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0건
연예일반

“전쟁터 나가는 마음..최선다할 것” 뱀뱀, 예능 루키→ 본업 컴백! [종합]

가수 뱀뱀이 자신의 진솔한 스토리를 담은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28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뱀뱀의 솔로 정규앨범 ‘사워 앤드 스윗’(Sour & Sweet)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사워 & 스위트’는 아티스트 혹은 인간 뱀뱀을 표현할 수 있는 상징적인 키워드와 실제 경험담을 가사에 진솔하게 녹여낸 앨범이다.이날 뱀뱀은 가장 먼저 두 미니앨범에 이어 첫 정규앨범을 발매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두 솔로 앨범을 지나 새로운 모습을 대중분들께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이어 “하고 싶은 콘셉트도 많았기에 정규앨범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 생각했다. 이 앨범에 저만의 이야기가 들어있기 때문에 더욱 뜻깊은 앨범이 된 것 같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뱀뱀은 현재 예능 프로그램에서 의외에 입담으로 활약 중이다. 티빙 연예 프로그램 ‘환승연애2’와 SBS ‘집사부일체2’, 개인 유튜브 채널 ‘뱀집’을 통해 예능 루키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뱀뱀은 예능을 통해 이름을 알린 것에 대해 “아직도 믿기지 않다. 가끔 실감도 잘 나지 않는다”며 얼떨떨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저는 제가 그렇게 재밌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안했는데, 제가 갖고 있는 캐릭터에 대해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서 열심히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뱀뱀은 아이돌로 가수로 시작한 만큼 본업으로 남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뱀뱀의 이번 정규앨범은 총 8곡으로 구성돼 있다. 타이틀곡 ‘사워 & 스위트’를 비롯하여 ‘피더’, ‘테이크 잇 이지’, ‘고스트’, ‘춤’, ‘어바웃 유’, ‘타이피 토’, ‘윙스’까지 뱀뱀의 다채로운 면모가 돋보이는 폭넓은 음악 세계를 들려줄 예정이다.곡 모두가 독보적인 곡별 콘셉트를 가지고 있으며, 앨범 전체를 하나로 연결하는 탄탄한 스토리를 지닌 완성도 높은 앨범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뱀뱀은 첫 정규앨범인 만큼 앨범 제작의 모든 단계에 직접 참여했다고 한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열심히 산 것 같다”며 자신의 앨범에 대해서는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또 뱀뱀은 최근 ‘K콘’을 통해 고향 태국을 방문했다. 오랜만에 현지 팬들을 만난 뱀뱀은 에너지를 얻고 제 일을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그는 “혼자 한국에서 생활하는 것이 당연히 힘들지만 제 생활에 적응이 됐다”며 “한국말을 아무리 잘 해도 못 따라가는 부분이 있긴한데, 그 부분만 빼면 재밌게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2014년 그룹 갓세븐으로 데뷔한 뱀뱀은 그동안 팀 활동을 하며 이룬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갓세븐을 통해 저희가 원했던 1위, 수상, 월드투어도 해봤다. 7-8년 동안 정말 많은 활동을 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아쉽게 이루지 못한 꿈도 있었다. 갓세븐 계약이 끝나기 전 진행하고 있던 월드투어가 코로나19로 인해 마무리를 하지 못한 것이었다. 뱀뱀은 “뒤에 스타디움 공연도 예정돼있었는데, 그것도 취소돼서 항상 미련이 남는다.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저희가 원했던 공연을 했으면 좋겠다. 군대에 간 멤버가 있어서 그 꿈을 이룰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함께 그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뱀뱀은 지난 2021년 12월 발매한 ‘후 아 유’를 통해 솔로로서 입지를 다졌다. 국내 실시간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 브라질, 이스라엘, 카자흐스탄, 튀르키예 등 총 21개 지역에서 아이튠즈 톱 송즈 차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는 그룹과 솔로 활동의 차이에 대해 “하나의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불러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처음에는 ‘내가 할 수 있을까’란 두려움도 있었는데, 결국 솔로랑 그룹이랑 큰 차이가 없다. 다만 대기실에서 조금 외로울 뿐”이라고 고충을 전했다. 자신의 솔로 활동도 돌아본 뱀뱀은 “생각했던 것보다 잘 왔다. 하지만 제 인지도가 아직 그렇게 높지는 않다. 저를 모르는 분들이 여전히 많기 때문에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한 면모를 드러냈다.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이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갓세븐 멤버, 현 소속사인 어비스컴퍼니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고 말한 뱀뱀은 “하나의 앨범에 정말 많은 분들이 열심히 해주셨다. 부담이 크지만 전쟁터에 나가는 사람으로서 더욱 최선을 다할 거다. 결과물은 나중이고, 재밌는 활동을 하는 게 제 목표”라고 포부를 드러냈다.끝으로 뱀뱀은 이번 ‘사워 & 스위트’로 얻고 싶은 성과에 대해 “한 분이라도 제 노래를 들어주시면 좋겠다. 또 뱀뱀은 ‘예능뿐만 아니라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네?’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신인다운 목표를 설정했다.한편 뱀뱀의 ‘사워 & 스위트’는 28일 오후 6시에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28 15:02
스포츠일반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유럽에는 없고 미국에는 있는 경기 전 의식

박지성, 손흥민 등의 활약으로 인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한국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아울러 미국 프로야구(MLB)와 프로농구(NBA)도 국내에 단단한 팬층을 가지고 있다. 눈썰미 있는 팬이라면 잉글랜드 또는 유럽 프로축구에는 없으나, 미국 프로스포츠에는 있는 경기 전 의식을 눈치챘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국가(National Anthem)’ 연주다. EPL은 경기 전 잉글랜드 국가 연주를 하지 않는다. 국가 대항전이 아니라 잉글랜드 축구 클럽들의 리그 경기이기 때문이다. 유럽 축구의 정상급 클럽들이 모여 자웅을 가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각 클럽이 속한 나라의 국가 연주는 없다. 챔피언스리그 주제가가 울려 퍼질 뿐이다. 그에 반해 미국의 모든 프로스포츠리그, 대학리그와 대부분의 고등학생 경기 전에는 국가가 연주된다. 미국에서 열리는 외국팀 간의 경기에 미국 국가가 등장할 때도 있다. 프리시즌에 유럽의 명문 축구 클럽이 주로 참가하는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이라는 친선대회가 있다. 2018년 ICC 대회의 일부는 미국에서 개최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가 마이애미에서 맞붙었다. 단 한 명의 미국 선수도 이 경기에 뛰지 않았지만, 미국 국가가 개막식 때 연주됐다. 해외에서 벌어지는 미국팀 간 경기에서도 미국 국가는 연주된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는 2019년 6월 영국 런던에서 맞붙었다. 유럽에서 처음으로 열린 MLB 정규시즌 경기였다. 런던시리즈라고 명명된 이 게임에 앞서 미국 국가가 연주됐다. 유럽인들은 자국 리그의 경기에서까지 국가를 연주하는 미국을 이해하지 못한다. 미국은 왜 이러한 전통을 가지게 됐을까? 1775년부터 8년간 이어진 전쟁의 결과로 미국은 영국으로부터 독립했다. 그 후 프랑스로 가던 미국 선박들을 영국이 나포하자 1812년 6월 미국은 영국에 선전포고를 한다. 2년 8개월간 이어진 전쟁 중 영국 해군 19척은 1814년 9월 13일 미국 볼티모어의 맥헨리 요새에 25시간 동안 함포 사격을 퍼붓는다. 하지만 1500발이 넘는 포탄이 쏟아졌는데도 요새는 무너지지 않았다. 다음 날 아침 변호사이자 시인이었던 프랜시스 스콧 키는 요새에 휘날리는 미국 국기를 보고 감동해 ‘맥헨리 요새의 방어’라는 시를 작성한다. 이 시를 가사로 당시 유행하던 권주가(drinking song)의 멜로디를 붙여 노래가 만들어진다. ‘성조기(The Star-Spangled Banner)’는 이렇게 탄생했다. 19세기에 성조기는 미국에서 인기를 얻었고, 퍼레이드나 독립기념일 기념식과 같은 행사에서 종종 연주되었다. 성조기가 연주된 첫 번째 스포츠 경기는 남북전쟁 당시 1862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야구 경기였다. 성조기가 본격적으로 경기장에서 연주된 계기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카고 컵스가 맞붙은 1918년 MLB 월드시리즈였다. 당시 월드시리즈는 침울하게 시작했다고 한다. 1차전이 열린 시카고에는 하루 전날 폭탄이 터져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1차 세계대전에 참여한 미군의 전사자 수도 10만 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 정부가 야구 선수를 전쟁에 징집한다는 발표로 인해 경기장 분위기가 무거웠다. 침울한 순간에도 레드삭스의 투수 베이브 루스는 1차전에서 무실점 역투를 하고 있었다. 분위기가 바뀐 건 7회 스트레칭 시간에 미해군 밴드가 성조기를 연주하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당시 해군이었지만 휴가를 받아 월드시리즈에 참가할 수 있었던 레드삭스의 내야수 프레드 토마스는 성조기가 연주되는 순간 국기를 향해 거수경례했다. 다른 선수들도 국기를 바라보면서 가슴에 손을 얹었다. 관중들은 성조기를 부르기 시작했고, 노래가 끝나자 이전까지 조용했던 야구장은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로 뒤덮였다.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의하면 성조기가 연주되는 순간 당시 야구장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고 한다. 이후 성조기는 월드시리즈의 남은 경기 동안 계속 연주됐고, 관중은 내내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잠자고 있던 미국인의 애국심이 솟아오른 것이다. 1931년 성조기는 공식적으로 미국 국가가 되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국가는 국경일이나 월드시리즈 같은 특별한 경우에만 야구장에서 연주됐다. 이를 바꾼 것이 2차 세계대전이었다. 2차 대전 동안 야구장은 미국인의 애국심을 보여주는 장소로 탈바꿈한다. 전쟁 기간 내내 성조기가 경기 전에 연주됐다. 새로운 전통이 국가적 위기 때 만들어진 것이다. 종전 후 미국의 다른 스포츠도 이러한 의식을 빠르게 받아들였고, 이 전통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2022년 19개국을 조사한 연구에 의하면 "자신의 조국이 세계에서 가장 좋은 나라이냐"는 질문에 미국인 41%가 "그렇다"고 답했다. 영국(13%) 독일(5%) 프랑스(5%)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미군이 전쟁터에 “아무도 남겨두지 않는다(leave no one behind)”는 신성한 약속. 그리고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에게 예우와 정성을 다하는 문화가 미국인들의 애국심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고 본다. 미국인들에게 스포츠 행사에서 연주되는 국가는 그들이 가진 자유를 축하하고, 그러한 자유를 지키기 위해 희생된 이들을 기리는 소중한 전통인 것이다.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2.04.27 06:00
연예

악뮤X아이유, 드디어 베일 벗는 '美친 조합'

악뮤(AKMU)와 아이유 조합에 음악 팬들의 기대가 쏠린다. AKMU의 컬래버레이션 앨범 'NEXT EPISODE'(넥스트 에피소드)가 26일 오후 6시 발매된다. 독특한 세계관, 초호화 피처링 군단, 일곱 편의 오피셜 비디오와 함께하는 음반이다. 새로운 도전과 성장, 진화를 거듭해온 이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한층 더 확장했다. 20세기 후반 레트로 사운드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된 곡들은 여러 컬래버레이터의 음악적 색깔을 더해 보다 신선하고 실험적인 장르와 서사를 만들어냈다. 앨범 주제는 '초월자유'로 타인의 시선, 세상이 요구하는 기준, 마음속 상처 등에 굴복하는 대신 내면의 단단함을 지키고자 하는 굳은 의지를 이야기한다.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꿈꾸는 목적지로 도달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초월자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비이커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의 다양한 전시는 팬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전망이다. AKMU의 내적 성장과 한층 깊어진 철학적 사유를 엿볼 수 있다. 이찬혁은 지난 정규 3집 수록곡 'FREEDOM'에서 '옷 없이 걷고 싶어 / 집 없이 살고 싶어' 등과 같은 노랫말로 이 주제를 염두에 둔 바 있다. 그는 '어떠한 환경·상태에도 영향받지 않는 진정한 자유'를 꿈꾸며 이번 앨범 가사를 썼고, 이를 확장해 7곡 모두에 녹여냈다. 여기에 다양한 장르를 대표하는 7명의 최정상 뮤지션과 함께 했다. 이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곡은 타이틀곡 '낙하'. 아이유가 참여한 노래다. '낙하'는 추락이 아닌 비상이 될 수 있음을 역설적으로 풀어냈다. 고정관념을 뒤엎는 AKMU 특유의 독창적인 시선이 돋보인다. AKMU는 '낙하'에 대해 "영화 '위대한 쇼맨'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다. '어떤 시련이 찾아와도 주위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어른들의 현실을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전쟁터'(with 이선희), 사람들의 시선과 세상의 기준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BENCH'(with 자이언티), 모두가 원하는 것이 다르니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메시지가 담긴 '째깍 째깍 째깍'(with 빈지노), 역시 타이틀곡 못지않게 관심을 모으는 곡이다. YG는 "'맞짱'(with 잔나비 최정훈), 'Stupid Love Song'(with 크러쉬), 'EVEREST'(with 샘 김)도 AKMU 음악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라고 부연했다. YG는 '넥스트 에피소드' 전곡을 오피셜 비디오로 엮는다. '전쟁터' 오피셜 비디오가 선공개됐으며, 이날 '낙하'를 시작으로 나머지가 차례차례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7.26 09:11
무비위크

AKMU, '낙하' 비디오 티저 공개..아이유와 美친 조합

AKMU가 컴백 이틀을 남겨두고 새 앨범 타이틀곡 '낙하' 오피셜 비디오 티저를 24일 공개해 음악팬들을 설레게 했다. 30초가량 영상에는 '낙하'의 신비로우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배경음과 후렴구 일부가 담겼다. 특히 이찬혁과 이수현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듣는 이의 귀는 물론 마음까지 단박에 사로잡으며 완곡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완성도 높은 컴퓨터그래픽과 유기적인 스토리가 예고된 오피셜 비디오의 압도적인 스케일 역시 예사롭지 않다. 실제 '낙하' 티저 영상 속 화려한 고층 빌딩에 비친 7개 공간은 앨범 수록곡 오피셜 비디오 모두가 연결돼 있음을 암시했다. 이들 중 '낙하'는 사이키 조명 아래 춤을 추고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클로즈업 돼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낙하'는 AKMU와 아이유가 함께 호흡을 맞춘 곡이다. 그간 '믿고 듣는' 음악을 수없이 배출해온 두 아티스트의 만남과 이들이 들려줄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AKMU는 앨범의 1번 트랙 '전쟁터 (with 이선희)' 오피셜 비디오를 선공개한데 이어 타이틀곡 '낙하' 가사 전체를 소개하는 등 과감한 프로모션으로 연일 주목받았다. 고정관념을 뒤엎는 이들의 감성과 세상을 바라보는 철학적 메시지는 그 의미를 곱씹게 했다. AKMU의 컬래버레이션 앨범 'NEXT EPISODE' 전곡 음원은 오는 7월 26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이선희와 아이유뿐 아닌 자이언티, 빈지노, 잔나비 최정훈, 크러쉬, 샘 김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7명의 정상급 아티스트가 AKMU와 각각 함께 했다. 앨범에 수록된 7개 트랙 모두 오피셜 비디오가 제작됐으며, AKMU는 음원 발매 당일 오후 10시부터 방송되는 네이버 NOW. '#OUTNOW AKMU in 수현의 숲'에서 신곡 무대들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7.24 17:11
연예

[알쓸신곡] 악뮤X이선희가 그린 현실 '전쟁터'…그땐 그랬지

※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그땐 마스크를 아무도 쓰지 않았고 그땐 다 그땐 당연한...' 악뮤(AKMU)가 철학적 서사를 담아 현시대에 암울한 부분들을 노래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21일 공식 SNS에 AKMU의 컬래버레이션 앨범 '넥스트 에피소드(NEXT EPISODE)' 1번 트랙 '전쟁터(with 이선희)'의 오피셜 영상을 공개했다. 전날 가사를 공개한 데 이어 영상으로 음원까지 전체 공개하는 파격 프로모션을 이어가고 있다. AKMU는 이번 음반으로 독특한 세계관과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예고했다. 새 앨범에 담긴 7곡 각각의 오피셜 비디오가 제작됐으며 이선희뿐 아닌 아이유, 자이언티, 빈지노, 잔나비 최정훈, 크러쉬, 샘 김이 참여해 초호화 피처링 라인업을 자랑한다. 앞으로 순차 공개될 이들의 서사는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유기성을 띤다. 첫 트랙의 '전쟁터'는 멤버 이찬혁이 단독 작사했고 작곡에도 참여했다. 아이들에 말을 건네는 형식이지만 따뜻하고 밝은 분위기는 아니다. '화약 연기 뒤덮인 하늘' '슝 폭탄과 총알 날아가는 모양' '피가 나는 줄도 모르고' '여기 전쟁터에선 이명이 끝나면 비명이 들릴테니까'라는 심오한 가사들로 구성됐다. YG 측은 "전쟁처럼 복잡 미묘하고 치열한 상황들에 대해 어른이 아이에게 이야기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AKMU는 "피와 총탄이 등장해야 전쟁일까. 비극적이게도 우리는 전쟁터의 뼈 더미 위에 조성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총칼을 휘두르며 승리하는 법을 배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잃고 나서야 아는 것처럼, 이명 뒤에 기다리는 비명을 우리는 모르고 전진하는 것처럼, 무엇에 쫓기며 급히 가는가. 또는 어디로 가는가. 아, 생각보다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으나 그럼에도 이 전쟁과 같은 삶은 끝이 나지 않는다"라고 곡을 소개했다. 씁쓸한 현실을 마주한 노랫말에 이선희의 목소리가 독특하게 어우러진다. '내 어깨 위로 팔을 감아'라는 파트에서 들리는 이선희 목소리가 희망을 남기는 듯 분위기를 반전한다. 이어 '그때 하늘색은 파란색이고/ 그때 바닷가는 해수욕/ 그땐 마스크를 아무도 쓰지 않았고/ 그땐 다 그땐 당연한'이라며 과거를 떠올린다. 오피셜 영상은 흑백 형태로 제작돼 어린아이 여럿이 나온다. 총을 든 소녀의 이미지로 현실이 얼마나 어두운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말미엔 붉은 글씨로 '전쟁터'란 곡명이 올라가며 여운을 남긴다. 앞서 공개한 붉은색 CD 모양의 트랙 표지와 가사지도 매우 직관적이면서 강렬한 이미지로 표현됐다. 음원은 26일 오후 6시 발매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7.21 15:09
연예

악뮤, 이선희가 피처링한 '전쟁터' 가사 전체 공개

악뮤(AKMU)가 신곡의 가사를 깜짝 공개하는 프로모션을 파격적으로 선보였다. 20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악뮤의 컬래버레이션 앨범 'NEXT EPISODE'(넥스트 에피소드)의 첫 트랙 '전쟁터 (with 이선희)'의 리릭 포스터를 게재했다. 붉은색 CD 모양의 트랙 표지와 가사지가 그대로 표현된 직관적이면서 강렬한 이미지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직 발매되지 않은 음원의 노랫말 모두가 먼저 소개된 건 이례적인데다 악뮤 특유의 철학적 사유와 시적 서사가 인상 깊다. 특히 '화약 연기 뒤덮인 하늘 봐 / 몇십 년 후쯤이 되어야 우리는 전설이 될까 / 슝 폭탄과 총알 날아가는 모양 /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이들이 폭죽이 될까 / 피가 나는 줄도 모르고 / 걸음을 빨리 재촉하는 당신은 / 어떤 것을 그토록 사랑하길래 / 몇 번을 살아났나요'라는 등의 도입부가 예사롭지 않다. 가사 한 줄 한 줄에 담긴 의미와 그 안에 담긴 메시지를 곱씹게 되는 가운데 소속사는 "전쟁처럼 복잡 미묘하고 치열한 상황들에 대해 어른이 아이에게 이야기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악뮤의 컬래버레이션 앨범 '넥스트 에피소드'는 이선희뿐 아닌 아이유, 자이언티, 빈지노, 잔나비 최정훈, 크러쉬, 샘 김이 참여해 초호화 피처링 라인업을 자랑한다. 타이틀곡은 '낙하'(with 아이유)이며, 앨범에 수록된 전곡 음원은 26일 발매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7.20 09:33
연예

'컴백 D-7' 악뮤, 이선희 참여한 '전쟁터' 포스터 공개

악뮤(AKMU)의 수현이 시크한 모습으로 신곡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19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악뮤의 컬래버레이션 앨범 'NEXT EPISODE'(넥스트 에피소드)의 첫 번째 트랙 '전쟁터' 포스터를 게재했다. 해당 곡에는 국내 최정상 가수인 이선희가 피처링한 것으로 알려져 일찍부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포스터의 신비롭고 묘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같은 장소에서 유니폼을 입은 아이와 가죽 롱 코트 차림의 이수현은 각각 레드와 블랙 컬러를 기준으로 분리돼 있어서 그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아울러 '전쟁터' 가사 일부인 '몇십 년 후쯤이 되어야 우리는 전설이 될까'라는 문구가 새겨져 이들이 펼쳐낼 이야기에 숨을 불어넣었다. 악뮤의 새 앨범에 담긴 일곱 곡 모두 오피셜 비디오(OFFICIAL VIDEO)가 제작됐다. 앞으로 순차 공개될 이들의 서사는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유기성을 띤다고 소속사 측은 설명했다. '넥스트 에피소드'는 이선희뿐 아닌 아이유, 자이언티, 빈지노, 잔나비 최정훈, 크러쉬, 샘 김이 참여해 초호화 피처링 라인업을 자랑한다. 타이틀곡은 아이유가 참여한 '낙하'이며, 전곡 음원은 26일 발매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7.19 09:35
연예

[인터뷰①] '팬텀싱어' 음악감독 "예심 지켜보며 눈물과 경외심"

JTBC 예능프로그램 '팬텀싱어'엔 악마의 편집이 끼어들 틈이 없다. 대신 훈남들의 노래로 가득하다.누군가는 이 '음악 집중 예능'의 인기를 의심할 수 있겠지만, 알고 보면 금요일 예능 전쟁터에서 꽤 선전 중이다. tvN '삼시세끼 어촌편3' SBS '정글의 법칙' 등 터줏대감들이 가득한 시간대 아닌가. 시청률이 3.2%(9일 방송분, 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았다. 인위적 연출 없이 본분에 충실하면 시청자들은 찾아준다는 것을 입증했다. '팬텀싱어'의 음악을 만드는 김형중 PD와 권태은 음악감독을 만났다. 다른 데에 눈을 돌리기엔 "음악 하기도 바쁘다"며 '바쁜 척'하는 두 사람의 머릿 속. 오로지 노래와 무대 뿐이었다.-금요일 밤 예능 전쟁터에서 선전 중이다.김형중(이하 김) "시국도 그렇고, 나라도 어렵고 마음도 어려운데 치유받았다는 시청자가 있어서 좋다. 기획 단계에서 생각했던 것보다는 빠르게 반응이 온 건 사실이다. 그런데 사람의 욕심이란 끝이 없더라. 더 욕심이 난다. 시청률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시청률이 조금 더 많이 올랐으면 좋겠고, 더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활력소가 되고 싶다."-크로스오버 보컬 오디션은 어떻게 기획하게 됐나.김 "구성 기획은 제작진이 했고, 음악 기획은 권태은 감독이 했다. 제작진이 원하는 그림이 음악적으로 가능한 것인지, 어떻게 풀어야할 것인지에 대해서 상의했다."권태은(이하 권) "(크로스오버 보컬 오디션은) 선례가 없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하면서도 시청자의 반응을 전혀 예측하지 못하겠더라. 사실 나는 이렇게까지 이 장르에 대한 호응도가 클지 몰랐다." -낯선 음악 장르임에도 감동은 더 진하다.권 "참가자들이 음악을 잘하니까. 음악을 잘하면 존중해줘야 한다. 1차 예심을 지켜보며 눈물이 난 적도 있다. 외국어로 된 노래라 가사를 모르는데도, 보이스와 노래 실력만 가지고도 울컥하더라. 저걸 얼마나 연습했을까 경외심이 들었다."-오디션 예능이 하락세인데 '팬텀싱어'는 신선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권 "'팬텀싱어'는 다르다. 요리사들이 재료가 다르면 다른 요리가 나오듯이, 재료가 정말 고급인 거다. 양파로 치면 이건 전남 순천에서 올라온 양파인 거다. 참가자들의 음악적 이해도가 정말 높다. 편곡적인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먼저 제시하는 참자가가 대부분이다. 그러다보니 참가자와 제작진의 시너지가 이렇게 좋은 것은 처음 본다. 그렇게 출발점이 다르니까, '팬텀싱어'를 향한 평가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고급스러운 재료는 어떻게 모았나.김 "사실 오래 전부터 공고를 내 모집했다. 아무래도 선례도 없고 실체도 없으니까 참가자들이 나가서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더라. '팬텀싱어' 참가자들은 자기 필드에서 이미 프로인 분들이 많다. 내가 나가서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반신반의하면서 참여했을 거다. 막상 오디션을 해 보니 소수의 마니아만 듣기에는 아까운 음악들이 많았다. 대중도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오디션에 참여했고, 눈물을 머금고 탈락시켰던 참가자도 많다. 우리가 판단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것 같은 무대가 많았다."[인터뷰①] '팬텀싱어' 음악감독 "예심 지켜보며 눈물과 경외심" [인터뷰②] '팬텀싱어' PD "악마의 편집 못해..우린 운명공동체" [인터뷰③] '팬텀싱어' PD "애정차 김윤석, 결승전 보러 오세요"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사진=박세완 기자 2016.12.15 10:00
연예

[인터뷰]아웃사이더 "'쇼미', 전쟁터 아닌 놀이터되는게 맞죠"

더 빠르고 정확해졌다. 3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래퍼 아웃사이더는 무대 위 퍼포먼스만으로 존재감을 뽐냈다.아웃사이더는 5일 정규 4집 리패키지 앨범 '비컴 스트롱거 (Become Stronger)'을 발매했다. 그간 꾸준하게 음악 활동을 했지만, 방송 복귀는 3년 만이다. 그간 전 소속사와의 법적 분쟁 등으로 속앓이를 했던 아웃사이더는 모든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고 다시 음악에 전념할 수 있었다.아웃사이더는 최근 득녀하는 기쁨을 만끽하기도 했다. 지난달 세상에 나온 아이는 아웃사이더의 삶과 음악을 바꿔놨다. 세상을 향한 자조적이면서도 비판적인 내용을 노래에 담았던 아웃사이더의 음악에 변화가 찾아온 것이다. 그는 "최근 만든 노래는 예전 노래들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아무래도 아빠가 되다보니 시선도 달라지는 것 같다"며 웃었다. 아웃사이더는 최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음악과 아빠의 삶에 대해 논리적인 생각을 풀어놨다. 다음은 일문일답. -아빠가 됐다."행복하다. 왜 다들 딸바보가 되는 지 알 것 같다. 약간 실감은 안난다. 내가 낳은 아이가 맞는지도 모르겠고, 제대로 만지지도 못한다. 결혼한지 4년 만에 하나씩 순리대로 단계를 밟는 느낌이다. 설렌다. 부모님 생각도 난다. 우리를 힘들게 키웠을 생각을 하니 슬픈 마음도 함께 들었다."-얼굴이 좋아졌다."결혼한 뒤 그런 소리를 많이 듣는다. 예전에는 '외톨이'같은 노래가 왜 나왔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엄청 예민하고 날카로웠다. 결벽증도 있었다. 서재에 천권있는데 꼽혀있는 순서까지 다 알았을 정도다. 예민한 음악과 가사가 나왔다. 그런데 결혼 후엔 내 성격과 방향을 많이 바꿔야 했다. 서로 살아가는 방식이 달랐기 때문에 트러블이 있을 수는 있지만 서로를 이해하기만 하면 되는 일이었다. 그렇게 마음을 먹으니 행복해졌다.같이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이 재미있는 거니까."-음악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나."음악에 삶이 그대로 반영된다. 리패키지 앨범이지만 새로운 두 곡이 더 추가됐다. 삶에 대한 이야기다. 그간 외롭고 서정적이 많았는데 한결 여유로워진 느낌이다. 조금은 성숙해진 느낌이랄까." -신곡 역시 속사포랩이 인상적이다. 체력적으로 무리는 없나."사실 힘들어졌다. 자기관리하고 있다. 다른 것은 힘들지 않다. 발음이 힘들다. 정확한 발음 없이 무조건 빠르기만 하면 안된다. 발음을 정확히 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3년 만에 방송 활동을 하기로 마음 먹었는데."3년 방송 쉬었더니 '옛날 사람'이 되어 있더라. 씁쓸했다. 3년 마다 창작을 했고 콘서트도 하고 쉬지 않고 움직였는데 여러가지 매체나 무대가 보여지지 않으니까 내가 창작활동이 의미없는 것처럼 느껴졌나보다. 사실 그동안은 부담감 때문에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다. 웃기는 사람도 아닌데, 숨고 싶었다. 전 회사랑 분쟁 등 사건들이 있다보니까 숨기만 했던 것 같다. 이렇게 평생 살 순 없기 때문에 모든걸 꺼내놓고 인정하려고 마음 먹은거다."-'쇼미더머니5'가 나온다. 시즌2 심사위원이었는데, 어떻게 보고 있나."대단하다. 내가 차별을 해봤고 심사도 해본 입장에서 보자면, 사람들에게 얼굴을 알리는 등용문의 느낌이 안됐으면 좋겠다. 재미로 편안하게 나갔으면 좋겠다. '쇼미더머니'가 아니면 안된다는 마음이 아니라 '이것도 나가봐야지'하는 편한 마음으로 나갔으면 좋겠다. 그래야 프로그램도 더 장수할 수 있을 것 같다. 나가는 것은 적극 권장이다. 재미있는 기회다. 나도 그랬다. 시즌2때 심사위원으로 나갔는데 룰이 바뀌어서 중간에 떨어지게 됐다. 심한 경쟁 구도가 되다보니 무리수도 두게 됐다. 그런 마인드로 가니까 힘들었다. 전쟁터가 아닌 놀이터가듯이 즐겼으면 좋겠다."-힙합이란 뭘까."단순히 힙합이 스웩이나 디스, 자극적인 것이 알려져 있는데 그게 다가 아니다. 리스펙트가 있다. 그런 것들을 보여주려면 방송보다는 앨범이나 음원으로 알려져야 한다.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존경하고 후배도 존경할 수 있는 마인드가 중요하다."황미현 기자사진=정시종 기자 2016.04.05 16:09
연예

[리뷰is] 'K팝' 유제이·이시은 '톱10' 진출..박가경 '탈락'[종합]

기적은 있었다. 하지만 승자는 정해져 있었다. 유제이와 주미연, 류진이 SBS 'K팝스타' 배틀라운드에서 만났다. 안테나의 류진이 상대적으로 매번 실력을 인정받은 두 사람에 비해, 위축될 수밖에 없는 죽음의 대진표였다. 마지막 무대나 다름없었다. 역시 1등은 월등했다. 유제이는 환상적인 무대로 1등을 차지했다. 2등 선택이 어려웠다. 류진은 기적적으로 선전했고, 주미연은 다소 부진했다. 그래서 결론은 두 사람 모두 2등이었다. 이날 탈락자는 없었다. 재대결 경쟁으로 이어지게 됐다. 류진은 자신의 상황과 잘 어울리는 성시경의 '노래가 되어'를 불렀다. 노래가 시작되자 박진영은 사랑에 빠졌다. 혼신을 다한 무대였다. 감정을 제대로 실었다. 객석 여기저기에선 눈물이 쏟아졌다. 노래가 끝나자 스승 유희열은 박수를 쳤다. 눈물도 흘릴거 같았다.박진영은 "세상에 감정이 과하다는 지적을 하게 된다"면서 "과한 감정이 너무 좋다. 속이 시원하다. 시즌5 시작하면서 심장이 굳어있는 여자아이가 왔는데 돌에 금이 가기 시작하다가, 이제는 심장을 둘러싼 돌이 다 깨져나가고 심장이 뛰는 느낌을 받았다. 류진양의 성장드라마를 보는 듯했다. 감동적인 무대였다"고 말했다. 양현석은 "깜짝 놀랐다. 류진양은 1등보다 훨씬 값진것을 가져가는 거 같다. 본인의 긴 인생에서 크게 얻은거 같다. 평생 지적받았을지도 모를 문제를 감정치료사 유희열을 만나 치료했다"고 밝혔다.유희열은 "시즌3부터 합류해 3년째 심사를 하고 있다. 3년을 해오면서 류진이 부른 이 무대가 제일 행복했다. 둘이 얘기도 많이했고 울기도 많이했다. 음악하길 잘했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하더라. 우리가 심사를 하다보면 노래에 대한 얘기를 하게 돼 있는데 아, 고맙다란 생각이다"라고 전했다.주미연도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유희열은 "성인취향의 마이너 가요를 선곡해서, 가요 발라드를 부르는 친구로만 알았는데 이 곡은 알앤비 성향이 가미됐다. 그 곡을 해내네요. 두 번째로는 힘있게 노래를 할 줄안다. 두 부분에 놀랐다. 잘 들었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오늘은 노래를 이제까지 중에 제일 잘 불렀다. 그런데 가장 평범했다. 물론 거쳐 가야될 과정일지도 모르겠지만 감정 표현이 똑같이 편해져버렸다. 섬세한 감정표현이 사라졌다. 이 곡 가사가 그런 곡이라면 괜찮은데 가사가 섬세한데, 감정표현이 편하게 듬성듬성 가는건 아닌거 같다"고 전했다. 양현석은 "감정 전달 부분에 있어서는 노래는 굉장히 잘했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 목숨걸고 부르는 느낌이 안들었다. 오늘 무대는 몸은 편안해졌는데 감정이 편안해졌다"고 평가했다.우승후보 유제이는 윤복희의 '여러분'을 선곡했다. 의외의 선곡이었다. 부모님이 좋아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역시나 우승후보 다웠다. 박진영은 유제이의 노래가 끝난 뒤 손하트를 그려보였다.양현석은 "윤복희 선생님이 이 곡을 꼭 들어봤으면 한다. 말을 못이어가겠다. 까면 깔수록 새로운게 나온다. 놀라울 정도다"라고 말했다. 유희열은 "가요가 안될줄 알았는데 말이 안되는 캐릭터를 보고 있는거 같다"면서 "노래로만 보면 길고 긴 호흡으로 계속 가는 곡이라 성량이나 가창력이 뒷받침이 안되면 부를 수 없는 곡이다. 가창력이 있어야 도전할 수 있는 곡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창력이 고스란히 전달됐고, 제이양은 자신이 얼마나 잘하는줄 잘 모르고 있는거 같다"고 했다.박진영은 "코가 막혔다가 풀린지가 얼마 안됐다. 감기가 걸리기 전에 불렀는데, 이걸 소울풀하게 부르더라"라면서 "어떤 곡이든 유제이라는 렌즈를 통과하면 빛이 완전히 꺾인다. 정말 많은 재능있는 아이들을 봤지만 제이양의 재능은 정말 무섭다"고 표현했다.앞선 라운드에서는 안테나 이시은이 합격했고, JYP 서경덕이 2등, YG 박가경이 3등으로 탈락했다.서경덕은 이광조의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을 열창했다. 평소의 담백했던 보컬에 대범함과 애절함을 더했다. 양현석은 "지금 노래 스타일이 전과는 완전 다르다. 다른 사람인줄 알았다. 서경덕이 없어졌다. 박진영 심사위원은 자꾸 고쳐주려는 노력을 하는데, 분명히 잘못된 발성에 대해 고쳐주려고 노력한거 같은데 단기적으로 봤을때는 무리수라고 본다. 미세한 감정들을 놓친거 같다"고 평가했다.유희열은 "개인적으로 A파트에서 발성이 좋아졌고 소리가 두껍게 나오고 알맹이 소리가 느껴졌다. 힘이 넘치는구나 묵직한 느낌이 들었다. 근데 힘이 너무 넘치다보니 뒤에 2절부터 감정보다 힘이 넘치는게 느껴졌다. 그래서 음정이 살짝 안좋아졌다. 장기적으로 봤을때 긍정적인 발전이다. 힘조절만 하면되는데 시간이 좀 걸릴거다"라고 칭찬했다.박진영은 "잘했어요, 처음 만났을때 시속 300km가 나오는 차인데 엔진에 뭐가 껴서 100km밖에 안나왔다. 그걸 치워서 300km가 나오니까 조절이 안된다. 차 고치고 고속도로 처음 나간거처럼 악셀레이터를 다 밟은 거다"라고 평가했다.박가경은 김완선의 '리듬 속의 그 춤을'을 불렀다. YG 의상팀의 블링블링한 스타일 패션을 입고, 자신감 넘치는 눈빛을 발사했다.유희열은 "짧은 시간내에 노래에 안무 퍼포먼스까지 준비했는데 잘했다. 아직 어려서 음정이 흔들리는 자리가 있고 힘이 부족하다. 그래도 오늘 무대는 잘 봤다"고 전했다.박진영은 "아마 이걸 봤다면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가서 계약을 하자고 했을거 같다. 노래 춤 표정 끼 가능성 모두 높다. 미래가 밝다. 아직은 나이가 어려서 춤과 노래가 잘 연결되지 않는다. 그 부분은 좀 아쉬웠다"고 밝혔다.양현석은 "이노래가 호흡이 길다. 그래서 좀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무난하게 잘 넘긴 무대라서 안도의 한 숨을 내쉰다"고 말했다.안테나뮤직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이시은은 박효신의 '야생화'를 선곡했다. 고음도 완벽했고, 감정도 좋았다. 박진영은 "가장 완벽하게 부른거 같다. 근데 마음에는 와닿지 않는다. 그 이유를 나도 생각하고 있다. 노래는 정말 잘 불렀다. 뭔가 감정표현이 들쑥날쑥한 사람이 아니라 감정을 오래 참고 살아서 감정 표현이 자유롭지 않은 사람같다. 느끼는게 남들보다 적은게 아니라 느끼는걸 발산하는 훈련이 평상시에 안된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잘 불렀느데 이런말을 해서 아쉽다"고 심사했다.양현석은 "박진이 의미없는 고음이라고 혹평했다. 근데 오늘 고음은 감정이 실렸다. 지금까지 부른 노래중에 감정적으로는 발전했다. 칭찬해주고 싶다. 남녀간의 사랑에도 여자가 헌신만 하면 좋아하지 않는다. 밀당이 필요한데 오늘 힘조절에 실패했다. 감정의 강약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유희열은 "사실 시키면 안되는 선곡이다. 키도 높고 해서다. 근데 이시은양이 진짜 노래를 잘한다. 그래서 시켰다. 고음이 저렇게까지 열려있는 친구는 거의 처음본거 같다. 시은양은 앞으로 노래를 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이야기를 전해주면 될거같다. 너무 성의있게 말고 거칠게, 수고했다"고 말했다.세 사람 중 1등은 이시은이었다. 톱10으로 직행했다. 박가경과 서경덕 중에 2등은 서경덕이었다. 박가경은 아쉽게도 탈락하게 됐다.양현석은 박가경에게 "YG로 캐스팅한 나의 의견이 포함된 결과다. 톱10 올라가면 너무 험한 전쟁터에 내보내는거 같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가경양 나이에 여기까지 온거 엄청 대단한거다"라고 전했다.엄동진 기자 2016.02.14 19:5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