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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휴온스 창립 60주년 맞아 다양한 스포츠마케팅 활동 눈길

휴온스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장애인 선수를 고용하는 등 다양한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건강한 기업문화와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출범 5년째를 맞는 휴온스 당구단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3일 휴온스에 따르면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는 지난 15일 개막한 2025-2026 시즌을 선수단 변동 없이 맞으며 힘찬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제약업계 최초로 출범한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목표를 향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휴온스는 지난 2024-2025 시즌에 정규리그 후반 라운드에서 무서운 기세를 보였다. 팀리그 마지막 5라운드에서 3위를 차지했고, 그 결과 2024-2025 시즌 팀리그 최종 순위 6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중위권에 안착했다. 한층 단단해진 조직력이 돋보였다. 주장인 최성원과 이상대, 김세연, 차유람, 이신영, 하비에르 팔라손, 로빈슨 모랄레스, 등 모든 팀원이 합심한 결과 안정적인 성적을 거뒀다. 팀원간 결속력을 고려해 휴온스는 지난해 함께했던 팀원 전원 그대로 새 시즌에 돌입했다. 이는 기존 선수 간의 호흡을 믿는 전략으로 팀워크를 중심으로 경기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산이다. 마침 2025-2026 시즌 개인투어 개막전인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에서도 휴온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LPBA 4강에서 휴온스 소속의 차유람과 이신영이 맞붙었고, 차유람은 최종 준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휴온스는 당구단 외에도 다양한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휴온스 골프단은 실력과 잠재력을 겸비한 선수단 구성을 바탕으로 올 시즌도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8년 창단한 휴온스 여자프로골프단은 기존 선수인 김소이, 강지선, 조은채와 함께 박도영, 윤혜림을 새롭게 영입해 전력을 한층 강화했다. 휴온스는 장애인 스포츠 선수 고용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20년 시작해 금전적 지원을 넘어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의 꿈과 도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휴온스글로벌, 휴온스, 휴온스바이오파마 소속의 장애인 선수는 총 19명으로 축구(8명), 스케이트(2명), 육상(2명), 아이스하키(3명), 수영·탁구·역도·조정 각1명으로 구성됐다. 휴온스그룹은 해당 인원에 대해 올해 전원 재계약을 체결했다. 휴온스는 지난 2022-2023 시즌부터 프로배구 V리그에 장내 광고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 배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4월 열린 V리그 시상식에서 감사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올 시즌 다양한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통해 휴온스그룹의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06.24 05:30
프로야구

'올해 두 번째 부상' KIA 김도영·KT 강백호 사실상 전반기 아웃 [종합]

KIA 타이거즈 김도영(22)과 KT 위즈 강백호(25)가 부상으로 사실상 전반기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 김도영과 강백호는 28일 각각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IA 구단은 "김도영이 교차 검진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 손상 2단계 소견을 받았다"며 "김도영은 당분간 치료받은 뒤 4주 후 재검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도영은 전날(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 5회말 공격에서 2루로 도루하다가 다쳤다.햄스트링 부상은 근육 손상을 기준으로 3단계로 구분한다. 2단계는 근육이 부분적으로 파열된 상태다. 완전 파열을 의미하는 최악의 경우인 3단계는 피했으나 만만하게 볼 상황은 아니다. 김도영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도 햄스트링을 다쳐 1단계 손상 진단을 받고 4월 말 돌아왔다. 햄스트링 부상이 반복되는 상황을 가볍게 볼 순 없다. 입단 3년 차이던 지난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비롯해 KBO리그에 새바람을 몰고 온 김도영은 올 시즌 두 번이나 부상에 쓰러졌다. 올 시즌 성적은 27경기에서 타율 0.330 7홈런 26타점. 지난주 홈런 4개, OPS(장타율+출루율) 1.367로 장타력을 회복한 터라 이번 부상 이탈이 더욱 안타깝다. 강백호는 오른쪽 발목 인대 파열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KT 구단은 "강백호가 정밀 검진에서 발목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며 "회복에 8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강백호는 전날 수원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 0-0으로 맞선 4회말 공격에서 주루하다 발목을 다쳤다. 김상수의 직선타 때 3루로 돌아가다가 발목을 접질렸다. 강백호는 걸어서 더그아웃으로 향했으나 최소 두 달 동안 실전 경기를 치를 수 없다. 올 시즌 종료 후 개인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강백호는 43경기에서 타율 0.255 7홈런 23타점 OPS 0.763에 머무른다 강백호는 지난달 오른쪽 옆구리 외복사근 부상으로 열흘가량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이형석 기자 2025.05.28 17:57
프로농구

‘1위→7위’ 2년 차에 흔들린 김주성 리더십

프로농구 원주 DB가 올 시즌 정규리그 7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한때 우승 후보로 꼽힌 DB 입장에선 기대치를 한참 밑도는 결과다. 지난 시즌 팀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끈 김주성 감독의 리더십에 의문부호가 찍혔다.DB는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67-78로 졌다. DB는 리그 31패(23승)째를 기록, 7위를 지켰다. 이날 경기는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이었다. DB는 안방에서 정관장을 잡는다면 시즌 전적을 동률로 맞추고, 상대 전적에서 앞서기 때문에 6위를 탈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접전 끝에 무릎을 꿇으며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DB가 정규리그 7위를 기록한 건 지난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이다. 김주성 감독은 정식 감독으로 승격한 지난 시즌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며 화려한 출발을 했지만, 1년 만에 뼈아픈 추락을 맛봤다.사상 첫 컵대회 우승…하드콜에 무너진 산성시즌 초반 DB를 향한 기대치는 단연 우승이었다. 검증된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이 떠났지만, 파괴력만큼은 인정받은 치나누 오누아쿠가 합류했다. 오누아쿠는 일전에도 DB에서 활약한 바 있고, 직전 시즌엔 고양 소노에서 뛰었기에 KBL 적응 우려가 없었다. 단순 수비력에서는 오누아쿠가 로슨보다 낫다는 시선도 있었다. 문제는 오누아쿠가 ‘기용하기 까다로운 선수’ 중 하나였다는 점이었다. 그가 코트 안팎에서 보여주는 불성실한 태도는 선수단에도 악영향을 끼칠 거로 보였다. 시즌 초반에는 이런 걱정이 기우인 것처럼 보였다. 김주성 감독은 부임 후 꾸준히 선수단 소통에 자신을 드러냈고, 시즌 전 KBL 컵 대회에서 오누아쿠-김종규(안양 정관장)의 트윈타워로 우승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오누아쿠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꼽히며 로슨의 공백을 메우는 듯했다. 하지만 DB는 1라운드 서울 삼성과 하위권으로 분류됐다. 개막전 승리 뒤엔 무려 7연패. 주전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높이가 낮아지자, 리바운드 단속에 어려움을 겪었다. 공격에선 턴오버에 발목을 잡히며 부진했다. 몸싸움에 관대해진 판정 기조 속에서 아시아쿼터 이선 알바노는 홀로 힘겨운 싸움을 해야 했다. 김주성 감독의 목청은 조금씩 높아지기 시작했다. 알바노·오누아쿠 트러블, 코치 경질 강수김주성 감독의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한 건 지난해 10월이었다. 특히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30점 차로 패한 날, 김주성 감독은 작전타임 중 알바노에게 욕설했다. 이 장면은 중계 화면을 통해 전해졌고, 김 감독은 이후 사과했다. 악재는 이어졌다. 김주성 감독의 오른발로 여겨진 한상민 수석코치가 경질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한상민 수석코치는 서울 SK에서 14년간 매니저·전력분석·코치로 활약한 인물. 지난 시즌 김 감독이 구단에 적극 추천한 인물이기도 했으나 1년 만에 짐을 쌌다. 구단은 이례적으로 수석코치를 시즌 중 ‘경질했다’는 표현을 쓰는 등 충격요법을 줬다. 하지만 잡음은 끝나지 않았다. 지난 시즌 한 차례 은퇴 소동을 벌인 유현준이 12월에 2차 은퇴를 선언했다. 구단은 은퇴 이유에 대해 특별히 설명하진 않았으나, 유현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웃는 이모티콘을 게시하며 의문부호만 남겼다. 시즌 내내 선수단 케미스트리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트레이드·스펠맨…구단은 ‘다 해줬지만’그럼에도 DB 구단은 김주성 감독을 위해 적극 지원했다. 몸 상태에 의문부호가 있는 김종규를 보내고, 정효근을 받아오며 긴급 수혈을 했다. 이어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오마리 스펠맨을 발 빠르게 영입했다. 스펠맨은 정관장 시절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끈 특급 외국인 선수다. DB는 후반기 반등을 이루는 듯했으나, 끝내 6위를 되찾지 못했다. 스펠맨은 정강이 통증을 이유로 시즌 마지막 경기서 빠졌다. 오누아쿠는 접전 중 의욕을 잃고 예전 모습을 반복했다. 김주성 감독은 지난 2023년 정식 감독으로 선임돼 3년 계약을 맺었다. 달콤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의 끝맛은 씁쓸했다. 김우중 기자 2025.04.09 12:00
배구

이고은 영입·블로킹 시스템 완성 그리고 배구 여제의 마지막 도전...흥국 V4 핵심 스토리 라인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6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은퇴를 선언하고 마지막 도전에 나선 '배구 여제' 김연경뿐 아니라 모든 구성원이 일궈낸 쾌거였다. 흥국생명은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5차전에서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2(26-24, 26-24, 24-26, 23-25, 15-13)으로 승리했다. 김연경이 블로킹 7개 포함 34득점을 올렸고,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는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드는 득점, 흥국생명을 챔피언으로 이끄는 득점을 해냈다. 흥국생명은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잡고 퍼펙트 우승을 예고했지만, 4일과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에서 모두 5세트 승부 끝에 패하며 5차전에 나서야 했다. 2년 전에서도 정규리그 1위에 오르고 챔프전에 선착했지만, 한국도로공사에 3~5차전을 내리 패하며 준우승에 그친 기억이 있었다. 김연경의 은퇴전, 고별전, 라스트 댄스라는 의미가 부여된 이날 5차전에서 흥국생명은 그야말로 기적을 썼다. 1~4세트 내내 초반 기세 싸움에서 밀렸지만, 20점 전후로 무서운 기세로 추격했다. 사실 흥국생명은 개막 전까지 우승 후보로 평가받지 않았다. 김연경이라는 최고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현대건설에 정규리그와 챔프전 우승을 내준 지난 시즌(2023~24)과 비교해 전력이 떨어졌다. 주전 미들 블로커였던 이주아가 IBK기업은행으로 떠났고, 팀 맏언니이자 주전 리베로였던 김해란은 은퇴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더 강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현대건설과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3-1 완승을 거두는 등 팀 창단 최다인 개막 14연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 속에 3라운드 3차전부터 3연패를 당하기도 했지만, 계속 1위를 지켜냈다. 결국 정규리그 최종전을 5경기 앞두고 1위를 확정, 통합 우승 발판을 만들었다. 주·조연이 따로 없었다. 김연경의 활약은 여전했다. 더 말이 필요 없었다. 신임 '야전 사령관'의 경기 지배력도 뛰어났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새 주전 세터 이고은은 그동안 흥국생명에 유독 부족했던 중앙 후위 공격 위력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신예 정윤주가 급성장하며 김연경과 함께 탄탄한 아웃사이드 히터 라인을 구축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의 지도력과 전술도 빛났다. 키(1m91㎝)가 큰 공격수 투트쿠,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미들 블로커 아날리스 피치 그리고 김연경과 김수지까지 활용한 '3인 블로커' 시스템이 정착하며 제공권 장악력익 강한 팀을 상대로도 높이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실제로 정규리그 흥국생명은 팀 블로킹 1위(세트당 2.489개)에 오르기도 했다. 경기 뒤 김연경은 동료들과 함께 우승 기쁨을 나눴다. 선수 중 가장 먼저 헹가래를 받았다. 이후 정면, 측면 관중석을 향해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뒤 다시 동료들에게 향했다. 그동안 동고동락하며 자신의 고별전을 우승으로 장식할 수 있도록 힘을 준 이들과 선수로서 코트 위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간을 함께 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9 00:10
해외축구

‘역시 축구의 신’ 메시, 교체 투입 2분 만에 추가 골…팀은 4연승·1위 탈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리오넬 메시(38)가 교체 투입 2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메시의 득점은 결승 골이 됐고, 팀은 4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를 탈환했다.인터 마이애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유니온과의 2025 MLS 동부콘퍼런스 6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인터 마이애미는 개막전 무승부 뒤 4연승을 질주, 2위 필라델피아(4승2패·승점 12)를 제압하고 1위(4승1무·승점 13)를 되찾았다.최근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메시는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이달 들어 휴식 차원으로 소속팀 공식전 3경기를 쉬었다. 지난 15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경기에서 복귀했고, 18일 MLS 정규리그 경기에 출전해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어 A매치 기간이 찾아왔으나, 아르헨티나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메시를 발탁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남미 예선 13~14차전서 우루과이(1-0승)와 브라질(4-1승)을 잇달아 꺾고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한 바 있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날 메시 대신 루이스 수아레스를 선발로 택하며 필라델피아를 맞이했다.홈팀은 전반 23분 로버트 테일러의 선제골로 앞섰다. 1-0으로 앞선 채 후반전을 맞이한 인터 마이애미는 10분 만에 테일러를 빼고 메시를 투입했다.메시 투입 효과는 2분 만에 나왔다.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은 그는 박스 안에서 절묘한 페인트 뒤 오른발 슈팅으로 필라델피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의 리그 2경기 연속 득점이자, 시즌 5호 골이다.원정팀 필라델피아는 후반 35분 한 골 추격했으나, 끝내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 메시의 득점은 이날 경기의 결승 골이 됐다.김우중 기자 2025.03.30 12:26
프로농구

"전승해야죠" 2위 보이는 KT, 베이비 헐크가 투지를 불태운다 [IS 피플]

프로농구 수원 KT가 주전 센터 하윤기(26·2m4㎝)의 활약을 앞세워 정규리그 2위 싸움을 끝까지 가져가고 있다.하윤기는 지난 2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28분 42초를 뛰면서 18분 9리바운드 활약, 팀의 72-54 대승을 이끌었다.하윤기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KT에 입단한 대형 센터다. '베이비 헐크'라는 별명 답게 파워 넘치는 덩크를 자주 보여준다. 2022~23시즌(평균 15.3점) 2023~24시즌(평균 16.3점)을 거치며 리그를 대표하는 빅맨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하윤기는 올 시즌 부진했다. 지난해 10월 시즌 개막전에서 왼쪽 발목을 다쳤고, 복귀 후 11월엔 오른쪽 무릎 연골 파열 부상을 입었다. 12월 복귀했지만,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 올 시즌 평균 10.3득점에 그치고 있다.하윤기의 진가는 시즌 막판이 되자 다시 나오고 있다. 6라운드 3경기에서 그는 평균 31분 21초를 뛰면서 16점 8.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이 6라운드에선 74.1%로 크게 좋아졌다.KT는 지난 15일 삼성전에서는 73-83으로 패했다. 삼성의 대형 센터 코피 코번을 골밑에서 억제하지 못했다. 설상가상 24일 삼성전을 앞두고 대체 외국인 선수 자렐 마틴이 발날 피로골절 진단을 받고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마틴의 그 빈자리는 하윤기가 완벽하게 채웠다. 그는 24일 경기에서 코번을 완전히 봉쇄했다. 레이션 해먼즈, 박준영 등과 연계해 코번이 공을 잡지 못하게 묶었다. 하윤기는 "코번에게 최대한 공이 가지 않게 했다. 해먼즈가 견제해 주고, 도움 수비를 하는 게 핵심이었다"고 설명했다.하윤기는 노련해진 골밑 돌파 공격도 선보였다. 특히 KT가 승기를 잡은 3쿼터엔 연달아 스핀 무브(드리블 중 몸을 회전해 수비를 돌파하는 기술) 득점에 성공해 삼성의 기세를 꺾었다. 하윤기는 "다른 팀과 경기에선 해먼즈가 외곽에서 플레이하는 만큼 국내 선수가 해먼즈를 막고, 외국 선수가 나를 막는다. 하지만 삼성이랑 경기를 할 때는 국내 선수가 나를 막는다. 그래서 오늘 조금 더 자신 있게 공격에 임했다"고 득점 비결을 전했다. 24일 승리로 KT는 2위 창원 LG와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하윤기는 "2위를 차지해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면 휴식일을 확보할 수 있다. 형들이나 감독님, 코치님들 모두 2위로 올라가고 싶어 한다"며 "외국인 선수 한 명이 없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도 오늘 이겼으니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며 노려보겠다. 남은 6경기를 전승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5 14:41
축구일반

'우승 후보는 경주한수원'...여자축구 2025 WK리그 15일 막 올린다

여자실업축구 WK리그가 15일 개막해 총 28라운드 대장정에 들어간다. 새 얼굴을 보강한 경주한수원이 2025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지난해 챔피언 수원FC위민을 비롯한 총 8개 팀 감독과 주장들이 1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5 WK리그 미디어데이에 참가했다. 이날 자리한 감독과 주장 16명이 꼽은 우승 후보는 경주한수원이었다. 여러 팀을 거론하거나 특정 팀을 꼽지 않은 사람도 있는 가운데 총 10차례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경주한수원은 기존 장슬기, 쿄가와 등 리그 최상급 선수들에 문미라, 전은하 등을 영입해 더욱 공격적인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미연 문경상무 감독은 “경주한수원은 경험 많은 베테랑을 영입해 능력치가 더 올라갔다. 응어리를 풀어내고 올해는 우승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인 화천KSPO 역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주장 정지연은 “지난해 우승을 이루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강선미 감독님의 ‘불꽃 카리스마’로 새로운 색깔을 입히면서 잘 준비했다. 올해는 별(우승)을 달겠다”고 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수원FC위민은 우승을 이끌었던 선수들이 빠져나가 전력이 다소 약해졌다는 평가다. 그러나 박길영 수원FC위민 감독은 우승 원동력이었던 공격 축구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우승 포상으로 동계 전지훈련을 갈 때 선수단이 비즈니스석을 탔다. 내년에도 비즈니스석에 탈 것”이라고 각오를 말했다. 2023시즌까지 11시즌 연속 우승을 기록했던 인천 현대제철은 주요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가고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리빌딩하는 과정이라는 평가다. 허정제 감독이 올해 새로 현대제철 지휘봉을 잡았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세종스포츠토토와 유영실 감독의 서울시청, 이미연 감독의 문경상무와 안태화 감독이 지휘하는 창녕WFC도 언제든지 상위권을 넘볼 수 있는 팀들이다. 안태화 창녕 감독은 “우리 팀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점점 팀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어느 팀에든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여자축구연맹은 지난달 양명석 회장이 새롭게 수장을 맡았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지난달 4연임에 성공하면서 공약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개최와 여자축구 FIFA랭킹 10위권 진입 등 여자축구 도약을 내세웠다. 변화의 움직임 속에서 각 팀 감독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현 가능한 것부터 이뤄졌으면 한다. 당장 WK리그에서도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5일 개막전에서는 수원FC위민과 세종스포츠토토, 경주한수원과 서울시청, 인천현대제철과 문경상무, 화천KSPO와 창녕WFC가 격돌한다. 이은경 기자 2025.03.12 16:42
메이저리그

황재균은 5홈런 치고도 마이너행...'챔프' 선택한 김혜성의 모험→첫 도전은 실패

김혜성(26·LA 다저스)이 결국 마이너리그에서 미국 무대 첫 시즌을 시작한다. 우려가 현실이 됐다. 미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데이비드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시범경기를 마친 뒤 "김혜성이 (개막전이 열리는) 일본 도쿄에 동행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어 "김혜성은 올 시즌 정규리그를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혜성은 이날 클리블랜드전에서 교체 출전,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는 시범경기 15경기에서 타율 0.207(29타수 6안타) 출루율 0.303 장타율 0.310을 기록했다. 다저스 스프링캠프 합류 뒤 타격 자세를 수정했는데, 적응에 애를 먹었다. 김혜성은 3월 이후 나선 9경기 기준으로는 타율 0.333를 기록했지만, 경쟁력을 더 어필할 시간이 부족했다. 다저스는 오는 18·19일 일본 도쿄에서 시카고 컵스와 도쿄 시리즈를 치르기 위해 다른 팀보다 시범경기 일정을 빨리 마무리했고, 개막 로스터 결정도 빨리 이뤄졌다. 시범경기 성적은 처음부터 큰 의미가 없었을 것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김혜성은 2+3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보장액은 1250만 달러. 다저스 기준으로는 높은 몸값이 아니다. 김혜성과 개막 엔트리 진입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전망됐던 크리스 테일러의 올 시즌 연봉이 1300만 달러다. 김혜성은 기존 유틸리티 플레이어 테일러·키케 에르난데스, 팀 대표 유망주 앤디 파헤스·제임스 아웃맨보다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야 26인 로스터 진입이 가능했다. 8년 전 MLB 무대에 도전했던 황재균(현 KT 위즈)도 그랬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48타수 17안타(타율 0.333) 5홈런 15타점을 올리며 좋은 성적을 남기고도 개막 직전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 당시 황재균은 스플릿 계약을 했고, MLB 25인 로스터에 들어가야 150만 달러를 보장받을 수 있었다. MLB 각 팀 캠프에 그런 선수는 흔했다. 황재균은 시범경기에서 경쟁력을 보여줬고, 동료들과도 잘 어울렸지만 결국 기존 3루수 에두아르도 누네스, 코너 길라스피에게 밀렸다.김혜성을 향한 다저스의 기대치는 처음부터 백업 내야수였다. MLB 전문가 송재우 해설위원도 몸값·이름값 높은 선수가 많은 다저스이기에 김혜성의 생존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저스에 발이 빠른 선수가 없어 대주자 요원으로 쓰일 가능성도 있었지만, 김혜성이 정타조차 못 만드는 타석이 많아지면서 그마저도 무산됐다. 처음부터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계약 조건에 넣지 못한 채 가장 팀 뎁스가 좋은 팀에 뛰어든 게 모험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결국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2025시즌을 트리플A 팀에서 시작한다고 했다. 도쿄 개막전뿐 아니라 본토 개막전을 앞두고 26인 로스터에 진입할 가능성도 사라진 것. 김혜성 비즈니스 논리로 작용하는 MLB 무대의 냉정한 의사 결정 시스템을 몸소 확인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2 09:30
메이저리그

'타격 조정' 김혜성, LAD 개막전 예상 라인업서 제외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26)이 개막전 예상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2025 MLB에 참가하는 30개 구단 개막전 예상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눈길을 끈 건 단연 다저스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비시즌 동안 블레이크 스넬, 마이클 콘포토, 태너 스캇, 커비 에이츠, 사사키 로키를 품었다. 기존 자원인 블레이크 트라이넨, 키케 에르난데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도 재계약하며 전략을 유지했다. 한국 국가대표 출신 김혜성도 다저스와 계약하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다만 MLB 닷컴은 김혜성이 개막전 선발 명단에서 빠질 것이라 내다봤다. 매체는 “다저스는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은 강력한 타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윌 스미스(포수)·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2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로 이뤄진 라인업을 꾸릴 것이라 전망했다. 상위 타선에 최우수선수(MVP) 출신 3인방이 포진한 것이 특징이다.선발 로테이션으로는 스넬·야마모토 요시노부·타일러 글래스노우·사사키·토니 곤솔린으로 구성하리라 내다봤다. 오타니의 경우 오는 5월부터 등판할 가능성이 있고, 다저스가 6인 로테이션 체제를 택할 것이라 전망했다. 또 5선발 자리를 두고 곤솔린과 더스틴 메이가 경쟁하리라 내다봤다. 한편 김혜성은 지난 1월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2억원)에 계약하며 빅리그에 진출했다. 현재는 스프링캠프에서 생존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일단 그는 전날(3일) 공개된 마이너리그 캠프 이동 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재는 59명의 선수가 남아 있다.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김혜성은 26인 개막 로스터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다만 현재 타격 조정 중인 김혜성은 시범경기 8경기서 17타수 2안타(타율 0.118)에 그쳤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544에 그쳤다.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1호 홈런을 기록했으나, 삼진을 8개나 당하기도 했다.한편 다저스는 오는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3.04 11:05
축구일반

‘KFA 주관’ K3리그, 3월 1일 개막…15개 팀 경쟁

대한축구협회(KFA)가 주관하는 성인 축구 3부리그 K3리그가 이번 주말 개막한다.2025 K3리그가 오는 3월 1일과 2일 1라운드 7경기로 막을 올린다. 이번 시즌 K3리그에는 15개팀이 참가한다. 지난해 K3리그에 참가했던 화성FC가 프로팀으로 전환하고 올해부터 K리그2에 참가함에 따라 한 팀이 줄어들었다.정규리그는 올해 11월까지 30라운드(매 라운드 1개팀 휴식)로 치러지며, 별도의 플레이오프 없이 리그 성적만으로 우승팀과 리그 성적을 가린다. 최하위인 15위 팀은 다음 시즌 K4리그로 강등된다. 14위 팀은 정규리그 종료 후 K4리그 2위 팀과 승강 결정전을 치른다. 상위리그인 K리그2와의 승강제는 아직 적용되지 않으며 2026년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2027년 승격과 강등팀이 정해진다. 삼일절인 1일에는 18년째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승희 감독의 대전코레일이 창단 후 6년째 팀을 맡아온 윤균상 감독이 이끄는 울산시민축구단을 상대한다. 신임 김준태 감독의 포천시민축구단과 이은노 감독이 복귀한 파주시민축구단도 맞붙는다. 이밖에 양평FC는 강릉시민축구단을, 부산교통공사는 여주FC를 홈으로 불러들인다.2일에는 디펜딩 챔피언 시흥시민축구단이 춘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홈경기를 치르는데, 시흥은 하이브리드 잔디 공사로 인해 지난 시즌에 사용하지 못했던 홈구장 정왕스타디움으로의 복귀해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해 K4리그에서 우승하며 K3리그로 승격한 전북 현대N(전북현대 B팀)은 2020년 K3 우승 경험이 있으며 최근 법인화를 완료하고 팀명을 변경한 김해FC2008(김해시청축구단)과 경기한다. 지난해 4위와 6위로 나란히 상위권 경쟁을 펼친 창원FC와 FC목포도 맞붙는다. 한편 지난 주말 개막한 K4리그와 마찬가지로 K3리그의 엔트리 숫자는 K리그1과 같은 20명으로 늘어났다. 23세 이하(U-23) 선수 출전 규정도 20명 중 3명 이상 포함, 최소 1명 선발 출전으로 K4리그와 동일하다. 외국인 선수는 국적에 상관없이 최대 4명을 보유하고 출전시킬 수 있다.▲ 2025 K3리그 1R 경기 일정<1일>대전코레일-울산시민축구단(14시, 대전월드컵 보조경기장)양평FC-강릉시민축구단 (14시, 물맑은양평종합운동장)포천시민축구단-파주시민축구단 (14시, 포천종합운동장)부산교통공사-여주FC (14시, 부산구덕운동장)<2일>전북현대N-김해시청(14시, 완주군공설운동장)FC목포-창원FC(14시, 목포국제축구센터)시흥시민축구단-춘천시민축구단(14시, 정왕스타디움)김희웅 기자 2025.02.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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