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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전미선 오늘(29일) 사망 6주기…여전히 그립다

배우 故(고) 전미선이 사망 6주기를 맞았다. 전미선은 지난 2019년 6월 29일 전북 전주에 위치한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항년 50세. 당시 매니저의 신고로 119 구급대 및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고인은 이미 세상을 떠난 상황이었다. 소속사 측은 “전미선이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미선은 사망 4일 전 개봉을 앞둔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으며, 전주를 방문한 것 또한 연극 ‘친정엄마’ 공연을 위해서였다. 여기에 KBS2 ‘조선로코–녹두전’ 출연도 예정돼 있던 터라 충격을 안겼다. 전미선은 지난 1986년 MBC TV ‘베스트셀러 극장-산타클로스는 있는가’로 데뷔 후 드라마 ‘토지’, ‘제빵왕 김탁구’, ‘해를 품은 달’,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살인의 추억’, ‘마더’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2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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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전미선, 오늘(29일) 사망 5주기…여전히 그리운 얼굴

배우 故(고) 전미선의 사망 5주기가 됐다. 전미선은 지난 2019년 6월 29일 전북 전주에 위치한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항년 50세.당시 매니저의 신고로 119 구급대 및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고인은 이미 세상을 떠난 상황이었다. 소속사 측은 “전미선이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미선은 사망 4일 전 개봉을 앞둔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으며, 전주를 방문한 것 또한 연극 ‘친정엄마’ 공연을 위해서였다. 여기에 KBS2 ‘조선로코–녹두전’ 출연도 예정돼 있던 터라 갑작스러운 비보는 더 충격을 안겼다. 전미선은 지난 1986년 MBC TV ‘베스트셀러 극장-산타클로스는 있는가’로 데뷔 후 드라마 ‘토지’, ‘제빵왕 김탁구’, ‘해를 품은 달’,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살인의 추억’, ‘마더’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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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전미선, 사망 4주기... 그리움 가득한 배우

배우 故(고) 전미선이 세상을 떠난 지 4년이 됐다. 전미선은 지난 2019년 6월 29일 항년 50세의 나이로 숨졌다. 그는 전북 전주에 위치한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매니저의 신고로 119 구급대 및 경찰이 출동했지만, 이미 세상을 떠난 상황이었다. 당시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는 “전미선이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란다.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전미선은 사망 4일 전까지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으며, 전주를 방문한 것 역시 연극 ‘친정엄마’ 공연을 위한 것이였다. 여기에 KBS2 ‘조선로코 – 녹두전’ 출연까지 예정돼 있던 터라 전미선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더욱 충격을 안겼다. 이에 ‘나랏말싸미’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송강호는 “안타깝고 슬픈 일이다. 모든 스태프가 슬픔 속에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애도했다. 박해일 또한 “마지막 작품을 함께 해 영광이었고, 보시는 분들도 따듯한 온기로 품어주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추모했다. 한편, 전미선은 지난 1986년 MBC TV ‘베스트셀러 극장-산타클로스는 있는가’로 데뷔 후 드라마 ‘토지’, ‘제빵왕 김탁구’, ‘해를 품은 달’,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살인의 추억’, ‘마더’ 등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2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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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에미상’ 수상에 떠들썩한 영화계… 스크린 데뷔작까지 재개봉

배우 이정재의 찬란한 서막을 만날 수 있는 영화 ‘젊은 남자’가 리마스터 개봉한다. 1994년작인 ‘젊은 남자’가 이번 달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을 확정지었다. ‘젊은 남자’는 스타가 되기 위해 질주하는 모델 지망생 청년의 꿈과 사랑을 그린 영화로, 시속 180km의 욕망을 멈출 수 없었던 X세대 청춘의 라스트 드라이브를 스타일리시하게 담은 뉴트로 시네마다. 한국의 ‘스티븐 스필버그’라고 불리며 1980년대 영화계를 선도한 스타 감독이자 당대 최고의 흥행사인 배창호 감독의 작품이다. ‘젊은 남자’는 별도의 부가서비스가 되지 않았던 관계로 약 28년 만에 신인 배우 이정재의 연기를 볼 수 있어 더욱 주목받는다. 배우 신은경, 이응경, 김보연과 더불어 올해로 사망 3주기를 맞은 고(故) 전미선의 그리운 신인 시절까지 확인할 수 있다. 주인공 이한을 연기한 이정재는 13일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우뚝 섰다. 메인 예고편 속에 담긴 스물두 살 배우 이정재의 모습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 MZ세대의 반응도 기대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1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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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스크린 데뷔작 ‘젊은 남자’ 9월 재개봉...1차 포스터 공개

배우 이정재의 스크린 데뷔작 ‘젊은 남자’(1994)가 28년 만에 재개봉을 확정하며, 1차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영화 ‘젊은 남자’는 스타가 되기 위해 질주하는 모델 지망생 청년의 꿈과 사랑을 그린 영화로, 시속 180km의 욕망을 멈출 수 없었던 X세대 청춘의 라스트 드라이브를 스타일리시하게 담은 뉴트로 시네마다. ‘젊은 남자’는 1994년 개봉 후 배우 이정재가 제33회 대종상영화제 신인남자배우상(1995), 제31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연기상(1995), 제16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1995), 제1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연기상(1995) 등 주요 시상식 4개 상을 휩쓸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독보적인 스크린 데뷔작이다. 특히, 개봉 이후 별도의 부가서비스가 되지 않았던 관계로, 이번 개봉이 28년 만에 신인 배우 이정재의 빛나는 모습을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첫 기회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한 배우 신은경, 이응경, 김보연과 더불어 올해로 사망 3주기를 맞은 姑전미선 배우의 그리운 신인 시절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다. 공개된 1차 포스터는 흑백으로 담긴 배우 이정재의 28년 전 모습이 눈길을 끈다. 특히, 메인 포스터 속 이정재 배우의 사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구본창 사진가가 1994년 개봉 당시 촬영한 사진으로, 재개봉을 기념해 2022년 리마스터링 버전 흑백 포스터로 새롭게 탄생했다. ‘청춘이 돈이 없지 꿈이 없나?’라는 카피라인은 이정재 배우가 연기한 ‘이한’ 캐릭터의 반항적이고 자유로운 야망을 가진 성격이 드러나는 동시에, 신인류 X세대에 대해 통찰한 배창호 감독의 시선을 엿볼 수 있다. 28년 만에 디지털 리마스터링 되어 돌아온 이정재의 ‘젊은 남자’는 9월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0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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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IS] 환한 미소로 마지막 추억 남긴 故 전미선 사망 2주기

배우 전미선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됐다. 전미선은 지난 2019년 6월 29일 전북 전주시 한 호텔에서 숨졌다. 당시 소속사 측은 "전미선이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란다"라고 밝힌 바 있다. 1989년 드라마 '토지'로 데뷔한 전미선은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전설의 고향' '인어아가씨' '야인시대' '제빵왕 김탁구' '해를 품은 달' '구르미 그린 달빛'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번지점프를 하다' '살인의 추억' '숨바꼭질' 등에 출연했다. 연극과 시트콤, 예능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사망 4일 전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환한 미소를 보여줬다. 그 모습이 대중에게 보여준 마지막 모습이었다. 그녀의 유작은 지난해 3월 25일 개봉한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 극 중 김소은의 어머니 역할로 등장,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2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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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부족함은 나의 몫"…'나랏말싸미' 감독, 진심에 담은 '진심'

완성된 영화에 대한 해석은 다양할 수 있다. 예상보다 더 잘 통해 놀라움을 자아내는 경우가 있다면, 의도치 못한 반응에 생채기가 날 때도 있다. 이를 미리 파악해 '성공할만한' 작품을 만들고, 손해를 최소화 시키는 것이 전문가들이 할 일이다. 하지만 영화 '나랏말싸미(조철현 감독)'는 안타깝게도 후자의 상황을 맞이하게 됐고, 감독은 펜을 들어 처음부터 끝까지 변치 않았던 '진심'을 다시 한번 꺼내들었다.개봉 전부터 후까지 단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던 '나랏말싸미'다. 개봉 전 전미선의 갑작스러운 사망과 상영금지가처분신청 논쟁을 겪으며 힘든 개봉을 맞이 했지만, 더 큰 산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영화를 완성하는 마지막 주인공. 바로 관객이다.'나랏말싸미'는 모든 것을 걸고 한글을 만든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한 사람들을 중심에 두고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소개된다. 한글 창제의 과정 속 여러 가지 '설' 중 하나에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해 만들었다. 역대 국내 개봉작 흥행 1위에 빛나는 영화 '명량(김한민 감독·2014)'의 이순신 장군에 이어 5000만 국민 팬덤을 이끌 것으로 예측됐던 세종대왕의 '나랏말싸미'는 잇단 악재 속 관객들과 최종 소통에 실패했다. 개봉 첫주 "역사를 왜곡한 영화"라는 프레임이 단단하게 짜이면서 그 외 의견은 비집고 들어갈 틈새 조차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에 조철현 감독은 29일 장문의 글을 통해 '나랏말싸미'를 둘러싼 다양한 이슈에 대해 해명했고, 반성했고, 또 미안해 했다. 비슷한 이슈에 휩싸였던 여느 영화들처럼 '내가 맞다, 나는 이런 의도였다'고 기싸움을 하겠다는 마음이 아니다. '관객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는 진심을 바탕으로 '세종대왕 폄하는 결코 아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다."부족함은 저의 몫"이라고 단언한 조철현 감독은 "'나랏말싸미'는 고뇌와 상처, 번민을 딛고 남은 목숨까지 바꿔가며 백성을 위해 문자를 만들어 낸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드는 군주로서 위대해져 가는 과정을 극화한 영화다. 무언가를 창조한다는 일의 어려움과 가치를 생각해보자는 것이 이 영화의 취지다"고 설명했다.이어 "저는 수십 년간 세종대왕과 한글을 마음에 품고 살아왔다. 그렇기에 이 영화에 대해 반감을 표하는 분들의 마음을 안다. 그러나 제작진의 마음과 뜻은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을 폄훼하고자 한 것이 결코 아니다. 그의 위대함이 어떤 희생을 딛고 나온 것인지, 그렇기에 한글이 얼마나 위대한 업적인지 그리고자 했다"고 밝혔다.또 "진심을 전달하고자 하는 소통과 노력의 부족으로 이런 점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던 점을 너무나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다만 혼신의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생했던 스태프들은 이 영화가 세종대왕과 한글의 위대함을 영화적으로 그리는 작품이라 믿고 함께 했다. 것이 저와 그들의 진심이다. 그분들의 뜻까지 오해받고 있어서 무척 아픈 지점이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나랏말싸미' 측 관계자는 "감독님이 진심을 담아 쓴 글이다. 글 하나로 영화에 대한 분위기와 관객들의 생각을 바꿀 수 없다는건 잘 알고 있다. 다만 '세종대왕을 폄하했다'는 관객들의 노여움 만큼은 조금이나마 풀고자 한다. 만약 그런 의도였다면 '나랏말싸미'는 아예 제작되지 못했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나랏말싸미'가 전달하려 했던 뜻과 관객의 뜻이 일치되지는 못했지만, 영화인이기 전 한글을 쓰고 살아가는 국민으로서 세종대왕의 위대함과 남기신 업적에 대한 존경심은 결코 다르지 않고, 다를 수 없다"고 전했다.관객들이 분노한 포인트는 다양하다. 결과적으로 '팩션'으로 치부하기엔 '왜곡'의 의도가 더 부각된다는 것. 건드려서는 안 될 역사적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세종대왕이 주요 소재로서 '활용'이 아닌 '이용' 된 것처럼 여겨지면서 5000만 국민 팬덤은 순식간에 마음을 돌렸다. 지난 5일간 수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랏말싸미' 스토리와 감독 인터뷰, 관련 역사 기록과 기사까지 줄줄이 올라왔다. 관객들의 의견과 반응은 충분히 이해 가능하다. 그러한 계기를 마련해 준 것 자체가 잘못이라면 잘못이다. 때문에 합리적 비판과 비난은 받아 들여야 마땅하다. 하지만 다수에 의해, 선동에 의해 아닌 것까지 사실로 낙인 찍고 '그게 맞잖아'라고 강요한다면 그 또한 왜곡이고 곡해다. '나랏말싸미'는 이미 흥행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랏말싸미' 측은 진심에 대한 오해 만큼은 풀고자 한다. 그것이 '나랏말싸미'의 진심에 담은 진심이다.영화계 관계자는 "관객은 이런 영화를 기대했는데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른다면 그 실망감은 더 클 수 밖에 없다. 알려진 과거가 스포가 되는 예민한 역사물은 더욱 그렇다"며 "문제는 한번 미운털이 박히고, 그것이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로 흐르면 이를 풀어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아무리 진심을 외쳐도 곡해하고 받아들이지 않는다. 비단 '나랏말싸미' 뿐만 아니라 최근 외적인 이슈들로 곤욕을 치른 영화들이 대부분 그랬다. 다양한 의견은 좋지만 유연함은 필요하다"고 참담해 했다.다음은 '나랏말싸미' 조철현 감독 글 전문 <나랏말싸미>를 연출한 조철현입니다. 이 영화는 세종대왕이 문자를 만드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 영화입니다. 고뇌와 상처, 번민을 딛고 남은 목숨까지 바꿔가며 백성을 위해 문자를 만들어 낸 그의 애민정신과,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드는 군주로서 위대해져 가는 과정을 극화한 것입니다. 그리고 세종대왕께서 직접 쓴 훈민정음 서문에 있는 ‘맹가노니’라는 구절로 압축되듯이 무언가를 창조한다는 일의 어려움과 가치를 생각해보자는 것이 이 영화의 취지입니다.우리는 실존했지만 역사 속에 감춰져 있던 신미라는 인물을 발굴하여 훈민정음 창제의 주역으로 조명하려고 이 영화를 만든 것이 아닙니다. 세종대왕께서 혼자 한글을 만드셨다 하더라도 그 내면에서 벌어졌을 갈등과 고민을 드라마화하려면 이를 외면화하고 인격화한 영화적 인물이 필요한데, 마침 신미라는 실존 인물이 그런 조건을 상당히 가지고 있었기에 채택하였던 것입니다. 조선왕조실록에 1443년 12월 30일 임금이 친히 새 문자를 만들었다는 기록 이전에 아무것도 없는, 훈민정음의 창제 과정의 역사적 공백을 영화적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신미는 그 공백을 활용한 드라마 전개에서 세종대왕의 상대역으로 도입된 캐릭터입니다. 이 과정에서 신미는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했습니다. 물론 실존 인물 신미는 세종대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물입니다. 신미의 동생이자 집현전 학사이기도 했던 김수온의 문집&#91;식우기&#93; 중 ‘복천사기’에 세종대왕께서 신미를 산속 절로부터 불러내 긴밀한 대화를 나눴다는 기록이 있고, 실록만 보더라도 수양대군과 안평대군이 스승처럼 모셨으며 세종대왕이 돌아가시기 두 달 전 신미를 침실로 불러 법사(法事)를 베풀었다는 기사들이 있습니다. 세종대왕의 유언으로 그에게 ‘선교종 도총섭 밀전정법 비지쌍운 우국이세 원융무애 혜각존자’라는 칭호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우국이세(祐國利世)는 ‘나라를 돕고 세상을 이롭게 한 자’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몇 년 뒤, 세조가 불경을 새 문자로 번역하기 위해 세운 간경도감의 책임자가 되어 학열, 학조 등 제자들과 함께 <능엄경언해>를 비롯한 언해불경(불경을 ‘언문’ 즉, 훈민정음으로 옮기는 일)에 서문과 이름을 남겼습니다. 이런 근거 위에, 신미가 범어를 비롯한 외국어에 능통했고 대장경을 깊이 공부했다고 언급한 실록 기사들까지 감안하면 1443년 12월 이전의 역사 공백을 개연성 있는 영화적 서사로 드라마화할 만한 근거는 되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저는 수십 년간 세종대왕과 한글을 마음에 품고 살아왔습니다. 그렇기에 이 영화에 대해 반감을 표하는 분들의 마음을 압니다. 그러나 제작진의 마음과 뜻은,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을 폄훼하고자 한 것이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위대한 문자인 한글을 탄생시키기까지, 가장 과학적인 원리로 만들고자 했으며, 가장 배우기 쉬운 문자를 만들기 위해 직접 글자의 디자인 원칙을 제시하고 디자인 과정을 주도했으며, 누구나 배우기 쉬운 글자를 만들기 위해 글자 수까지 줄이고자 했던 세종대왕의 모습과, 신분과 신념의 차이에 연연해하지 않고, 제왕의 권위까지 버리면서 백성을 위해 처절하게 고민했던 세종대왕의 인간적인 면모를 그리고자 했습니다. 그의 위대함이 어떤 희생을 딛고 나온 것인지, 그렇기에 한글이 얼마나 위대한 업적인지 그리고자 했습니다. 진심을 전달하고자 하는 소통과 노력의 부족으로 이런 점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던 점을 너무나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혼신의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생했던 스태프들은 이 영화가 세종대왕과 한글의 위대함을 영화적으로 그리는 작품이라 믿고 함께 하였습니다. 그것이 저와 그들의 진심입니다. 그분들의 뜻까지 오해받고 있어서 무척 아픈 지점입니다. 부족함은 저의 몫입니다. 끝으로 관객 여러분의 마음을 존중하고 많은 관심에 감사드립니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7.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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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故 전미선 생전 모습 조명…"은은한 향기 가진 배우 되고 싶어"

"어떤 배우라고 정확하게 얘기할 순 없고 커피 향처럼 은은한 향기를 가질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던 배우 전미선이 우리 곁을 떠났다.2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지난달 29일 사망한 故 전미선을 추모했다.사망 나흘 전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에서 특유의 온화한 미소로 인사했던 전미선의 갑작스러운 이별. 전미선은 "너무 하고 싶었던 역할"이라며 밝은 모습으로 새 영화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지만, 불과 나흘 뒤 세상을 등지게 됐다.29일 동료와의 회식을 마친 후 호텔에 돌아온 전미선은 아버지와 짧은 통화를 했고 '집에 아픈 사람이 많아 힘들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사촌 동생의 사망과 어머니의 병환, 올케의 죽음까지 힘든 시간을 보냈고,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한밤' 박선영 아나운서는 "오보이기를 바랐다. 따뜻한 분이라고 많은 동료가 아끼는 마음을 보여줬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7.0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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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선, 사망 직전 父와 통화…오전 2시께 사망 추정

전미선이 사망 직전 아버지와 통화한 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배우 전미선은 29일 오전 11시 43분께 전북 전주시 고사동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매니저가 전미선과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한 것. 전미선은 공연 '친정엄마와 2박 3일' 전주 일정 때문에 전주에 머물고 있었다. 전북소방본부 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발견 당시 전미선은 무호흡, 무맥박, 무의식, 심정지 상태였다. 심전도상으로도 무수축이 나왔다.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고 경찰관에게 인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주완산경찰서 관계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재 사건에 대해 확인 중이다"면서 타살 가능성에 대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객실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타인의 침입 흔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미선은 이날 오전 1시께 호텔에 체크인을 했다. 그리고 1시 40분께 아버지와 마지막 통화를 했고 이후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 추정 시간은 2시께다. 전미선은 1989년 드라마 '토지'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전설의 고향' '인어아가씨' '야인시대' '제빵왕 김탁구' '해를 품은 달' '구르미 그린 달빛'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번지점프를 하다' '살인의 추억' '숨바꼭질' 등에 출연했다. 연극과 시트콤, 예능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에 출연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19.06.2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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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니길" 故전미선, 갑작스러운 비보에 애도 물결

배우 전미선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많은 이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29일 전미선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불과 나흘 전에도 공식석상에서 환한 미소를 보여줬던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은 네티즌이 "믿을 수 없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고인은 31년간 연기 한 길만 걸어온 배우. 언제나 어떤 역할이든, 어떤 작품이든 최선을 다해 임해왔던 배우이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많은 네티즌은 "한복이 잘 어울리는 배우였다", "이전부터 좋아하던 배우인데, 믿기지가 않는다", "제발 오보이길 바란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오는 7월 24일 새 영화 '나랏말싸미' 개봉과 KBS 2TV 새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촬영을 앞두고 있었던 전미선. 2019년에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던 배우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더욱 많은 이들이 슬픈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미선은 29일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북소방본부 측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당시 시간이 11시 43분이었다. 발견 당시 전미선은 무호흡, 무맥박, 무의식, 심정지 상태였다. 심전도상으로도 무수축이 나왔다.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고 경찰관에게 인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주 완산경찰서 관계자는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1989년 드라마 '토지'로 데뷔한 전미선은 '태조왕건', '야인시대' 등의 대작 드라마에 출연했다. 또한, '황진이', '에덴의 동쪽',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 '해를 품은 달', '구르미 그린 달빛' 등의 인기 드라마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스크린에서도 활약했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번지점프를 하다' 등에 출연했고, '살인의 추억'과 '마더' 등 봉준호 감독의 영화에도 얼굴을 비쳤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19.06.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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