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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바늘구멍' 통과해 '금·금·금·금·금', "한국은 항상 위협당했지만 슬기롭게 이겨냈다"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최초로 금메달 5개를 싹쓸이한 대표팀이 6일 귀국했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한 선수들은 각자의 목에 금메달을 주렁주렁 매단 채 100여 명의 팬들의 환대를 받았다.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기쁘고 행복하다"라며 각자 커다란 메달을 들어 보였다.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개인전까지 3관왕에 오른 임시현(21·한국체대)은 "에이스라는 부담감이 없진 않았지만,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끝까지 할 수 있었다"며 "(금메달을 3개나 걸고 있어) 목 디스크에 걸릴 정도다. 하지만 너무 행복하다"라며 활짝 웃었다.대회 3관왕과 함께 한국 선수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리스트(5개)로도 이름을 올린 김우진(32·청주시청)은 "한국은 항상 (모든 국제대회에서) 위협을 당했다. 세계 선수들이 한국이 가장 강하다는 걸 알고 맞춤 전략을 들고나온다. 위기도 많았다. 하지만 이런 위기를 계속 겪으면서 슬기롭게 잘 해결했던 것 같다. (3관왕이 되어 귀국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한국 양궁 대표팀은 파리 올림픽에서 새 역사를 썼다. 남·여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그리고 남·여 개인전까지 석권하면서 금메달 5개를 싹쓸이한 것이다. 여자 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10연패 대업으로 서막을 올렸다. 임시현과 전훈영(30·인천시청) 남수현(19·순천시청)이 호흡을 맞춘 여자 대표팀은 앞선 선배들이 이뤄냈던 기록을 10회 연속으로 늘렸다. 곧바로 김우진과 이우석(27·코오롱) 김제덕(20·예천군청)이 남자 단체전 3연패로 흐름을 이었다. 김우진과 임시현, 두 남녀 에이스가 호흡을 맞춘 혼성 단체전 역시 이변은 없었다. 나아가 여자·남자 개인전에 나선 임시현과 김우진은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양궁 대표팀의 홍승진 총감독은 "그동안 (다양한 환경에서) 스페셜 매치를 치르며 훈련했다. 지도자와 선수가 모두 하나가 된 결과"라며 기뻐했다. 홍 감독은 "여자 단체전과 남자 개인전 등 슛오프가 많았을 만큼 상대 팀의 실력도 상당했다. 타 팀의 한국인 지도자가 7명이라는 점도 부담이었다. 목표보다 많은 메달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대회가 진행될수록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돌아봤다. 파리 올림픽 양궁 대표팀의 목표는 금메달 3개였다. 30년 넘게 세계 최강 자리를 지켜왔지만, 이번 대표팀에 대한 우려는 적지 않았다. 특히 여자 대표 선수 3명은 모두 올림픽이 처음이었다. 심지어 임시현을 제외한 두 명은 국제대회 경험조차 없는 사실상 무명의 선수들이었다. 남자 대표팀 역시 이우석이 처음 올림픽에 나서는 등 예전 전력만 못하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매년 6회에 걸쳐 진행되는 양궁 대표 선발전은 "올림픽보다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수한 선수들이 많아 경쟁이 치열한 데다 '과거의 경력'과 상관없이 오직 '현재의 실력'만 평가하기 때문이다.'바늘구멍'을 통과해 올림픽 무대까지 선 양궁 대표 선수들은 세계 무대에서 '거인'이 됐다. 경험이 부족하다는 남수현과 전훈영조차 올림픽의 중압감을 어렵지 않게 이겨냈다.대표팀 맏형 김우진은 “누구든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을 만큼 공정한 시스템이 한국 양궁이 최강을 유지하는 비결 중 하나”라고 했다. 양창훈 양궁 여자대표팀 감독도 “선수 구성이 새로 크게 바뀌면서 최약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저희 선발전은 너무 공평하고 또 공정하다. 왕관의 무게를 버티면서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우진을 필두로 한 세대교체 선순환도 양궁 강국이 된 비결 중 하나다. 김제덕은 "2016 대회에서의 김우진을 보고 올림픽 꿈을 키웠다. 이번에 (김우진이) 3관왕을 했는데 더 많이 노력해서 나도 (다음 대회에서) 좋은 성적 거두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우진과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딴 임시현도 "가장 가까이서 오빠가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는지 알게 됐다.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좋은 경기력을 끌어낸 게 존경스러웠고, 나도 우진 오빠처럼 (최다 메달리스트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우진은 "(김)제덕이는 단체전에 꼭 필요했던 선수다. 우리가 긴장하던 순간에 크게 파이팅을 외쳐준 덕분에 힘이 됐다"라고 말했다. 여자 대표팀 '맏언니' 전훈영은 "(임)시현이가 에이스 역할을 해주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세대와 성별을 뛰어넘어 대표팀 모두가 서로를 응원하며 금메달 5개를 합작한 것이다.양궁 대표팀은 이번 5관왕에 안주하지 않는다. 벌써 4년 뒤 있을 로스앤젤레스(LA) 대회를 겨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때까지 또 치열한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러야 한다. 선수들은 "일단 이번 주는 쉬고, 그다음에 (선발전을) 생각하겠다"라고 말했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인천공항=윤승재 기자 2024.08.07 09:08
국가대표

[오피셜] 여자축구 벨 감독, 4년 8개월 만에 떠난다…상호 합의 계약 종료

지난 4년 8개월 간 여자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대한축구협회는 20일 "벨 감독과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조기종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지난해 두 번째 연장 계약을 체결했던 벨 감독의 임기는 올해 12월 말까지다. 축구협회와 벨 감독은 최근 계약연장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경우 계약 종료시점도 검토하기로 했다.축구협회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현재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고, 그 준비를 지금부터 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벨 감독 역시 향후 거취나 개인적인 계획을 고려할 때 6개월 남긴 현시점에서 계약을 마무리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결국 계약종료는 서로 원만한 합의로 진행됐다. 위약금이나 잔여연봉 등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게 축구협회 설명이다.잉글랜드 출신 벨 감독은 한국 여자축구 역사상 첫 외국인 감독이었다. 재임기간 동안 A매치 49경기에서 24승 10무 15패를 기록했다.축구협회는 여자축구의 제한된 저변과 인력풀에서 세대교체를 이끌고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올해 여자대표팀은 예선이나 본선 등 주요 국제대회 관련 일정이 없는 가운데 이달 초 미국과 원정 친선경기로 A매치 두 경기를 치른 바 있다. 향후 정해진 주요 일정으로는 내년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챔피언십이 있다. 김명석 기자 2024.06.20 13:07
배구

한국 여자배구, 모랄레스 체제 공식전 패배...VNL 28연패

한국 여자배구가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첫 경기에서 완패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랭킹 40위)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랑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2024 VNL 첫째 주 1차전에서 랭킹 6위 중국에 세트 스코어 0-3(15-25, 16-25, 14-25)으로 완패했다. 블로킹 대결에서 6-12로 열세를 보이며 제공권 장악에 실패했다. 세트 초반에는 대등한 경기를 하다가, 한 순간에 승기를 내주는 양상이 이어졌다. 중국은 네 선수가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렸다.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는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12득점으로 분투했지만, 팀 패전을 막지 못했다. 2021년부터 이어진 VNL 연패는 28로 늘어났다. 한국은 2022, 2023년 2년 연속 12전 전패를 당하며 망신을 당한 바 있다. 승점도 얻지 못했다. 대한배구협회는 지난 3월, 모랄레스 당시 푸에르토리코 여자대표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유럽 클럽팀 감독을 겸직하며, 한국에는 짧은 시간만 머문 전임 감독 세자르 에르난데스와 달리, 한국 대표팀 전임 감독을 맡기로 했다. 호흡을 맞춘 시간은 짧다. 이날 중국전 패전도 예상 밖 결과는 아니다. 하지만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한국의 17일 홈팀 브라질과 VNL 2주 차 2차전을 치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5 08:06
배구

위기의 한국배구 구할 '한잘알' 외국인 감독들, 성적·세대교체 두 마리 다 잡는다

배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페르난도 모랄레스(푸에르토리코) 여자 대표팀 감독과 이사나예 라미레스(브라질) 남자 배구 대표팀이 출사표를 냈다. 두 감독은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지휘봉을 잡은 소감을 전했다. 라미레스 남자 대표팀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맡게 돼 영광이다. 남자 배구가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모랄레스 여자 배구 대표팀 감독은 "한국 여자배구가 세계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했는지 안다. 여자 대표팀이 과거 좋은 성적을 냈던 자리로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라미레스 감독은 브라질, 바레인, 파키스탄 대표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며 국제 배구에 대한 경험이 많은 지도자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파키스탄 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에 3-0으로 승리한 바 있다. 한국 대표팀을 상대하는 감독으로서 전문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국내 선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 배구를 잘 안다"고 말한 라미레스 감독은 "한국은 좋은 기술을 가져서 까다로운 팀이다"라면서도 "현대 배구는 미들블로커와 파이프(중앙 후위) 공격 활용이 중요한데 한국은 이걸 많이 사용 안 한다는 걸 알았다"라며 한국 남자배구의 단점을 지적했다. 라미레스 감독은 "한국 선수는 서브가 좋다. 현대 배구는 서브가 좋아야 승리할 수 있다. 조직력 훈련으로 약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릴 생각에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푸에르토리코 대표팀과 다양한 리그에서 세터로 활약한 페르난도 모랄레스 여자대표팀 감독은 푸에르토리코 여자대표팀의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직후 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 세대교체로 인해 전력이 약화된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을 현재 세계랭킹 16위로 끌어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예선전에서는 4승 3패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주부터 진천체육관에서 훈련을 소화 중이다. 모랄레스 감독은 "전술과 전략적으로 보완점이 있는 건 분명하다"라면서도 "(훈련을 통해) 특정 부분이 향상하는 모습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배구 외적으로 V리그 구단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와 같은 높은 수준의 국제 대회에서 성적을 내려면 구단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뛰어난 선수를 선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배구는 2020 도쿄 올림픽 4강 진출 이후 하락세를 거듭했다. 김연경과 양효진 등 주축 선수들이 은퇴 하면서 전력 누수가 생겼다. 후임 감독인 세자르 곤잘레스 감독도 세대교체에 실패했다. 하지만 모랄레스 감독은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에서 세대교체를 성공항 경험이 있다. 그는 "김연경을 비롯한 한국 여자배구 황금세대가 떠나고 못 한 건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세대교체 시기에는 과도기가 필요하다"고 자기 경험을 공유했다. 이어 그는 "과도기를 잘 버티고 세대교체를 완성할 준비가 됐다. 스타플레이어 공백을 팀플레이로 채운다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남자배구도 세대교체에 나선다. 고교 졸업 후 이탈리아 1부 리그에 직행한 이우진(베로 발리 몬차)과 미들블로커 최준혁(인하대) 등 '비(非) V리거'를 선발한 것이 그 맥락이었다. 라미레스 감독은 "최준혁은 미들블로커로서 풋워크가 무척 좋다. 잠재력을 보고 선발했다. 이우진은 개인적으로 친분 있는 이탈리아 코치에게 물어봤는데, 아직 정식 1군 스쿼드에는 못 들어가도 열심히 연습하고 수준도 높다고 하더라. 직접 보고 싶은 마음에 불렀다"고 설명했다. 두 감독은 앞으로의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약속했다.여자배구 대표팀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5월 14∼19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5월 28일∼6월 2일), 일본 후쿠오카(6월 11∼16일)를 돌며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을 치른다. 여자 대표팀은 최근 VNL에서 승리 없이 27연패를 기록했다. 최근 두 시즌엔 승점도 없었다. 세계랭킹은 40위까지 떨어졌다. 모랄레스 감독은 "일단 세계랭킹을 올리는 게 목표다. 우리 선수 구성을 보면 그것보다는 좋은 자리에 있어야 한다. 랭킹을 올리고,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게 목표다. 배구 외적으로는 '좋은 분위기'를 형성해서 오고 싶은 대표팀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라미레스 남자 대표팀 감독은 오는 6월 2일 바레인에서 열리는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에서 국제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라미레스 감독은 "올해 챌린지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서는 대표팀이 소집하면 좋은 팀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라고 했다.윤승재 기자 2024.04.25 15:14
스포츠일반

한국 여자탁구,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결승행...중국과 우승 다퉈

한국 여자 탁구가 2023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결승에 올랐다.한국의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서효원(한국마사회)은 5일 강원특별자치도 평창의 평창돔에서 열린 대회 3일째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홍콩에 매치 점수 3-0으로 승리하고 두 대회 연속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중국이다. 2021년 도하 아시아선수권 여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한국은 당시 동메달 팀인 홍콩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단 1게임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승리'를 거뒀다.1단식에 다선 '맏언니' 서효원부터 리호이만을 3-0(11-8, 11-7, 12-10)으로 물리치며 기선을 제압했다.팀의 '막내 에이스' 신유빈은 2단식에서 주청주를 3-0(11-6, 11-8, 11-7)으로 돌려세우며 승리의 배턴을 이어받았다.전지희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3게임에 잠시 흔들리며 리드를 내주기도 했지만, 듀스 승부 끝에 리호칭에게 3-0(11-7, 11-9, 14-12)으로 이겼다. 경기 직후 선수들은 “전날 8강전에서 태국을 상대로 약간 고전했기 때문에 조금 더 단단한 각오로 나왔다. 생각대로 잘 풀려서 좋다”고 환한 표정으로 소감을 전했다. 선수들은 “단체전 마지막 경기를 결승으로 치를 수 있게 된 것도 기쁘다”면서 “중국전은 승패를 떠나서 후회 없는 경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오광헌 여자대표팀 감독은 “사실 우리나라에서 하는 것이 좋은 점도 있지만 부담도 긴장도 더 클 수 있다. 잘 극복해주고 있는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3.09.05 16:08
프로축구

우승은 놓쳤지만...동아시안컵서 희망도 본 한국 여자축구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1승1무1패(승점4)로 일본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마무리했다. 목표로 했던 우승은 실패했고, 26일 최약체 대만을 상대로 4-0 승리했을 뿐 나머지 2경기에서는 2득점(3실점)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 여자대표팀은 집중력 부족에 아쉬움을 삼켰다. 첫 상대였던 일본은 이번 대회에 23세 이하 젊은 선수들로 팀을 짰다. 한국이 일본을 꺾을 절호의 기회였지만 수비 집중력이 무너져 2-1로 졌다. 2차전에서는 중국을 상대로 슈팅 5-1(유효슈팅 3-0)의 좋은 경기 내용을 만들고도 1-1 무승부에 그쳤다. 전반에 들어간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30분 이후에 실점했다.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집중력이 저하된 건 결국 체력의 문제가 크다. 콜린 벨 여자대표팀 감독은 “피지컬을 올리고 파워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후반 30분 이후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지소연 외에 해결사가 더 있어야 한다는 점도 여자대표팀의 여전한 과제다. 이번 대회에서 벨 감독은 지소연을 최전방이 아닌 2선의 플레이메이커로 기용했다. 지소연은 일본전의 터닝 슛 골과 같은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면서 자신의 몫 이상을 했다. 다만 여전히 어린 선수들의 결정력과 시야가 지소연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여자대표팀의 진짜 목적지는 내년 7월 호주·뉴질랜드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이다. 내년 월드컵 본선 티켓을 확보한 여자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희망을 본 부분이 있다면, 그건 선수들의 열정과 팀워크다. 주장 김혜리는 “벨 감독님이 우리가 흐트러졌을 때는 강한 메시지를 남기다가도 힘들어할 때는 위로를 해주신다. 과연 어떤 감독님이 우리를 이토록 믿어주고 아껴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고맙다”고 인터뷰에서 진심을 전했다. 그만큼 벨 감독 아래 선수들이 하나로 뭉치는 힘이 강하다는 뜻이다. 벨 감독은 한국이 일본에 졌을 때는 선수들을 강하게 질책했지만, 중국과 비긴 직후에는 또 달랐다. 라커에서 그는 “아쉬움이 있다는 건 좋은 것이다. 우리가 더 나은 팀이란 걸 알고 있다는 뜻”이라며 “지금의 아쉬움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활용하자”고 독려했다. 그는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약점과 강점을 잘 파악했다”고 평가했다. 김혜리는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아쉬움으로 끝나면 안 된다. 이제 우리도 이기는 습관이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대표팀의 과제에 대해 "선수 개개인이 더 강해져야 한다. 한 명에 의존하지 않고 다 같이 공격하고 다 같이 수비해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은경 기자 2022.07.26 20:58
축구

김일성경기장에서 애국가 부르다…윤덕여팀, 인도와 첫 경기 10-0 대승

남.북한은 같은 한반도에 있지만 시차가 난다. 북측이 30분 느리다. 평양 현지시간으로 2017년 4월5일 오후 5시53분. 김일성경기장의 장내 아나운서가 차분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관람자 여러분, 인디아 팀과 대한민국 팀 선수들이 입장하겠습니다."태극기가 인도 국기, 아시아축구연맹(AFC)기와 나란히 트랙을 빠져나가 그라운드에 세워졌다. "대한민국 국가를 연주하겠습니다." 북한 축구의 성지로 불리는 김일성경기장에 처음으로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순간이었다.이날 평양엔 아침부터 줄기차게 비가 내렸다. 그럼에도 앞서 열린 북한-홍콩 맞대결(북한 5-0 승) 때 1만3500여명이 김일성경기장을 찾았고 홈팀 경기가 끝난 뒤에도 비를 맞지 않는 관중석 상단에 5000여명이 남아 남측 축구팀이 사상 처음으로 평양에서 벌어지는 AFC 주관대회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지켜봤다.인도 국가가 울릴 때 기립한 사람들은 남측 국가가 연주될 때도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았다. 지난달 한.중전 때 터져나온 야유 같은 것도 없었다. 조용히 그라운드를 지켜보며 예의를 다했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이 고대하던 평양에서의 첫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여자대표팀은 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요르단 여자아시안컵 예선 B조 1차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6위 인도를 맞아 10-0 대승을 거뒀다.강유미가 전반 11분 인도의 밀집수비를 뚫고 첫 골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한국은 이민아의 추가골과 이금민의 연속골 등을 합쳐 전반에만 5-0으로 훌쩍 앞서나갔다. 이틀 전 북한이 인도를 8-0으로 이겼기 때문에 '윤덕여호'도 남.북전에서 무승부를 이룰 경우, 돌출될 수 있는 다득점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득점 뒤 한국 선수들이 볼을 갖고 하프라인으로 뛰어가 실점한 인도의 빠른 킥오프를 유도했다.후반에도 한국은 5골을 넣으며 첫 테이프를 잘 끊었다. 이금민의 해트트릭을 비롯해 이민아 유영아 지소연 이은미 등이 골고루 득점했다.킥오프 뒤 고요함 속에 경기를 관전하던 북측 관중은 숨겨놨던 '본심'을 서서히 공개했다. 남측 축구대표팀이 평양에서 경기하는 게 생소하기도 했고, 또 남.북이 한 장 뿐인 여자아시안컵 본선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있는 듯 했다. 아무래도 약팀 인도를 응원했다. 뒤로 물러서서 수비만 하던 인도 선수들이 하프라인을 넘어 치고 나갈 때면 경기장이 서서히 시끄러워졌다. "(패스를)반대로", "(앞으로)나가라", "(상대 선수를)붙으라" 등의 외침이 터져나왔다.하지만 실력에서 너무 크게 뒤지다보니 인도 선수들은 곧 볼을 빼앗겼고, 그 때마다 '너무 못한다는 듯' 해학이 담긴 큰 웃음을 지어보였다. 남측 여자선수들이 상대 골망을 흔들 때마다 "아…"하는 탄식이 관중석에서 흘러나왔지만 야유나 비난의 목소리는 없었다.전반전이 끝나며 승부가 사실상 결정된 뒤 많은 인파가 빠져나갔다. 그래도 2500명 가량이 끝까지 '남조선'에서 온 축구팀 경기를 지켜봤다. 후반 초반 인도 골키퍼가 같은 팀 선수의 백패스를 잡아 페널티지역 내 간접프리킥을 내줄 땐 "문지기가 멍청하구만"이라고 말하며 축구 지식을 펼치는 이도 있었다. 장내아나운서는 "대한민국의 7번 리민아 선수가 득점했습니다"과 같은 방식으로 두음법칙을 적용하지 않았다. 경기장 내에선 금연이 철저하게 지켜졌다.남.북은 7일 오전 3시30분 내년 여자아시안컵 본선은 물론, 2019년 프랑스 여자월드컵 본선 티켓까지 사실상 걸린 일전을 김일성경기장에서 벌인다.평양=공동취재단 2017.04.05 21:12
스포츠일반

기대주에서 에이스 꿈구는 20살 탁구대표 김동현

만년 기대주에서 이제는 당당히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로… 남자탁구대표팀 김동현(20·에쓰오일)이 비상(飛上)을 준비하고 있다.김동현은 지난달 27일 충남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탁구대표팀 선발전에서 9승2패, 전체 1위로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풀리그 방식으로 열린 선발전에서 김동현은 김민석(KGC인삼공사), 이상수, 서현덕(이상 삼성생명) 등 내로라하는 선배들을 차례로 꺾으며 실력으로 아시아게임에 뛸 자격을 얻었다.오른손 셰이크핸드 공격수인 김동현은 어린 시절부터 여자대표팀 양하은(대한항공)과 함께 한국 탁구의 미래를 이끌 자원으로 촉망받아왔다. 탁구 선수 출신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라켓을 잡은 그는 포항 대흥중 3학년 때인 지난 2009년 세계선수권에 참가한 대표팀에 뽑혀 주목받았다. 중3이었던 당시 김동현의 세계선수권 출전은 1997년 맨체스터 세계선수권에 중3 때 참가했던 유승민(현 남자대표팀 코치) 이후 12년 만의 일이었다. 그는 2007년 종별대회 준우승,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학생종별대회 우승 등 각종 국내 대회에서 굵직한 성적을 냈고, 중·고교 시절 국제대회에도 꾸준히 출전해 지난 2012년 스페인에서 열린 대회 U-21(21세 이하) 남자부 단식 정상에 오르는 등의 성과를 냈다.성인 무대에 뛰어든 김동현의 시작은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김민석, 서현덕, 정영식(KDB대우증권) 등이 자리를 잡아가는 대표팀에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 보였다. 그래도 김동현은 당당하게 맞섰다. 자신과 함께 한 유남규 에쓰오일 감독(현 남자대표팀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맹훈련을 거듭했다. 김동현은 "고등학교 때까지는 아무 생각없이 열심히만 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래서 섬세하게 하는 게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그러나 감독님과 만난 뒤에 섬세하게 하는 플레이뿐 아니라 여러 기술적인 면, 심리적인 면에 대해서 많이 알려주고 스스로 터득해갔다. 장점을 늘리고 단점을 줄이면서 정신적으로 자신감도 많이 쌓였다"고 했다. 그리고 김동현은 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특히 그는 서현덕과 맞대결에서 승리한 것에 크게 기뻐했다. 김동현은 "현덕이형하고 태릉선수촌에서 연습 중에도 시합하면 늘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에 풀세트 접전 끝에 현덕이형을 4-3으로 이기고 이후 치른 시합에서 모두 몰입이 잘 됐다. 중요한 순간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선발전 1위에 대해 "솔직히 처음에 믿지 않았다. 실감이 안 나다가 부모님께 전화드리고 우시면서 크게 기뻐하시니까 좀 실감이 나더라"며 수줍게 소감을 전했다. 유 감독은 김동현에 대해 "나이는 어려도 승부 근성, 강인한 정신력이 돋보인다. 파괴력있는 포어핸드 드라이브 공격도 좋다. 공격력만 놓고 보면 충분히 중국을 꺾을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단점도 서서히 극복해가고 있다. 유 감독은 "큰 기술은 좋지만 작은 기술이 약하다. 특히 짧은 볼 처리, 네트 플레이가 단점이었고, 서비스 기술도 단조로웠다. 그러나 최근 훈련을 통해 많이 좋아졌다. 특히 1-2개 밖에 없던 서비스 기술을 남들이 하는 수준으로 높여 선발전에서 시도한 것만 봐도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걸 확인한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 1-2년 정도 지나면 충분히 한국 남자 탁구의 최고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김동현의 롤모델은 바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이다. 유승민이 이달 초부터 대표팀 코치로 합류하게 돼 김동현은 롤모델의 지도를 통해 한단계 성숙해질 수 있는 계기도 만들었다. 김동현은 "주니어 대표 시절에 태릉에서 같이 운동하면서 좋은 말씀을 많이 듣고 배웠다. 무엇보다 탁구를 칠 때의 열정적인 모습이 멋있고 좋았다. 파워풀한 탁구가 딱 내가 추구하는 스타일이어서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했다. 1994년생으로 이제 막 20살이 된 김동현.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대표팀 막내의 진짜 탁구 스토리는 이제 시작될 것이다. 김동현은 "어렸을 때부터 목표가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 출전 자체에 의의를 두지 않고 매년 하나하나 올라간다는 생각으로 한국 탁구의 에이스로 거듭나겠다. 이제 시작이다"고 당차게 말했다.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사진=월간 탁구 제공 2014.07.11 09:11
스포츠일반

마음 고생 털어낸 탁구 얼짱, 우승도 ‘오뚜기처럼’

"나도 모르게 기쁨의 눈물이 흐르더라고요"7일 끝난 2013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개인 첫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한 '탁구 얼짱' 서효원(26·한국마사회)의 표정은 상기돼 있었다. 그는 이번 대회 여자 단식 16강에서 세계 4위 펑톈웨이(싱가포르)를 4-1로 꺾은데 이어 결승에서도 세계 9위 이시카와 가스미(일본)를 4-3으로 물리쳤다. 중국 톱랭커가 모두 불참했지만 세계 10위권에 있는 선수를 2명이나 격파하며 다음달 13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사실 서효원은 코리아오픈을 앞두고 심각한 마음 고생을 겪었다. 생애 처음 국가대표 본진에 뽑혔던 기쁨도 잠시 지난달 31일 끝난 단체전 월드컵 대회 월드 팀 클래식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펼쳤기 때문이다. 그는 8강 일본전에서 2차례 단식 경기에 나서 모두 0-3으로 완패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너무 지나치게 긴장한 탓에 제대로 실력 발휘를 못 했다.그러나 첫 대회 부진은 서효원에 좋은 보약이 됐다. 김형석(51) 여자대표팀 감독은 "마음 편하게 먹고 무조건 공격적으로 가야 한다. 그래야 세계를 넘을 수 있다"고 강조했고, 서효원은 이를 악물었다. 서효원은 "월드 팀클래식에서 가스미한테 지는 바람에 탈락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이번 승리로 조금이나마 그때의 미안함을 갚았다"며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서효원은 예쁜 외모로 '탁구 얼짱'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오뚝이처럼 일어서서 국가대표까지 오른 사연있는 선수다. 그는 2007년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아 선수 생명의 위협을 받기도 했다. 2008년에는 첫 소속팀이었던 현대시멘트의 해체로 갈 곳없는 신세에 놓였다. 그러나 현정화 감독의 눈에 들어 마음을 다 잡고 하루 12시간씩 훈련하며 성장했다. 김형석 감독은 "수비형 선수이지만 공격에도 소질이 있다. 경험을 더 쌓으면 충분히 중국 벽도 넘을 수 있는 선수다"고 칭찬했다.'탁구 얼짱'이라는 별칭에 대해 서효원은 "사진상으로만 얼짱이다. 그런데 실력은 아직 얼짱이 아니다"며 겸손해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단점도 많이 깨달았다. 더 노력해서 실력에서도 얼짱같다는 말을 듣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사진=월간 탁구 제공 2013.04.08 13:49
스포츠일반

한국탁구에 새 희망 안겼던 코리아오픈

세대교체기에 접어든 한국 탁구가 안방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한국 탁구는 7일 인천 송도글로벌대학 체육관에서 끝난 2013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비교적 무난한 성적을 냈다.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탁구 얼짱' 서효원(26·한국마사회)이었다. 그는 여자 단식 16강에서 세계 4위 펑톈웨이(싱가포르)를 4-1로 꺾고, 결승에서 세계 9위 이시카와 가즈미(일본)를 4-3으로 물리치고 개인 첫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 여자 복식에서는 박영숙(25·한국마사회)-양하은(19·대한항공)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중 복식 연합조가 나선 남자 복식에서는 서현덕(22·삼성생명)이 세계 3위 장지커(중국)와 한 조를 이뤄 우승했다.여자 단식에 중국 톱랭커들이 모두 불참하기는 했지만 이번 대회는 다음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탁구 세계선수권 전초전으로 치러져 어느 때보다 밀도있는 긴장감을 갖고 대회를 치렀다. 이 과정에서 서효원이 우승을 차지하고, 여자 복식에서 우승조가 나왔다. 지난달 31일 끝났던 단체전 월드컵 대회인 월드 팀 클래식에서 남녀대표팀 모두 8강에서 탈락한 것과는 달랐다. 김형석 여자대표팀 감독은 "난생 처음 국가대표 본진에 뽑혔던 서효원의 첫 국제대회였던 월드 팀 클래식에서는 크게 긴장했다. 그러나 한번 국제 무대 경험을 하고 나서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갖고, 어떻게 경기를 펼쳐야 할 지를 느끼고 온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중국과 복식에 나서는 실험을 펼친 남자팀도 나름 수확을 얻었다. 한국 선수들은 대회 전 훈련부터 중국의 선진 탁구 기술을 몸소 익히고 배웠다. 유남규 남자대표팀 감독은 "연습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아졌다. 실수를 안 하면 이길 수 있다는 노하우를 익혔을 것"이라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들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우승을 차지한 서현덕도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는데 함께 조를 이룬 장키거가 조언도 많이 해주고, 작전도 많이 알려줬다. 심리적으로 여유있게 운영하는 것도 배웠다"면서 "중국의 장점뿐 아니라 단점도 봤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국제대회에 대한 자신감도 얻었다"고 밝혔다.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3.04.0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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