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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첫회부터 혹독한 스파르타”…백종원 인상 쓴 ‘레미제라블’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첫 미션부터 도전자들이 피땀눈물을 흘린다.오는 30일 ENA 새 토요 예능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 첫 방송된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프로그램 전체를 이끄는 ‘장사의 신’ 백종원 대표와 각 분야 요리 고수로 구성된 4인의 담임 셰프 군단(일식반 김민성 셰프, 고기반 데이비드 리 셰프, 중식반 임태훈 셰프, 양식반 윤남노 셰프) 등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으로 방송 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여기에 각기 다른 이유로 실패를 경험한 20인의 도전자들이 들려줄 20가지 이야기, 그들의 절실함과 처절함을 예고하며 ‘장사 서바이벌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백종원 대표와 제작진이 함께 설계한 혹독한 스파르타식 미션에 대한 궁금증도 뜨거운 상황이다.이 가운데 21일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1회 예고가 공개됐다. 1회 예고에서는 20인 도전자들이 마주할 본격적인 스파르타식 미션이 노출돼 예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한다. 무엇보다 첫 미션부터 도전자들이 흘린 피땀눈물이 예고돼 눈길을 끈다.1회 예고는 “밑바닥 인생이고 가진 게 없지만 새로운 꿈을 다시 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고,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해보겠습니다!”라는 도전자들의 강인한 의지의 목소리로 시작된다. 이어 백종원 대표가 등장해 “자, 준비!”라고 외친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이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첫 미션이 시작된다.첫 미션의 정체를 알게 된 도전자들이 “미친 거 아니야?”, “3층 높이는 되는 것 같았어요”라고 당황스러움을 표출한 가운데 화면은 미션 수행을 위해 바쁘게 뛰어가는 도전자, 미션 수행 중 부상을 당한 것인지 피를 흘리는 도전자, 눈물 흘리는 도전자의 모습을 비춘다. 여기에 “노력, 절실함, 그리고 한계”라는 카피가 강렬하게 박히며, 20인 도전자들이 마주할 혹독한 첫 번째 미션을 임팩트 있게 암시한다. 그야말로 피땀눈물을 흘리는 도전자들은 “죽더라도 여기서 죽어야겠다”라며 다시 한번 의지를 다진다. 이에 화답하듯 백종원 대표는 포기하지 않는 사람, 끝까지 버틴 사람에 대해 “반드시 살려냅니다”라고 다짐한다. 4인 담임 셰프 군단도 진지한 표정으로 20인 도전자들의 곁을 지킨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을 위해 모인 모두가 얼마나 간절하게 부딪혔는지 보여주는 1회 예고였다.이와 관련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제작진은 “첫 회부터 혹독한 스파르타식 미션이 펼쳐진다. 백종원 대표와 4인 담임 셰프 군단은 피땀눈물을 흘리며 미션에 뛰어드는 20인 도전자들의 절실함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지켜볼 것이다. 이는 시청자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시청자 가슴을 강력하게 두드릴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1회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짧지만 강렬한 서사를 담은 20인의 도전자들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찾아온 인생 역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혹독한 스파르타식 미션을 수행하며 이를 극복하는 대서사와 진정성이 담긴 성장 예능이다. 현재 방송 중인 ‘내 아이의 사생활’ 후속으로 오는 30일 토요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2 12:04
뮤직

재쓰비, 신곡 ‘너와의 모든 지금’ 발매… 문명특급 새 바람 불까

프로젝트 그룹 재쓰비가 신곡을 발매하고 가요계에 전격 데뷔했다. 재쓰비의 이번 신곡이 ‘문명특급’에 새 바람을 불러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재쓰비는 지난 11일 데뷔곡 ‘너와의 모든 지금’ 음원을 발매하고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재쓰비는 SBS에서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의 ‘위대한 재쓰비’ 콘텐츠를 통해 모인 혼성 그룹으로 SBS에 스브스뉴스 인턴으로 입사해 기획PD로 일했으나 현재 프리랜서로 전향해 여러 방송에 참여하고 있는 방송인 재재, 학교에서 K팝 노래에 끼를 부리는 영상이 화제가 되며 유명해진 유튜버 승헌쓰,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댄스 크루 라치카의 리더로 활약한 댄서 가비로 구성돼 있다. ‘위대한 재쓰비’ 프로젝트는 콘텐츠 기획 단계에서 제작비를 300만 원으로 설정하고 시작했다. 억대 제작비가 드는 경우가 허다한 음원 발매 및 뮤직비디오 제작 프로젝트가 겨우 300만 원에 진행될 수 있었던 이유는 ‘청춘을 응원하는’ 노래를 부르는 재쓰비를 도와주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작곡에는 황현과 제아, 작사에는 김이나, 안무에는 최영준이 참여하는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또 뮤직비디오 촬영장에는 가수 권은비, 최예나를 비롯해 킹키, 시미즈, 리안, 리아킴, 바타, 바다, 도니, 백구영, 고프, 기석, 영준 등 ‘스트릿 우먼 파이터’와 ‘스트릿 맨 파이터’를 통해 이름을 알린 다수의 유명 댄서들이 출연해 도움을 주며 눈길을 끌었다.재재, 승헌쓰, 가비는 각자의 분야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하고 능력을 뽐내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인물들이다. 여러 노력을 통해 연예인급 대중성과 인기를 얻게 된 세 명이 모여 발매한 이번 신곡에는 이들의 고민과 성장 서사가 담겨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었다. 또 황현, 제아, 김이나 세 명의 조합 덕분에 K팝 2세대 아이돌이 떠오르는 ‘벅차오르는’ 감정을 표현하는 신곡 ‘너와의 모든 지금’이 탄생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또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곡을 만들고 싶었다는 ‘문명특급’의 기획 의도에 맞게 재쓰비의 노래를 들은 네티즌들은 “감동적이다”, “수능을 앞두고 힘을 얻는다”, “눈물이 날 것 같다” 등 호응을 보내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엄청난 화제성을 얻고 많은 연예인들이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뽑히며, 조회수 1000만 회를 기록하던 ‘문명특급’의 인기는 여러 경쟁 채널들의 등장으로 쇠퇴하기도 했다. ‘문명특급’은 지난 5월 “구독자 감소의 원인을 낱낱이 파헤치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는데, 그만큼 제작진의 고민이 많았을 터. ‘문명특급’의 연출을 맡은 홍민지 PD는 재쓰비를 기획한 의도에 대해 “제작진이 ‘진심’으로 제작할 수 있는 기획이 뭘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했다”며 “‘문명특급’만의 오리지널 콘텐츠에 갈증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가 직접 음원과 뮤비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민지 PD는 재쓰비라는 기획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재쓰비는 남은 제작비 300만 원을 올인하겠다는 절실함에서 시작됐습니다. 과정은 음악에 대한 진정성으로, 결과는 타협 없는 퀄리티로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기획보다는 기획을 임하는 저희의 태도가 ‘문명특급’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너와의 모든 지금’의 가사처럼 일단 우리가 함께하는 지금에 집중하고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3 05:45
프로야구

[손윤의 야구 본색] 베츠의 전력 질주가 한국 아마야구에 보내는 메시지

올해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에선 LA 다저스가 뉴욕 양키스를 4승 1패로 꺾고 구단 역대 8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시리즈 결과만 보면 다저스의 일방적인 승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 경기 살얼음 승부의 연속이었다. 마지막 희비가 엇갈린 건 작은 기본기 하나였다. 다저스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열린 시리즈 5차전 4회 말까지 0-5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5회 초 흐름을 바꿨다.상황은 이랬다. 2사 만루에서 평범한 1루 땅볼을 기록한 무키 베츠가 베이스를 향해 전력으로 질주했다. 양키스 투수 게릿 콜은 베이스 커버를 하지 않았고 타구를 포구한 1루수 앤서니 리조도 베이스에 먼저 도달하지 못했다. 결과는 세이프. 힘겹게 한 점 추가한 다저스는 프레디 프리먼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연속 2타점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공방을 거듭한 끝에 7-6으로 승리, 시리즈 마침표를 찍었다.이번 WS에서 전력 질주는 비단 베츠만의 몫이 아니었다. 양 팀 선수들 모두 상황마다 전력으로 그라운드를 뛰어다녔다. 그 결과 경기에 생동감이 느껴졌다. 잠시도 쉴 틈 없는 한편의 액션 영화를 보는 듯했다. 반면 한국야구에서 전력 질주는 절실함으로 해석된다. 기본이 아닌 특별함의 일환인데 이는 프로야구보다 아마야구에서 더 두드러진다. 현장에서 만난 대부분의 스카우트는 "전력으로 질주하는 선수가 적어 주력을 가늠하기 어렵다"라고 하소연한다. 한 경기에서 서너 차례 초시계를 누를까 말까 한다. 한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초시계를 누를 맛이 난다"라고 말한다. 일본에선 대부분의 선수가 평범한 내야 땅볼에도 1루까지 전력으로 질주하기 때문이다.아마야구 관계자는 "지도자의 교육 부족에 따른 결과"라고 지적한다. 내야 땅볼을 기록한 뒤 전력으로 뛰지 않는 건 아웃될 거라는 자체 판단에 기인한다. 이게 잘못된 플레이라는 걸 알면서도 대부분의 아마야구 관계자는 눈을 감는다. 기본보다 기술 향상이 중요하다. 이 과정이 어릴 때부터 반복되면서 습관이 돼 전력 질주는 내야 깊숙한 타구에서만 하는 것으로 특별한 요소가 된다. 한 아마야구 감독은 경기 전 선수에게 공수 교대에서도 빠르게 움직이라고 강조한다. 전력으로 질주하지 않거나 공수 교대에서 느리게 들어오면 주전 선수라도 바로 교체, 감독의 의지를 나타낸다. "타석의 결과는 운이 작용해 선수 본인이 제어할 수 없다. 하지만 전력 질주는 의지만 있다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마야구가 관심을 받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속도감이다. 플레이나 공수교대 등 경기 내내 속도감이 떨어져 느슨하고 엉성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경기를 보는 데도 집중력이 필요한데, 그것을 유지하기 어렵다. 프로야구 역시 마찬가지.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여러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자동 고의사구,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등에 이어 투구 시간을 제한하는 피치클록도 그중 하나. 이런 제도를 통한 시간 단축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그 시간 속에서 얼마나 속도감과 생동감을 통해 경기에 박진감을 더할지에 대해서도 고민할 때다. 이것은 야구 종사자의 인식이 바뀌어야 하며, 특히 아마야구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야구 칼럼니스트정리=배중현 기자 2024.11.12 07:30
프로야구

'키움에서 새출발' 김동엽 "삼성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 절실함 갖고 야구하겠다" [IS 인터뷰]

오른손 타자 김동엽(34·삼성 라이온즈)이 '영웅 군단'에서 새출발한다.김동엽은 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했다. 지난 1일 삼성 라이온즈에서 재계약 불가 선수로 발표된 지 사흘 만에 새 소속팀을 찾은 그는 본지와 통화에서 "팀에서 기대하는 게 어떤 모습인지 잘 알고 있다"며 "마지막 팀이라는 생각으로 절실함을 갖고 야구하겠다. 기회를 주신 키움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키움은 김동엽 영입을 발표하며 '팀에 필요한 오른손 거포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며 '김동엽의 합류로 타선의 좌우 균형을 맞춰 더욱 강하고, 짜임새 있는 공격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경험이 많은 베테랑 선수로서 우리 팀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주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동엽의 KBO리그 통산 홈런은 92개. 2018년에는 SK 와이번스 소속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27홈런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주형·송성문 등 팀의 핵심 타자들이 주로 '좌타'인 키움으로선 '우타' 김동엽의 가세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김동엽의 올 시즌 성적은 8경기 타율 0.111(12타수 2안타)에 불과하다. 2018년 12월 삼각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그는 2020시즌 홈런 20개를 때려내며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잔부상에 부진까지 겹쳐 입지가 좁아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 체제에선 백업 외야수로 밀려나 2군에 머문 시간이 길었고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김동엽은 "삼성은 프로 생활을 하면서 가장 오래 있었던 팀"이라며 "열정적인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감사했다는 말도 하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돼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다. 고마움을 마음에 품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동엽은 삼성에서 방출 처리된 뒤 복수의 구단에서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그만큼 1군 경쟁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그는 SK 시절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서울 잠실구장 장외 홈런 2개 기록)보다 힘이 더 좋다"는 평가까지 들었다. 몸 상태만 뒷받침하면 두 자릿수 홈런은 가능할 전망. 키움은 올 시즌 팀 홈런이 리그 최하위(140개·1위 삼성 185개)에 머물며 20홈런 타자를 배출하지 못했다.김동엽은 "삼성 유니폼을 입었을 때 자랑스러웠다. 뜻하지 않은 부상이 겹치면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키움에서는 반드시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며 "지금은 아픈 곳도 없다. 몸 상태가 좋다. 행복하게 야구 인생을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로 절치부심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05 08:03
프로야구

[포토]벼랑 끝 몰린 삼성, 절실함 안고 광주행

2024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KS) 4차전 경기가 2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려 KIA가 9대 2로 승리, 시리즈 전적 3대 1로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경기 후 삼성 선수들이 관중에 인사하고 들어가고 있다. 대구=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10.26/ 2024.10.26 17:32
프로농구

BNK의 프라이드, 두 베테랑이 채운다

대대적인 전력 보강으로 대변신을 예고한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누구보다 큰 기대감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BNK는 오는 3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용인 삼성생명과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박정은(47) BNK 감독은 두 베테랑 박혜진(34)과 김소니아(31)를 앞세워 달라진 팀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BNK는 지난 시즌 단 6승(24패)으로 최하위(6위)에 그쳤다. 2022~23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거뒀지만, 이듬해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추락했다. BNK는 지난 시즌 막판 13연패에 빠지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특히 청주 KB에 패하며 조기 우승의 들러리가 되기도 했다.그럼에도 박정은 감독은 ‘BNK의 프라이드’를 잊지 말자고 강조하며 “절실함이 팀에 필요하다. 선수들이 자존심을 지키길 바란다”고 격려했다.새 시즌 BNK는 다르다. 센터 진안이 떠났지만, 자유계약선수(FA) 박혜진과 김소니아를 영입했다. 박혜진은 챔프전 우승 9회·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3회에 빛나는 특급 가드다. 포워드 김소니아는 챔프전 우승 2회·득점왕 2차례를 기록한 검증된 공격수다. 이들은 과거 아산 우리은행 시절 정규리그 3회·챔프전 1회 우승을 합작한 듀오다.BNK는 개막 미디어데이 당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미디어 관계자의 43.5%가 BNK의 우승을 점쳤다. 103명이 참가한 선수 투표 부문에서도 2위였다.박정은 감독은 “우승 후보로 꼽히는 느낌이 어떤 건지 처음 느껴본다”라고 활짝 웃었다. 박 감독은 팀에 에너지를 업그레이드했다며, 두 베테랑에게 기대를 걸었다.박혜진은 “내 선택에 후회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소니아 역시 “나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걸 잘 한다. (박)혜진 언니만 믿으면 된다”라고 힘을 실어줬다.새롭게 합류한 아시아쿼터 이이지마 사키(32·일본)의 존재도 큰 힘이다. 이이지마는 개막 전 열린 박신자컵에서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줬다. 김우중 기자 2024.10.24 05:30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방출 선수 트라이아웃은 프로야구 새로운 콘텐츠가 될 수 있다

21일부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KS)가 막을 올렸다. 2024 시즌 KBO리그 최강자를 가리는 단기전이 시작됐는데 다른 한편에선 내년 준비가 한창이다. KS에 오르지 못한 8개 구단이 한발 먼저 스토브리그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스토브리그는 프로야구 프런트가 가장 바쁜 시간으로 '방출 선수 시장'부터 시작된다.각 구단은 정규시즌을 마감하면 가장 먼저 기존 선수들을 정리한다. 매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최소 11명의 선수가 새롭게 영입돼 그만큼의 선수가 팀을 떠나야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방출 선수 시장은 연례행사에 가깝다. 구단들은 방출 선수를 2~3회에 걸쳐 발표한다. 가장 먼저 퓨처스(2군)리그가 종료되는 시점에 1.5군이나 2군 선수를 방출한다. 정규시즌이나 포스트시즌(PS)이 종료되는 시점과 다음 시즌 보류선수 명단을 제출하는 11월 25일 전에 마지막 정리를 한다.기존 선수의 방출이 마무리되면 타 구단에서 정리된 방출 선수들을 검토한다. 의외의 선수들이 명단에 포함되기도 하는데 대부분 나이, 부상,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이 문제. 이 가운데 원소속 구단이 세대교체를 단행해 방출된 경우는 상황에 따라 쏠쏠한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경험이 중요한 불펜 투수들은 나이가 많더라도 즉시 전력으로 영입된 사례가 적지 않다. 고효준(전 SSG 랜더스) 노경은(SSG) 김진성(LG 트윈스) 김상수(롯데 자이언츠)가 대표적이다. 2022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고효준과 노경은은 그해 통합우승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기록뿐만 아니라 야구에 임하는 자세가 남달라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됐다. 구단으로선 타 구단의 방출 선수를 영입하는데 고민이 따른다.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면 기존 선수들의 기회가 줄어드는 걸 피할 수 없다. KBO리그는 구단 모두가 선수 육성의 가치를 높게 두고 있어 타 구단에서 자리 잡지 못한 선수를 굳이 데려와야 하냐는 반대 의견과 충돌할 수 있다. 그럼에도 타 구단 방출 선수에 주목하는 건 이들이 지속적으로 성공 사례를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비교적 영입 비용(연봉)이 저렴해 투자 위험성이 적으면서도 절실함으로 무장돼 있다는 점도 간과하기 힘들다.올해 프로야구 방출 선수 시장이 조용한 편이다. 21일 기준, 10개 구단에서 78명이 팀을 떠났는데 이 중 내야수 강진성(SSG→키움 히어로즈)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영입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다음 달 25일 보류선수 명단 제출까지 30명 전후의 선수들은 추가로 방출된다고 볼 수 있다.방출 선수들은 테스트라도 받으면 미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한국야구위원회(KBO) 또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KPBPA) 차원에서 방출 선수들 대상으로 트라이아웃이나 연습경기를 시행해 보면 방출 선수들이나 '진흙 속의 진주'를 캐고 싶은 구단들 입장에서 도움이 될 것 같다. 또한 이들의 사연이 미디어의 소재로도 활용될 수 있다. 방출 선수들의 재기와 그들의 스토리는 1000만 관중 시대의 KBO리그를 더욱 풍성하게 하는 콘텐츠가 될 수 있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4.10.22 10:05
프로야구

"KS 냄새라도 맡고 싶다"던 강민호, '21년의 기다림' 자기 손으로 소원 이뤘다 [PO4 스타]

"한국시리즈(KS) 냄새라도 맡고 싶다."소원이 이뤄졌다. 그것도 자기 손으로 소원을 이뤄냈다. 강민호가 데뷔 21년 만에 KS 무대를 밟는다. 삼성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대구 홈에서 열린 1~2차전에서 승리한 삼성은 잠실 원정에서 치러진 3차전에서 0-1로 패했지만, 4차전 1-0 승리로 되갚았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든 삼성은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 삼성의 KS행을 이끈 건 다름 아닌 강민호였다. 이날 7번 타자·포수로 출전한 강민호가 결승포를 쏘아 올린 것. 2차전 세 번째 타석 안타 이후 3차전(3타석) 침묵 포함 7타석 동안 안타가 없었던 강민호는 4차전 세 번째 타석에서 벼락 같은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선수 중 잠실에서 가장 많은 홈런(5개)을 쏘아 올린 강민호였다. 이번 3~4차전에서도 한 방을 때려주길 기대했지만 3차전에선 침묵했다. 하지만 4차전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쏘아 올리며 부활했다. 2004년 데뷔한 강민호는 21년 동안 1군 정규시즌 2369경기, 포스트시즌 29경기(2023년까지 기준) 등 2398경기를 치렀지만 단 한 번도 KS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00경기 이상 소화한 현역 타자들 중에 이토록 오래(2369경기) KS를 경험하지 못한 선수는 강민호밖에 없다. 강민호는 시즌 중 인터뷰에서 그는 "KS 냄새라도 맡고 싶다"고 지속적으로 이야기해왔다. PO를 앞두고도 "KS가 정말 간절하지만, PO를 이겨야 갈 수 있지 않나. 일단 PO에 집중하겠다"라며 절실함을 내비쳤다. 3차전까지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강민호는 4차전, 자기 손으로 KS행을 이끌어냈다. 홈런을 때려내고 3루를 돌며 더그아웃을 향해 포효한 강민호는 원태인을 비롯한 동료들의 'KS행' 축하를 받으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19 16:55
프로축구

“믿기지 않네요” 서울 꺾고 놀란 황선홍 감독…“역사는 새로 쓰일 것” [IS 승장]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활짝 웃었다.대전은 14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서울의 무패 행진은 6경기에서 멈췄고, 대전(승점 34)은 6경기 무패(4승 2무)를 달성했다.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선수들이 일주일 동안 준비한 대로 임해줘서 감사하다. 멀리서 와주신 팬들의 응원을 들을 수 있어 감사하다. 아직도 조금 상황을 봐야 하니,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기조를 잘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대전이 상암에서 서울을 꺾은 것은 2004년 이후 20년 만이다. 황선홍 감독은 “몰랐다. 19년 됐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믿기지 않는다. 그렇게 오래 걸렸나 싶다. 모르고 있었는데, 상암이 어려운 곳이긴 하다. 우리가 계속해서 나쁜 징크스를 빨리 털고 좋은 징크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축구는 계속되니 역사는 새로 쓰일 것”이라고 했다. 지난 광주FC전에 이어 이번에도 경기 초반에 득점이 터졌다. 황선홍 감독은 “지금 얌전한 거 필요 없고 우리가 가진 적극성을 활용해서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그런 게 효과를 보고 있다. 순간적으로 만든 장면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으면 상대를 좀 더 괴롭힐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비결을 말했다.벌써 6경기 무패다. 황선홍 감독은 원동력을 꼽아달라는 말에 “새로운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의 조합이 맞아가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하려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다.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경기력이 나아지는 게 보여서 긍정적”이라고 전했다.마사가 1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황선홍 감독은 “팀에 굉장히 헌신적인 선수다. 전술적으로 우리가 압박이나 여러 상황을 혼자 힘으로 많이 해주고 있어서 팀에 도움 된다. 골, 어시스트도 중요하지만 팀적으로 움직여 주려는 모습이 긍정적이다. 이런 선수가 많으면 팀이 좋아질 것”이라고 극찬했다. 대전을 강등 위기에서 건져내는 건 황선홍 감독의 지도자 커리어에 있어서도 중요하다. 그는 “매 경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K리그 자체가 굉장히 치열한데, 순위 등이 전부는 아니지만 절실함을 갖고 팀을 이끌고 있다. 팀을 잘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 매 경기,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앞으로도 그렇게 해나갈 생각”이라고 다짐했다.다음 상대는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북 현대다. 황선홍 감독은 “상대도 우리를 분석할 거다. 홈 경기이기 때문에 홈에서만큼은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 좋은 팀이니까 홈에서 좋은 승부를 낼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9.14 19:13
예능

“키 2m 스윗한 연하” 한혜진, 이상형 만났다…조나단도 인정 (‘동네멋집2’)

톱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동네멋집’서 이상형을 만났다.14일 오후 방송되는 SBS 예능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2’는 이번 시즌 대망의 첫걸음인 김해 멋집을 공개한다.지난주 방송에서 손딱지 폭격을 맞으며 공간 변화의 절실함을 느끼게 한 김해 멋집은 문이 열린 순간부터 모두의 환호를 받으며 뜨거운 시작을 알렸다. 특히 죄악으로 몰리며 유정수를 ‘극대노’하게 했던 콘크리트 마당은 김해의 특색을 200% 살린 공간으로 완벽히 탈바꿈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눈앞에 펼쳐진 예상치 못한 광경에 한혜진은 “눈물 날 것 같다”라며 경이로움을 표했고 조나단과 형준도 이전과는 180도 바뀐 모습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공간 마술사’ 유정수는 “김해 비행기가 매진될 정도로 사람을 불러 모으겠다”라는 포부를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또한 “벽을 다 없애버리겠다, 사고 싶은 전시가 뭔지 보여주겠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던 유정수와 “사기꾼 스멜이 난다”라며 걱정했던 ‘멋벤져스’. 허언증으로 의심받던 유정수의 호언장담이 지켜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한편 이번 방송에서는 한혜진이 이상형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진다. 김해만의 특색을 찾기 위해 곳곳을 누비던 ‘멋벤져스’는 한 장소에서 숨겨진 러브스토리를 알게 된다. 로맨스의 주인공은 여성보다 9살 연하, 2m의 키를 가진 인물로 이야기를 듣던 한혜진은 “이분 스윗남이야”라며 완벽 몰입했고, 조나단 역시 “누나의 이상형을 찾은 것 같다”라며 동의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한혜진을 설레게 한 로맨틱 가이는 누구일지, 모두를 감탄하게 만든 김해 멋집은 어떤 모습일지 이날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되는 ‘동네멋집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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