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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일반

"잃을 게 없는 나이" 김택연, 씩씩한 막내의 포부

야구대표팀 씩씩한 막내 김택연 "잃을 거 없는 나이잖아요"대표팀 '5인의 마무리' 일원…첫 성인 대표팀 데뷔 눈앞 한국 야구 국가대표 투수 김택연(19·두산 베어스)은 서글서글한 미소가 인상적인 선수다. 그렇지만 마운드에서 던지는 공은 절대 타자에게 친절하지 않다.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신인임에도 60경기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거두고 '제2의 오승환'이라는 찬사를 받을 만큼 무서운 공을 던진다.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발탁으로 첫 성인 야구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그는 대표팀 막내다.김택연은 "대표팀 형들 보니까 확실히 보고 배울 점도 많고, 배울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같이 운동하니까 좋다"고 말했다.이번 대회 그의 첫 번째 목표는 부족한 점을 확인하는 것이다. KBO리그에서는 첫해부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것을 확인하고 스스로 채찍질하고자 한다.김택연은 "지금은 부족한 게 당연한 거다. 경험도 적고, 완성도도 높지 않다. 그래도 가진 걸 보여주면서 플레이하고 싶다. 많이 얻어가는 대회였으면 한다"고 했다. 대회가 본격적인 막을 올리면, 신인다운 패기를 무장하고 마운드에 올라가는 게 다음 목표다.김택연은 "아직 잃을 게 없는 나이잖아요"라고 말한 뒤 "하던 대로 할 거다. 직구를 많이 던지겠다"고 선언했다.대만 언론은 우리 대표팀에서 김택연을 주목한다. 김택연을 따로 지목해 인터뷰를 요청할 정도다.김택연은 지난해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WBSC 18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투를 펼친 바 있다.그때 강한 인상을 남겼던 김택연은 "대만에서 관심 보이는 게 예상 밖"이라며 "조금이라도 저를 알고 있다면, 거기에 맞게 플레이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마음가짐을 새롭게 했다.이번 대표팀은 강력한 불펜이 특징이다. 특히 김택연과 정해영(KIA 타이거즈), 박영현(kt wiz), 유영찬(LG 트윈스), 조병현(SSG 랜더스) 등 각 팀 마무리 투수 5명은 핵심 전력이다.김택연은 "확실히 물어볼 것도 많다. 각자 팀에서 어려운 역할을 하던 형들이라 얼마나 집중력이 높을까 보게 된다. 어떻게 경기를 준비하는지도 본다. 얘기를 많이 나눠서 친해졌다"며 웃었다.야구대표팀은 선수끼리 기량을 절차탁마할 좋은 기회다. 정작 김택연이 물어볼 게 많은 선배는 자신과 유형이 완전히 다른 고영표(kt)다.고영표는 제구력과 변화무쌍한 공을 던지는 대표팀 에이스 잠수함 투수다. 김택연은 "고영표 선배님께는 궁금한 게 많아서 많이 물어보게 된다"고 했다. 김택연은 대표팀 마무리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박영현(kt)이 유력하지만, 경기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승리를 지키기 위해 나설 수 있다.김택연은 "영현이 형이 당연히 마무리 투수를 맡아야 한다. 국제대회 경험도 많고, (타자를) 압도하는 공을 던진다. 가장 좋은 투수가 마지막에 가야 한다"고 손사래 쳤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4.11.12 13:16
연예일반

“테스형은 왜 갈매기 춤을 추나요?”

가수 나훈아가 부산 바다를 배경으로 화려한 화와이언 셔츠를 입고 모두가 따라할 만한 갈매기 춤을 춘다. 자신을 곡명인 ‘기장 갈매기’라고 칭하면서 쿨하게 이별을 얘기하고 “내 청춘은 누가 뭐래도 의리 하나다”라며 사나이의 마음을 대변한다. 신나는 멜로디, B급 감성의 코믹함에 액션 연기까지 펼친다. 은발을 질끈 묶고 “테스형”이라고 외치던 비장미는 온데간데 없다. 어느덧 70대에 접어든 가황의 낯선 모습이다. 이를 두고 대중과 발 맞추는 아티스트 나훈아의 기획 능력이 또 한번 빛을 발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훈아는 지난달 신보 ‘새벽’을 내놨다. “늘 그랬듯 설레고 긴장된 마음으로 신곡을 발표한다”며 6곡을 공개했고 모두 뮤직비디오로 제작됐다. 대부분의 뮤직비디오들은 17일 공식 채널 기준 평균 5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그 중 ‘기장 갈매기’는 뮤직비디오보다 나훈아가 후렴구에서 갈매기 춤을 추는 부분만 편집된 쇼츠가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쇼츠는 나훈아가 여타의 아이돌 가수처럼 댄스 챌린지를 노린 것으로, 400만 조회수를 거뜬히 돌파했다. 아울러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기장 갈매기’ 댄스 챌린지 영상이 이어지고 있다. 나훈아는 곡 자체로 정면 승부하는 아티스트 이미지가 강하다. 방송 출연, 언론 인터뷰 등을 극도로 자제하면서 신곡을 발매해도 주로 콘서트만 개최했다. 별다른 홍보 및 마케팅 없이 독자적으로 대중과 소통한 것이다. 뮤직비디오도 서정적인 분위기로 곡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사용했다. 그럼에도 가수 남진, 조용필과 함께 우리나라 대중가요의 역사를 쓴 나훈아의 강력한 팬덤은 언제나 굳건했고, 콘서트는 매진 행렬이었다. 모든 공연은 나훈아가 직접 기획하는 것으로 익히 알려졌다. 그랬던 나훈아가 변했다. 지난해 발매한 앨범 ‘일곱 빛 향기’의 뮤직비디오부터다. 수록곡들 중 ‘맞짱’에서는 판타지 전사로 변신해 밈을 형성하더니 ‘체인지’에선 EDM을 배경으로 첫 댄스 영상을 제작하고 자체적으로 댄스 챌린지를 개최했다. 사실상 밈과 댄스 챌린지 자체는 새롭지 않다. 그러나 데뷔 후 55년여 간 무대의 한가운데 우뚝 서서 아련하고 애절한 목소리로 감성을 섬세하게 어루만지던 그가 어깨를 들썩이면서 춤사위를 선보이는 것은 색다른 동시에 뚜렷한 변화다. 더구나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 발표한 ‘기장 갈매기’는 주로 젊은 세대가 밈과 댄스 챌린지를 통해 노래를 하나의 놀이 행위로 여기는 유튜브와 틱톡 등에서 더 빛을 발하는 노래다. 나훈아가 자신의 노래를 새 플랫폼에 맞춰 기존 중장년층 팬덤뿐 아니라 MZ세대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마케팅하는 것이다. 실제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유튜브 등 OTT의 이용률은 20대에서 95.9%로 가장 높았고 동시에 중장년층의 이용률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나훈아는 항상 당대와 소통하려 노력했다. 이는 가사에서도 잘 드러난다”며 “그런데 이번 뮤직비디오를 통해선 가사뿐 아니라 플랫폼 환경 변화를 따라가면서 자신의 노래를 알리고 있다. MZ세대들의 놀이터인 유튜브에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입소문을 타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이 같은 행보는 성인가요계 팬덤 문화에 시사점을 던진다. 팬덤을 지닌 가수들 중 안무를 댄스 챌린지와 결부해 자신의 노래를 마게팅하는 것은 드물다. 일찍이 아이돌을 포함한 요즘 가수들이 댄스 챌린지를 유도해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과 대비된다. 신드롬을 일으키며, 트롯계에서 큰 규모의 팬덤을 부활시킨 임영웅 또한 과거 나훈아처럼 별다른 홍보 활동 없이 공연 위주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나훈아가 신비로운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플랫폼에 발 맞추는 등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해 팬덤을 유지하거나 확장하는 데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나훈아는 대중문화의 유통 방식을 연구하면서 독자적으로 자신의 노래를 대중에게 어떻게 소비시킬지 전략적으로 고민하는 아티스트”라며 “신비로운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팬덤을 넓히기 위해 또 다시 현명하게 기획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태규 음악평론가는 “나훈아는 간단히 ‘트롯 가수’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가수가 아니다. 그 시대가 요구하는, 그리고 그 시대를 뛰어넘는 아티스트의 길을 걸어왔다”며 “대중에게 어떻게 말을 걸지 전략을 펼치고 절차탁마하는 가수”라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18 05:40
야구

나타났다 사라졌다, 영건은 그렇게 대투수가 된다

한국 야구에 한동안 사라졌던 ‘영건’ 투수가 계속 등장한다. 올해도 새로운 얼굴이 나타났다. 8일 현재 원태인(21·삼성 라이온즈)과 김민우(26·한화 이글스)가 나란히 7승으로 다승 1위다. 원태인은 평균자책점은 2.66으로 이 부문 6위다. 김민우도 3.60(18위)으로 준수하다. 두 사람은 자신의 팀에서 각각 ‘아기 사자’, ‘아기 독수리’로 불리며 신인 때부터 주목받았다. ‘잠재력 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올 시즌 만개한 모습이다. 게다가 올해 신인왕 레이스를 뜨겁게 달구는 투수도 있다. 이의리(19·KIA 타이거즈)가 2승(2패), 평균자책점 4.50이고, 이승현(19·삼성)은 2홀드, 평균자책점 0.84로 잘 던지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한국 야구에 대형 신인 투수가 없던 시절이 있었다. 2015년 프리미어12 초대 대회를 앞뒀을 때만 해도 쓸 만한 20대 초중반 투수가 없어 대표팀 관계자들이 걱정했다. 김인식 당시 대표팀 감독은 “10년 가까이 내로라하는 젊은 투수가 없다. 사실상 전멸에 가까워 무척 아쉽다”고 말했다. 2019년 우완 이영하(24·두산 베어스)는 17승을 올리며 에이스로 부상했다. 잠수함 투수 정우영(22·LG 트윈스)은 그해 불펜에서 활약하며 신인왕이 됐다. 지난해에는 좌완 투수 소형준(20·KT 위즈)이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그는 압도적 지지로 신인상을 받았다. 구창모(24·NC 다이노스)도 지난해 마운드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9승, 평균자책점 1.74로 활약했다. 소형준과 구창모는 포스트시즌에서도 맹활약해, KBO리그를 이끌 에이스로 꼽혔다. 한동안 사라졌던 영건 투수가 매년 등장하는 건 반갑다. 다만 아직은 꾸준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영하는 지난 시즌 성적이 뚝 떨어졌다. 소형준과 구창모는 올 시즌 나란히 부진하다. 소형준은 9경기에 나와 2승(2패), 평균자책점 4.93이다. 소형준은 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2승을 따냈지만, 계속 꾸준한 모습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구창모는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아 아예 나오지 못한다. 이동욱 NC 감독은 “구창모가 최근 캐치볼을 했는데 미세한 통증을 느꼈다고 한다. 불안감이 있어 언제 등판할지 계획이 서지 않는다. 어렵다”고 걱정했다. 만화 속 주인공처럼 매 시즌 폭발적 투구를 보여주는 건 쉽지 않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처럼 신인 때부터 큰 고비 없이 최고 피칭을 보여주는 선수는 손에 꼽을 정도다. 신예 투수 대부분은 한 시즌 잘하면 다음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2년 차 증후군(sophomore jinx)’에 시달리곤 한다. 집중적으로 연구해서 나오는 타자에게 맞기 시작하면 자신감이 떨어진다. 이를 극복한다면 ‘대형 투수’가 되고, 그렇지 못하다면 ‘반짝 투수’가 된다.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 등도 프로에 와서 초반에는 기복이 있었다. 잘 던지다가도 부상과 슬럼프로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지 못한 시즌도 있었다. 하지만 주저앉지 않고 절차탁마한 끝에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가 됐고 꿈의 무대 MLB에 진출했다 반짝 떠오른 영건을 꾸준한 에이스로 키우려면 지도자의 기다림과 믿음도 필요하다. 구창모를 대형 투수 재목으로 점찍었던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NC 감독 시절 선발투수 기회를 10차례나 주기도 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소형준이 힘들어해도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이 고비를 정면 돌파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 상황을 이겨내지 못하면 평범한 투수가 된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1.06.10 08:30
연예

'아무도 모른다' 김서형의 절차탁마

SBS 월화극 '아무도 모른다'로 첫 단독 주연을 꿰찬 배우 김서형. 25년이 넘도록 연기를 해오는 동안 단 한 번의 연기 논란도 없었다.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서형은 많은 작품의 터널을 지나오며 연기력을 갈고 닦았다. 그러던 중 국민 드라마 '아내의 유혹'의 신애리를 만나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독한 눈에 갖은 악행을 이어가는 희대의 악녀로 폭발적인 에너지로 이끌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행보와 폭주하는 캐릭터를 6개월간 지치지 않고 그려냈다. 신애리로 단련된 김서형의 연기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나면서 더욱 그 강도가 높아졌다. 한국 현대사의 어두운 단면을 투영한 '자이언트' 유경옥에 이어 모략과 음모의 정점에 서 있는 '샐러리맨 초한지' 모가비 등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어셈블리', '굿 와이프'를 통해 국회의원, 로펌 대표 등을 연기하며 성의 경계를 허문 캐릭터로 대중을 만났다. 누구의 아내, 엄마가 아닌 오롯이 그 역할 자체로 극을 이끌어 나갔다. 김서형의 진가는 드라마 'SKY 캐슬'을 만나며 터졌다.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을 만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인기를 한 몸에 얻은 것. 머리카락 한 올도 남김 없이 빗어 넘긴 올백 헤어부터 올블랙 스타일링까지. 김서형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철저하게 계산된 연기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단 한 신도 쉽지 않았을 역할. 김서형은 처절하게 외롭고 힘든 시간들을 묵묵히 버티며 압도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아내의 유혹'부터 'SKY 캐슬'까지 김서형은 악역 혹은 그 경계이거나 세고 강한 캐릭터의 카테고리에 국한됐다. 그러나 '아무도 모른다'로 자신의 색을 바꿨다. 지금까지 해 왔던 센 이미지를 벗고 감성과 공감을 장착한 차영진으로 변신했다. 냉정한 형사의 겉모습에 누구보다 감성적이고 상대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는 역할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상대방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하는 캐릭터를 따스한 감성에 친구의 죽음과 사고를 안타까워하며 때로 자책하기도 하는 절절한 감정으로 수놓고 있다. 김서형의 변신에 눈과 귀를 기울이고 집중해야 하는 이유 또한 여기에 있다. 악녀 이미지로만 점철됐던 그는 '아무도 모른다'를 만나면서 애절한 감성을 선사했고, 처절하게 갈고 닦은 연기력을 매회 폭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김서형이 각고의 노력으로 차영진 캐릭터를 완성했다. 그에게서 선한 이미지와 애절함을 본 대중들은 김서형에게서 멜로와 로맨스의 가능성마저 느끼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4.02 11:54
연예

[★설인사] "노력하는 트둥이들"…트와이스, 마음에 새긴 절차탁마

대세 걸그룹 트와이스의 정유년 키워드는 '노력'이다.올해 햇수로 3년차에 접어든 트와이스는 '우아하게' '치얼업' 'TT'로 이어지는 3연속 홈런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음료, 통신사, 의류, 골프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 편의 광고 촬영까지 찍은 대세 중의 대세다.승승장구 중인 트와이스는 조만간 새 앨범으로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바쁜 행보 속에서도 트와이스는 노력을 멈추지 않고 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당찬 새해 각오를 다졌다."올해 저희가 마음에 항상 새기고 싶은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절차탁마. 언제나 부지런히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사자성어처럼 올해 트와이스는 2016년 저희에게 보여주신 사랑과 성원에 부끄럽지 않도록, 2017년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일간스포츠 독자 여러분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7.01.29 10:00
연예

BMW-토요타, 전략적 협업 정식 계약 체결

BMW그룹과 토요타자동차가 24일 장기적인 전략적 협업 관계 구축의 일환으로 '연료 전지(FC) 시스템의 공동 개발', '스포츠카의 공동 개발', '경량화 기술의 공동 연구 개발'에 관한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정식 계약은 지난해 6월에 체결한 양해각서에 이은 것이다. 양사는 지난해 3월에 시작한 차세대 리튬 이온 배터리 기술에 관한 공동 연구에 이어 제2 단계로 포스트 리튬 전지인 리튬 공기 전지 기술의 공동 연구 시작에 관한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노르베르트 라이트호퍼 BMW그룹 이사회 회장은 "토요타와 BMW 그룹은 장래의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의 실현을 향한 전략적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지금부터 맞이하는 기술적인 변혁기로 인해, 자동차 업계 전체가 큰 도전에 직면하지만, 동시에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번 협업은, 양사의 향후의 계속적인 발전에 있어, 중요한 주춧돌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토요타의 토요다 아키오 사장은 "제휴 합의로부터 약 1년, BMW와의 신뢰 관계가 날이 갈수록 공고해지고, 착실하게 다음 스텝으로 계속 나아가고 있는 것에 감격하고 있다. 여기서부터는 마침내 성과를 내 가는 단계. 향후, 구체적인 공동 개발 속에서의 ‘배움’을 소중히 하면서, ‘더 좋은 자동차 만들기’ 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하여, 양사에서 절차탁마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양사는 2011년 12월에 차세대 친환경차, 친환경 기술에 있어서의 중장기적인 협력 관계 구축에 대한 합의를 비롯, 토요타의 유럽 시장에 대한 BMW의 디젤 엔진 공급에 대해서도 합의한 바 있다. BMW와 토요타는 앞으로도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로서 장래의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의 실현을 향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김환 기자 2013.01.25 17:33
축구

수원서 첫발 떼던 날, 서정원은 무슨 말을?

선수들 앞에 선 서정원(43) 수원 삼성 감독은 무표정했다. 오랜 준비기간을 거친 뒤 친정팀 수원의 지휘봉을 잡고 실시한 감격의 첫 훈련이었지만, 감독의 무게감을 보여주기 위해 기쁜 마음을 애써 억눌렀다. 그는 "즐겁게 하자. 그러나 진지함을 잃지는 말자"고 짧게 말했다. 선수들의 우렁찬 기합소리를 들으며 돌아선 뒤에야 비로소 얼굴에 엷은 미소가 번졌다.서정원(43) 감독 체제로 거듭난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첫 훈련과 함께 새해의 문을 활짝 열었다. 2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소재 클럽하우스에서 코칭스태프 전원과 국내파 선수 31명이 모여 한 시간 반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영하 10도의 매서운 한파 탓에 선수들의 입에서 연신 하얀 입김이 쏟아져 나왔지만, 누구 하나 추위에 굴하지 않았다.서 감독은 준비된 지도자다. 수원에서 전성기를 보낸 뒤 오스트리아 리그에 진출해 잘츠부르크와 리트에서 플레잉코치로 활약하며 국제 감각을 쌓았다. 올림픽대표팀 시절 인연을 맺은 독일인 스승 데트마르 크라머 감독과 꾸준히 교류하며 조언을 구하는 한편,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과 조광래 전 국가대표팀 감독, 윤성효 전 수원 감독 밑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지도자 이력을 쌓았다. 2007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5년 간 절차탁마한 끝에 고대하던 사령탑의 자리에 올랐다.첫 트레이닝의 강도는 생각보다 셌다. 첫 훈련인 만큼 가볍게 몸을 푸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서 감독은 선수들에게 그 이상을 요구했다. 신체의 주요 근육을 강하게 자극하는 코어 트레이닝으로 워밍업을 마친 뒤 600m 가까이 되는 트랙 10바퀴를 돌도록 했다. 이후 볼을 이용한 마무리 훈련으로 감각을 깨웠다. 땀이 비오듯 떨어질 정도로 강도 높은 훈련이 이어졌지만, 누구 하나 불만을 말하지 않았다. 코칭스태프부터 솔선수범했기 때문이다. 서 감독을 비롯해 이병근(40) 수석코치, 최성용(38) 코치, 고종수(35) 코치 등이 선수들과 함께 트랙을 돌았다. 서 감독은 "수원의 새 코칭스태프는 젊지만 각자 선수로서, 그리고 지도자로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물들로 구성됐다"면서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교감하고픈 코칭스태프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첫날부터 함께 뛰었다"며 웃었다. 화성=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TIP: 서정원 감독 첫 미팅에서 한 말은....서 감독은 첫 훈련을 앞두고 선수들과 모여 선 자리에서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말 것을 당부하는 한편, 공평무사한 선수 기용을 약속했다. "어떤 경기에서든 그라운드에는 최고의 선수 11명이 나서겠지만, 앞으로 우리 팀에서 '정해진 11명'은 절대 없을 것"이라면서 "가장 컨디션이 좋고, 해당 포지션에 잘 어울리는 선수가 출전 기회를 얻을 것이다. 어리다는 이유로, 또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실력과 상관없이 차별받는 일은 없을 것임을 확언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의 올 시즌 목표는 '공격축구'와 '재미있는 축구'로 정했다"면서 "수원다운 공격축구를 실현해가다보면 시행착오도 있겠지만, 두려워하지 않겠다.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2013.01.02 19:31
축구

축구해설위원 5인방, “2012년 유럽파 넘버원은 ‘기성용’”

2012년은 '기라드' 기성용(23·스완지시티)의 해였다. 해외축구 전문가들로부터 '양박' 박지성(31·퀸즈파크레인저스)-박주영(27·셀타비고)이 이끌어가던 한국인 유럽파 판도를 재편할 젊은 기수로 공인 받았다. 일간스포츠가 박문성 SBS 해설위원을 비롯해 장지현, 김동완(이상 SBS-ESPN), 한준희(KBS), 이상윤(MBC SPORTS) 등 현역 유럽축구 해설위원 5명과 함께 2012년 유럽 무대를 누빈 한국인 선수 10명에 대한 평점을 매겼다. ◇기성용이 단연 톱2년 연속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기성용이 해설위원들에게서도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받았다. 해설위원 5명 중 이상윤 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이 기성용에게 최고점을 줬다. 찬사도 이어졌다. 한준희 위원은 "스스로를 업그레이드 해 클래스를 보여줬다"고 했고, 장지현 위원은 "스완지시티에서 19경기를 뛰고도 아직까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그 점만으로 활약상을 평가절하해선 곤란하다. 올림픽대표팀과 소속팀 모두에서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박문성 위원은 "새로운 시대가 다가온다"는 표현을 쓰며 향후에 대한 기대감까지 에둘러 표현했다. ◇손흥민, 구자철 등 분데스리가 선수 약진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로 팀을 옮긴 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팀의 주축으로 활약 중이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장지현 위원은 "주어진 기회를 잘 이용해 성공가도에 올라섰다. 올 시즌 활약을 지켜보며 전성기에 돌입했다는 느낌까지 받았다"고 칭찬했다. 올 한해 대형 골잡이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선보인 손흥민에 대해서도 칭찬이 줄을 이었다. 이상윤 위원은 "차붐 이후 최고의 재능이다. 무궁무진한 발전이 기대된다"며 흐뭇한 시선을 보냈다. ◇박지성과 지동원에 대한 아쉬움과 걱정무릎 부상으로 개점 휴업 중인 박지성에 대해서는 걱정 어린 눈길이 모아졌다. 김동완 위원은 "기다리는 시즌이다. 절차탁마해야한다"며 부활 가능성에 높은 비중을 뒀지만, 나머지 위원들은 "에이스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이상윤 위원), "순간의 선택이 인생을 좌우할 수 있다"(박문성 위원) 등의 평을 내놓으며 걱정했다. 소속팀 선덜랜드에서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지동원에 대해서는 '하루 빨리 팀을 떠나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데 의견 일치가 이뤄졌다.한편 부상에서 회복한 이청용에 대해 박문성 위원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시 볼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고, 챔피언십 무대에 새롭게 도전장을 낸 김보경에 대해 이상윤 위원은 "더욱 성장할 잠재력이 높은 선수지만, 아직은 더욱 긴장할 필요가 있다"며 분발을 당부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유럽파 10인 2012년 성적 및 평점-----------------------------------------------------------------------------------순위 이름 소속팀 전반기 성적 후반기 성적 평점 간단 코멘트-----------------------------------------------------------------------------------1 기성용 셀틱→스완지시티 15경기 1골 19경기 A+ 8.2 클래스를 보여준 2012년(한준희)2 손흥민 함부르크 15경기 2골 16경기 6골 A 7.6 나이를 믿을 수 없는 활약(박문성)3 구자철 볼프스부르크→아우크스부르크 17경기 5골 11경기 2골 A 7.5 전성기에 접어드는 느낌(장지현)4 박주호 바젤 15경기 12경기 B 6.3 말이 필요 없는 성실맨(이상윤)5 김보경 카디프시티 - 14경기 1골 B 6.0 영국축구에 좀 더 젖어들어야(김동완)6 이청용 볼턴 2경기 18경기 3골 B 6.0 곧 EPL에서 다시 볼 수 있을 듯(박문성)7 차두리 셀틱→뒤셀도르프 10경기 1골 10경기 C 5.6 기회 적었지만 늘 제 몫은 한다(한준희)8 박주영 아스널→셀타비고 2경기 14경기 3골 C 5.6 희망을 봤다. 이제 날개를 펴라(박문성)9 박지성 맨유→QPR 11경기 1골 12경기 D 4.9 1월이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한준희)10 지동원 선덜랜드 8경기 1골 - F 4.2 또 다른 기회를 빨리 찾아야(김동완)-----------------------------------------------------------------------------------장지현(SBS ESPN)기성용 9.0 공격포인트가 없다는 것으로 평가절하할 수 없다. 올림픽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주축.손흥민 8.0 한국 학원축구 문화를 거치지 않아서일까. 가능성을 제대로 보여줬다. 새로운 성공모델.구자철 8.0 여러모로 임대 이후에 주어진 기회를 잘 활용했다. 전성기에 돌입하는 느낌. 박주호 7.0 꾸준히 경험을 쌓고 있는 중. 계속 예의주시해야. 김보경 7.0 성장하는 단계다.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자.이청용 6.0 기대만큼의 활약은 아니었고, 평범한 수준은 됐다. 큰 부상의 후유증 극복이 관건.차두리 6.0 자기가 좋아하는 축구를 포지션도 바꿔가면서 열심히 적응하려 노력 중.박주영 6.0 스페인에서 활로를 찾았다. 희망을 발견했으니 좀 더 기대해보자.지동원 6.0 마틴 오닐은 자기 자식만 쓰는 스타일이다. 기회조차 없었으니 안타깝다. 박지성 5.0 새로운 변화(이적)에 적응하지 못했다.이상윤(MBC 스포츠플러스)손흥민 7.5 차붐 이후 최고. 무궁무진한 발전이 기대되는 스트라이커기성용 7.0 플레이메이커의 역할을 보여줌. 아시아의 자존심 기라드.이청용 7.0 멋진 부활. 개인적으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로 가면 좋겠다.구자철 7.0 독일에서의 자신감 극대화. 부상 후유증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역할 똑똑히 함.박주호 6.5 성실한 박주호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이야기가 없음. 성실맨.차두리 6.0 언론에서 보도되는 것처럼 존재감이 떨어짐.박주영 6.0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실패. 프리메라리가에서 존재감 살아나고 있지만 좀 더 지켜봐야.김보경 5.0 앞으로 향상될 잠재력 높음. 하지만 아직은 더 긴장해야. 박지성 5.0 팀 적응 실패 부상. 에이스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지동원 5.0 팀 적응 실패.한준희(KBS)기성용 8.0 스스로를 업그레이드 했다. 클래스를 보여준 2012년. 구자철 8.0 올 한 해 제대로 성장했다. 친구 기성용처럼 클래스 증명.손흥민 7.5 적어도 분데스리가에선 1급 공격수 . 김보경 6.0 기대치엔 미흡했다. 경기력도 리그도 새해엔 한 걸음 더.박주호 6.0 유럽에서 웬 만큼 자리는 잡았다. 그래도 더 지켜봐야.이청용 5.5 챔피언십은 너무 작다. 탈출 프로젝트가 필요하다.박주영 5.5 올림픽을 제외하면 잊고 싶은 한 해. 셀타비고에서도 3% 부족하다. 차두리 4.0 언제 불러도 제 몫은 한다. 기회가 적었던 게 흠.박지성 4.0 1월이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지동원 2.0 부디 본인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팀을 찾자.김동완(SBS ESPN)기성용 8.0 빠르게 적응해 스완지시티에 키(Key)가 됐다. 구자철 7.5 날로 발전하고 있는데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다. 한 겹 더 깨야 한다. 손흥민 7.0 꾸준함이 필요하다. 이청용 6.5 트라우마를 지우고 새로운 환경에서 자신의 장점을 빨리 드러내야 한다. 박지성 6.5 기다리는 시즌이다. 절차탁마 해야 한다. 김보경 6.0 잉글랜드 축구에 조금 더 젖어 들어야 한다. 차두리 6.0 이제는 축구를 즐길 때다. 박주영 5.5 셀타비고에서 더 많은 기회를 잡아야 한다. 박주호 6.0 팀의 주축이긴 하지만 스위스리그보다는 더 나은 리그를 위해서 자기 개발이 필요하다. 지동원 5.0 임대나 이적을 통해 또 다른 기회를 빨리 찾아야 한다. 박문성(SBS)기성용 9.0 새로운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손흥민 8.0 그 나이에 그런 활약을 펼치는 게 믿기지 않는다. 구자철 7.0 부상만 없다면 진정한 미래로 떠오를 수 있을 것이다. 김보경 6.0 기다림에 지치지 말기를.차두리 6.0 피로 때문에 지치지 않기를…계속 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박주호 6.0 대표팀 측면수비의 미래다. 더 많은 경험과 기량 향상 바란다.이청용 5.0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시 볼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 박주영 5.0 희망을 보여주고 있으니 앞으로 더 활짝 날개를 펼치기 바란다.박지성 4.0 순간의 선택이 인생을 좌우할 수 있다. 지동원 3.0 선택은 빠를수록 좋다. 뛸 수 있는 곳으로 가자. 2012.12.2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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