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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엔 홈런' 서호철, 추격의 솔로포...데뷔 첫 두 자리수 홈런 [IS 잠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두산 베어스를 무너뜨렸던 서호철(28·NC 다이노스)이 팀 패배 위기 때 일격을 날리며 데뷔 첫 10홈런을 이뤘다.서호철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원정 경기에 6번 지명 타자로 출전, 5회 초 1-4로 끌려갈 때 추격하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흐름을 바꾸는 한 방이었다. NC는 이날 두산 선발 최승용에게 4회까지 1득점에 그쳤다. 그러던 사이 두산이 먼저 달아났다. 홈런, 그리고 강승호의 존재감이 절대적이었다. 두산은 1-1로 팽팽하던 2회 말 강승호의 솔로포로 다시 앞서갔고 4회 말 다시 강승호가 투런 홈런을 더해 1-4까지 달아났다.그대로 분위기가 넘어가던 흐름을 일단 서호철이 끊었다.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서호철은 최승용이 던진 몸쪽 초구 142㎞/h에 자신 있게 방망이를 돌려 잠실 왼쪽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비거리 114.7m. 왼쪽 폴대 안쪽을 지나가는 코스의 솔로 홈런이 기록됐다.서호철은 지난해에도 두산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는 타자다. 와일드카드에서 두산과 만난 서호철은 당시 4회 말 0-3으로 끌려가던 2사 만루 때 곽빈 상대로 역전 만루 홈런을 쳐 승리의 주역이 되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올해 팀은 지난해보다 부진하지만, 서호철은 지난해보다 한층 성장한 시즌을 보냈다. 133경기로 지난해(114경기)보다 많이 나선 서호철은 타율 0.282 136안타를 때렸다. 이어 지난해 5홈런에 그쳤으나 올해는 24일 한 방으로 10홈런을 채워내는 데도 성공했다. 데뷔 첫 두자리 수 홈런.한편 서호철의 홈런으로 NC가 추격한 가운데 경기는 5회 초 종료 시점에서 2-4로 NC가 두산에 끌려가고 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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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홀드 1위' NC 김영규 비FA 최고 연봉, 류진욱·서호철 투타 인상률 1위

2023년 왼손 투수 중 최다 홀드 1위였던 NC 다이노스 김영규가 팀 내 비 FA(자유계약선수) 최고 연봉을 받게 됐다. NC는 2024년도 연봉 재계약 대상자 69명과의 최종 협상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김영규가 2024년 비 FA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지난해 1억 4000만원을 받은 그는 60.7% 오른 2억 2500만원에 사인했다.김영규는 지난해 63경기에서 2승 4패 24홀드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했다. 리그 최다 홀드 공동 3위. 왼손 투수로는 가장 많았다. NC는 허리진을 든든하게 지탱한 김영규의 활약을 바탕으로 정규시즌 4위를 차지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플레이오프(PO)까지 진출할 수 있었다. 김영규는 2024년 선발 투수에 재도전한다. 팀 내 전체 인상률 1위는 내야수 서호철이 차지했다. 지난해 연봉 4500만원을 받은 그는 167% 오른 1억 2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이와 동시에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서호철은 지난해 1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5홈런 41타점을 기록했다. 투수 인상률 1위는 류진욱이었다. 올해 연봉은 1억 6500만원으로 전년도 7500만원에서 120% 올랐다. 인상액만 놓고 보면 팀 내 1위. 류진욱은 지난해 70경기 등판해 1승 4패 22홀드 평균자책점 2.15를 기록했다. 김주원(1억 6000만원) 김시훈(1억 1000만원) 하준영(1억 1000만원)은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이름을 올렸다.계약 대상자 69명 중 연봉이 삭감된 선수는 심창민(23시즌 1억 5000만원, 24시즌 8500만원) 김성욱(23시즌 1억원, 24시즌 9500만원) 등 6명이다. 나머지는 인상 혹은 동결이다. 연봉 계약을 마친 NC는 오는 30일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형석 기자 2024.01.2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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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FA 재수→KIA 동행...고종욱 "야구는 행복하게 해야죠"

프로팀 입단 13년 만에 행사한 자유계약선수(FA) 자격. 고종욱(34)은 돈보다 낭만을 좇았다. 2023시즌을 마치고 FA 권리를 행사한 외야수 고종욱은 지난 21일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와 기간 2년, 총액 5억원(계약금 1억원·연봉 1억 5000만원·옵션 1억원)에 계약했다. 바로 전날(20일) 내야 FA 안치홍이 한화 이글스와 72억원(기간 최대 6년)에 계약했고, 통산 169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투수 김재윤은 22일 최대 58억원(4년)을 받고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초반부터 가열 양상을 보이는 FA 시장에서 고종욱의 계약은 초라해 보인 게 사실이다. 선수에겐 의미가 남다른 계약이다. 2011시즌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데뷔한 고종욱은 2021시즌까지 출전한 856경기(2938타석)에서 타율 0.304를 기록할 만큼 빼어난 콘택트 능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2021시즌이 끝난 뒤 소속팀이었던 SSG 랜더스에서 방출됐다. 추운 겨울이 기다리고 있었던 2021년 12월, 고종욱은 KIA가 내민 손을 잡고 새 출발한다. 적응은 쉽지 않았다. 치열한 내부 외야 경쟁에서 밀리며 주로 대타로 나서야 했다. 2022시즌 62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정규시즌이 끝난 뒤 데뷔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었지만, 권리 행사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고종욱은 2023시즌 114경기에서 타율 0.296를 기록하며 재기했다. 주전 외야수는 아니었지만, 김종국 KIA 감독이 가장 중요한 순간에 내세우는 대타 1옵션으로 활약했다. 교체 출전 경기에서 타율 0.286를 기록했다. 시즌 득점권 타율(0.346)도 매우 높았다. 고종욱은 올해 다시 얻은 FA 자격을 행사했다. 보상선수 없이 직전 연봉(7000만원)의 150%만 보상하면 되는 C등급 FA였기 때문에 다른 팀의 관심을 많이 받았다. 고종욱의 선택은 KIA였다. 그는 "가장 힘들었던 시기(방출 직후) 나에게 다시 기회를 준 팀이다. 지난 2년 동안 이 팀에서 뛰며 구단과 동료, 지역(광주)에 모두 적응했다. KIA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약 기간은 고종욱도 아쉽다. 옵션 달성 조항을 넣더라도 3년(2+1) 계약은 해주길 바랐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았다. 고종욱은 "심재학 단장님은 넥센 소속 시절부터 지도자와 선수 사이로 인연이 있었고, 김종국 감독님께서도 올 시즌(2023) 내가 대타 요원으로 빛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주셨다. 단장·감독님을 믿고 있기 때문에 나만 (기량을) 증명하면 2년 뒤에도 KIA와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더 좋은 대우를 받고 뛸 수 있는 팀이 있었다. 그래서 가족과 지인들이 더 아쉬워했다. 고종욱은 그들에게 "야구를 하면서 행복한 게 가장 중요한데, KIA에선 그럴 수 있을 것 같았다"라는 속내를 전했다고 한다. 결국 주위로부터 응원을 받았다고. 고종욱의 '행복 야구' 원천은 KIA팬 응원이다. 남은 선수 생활 목표는 KIA팬에게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는 것이다. 그는 "KIA는 어떤 구장을 가도 많은 응원을 받는다. 솔직히 선수로서 야구할 맛이 난다"라고 했다. 이어 고종욱은 "KIA는 분명히 정상을 노릴 수 있는 팀이다. 나도 더 좋은 모습을 드리겠다. 광주에서 다시 한번 쏟아내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2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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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승·ERA 0.50' 쿠에바스, 투수 힐릭스플레이어 1위 독주...고영표 바통 이어받는다

KT 위즈 소속 선발 투수가 2달 연속 쉘힐릭스플레이어를 거머쥘 전망이다.쉘힐릭스플레이어는 월간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1위에 오른 투수와 타자에게 주어진다. KT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28일 기준으로 8월 WAR 2.17을 기록하며 리그 전체 선수 중 1위를 지키고 있다. 투수 부문 WAR 2위(1.68) 커크 맥카티에 크게 앞서 있다. 쿠에바스는 8월 등판한 5경기(36이닝)에서 5승을 거뒀다 모두 7이닝 이상 막아냈고, 한 번도 2점 이상 내주지 않았다. KT 타선의 득점 지원이 1점뿐이었던 2일 수원 SSG 랜더스전과 1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은 각각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KT의 1-0 신승을 이끌었다. 월간 평균자책점은 0.50. 지난주까지 월간 다승·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지켰다. 쿠에바스는 2021년 KT 통합 우승 주역이다. 정규시즌 114경기에서 KT와 삼성 라이온즈가 같은 승률(0.563)을 기록하며 성사된 타이브레이크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섰고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도 7과 3분의 1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스코어 4-2) 투수가 됐다. KT와 4시즌째 동행하던 쿠에바스는 지난해 4월 생긴 오른쪽 팔꿈치 부상 탓에 잠시 팀을 떠났지만, 지난 6월 보 슐서의 대체 투수로 다시 복귀했다. 올 시즌 등판한 12경기에서 한 번도 패전을 기록하지 않으며 8승·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하며 다시 KT 선발진에 힘을 보탰다. 쿠에바스는 “KT로 돌아오기 전 LA 다저스 마이너리그 팀(오클라호마 시티)에서 뛰며 하체를 움직일 때 이전보다 힘을 덜 쓰는 투구 메커니즘을 연습했다. 그게 효과적으로 통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올 시즌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이유를 전했다. 7월 투수 부문 쉘힐릭스플레이어는 WAR 1.53을 기록한 KT 고영표였다. 8월엔 쿠에바스가 리그에서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선발 야구’가 살아난 KT는 후반기 승률 1위(0.806·28일 기준)를 기록하며 6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타자 쉘힐릭스플레이어는 ‘공격 본능’을 드러낸 유격수들이 경합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김재호가 WAR 1.75를 기록하며 타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고, 박찬호가 1.68로 뒤를 쫒고 있다. 김재호는 지난주까지 출전한 8월 20경기에서 타율 0.439(57타수 25안타) 2홈런 12타점 18득점을 기록했다. 타율 부문 1위였다. 5일 잠실 KT전, 19일 잠실 NC전에서 결승타도 기록했다. 박찬호는 21경기에서 타율 0.376(85타수 32안타) 11타점 21득점을 기록했다. 득점 1위, 안타 3위였다. 유격수 골든글러브만 2번 수상한 김재호는 지난 시즌(2022) 타율 0.215에 그치며 부진했고, 올 시즌 초반 주전에서 밀렸지만, 적은 기회에서 꾸준히 좋은 타격 성적을 남기며 다시 출전 기회를 늘렸다. ‘수비형 유격수’로 평가받던 박찬호는 크게 나아진 타격 능력을 보여주며 올 시즌 데뷔 첫 3할 타율을 노리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2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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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이 타이밍에, 왜 감독 경질 카드를 꺼냈을까

한화 이글스는 11일 밤 홈 대전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0, 시즌 첫 영봉승을 거둔 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수베로 감독과 작별하고, 최원호 감독을 선임한 발표한 한화는 최근 반등에 성공했다. 4월 21일 최하위로 추락한 한화는 지난 7일 KT 위즈를 끌어내리고 9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최근 2연속 우세 시리즈를 거두며 6경기에서 5승 1패의 상승세를 타던 중이었다. 한화의 수베로 감독 경질은 이번 상승세와 관계 없이 이전부터 논의됐다. 구단 고위 관계자가 최근 모 그룹에 재가를 얻어 진행했다. 묘하게 팀이 상승세 중에 발표가 났을 뿐, 하루아침에 긴박하게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 수베로 감독은 2020년 11월 한화 신임 감독에 선임됐다. 한화가 팀 창단 후 처음 외국인 사령탑에게 지휘봉을 맡기면서 가장 기대한 부분은 '리빌딩'이었다. 한화는 2021년 팀 승률 0.371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승률이 0.324로 더 떨어진 채 역시나 꼴찌로 마무리했다. 감독 교체 이야기도 나돌았지만, 한화는 "수베로 감독의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비시즌 채은성과 이태양, 오선진 등 FA(자유계약선수)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임기 마지막 3년 차 수베로 감독에게 '리빌딩'뿐만 아니라 한 단계 오른 '성적'까지 기대했다. 그러나 한화는 여전히 6연패 한 차례, 3연패 세 차례에 빠지는 등 전전긍긍했다. 개막 후 줄곧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한화는 올해 정규시즌이 100경기 이상 남아 있고, 또한 내년 이후를 바라봐서도 지금 변화와 결단이 필요하다고 봤다. 외국인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 버치 스미스가 부상 탓에 단 한 경기만 등판한 뒤 교체되고,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도 지독한 부진 속에 2군에 머무르는 등 악재도 겹쳤지만 수베로 감독의 경기 운영 스타일이 구단의 결정을 앞당겼다. 선수 기용이나 투수 보직 등이 확실하지 않은 점을 구단 내부에서 아쉽게 여겼다고 한다. 손혁 한화 단장은 "포지션, 타순, 투수의 역할 등 선수 기용에 대해 실험적인 부분이 올해도 계속됐다"며 "구단은 포지션과 보직 문제 등이 올해 뚜렷해져야 내년 시즌 더 나은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수베로 감독 경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래서 한화가 택한 사령탑은 최원호 2군 감독이다. 앞서 2020년 한용덕 전 감독이 시즌 도중 물러나면서 감독 대행으로 114경기를 이끈 경험이 있다. 지난해 가을에는 이례적으로 구단과 퓨처스리그 사령탑 3년 계약을 맺었다. 선수 육성과 관련해 오랜 역할을 맡길 정도로 구단의 신임이 두텁다. 최원호 감독은 "큰 틀에서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 현재 컨디션 좋은 선수를 밀고 나가겠다"며 "유격수와 포수는 수비를 먼저 봐야 하지 않겠나. 불펜은 코치진과 상의해 보직을 정하려고 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1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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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중도 퇴진, '감독들의 무덤'이 된 한화

한화 이글스 사령탑이 3연속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짐을 싸 떠났다. 한화는 지난 1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즌에서 시즌 첫 영봉승(4-0)을 거둔 뒤 카를로수 수베로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퓨처스리그 지휘봉을 잡고 있던 최원호 감독을 1군 감독으로 승격했다. 계약 기간 3년, 총액 14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3억원, 인센티브 3억원)의 조건이다. 수베로 감독의 임기는 2023년까지였다. 하지만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쳤고, 올 시즌 출발 역시 별로 안 좋았다. 결국 또 '경질 카드'를 꺼내들었다. 한화는 최근 3연속 감독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떠나야만 했다. 2015년 한화 이글스 지휘봉을 잡으며 프로 구단에서만 7번째 팀을 맡은 김성근 전 감독은 프런트와 갈등이 커지면서 2017년 5월 중도 퇴진했다. 김성근 감독이 부임하고 끈끈한 경기력으로 많은 인기와 화제를 몰고 다녔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은 한 번도 이루지 못했다. 김성근 감독이 한화에서 기록한 승률은 0.463(152승 176패 3무)이다. 개인 통산 승률(0.536)에 미치지 못했다. 2018년 부임 첫 시즌 팀을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정규시즌 3위)로 이끈 한용덕 감독도 3년 계약을 채우지 못했다. 이듬해 9위에 머물렀고, 2020년 시즌 14연패(최종 18연패) 부진에 빠지자 6월 초 '자진 사퇴' 형식으로 물러났다. 이후 최원호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아 시즌 114경기를 소화한 뒤 2군으로 다시 돌아갔다. 가장 최근 감독 임기를 모두 채은 사령탑은 김응용 전 감독이다. KBO리그 역대 한국시리즈 최다 10회 우승을 이끈 사령탑이지만 한화에선 3년 모두 최하위 수모를 당했다. 한화에서 가장 최근 연장 계약에 성공한 지도자는 김인식 감독이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팀을 이끌며 세 차례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국민 감독(김인식)도 우승 청부사(김응용)도 야신(김성근)도 한화에서는 '해피 엔딩'에 실패했다. 이전 팀에서 몇 차례 우승을 이끌었지만, 한환에서 마지막까지 '행복 야구'를 하지 못했다.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한용덕)과 구단 첫 외국인 사령탑(수베로) 역시 마찬가지였다. 국내를 대표하는 명장부터 프랜차이즈 스타, 외국인 감독까지 모두 큰 기대를 모으며 지휘봉을 잡았지만 '끝맺음'은 모두 안 좋았다. 한화는 '감독들의 무덤'이 됐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1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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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나성범 "홈런·타점 기록 아쉬워...PS는 새로운 마음으로"

타율 0.320(5위) 21홈런(공동 9위) 97타점(7위) OPS(출루율+장타율) 0.910(4위).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나성범(33)이 2022 정규시즌 남긴 성적이다. 지난해 12월 KIA와 총액 150억원(기간 6년)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한 나성범은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정규시즌 내내 이어가며 KIA가 4년 만에 포스트시즌(PS)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나성범은 "주변에서 내가 KIA에 와서 순위(5위)가 지난 시즌(9위)보다 올라갔다는 말씀을 해주시는데, 당연히 그건 나 혼자 만든 성과가 아니다. 그저 조금 기여했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개인 성적도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 후회가 남는다"며 만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홈런 기록이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2021) 33개를 때려내며 최정(35개·SSG 랜더스)에 이어 홈런 부문 2위에 올랐지만, 올 시즌은 21개에 그쳤다. 나성범은 "나는 더 많은 홈런을 쳐주길 기대받는 선수인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말끝을 흐렸다. 타점 기록도 만족하지 못한다. 나성범은 2020·2021시즌에 이어 3년 연속 세 자릿수 타점에 도전했다. 8월까지 출전한 114경기에서 84개를 기록하며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9월 중순부터 팀 타선이 가라앉으며 타점을 올릴 기회가 줄었고, 그도 짧은 슬럼프를 겪으며 결국 100개를 채우지 못했다. 나성범은 "솔직히 시즌 막판 타점 생산 페이스가 떨어지다 보니, 나도 조바심이 났다. 코치님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타석에 나서라'고 조언했는데도 심적으로 쫓겼다. 그렇다고 개인 기록(3년 연속 100타점) 때문에 타순 변경을 요구하는 건 바람직한 생각이 아니라고 봤다"고 돌아봤다. 9월 4~5주 차 출전한 7경기에서 타율 0.241에 그쳤던 나성범은 KIA가 10월 7경기에서 타율 0.345를 기록, KIA의 5위 확정을 이끌었다. PS를 앞두고 타격감을 다시 끌어올리기도 했다. 나성범은 "홈런을 의식하다 보면 스윙이 커질 수 있다. 팀 승리가 중요한 시점이었기 때문에 그저 출루를 많이 할 수 있는 타격에 집중했다. 타점 기록도 초연해졌다"며 웃었다. 나성범은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뛰었던 10년(2012~2021) 동안 PS만 33경기 출전했다. PS 통산 타율 0.325(136타수 44안타) 6홈런 20타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우승을 이끈 2020시즌 한국시리즈(KS)에서는 타율 0.458를 기록하기도 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활약도 기대된다. 나성범은 "나와 팀 동료 모두 오랜 만에 가을 야구에 선다. KIA들의 기대가 정말 크다. KIA 유니폼을 입고 처음 나서는 만큼 새로운 마음으로 PS에 임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2.10.12 17:58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가을 야구에서 주목할 '비밀 병기'

지난 8일(한국시간) 2022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가을 야구가 막을 올렸다. 단기전으로 치러지는 포스트시즌(PS)은 '이변의 드라마'다. 10일 끝난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시리즈(NLWC·3전 2승제)에선 김하성이 소속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정규시즌 101승 팀 뉴욕 메츠를 격침했다. 올 시즌 MLB의 PS 진출팀은 기존 10개에서 12개로 늘었다. 각 지구 1위 팀과 와일드카드 1~3위가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가운데 관심 있게 지켜볼 '비밀 병기'를 꼽아봤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선 신인 마이클 해리스 2세(21)를 주목할만하다. 지난 5월 말 MLB에 데뷔한 해리스 2세는 정규시즌 114경기에 출전, 타율 0.297 19홈런 64타점을 기록했다. 공·수·주에서 모두 깜짝 활약을 펼쳐 강력한 NL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 애틀랜타 조지아주 출신이어서 프랜차이즈 스타로 손색없다. 애틀랜타는 지난 8월 8년 총액 7200만 달러(1026억원) 장기 계약을 안기며 그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올 시즌 놀라움을 선사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도 흥미로운 선수가 있다. 바로 신인 2루수 안드레스 히메네스(24)다. 히메네스는 지난해 1월 간판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메츠로 트레이드하면서 받았다. 체격(1m80㎝·73㎏)이 크지 않지만 만만치 않은 펀치력을 자랑한다. 빅리그 3년 차인 올해 146경기에서 홈런 17개를 때렸다. 첫 두 시즌 홈런이 8개였다는 걸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변화. 도루까지 20개를 해내 팬그래프닷컴 기준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6.1을 기록했다. 수비까지 올스타 수준이어서 PS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히메네스의 동료 선발 투수 트리스턴 매켄지(25)에게도 눈길이 간다. 매켄지는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2번에 지명됐다. 프로필 기준으로 키(1m96㎝)가 상당히 큰데 몸무게는 74㎏에 불과하다. 깡마른 체격에서 나오는 95마일(152.8㎞/h)의 빠른 공과 '폭포수 커브'를 앞세워 팀 내 2선발을 꿰찼다. 빅리그 3년 차인 올 시즌 191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삼진 190개를 잡아 아메리칸리그(AL) 부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AL 최다승 팀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발 투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25) 역시 주목할 선수다. 하비에르는 지난 9월 5경기 월간 평균자책점이 0.32(28과 3분의 1이닝 1자책점)에 불과하다. 시즌 148과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194개를 기록, 12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 중 탈삼진 비율(K%)이 스펜서 스트라이더(애틀랜타) 카를로스 로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 이어 네 번째로 높다. 그의 탈삼진 퍼레이드가 PS에서도 펼쳐질지 지켜볼 일이다. LA 다저스 불펜 투수 에반 필립스(28)의 어깨는 무겁다. 기존 마무리 투수 크렉 킴브렐의 부진을 메워야 한다. 20대 후반 나이인 필립스는 애틀랜타,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을 거친 '저니맨'이다. 지난해 8월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뒤 기량이 만개했다. 90마일(144.8㎞/h) 중반대 속구에 크게 휘는 슬라이더를 앞세워 다저스 불펜의 '믿을맨'으로 떠올랐다. 시즌 64경기 평균자책점이 1.14에 불과하다. 홈런왕 애런 저지가 버티는 뉴욕 양키스의 '비밀 병기'는 신인 오스왈도 카브레라(23)다. 카브레라는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해 44경기를 뛰었다. 경험이 많은 건 아니지만 내야 전 포지션과 좌익수, 우익수까지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다. 양키스의 '스위스 아미 나이프(만능칼)'라는 평가다. 11년 만에 PS 무대를 밟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는 신인 유격수 브라이슨 스톳(25)이 '복병'이다. 스톳의 시즌 타율은 0.234로 높지 않다. 하지만 8월 6일 이후 출전한 50경기 타율이 0.290이다. 승부처에서 한 방을 때려낼 수 있는 장타력을 갖춰 하위 타선의 지뢰가 될 수 있다. 시애틀 매리너스 2년 차 포수 칼 롤리(26)와 2년 차 선발 투수 로건 길버트(25) 역시 가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롤리는 시즌 타율이 0.211로 낮지만, 홈런 27개를 때려냈다. 배짱이 두둑해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역할을 해낸다는 게 강점이다. 길버트는 100마일(160.9㎞/h)에 육박하는 빠른 공에 슬라이더를 조합,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다. 올 시즌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선발 등판 경기에서 '최소 5이닝'을 해냈다. PS에선 루이스 카스티요, 로비 레이와 선발 삼각 편대를 이룰 전망이다. 이들의 이름이 생소할 수 있다. 하지만 올해 정규시즌 내내 가능성을 보인 재목들이다. 과연 이들의 활약이 가을 야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는 게 흥미롭다. 메이저리그 해설위원 정리=배중현 기자 2022.10.10 17:00
야구

선두 KT의 숨은 원동력, '언성 히어로'가 있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3일까지 2위 삼성 라이온즈와 5.5경기 차. 창단 후 첫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이강철 KT 감독은 그 일등공신으로 "팀 KT"를 꼽았다. 특정 선수 몇 명에 의존하지 않고 선수단 전체가 조화를 이뤄 자신의 역할을 잘 해낸 결과라는 의미다. 이 감독은 "선수 한두 명이 이끌어가는 팀은 1위가 될 수 없다. 한쪽이 잘 안됐을 때, 다른 한쪽에서 도와주는 게 '팀 KT'의 진면목"이라고 자부했다.특히 막강한 백업 선수들은 KT의 돌풍을 뒷받침하는 '숨은 영웅'이다. 대주자로 활약하는 외야수 송민섭(30)이 대표적이다. 규정 타석을 채운 적도 없고 타율은 3할에 한참 못 미치지만, 그 누구보다 팀에 필요한 존재다.송민섭은 KT의 출발을 함께한 멤버다. 2014년 창단 첫 입단 테스트를 통해 육성선수로 들어왔고, 그때 뽑힌 선수 중 유일하게 생존했다. 빠른 발과 탄탄한 수비가 강점이다. 추가 득점이 꼭 필요하거나 리드를 지켜내야 하는 경기 후반이면 어김없이 송민섭이 대주자나 대수비로 출격한다.타석 수는 적지만, 2019년 105경기, 지난해 114경기에 각각 나서면서 쏠쏠한 활약을 했다. 올해 역시 지난 23일 수원 한화전에서 시즌 100경기를 채웠는데, 2-0으로 앞선 7회 말 무사 1루에서 대주자로 투입돼 2루 도루와 쐐기 득점을 차례로 해냈다.송민섭이 올 시즌 기록한 37득점은 데뷔 후 개인 최다 기록. 팀 내에서 송민섭보다 득점이 많은 6명은 모두 규정타석을 채운 주전 타자들이다. 또 도루는 12개로 배정대(15개), 심우준(14개)에 이어 팀 내 3위다. 송민섭은 중요한 순간 이 감독이 가장 믿을 수 있는 대주자다.내야수 신본기와 포수 허도환 등도 백업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둘 다 수비뿐 아니라 타격에서도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1일 2군에 내려간 대졸 신인 내야수 권동진 역시 72경기에 출전하면서 미래를 밝혔다.마운드도 마찬가지다. KT 역사상 첫 100세이브 고지를 밟은 마무리 투수 김재윤과 홀드 1위에 올라 있는 셋업맨 주권 등 불펜 필승조 외에도 많은 투수가 각자의 몫을 잘 해내고 있다.특히 김민수는 23일까지 51경기를 소화해 주권(52경기), 김재윤(51경기)과 팀 내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을 다투고 있다. 필승조와 추격조를 오갔는데도 평균자책점이 2.68로 준수하고, 벌써 11홀드를 수확했다. 시즌 초부터 6월 초까지 자주 마운드에 오른 베테랑 안영명도 KT 전력에 큰 보탬이 된 투수다. 후반기에 등판한 4경기(2와 3분의 2이닝)에선 아직 피안타와 실점이 없다.시즌을 2군에서 시작했던 심재민은 지난 6월 1군에 합류한 뒤 롱 릴리프로 제 몫을 했다. 유독 비가 많이 내리는 날 자주 마운드에 올라 궂은 일을 도맡아 한 '마당쇠'다. 심재민이 지난 15일 잠실 두산전에서 3과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자 이 감독은 "우리는 선발이 1회부터 바뀌어도 막을 수 있는 팀"이라며 흡족해했다.각자의 역할에 꼭 맞는 톱니바퀴가 정교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팀. 올해의 KT가 그렇다.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언성 히어로(Unsung Hero)'들은 선두 KT의 한결같은 동력이다. 수원=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9.24 09:16
야구

'로켓 영입' 두산, 젊은 강속구 투수 성공사 이어갈까

선수가 직접 이적 사실을 알렸다. 두산이 다시 한번 젊은 강속구 투수를 내세워 외국인 선수 영입 성공 사례를 이어가려고 한다. 우완 투수 워커 로켓(27)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프로필 소속을 '두산 베어스'로 수정했다. 로켓의 두산행 소문은 지난달부터 불거졌다. 그가 토론토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투수이기 때문에 KBO리그로 데려오려면 바이아웃 절차를 밟아야 했다. 이적료 관련 논의와 메디컬 테스트 모두 문제없이 마무리된 모양새다. 현지 매체 CBS스포츠도 "로켓과 두산의 계약이 결렬될 가능성은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로켓은 2012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샌디에이고의 지명을 받았다. 2018년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9시즌은 뉴욕 메츠, 2020시즌은 메츠와 시애틀에서 뛰었다. 통산 20경기에 등판, 54이닝을 소화하며 2승4패·평균자책점 7.67을 기록했다. 돋보이는 성적은 아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14경기에 나섰다. 그중 97경기는 선발 등판이다. 총 547이닝을 소화했고 28승31패·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했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로켓의 2020년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93.4마일(150.3㎞)이다. 큰 키(196㎝)에 비해 릴리스포인트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KBO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구위를 갖췄다는 평가다. 포심 패스트볼보다는 싱커와 컷 패스트볼을 더 많이 구사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땅볼 유도형 투수로 평가된다. 내야진 수비가 좋은 두산에 '맞춤형' 외국인 투수다. 통산 9이닝당 볼넷은 2.2개 수준. '볼질'을 하지 않는 투수다. 두산은 2020년에도 젊은 강속구 투수 크리스 플렉센(27)을 영입해 성공 사례를 썼다. 플렉센도 1994년생이다. 통산 메이저리그 성적은 3승11패·평균자책점 8.07을 기록하며 저조한 성적을 남겼지만 구위와 성장 가능성을 주목했다. 플렉센은 정규시즌 중반 왼발 부상을 당했지만, 복귀 뒤에는 빼어난 투구를 보여줬다. 10월 등판한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85를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1선발 역할을 해내며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로켓을 향한 두산의 기대치도 플렉센과 비슷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0대 중반까지 잠재력을 드러내지 못한 투수였지만, MLB에 비해 빠른 공 공략 능력이 떨어지는 KBO리그에서는 다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플렉센이 KBO리그에서 보낸 1년(2020시즌)만으로 재평가를 받고 다시 메이저리그 구단(시애틀)의 부름을 받은 전례도 로켓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두산은 이미 쿠바 출신 좌완 투수 아리엘 미란다와 계약을 마쳤다.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도 3년 연속 동행한다.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가을 에이스' 플렉센이 모두 이적한 탓에 전력 저하 우려가 있었다. 기대감을 주는 새 얼굴로 자리를 채웠다는 평가다. 안희수 기자 2021.01.07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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