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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첫 경기부터 15안타 몰아친 한화...채은성 "연천미라클·상무 고맙다"

보름 동안 정식 경기를 치르지 못했던 한화 이글스 타선인 포트스시즌(PS) 첫 경기부터 달아올랐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PS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서 9-8로 신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76.5%를 잡았다. 정규시즌 투수 4관왕 코디 폰세가 6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이 장단 15안타를 치며 뜨겁게 달아올렸다. 1차전은 '투수전' 양상이 전개될 것 같았다. 폰세는 2025 KBO리그 최고의 투수다. 삼성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도 상대 기록(2경기 11이닝 무실점)이 좋았다. 무엇보다 한화가 지난 3일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 이후 보름 동안 정식 경기를 치르지 못해, 타자들의 빠른 공 적응에 시간이 필요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한화는 0-3으로 지고 있었던 2회 말 5득점, 5-6로 다시 리드를 내준 상황에서 나선 6회 말 3점을 올리며 2번 역전했다. 초반엔 문현빈·노시환 젊은 타자, 중반엔 손아섭·채은성 베테랑들이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도 SSG 랜더스와의 준PO부터 이어진 화력을 뿜어냈지만, 결과적으로 조금 더 집중력이 있었던 팀은 한화였다. 1차전을 앞두고 김경문 한화 감독은 "많은 점수가 나지 않을 것이다. 선취점을 내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1차전 승리 뒤 만난 김 감독은 "(PS) 첫 경기에 낮 경기여서 타격에서 이렇게 터질지 예상하지 못했다. 야구라는 게 이래서 어렵다"라고 감탄했다. 6회 말 6-6에서 삼성 투수 이호성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이 경기 결승타를 기록한 채은성은 "준비 시간 타자들의 감이 다 좋았다. PS 경험이 적은 점, 첫 경기에서 생길 수 있는 긴장감은 경계했지만 타격감 자체는 걱정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어 채은성은 "PS를 준비하면서 코치님들이 정말 많이 고생하셨다. 타자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을 해주셨다. 무엇보다 추석 연휴 기간임에도 연습 경기를 해준 (독립구단) 연천미라클과 상무에 감사하다. 감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고 했다. 한화는 PO를 앞두고 연천미라클과 2경기, 상무와 2경기를 치렀다. 특히 상무는 13일 경기가 비로 취소됐지만, 이튿날에도 일정을 소화해 줬다. 단기전이다. 첫 경기에서 타선이 침묵했다면,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가라앉을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 감각 회복이 더딜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였다. 7년 만에 돌아온 한화의 가을. 시작부터 뜨겁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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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구 번트-지명타자 5명' LG 첫 청백전 어땠나...장현식-함덕주-박명근-박시원 무실점 [IS 이천]

정규시즌 우승팀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를 대비한 첫 청백전을 마쳤다. LG는 15일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청백전을 했다. 1군 선수들로 구성된 백팀(홈)에는 홍창기(지명타자)-신민재(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김현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지명타자)-구본혁(좌익수)-천성호(3루수)가 선발 출장했다. 지명타자만 무려 5명이나 포진했다. 정규시즌 종료 후 2주 만의 실전으로 경기 감각 회복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주헌, 이영빈, 최승민, 김현종 등이 백팀 대수비로 활약했다. 수비 포지션과 타순은 경기 중에도 수시로 바뀌었고, 이영빈은 홈 유니폼을 입고 트윈스 팀의 지명수비로 뛰다 경기 중간에 원정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LG 팀 공격 때 타석에 섰다. 또한 이날 경기에서 오스틴과 문보경을 제외하고 양 팀 모두 타자들은 초구에 번트 연습를 댔다. 이후 2구부터 정상적인 타격을 했다. 김현수 등 베테랑도 열외 없이 번트를 시도했다. 이날 청백전은 1-1 무승부로 끝났다.오스틴은 1회 청팀 선발 김진수의 시속 131㎞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시원하게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발사각 24.8도, 타구 속도 175.9/h였다. 비거리는 115.6m였다. 2주 만의 실전 탓인지 주전 가운데 안타를 친 선수는 오스틴과 오지환이 유일했다. 이날 1군 선수 중에는 장현식과 함덕주 박명근이 마운드에 올라 1이닝씩 던져 무실점을 기록했다. 장현식은 직구 최고 시속 145.3㎞/h였다. 염경엽 LG 감독은 "(장)현식이는 포크볼에 포커스를 둬 던졌다. 그립을 바꿨다"라며 "연습경기여서 직구 구속은 큰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특히 신인 박시원은 최고 153㎞/h를 찍었고, 염경엽 감독은 흡족함을 표현했다. LG는 지난 1일 정규시즌 우승 확정 뒤 사흘간 휴식하고 5~6일 서울 잠실구장에 훈련했다. 이어 8일부터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KS 대비 합숙 훈련에 한창이다. 오는 19일까지 마련한 훈련 일정에 따르면 총 세 차례 청백전만 포함되어 있다. 플레이오프(PO)에 오른 한화 이글스가 독립 구단 연천 미라클,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총 4차례 평가전을 실시한 것과 다른 모습이다.염경엽 LG 감독은 "다른 팀과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 없다"라고 말했다. 15일 선발 라인업을 보면 청백적만 갖는 의도를 어느 정도 해석할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자체 청백전만 치르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라며 "투수들도 더 많이 던질 수 있고, 또 청백전을 통해 다양한 작전을 점검할 수 있다.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기본적인 플레이 외에도 정규시즌 때 연습하지 않던 세밀한 플레이를 가다듬고 시행하기도 한다. 한편 16일 청백전에는 톨허스트와 임찬규과 선발 등판한다. 이천=이형석 기자 2025.10.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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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타자만 5명이라고? LG 청백전만 하는 이유가 있었네 [IS 이천]

한국시리즈(KS)에 직행한 LG 트윈스가 첫 번째 청백전에서 지명타자만 무려 5명을 기용한다. LG는 15일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KS 대비 청백전을 실시한다. 지난 13일 첫 청백전을 열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취소됐다. 1군 선수들로 구성된 백팀(홈)에는 홍창기(지명타자)-신민재(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김현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지명타자)-구본혁(좌익수)-천성호(3루수)로 구성됐다. 특이한 점은 지명타자만 무려 5명이다. 정규시즌 종료 후 2주 만의 실전이고, 부상 발생 등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LG는 지난 1일 정규시즌 우승 확정 뒤 사흘간 휴식하고 5~6일 서울 잠실구장에 훈련했다. 이어 8일부터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KS 대비 합숙 훈련에 한창이다. 오는 19일까지 마련한 훈련 일정에 따르면 총 세 차례 청백전만 포함되어 있다. 플레이오프(PO)에 오른 한화 이글스가 독립 구단 연천 미라클,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총 4차례 평가전을 실시한 것과 다른 모습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다른 팀과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 없다"라고 말했다. 15일 선발 라인업을 보면 청백적만 갖는 의도를 어느 정도 해석할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자체 청백전만 치르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라며 "투수들도 더 많이 던질 수 있고, 또 청백전을 통해 다양한 작전을 점검할 수 있다.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기본적인 플레이 외에도 정규시즌 때 연습하지 않던 세밀한 플레이를 가다듬고 시행하기도 한다. 염경엽 감독은 "1년 농사를 준비하는 스프링캠프와 달리 KS 대비 훈련은 4승을 거두기 위한 훈련"이라면서 "선수마다 역할과 준비 사항이 다르다. 이를 염두에 두고 전략과 작전을 짜고 디테일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청팀에는 최원영(중견수)-박관우(우익수)-김성우(포수)-김준태(지명타자)-김주성(2루수)-손용준(유격수)-김민수(1루수)-김수인(3루수)-최승민(좌익수)로 구성했다. 선발 투수로는 김진수(청팀)-김웅(백팀)이 나선다.이천=이형석 기자 2025.10.1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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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직행한 LG는 왜 평가전 없이 자체 청백전만 치를까? [IS 포커스]

한국시리즈(KS)에 직행한 LG 트윈스가 타 구단과의 평가전을 진행하지 않고 자체 청백전에만 전념한다. LG는 지난 1일 정규시즌 우승 확정 뒤 사흘간 휴식하고 5~6일 서울 잠실구장에 훈련했다. 이어 8일부터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KS 대비 합숙 훈련에 한창이다. LG가 오는 19일까지 마련한 훈련 일정에 따르면 발표한 총 세 차례 청백전만 포함되어 있다. 타 구단과 평가전 일정은 전혀 없다. 염경엽 LG 감독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다른 팀과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 없다"라고 말했다. 정규시즌 우승 팀은 KS 1차전까지 약 3주 내외의 공백기를 가진 탓에 실전 감각을 우려한다. 이에 대부분은 타 구단과 평가전을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2022년 SSG 랜더스, 2024년 KIA 타이거즈 역시 그랬다. LG 역시 2023년 국군체육부대(상무)와 한 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올 시즌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한 한화 이글스는 상무, 독립 야구단 연천 미라클과 각각 두 차례씩 총 4회 평가전을 실시한다. 염경엽 감독은 "자체 청백전만 치르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라며 "투수들도 더 많이 던질 수 있고, 또 청백전을 통해 다양한 작전을 점검할 수 있다.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기본적인 플레이 외에도 정규시즌 때 연습하지 않던 세밀한 플레이를 가다듬고 시행하기도 한다. LG의 KS 합숙 훈련 인원은 총 33명이다. 다만 이 인원으로 청백전을 치를 순 없다. 일본 교육리그에 28명의 선수를 파견한 한화와 달리 LG는 대부분의 2군 선수들이 국내에 남아 있다. 염 감독은 "일단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2군 선수들의 일정은 1군에 맞춰 청백전을 치르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LG는 이천 합숙 훈련을 마친 후엔 서울 잠실구장에서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청백전을 치를 계획이다. 지난 13일 우천으로 취소된 청백전은 15일 오후 1시로 미뤄 진행할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1년 농사를 준비하는 스프링캠프와 달리 KS 대비 훈련은 4승을 거두기 위한 훈련"이라면서 "선수마다 역할과 준비 사항이 다르다. 이를 염두에 두고 전략과 작전을 짜고 디테일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5.10.1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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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만의 PO 앞두고 마지막 점검 기회, 김경문 감독 "상무에 고맙다"고 한 이유

한화 이글스가 18년 만의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실전 경기 감각 점검에 한창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국군체육부대(상무)에 고맙다"라고 인사했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12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퓨처스(2군)리그 최강팀 상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하늘을 바라보며 "내일 비가 안 와야 할 텐데"라고 바랐다. 불펜 투수가 1이닝씩 이어 던진 12일과 달리 13일 평가전에는 류현진과 문동주 등 주축 선발 투수를 등판시킬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손혁 단장님이 상무 야구단에 13일 평가전이 우천 취소되면 14일에 평가전을 치를 수 있을지 문의해 놓았다"라면서도 "(상무도) 사정이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결국 13일 상무와의 평가전은 우천으로 취소됐다. 다행히도 상무가 한화 구단의 요청을 받아들여 하루 미뤄 14일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 한화로선 소중한 마지막 점검 기회를 얻게 됐다. 한화는 평가전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하고, 마지막으로 전력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 추석 연휴도 반납한 채 훈련에 매진했다. 지난 9~10일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독립 구단인 연천 미라클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김경문 감독은 "선수들이 모처럼 실전 경기에서 투수의 공을 상대했다. 감독과 선수 간에 직접 사인을 주고받으며 호흡했다"라고 의의를 뒀다. 지난 12일에는 상무와 평가전을 가졌다. 한화는 주축 선수들을 내보냈고, 상무도 마찬가지였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홈런(27개)-타점(115개)-득점(107개)-최다안타(154개)-장타율(0.675) 5관왕에 오른 한동희를 비롯해, LG 트윈스 출신 '잠실 빅보이' 이재원(타율 0.329 26홈런 91타점)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골든글러브(2루수)를 수상했던 정은원도 이날 친정 팀 한화를 상대했다. 김경문 감독은 "상무는 퓨처스리그에 속해 있지만 수준이 높지 않은가. 전역하면 각 팀의 주전이 될 선수들이 많다. 그래서 (평가전이라도) 무게감이 다르다"고 말했다. 박치왕 감독이 이끄는 상무는 올해까지 14년 연속 남부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한화로선 이번 주 시작되는 PO 일정을 앞두고 전력 및 컨디션을 점검할 마지막 기회다. 지난 12일 평가전에선 박상원(0이닝 3실점)-엄상백(1이닝 2실점) 등이 상무 중심 타선에 혼쭐이 났다. 한화는 LG 트윈스처럼 자체 청백전을 열기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10월 6~27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리는 피닉스 교육리그에 소속 선수 28명을 파견했기 때문이다. 이 명단에는 강재민, 윤산흠, 유로결 등 1군에서 활약한 선수도 일부 포함되어 있다. 김경문 감독은 "상무가 퓨처스리그 일정을 모두 마쳤다. 상무 선수들도 연휴 기간 쉴 계획이었는데 우리와 평가전을 위해 다시 모였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우리의 (평가전) 파트너로 나서 더 고맙다"라고 인사했다. 이형석 기자 2025.10.1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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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빡빡, 당근책도 없는 11월의 야구 평가전 [IS 포커스]

다음 달 체코와 일본을 상대로 열리는 'K-베이스볼 시리즈(K-BASEBEALL SERIES)'를 두고 여러 뒷말이 무성하다. 포스트시즌(PS)을 마무리한 뒤 사실상 바로 진행하는 일정인 만큼 "너무 타이트하다"라는 얘기부터 "소집에 따른 보상이 없다"라는 현실적인 지적이 구단 안팎에서 제기된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총 35명으로 구성된 'K-베이스볼 시리즈' 야구 대표팀 명단을 지난 12일 발표했다. 이번에 차출된 선수들은 11월 8일과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체코 대표팀과 2연전, 같은 달 15일과 16일에는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2연전을 치른다. 체코와 일본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에서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상대해야 할 맞수. KBO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WBC 경쟁팀의 전력을 사전에 탐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일정 문제를 피하기 어렵다. 현재 KBO의 계획이라면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7차전의 개최 날짜는 11월 3일이다. 이보다 시리즈가 일찍 끝나더라도 체코전을 준비할 시간이 빠듯하다. 정규시즌 1위로 KS에 직행한 LG 트윈스는 'K-베이스볼 시리즈’에 7명의 선수가 차출된 상황. 이밖에 정규시즌 2위 한화 이글스가 6명, 3위 SSG 랜더스와 4위 삼성 라이온즈도 각각 5명씩 대표팀에 뽑혔다. 한 야구 관계자는 "선수들의 부담이라도 줄이려면 최소 PS 진출에 탈락한 팀 위주로 대표 명단을 짜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경기 출전을 독려할 '당근책'도 없다. 2017년 KBO는 대표팀 참가일수만큼 주어지던 FA 등록일수 보상을 '포인트제'로 바꿨다. 국제대회 출전에 따른 기본 포인트와 성적에 따른 추가 포인트를 보상하고, 선수는 1포인트를 FA 등록일수 1일로 전환해 사용하는 방법이다. 다만 KBO 규약에는 FA 등록일수 보상이 가능한 국제대회가 WBC와 올림픽 포함 총 7개로 규정돼 있다. 평가전 개념인 'K-베이스볼 시리즈'는 논외다. KBO 관계자는 "해당 사항이 아니다. 규약상 보상을 정한 대회가 아니다"며 "(추후 논의 가능성에 대해선) 시기적으로 어렵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체코·일본과의 평가전은 비활동기간(매년 11월 24일부터 이듬해 1월 24일까지, 지난해 8월 조정)에 열리는 게 아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아니라는 의견도 일부 존재한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사전에 논의했으며 더 좋았을 텐데 그게 아니어서 아쉬운 부분도 있다"며 "시즌이 끝나면 (허구연 KBO) 총재와의 간담회를 요청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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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골든글러브 후보 발표...LG 최다 12명 배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2025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후보를 발표했다. 2025 KBO리그 골든글러브 후보는 총 83명이며, KBO리그에서 포지션 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10명만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누릴 수 있다. 골든글러브 후보 선정 기준은 투수의 경우 규정 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에 해당하면 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팀 경기 수*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 명단에 오른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3분의 2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야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KBO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격요건에 관계없이 기준이 충족된 포지션의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단, 타이틀홀더에 한해 여러 포지션 출전으로 어느 포지션에서도 수비이닝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 최다 수비이닝을 소화한 포지션의 후보가 된다. 수비 이닝과 지명타자 타석을 비교해야 할 경우에는 각 해당 기준 대비 비율이 높은 포지션의 후보로 등록된다. 이와 같은 기준에 따라 투수 부문 33명, 포수 부문 7명, 1루수 부문 6명, 2루수 부문 5명, 3루수 부문 6명, 유격수 부문 8명, 외야수 부문 16명, 지명타자 부문 2명 등 총 83명이 후보로 선정됐다. 모든 포지션에서 후보를 배출한 구단은 없으며, 2025 KBO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LG가 12명으로 가장 많은 후보를 배출했다.2025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선정은 9일부터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들의 투표로 이뤄진다. 기존에는 한국시리즈 종료 후 투표가 진행되었으나, 모든 후보가 공정하게 정규시즌 성적으로만 평가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투표 일정을 조정했다. 2025 KBO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오는 12월 9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개최되는 골든글러브 시상 식에서 공개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9 13:19
메이저리그

김하성 "어깨는 거의 회복…내년 시즌 거취는 아직"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일정을 마친 김하성(29·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9일(한국시간) 오전 귀국했다. 2025년을 돌아본 그는 "어려운 수술 이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한 것이 올해 잘 복귀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고 돌아봤다. 2024시즌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뛴 김하성은 올해 1월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최대 3천100만달러(44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수술을 받은 오른쪽 어깨 재활 치료를 하느라 7월 초에야 복귀했다. 이후에도 허벅지·허리 통증이 이어진 탓에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9월 초 탬파베이에서 방출돼 애틀랜타로 이적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이후 출전한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 3홈런 12타점을 기록하며 이전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애틀랜타 이적은 전화위복이 됐다. 2025 정규시즌 그가 남긴 성적은 48경기 타율 0.234(171타수 40안타) 5홈런, 17타점, 6도루였다. 김하성은 귀국 인터뷰에서 "부상이 계속 있어서 힘든 한 해였지만 그래도 잘 이겨낸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정규시즌 중 이적한 경험에 대해서는 "느낌이 다르긴 했지만 구단과 대화를 하고 이뤄졌던 일이어서 나쁘지는 않았다. 9월부터 몸 상태가 많이 좋아져서 경기에도 계속 출전했다. 마지막 한 달은 아픈 곳 없이 어깨 상태도 거의 100% 가까이 올라왔다고 느꼈다. 내년 시즌이 더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2025시즌을 점수로 평가해달라'는 물음에는 "많은 경기에 나오지 못했기 때문에 점수를 매기기 힘들다. 복귀 뒤에도 많은 경기에 빠져서 딱히 이번 시즌에 한 게 없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다음 시즌 준비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마지막 한 달 동안 좀 보여줬다고는 생각한다. 이번 비시즌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잘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김하성은 다가올 스토브리그에서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탬파베이와 계약하며 옵트아웃 조항을 넣었다. 그가 애틀랜타에 잔류할지, 다시 FA 시장의 평가를 받을지 시선이 모이고 있다. 이에 대해 김하성은 "에이전트와 대화를 좀 해봐야 한다. 아직 거취에 대해 나도 알 수 있는 게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미국 매체들이 애틀랜타가 김하성과 "(애틀랜타에서) 같이 있을 때도 좀 그런 움직임이 있기는 했다. 애틀랜타에서 더 즐겁게 야구를 했다"라면서도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말은 없다"라고 거취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하성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해 예년보다 빨리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하성은 "한국이 최근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3연속 1라운드 탈락)을 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는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KBO(한국야구위원회) 기술위원회에서 미국에 찾아와줬고, 대화도 나눴다. KBO에서도 어느 때보다 준비를 열심히 했기 때문에 선수들만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5.10.0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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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귀띔한 송성문 MLB행 가능성...히어로즈표 6번째 빅리거 등장 기대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이 '히어로즈' 출신 6번째 빅리거가 될 수 있을까. 팀 동료였던 현역 메이저리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5 정규시즌 일정을 마친 송성문은 이제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준비한다. 이미 소속팀 키움으로부터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신청 허가를 받은 상황. 키움은 지난 8월 송성문과 비(非)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6년 총액 120억원)을 했지만, 일단 선수의 도전을 지원하기도 했다.2015 2차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넥센(키움 전신)에 지명된 송성문은 2023시즌까지 잠재력을 드러내지 못했다. 애매한 성적을 내고도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성장세가 더뎌 히어로즈팬들의 '아픈 손가락'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송성문은 2024시즌 기량을 만개했다. 출전한 142경기에서 타율 0.340(527타수 179안타)를 기록하며 타율과 안타 부문 리그 5위에 올랐다. 2025시즌에는 타율 0.315(574타수 181안타) 26홈런 25도루 90타점 103득점 기록했다. 안타, 홈런, 도루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해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공·수 모두 경쟁력을 보여주며 KBO리그 내야수 인식을 바꿔놓았고, 2025시즌 데뷔한 김혜성(LA 다저스)도 예상보다 빨리 빅리그에 안착하는 등 KBO리그 내야수를 향한 평가가 높아졌다. 이런 흐름 속에 송성문 향한 MLB 구단들의 관심도 커졌다. 이미 2024시즌부터 그를 지켜본 팀도 있다. 지난달 30일 MLB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정후도 송성문의 MLB 진출 가능성을 높이 봤다. 그는 (송)성문이 형이 요즘 엄청 잘하더라. 전성기에 올라온 것 같다. 구단(현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많이 물어보고, 미국에서도 다 알 정도로 유명하다"라고 미국 내 기류를 귀띔했다. 이어 이정후는 "정말 잘 될 것 같다. 미국에 와서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 무대 도전에)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히어로즈는 전신 넥센 시절부터 유독 메이저리거를 많이 배출했다. 2015시즌을 앞두고 강정호가 첫 테이프를 끊었고, 간판타자였던 박병호(현 삼성 라이온즈)가 뒤를 이었다. 강정호의 후계자였던 김하성이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했고, 2024시즌 이정후, 2025시즌 김혜성이 뒤를 이었다. 송성문까지 이 대열에 합류하면 히어로즈 출신 6번째 빅리거가 된다. 송성문은 지난달 MLB 도전을 도울 에이전시 인디펜던트 스포츠&엔터테인먼트(ISE)와 계약했다. 선수는 빅리그 진출을 낙관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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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비야?' 서스펜디드 악몽, 삼성은 비가 달갑지 않다 [WC1]

와일드카드결정전(WC) 1차전 개시가 불투명하다. 오전부터 대구를 적신 부슬비로 인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엔 대형 방수포가 깔렸다. 정규시즌 4위 삼성 라이온즈와 5위 NC 다이노스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뱅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WC·2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이날 대구엔 오전부터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많지 않은 강우량에 처음엔 마운드 쪽만 방수포가 깔렸다가, 오전 9시 경 대형 방수포를 추가로 설치하며 그라운드를 보호했다. 프로야구는 시즌 막판 우천 변수로 일정이 계속 밀린 바 있다. 당초 WC 1차전도 5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정규시즌 잔여 경기가 9월 말~10월 초 비로 밀리면서 하루 밀렸다. 삼성으로선 비가 달갑지 않다. 5위 NC에 비해 체력적 우위에 있다는 점과, 비와는 안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일단 삼성은 지난달 30일 순위를 확정했다. 이후 10월 3일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의 최종전이 비로 하루 밀리면서 4일에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삼성은 이날 야수들의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초반엔 주전 선수들을 투입하고 후반에 백업 선수들을 차례로 출전시켜 체력 안배를 꾀했다. 반면 NC도 4일 최종전(창원 SSG 랜더스전)을 치렀으나 삼성과는 상황이 달랐다. 이날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가을야구를 확정하는 상황이라 힘을 뺄 수가 없었다. 외국인 에이스 라일리 톰슨을 선발 투입해 초반부터 총력전을 펼쳤다. 다행히 초반부터 점수가 벌어지면서 체력 안배도 꾀했지만, 삼성에 비교했을 때 체력적으로 열세다. 하지만 이날 비로 경기가 하루 밀린다면 어떨까. NC가 하루 휴식을 취하면서 삼성의 체력 우위가 없어진다. 기껏 4일 광주 KIA전을 통해 끌어 올렸던 타선의 경기 감각도 이틀 휴식으로 떨어질 수 있다. 삼성으로선 우천 순연이 아닌 6일 경기가 더 유리하다. 삼성으로선 경기가 정상적으로 개시가 되고, '정상적으로' 경기가 흘러가야만 한다. 우천 중단에 관한 안 좋은 기억도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지난해 10월 KIA와의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 우천 중단으로 인한 서스펜디드로 피해를 본 바 있다. 당시 1차전 선발 원태인이 5이닝 동안 66구 무실점 완투 페이스로 호투했으나, 경기 중 내린 비로 1차전이 하루 밀리면서 페이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타선도 1-0으로 앞선 6회 무사 1, 2루 찬스에서 경기가 중단돼 흐름이 끊겼다. 이후 KIA 마운드는 안정을 찾았고 결국 이틀 뒤 재개된 경기에서 삼성은 삼성은 역전패했다. 지난 4월에는 '우박 중단'으로 흐름을 내주기도 했다. 4월 1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삼성은 1회 초 선취점을 올렸으나, 1회 말 도중 우박이 쏟아지며 경기가 중단됐다. 중단된 시간은 단 10분이었지만, 재개된 경기에서 선발 데니 레예스가 흔들렸다. 결국 역전을 허용한 레예스는 2이닝 만에 5실점으로 조기강판 됐고, 팀도 경기에서 패했다. 여러모로 비와 궁합이 잘 안 맞는 삼성이다. 다행히 이후 비 예보는 아직 없다. 경기 개시 2시간 뒤인 오후 4시부터 30%의 강수확률만 있을 뿐이다. 오히려 내일(7일) 한때 강수확률이 60%까지 치솟는다. 삼성으로선 1차전에서 끝내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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