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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2024시즌 코칭스태프 보직 확정…정민태 1군, 정현욱 재활군

삼성 라이온즈가 2024시즌 코칭스태프 보직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먼저 1군에서는 박진만 감독을 필두로 이병규 수석 코치가 감독을 보좌한다. 새로 합류한 정민태 코치와 이진영 코치가 각각 투수와 타격 파트를 맡는다. 이어 권오준 불펜 코치, 강명구 작전 코치, 이정식 배터리 코치, 손주인 수비 코치, 배영섭 타격 서브(보조) 코치, 박찬도 주루·외야 코치가 1군 선수들을 지도한다.퓨처스(2군)리그는 정대현 감독과 강영식 투수 코치가 새롭게 선수들을 이끈다. 강봉규 타격 코치, 조동찬 작전·외야 코치, 채상병 배터리 코치, 정병곤 주루·내야 코치가 힘을 보탠다. 올해 젊은 유망주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새로 신설된 퓨처스 불펜 코치에는 박희수 코치가 이름을 올렸다. 박한이 코치, 다바타 코치, 다치바나 코치는 1군과 퓨처스에서 자리를 옮겨 이번 시즌 김정혁 코치와 함께 잔류군에서 신예 선수들을 전담 육성한다.컨디셔닝 파트에는 정연창 1군 총괄 컨디셔닝 코치와 김지훈 퓨처스 총괄 컨디셔닝 코치가 선수들의 부상 방지 및 조기 복귀를 통한 경기력 강화에 힘을 보탠다. 또한 1군 권오경·염상철·황승현·박승주 컨디셔닝 코치, 퓨처스 허준환·한흥일 컨디셔닝 코치, 3군 윤성철·윤석훈 컨디셔닝 코치가 각각 선수들을 지원한다. 재활군은 정현욱 코치와 함께 나이토 코치, 김용해 컨디셔닝 코치가 맡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18 15:32
야구

'화수분 야구' 주역 이복근 스카우트 팀장, 두산 2군 감독 선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군 육성의 적임자로 이복근 전 스카우트 팀장을 선택했다. 두산은 19일 "2022시즌 코칭 스태프 보직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1군은 2015년 이후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던 김태형 감독을 중심으로 강석천 수석코치, 정재훈·배영수 투수코치, 이도형·강동우 타격코치, 고영민 수비코치, 김주찬 작전코치, 유재신 주루코치, 김진수 배터리코치가 맡는다. 트레이닝 파트는 이병국·유태현·천종민·조광희 코치가 담당한다. 퓨처스 팀은 이복근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는다. 전신 OB 베어스 시절인 1991년부터 프런트로 근무한 이복근 신임 감독은 지난 2014년부터 두산 스카우트 팀 팀장으로 신인 드래프트를 진두지휘해 젊고 출중한 선수들이 끝없이 등장하는 '화수분 야구'를 이끌었다. 높지 않은 지명순위로도 좋은 선수들을 발굴해 팬들에게 '복근갑'으로 불리기도 했다. 두산은 발굴을 넘어 육성을 지휘하는 중책을 맡겼다. 두산은 "이 감독은 30년 동안 프런트로 재직하면서 구단의 과거와 현재, 나아갈 방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두산의 상징인 화수분 야구의 기틀을 닦았고, 외국인 선수 영입 과정에서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그동안 선수 발탁이 이 감독의 주된 업무였다면, 이제는 현장에서 직접 유망주들을 관찰·관리하며 그들이 1군 주축 선수로 성장하는데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퓨처스 투수 파트는 권명철 코치가, 타격 파트는 이정훈 코치가 책임진다. 퓨처스 수비코치로는 두산 베어스 외야수 출신으로 지난해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정진호 코치가 새로 합류한다. 정 코치는 정병곤 코치와 함께 수비·작전 코치로 선임됐다. 조경택 코치가 배터리 코치를 맡고, 이광우·유종수 코치는 트레이닝 파트를 담당한다. 재활군은 박철우 코치, 김상진 코치, 김지훈 코치에게 맡겨졌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1.1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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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초짜 지도자' 김주찬 "선수·코치 선배에게 배우겠다"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접고 도전을 시작했다. 배우는 자세로 나아갈 생각이다. 김주찬(40) 두산 주루 코치 얘기다. 김주찬 코치는 2021 스프링캠프부터 선수가 아닌 지도자다. 지난 시즌까지 KIA 소속 선수로 뛰었지만, 시즌 종료 뒤 계약이 만료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새 팀을 찾던 중 두산의 코치직 제의를 수락했다. 김주찬 코치는 "다시 (선수로서) 경쟁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오지 않았다. 두산의 연락을 받은 뒤에는 큰 고민을 하지 않았다"고 새 출발 배경을 전했다. 두산이 6년(2015~20시즌) 연속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한 강팀이라는 점도 김주찬 코치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그는 "코로나19 탓에 외국 연수도 어려운 상황이다. 두산은 '화수분 야구'로 인정받는 팀이다. 함께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주변에서도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두산 유니폼이 어색하다. 김주찬 코치도 낯선 환경에 적응 중이다. 프로 야구 선수 생활만 21년 동안 했지만, 새 직장에서 새 보직 수행을 앞두고 긴장도 컸다. 김주찬 코치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잠을 청하지 못했다. 설렘도 있고, 걱정도 있었다. 여전히 코치라는 자리가 실감 나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김주찬 코치는 한국 야구 대표 호타준족으로 평가된다. 통산 19시즌을 뛰며 1778경기에 나섰고, 타율 0.300·138홈런·388도루를 기록했다. 현역 시절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두산 선수들에게 전수한다. 기동력이 좋은 두산이 날개를 달았다. 김주찬 코치는 "주루와 경기 상황을 읽는 눈은 다른 사람들에게 뒤지지 않았다고 자부한다"며 전문(주루) 분야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이어 "두산은 전체적으로 주루 능력이 좋다. 오재원, 정수빈, 박건우는 알아서 잘하는 선수들이다. 내가 그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공부할 생각이다"는 각오도 전했다. 김태형 감독도 김 코치를 향해 "마음껏 해보라"고 당부했다. 지도자는 소통 능력도 중요하다. 선수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야 한다. 동기 부여도 필요하다. 김주찬 코치도 인정한다. 그는 "먼저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동료들이 조언을 해줬다. 이제 선수들을 도와줘야 하는 입장이다. 선수단 최고참일 때는 다소 강압적으로 얘기할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다르다. 먼저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 박세혁, 김재호 등 후배들과 교감하기 시작했다고. '초짜' 지도자인 김주찬 코치에게 주루 파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고영민 주루 코치의 존재는 매우 든든하다. 3년 후배지만 지도자 생활은 훨씬 선배. 김주찬 코치는 "같은 파트이기 때문에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다. 도움을 많이 받고 있고,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본다. 고영민 코치에게도 내가 먼저 다가가겠다"고 전했다. 김주찬 코치는 화려한 선수 생활에 비해 다소 초라한 모습으로 은퇴를 결정했다. 그러나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다부진 각오로 지도자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천=안희수 기자 2021.02.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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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계약, 코치진 조각…두산의 겨울 숙제 끝나간다

두산은 내부 자유계약선수(FA) 내야수 김재호(36)와 3년 총액 25억원에 지난 8일 계약했다. 이로써 두산은 오프시즌 주요 과제를 대부분 마무리했다. 김재호는 FA 자격을 처음 얻은 2016년 11월 두산과 4년 총액 50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아직도 깨지지 않은 역대 유격수 최고액 기록이다. 김재호는 모범적인 FA였다. 2017~2020년 그의 타율은 0.290. 이전 11시즌 타율(0.269)보다 높았다. 리그 최고로 인정받는 수비력도 여전했다. 덕분에 김재호는 두 번째 FA 계약에서도 3년 계약에 성공했다. 두산의 '원클럽맨'으로 남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그는 "유니폼을 벗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신인의 마음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3번째 FA 계약을 해냈다. 지난달 10일 3루수 허경민(기간 최대 7년·총액 85억원), 16일에는 중견수 정수빈(기간 6년·총액 56억원)과 계약했다. 1루수 오재일(현 삼성)과 2루수 최주환(현 SK)은 놓쳤지만, 수비력이 좋은 선수들을 잡아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모기업 재정난 탓에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두산은 FA 3명에게 총 166억원을 베팅, 깜짝 놀랄 만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다. 두산의 코칭스태프도 진용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1군 배터리 지도를 맡았던 조인성 코치가 LG로, 조성환 수비코치도 한화로 이적했다. 그러나 두산은 지난 8일 "김지훈, 김주찬, 유재신, 정병곤 코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김주찬 코치의 새 출발이 특히 주목된다. 삼성·롯데·KIA 소속으로 19시즌을 뛰며 통산 타율 0.300·138홈런·782타점을 기록한 그는 두산에서 주루 코치를 맡을 전망이다. 김주찬 코치는 "주루와 경기 상황을 읽는 눈은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형님 같은 코치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두산은 같은 날 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 영입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두산은 "빼어난 구위를 갖춘 로켓은 공격적으로 승부하는 투수다. 싱커를 주로 던지기 때문에 땅볼 유도가 많다. 탄탄한 수비력의 두산 내야수들과 좋은 하모니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두산은 쿠바 출신의 새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 지난 2년 두산에서 맹활약한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의 계약도 발표한 바 있다. 안희수 기자 2021.01.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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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찬·유재신, 은퇴 후 두산에 코치로 합류

두산 베어스가 코치 네 명을 새로 영입했다고 8일 발표했다. 김지훈(48), 김주찬(40), 유재신(34), 정병곤(33) 코치다. 김지훈 코치는 1999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데뷔한 뒤 2001년부터 4년간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뛰었다. 지난해까지 상무 배터리 코치를 맡았다. 김주찬 코치와 유재신 코치는 지난 시즌까지 KIA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 두산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김 코치는 현역 통산 1778경기에 나서 타율 0.300, 안타 1887개, 782타점, 1025득점을 기록했다. 유 코치는 발이 빨라 주루플레이에 강점을 보였다. 정병곤 코치는 2019년 말 두산에서 은퇴했다. 지난해 경북고 코치를 맡았고, 올해 두산에서 프로 지도자로 새출발한다. 두산은 "새 코치들의 보직은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1.08 15:27
야구

두산, 김주찬·유재신·정병곤·김지훈 코치 영입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코치 네 명을 새로 영입했다고 8일 발표했다. 김지훈(48), 김주찬(40), 유재신(34), 정병곤(33) 코치다. 김지훈 코치는 1999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데뷔한 뒤 2001년부터 4년간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뛰었다. 지난해까지 상무 배터리 코치를 맡았다. 김주찬 코치와 유재신 코치는 지난 시즌까지 KIA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 두산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김 코치는 현역 통산 1778경기에 나서 타율 0.300, 안타 1887개, 782타점, 1025득점을 기록했다. 유 코치는 발이 빨라 주루플레이에 강점을 보였다. 정병곤 코치는 2019년 말 두산에서 은퇴했다. 지난해 경북고 코치를 맡았고, 올해 두산에서 프로 지도자로 새 출발 한다. 두산은 "새 코치들의 보직은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1.08 15:27
야구

구승민, 정수빈에 사과...정수빈은 "신경 쓰지 말아라"

롯데 투수 구승민(29)이 정수빈(두산·29)에게 사과를 했다. 구승민은 지난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롯데 2-9로 뒤진 9회 2사 1·2루 상황에서 정수빈과 승부를 하다가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직구가 등 부위를 강타했고 타자는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이 사구는 두 팀의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김태형 두산 감독과 양상문 롯데 감독의 감정 싸움으로 번졌다. 7회도 롯데 투수 정성종이 두산 정병곤에게 사구를 허용했고, 거듭 반복된 선수 부상 위험 탓에 김 감독이 그라운드에 나와 상대 코치에게 험한 소리를 한 것. 선수에게도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사자는 부인한 상황이다. 양 감독은 이 광경에 격분했다. 롯데 구단은 사태가 하루 지난 29일 오후, 구승민에게 사구 관련 사과 내용을 듣고 취재진에 사실을 알렸다. 관계자에 따르면 "구승민이 어제 경기를 마치고 정수빈 선수에게 전화를 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아서 상대의 개인 모바일 SNS에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한다. 정수빈 선수는 '병원에 있어서 답을 하지 못했다. 경기 중이 있을 수 있는 일이니 너무 신경쓰지 말고 다음 경기 준비 잘 하라'는 답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사상 초유의 사령탑 충돌로 이어진 사구였다. 정수빈 골절상을 당했다. 김태형 감독의 막말 논란이 진실게임으로 번진 상황. 가장 중요한 당사자 사이 사과와 답변이 나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9.04.2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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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충돌' 벤클, 누적 분개 VS 월권 사이

두산과 롯데의 사령탑이 서로를 향한 불쾌한 감정을 그라운드에서 드러냈다. 좀처럼 보기 힘든 벤치클리어링이 나왔다. 두 팀은 시즌 5차전이 열린 28일 잠실구장. 두산이 9-2로 앞서며 승부가 기운 8회말, 김태형 두산 감독과 양상문 롯데 감독이 직접적으로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며 갈등이 물리적 충돌 직전까지 치닫는 상황이 나왔다. 계기는 사구다. 2사 1·2루에서 롯데 우완투수 구승민의 속구가 두산 타자 정수빈의 등을 직격했다. 정수빈을 그대로 쓰러졌고 고통을 호소했다. 코치, 의료 스태프가 뛰어 나와 그를 돌봤다. 구승민은 사과를 위해 타석 주위를 배회하며 정수빈의 상태를 지켜봤다. 이때 김태형 두산 감독이 타석 쪽으로 나왔다. 상대 선수의 상태를 살피러 그라운드에 나온 공필성 롯데 수석 코치 또는 주형광 투수 코치 그리고 구승민에게 어떤 말을 한 것으로 보였다. 정수빈이 스스로 누상에 걸어나갔고 상황이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상 징후가 있었다. 공필성 코치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김 감독의 뒷모습을 잠시 동안 응시한 것. 롯데 더그아웃에서 양상문 감독이 바로 걸어나왔다. 이 상황을 지켜본 반응이다. 그리고 감정이 격해지는 제스처가 나왔다. 공 코치가 그런 그를 말렸다. 양 감독의 발걸음이 어느 쪽을 향한 지는 확실하지 않다. 심판인지 두산 더그아웃인지 말이다. 이때 김태형 두산 감독도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왔다. 선수, 코치진까지 백네트 앞으로 쏟아져 나왔다 . 선수 사이 신경전이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있다. 감독 사이도 경기 뒤 미디어를 통한 설전이나 정석을 벗어난 경기 운용 불쾌감을 드러내는 경우도 있다.2015시즌, 빈볼 시비를 두고 이종운 전 롯데 감독과 김성근 전 한화 감독이 그랬다. 올 시즌도 김기태 KIA 감독이 투수를 타석에 내보냈다.그러나 이런 식으로 경기 중에 두 팀 감독이 상황 연장선에서 적개심을 드러내는 장면은 매우 드물다. 몇몇 선수들도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소강됐다. 심판이 두 팀 벤치를 향해 상황을 설명하고 경기 속개를 유도했다. 방송사 중계를 통해 "남의 선수한테 뭐라고 하는 건 아니지 않나"라는 양 감독의 말이 나오기도 했다. 정리를 하면 이렇다. 김태형 감독이 롯데 코치나 선수를 향해 불쾌감을 직접 드러냈다고 판단한 양 감독이 화를 참지 못한 것이다. 김 감독은 연속 사구에 분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선 7회도 두산 정병곤이 롯데 투수 정성종에게 등을 직격하는 사구로 부상을 당할 뻔했다. 정황상 선수와 코치에게 불만을 드러낸 건 맞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 관계자는 "양상문 감독님은 경기 중에 있을 수 있는 상황이 나온 것인데 다른 팀 감독이 롯데 선수와 코치를 다그친 것에 분개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두산 관계자는 "앞선 7회에 이어 8회도 사구가 나왔기 때문에 김 감독님은 빈볼으로 판단했다. 상대 코치와 선수에게 '야구를 좀 잘 하자'고 말한 건 사실이다"고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9.04.28 17:23
야구

'두산전 스윕' NC, 나성범 복귀+김영규 안착에 반색

NC가 전환점을 만들었다. 돌아온 간판타자 나성범(30)과 2년 차 좌완 투수 김영규(19)가 두산전 3연전 스윕을 이끌었다. NC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주말 3연전 세 번째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타선이 경기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필요할 때 추가 득점도 해냈다. 마운드는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 냈다. 1·2차전도 투타 조화 속에서 승리했다. 지난해 4승(12패)에 그쳤던 두산을 상대로 달라진 전력을 과시했다. 9승5패를 기록하며 선두권도 지켰다.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의 영향력이 컸고, 선발진 새 얼굴이 안착한 상황. 상승 기류를 탔다. 이 경기는 초반 기세 싸움에서 갈렸다. NC는 두산 선발 유희관을 상대로 1회초부터 3득점을 했다. 나성범이 연결 고리가 됐다. 1사 1루에서 직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후속 양의지는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선취 득점. NC는 이어진 기회에서 모창민의 희생 플라이와 권희동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 2득점 했다. 선발 김영규도 임무를 완수했다. 그는 5이닝 동안 4안타만 내줬다. 두산의 득점을 2점으로 막아 냈다. 1회말 2사 1·2루 위기에서 최주환을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출발했다. 이후 삼자범퇴만 두 번을 기록하며 순항했다. 5회 때는 실점했다. 1사 이후 오재원에게 3루타를 맞은 뒤 폭투까지 범했다. 상대하던 장승현도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더 흔들리지는 않았다. 정병곤에게 슬라이더만 3연속 구사하며 3루 땅볼을 유도했다. 5(3루수)-4(2루수)-3(1루수) 더블플레이로 이어졌다. 3-2, 1점 차 불안한 리드를 하던 7회에는 다시 나성범이 존재감을 보여 줬다. 2사 이후 지석훈이 안타를 치며 만든 기회에서 바뀐 투수 윤명준을 상대했고 볼카운트 2-2에서 들어온 시속 137km 직구를 밀어 쳐 좌중간을 갈랐다. 1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NC는 이후 두산의 추격을 1점으로 막았고, 9회에는 추가 득점도 하며 승리를 지켜 냈다. 나성범은 NC 상승세의 주역이다. 그는 시범 경기에서 왼쪽 옆구리 부상을 당한 뒤 3주 동안 재활에 매진했다. 리허설 무대를 치르지 못한 탓에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4일 키움전, 복귀 첫 타석에서 중월 홈런을 치며 건재를 과시했다. 5일 두산전에서도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7-3 승리에 기여했다. NC는 나성범 앞뒤 타석에서 공격 응집력이 좋아졌다. 현재 재활 중인 주전 2루수 박민우와 외인 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까지 가세하면 무게감과 짜임새가 더 좋아질 전망이다. 간판타자 복귀 직후 3연전 전승까지 해내며 기세가 높아진 것도 고무적이다. 김영규의 선발진 안착도 반갑다. 2018년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전체 79위)에 지명된 선수다. 유망주는 아니다. 그러나 이동욱 NC 감독이 코치 시절 때부터 자질을 눈여겨본 투수였다. 부임 이후 마무리캠프 명단에 포함시켰고, 스프링캠프까지 데려갔다. 전지훈련 MVP로 선정될 만큼 성장이 빨랐다. 앞선 두 경기는 모두 6이닝을 소화했다. 지난해 정규 시즌 우승팀을 상대로도 좋은 내용을 남겼다. 그는 "그동안 웨이트트레이닝에 매진한 덕분에 힘 있는 투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도약의 원동력을 전했다. 자신감은 더 커질 수 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9.04.07 17:23
야구

[포토]정병곤, 도망가는 1타점 적시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삼성 라이온즈 전이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삼성 정병곤이 4회초 1사 3루때 우익수 앞 1타점 안타를 치고 강명구 주루코치와 손을 맞대고 있다.잠실=양광삼 기자yang.gwangsam@jtbc.co.kr/2018.07.08/ 2018.07.0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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