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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 쏭 "그룹 스테이지 자신…비즈니스석 예약한 신한은행에 감사"

DRX가 2022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쉽지 않은 일정 속에서도 그룹 스테이지(16강)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쏭' 김상수 DRX 감독은 22일 서울 중구 그랑서울에서 열린 롤드컵 출정식에서 "아무래도 가장 경계하는 팀은 (중국 강호) RNG다. 플레이-인 스테이지(24강)에서 1위를 하면 일정상 어드벤티지가 있다"며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팀과 같은 조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룹 스테이지에 갈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주장 '데프트' 김혁규 선수는 플레이-인 스테이지가 다른 팀보다 더 빨리 경기 감각을 되찾고 신규 패치에도 적응할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혁규는 "마지막 선발전을 준비했던 기억을 최대한 되살려서 그때만큼 절실하게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경쟁 팀 대비 일정이 촉박해 체력 관리가 힘들지 않겠냐는 질문에 "스폰서인 신한은행에서 저희 팀 컨디션을 위해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예약해주셨다. 시차 적응을 할 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며 "처음 가보는 선수들도 있어서 얼마나 시차 적응을 잘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해외팀들에 대한 평가도 있었다. '베릴' 조건희 선수는 "RNG는 정글-서폿 움직임의 합이 잘 맞아 강력하다. 유럽 매드 라이온즈는 라인을 세게 가져가기보다 후반 기대치를 높이면서 게임을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리그 때마다 다 다른 것 같다"고 했다. 또 패치와 관련해 조건희는 "2020년의 메타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챔피언은 어제 패치가 나와 연습 과정에서 알아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9.22 16:19
게임

e스포츠 명가 T1, LCK 스프링 완벽한 왕좌에 오르다.

e스포츠 명가 T1이 완벽한 우승을 거뒀다. T1은 2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젠지를 3-1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이번 시즌을 완벽한 승리로 마무리했다. T1은 스프링 정규 시즌에서 18전 전승을 거뒀다. 2015년 정규 리그를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치르기 시작한 이래 첫 기록이다. 정규 리그 1위 자격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T1은 광동 프릭스를 3대 0으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정규 리그 2위인 젠지를 3대 1로 제압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에 더해 LCK 팀 역사상 첫 10회 우승을 달성했다. 2013년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창단한 T1은 2013년 서머에서 KT 롤스터 불리츠를 상대로 패패승승승, 리버스 스윕을 달성하면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13-14 윈터에서도 우승하면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T1은 2014년 부진을 겪었지만 2015년 단일 팀 체제로 전환하면서 스프링과 서머, 2016년 스프링까지 3회 연속 우승을 달성, LCK 역사상 처음으로 3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2017년 스프링에서 우승한 T1은 2017년 서머에서 처음으로 결승전 패배를 당했다. 2018년 부진했던 T1은 2019년 스프링과 서머, 2020년 스프링을 연이어 제패하며 팀 통산 두 번째 3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2021년 서머에서 담원 기아를 상대로 10회 우승을 노렸던 T1은 1대 3으로 패하면서 대기록 달성을 뒤로 미뤘으며 이번 2022년 스프링에 드디어 10회 우승을 대역사를 썼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도 10회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SK텔레콤 T1 소속으로 2013년 데뷔한 이상혁은 10년 동안 활동하면서 한 팀의 유니폼을 계속 입었고 이번 LCK 스프링 우승을 통해 10번째 우승을 모두 T1과 함께 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 2021년 서머 결승전 담원 기아와의 대결에서 패하면서 상대 팀 사령탑이었던 김정균 감독에게 LCK 10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내줬던 이상혁은 이번 시즌에 선수 사상 처음으로 10회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한 T1은 상금 2억 원을 획득했다. MVP로는 정글러 '오너' 문현준이 선정됐다. T1 선수단에게는 티파니에서 제작한 우승 반지가, MVP로 선정된 문현준에게는 브레이슬릿이 선물됐다. T1은 오는 5월 부산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LCK 대표로 출전한다. T1은 이번 MSI가 통산 5번째 출전이다. 지난 4번의 MSI에서 T1은 2015년 준우승, 2016년과 2017년 우승, 2019년 4위 등 좋은 성과를 냈지만 우승하지 못한 지 4년이나 됐다. '페이커' 이상혁은 "선수 생활을 오래했지만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 MSI가 처음이다. 이번 결승전에서 다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MSI 우승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2.04.03 13:48
게임

김도영·김민성·오현택, LCK 사상 첫 콜업

아프리카 김도영, KT 김민성·오현택이 LCK 사상 첫 콜업의 주인공이 됐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19일 2경기부터 반환점을 맞는 ‘2021 LCK 스프링 스플릿’의 2라운드 로스터를 18일 공개했다. 눈에 띄는 것은 2라운드에서 LCK 사상 첫 콜업 선수들이 합류한다는 점이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서포터 ‘맵씨’ 김도영, KT 롤스터의 정글러 ‘기드온’ 김민성과 원거리 딜러 ‘노아’ 오현택 선수가 1부 리그에 데뷔한다. 이외에 총 6명의 선수 및 코치가 2라운드부터 새로 합류한다. 리브 샌드박스는 LPL(중국) 펀플러스 피닉스에서 LCK로 돌아온 ‘프린스’ 이채환을 영입해 ‘에포트’ 이상호와 함께 바텀 듀오의 활약을 예고했다. 젠지e스포츠는 T1 아카데미 출신 유망주 ‘버돌’ 노태윤을 신규 탑 라이너로 등록해 보다 촘촘한 로스터 구성에 만전을 기한다. 담원 기아는 ‘랑준’ 김상준을, 프레딧 브리온은 ‘야하롱’ 이찬주를 각각 신규 미드라이너로 등록하며 전투력을 보강한다. 코치진으로는 KT 롤스터의 안효연 코치, T1의 손석희 코치가 로스터에 새롭게 등록됐다. LCK는 이번 2021 시즌부터 기존의 승강제를 폐지하고 2군 선수들로 구성된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를 창설하면서 1, 2군 간 로스터 교류로 선수단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2021 LCK 스프링은 19일 오후 8시 경기인 kt 롤스터와 프레딧 브리온의 경기부터 2라운드에 돌입한다. 스프링 스플릿은 오는 3월 28일에 정규 리그의 막을 내리며, 상위 6개 팀이 최종 우승컵을 두고 맞붙는 플레이오프는 3월 31일부터 펼쳐진다. 현재 2021 LCK 스프링의 팀 순위를 보면, 담원이 8승1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젠지·한화생명·DRX가 5승3패로 동률이지만 득실차로 2, 3, 4위에 자리했다. T1·KT·아프리카·농심·프레딧·리브 샌박는 5~10위에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2.18 10:40
연예

'놀면 뭐하니→정법' 데프콘, 토요일의 남자

래퍼 데프콘이 '토요일의 남자'란 타이틀을 획득했다. 지난 1월 30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부터 SBS '정글의 법칙'까지 토요일 저녁 대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유쾌한 웃음을 전했다. 먼저 데프콘은 '놀면 뭐하니?'를 통해 빅데이터를 관리하는 동석, 단발의 쁘띠 마형사 등 다양한 부캐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았다. 카놀라유(유재석) 옆자리를 노리는 조세호, 광희의 등장에 살짝 긴장했지만 이내 본인의 페이스를 되찾고 맞춤 리액션을 뽐냈다. 예능 우량주를 꿈꾸는 뉴 페이스들과의 만남에서 데프콘은 중간중간 깨알 칭찬으로 긴장을 풀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왔다. 유망주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예능인 선배의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방송 말미에는 등장만으로 빵 터지게 만드는 비주얼의 마형사로 등장해 다음 에피소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정글의 법칙-스토브리그'에선 정글 예능 선수단으로 출격했다. 다양한 분야의 스포츠 선수들 사이에서 뒤지지 않는 생존력은 물론 홍합, 돌고래와 교감하는 자연친화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정글에서 불을 피우기 위한 연료인 동물 똥을 수집하는 미션에서는 날카로운 눈썰미로 적절한 재료들을 구해 신들린 젓가락질로 동물 똥을 수집하고, 음식이 귀한 곳에서 제일 먼저 거북손을 발견해 식량을 마련하는 등 뛰어난 생존력을 자랑했다. 특유의 친화력과 입담으로 스포츠 선수들과 예능 멤버들을 모두 아우르며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데프콘은 토요일 저녁 예능에 연달아 출연하며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토크면 토크, 체력이면 체력 만능 예능인의 모습으로 2021년 더욱 큰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정글의 법칙-스토브리그'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2.01 16:49
연예

온리원오브 나인, '예능거장' 탁재훈·데프콘에게 '정글 수업'

온리원오브 나인이 '정글'에서 예능 베이비로 눈도장을 찍었다. 나인은 30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스토브리그'에서 예능 선수단으로 전격 합류했다. 탁재훈·데프콘과 함께 제주도에 후발대로 참여하며 제작진으로부터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라며 기대감을 받았다. 탁재훈은 20년째 주전 국대급 예능 선수, '야생 바이브' 데프콘에 이어 나인은 우량주를 꿈꾸는 예능 베이비로 소개됐다. 나인의 예능 첫 출연에 베테랑들은 스웨그 넘치는 인사로 맞이했다. 탁재훈은 "이 섬에서는 나만 믿고 따라와라"고 했고 데프콘은 "시작부터 운이 좋다. 우리 같은 예능 거장과 함께 하니까"라며 나인의 어깨를 두드렸다. 나인은 해맑게 "많이 배우겠습니다"고 깍듯이 화답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정글 생활이 시작되자 나인이 예능 베테랑들을 쥐락펴락했다. 모두들 정글 지도가 탁재훈 때문에 버려진줄 알았던 상황에서 나인은 특유의 미소로 자신의 가방에서 지도를 꺼냈다. 훈련장 도착 직후로는 가장 먼저 성게와 새우를 발견하며 베테랑들을 설레게 했다. 탁재훈이 연거푸 갈고리 낚시에 실패하자 나인은 힘차게 물 속으로 맨손을 집어 넣었다. 마치 성게를 잡은듯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천천히 손을 펴면서 "없다"고 하자 탁재훈은 "어른들 자꾸 설레게 하냐"고 원망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1.31 10:48
무비위크

'정글의 법칙', 스포츠 레전드 총출동…이대호X김태균부터 이동국까지

2021년 신축년 새해와 함께 10주년을 맞이한 ‘정글의 법칙’ 새로운 시즌이 16일 첫 공개된다. 10년간의 생존 경험을 집약한 ‘특별 생존 전지훈련’이 펼쳐질 이번 생존 컨셉은 바로 ‘정글의 법칙 – 스토브리그’로 이에 맞춰 새로운 인생의 출발선에 선 특별한 라인업이 화제가 됐다. 대한민국 레전드 축구선수에서 은퇴 후 ‘육(아) 퇴(근)’ 없는 5남매의 보모가 된 ‘라이언 킹’ 이동국. 평균 190cm를 웃도는 큰 키와 거대한 덩치로 집채만 한 바위도 번쩍번쩍 들어 올릴 법한 든든한 쌍두마차 ‘KBO 황금세대’ 이대호-김태균 콤비. 농구 대통령 큰형님 허재까지 축구, 야구, 농구계의 레전드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대감을 더한다. 여기에 ‘끼부자’ 팔방미인 태권트롯맨 나태주,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순한 맛과는 달리 국가대표 운동선수 형님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는 ‘엉뚱 호기심 소녀’ 배우 이초희, ‘여자 마동석’으로 유명한 ‘수영계의 초대형 유망주’ 국가대표 수영선수 정유인까지 합류해 정글 선수단을 완성했다. ‘정글 스토브리그’에 등판한 병만족이 과연 정글 드림을 이룰 수 있을지, 10주년 ‘특별 생존 전지훈련’은 16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되는 ‘정글의 법칙-스토브리그’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1.15 18:59
야구

KIA 역사적인 홈개막전에서 포효하다

KIA 1-0 NC(1일·광주)KIA가 새 홈 구장에서 열린 역사적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구장을 가득 채운 2만2000명의 만원 관중이 한 마음으로 타이거즈를 응원했다. KIA는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홈 개막전에서 선발 양현종의 호투와 상대 실책에 힘입어 짜릿한 1-0 승리를 거뒀다. 광주광역시가 들썩였다. 이날 챔피언스필드는 붉은색 물결로 넘실댔다. 온라인 티켓 1만9000장은 일찌감치 동났고, 오후 4시부터 현장에서 판매된 3000장도 오후 8시25분에 매진됐다. 초호화 퍼포먼스…광주는 축제 중 KIA는 다채로운 개막전 행사를 준비했다. 호원대 뮤지컬학과 학생들이 호랑이가 정글을 평정하는 내용의 집단 군무를 펼쳤고, 원격 조정으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배트가 야구공 모양 애드벌룬을 치는 퍼포먼스와 성화대 점화 등이 이뤄졌다. 초대 손님도 많았다. 걸그룹 '스피카'와 국민가수 인순이의 쇼가 열렸다. 이삼웅 KIA 구단주 대행 겸 사장의 개막 선언과 시장 기념사도 이어졌다. KIA 관계자는 "대통령의 이·취임식을 대행하는 업체인 '연 하나로'가 개막 행사 일체를 맡았다. 최근 이틀 동안 리허설만 20번 넘게 했다"고 말했다. 역사적인 첫 날을 맞이한 팬들 역시 한껏 달아올랐다. 사업비 994억원을 들여 지은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의 챔피언스필드는 메이저리그 트렌드를 반영해 필드를 향해 열려있는 메인 콘코스를 적용했다. 샌드파크와 파티 플로어, 서프라이즈존 등 다양한 이벤트석과 함께 친환경 건축물 인증도 받았다. 장애인들도 건축물의 모든 곳을 쉽게 이용하도록 설계됐다. KIA 팬 김상희(39)씨는 "관중석도 넓어졌고 화장실도 깨끗해졌다. 기존 무등구장과 비교해 정말 발전됐다. 좋은 시설에서 우리 KIA 선수들이 진짜 프로야구 챔피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수단의 반응도 뜨거웠다. 선동열(51) KIA 감독은 "홈 개막에 맞춰 날도 따뜻하다. 아직 개선돼야 할 점도 있지만, 무등구장보다 월등하게 나은 시설에서 야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KIA 이대형은 "샤워장과 그라운드가 기존 구장과는 비교할 수 없다. 라커룸과 휴식공간이 늘어 참 좋다.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숨막히는 투수전양 팀을 대표하는 토종 에이스 양현종(26·KIA)과 이재학(24·NC)은 8회초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갔다. 양현종은 8이닝 동안 122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챔피언스필드 첫 안타는 NC 박민우가 만들었다. 양현종은 1회 초 톱타자 박민우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졌으나, 이후 3연속 볼을 내줬고 결국 우중간으로 빠지는 3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 김종호와 이종욱을 삼진으로 잡아냈고 이호준도 범타로 돌려세우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재학은 4회까지 볼넷 하나만 내주는 등 완벽한 피칭을 이어갔다. 그러나 투구수가 60개를 넘어선 뒤 흔들리기 시작했고, 5회 말 2사 후 안치홍에게 이날 첫 피안타를 기록했다. 7이닝을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그는 마운드를 손민한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이효봉 XTM 해설위원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 양현종과 사이드암 투수 이재학이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둘 모두 인상적인 피칭을 했다"고 말했다. 실책과 이대형의 발이 만든 승리 승부는 결정적인 실책으로 갈렸다. 0-0으로 맞서던 8회 말 1사 후 이대형은 NC 2루수 박민우가 송구 실책을 저지르는 사이 1루에 안착했다. 이어 김주찬이 우전안타를 쳤고, 발빠른 이대형은 3루까지 내달렸다. 1사 1·3루에서 이범호는 손민한의 2구째를 받아쳤고 타구는 투수 정면을 향했다. 그러나 손민한은 공을 더듬었고 3루주자 이대형은 홈을 밟는 데 성공했다. NC 포수 김태군이 블로킹을 했지만, 이대형은 재치 있게 왼 발을 홈플레이트에 들이밀었다. 만약 손민한이 제대로 공을 잡았다면 더블플레이까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9회 초 2사 1루. KIA 외국인 마무리 투수 어센시오가 상대 마지막 타자 테임즈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자 챔피언스필드에는 '남행열차'가 울려퍼졌다. 붉은 색 유니폼의 팬들은 일제히 기립해 노란색 막대 풍선을 흔들며 목놓아 노래를 불렀다. 승리의 주역인 양현종은 "(포수) 차일목 선배의 볼배합이 좋았고, 위기마다 수비수들이 도와줬다. 새 구장 첫 경기는 우리 팀이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첫 승리투수가 돼 영광이다. 우리 팀을 약체라고들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가을야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득점을 올린 이대형은 "승부처라 생각하고 무조건 3루까지 달렸다. KIA에 적응은 다 끝났다. 지금처럼 페이스를 유지하며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선동열 감독은 경기 뒤 "챔피언스필드에서 첫 승리를 거둬 기쁘다. 경기장을 가득 채워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선발 양현종이 초반 위기를 노련미있게 잘 벗어났다"고 소감을 밝혔다.서지영 기자 saltdoll@joongang.so.kr 2014.04.01 21:57
야구

KIA 챔피언스 필드 개막 행사도 ‘대통령 급’

'포효하라! KIA 타이거즈'. KIA가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역사적인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야구장을 가득 채운 2만2000명의 만원 관중이 한 마음으로 타이거즈의 2014년을 응원했다. KIA는 1일 NC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선발 양현종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상대 실책을 틈 타 짜릿한 1-0 승리를 거뒀다. 역사의 한 페이지에 남을 첫 KIA의 첫 안타는 안치홍이 기록했고, 결승 득점은 이대형이 올렸다. 이날 챔피언스필드는 붉은색 물결로 넘실됐다. 온라인 티켓 1만 9000장은 일찌감치 동났고, 4시부터 현장에서 판매된 표 3000장도 저녁 8시25분을 기점으로 매진됐다. 허영택(54) KIA 단장은 "새 집에서 새 출발을 한다. KIA가 성적으로 팬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꿈과 희망을 드리고 소통하는 타이거즈가 되겠다"고 말했다. KIA는 다채로운 개막전 행사를 준비했다. 호원대 뮤지컬학과 학생들이 호랑이가 정글을 평정하는 내용의 집단 군무를 펼쳤고, 원격 조정으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배트가 야구공 모양 애드벌룬을 치는 퍼포먼스와 성화대 점화 등이 이뤄졌다. 초대 손님도 많았다. 걸그룹 '스피카'와 국민가수 인순이의 쇼를 펼쳤다. 이삼웅 KIA 사장의 개막선언과 시장 기념사도 이어졌다. KIA 관계자는 "대통령의 위·취임식을 대행하는 업체인 '연 하나로'가 개막 행사 일체를 맡았다. 최근 이틀 동안 리허설만 20번 넘게 했다"고 말했다. 역사적인 챔피언스필드의 첫 날을 맞이하는 팬 역시 한껏 달아올랐다. 사업비 994억원을 들여 지은 지하 2층·지상 5층 2만2262석 규모의 챔피언스필드는 메이저리그 트렌드를 반영해 필드를 향해 열려있는 메인 콘코스를 적용했다. 샌드파크와 파티플로어, 서프라이즈존 등 다양한 이벤트석과 함께 친환경 건축물 인증도 받았다. 장애물이 없어 장애인들도 건축물의 모든 곳을 쉽게 이용하도록 설계됐다. KIA 팬 김상희(39)씨는 "관중석도 넓어졌고 화장실도 깨끗해졌다. 기존 광주 무등구장과 비교해 정말 발전됐다. 좋은 시설의 챔피언스필드에서 우리 KIA 선수들이 진짜 프로야구 챔피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수단의 반응도 뜨거웠다. 선동열(51) KIA 감독은 "홈 개막에 맞춰 날도 따뜻하다. 아직 개선돼야 할 점도 있지만, 무등구장보다 월등하게 나은 시설에서 야구를 하게 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대형은 "샤워장과 그라운드가 기존 구장과는 비교할 수 없다. 라커룸과 휴식공간이 늘어서 참 좋다.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서지영 기자 2014.04.01 21:46
연예

[ESI 가상 올림픽 1탄] ‘연예인 올림픽’ 男 선수단 꾸려보니…

올림픽의 계절이 돌아왔다. 28일 영국 런던에서 개막하는 2012 런던올림픽에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된 상태. 매스컴과 대중의 눈길이 올림픽에 쏠리는만큼 연예계는 잠시간 개점휴업 상태를 맞게 됐다. 올림픽 경기 중계 때문에 제 때 방송되지 못하는 프로그램이 속출하고 영화계에서도 올림픽 기간중 개봉을 피하려 눈치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럴 때는 맘 편하게 먹고 응원전에 동참하는게 상책. 그래도 평소에 즐겨보던 스타들의 모습이 그립다면 발군의 운동신경을 가진 연예인들을 올림픽 각 종목에 매치시키며 대리만족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일간스포츠가 준비했다. 대표선수 못지 않은 기량의 연예인들을 모은 가상올림픽이다. 전직 운동선수였던 연예인부터 드라마나 영화, 예능프로그램에서 뛰어난 운동신경을 과시했던 이들을 한 자리에 모아 적절한 종목에 배치해봤다. 남자연예인부터 살펴본다. ▶근대5종(사격/펜싱/수영/승마/크로스컨트리)선수단 : 김병만·리키김·송일국유력 메달 후보 : 김병만 경쟁이 치열하지만 '달인' 김병만의 금메달이 유력하다. 4년여를 진행한 KBS 2TV '달인'으로 스포츠에 접목할 수 있는 웬만한 기술은 습득했다. SBS '정글의 법칙'으로 어떤 상황에도 끈질기게 버티는 '생존 기술'까지 익혔다. 다양한 기술은 물론 지구력을 요하는 근대 5종 경기에 가장 어울리는 선수. 사격(새총 쏘기), 수영(시베리아 얼음물 건너기) 등에서의 활약이 예상된다. '정글의 법칙'에서 2인자로 활약하는 리키김도 유력한 메달리스트 후보. 철인 3종 경기 연맹 부회장을 맡고 있는 송일국의 선전도 예상된다.▶축구선수단 : 조한선·구자명·하정우·김준수·윤두준유력 MVP 후보 : 구자명·조한선기량 면에선 구자명과 조한선이 단연 최고. 두 사람이 투톱을 이뤄 팀을 이끈다면 메달권에 들어갈 확률이 높다. 구자명은 17세 이하 청소년 대표로 활약했던 유망주. 고등학교 때 어깨부상으로 인공 연골을 이식받고 아쉽게 은퇴했다. '축구 대통령'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의 중고등학교 후배로, 홍명보 장학재단의 장학금을 받기도 했다. 조한선은 연예계 데뷔 전 골키퍼로 이름을 날렸다. 정명고등학교 시절에는 후배 최성국과 함께 대표령배 축구대회에서 4강에 오른 실력자. 2000년에는 K-리그 부천SK에 지명됐지만 허리디스크로 은퇴했다. 연예인 축구단 단장을 맡고 있는 하정우·김준수, 축구광으로 알려진 윤두준도 팀에 들어간다면 전력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승마선수단 : 정우성·최수종·차태현유력 메달 후보 : 최수종승마에서 유력한 금메달 리스트는 단연 최수종. 사극에 출연하면서 말을 탄지 20년이 훌쩍 넘은 그는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어린시절부터 말을 타는 선수들과 승마 숙련 기간이 비슷하다. 키가 작고 마른 체격의 승마선수와 신체조건도 비슷해 당장 올림픽에 나가도 문제가 없을 정도다. 정우성도 수준급 승마 실력을 갖췄다.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에서 빠르게 달리는 말을 두 손을 놓고 타면서 총까지 자유자재로 쏘는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했을 정도. 정우성만큼 말을 잘 이해하고 잘 타는 연예인도 드물다는 평가다. 차태현도 영화 '챔프'에서 기수 역을 맡으며 촬영 전 10개월 간 승마를 배워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승마 꿈나무'다.▶수영선수단: 소지섭·이태곤·성훈유력 메달 후보 :소지섭 중학교 3학년 때 수영을 시작한 소지섭은 데뷔 전까지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인물이다. 심지어 고등학교 수구부 주장까지 지냈을 정도로 물과는 남다른 인연을 자랑한다. 최근 스포츠음료 CF에서 대역없이 잠영과 접영을 직접 선보여 "역시 선수출신은 다르다"는 찬사를 받았다. 현장에 있던 수영선수들까지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는 후문. 이태곤은 대학시절 수영선수 및 수영강사로 활동했던 이력을 자랑한다. '강심장'에 출연해 당시 '아주머니들의 욘사마'로 불렸다는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신기생뎐'의 성훈은 국내 신기록을 보유한 수영선수 출신으로 드라마에서도 다부진 어깨라인과 탄탄한 복근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농구선수단: 장동건·손지창·정진운·주석유력 MVP 후보 : 정진운 장동건과 손지창이 농구로 맞대결을 펼친게 1994년. 당시 두 사람이 출연한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폭발적인 인기가 농구붐을 더욱 부추겼다. 2012년의 장동건이 18년 전에 비해 기력이 약해진 건 사실이다. 최근 SBS '신사의 품격'에서는 캠핑장에 놀러온 젊은이들과의 농구대결에서 맥을 못추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도 다시 운동을 시작한다면 과거 버저비터 덩크슛을 쏘던 화려한 실력을 살려 교체멤버 정도로는 충분히 활약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분석이다. 지금까지도 연예인 농구단 '피닉스'의 주장으로 활약해온 손지창의 실력이야 말할 것도 없다. '피닉스'의 라이벌인 '레인보우 스타즈'에서는 2AM 정진운이, 개콘 멤버들이 주축이 된 '더 홀'에서는 아이버슨 뺨치는 스타일의 래퍼 주석이 선발됐다. 팀의 에이스 자리는 물론 학창시절 실제 농구선수로 활약한 정진운이 차지할 전망이다. ▶육상 선수단: 서지석·마리오유력 메달 후보 : 서지석서지석은 고교시절 전국 체전에서 10개 이상의 메달을 휩쓸며 육상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냈을 정도의 육상 꿈나무였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꿈을 접어야 했지만 뒤늦게 예능에서 '포텐'을 터뜨렸다. 2010년 MBC '일밤-오늘을 즐겨라'에서 한국 육상의 레전드 장재근과 200m 대결을 펼쳐 승리했을 정도. 당시 '트랙을 도는데 제시카가 보여 힘을 냈다'고 밝힌 것으로 봐서 동기부여에 따라 성적이 좌우되는 스타일. 런던에 제시카와 더불어 '박선생' 박하선까지 따라간다면 신기록 경신도 노려볼만하다. 고교 시절 3단 멀리뛰기 서울시 대표로 전국대회 출전 경력이 있는 마리오는 멀리뛰기 종목에서 메달을 노린다. ▶태권도선수단:최시원·조인성·현빈 유력 메달 후보 : 최시원 유력한 메달 리스트 후보는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이다. 14살때 국내 최연소 태권도 공인 4단 유단자로 기록됐을 정도의 실력자다. 조인성 역시 태권도 공인 4단이다. 고등학교 재학시절 학교 대표로 경기에 나가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것으로 유명하다. 긴 다리를 이용한 발차기로 보는 사람들의 속을 시원하게 만들어줬다는 후문. 영화 '비열한 거리' 와 '쌍화점'에서 선보인 화려한 액션의 비결이다. 곱상한 외모의 현빈도 공인 2단이다. 이미 영화 '돌려차기'에서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태권도의 필수 요소인 날렵하고 다부진 체격을 타고났다.▶양궁선수단 : 박해일·류승룡유력 메달 후보 : 박해일유력한 금메달 리스트 후보는 역시 박해일이다. 영화 '최종병기 활'에서 조선 최고의 신궁을 연기하며 화려한 활솜씨를 보여준 인물이다. 멋진 활솜씨를 보여주기 위해 실제로도 피나는 연습을 했다는 후문. "바람은 계산하는게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라는 극중 명대사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과녁 정중앙에 화살을 꽂아넣을 것 같은 믿음을 준다. 영화 속에서 박해일의 맞수로 나온 류승룡의 실력도 만만치않다. 활시위를 끊어버릴 듯 힘이 넘치는 팔근육과 강렬한 눈빛 소유자다. 누구보다 자신감있게 화살을 날릴 것처럼 보인다. 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딴 김수녕 선수도 "박해일과 류승룡의 활쏘기 실력은 금메달감"이라고 극찬했다. 2012.07.23 07:05
야구

[오키나와 일기⑥] ‘맏형’ 박찬호의 솔선수범

오키나와 대표팀 캠프에서 가장 인터뷰를 하기 어려운 선수는 주장 박찬호(34·LA 다저스)다. 대표팀 취재룰에 따라 훈련 중 덕아웃에서 선수들이 장비를 챙길 때 잠시 짬을 내 미니 인터뷰가 이뤄지는데 박찬호는 이마저도 정중히 사양한다.  이유는 오직 "훈련에 집중하기 위해서"란다. 러닝화로 갈아신는 그를 보고 취재진이 스치듯 간단한 질문을 했으나 박찬호는 "나중해 하시죠"라면서 사절했다. 박찬호에겐 신발의 끈을 묶는 자체도 훈련의 일부이다.  때문에 취재진에겐 인기가 없지만 선수들 사이에서는 선망의 대상이요, 존경의 대상이다. 최근 들어 마이너리그를 전전하고 있지만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로 113승을 기록한 그는 &#39살아있는 전설&#39이나 다름없다. 선수들은 박찬호의 훈련 동작 하나하나를 유심있게 관찰하며 배우려는 모습이다.  1998 방콕 아시안게임과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이어 메이저리그 진출 후 3번째 태극마크를 단 박찬호도 자신이 메이저리그라는 정글에서 쌓은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나눠준다.마무리 오승환(삼성)에게는 400세이브를 달성한 트레버 호프만(샌디에이고)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호프만식 러닝법을 알려줬고, 10년 후배 권혁(삼성)에게는 자신의 커브를 전수해줬다.  무엇보다 대표팀 주장으로서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선수단에서 귀감이 된다. 박찬호는 오키나와 캠프 첫 휴식일인 15일에도 호텔 근처 해변의 산책길을 달렸다. 박찬호는 대표팀 훈련 외에도 개인 트레이너로부터 받은 프로그램에 따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훈련을 하고 있다.  박찬호는 WBC에 참가했던 해외파 멤버들이 줄줄이 대표팀 합류를 고사하는 가운데 예비 엔트리 발표 때부터 "조국이 불러주면 반드시 가겠다"고 밝혀왔다. 뿐만 아니라 주장 완장까지 차면서 선수단을 앞장 서 이끌고 있다. 고교 선배(공주)인 김경문 감독은 "박찬호는 투수진에 있는 자체로만 대표팀에 큰 보탬이 된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그것을 증명해보이고 있는 셈이다. 오키나와=정회훈 기자 2007.11.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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