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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중증외상센터’ 원작자 이낙준 “故정주영 회장 건강 비결은…” (‘셀럽병사’)

'셀럽병사’의 비밀'의 고정 MC, 화제의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원작자 겸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이 의료진다운 냉철함으로 故 정주영 회장의 생애를 파헤친다. 오는 4일 방송될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현대그룹 창업자인 故 정주영 회장의 업적과 그의 건강 비결이 조명된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자수성가의 아이콘’으로 평가받는 정주영 회장의 건강비결로는 '650년 된 ○○'이 꼽혔다. 그 당시 강남 아파트 4채 값을 주고 '650년 된 ○○'을 구매했다는 정주영 회장의 일화에, 이낙준은 "무협지에서도 본 적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런가 하면 정주영 회장의 ‘수면법’도 결정적 건강 비결 후보로 올랐다. 이낙준은 "잠을 잘 자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미라클 모닝 자체는 의학적으로 중요하지 않다. 충분한 수면과 루틴을 이루는 삶이 중요하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자 이찬원은 "회장님의 ‘루틴한 일상’이 완전히 무너질 때가 찾아온다"며 정주영 회장의 사망 전 ‘대사건’을 소개했다. 과연 80대에도 다방면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노인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건강을 유지한 정주영 회장을 무너뜨린 결정적 사건이 무엇일지는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셀럽병사의 비밀' 고정 MC로 출연 중인 이낙준은 이비인후과 전문의이자 100만 유튜버로 유명하다. 게다가 지난달 30일 기준 1000억원의 제작비로 많은 기대를 모은 '오징어 게임2'를 제치고, TV쇼 부문 전세계 2위를 차지한 넷플릭스 화제작 '중증외상센터'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중증외상센터’는 특히 넷플릭스 최대 가입자를 보유한 미국에서 인기 영상 9위에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질풍가도를 달리고 있는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는 이낙준 작가가 집필한 웹소설 '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를 원작으로 삼았다. 전문 의료진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적절한 판타지를 가미한 스토리가 전세계 많은 독자와 시청자에게 각광받으며, ‘셀럽병사의 비밀’ MC 이낙준도 명실상부한 ‘핫 가이’로 떠올랐다.역사 속 셀러브리티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프로그램 ‘셀럽병사의 비밀’ 제7회 정주영 회장 편은 4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04 10:18
해외축구

손흥민 부상 장면에 FIFA 맹비난한 캐러거, "시즌 중 다쳐 월드컵 좌절되면 어쩌나"

리버풀 출신 스타 플레이어이자 유명 해설자인 제이미 캐러거가 손흥민(토트넘)의 부상을 보고 겨울 월드컵을 강행한 국제축구연맹(FIFA)을 강하게 비난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6차전 마르세유와의 원정에 나섰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29분 상대 선수와 공중볼을 경합하다가 착지하는 과정에서 상대 어깨에 얼굴을 가격당했다. 손흥민은 충격 후 쓰러져 비수마와 교체됐는데, 충돌 직후 중계 화면에 잡힌 손흥민의 얼굴이 순간적으로 부어오른 듯 보였다. 경기 후 토트넘 선수단이 SNS에 공개한 라커 단체 사진에서 손흥민은 왼쪽 눈두덩이 크게 부어오른 모습이었다. 미국 CBS스포츠는 캐러거의 말을 전했다. 그는 "손흥민처럼 월드컵 출전을 꿈꾸고 준비하는 선수들이 전세계에 있다. 시즌 도중 선수가 부상을 당해 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는 최근 햄스트링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어려워진 라파엘 바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케이스를 함께 언급하며 "바란은 첼시전에서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며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캐러거는 "부패한 카타르가 월드컵을 유치한 걸 모두가 안다. 시즌 도중인 겨울 월드컵이 열리는 게 수치스러운 수많은 이유가 있다"고 격분했다. 손흥민이 부상을 당했지만,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것은 아니다. 토트넘의 스텔리니 수석 코치는 마르세유전 직후 "손흥민의 부상 정도는 현재 상황에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뇌진탕 여부도 아직은 정확히 알 수 없다. 내일까지 의료진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팬들은 손흥민이 부상을 당하고도 동료들과 웃으면서 사진을 찍은 것으로 미루어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 않나 하는 희망을 내비치며 응원하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2.11.02 16:52
게임

펄어비스, 작년 사회공헌 기부금 10억원…전년보다 232% 증가

게임사 펄어비스가 사회공헌 기부금을 늘렸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사회공헌 기부금이 10억1241만원으로, 전년(3억원)보다 2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순이익 대비 1%, 순이익 비중 전년대비 0.8% 증가한 것이다. 펄어비스 측은 “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은 게임 업계에서 엔씨소프트 다음으로 넷마블과 비슷한 1%대다”며 “전년과 비교해 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은 0.8% 증가해 게임 업계에서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2020년 세계적 재난 지역 피해 지원을 위한 후원 활동을 두 차례 진행했다. 2월 호주에 산불 피해 복귀 지원금 1억원을 전달했으며,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터키를 돕고자 1억원을 기부했다. 특히 '검은사막이 대신 전해드립니다' 이벤트를 통해 전 세계의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 이용자들이 함께 참여해 호주와 터키를 응원하고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글로벌 동시에 진행됐다. '국경없는의사회'를 통한 글로벌 기부도 진행했다. 2019년 연말 전세계 인도적 위기에 처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의료 지원 활동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대구·경북 소외 계층 및 의료진들을 위해 총 5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올해에도 '검은사막', '검은사막 모바일' 이용자와 함께한 나눔 이벤트를 통해 후원금 1억원을 '국경없는의사회'에 전달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4.08 18:37
축구

전설매치의 주인공은 '전설' 이동국이었다

'전설' 매치의 주인공은 진짜 '전설' 이동국이었다. 이동국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5라운드 FC 서울과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팀의 4-1 대승을 진두지휘했다. 개막 3연승을 달리다 4라운드 강원 FC전에서 패하며 연승 행진이 끊겼던 전북은 '전설매치' 대승으로 주춤했던 분위기를 끌어 올리며 4승1패(승점12)로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또한 전북은 이날 승리로 '전설매치'라는 이름과 달리, 최근 서울전 10경기 무패(8승2무)로 압도적인 우세를 이어가게 됐다. '전설매치'라는 이름은 전북과 서울, 두 팀의 앞 글자를 하나씩 따서 붙여졌다. 수많은 더비가 존재하는 K리그에서도 비교적 최근에 생긴 매치업인데, '봉동이장' 최강희(61) 감독이 전북을 지휘하던 시절 '독수리' 최용수(47) 감독이 이끌던 서울과 라이벌 관계가 형성되며 급격히 추진력을 얻었다. 화려한 입심을 자랑하는 두 사령탑의 장외 설전과, 2010년대 K리그1 1강으로 군림한 전북이 우승컵을 놓친 2012년과 2016년 모두 서울이 그 자리를 차지하면서 생긴 스토리가 '전설매치'의 토대가 됐다. '전설매치'라는 다소 거창한 이름에 비해, 최근 들어선 전북이 서울전 무패가도를 질주하며 압도적 우세를 이어가고 있어 매치업의 긴장도는 약간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치러져 허전함은 더 컸다. 그러나 '전설' 이동국의 맹활약이 다소 허전할 수도 있었던 올 시즌 첫 번째 '전설매치'를 꽉 채웠다. "훈련 때 이동국의 몸 상태가 너무 좋아 선발로 기용했다"는 조세 모라이스(55) 감독의 말은 사실이었다.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동국은 2-1로 앞선 후반 9분과 27분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서울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전북의 첫 골 역시 이동국이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흘러나온 것을 한교원(30)이 밀어 넣은 것임을 감안하면 전북의 4골 중 3골에 기여했다는 얘기가 된다. 개막전 결승골로 리그 1호골을 기록했던 이동국은 이날 멀티골로 단숨에 득점 2위(3골)로 뛰어 올랐다. 불혹을 넘어선 이동국의 멈추지 않는 활약은 K리그의 전설 그 자체다. 4년 연속 K리그 최고령 선수로 리그 '최고참'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 이동국은 수없이 많은 기록을 보유하고, 스스로 자신의 기록을 경신해가며 살아있는 K리그의 전설로 군림하고 있다. 540경기 227골로 자신이 보유한 K리그 통산 최다골 기록도 계속 늘려가고 있고, 골키퍼가 아닌 필드플레이어로 최다·최고령 출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앞으로 도움 3개만 더 기록하면 사상 최초의 80(골)-80(도움) 기록도 세운다. 이동국의 활약은 76분 동안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멀티골을 터뜨린 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9분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어낸 뒤 그라운드에 한쪽 무릎을 꿇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를 전했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른 인종차별 문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그라운드 위에서 세리머니로 전한 것. 이동국은 개막전 때도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들을 위해 '덕분에 세리머니'를 가장 먼저 펼치기도 했다. 이동국은 "전세계적으로 인종차별이 이슈가 되고 있고, 나 역시 해외 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부분이다. 자라나는 아이들의 미래에는 그런 것들이 없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다"며 세리머니를 펼친 이유를 설명했다. '전설'이 만든 '전설매치' 승리. 이 승리로 전북은 서울과 역대 통산 전적 33승25무33패로 완벽한 균형을 만들었다. 중하위권을 맴돌며 패배가 더 많았던 팀들을 상대로 차곡차곡 승수를 쌓아올려 대등한 기록을 만든 10여 년의 시간, 그 중심에 있는 선수 역시 이동국이다. 이동국은 "2009년 이전과 이후의 전북은 다른 팀 컬러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상대팀이 가장 두려워하는 팀이 됐다는 게 기쁘고, 앞으로 더 발전해나가는 팀이 됐으면 한다"고 팀과 함께 '전설'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6.08 06:01
축구

'코로나 이후의 축구' K리그가 세계에 보여준 것

"그동안 무관중 경기는 폭력적이거나 인종차별적 구호를 외친 팬들에 대한 징계였다. 그러나 이제 무관중 경기는 축구를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팬들이 경기장으로 돌아오기 위해선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K리그에서 보여준 몇 가지 혁신은 이 어려운 상황을 좀 더 견딜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는 9일(한국시간) "K리그가 코로나19 상황에서 무관중으로 어떻게 경기해야 할 지 보여주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세계를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판데믹(전염병 대유행) 시국에 개막한 한국프로축구 K리그의 의미를 다뤘다. 지난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27경기로 축소된 일정을 시작한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그리고 9일 개막한 K리그2(2부리그)가 치르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세계의 표준이 되고 있다. 빗줄기가 굵어지던 8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선 2개월 가까이 미뤄진 K리그1 공식 개막전이 불러오는 열기를 느끼기 어려웠다. 수십 명의 취재진이 기자석을 채웠고, 구단 직원들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관중석에 카드 섹션을 마련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팬이 없는 축구'의 썰렁함을 다 지워내진 못했다. 선수들은 번호가 쓰인 개인 물병을 사용하는데 익숙해졌고, 기다렸던 골이 나온 뒤에도 서로 끌어안거나 어깨동무를 하는 등의 친밀한 스킨십과 화려한 세리머니 대신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의료진들을 위한 감사의 뜻을 담은 '덕분에 세리머니'가 펼쳐졌다. 축구가 멈춘 세상에서 드디어 개막한 프로축구를 보기 위해 유튜브와 트위터 등 각종 뉴미디어 플랫폼으로 이 경기를 지켜본 전세계 축구팬들은 푸른 그라운드와 그 위에서 뛰는 선수들을 보며 감동하고, 동시에 텅 빈 경기장과 마스크를 낀 채 대기하는 벤치의 모습을 보며 '이것이 코로나19 시대의 축구'라는 점을 실감했다. 포브스는 "코로나19는 이전의 무관중 경기와 비교해 다소 독특한 상황을 만들었다. 첫째로 안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방역을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하고, 둘째로 경기장 폐쇄가 징계가 아닌 만큼 구단은 빈 경기장에서 가능한 최고의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하며 "한국은 독일이나 영국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훨씬 적지만 경기장을 방역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포브스는 K리그가 방역을 위해 마련한 수칙을 꼼꼼히 소개하며 "이러한 엄격한 조치는 일부 사람들이 규칙을 따르지 않을 때에도 확산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물론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수주 동안 하루 50여 명 이하의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에서 무관중 경기를 개최하는 것과 코로나19가 의료 시스템을 압도하고 있는 국가에서 경기를 개최하는 것은 매우 다른 일"이라고 설명해 한국의 철저한 방역이 프로축구 재개를 가능하게 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TV를 통해 중계된 K리그 경기를 보면서 국내외 시청자들이 가장 인상적으로 꼽은 것 중 하나는 텅 빈 경기장에 울려퍼지는 응원가였다. 앞서 대전하나시티즌이 연습경기 때 팬들의 응원 소리를 녹음해 앰프로 송출,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리고자 한 방법이 K리그 공식 경기에서도 등장했다. 전북은 '오오렐레'를 비롯해 서포터들의 응원 소리를 경기 중간중간 송출했고 인천은 아예 야유 소리까지 녹음해 경기장에 내보냈다. 울산 역시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잘 가세요' 응원가를 녹음해 경기 마지막에 틀어 4-0 승리를 자축하기도 했다. 포브스는 "경기장에서 들리는 군중의 소리는 TV를 볼 때도 시청자의 관심을 유지하고 경기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신호를 주는 역할을 한다. 팬이 없으면 이런 분위기도 없다"며 "K리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녹음된 응원가가 경기장으로 퍼져나가고, 가끔은 덜 가짜처럼 들리기도 한다. 한 팀은 원정팀이 코너킥을 얻었을 때 팬들의 야유 소리를 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런 조치들이 완벽하게 '코로나19 이전의 축구'와 같은 분위기를 재현할 수는 없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불러온 위기 속에서 이를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경기를 치러낸 K리그의 여러 시도들이 축구가 재개되길 바라는 이들에게 희망을 안겨준 것은 분명하다. "아직은 따라 할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우리도 올바른 계획에 따라 제대로 준비한다면, 언젠가 축구를 즐길 수 있다는 희망을 동아시아의 한 나라가 전해줬다"는 영국 더 선의 평가처럼, K리그가 세계에 보여준 것은 '희망'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5.11 06:00
축구

41세 이동국도 처음 경험한 '무관중 개막', "축구장에서 뛸 수 있는 것만도 행복"

"축구장에서 다시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전세계 축구가 멈춘 상황에서 어렵게 개막한 K리그, 그 첫 경기에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된 '리빙 레전드'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의 소감이다. 전북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공식 개막전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2013시즌부터 8시즌 연속 개막전 무패(7승1무)를 기록했다. 개막전 결승골의 주인공 이동국은 통산 225호골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실을 찾은 이동국은 "팬들이 없는 경기를 한 게 데뷔 이후 처음인 것 같다. 낯설었지만 개막전을 할 수 있게 돼서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며 뛰었다. 결과나 승패를 떠나서 다시 축구장에서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오랜만에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무기한 개막이 연기됐던 K리그는 이날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당분간 무관중 경기로 일정을 진행한다. 결승골 세리머니로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를 보여준 이동국은 "힘든 시국에 의료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세리머니를 했다"며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고, 그분들 덕분에 잘 이겨내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어떤 선수가 넣더라도 의미있는 세리머니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K리그 풍경도 많이 바뀌었다. 무관중 경기는 물론, 경기 전후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스킨십을 지양하며 물병도 각자 번호를 적어 개인별로 사용해야 한다. 이동국은 "세리머니를 하지 말라는 얘기도 있었는데 그래도 축구의 꽃은 골 넣고 세리머니하는 것이다보니 아쉬운 마음이 있다"고 얘기하며 "이런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은 팀에서 모여서 훈련하면서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었다. 우리의 문화, 의식적 수준이 있어 이렇게 빨리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고, 선수들은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K리그는 전세계 36개국에 중계권이 판매되면서, 축구가 멈춘 세상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축구종가'로 불리는 영국은 공영방송 BBC가 전북과 수원의 개막전을 실시간 문자중계로 서비스해 화제를 불러모았다. BBC는 이 경기에 전 미들스브러 출신 이동국이 뛴다는 사실을 SNS 등을 홍보했고 이에 미들스브러 팬이 이동국의 유니폼을 12년 만에 '인증'하기도 했다. 오랜만에 자신을 보게 된 영국 팬들에게 한 마디를 부탁한다는 질문을 받은 이동국은 멋쩍게 웃었다. "영국팬들은 많이 없을 것 같다"고 농담 섞어 대답한 이동국은 "그 분들에게 '생존신고'를 하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경기 시작 전에 세계적으로 관심 많이 가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개인적인 플레이보다는 K리그가 어느 정도 상위리그 수준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고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동국은 "경기를 뛰어보니까 팬이 없는 축구경기는 큰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팬들이 많이 그리운 시간이었다"며 "우리를 응원해주고 함께 호흡하는 팬들이 있어야만 더 힘이 나서 경기 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것 같다.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진정돼서 하루빨리 팬들의 응원 속에서 뛰고 싶다"고 팬들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전주=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5.08 21:51
축구

[K리그 개막] 축구가 돌아왔다… '이동국 결승골' 전북, 수원에 1-0 승

축구의 봄이 돌아왔다.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머쥔 팀은 '우승후보' 전북 현대였다. 전북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공식 개막전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2013시즌부터 8시즌 연속 개막전 무패(7승1무)를 기록했다. 개막전 선제 결승골의 주인공 이동국은 통산 225호골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세계 축구가 대부분 멈춰선 가운데 개막한 K리그의 첫 경기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전세계 36개국이 K리그 중계권을 구매했고, 영국 공영방송 BBC는 홈페이지를 통해 전북-수원전을 실시간 문자중계했다. 유튜브와 트위터 라이브 등 다양한 뉴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 채널에는 채널마다 만 명이 훌쩍 넘는 팬들이 모여들어 이날 경기를 지켜봤다. 시원한 골이 많이 터지는 경기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선수들의 몸놀림은 100% 완벽해 보이지 않았다. 익숙하지 않은 텅 빈 경기장에서 뛰느라 초반 집중력이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무관중 경기의 허전함을 채우기 위해 전북 구단이 준비한 서포터들의 응원 녹음이 경기 내내 앰프로 송출되면서 분위기가 조금씩 달아올랐다. 탐색전 양상을 띈 전반에 비해 활기가 살아난 후반 7분 경에는 헨리의 핸드볼 파울 여부를 두고 올 시즌 첫 비디오 판독(VAR)도 나왔다. 페널티킥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전북은 연달아 수원의 골문을 노리며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15분 전북이 먼저 이동국과 쿠니모토를 교체로 투입하고 수원도 한의권을 투입했다. 후반 30분, 손준호와 공을 다투던 안토니스가 거친 태클로 레드 카드를 받으면서 수적 우세를 점한 전북은 후반 38분 이동국의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끝내 승기를 잡았다. 골을 넣은 이동국은 코너 쪽으로 달려가 동료들과 함께 덕분에 챌린지로 세리머니를 펼쳤다. BBC는 문자중계로 이동국의 세리머니가 코로나19 판데믹에 맞서 싸운 한국의 의료진들을 위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전북은 공격의 끈을 늦추지 않았고, 수원도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더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서 녹음된 응원 소리와 함께 90분간 치러진, 전세계가 주목한 K리그 첫 경기는 전북의 한 골차 승리로 끝났다. 한편 이날 경기엔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현장을 찾아 "경기 수가 축소돼 아쉽지만, 훌륭한 경기 내용과 철저한 방역 조치에 따른 성공적 리그 운영을 통해 국민들에게 일상 회복의 희망과 위로가 되고, 우리 프로축구의 국제적 위상도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철저한 방역 조치와 성공적인 리그 운영을 당부했다. 전주=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5.0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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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게더 앳 홈', 폴 매카트니 등 110팀 이상 참여..21세기 라이브 에이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선 콘서트 '원 드- 투게더 앳 홈' 온라인 공연이 펼쳐졌다. 21세기 '라이브 에이드'다. 19일(한국 기준) 코로나 팬데믹 극복을 위해 가수 레이디 가가와 세계보건기구(WHO), 자선단체 글로벌 시티즌(Global Citizen)이 함께 주최한 '원 월드-투게더 앳홈(One World : Together At Home)' 콘서트가 열렸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기금을 모으기 위한 취지로 열린 공연. 폴 매카트니, 스티비 원더, 카밀라 카베요, 어셔, 아담 램버트, 찰리 푸스, 테일러 스위프트, 엘튼 존, 존 레전드, 셀린 디옹, 어셔, 데이비드 베컴, 오프라 윈프리 등 전세계 스타 110여 팀이 참여했다.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가수들은 집이나 개인 작업실 등 각자의 공간에서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찍어 콘서트에 참여했다.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와 셀린 디옹, 레이디 가가, 존 레전드 등은 '더 프레이어'(The Prayer)를 각자의 찍어 부른 걸 편집해서 만든 영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역대급 라인업의 대규모 공연이었다. 코로나19에 맞서고 있는 세계 각국 상황을 보여주고,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전세계 의료진을 응원하는 메시지도 담았다. 이 자선 콘서트는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생중계됐고 약 8시간 동안 진행됐다. 440만 뷰(19일 오후 3시 기준)이상 조회수가 나왔다. 1985년 에티오피아 난민 기아 문제 해결을 위한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진행된 '라이브 에이드' 공연이 떠오르는 이유다. 스타들은 메시지로 마음을 거듭 모았다. 레이디 가가는 "우리를 위해 자기 생명의 위험을 감수한 모든 의료 종사자에게 나는 매우 마음을 쓰고 있다"면서 "매일 그들을 생각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며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힘쓰는 의료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엘튼 존은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최전방에서 일하는 모두를 위한 노래다. 당신의 전문 지식과 사랑, 보살핌, 인간애에 감사드린다"며 피아노 연주로 '아임 스틸 스탠딩'(I'm Still Standing)을 불렀다. 폴 메카트니는 "코로나19 팬데믹은 세계적인 위기인 만큼, 우리는 함께 싸우기 위해 힘을 모아야한다. 우리 지도자들에게 전 세계의 건강 관리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하자. 그래야 이런 위기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그룹 슈퍼엠이 '투게더 앳 홈'에 참여했다. 슈퍼엠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물리적 거리두기' 운동에 걸맞게 각자의 공간에서 요리, 운동, 그림그리기 등을 하다가 ‘With You’(위드 유)를 열창, 에너제틱한 홈 라이브 공연을 선사해 열띤 호응을 얻었다. 'With You'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고 싶다는 내용의 가사를 담은 곡. 슈퍼엠은 이 노래로 코로나19로 지친 전 세계인에게 작은 위로를 선물했다.슈퍼엠은 "우리 노래가 전 세계에 공유되어 에너지를 드렸으면 좋겠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안전하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원 월드 : 투게더 앳 홈'은 기획 단계부터 전세계 관심을 모았고, 콘서트가 생중계 되기 전 5000만 달러(약 608억원)를 모금하는데 성공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4.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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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 코로나 19 안전수칙 출연료·제작비 전액 재능 기부

배우 박해진이 코로나19 안전수칙 영상 출연료와 제작비를 전액 재능 기부했다. 박해진은 23일 진행된 보건복지부와 소방청에서 마련한 '국민예방 코로나 19 안전수칙' 영상촬영에 직접 출연했다. 앞서 소방청 대국민 화재안전수칙 영상에 이어 연이은 두 번째 재능기부로 박해진은 두 영상 모두 출연 및 제작비 전액을 기부했다. 현재 코로나19는 전세계로 확산되며 많은 이슈를 낳고 있으며 국민들의 불안감이 팽배해 있다. 감기 증상과 비슷한 코로나 19의 감염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보건복지부와 소방청을 돕기 위해 박해진이 직접 출연, 민심에 크나큰 위로가 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 이미 소방청 홍보영상을 직접 제작하고 출연해 재능기부의 역사를 새로 썼던 박해진이 이번에도 안전수칙 영상 제작에 전액 재능 기부하며 국민들을 위해 헌정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에서 박해진은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을 것 △기침할 때 옷소매로 코와 입을 가릴 것 △의료기관과 공공장소 방문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 △마스크를 버릴땐 반드시 규정대로 묶어서 안전하게 버릴 것 등의 안전수칙을 정확하게 설명해 국민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어 "감염이 의심될 땐 관할 보건소나 1339로 문의하시고 저 박해진과 함께 예방수칙을 지켜 나와 그리고 내 이웃을 지키는데 협조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 예방수칙만 지키시면 안전합니다"며 신뢰감 있는 모습으로 국민 안전수칙을 전파한다. 박해진은 "코로나 19에 대한 공포에 사로잡힌 국민들을 위해 작은 역할이라도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모든 분들의 쾌유와 안전, 일선에서 고생하시는 의료진분들과 비상근무로 고생하시는 소방관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며 안전수칙만 잘 지키면 나와 타인을 지킬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2.2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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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하지외과 "하지정맥류 고주파수술 1,000례 돌파"

참하지외과 박인수, 김대환 공동 대표원장(혈관외과 전문의)은 최근 하지정맥류 고주파수술 클로져패스트 시스템(ClosureFast system, Medtronic, USA) 1,0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해당 병원은 2014년 가을 서울시내 의원급 의료기관으로는 2번째로 미국 메드트로닉사의 고주파수술장비를 도입한 이래 그간 꾸준히 시술 경험을 축적하여 누적 환자 1,000례를 돌파하여 최근 메드트로닉으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고주파수술은 기존의 레이저수술과 함께 현재 하지정맥류 치료의 최우선 치료법으로 선택되어지고 있는 일차적 치료방법으로 현재 전세계적으로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이 되는 치료법이다. 김대환 원장은 “고주파수술도 1세대 2세대를 거쳐 진화하였고 현재는 국산장비도 동급의 성능을 보이고 있다. 고주파수술은 레이저수술과는 달리 안정적이고 재현성이 높은 시술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고주파수술장비는 오리지널 제품격인 미국 장비와 국산 장비 2종류가 사용되고 있다. 참하지외과는 현재 전세계 고주파수술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어지고 있는 미국 메드트로닉사의 장비로만 1,000례가 넘는 환자를 치료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학병원 등 수도권의 모든 의료기관을 포함하여 1,000례를 경험한 유일한 의료기관이라는 설명이다. 박인수 원장은 “하지정맥류의 치료방법들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고주파수술은 매우 좋은 방법이지만 동등한 수준의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하고 무엇보다 계속 발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다양한 방법들간 특장점과 장단점이 존재하고 시술비용도 제 각각이다. 최적의 수술방법이 환자에게 적용될 수 있도록 의료진이 현명하게 가이드 역할을 하는 것이 앞으로의 숙제라고 생각한다. 의료진은 언제나 고민하고 그만큼 더 공부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정호기자 2019.12.2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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