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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설화수, 글로벌 전통문화 보전 캠페인 한정판 제품 출시

한국 대표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가 전통문화 보전을 위한 글로벌 사회공헌 캠페인 ‘BEAUTY FROM YOUR CULTURE’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한다. 올해는 ‘Reboot M.E!’를 콘셉트로 기존 구조를 완전히 새롭게 해석한 디자인을 윤조에센스 제품에 적용했으며, 판매수익금 일부를 국내와 글로벌 전통문화 후원 활동에 기부한다. 설화수는 2006년부터 이어온 한국 전통문화 보전 활동인 설화문화전을 확장해, 국내외 고객들이 제품 구매를 통해 전 세계의 전통문화 보전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BEAUTY FROM YOUR CULTURE’(이하 BFYC)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해당 캠페인의 하나로 특별한 콘셉트로 제작한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고, 판매수익금 일부를 한국,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여러 국가의 고유문화 유산 보전 활동에 기부한 바 있다. 올해 출시한 윤조에센스 BFYC 리미티드 에디션은 일러스트 작가 ‘사키(Saki, 권은진)’의 작품을 활용해 제작했다. 사키 작가는 자유분방하면서도 감각적인 선과 다채로운 소재,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넘나들며 독창적인 콜라주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의 BFYC 한정판 디자인은 고정관념을 탈피해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는다는 의미의 ‘Reboot M.E!’ 를 주제로 한다. 구체적으로 윤조에센스 제품 용기에는 작가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의 스티커를 자유롭게 활용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으며, 제품 포장재에는 한국 전통 건축의 단청 문양을 재해석한 패턴을 담았다. 설화수는 2020년 BFYC 리미티드 에디션의 판매수익금 일부를 국내외 문화 후원 활동에 전달한다. 국내에서는 한국문화재재단을 통해 무형문화재 보존 활동에 활용하고, 싱가포르 Asian Civilization Museum과 대만 Museum of Old Taiwan Tiles에도 기부해 전통문화 복원과 보전에 기여한다. 유네스코를 통해 태국의 전통 마스크 춤 보전 활동도 후원할 예정이다. 최근 설화수는 화협옹주 묘에서 발굴한 전통화장품 관련 다큐멘터리 제작을 지원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국내외에서 문화 메세나 활동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해 선보이는 윤조에센스 BFYC 리미티드 에디션은 8월부터 전국 백화점 설화수 매장과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 온라인몰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8.0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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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어디] 예술이 꽃 피는 남도의 끝 ‘해남’

1년 내내 날씨와 꽃 피는 장소에 따라 눈에 담을 거리들이 진득하게 이어지는 전라남도 해남이다. 옛부터 사계절 내내 보고 그림에 담아낼 것들이 넘쳐나는지, 해남은 남도 수묵의 고장으로 자리잡았다. 이를 알리고자 해남군은 행촌문화재단과 ‘예술과 함께 떠나는 남도수묵기행’을 기획, 계절에 따라 다른 해남을 맛볼 수 있는 색다른 ‘아트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투어에 따라 사찰에서는 주지 스님과 차를 우려내 마시며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수묵화가의 지도 아래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소음이 일절 없는 산 속의 암자에서 판소리 공연도 즐길 수도 있다. 지난 8일 다녀온 해남 예술의 성지는 ‘녹우당’에서 예술을 배우고, ‘대흥사’에서 수묵을 그리고, ‘일지암’에서 차 한 모금을 머금는 코스였다. 녹우당에서 공재의 ‘자화상’ 만나다 녹우당은 해남윤씨 고택의 당호이자, 600년 이상 이어온 대표적인 종가의 이름이기도 하다. 현재 녹우당 하면 고택과 박물관 일대를 말하기도 하지만, 본래 고택 사랑채의 이름이었다. 녹우당은 말 그대로 ‘녹색 비’라는 뜻인데, 고택 뒤편의 비자림에서 이는 바람소리가 빗소리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비자숲은 뒷산의 바위가 보이면 마을이 가난해진다는 해남윤씨 입향조의 유훈에 따라 500년 전부터 후손들이 가꾼 숲이란다. 녹우당은 보존이 잘 된 조선시대 건축 유산이기도 하다. 한때 아흔 아홉칸에 달하는 저택이었던 녹우당의 건축형태는 시대에 따라 중건하거나 보수해 현재 55칸 정도만 남아있다. 현재 녹우당의 주 건물로는 안채, 사랑채, 행랑채, 헛간 그리고 안사당, 어초은사당, 고산사당 어초은 추원당이 남아 있다. 이 일대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성인 남자가 두 팔을 벌려 끌어안아도 채 손이 맞닿지 않을 정도의 몸통을 자랑하는 거대한 은행나무가 보이는데, 수령만 500년이다. 이 은행나무는 입향조 윤효정이 아들 윤구의 진사시 합격을 기념해 심은 것이다. 이 나무를 왼편으로 끼고 길을 오르다 보면 왼편에 사랑채로 들어가는 문이 보이는데, 해남윤씨 후손이 이 터를 지키고 있는 곳이라 자유롭게 방문하기는 어려운 듯 했다. 이날은 양해를 구하고 녹우당이라는 글씨가 적힌 낡은 현판을 볼 수 있었는데, 그 세월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윤효정은 해남의 대부호 해남정씨 정귀영의 사위가 되면서부터 이 곳에 터를 잡았다. 이후 해남정씨의 소유였던 엄청난 땅을 상속받고 강진 덕정동에서 해남 백련동으로 터전을 옮긴 것이라고 했다. 임진왜란 이전에는 남녀차별 없이 균분상속하는 것이 관습인 터라 처가의 많은 재산을 물려받게 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윤효정 이래 6대가 내리 문과에 합격해 호남의 대표적인 명문가문으로 자리를 잡았다. 윤효정의 4세손, 공재 윤두서는 이 집안이 배출한 인물 중의 인물이다.공재는 조선 후기 회화의 개척자이자 조선 유일의 자화상 화가로 불리고 있다. 그의 대표 작품 역시 당시의 거울을 닦으며 확인해 자신의 모습을 그려낸 작품 ‘자화상’이다. 국보 240호인 ‘자화상’은 녹우당 일대에 위치한 ‘고산윤선도유물전시관’에서 볼 수 있다. 공재가 40대 후반에 그린 것으로 알려진 이 그림은 한 올 한 올 수염을 그려낸 섬세한 붓놀림이 금방이라도 입김에 흩날릴 것 같고, 사진을 찍은 것만 같은 꾹 다문 입과 깊게 패인 팔자주름 등 세밀한 묘사는 반백살(50세) 선비의 카리스마까지 느껴진다. 자화상을 두고 전시관 해설사는 “프랑스에 ‘모나리자’가 있다면, 한국에는 공재 선생의 ‘자화상’이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불교 간직한 전통문화예술의 보고, ‘대흥사’ 로마의 성바오로성당이 395년에, 성 베드로성당이 440년경에 각각 세워졌고, 해남 두륜산 아래 대흥사는 426년에 창건돼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1600년 동안이나 불교를 통해 가르침을 받고 위로를 받는 ‘산중절집’으로서의 역할을 해오고 있는 곳이다. 본래 두륜산을 ‘대둔산’이라고 부르기도 해서 사찰명도 대둔사였으나 근대 초기에 ‘대흥사’로 명칭을 바꾸었다. 서산대사가 “만년을 허물어지지 않을 곳”이라며 자신의 가사와 발우를 전하게 했다는 곳이기도 하다. 대흥사는 이후 사세가 계속 확장된 것은 물론 당대의 고승들을 배출한 명찰이 됐다. ‘남도수묵기행’에서는 역사 깊은 대흥사와 그 뒤를 든든히 지키는 두륜산을 바라보며 수묵체험을 할 수도 있다. 이날 수묵화가의 지도 아래 대흥사 대웅보전을 바라보며 그리는 서툰 그림 실력으로 부채에 그림을 그려 가져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더불어 대흥사에서는 템플스테이도 가능하다고 했다. 대흥사가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이 곳의 템플스테이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에게까지 인기가 부쩍 높아졌다. 또 우리나라 다도문화를 중흥시킨 초의선사가 머물렀던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대흥사에는 ‘한국의 다성’ 초의선사가 머물렀던 일지암이 있다. 두륜산 깊숙한 암자에서 초의선사는 차 이론서인 ‘동다송’을 집필하는 등 조선 후기 차 문화를 이끌었다. 동다송은 차의 효능과 산지에 따른 품질, 만들고 마시는 법 등을 적은 것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차에 관한 책이다. 다시 말해 일지암은 오늘날 우리 차 문화의 발원지라고도 할 수 있다. 차는 삼국시대 불교문화와 함께 전래됐으나, 조선 유교문화에 밀려 겨우 명맥만 남아있던 것을 초의선사가 일지암에 차 나무를 심어 복원했단다. 굽이굽이 두륜산을 올라야 닿는 일지암은 깊고 고요하다. 한여름의 푸른 하늘과 산의 푸름이 눈 앞에 펼쳐지는 전부다. 이 풍광을 문의 네모난 틀을 통해 보는 광경이 작품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일지암 법인스님의 이야기와 함께 마시는 차 한 잔의 시간이 수묵여행의 피날레를 장식하니 더할나위 없이 완벽한 기행이다. 해남(전남)=글·사진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08.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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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톡] 스타벅스, 2017년 신입 장애인 바리스타 공개 채용…外

스타벅스, 2017년 신입 장애인 바리스타 공개 채용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2017년 1분기 장애인 채용을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전국 매장에서 근무할 장애인 바리스타를 공개 채용한다. 입사 희망자는 오는 31일까지 스타벅스 채용 사이트 또는 장애인 고용 포털사이트 간편 우리지사 채용정보를 방문해 서류 접수를 하면 된다. 면접 전형과 최대 5주간의 장애별 맞춤 바리스타 교육 과정 이수 후 최종 평가를 거쳐 3월 중 입사하게 된다. 스타벅스는 올해 최대 50명 이상의 장애인 바리스타를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서울특별시 협약 월세보증금대출 출시 KB국민은행은 서울특별시 융자추천고객을 대상으로 월세보증금을 지원하는 ‘서울특별시 협약 월세보증금대출’을 23일 출시했다. 이번 신상품은 목돈 마련이 어려운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주거비용 경감을 위해 서울시의 '청년 임차보증금대출 지원사업'을 통해 이차보전 된다. 지원 대상은 이 지원사업에 선정된 만 39세 이하의 고객으로 월세보증금은 2000만원, 월세는 70만원 이하인 임차 계약을 체결하고 월세보증금의 5% 이상을 계약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쉐이크쉑, 유기농 녹차 등 ‘핫 티 3종’ 출시 SPC그룹이 운영하는 쉐이크쉑이 전남 보성산 유기농 녹차 등 티 메뉴 3종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 쉐이크쉑을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은 지난 20일 보성군과 원료공급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에 출시한 핫 티 3종은 녹차와 홍차, 페퍼민트&레몬그라스로 가격은 각각 3400원이다. 문체부, 인천공항내 한국문화전시관 서관 개관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인천국제공항에 한국문화전시관 서관을 오픈했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4층 환승편의 공간에 있는 한국문화전시관 서관은 '한국의 쉼과 멋-쉼, 자연과 더불어 숨 쉬다'를 주제로 꾸몄는데 관람객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감상하고 체험하며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2017.01.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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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스페인 관광박람회서 평창 올림픽 집중 홍보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18(수)부터 22일(일)까지 5일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해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을 집중 홍보한다. 스페인의 페리아 드 마드리드(Feria de Madrid) 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국제관광박람회(Feria International de Madrid)는 독일 베를린과 영국 런던의 관광박람회와 함께 세계 3대 박람회 중 하나로, 세계 165개 국가가 참가해 9600여 개의 홍보 부스를 차려 놓고 관광 홍보전을 펼친다. 관광공사는 이번 박람회에 평창조직위원회를 비롯하여, 한국 방문의해 위원회, 경상남도, 거제도 등 지자체 및 정부기관, 여행사, 항공사를 포함한 16개 업체(기관)와 함께 참여해 국내 글로컬 관광지, K-POP, 태권도 등 올림픽과 연계한 관광상품도 소개할 예정이다. 공사는 아시아 태평양관 우측에 115㎡ 규모의 한국관광홍보관을 설치, 유럽인 내방객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펼친다. 공사는 올해가 평창 동계 올림픽의 G-1년인 점을 감안하여 강원도 평창의 아름다운 설경과 양떼목장을 테마로 홍보관 외관을 장식하고, 평창 올림픽 로고와 수호랑 · 반다비 마스코트 등을 활용해 평창 동계 올림픽을 다각도로 홍보할 계획이다. 전시관 내외부에는 평창올림픽과 글로컬 관광 홍보를 위한 대형 옥외광고 11개를 설치하고, 올림픽 홍보 부스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스키점프 시뮬레이션 게임을 설치해 올림픽에 대한 방문객의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박람회 첫 사흘간 열리는 관광업계 판촉기간에는 스페인과 유럽 지역 언론기관과 여행업계 관계자 100여명을 초청해 한국관광 설명회를 개최하며 국내 여행업체와 정부기관들이 현지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국내 관광 상품에 대한 상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주말엔 방문객을 대상으로 K-POP 커버댄스와 태권도 시범을 선보여 한류 홍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스페인은 K-POP, 태권도 등 현지 한류 동호회 회원이 약 4백만 명에 달할 정도로 한류를 비롯한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이 외에도 박람회 기간동안 한국관광홍보관 내에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반다비와 사진찍기, 한국전통문화 찍힌 엽서 및 기념 스탬프 찍기, 전통 한복 종이 접기, 글로컬 관광 및 스키 점프 VR 체험 등 방문객의 흥미를 끄는 다양한 문화체험과 볼거리를 제공, 한국의 다양한 관광매력을 알릴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 김정아 구미주 팀장은 "이번 FITUR 박람회는 유럽 관광객들에게 평창 올림픽과 국내 관광을 동시에 알리는 좋은 기회"라며 "동계올림픽과 2016~18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더 많은 유럽인들이 한국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석희 기자 2017.01.1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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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노리카 코리아, 국악 인재들에게 장학금 전달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20일 국립국악중고등학교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장학사업 협약식'을 맺고 학생 36명에게 장학금 총 9600만원을 전달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국악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지난 2002년부터 11년째 국립국악중고등학교 학생들 중 국악 영재들을 선발해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50여명의 학생이 장학금의 혜택을 받았다. 올해는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악중고등학교와 협약식을 맺고 장학금 전달과 별도로 국악 대중화와 학생들에게 국악 공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지방 순회 공연 '국악 챌린지'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장 마누엘 스프리에 사장은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예술을 보전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국악 인재들이 재능을 마음껏 발휘해서 한국 문화 예술을 짊어질 큰 일꾼으로 성장하고, 이들이 더 나아가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올해 초 전통예술 인재양성을 위해 10년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류원근 기자 [one777@joongang.co.kr] 2011.12.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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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남도 맛 기행 떠나요

11월은 겨울로 접어드는 길목이다. 약간은 을씨년스런 분위기여서 여행지를 찾기 쉽지 않다. 이럴 때 남쪽으로 ‘맛기행’을 떠나보자. 단풍을 구경하고. 먹는 즐거움도 겸할 수 있어 좋다. 한국관광공사는 ‘11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경북 영양. 충남 청양. 전북 부안. 전남 무안 등 4곳을 선정했다. 식탁의 매운 맛-경북 영양영양군은 경북에서도 고산 지대에 속한다. 시인 조지훈·오일도. 소설가 이문열 등이 태어난 문향이기도 하다. 또 예로부터 고추 농사를 많이 지어 “영양 고추” 하면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영양 고추는 일교차가 큰 산간에서 재배돼 매우면서도 달콤한 맛과 향이 뛰어나다. 껍질이 두꺼워 빻으면 가루가 많이 나고. 국물에 넣어도 쉽게 가라앉지 않아 최상품 대접을 받는다. 영양 고추의 이모저모를 잘 살펴볼 수 있는 곳은 입암면 선바위관광지 내의 고추홍보전시관이다. 영양군청 문화관광과(054-680-6067).명품 여행. 명품 고추-충남 청양 충청남도 중심부에 위치한 청양은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칠갑산과 맑은 물. 넓은 들로 경관이 빼어나며. 전통문화가 잘 보존돼 있는 고장이다. 특히 음식에 감칠맛을 내고 싶을 때 애용하는 ‘청양고추’는 매운 고추의 대명사가 됐다. 군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고추랜드에 가면 월별로 고추장 담그기. 고추장떡 만들기. 고추심기와 따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하고 청양고추로 만든 참살이고추장도 구입할 수 있다. 청양군청 관광기획과(041-940-2278). 고추랜드(041-944-0049).짭짜름한 젓갈 내음-전북 부안 어머니의 손맛이 그리운 계절이다. 부안 서남부 곰소에 가면 그 맛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인근 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어패류와 곰소염전의 천일염으로 만들어 짭짜름하면서도 담백한 곰소젓갈이 있기 때문이다. 곰소에는 대표적인 상품인 새우젓을 비롯해 30여 가지의 젓갈을 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작고 아담한 곰소항. 허름한 모습이 더욱 정겨운 소금밭. 어시장 등 서민적인 정취가 그대로 남아 있다. 줄포면에 위치한 부안자연생태공원도 가볼 만하다. 부안군청 문화관광과(063-580-4224).황토의 가을 매력-전북 무안무안은 지금 풍요로운 채소와 양념들로 가득하다. 특히 양파는 항암·해독·고혈압 예방 및 심장에도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안은 이를 이용. 양파김치부터 양파한우고기 그리고 ‘도리포 숭어회’. 장어의 본고장 ‘명산장어구이’. 볏짚을 이용하여 구워낸 ‘돼지짚불구이’에 서해안 갯벌에서 갓잡은 ‘무안갯벌 세발낙지’까지 먹을 거리 천지다. 무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승달단 산행도 권할 만하다. 무안군청 관광문화과(061-450-5319). 박상언 기자 2006.10.3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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