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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영웅’ 신태용 감독이 농구 코트 위에 떴다→시투 2연승 [IS 고양]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고양 소노아레나 코트 위에 섰다. 지난해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창단 첫 승리를 함께한 신 감독이, 올해는 팀의 연승을 응원했다. 신태용 감독은 28일 오후 7시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 안양 정관장과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작 전 시투를 맡았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10월에도 고양 소노아레나를 찾아 시투를 맡은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신 감독이 시투한 날, 소노가 창단 첫 승리를 기록했다. 이번 시투는 신태용 감독과 절친한 관계인 이기완 소노 단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 감독과 이 단장은 1970년생 동갑내기다. 이 단장은 과거 국제축구연맹(FIFA) 공인 에이전트로도 활약한 바 있다.경기 전 코트를 밟은 신태용 감독은 마이크를 잡고 “양팀 선수들이 부상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소노가 이겼으면 좋겠다. 파이팅”이라고 외쳤다.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시투에 성공했는데, 이날 그의 슛은 모두 림을 외면했다. 한편 이날 소노는 정관장을 83-70으로 제압하며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신태용 감독이 소노 경기에 시투한 경기에서 승리한다는 공식이 이어졌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10.2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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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40주년 베스트11 ⑥] K리그 최초 60-60 리그 절대강자 신태용

초보 감독 시절 스스로 ‘난 놈’이라는 별명을 지은 주인공. 선수 시절 플레이메이커 역할과 골, 도움까지 다방면에 능한 만능 플레이어였고, 소속팀은 밥 먹듯이 우승하는 리그의 절대강자였다. 동시에 시대를 앞선 팬 서비스로 프로가 무엇인지, 상품성을 갖춘 스타가 무엇인지 몸소 보여줬던 선수. 바로 신태용(53)이다. 일간스포츠가 선정한 프로축구 40주년 베스트11 미드필더진에는 신태용의 이름이 있다. 명단을 선정한 전문가 패널 중에는 11명 중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꼽으면 단연 신태용이라고 평가한 이들도 있었다.신태용은 K리그를 대표하는 기록 제조기이자 스타였다. 한국 프로축구 역대 베스트11을 꼽을 때는 리그에서보다 대표팀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선수들도 자주 거론된다. 그런데 순수하게 리그에서의 활약만 놓고 봤을 때 신태용만큼 큰 자리를 차지하는 거인은 많지 않다. 현재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동시에 맡고 있는 신태용 감독을 전화 인터뷰로 만났다. 신태용은 영남대 졸업 후 1992년 일화 천마(현 성남FC)에 입단했다. 그리고 2004년까지 한팀에서만 뛰며 K리그 통산 401경기 99득점 6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금은 기록이 깨졌지만, K리그 최초로 60-60을 기록한 주인공이다. 100골 가까이 넣은 K리그 미드필더는 신태용이 유일하다. 데뷔 시즌 신인상을 탄 신태용은 3년 후인 1995년 20-20(20골-20어시스트 이상)을 달성했고, 그해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1995년 포항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큰 활약을 하고 MVP로 뽑힌 순간은 신태용 감독이 말하는 ‘선수로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다. 신태용은 1996년 득점왕에 오르고 2년 연속 MVP를 거머쥐었다. 그는 2001년에도 MVP에 등극했다. 루키 시즌이던 1992년부터 5년 연속 베스트11에 선정되는 등 총 9차례 베스트11로 뽑혔다. 신태용은 스타 군단 성남의 독주에 큰 힘을 보탰다. 신태용은 성남 입단 직후 고정운, 사리체프, 이상윤 등과 호흡을 맞추며 3년 연속 우승을 맛 봤다. 2001년부터는 김도훈, 싸빅, 이기형, 윤정환, 김대의 등과 함께 성남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신태용은 현역 시절 박종환, 차경복, 김학범 감독 등 리그 최고의 명장들과 함께 했다. 신태용 감독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투톱에서 섀도 스트라이커를 서거나 공격 쪽으로 치우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주로 했다. 득점과 어시스트를 모두 할 수 있는 포지션이었다”고 회상하면서 “골 넣는 것을 좋아한다. 골 냄새를 잘 맡는 편이었다. 오히려 처음에는 어시스트가 어려웠다. 상황이 다소 애매할 때는 어시스트로 잡히지 않을 때도 많았다. 30-30을 달성한 다음에야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우리팀 멤버가 워낙 좋아서 그 덕도 많이 봤다”고 말했다. 성남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K리그 우승을 휩쓸어갔던 팀이다. 신태용 감독은 “이런 말이 건방지게 들릴 수도 있지만, 그땐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쳤다”고 회상했다. 20-20을 넘어 미드필더로서 60-60까지 신기록을 이어갔던 그는 “기록에는 늘 욕심을 갖고 뛰었다. 하지만 부담은 느끼지 않았다. 당시 미드필더로서 골을 많이 넣는 선수라는 자부심이 있었다. 하지만 내 기록을 이동국, 염기훈 등 후배들이 하나씩 깨 나가는 걸 보면서 섭섭한 마음은 전혀 없었다.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고, 후배들을 더 응원한다”고 말했다. 신태용이라는 선수가 더 특별했던 건 그가 과거 K리그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유머 감각과 톡톡 튀는 팬 서비스 마인드를 갖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신태용은 K리그 통산 99골에서 은퇴했다. 그는 선수 마지막이던 2004시즌에 “100번째 골은 반드시 필드골로 넣겠다”고 선언하고 이후 페널티킥 기회가 와도 차지 않았다. 사실은 이렇게 선언했을 때 시즌이 꽤 많이 남은 상황이어서 충분히 100골을 채울 거라는 예상이 대부분이었지만, 결국 필드골을 추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신태용은 자신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고 99골에서 멈춰섰다.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 한 인터뷰에서 “그냥 페널티킥을 찰 걸 그랬다”고 농담 섞인 고백을 하기도 했지만, 팬과의 약속으로 이슈를 만들어내고 이를 뚝심 있게 지킨 사실은 지금 돌아봐도 놀랍다. 2003년에는 또 다른 에피소드도 있었다. 성남과 수원의 경기 도중 코너킥을 차기 위해 잠시 서 있던 신태용이 수원 팬이 던진 물병이 날아오자 이를 주워서 태연하게 마신 장면이 아직까지 회자될 정도로 유명하다. 신태용 감독은 “수원 팬들에겐 그때 내가 눈엣가시였을 것이다. 안그래도 더운데 물통을 던지길래 고맙다고 마셨다”라고 웃었다. 신태용은 2009년 성남 감독을 맡아 첫승을 거둔 직후 절친한 사이인 레슬링 대표 심권호의 ‘쫄쫄이 레슬링복’을 입고 심권호와 함께 물을 뿌리는 세리머니를 하는 등 지금도 화제가 되는 재미있는 장면을 직접 아이디어를 내서 만들었다.그의 '팬 퍼스트' 행보는 시대를 너무 앞서간 나머지 당시엔 ‘가볍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분명한 철학을 갖고 진지하게 말한다. 신태용 감독은 “난 어떤 상황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다. 나쁜 게 80, 좋은 게 20이면 좋은 부분 20부터 보려고 한다”면서 “팬서비스에 관해서는 선수 때부터 지금까지도 늘 진심이다. 축구를 좋아하는 팬에게는 ‘무한리필’을 해드려야 된다. 축구팬을 존중하고 성심성의껏 대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은경 기자 2023.03.1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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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서귀포] ‘아스나위 절친→적’ 신재혁 “질 생각 없다… 피 튀기는 경기 될 것”

“아스나위는 승리욕이 오르게 하는 선수입니다.”신재혁(22·안산 그리너스)은 ‘절친’ 아스나위(전남 드래곤즈)와 맞대결을 벼르고 있다. 신재혁은 지난 6일 제주 서귀포시 칼호텔에서 열린 2023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데이에서 “아스나위에게 질 생각은 없다. 아스나위의 승리욕이 세다 보니 훈련할 때 나도 승리욕이 올랐다”며 “아스나위랑 붙으면 루즈한 경기보다는 피 튀기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의 차남인 신재혁은 아스나위와 절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영어가 능통한 신재혁은 공통분모가 있는 아스나위와 자주 소통했다. 평소 카페와 식당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제는 적이 됐다. 아스나위가 새 시즌을 앞두고 안산을 떠나 전남 유니폼을 입었다. 신재혁은 “나는 안산과 함께 동계 훈련을 와있는 상황이었고, 아스나위는 미쓰비시컵이 끝나고 바로 전남으로 갔다. 기사를 통해서 알았다. 전남으로 가서 나도 놀랐다”고 했다.2021년 안산에서 프로에 데뷔한 신재혁은 지난해 K리그2 9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3월 프로 데뷔골을 터뜨렸지만,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허벅지 근육을 다치는 등 잔 부상에 시달렸다.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경기력이 올라오는 게 느껴진다”는 그는 “작년에는 짧은 시간을 뛰면서 임팩트를 보여주려고 했다면, 올해는 팀 전술에 어우러질 수 있는 팀을 위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아버지 신태용 감독은 신재혁에게 최고의 선생님이다. 신 감독은 현역 시절 K리그 통산 401경기에 출전해 99골 68도움을 올린 레전드다. 감독으로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신 감독은 신재혁에게도 틈틈이 조언을 건네고 있다. 평소 수줍은 그에게 ‘그라운드에서는 악바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재혁은 “아버지 말씀은 부정할 수 없다. 항상 더 노력하라는 말씀을 하신다. 늘 노력과 자신감을 말씀하신다. 내게 더 독해져야 한다고 하신다. 쉽게 되진 않지만, 아버지 말씀처럼 더 독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프로 3년 차가 돼 여유가 생긴 신재혁은 이번 시즌 비상을 꿈꾼다. 그는 “작년에는 9경기 출전으로 시즌을 마쳐서 아쉬웠다. 올해는 20경기 이상 뛰고 싶다. 공격포인트도 10개 정도 올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서귀포=김희웅 기자 2023.02.0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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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 신태용 "3대 2로 이길 것" 자신감…안정환과 신경전

안정환과 신태용의 불꽃 튀는 한판 승부가 펼쳐졌다. 15일 오후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는 안정환 감독의 어쩌다FC와 신태웅 전 축구감독이 이끄는 어쩌다FC 절친들이 뭉친 신태용호가 맞대결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정환 감독은 "오늘 상대 팀의 실력자가 있다면 그 사람을 영입할 것"이라고 말하며 어쩌다FC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본 경기에서 1승을 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자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 5대 0으로 예상한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신태용 전 감독은 팀원들에게 "시야가 가장 중요하다. 주위를 봐야 패스를 할 수가 있다. 그런데 어쩌다FC는 그런 걸 못하더라.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말하며 팀워크를 다졌다. 이번 경기에 대해 "3대 2로 우리가 이길 것 같다"고 예상하며 시작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패딩 조끼가 걸려 있는 경기에 어쩌다FC는 의지를 불태웠다. 선발 출전 멤버는 골키퍼 김동현을 필두로 모태범, 박태환, 이만기, 허재, 양준혁, 여홍철, 진종오였다. 신태용호는 골키퍼 봉중근, 박준규, 임요한, 최성원, 곽윤기, 알베르토, 문세윤, 조준호로 선발을 구성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2.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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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 안정환, 전설 친구들 활약에 "탐나는 인재 있어"

JTBC ‘뭉쳐야 찬다’에서 전설 친구들의 대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친구 특집 2탄이 이어지는 JTBC ‘뭉쳐야 찬다’ 15일 방송에서는 신태용을 비롯한 절친들이 놀라운 경기력으로 ‘어쩌다FC’를 위협한다. 안정환호와 이들의 절친들이 모인 1일 한정 신태용호는 각 감독의 자존심을 건 축구 대결을 벌인다. 자신만만했던 ‘어쩌다FC’의 예상과 달리 신태용호가 뜻밖의 팀워크와 기량을 자랑하면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다. 특히 이를 본 감독 안정환이 직접 “탐나는 인재가 있다”고 밝혔다고 해 더욱 관심이 쏠린다. 봉중근은 안정적인 세이브로 빛동현에게 위기감을 안기는가 하면 조준호는 모태범과 몸싸움도 마다 않는 열정을, 세리에D 출신 알베르토와 E-스포츠 황제 임요환 역시 안정적인 플레이로 안정환의 엄지 척을 불렀다고. ‘어쩌다FC’의 황금 인맥으로 각계각층 전설들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숨은 축구 실력자들이 속출한 가운데 과연 이들 중 누가 안 감독의 러브콜까지 받았을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스포츠와 엮이면 망한다”던 장성규 또한 ‘뭉쳐야 찬다’에서만큼은 깜짝 반전을 보인다. 자신에게 공을 주지 말라며 소리쳤던 그가 파란만장한 경기 속 ‘어쩌다FC’를 이길 결정적 기회까지 움켜쥐며 신태용에게 함박 웃을 안겼다는 후문이다. 15일 오후 9시 방송.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2.1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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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찬다' 신태용호, 양준혁→박태환 풀스윙 물세례에 '처참'

'뭉쳐야 찬다' 안정환호, 신태용호의 경쟁 구도가 제대로 불붙는다. 15일 오후 9시에 방송될 JTBC '뭉쳐야 찬다'에는 감독 안정환이 이끄는 어쩌다FC와 절친들이 똘똘 뭉친 신태용호가 본격적인 축구 대결에 앞서 경쟁 워밍업에 돌입한다. 사전 족구 대결에서 패한 신태용 호가 물 따귀 벌칙을 수행하면서 전설들과 절친들이 스파크 튀는 입장정리에 나선다. 사랑하는 만큼 강력한 물세례를 끼얹으며 서로의 우정을 확인함과 동시에 다음 승부를 향한 의지를 불태우게 한다. 특히 신태용의 귀가 선언을 부른 양준혁의 만세 타법부터 최성원의 안면을 불타오르게 한 박태환의 풀 스윙까지 전설들의 어마무시한 파워에 처참해진 친구들의 몰골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이들의 경쟁 구도는 워밍업에서 또 한 번 들끓는다. 스트레칭, 패스워크 등 몸을 풀 때마다 서로 매의 눈을 장착해 전력 체크에 나선 것. 하체 힘을 테스트하는 허벅지 싸움에 안정환 대 봉중근, 신태용 대 양준혁으로 맞붙는 뜻밖의 종목 간 매치가 성사된다. 그라운드를 누비는 말벅지 축구계와 체급부터 남다른 야구계 중 어느 쪽이 '하체왕' 타이틀을 가져갔을지 주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2.1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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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IS] '뭉쳐야 찬다' 안정환 VS 신태용, 역대급 매치에 자체 최고 7.9%

'뭉쳐야 찬다'가 전설들의 절친들이 함께한 라인업으로 역대급 재미를 터뜨렸다. 8일 새로운 선수 박태환의 신고식과 어쩌다FC의 친구 특집이 펼쳐진 JTBC '뭉쳐야 찬다' 25회는 시청률 7.9%(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계속되는 성장에도 불구하고 위기에 놓인 어쩌다FC는 이날 박태환의 입단으로 전력을 강화했다. 입이 귀에 걸린 전설들은 격한 환영을 보냈고 "라떼는(나 때는) 말이야"라고 깐족 덕담을 보탠 이형택의 활약은 웃음을 예열했다. 안정환 감독이 분위기 쇄신을 위한 친구 특집을 준비해 전설들이 절친 섭외에 나섰다. 신태용, 봉중근, 조준호, 곽윤기, 장성규, 박준규, 문세윤, 임요환, 최성원, 알베르토 몬디까지 스포츠계와 예능계를 아우르는 황금 인맥이 완성됐다. 직속 후배 안정환과 대결하게 된 신태용은 직접 절친 선수들의 전력 파악에 나섰다. 장성규는 헤딩이 아닌 안면강타 슛을, 알베르토는 세리에D 출신 명성을 입증하는 등 극과 극의 실력차를 보여 더욱 흥미진진한 승부를 기대케 했다. 특히 몸풀기로 안정환 팀과 신태용 팀으로 맞붙은 족구 대결은 꿀잼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쫄깃한 랠리 속 엄습하는 위기감을 느낀 안정환이 고급 회전기술을 감행했고 신태용 역시 "나 지저분해!"라며 더티 플레이를 선언해 진흙탕 싸움이 벌어진 것. 한 세트가 멀다하고 이의를 제기하며 아웅다웅한 전설들은 벤치 클리어링까지 불사, 허재는 새빨개진 얼굴로 '허불낙'을 재소환하기까지 해 그야말로 쉴 틈 없이 배꼽을 잡았다. 족구에서 이정도인 안정환 호와 신태용 호의 신경전이 본 경기인 축구에서는 얼마나 치열한 싸움을 벌일지 15일 오후 9시 '뭉쳐야 찬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2.0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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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뭉쳐야 찬다' 안정환 vs 신태용, 반칙 난무 더티 족구대결 웃음↑

신태용 전 국가대표 축구감독이 '뭉쳐야 찬다'에 떴다. 안정환은 선배의 등장에 깍듯한 인사로 맞았고 두 사람을 중심에 둔 대결 구도가 웃음을 선사했다. 정정당당은 갈수록 사라졌고 반칙이 난무하는 더티 족구대결이 웃음 포텐을 터뜨렸다. 8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는 '축구하자 친구야' 특집으로 꾸며졌다. 어쩌다FC의 절친들이 모습을 드러낸 것. 양준혁이 부른 절친 신태용 전 감독을 시작으로 방송인 장성규, 야구선수 출신 봉중근,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 유도 선수 출신 조준호, 배우 박준규, 최성원, 개그맨 문세윤,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 E-스포츠 황제 임요환까지 총출동했다. 신태용 전 감독이 나타나자 어쩌다FC 안정환 감독은 한층 공손해졌다. 90도 인사로 그를 맞았고 "안정환 감독이 신 감독을 그리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는 멤버들의 장난에 어쩔 줄 몰라하며 진땀을 흘렸다. "존경하는 선배님이자 감독님"이라고 해명하며 진한 의리를 자랑했다. 어쩌다FC 절친들은 신태용 전 감독을 중심으로 새로운 팀을 결성했다. 기본기를 테스트했다. 신태용 전 감독은 봉중근, 알베르토의 축구 실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활약을 기대했다. 이후 족구대결이 시작됐다. 몸풀기 게임이었다. 그러나 벌칙 물 싸대기를 피하기 위한 몸부림은 강했다. 안정환은 더티한 플레이로 배꼽을 잡았다. 지저분하게 경기한다는 지적에도 꿋꿋하게 승기를 잡으려고 했다. 진흙탕 싸움이 이어졌다. 신태용 전 감독은 안정환 팀의 서브가 잘못됐다고 지적하며 맞섰고 안정환은 회전 서브, 강한 슈팅 등으로 응수했다. 3세트까지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고 안정환 팀이 최종 승리했다. 물 싸대기 벌칙 앞에 놓인 신태용 전 감독 팀. 웃음을 자아내며 주말 안방극장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2.0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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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 전설의 절친들 뜬다…신태용→장성규 인맥 총출동

'뭉쳐야 찬다' 전설들의 절친이 모인다. 8일 오후 9시에 방송될 JTBC '뭉쳐야 찬다'에는 감독 안정환이 전설들의 기 살리기 프로젝트를 준비한다. 전설들의 절친들을 초대해 어쩌다FC와 대결을 펼치는 특별 친선전으로 재미는 물론 1승까지 노리는 것. 뜻밖의 인간관계 테스트가 된 친구 섭외 결과 전(前) 축구 국가대표 감독 신태용이 첫 번째로 등장해 놀라게 한다. 직속 후배인 감독 안정환은 버선발로 뛰쳐나가 그를 맞이한다. 이어 특급 좌완 투수 봉중근,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유도 메달리스트 조준호가 모습을 드러낸다. 전설 옆에 또 전설이 자리한 어벤져스 팀이 만들어진다. 여기에 대세 장성규를 비롯해 배우 라인 박준규, 최성원, '맛을 아는 녀석' 문세윤, '세리에 D리그 출신' 실력자 알베르토 몬디와 'E-스포츠계 황제' 임요환까지 의외의 인맥이 총출동한다. 장성규는 "'선넘규' 캐릭터는 메이드 바이 정형돈이다"라며 뜻밖의 친분을 드러낸다. 문세윤은 섭외 단계부터 "'뭉쳐서 구워먹자' 하는 날이야?"라고 반색한 사실이 알려지며 예측불가 재미를 예고하고 있다. 전설급 친구들이 모여 어쩌다FC와의 팽팽한 축구 대결을 예고하는 가운데 몸풀기 족구 대결로 기선 제압에 나선다. 과연 어느 팀이 선(先)승을 가져갔을지 궁금해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2.06 15:30
축구

’손흥민 짝찾기’ K리거 부진할수록 기회는 해외파에게

최종 엔트리 23인, 그 중에서도 ‘공격의 핵’ 손흥민(25·토트넘)의 짝이 될 선수는 누구인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까지 반 년 남짓 남은 가운데 ‘손흥민 짝찾기’ 프로젝트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신태용(47)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공수 양면에서 각각의 화두를 안고 있다. 특히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도 불안을 드러낸 수비 조직력은 신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하는 문제다. 신 감독은 수비 전력 대부분을 동아시안컵에 기용할 수 있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본선을 위해 수비 조직력을 어느 정도 가다듬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회 첫 경기인 중국전에서 2실점을 허용하며 여전히 불안을 남겼다. 남은 6개월 동안 수비 조직력을 얼마나 다듬을 수 있느냐가 신태용호의 과제라는 것을 여실히 증명한 한 판이었다. 공격 면에서도 고민은 남아있다. 지난 11월 콜롬비아-세르비아와 치른 A매치 2연전에서 손흥민을 투톱과 원톱으로 다양하게 기용하며 공격 옵션을 실험했던 신 감독은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플랜 B’를 찾을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번 동아시안컵은 A매치 기간이 아닌 탓에 유럽파 선수들을 소집할 수 없어서 손흥민 없는 공백을 메워야 한다. 따라서 공격의 빈 자리에서 선수들이 얼마나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는지 파악하고, 원톱 혹은 손흥민의 파트너로 뛰며 전방을 책임질 선수를 가리는 것이 또 하나의 계획이다.바로 이 부분에서 김신욱(29·전북 현대)이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한 경기가 첫 경기 중국전이다. 경기 자체는 내용과 결과 모두 아쉬움이 남았지만 김신욱에겐 그동안 대표팀에서 희미했던 자신의 경쟁력을 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날 김신욱은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전반 12분 이재성(25·전북 현대)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19분에는 헤딩으로 공을 떨어뜨려 주는 절묘한 패스로 이재성의 추가골에 도움을 기록하는 등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그동안 대표팀에 승선하고도 주로 후반 조커 역할에 그쳤던 김신욱으로선 선발로 나서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펼친 값진 기회였다. 장점인 196㎝의 큰 키를 이용한 제공권 장악,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민첩한 몸놀림과 드리블 실력 등 자신의 쓰임새를 잘 보여줬다는 평가다. 스웨덴, 독일 등 피지컬이 좋은 유럽 선수들과 맞붙어야 하는 내년 월드컵 본선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옵션임을 증명한 셈이다.김신욱은 손흥민과 ‘톰과 제리’로 불릴 만큼 절친한 사이라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소속팀은 다르고 뛴 리그도 다르지만 대표팀 소집 때마다 끈끈한 우정을 과시해왔다. 눈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사이가 좋은 만큼, 그라운드에서 투톱으로 나섰을 때도 찰떡같은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문제는 다른 선수들이다. 아직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다른 K리거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가 ‘손흥민 짝찾기’ 경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앞서 11월 A매치 2연전에서 손흥민의 파트너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이근호(32·강원 FC)는 몸상태 때문에 첫 경기에 뛰지 않았으나 2차전 북한과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콜롬비아-세르비아전 만큼의 활약을 보여준다면 이근호도 손흥민의 파트너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상대적으로 입지가 약한 ‘도전자’ 입장에서 뛰게 된 이정협(26·부산 아이파크) 진성욱(24·제주 유나이티드)의 경우 이번 동아시안컵이 가장 중요한 고비다. 이정협은 지난달 콜롬비아와 평가전 후반에 투입됐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동아시안컵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해야 한다. 만약 동아시안컵에서 만족스런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손흥민의 파트너는커녕 본선행도 위험할 수 있다. A대표팀 첫 발탁인 진성욱은 말할 것도 없다. 연합뉴스이들이 동아시안컵에서 신 감독의 마음을 훔치지 못한다면 기회는 유럽파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 당장 동아시안컵에서 김신욱이 ‘손흥민 짝찾기’ 프로젝트에 경쟁자로 부상한 다음날, 유럽에서도 또 한 명의 장신 공격수가 멀티골로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10월 6일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카타르와 홈 경기를 마지막으로 한동안 대표팀에 불리지 않았던 석현준(26·트루아)이 그 주인공이다.석현준은 10일(한국시간) 열린 프랑스 리그앙 AS모나코와 경기에 출전해 혼자 두 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 멀티골로 시즌 4·5호골을 터뜨린 석현준은 팀내 득점 선두로 나섰고, 리그 전체에서는 권창훈(25·디종) 등과 함께 득점 공동 12위에 올랐다. 특히 1~3호골을 터뜨린 지난 26일 앙제전까지는 3경기 연속 득점을 올려 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석현준은 ‘저니맨’이란 별명처럼 오랜 기간 동안 유럽 무대에서 여러 팀을 옮기며 뛰어왔다. 좋은 모습을 보일 때도 있었지만 여러모로 고초를 겪을 때도 많았다. 팀, 혹은 리그에 적응하지 못하고 임대되거나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이적한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끝에 리그앙 무대에 무사히 안착했다.신 감독도 석현준의 활약상을 주목하고 있다. 190cm의 장신을 바탕으로 체격 조건이 좋은 유럽 선수들과 밀리지 않고 맞서는 모습, 탁월한 발기술과 슈팅력 등 자신의 장점을 살리며 유럽 무대에서 득점포를 기록하는 상황이 인상적이다. 신 감독은 앞서 E-1 챔피언십을 마치고 나서 곧바로 유럽으로 건너가 유럽파 선수들을 점검한다. 석현준 역시 신 감독의 ‘시찰 명단’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감독이 살펴 볼 또 한 명의 선수는 황희찬(21·잘츠부르크)이다. 황희찬은 ’신태용의 황태자’로 불리다가 부상 여파로 지난달 두 차례 평가전 때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러나 여전히 러시아행 가능성이 높은 선수 중 한 명이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시즌 9골을 기록 중이다.황희찬의 가장 큰 장점은 유럽 선수들과 몸싸움에 밀리지 않는 저돌적인 플레이다. 소속팀에서 몸상태를 회복한 뒤 경기에 나서 잇달아 골을 터뜨리고 있다는 점도 대표팀 재합류에 긍정적인 신호다. 신 감독이 이미 스타일을 파악하고 있는 선수라 경쟁 궤도에 다시 올라오면 김신욱, 석현준과 경쟁에서 한 발 앞설 수 있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7.12.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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