로 심각하고, 전기요금에서 가장 큰 부분인 전력량요금의 미조정액이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해 한전이 이번 분기도 연료비조정단가를 kWh당 +5원으로 유지하라고 통보했다.한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 에너지 위기를 전후로 한 2021∼2023년 원가 밑 가격으로 전기를 팔아 43조원대의 누적 적자를 안았다.지난 6월 말 기준 한전의 연결 총부채는 202조9900억원이다. 작년 말(202조4500억원)보다 4400억원가량 늘었다.정부는 이 같은 한전의 재무 상황을 고려해 전기요금 현실화 차원의 인상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8월 기자 간담회에서 전기요금 인상 시점과 관련해 "폭염 기간은 지나가야 할 것이다. 이 상황이 지나면 최대한 시점을 조정해서 웬만큼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23 08:53
IT

삼성 '스마트 아파트 솔루션' 도입 20만 세대 돌파

삼성전자는 AI(인공지능) B2B(기업 간 거래)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를 적용한 스마트 아파트가 20만 세대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스마트싱스 프로를 아파트 단지에 특화한 '스마트 아파트 솔루션'은 지난 2020년 11월 삼성물산 래미안 리더스원을 시작으로 총 248개 단지, 20만 세대까지 적용 범위를 넓혔다.스마트 아파트 솔루션으로 집 안의 가전, 조명, 냉·난방기, 환기 장치, 전동 블라인드·커튼 등 다양한 기기를 제어하고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 정보, 무인 택배 관리, 방문 차량 등록 등 편의 정보를 앱 하나로 관리할 수 있다.또 실시간 전기요금과 사용량을 비롯해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로 기기 사용에 따른 탄소 배출량을 확인할 수 있다.동작할 기기를 미리 설정하면 옵션에 따라 'AI 절약 모드'를 알아서 실행하며, 전력 사용량 절감 알림 시 절약한 전기 사용량만큼 혜택을 받는 '에너지 절약 미션' 등 게임 요소를 접목했다.집 도면을 3차원으로 보여주는 '3D 맵 뷰'를 활용하면 공간별로 스마트싱스와 연결된 가전 상태와 조명, 온도, 공기질, 에너지 사용량까지 직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22 10:29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뱅크, 아름다운재단에 5억원 기부…소상공인 운영비 지원

카카오뱅크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아름다운재단에 5억원을 기부한다고 8일 밝혔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임대료, 인건비, 전기요금, 수도료 등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카카오뱅크는 사업장 2000여 곳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지원금이 필요한 사업자는 한국자활기업협회 등 아름다운재단 협업 기관에 신청하면 된다. 신용도가 낮아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사업자 등이 지원 대상이다.이번 기부는 카카오뱅크가 지난 1월 발표한 '민생금융지원 자율 프로그램'의 일환이다.김광옥 카카오뱅크 부대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개인사업자 보증료 지원, 지역 신용보증재단 협약 확대로 소상공인들의 사업 운영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08 10:31
IT

'꿈의 가전' 세탁건조기 대전…삼성 "우리가 더 잘 팔려" vs LG "비싼 이유 있지"

올해 가전 시장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은 단연 일체형 세탁건조기다. 번거롭게 세탁물을 건조기로 옮기는 일상을 확 바꾸며 예비부부들의 원픽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가전 투톱은 연초부터 일체형 세탁건조기 신제품을 내놓고 자존심을 건 대결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가격 장벽을 낮춰 초반 판매 기록을 과시했고, LG전자는 차별화한 기술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가사 해방' 앞당기는 일체형 세탁건조기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LG전자에 이어 24일 삼성전자가 판매에 돌입한 일체형 세탁건조기가 벌써부터 흥행 열기를 북돋고 있다.이 제품들은 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끝낼 수 있어 외출 전에 돌리고 나가도 문제가 없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위아래로 설치할 때와 비교하면 상부 수납공간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는 지난 24~26일까지 3일 만에 판매량 1000대를 돌파했다.LG전자는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의 국내 성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북미에서 판매 중인 일체형 세탁건조기(미국명 워시콤보)가 출시 첫 주 기존 프리미엄 드럼세탁기보다 약 70% 높은 초기 판매량을 보였다고 밝혔다.경쟁사답게 이번 신제품은 차이가 극명하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가격 차이다.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690만원으로, 비스포크 AI 콤보(399만9000원)보다 290만원가량 비싸다. 두 제품 모두 국내에서 제조한다.LG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디자인과 미니워시, AI DD(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의 장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먼저 신혼부부 등을 겨냥한 삼성전자와 달리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시그니처 라인으로 출시했다. 유행을 타지 않는 리얼 스테인리스 소재를 적용해 품격 있는 디자인을 추구했다.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하단에는 4㎏ 용량의 미니워시가 있다. 섬세한 의류나 속옷 등을 분리 세탁할 수 있다.비스포크 AI 콤보는 미니워시 대신 대용량 자동 세제함을 넣었다. 약 6주간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의 세제함에 세제와 유연제를 채워 두면 매번 세탁물의 무게를 감지해 적정량을 투입한다.AI DD 모터도 LG전자의 무기다. 내부 드럼의 회전 속도를 정교하게 조절해 6개 모션으로 세탁과 건조를 구현한다.물을 넣기 전에는 몇 차례 회전으로 옷감을 파악한다. 세탁통과 여러 옷감들이 마찰할 때 발생하는 전류의 값을 측정해 실크와 같은 소재를 인지하고 최적의 코스를 선택한다.LG전자 관계자는 "시그니처 모델을 내놓은 데 이어 오는 4월에는 일반형 제품을 선보여 세탁건조기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LG 차이 확연해삼성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건조기 기준 국내 최대 건조 용량(15㎏)과 단독 건조기 수준의 성능이 자랑이다.두 회사 제품 모두 세탁 용량이 25㎏이지만, 빨래를 한 번에 끝내려면 결국 건조 용량에 맞춰야 한다.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의 건조 용량은 13㎏이다.건조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냉매를 순환해 발생한 열로 빨래 속 수분을 빨아들이는 제온 제습한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을 채택했다.비스포크 AI 콤보는 여기에 열풍을 더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건조한다. 일반 건조 시 드럼 내부 온도가 60도가 넘지 않도록 하면서 옷감은 더욱 보송보송하게 관리한다. 열풍이 없어 건조 시간이 길어지면 드럼의 물리력이 증가해 옷감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에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의 건조 시 소비 전력은 1700W로,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의 570W보다 훨씬 높다. 세탁 시 소비 전력은 2100W로 동일한 것과 대비된다. 전기요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다.'꿈의 가전'으로 불리는 만큼 삼성전자는 가격 장벽을 낮춰 최대한 많은 고객과 마주할 수 있는 전략을 취했다. LG전자도 조만간 부담이 덜한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라 세탁건조기 주도권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AI 가전 시대를 맞아 비스포크 AI 콤보를 필두로 AI 기능이 강화된 제품을 대거 선보여 'AI 가전=삼성'이라는 공식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29 07:00
IT

"생각보다 쉬운데요" 손흥민이 제안하는 삼성 스마트싱스 라이프

삼성전자는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이 개인 맞춤형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제안하는 '손흥민 선수와 함께 하는 스마트싱스 라이프' 캠페인 영상을 28일 공개했다.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의 제품·서비스는 물론 타사 기기까지 연동해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완성하는 통합 연결 경험이다.갤럭시 브랜드 앰배서더로도 활동 중인 손흥민은 TV·에어컨·냉장고 등 가전 제품뿐만 아니라 스피커·조명 등 다양한 기기를 스마트싱스로 연결해 인터뷰 형식으로 소개했다.손흥민은 가전의 전력 사용량을 확인하고, 누진 구간에 도달해 전기요금이 상승하기 전에 절전모드로 전환하는 'AI 절약 모드'와 '자동화·루틴 설정' 기능으로 일상에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스마트싱스가 외출 시 자동으로 가전 제품의 전원을 꺼 손흥민은 여유롭게 옷차림에 신경 쓰고,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까지 줄인다. 또 '뮤직 싱크'와 '휴 싱크' 기능으로 집에서 여가시간을 즐겁게 보내는 방법을 공유한다.뮤직 싱크와 휴 싱크는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재생하는 음악과 TV 콘텐츠에 따라 조명이 바뀌는 기능이다. 영상 속 손흥민은 화면의 색감과 움직임에 따라 변하는 조명과 함께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몰입감 있게 즐긴다.축구 경기를 TV로 모니터링하면서 효과적으로 운동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심박수·소모 칼로리·운동 시간 등을 갤럭시 스마트워치가 실시간으로 TV 화면에 표시한다.손흥민은 "스마트싱스로 바쁜 일상 속 여가 시간을 더 즐겁게 보내고 에너지 절약까지 실천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체험이었다 "며 "다 알아서 해주니 생각보다 쉬웠다"고 말했다.캠페인 영상은 삼성전자 공식 글로벌 유튜브,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만나볼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28 14:48
금융·보험·재테크

케이뱅크, KB국민 제휴 카드 출시 이벤트…최대 21만5000원 캐시백

케이뱅크는 KB국민카드와 제휴한 'KB국민 톡톡 위드 케이뱅크 카드' 출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케이뱅크는 3번째 제휴 신용카드로 일상 주요 할인 혜택을 담은 KB국민 톡톡 위드 케이뱅크 카드를 내놨다. 출시를 기념해 최대 21만5000원의 캐시백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먼저 다음 달 15일까지 17만원 이상 결제하면 10월 16일 이전 카드 결제 계좌로 17만원을 입금한다.해당 이벤트에 참여할 때 KB페이에 카드를 등록하고 1만원 이상 이용하면 9월 30일 전까지 결제 계좌로 1만원을 추가로 준다.또 이달 안에 아파트 관리비·도시가스·전기요금·4대 사회보험료·학교 납입금(초중고) 등의 자동 납부를 신청하면 항목별로 차등적으로 혜택금을 받을 수 있다. 모든 항목에서 혜택을 받으면 최대 3만5000원이 결제 계좌로 입금된다.KB국민 톡톡 위드 케이뱅크 카드는 일상 생활에서 주로 이용하는 업종과 서비스의 청구 할인 혜택을 강점으로 내세웠다.스타벅스에서 50% 할인이 가능하며 유튜브 프리미엄·넷플릭스·웨이브·티빙 등 OTT 20% 할인 등을 뒷받침한다. 월 할인 한도는 3000원에서 1만원까지 부분별로 차등 적용된다.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할인 한도가 제공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05 15:03
연예일반

KBS “TV 수신료 분리 징수, 90% 반대..국민 불편 가중시켜” [공식]

KBS가 TV수신료 분리징수 시행령 개정 입법예고 공개의견 중 90%가 분리징수에 반대했다며 방송통신위원회에 “방송법 시행령의 졸속 개정을 보류하고 국민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27일 KBS는 공식 입장을 통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전기요금과 TV 수신료를 분리 징수하는 내용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6월 16일부터 26일까지 의견을 접수했다”며 의견 결과를 공개했다.KBS는 접수된 4712건 중 공개의견은 2819건, 비공개의견은 1893건이었다며 이중 공개의견 2819건을 KBS가 자체 집계했다고 했다. 그 결과 약 90%인 2520여건이 ‘분리징수 반대’ 의견으로 나타났다. ‘분리징수 찬성’ 의견은 280여 건, 약 10%였다.KBS는 “분리징수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경청하고 성찰하며, 올바른 공영방송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그러나 여러 번 밝힌 바와 같이 수신료 제도는 납부 선택권이 전제된 제도가 아니며, 고지방식과 무관하게 수신료 납부의무는 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번 시행령 개정은 단순히 징수방법을 변경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영방송의 재정을 무너뜨리고 심각한 사회적 혼란과 비용 낭비를 불러오게 될 우려가 높다. 선량한 국민들이 뜻하지 않게 법을 어기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국민 불편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입법예고 제도와 관련 행정절차법에는 ‘해당 입법안에 대한 의견이 제출된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이를 존중하여 처리’해야 하고, ‘의견을 제출한 자에게 그 제출된 의견의 처리결과를 통지하여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KBS는 “법제업무운영규정에는 ‘입법예고 결과 제출된 의견 중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그 처리결과를 국무회의 상정안에 첨부’하도록 하고 있다”며 “방통위에서는 입법예고에서 제기된 국민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법률에 정해진 통지 절차 등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 또한 국무회의에서도 국민의 의견과 그에 대한 처리결과를 신중히 살펴야 한다. 예견되는 혼란과 부작용이 명백한 사안인 만큼 충분한 검토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KBS는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맞는 공영방송의 역할과 공적재원의 조달방안에 대해 좀 더 시간을 갖고 사회적 논의와 합의를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며 “보다 근본적인 대안, 현실적인 대책을 가지고 공영방송의 개선방안을 모색해 주실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27 16:38
사회

에어컨 하루 10시간 쓰면 전기료 최대 14만원 나온다

올해 인상된 전기료가 역대급 폭염과 맞물려 최대 14만원의 통지서를 받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25일 한국전력이 에어컨 종류별 사용 시간에 따른 요금 변화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월평균 283㎾h의 전기를 사용한 4인 가구가 평균 수준인 하루 7.7시간 에어컨을 사용할 때 월 전기요금은 시스템형 12만2210원, 스탠드 분리형 10만3580원, 벽걸이 분리형 7만5590원으로 나타났다.전기요금은 지난해 10월부터 3차례에 걸쳐 ㎾h당 28.5원 올랐다.2019년 에너지경제연구원의 가구에너지패널조사를 바탕으로 추정했더니 에어컨 종류별 시간당 전기 소비량은 시스템형이 시간당 약 1.1㎾h로 가장 높다. 스탠드 분리형(0.8㎾h), 벽걸이 분리형(0.5㎾h)이 뒤를 이었다.에어컨을 1시간씩 더 돌려 하루 평균 8.7시간 쓰면 전기요금은 시스템형 13만3900원, 스탠드 분리형 11만2710원, 벽걸이 분리형 7만9750원 등으로 오른다.에어컨을 2시간씩 더 사용해 하루 평균 9.7시간 쓴다면 시스템형 14만5590원, 스탠드 분리형 12만2210원, 벽걸이 분리형 8만3910원 등으로 높아진다.에어컨을 하루 평균 2시간씩 더 가동할 경우 벽걸이 분리형을 제외한 스탠드형·시스템형 모두 월 전기요금이 10만원을 훌쩍 넘는다.반대로 에어컨 가동시간을 하루 평균 2시간씩 줄이면 최소 8320원에서 최대 2만3380원까지 월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25 15:37
경제일반

3분기 전기요금 동결…국민부담 고려 '속도조절'

1, 2분기 연속 인상됐던 전기요금이 3분기엔 동결된다.한국전력은 올해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가 현재와 같은 1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된다고 21일 밝혔다.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중 매 분기 시작 전달의 21일까지 정해지는 연료비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반영한다.연료비 조정단가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정부와 한전은 전력량요금을 포함한 다른 전기요금 항목을 조정하지 않아 3분기 전기요금은 전체적으로 동결됐다. 전력량요금 등 다른 요금 인상은 한전의 전기공급 기본약관을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한전 이사회,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 심의·의결을 정식으로 거쳐야 하지만 이번에는 관련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다.전기요금은 지난해부터 올해 2분기까지 5번에 걸쳐 총 40.4원이 올라 전력사용이 많은 3분기에도 인상할 경우 국민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커 동결이 예상됐다.다만 한전 역마진 해소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45조원대에 달하는 누적 적자를 해소해 한전 재무 위기를 극복하려면 전기요금 추가 인상 필요성이 여전히 있는 상황이다.당초 정부는 올해 필요한 전기요금 인상 폭을 ㎾h당 51.6원으로 산정했지만, 지난 1분기와 2분기를 합해 누적 요금 인상 폭은 ㎾h당 21.1원에 그쳤다.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6일 보고서에서 한전이 2분기 1조1000억원의 추가 영업손실을 내고 3분기에 들어가야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하지만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의 개입으로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이 45일간 미뤄진 상황에서 당분간 전기요금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6.21 15:19
연예일반

KBS, ‘수신료 분리 징수’ 시행령 개정에 ‘정지 가처분’ 신청 [공식]

KBS가 방송법 시행령 개정 절차 진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앞서 지난 16일 방송통신위원회는 KBS와 EBS의 TV 방송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한국전력이 징수하는 전기요금(월 2500원)에 TV 수신료를 합산 청구하는 현 관행을 금지한다는 내용이다.21일 KBS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같은 방송법 시행령 개정을 정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KBS는 “방송통신위원회는 텔레비전 방송수신료 징수 업무를 위탁받은 자가 자신의 고유업무와 결합하여 수신료를 고지ㆍ징수하지 못하도록 변경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며 “그러나 현재 진행되는 시행령 개정 절차와 개정안의 내용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KBS는 국회가 법률로 정한 사항을 특별한 근거 없이 행정부가 시행령 개정을 통해 제한하려 한다는 점이 헌법원리에 어긋나고 지적했다. KBS는 “절차적으로는 입법예고 기간을 이례적으로 단축했다는 문제점이 있다”면서 “입법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법률이 보장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제출 기회를 차단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정부의 입법 의지가 명확하고, 시행령 개정 절차가 매우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행령 개정 시행은 사실상 확정적인 상황”이라며 “수신료 분리징수를 통해 재원이 대폭 축소될 경우, 공영방송인 KBS의 재원 마련에 대한 대안은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BS는 재원 위기에 봉착할 경우, KBS가 수행하던 공적 기능은 상당수 축소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KBS는 공영방송의 기능을 강조했다. KBS는 “공영방송은 영리적인 민영방송이 하지 못하는 여러 기능을 수행한다”며 “국민의 알권리를 실현하고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민주주의의 토대를 마련하고, 국민에게 최소한의 문화생활을 보장하며, 재난방송을 통해 사회적 안전망으로 작동해 왔다. 공영방송의 정상적 기능 수행이 어려워지면, KBS라는 공영방송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도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헌법적 권리인 KBS의 방송의 자유, 나아가 국민의 알권리 등에 중대한 침해를 입게 된다”고 덧붙였다.또 KBS는 수신료 분리징수가 시행되고 공영방송 운영에 실질적 타격이 발생한다면, 그에 따른 영향과 피해를 쉽게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KBS는 “헌법소원심판청구를 통해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의 내용과 개정 절차가 합당한지 묻고자 하고, 이와 관련하여 우선적으로 시행령 개정절차 진행을 정지하는 가처분을 제기하게 되었다”며 “동시에 사회적 공기(公器)로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영방송이 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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