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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IS시선] '20년 전과 달라진 삼성전자 주총', 전자투표제 필수 시대

“저 친구 저거 정신병 아냐”, “정신나간 사람들이네.”불과 20년 전인 2004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의 경영진이 소액주주들에게 내뱉은 충격적인 발언이다. 당시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공개적인 주총 자리에서 소액주주의 질문을 막아서는 모욕적인 행위로 도마 위에 올랐다. 결국 손해배상 재판 청구소송까지 이어졌고, 회사와 윤 부회장은 소액주주에게 배상을 해야했다. 20년 후 2024년 주총에서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주주와의 대화’를 도입했다. 반도체와 모바일 등 고위경영진이 모두 참석해 경영 현황과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주주들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된 주총 풍경에 주주들은 “소액주주들의 의견을 듣고 최고경영진이 성실히 답하는 모습이 글로벌 회사다웠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정부의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계획 발표로 주주환원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한국은 여전히 소액주주들에 대한 권익 보호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주들이 주총에 참여하지 않고도 수월하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제조차 아직 의무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상법상 전자투표제 도입과 시행은 각 기업의 이사회에 자율적으로 맡기고 있다. 이사회가 소액주주의 전자투표권을 쥐락펴락하는 지배구조인 셈이다. 이사회가 오너가나 대주주가 아닌 소액주주의 권익을 고려한다면 하루빨리 전자투표제를 실시하는 것이 옳다. 수출 의존도가 높고 사회·경제적 구조가 유사한 대만만 보더라도 전자투표제 의무화를 이미 시행하고 있다. 대만은 지난해부터 모든 상장사에 전자투표 도입을 의무화했고, 주총 참석 지분 대비 전자투표 지분 비율이 60% 수준으로 올라온 상황이다. 이로 인해 대만의 증시는 활황을 유지하고 있고, 주주환원율도 50%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한국의 주주환원율은 27%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국은 야당에서 전자투표제 도입 의무화 등 소액주주의 관점에 맞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방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여전히 가야할 길이 멀다. 더불어 전자투표제에 대한 인식 개선도 동반돼야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투표제는 지난 2010년 처음으로 시행됐지만 활성화와는 거리가 멀다. 전자투표 행사율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반짝 급등했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제자리걸음이다. 전자투표 행사율은 2021년 5.13%에서 2022년 10.09%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지난해 11.62%로 소폭 증가에 머물렀다. 회사나 오너가 입장에서는 비용을 들여가면서 굳이 소액주주의 의결권 행사가 수월한 전자투표제를 도입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전자투표 행사율이 낮다는 명분을 활용해 차일피일 전자투표제를 미룬다면 결국 소액주주 권익 보호는 뒷전일 수밖에 없다. 전자투표제 도입은 행사율을 떠나 소액주주 권익을 위한 첫 걸음이다. 기업들이 매번 '주주가치 제고' 노래를 부르면서도 전자투표제를 멀리한다면 그야말로 어불성설이 되는 것이다. 2024.03.26 07:00
연예일반

‘양성애자 고백’ 지애, 동성애 혐오에 “마음 좋지 않아”→게시글 삭제

그룹 와썹 출신 지애가 성소수자를 향한 혐오 발언에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지애는 7일 자신의 SNS에 “마음이 좋지 않다. 왜 이리 날이 선 사람들이 많은지. 너무 슬프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에는 서울시가 다음 달 30일부터 개최되는 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했다는 내용의 기사에 달린 댓글들이 담겨있다. 누리꾼들은 “동성연애는 정신병이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성에 대한 바른 인식과 건전한 남, 여의 사랑을 심어줘야 할 때 요즘 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퀴어 퍼레이드는 성에 대한 정체성을 무너뜨리는 최악의 모습이다”, “더럽고 패륜적이고 해괴망측한 동성애” 등의 다소 과격한 댓글을 남겼다.또한 지애는 관련 내용을 담은 외신 보도도 게재하며 “대단히 속상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애는 얼마 지나지 않아 게시글을 삭제했다.한편 지애는 지난 2021년 1월 “나는 남자와 여자를 사랑한다”며 양성애자임을 고백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5.07 18:43
연예일반

김갑수, 남주혁 학폭 의혹에 "배우는 연기로만 평가해야..사춘기 성장 과정의 일부"

시인 겸 대중문화평론가 김갑수가 배우 남주혁의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사춘기 성장 과정의 일부"라며 "배우는 연기로만 평가해야 한다"는 뜻을 밝혀 '갑론을박'을 일으키고 있다. 김갑수는 11일 팟캐스트 '정영진·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최근 불거진 남주혁의 학교폭력 논란을 언급하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는 "(연예인의 학교폭력 의혹)이 계속 터지는데, 누군가가 사적 앙갚음을 위해 폭로하는 것 같다는 의문이 든다. 인생에서는 누군가와 다투는 게 당연하지 않나. 학창 시절에는 찌질한 면도 있고 거친 면도 있을 것이다. (남주혁의 의혹이 사실이더라도) 되게 정상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사람의 됨됨이에 뭐 그리 집착하나. 배우는 연기력으로 보면 된다. 분명하지도 않은 누군가의 악담을 쫓아다니면서 욕을 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학교폭력 의혹을 털어놓은 피해자들과 제보자들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였다. 또한, 사생활 논란에 휘말렸던 연예인들을 언급하면서, “인생 전 과정에서 벌어질 수 있는 해프닝이다. 이에 대한 처벌은 그들의 인기가 사그러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갑수의 주장에 진행자들이 "학교폭력은 평생의 상처로 남는다는 반박이 나올 수 있다”고 하자, 김갑수는 “피해자들을 ‘지금도 잠을 못 이루고 정신병원을 다니며 약을 먹는다’고 말하곤 하는데, 사실 관계를 보면 과장이 많다”고 꼬집었다. 그는 ”모든 소송은 공평해야 하는데 한 사람은 악마가 되고, 한 사람은 착하고 불우한 피해자가 돼서 대중 속에 떠돌아다니는 모습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방송 후 김갑수의 발언은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을 일으키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네티즌들은 "학폭도 엄연한 폭력인데, 폭행범이 지상파 같은 방송에 나오는 게 말이 되는 건가?", "지상파도 공공재인데 당연히 많은 이들에게 피해를 준 사람은 나오면 안되는 것 아닌가?" 등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한편, "이경영, 이병헌처럼 연기 잘하면 사생활 문제 있어도 계속 연기 활동 할 수 있다", "주홍글씨처럼 낙인 찍어서는 안된다", "사죄하고 달라졌으면 다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한편 남주혁의 학폭 의혹에 대해 밝힌 제보자 A씨는 한 인터넷매체를 통해 "배우 남주혁으로부터 중‧고등학교 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남주혁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의 뜻을 밝혔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7.12 08:17
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랩소디] 2차 세계대전 중에도 축구를 계속한 이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2020년, 유럽에서 유일하게 축구리그를 중단하지 않은 나라가 있었다. 폴란드와 러시아 사이에 위치한 벨라루스였다. 벨라루스의 대통령 루카셴코는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를 ‘정신병’이라 칭했다. 그는 보드카와 사우나가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무책임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모든 축구리그가 중단되는 바람에 벨라루스 리그는 한때 전 유럽인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많은 현지인은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로 축구장 방문을 자제했다. 벨라루스를 제외한 유럽 축구는 2020년 3월 중단되었다.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EPL)도 3월 13일 리그를 멈춰 세웠다. 이에 많은 언론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잉글랜드와 유럽에서 축구가 중단되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비록 정상적인 리그는 아니었지만, 전쟁 중인 1939년부터 1945년까지 잉글랜드에서 축구 경기가 진행되었다. 이들은 전쟁 중에도 축구를 왜 계속했을까? 1939년 9월 1일 히틀러의 나치 독일은 폴란드를 침공했다. 이에 폴란드와 군사동맹을 맺고 있던 영국과 프랑스는 이틀 후인 9월 3일 독일에 선전포고했다. 하지만 폴란드 침공으로 발발한 2차 세계대전 초반에는 영불 연합군과 독일군 사이에 전면적인 충돌은 거의 없었다. 주력부대를 폴란드 침공에 투입한 상황에서 독일군은 영불 연합군과 전쟁할 생각이 없다는 제스처를 취했기 때문이다. 영국과 프랑스도 독일과의 전면전을 우려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따라서 서부전선에서 연합군과 독일군의 '기묘한 고요'는 1940년 5월까지 이어졌다. 이 기간을 전쟁답지 않은 전쟁이라 하여 흔히 ‘가짜 전쟁(Phoney War)’이라 부른다. 영국의 선전포고와 함께 영국축구협회는 풋볼 리그와 FA컵을 중단했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전쟁이라는 공포 속에서도 축구가 민간인과 군인 사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간주해, 경기가 계속 열리길 희망했다. 이에 중단된 풋볼 리그를 대신해 전시 리그(Wartime League)가 창설되었다. 전시 리그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경기당 50마일(약 80㎞)의 이동제한을 받았다. 이에 풋볼 리그는 1·2·3·4부 리그로 나눈 디비전 구성을 폐지하고, 지역별 리그를 새로 구성했다. 전시 리그의 첫 시즌인 1939~40년 풋볼 리그에 속했던 82개의 클럽은 10개의 지역 리그로 분배되었다. 아울러 전시 리그 초반에는 경기당 8000명의 관중만 입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인원 제한이 무의미할 정도로 초반의 경기들은 대중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1940년 5월 독일군이 서부전선에서 베네룩스 3국을 점령하고, 프랑스로 진격하면서 '가짜 전쟁'은 막을 내렸다. 6월 프랑스의 덩케르크에서 30만이 넘는 영불 연합군은 거의 모든 군수 물자를 버리고 간신히 탈출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전쟁이 격화할수록 전시 리그의 인기는 올라갔다. 경기당 관중 수 제한도 해제되었다. 전쟁의 공포 속에서도 1940년 6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풋볼 리그 전쟁 컵(Football League War Cup, 전시에 FA컵을 대신한 대회) 결승전에는 4만 명이 넘는 관중이 모였다. 특히 며칠 전 덩케르크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상당수의 군인도 이 경기를 관전하면서 영국 국민에게 희망을 전해주었다. 히틀러는 “독일은 나폴레옹이 가지지 못했던 공군이 있다”며 영국 침략에 자신감을 보였다. 독일 공군은 1940년 9월부터 영국의 주요 도시와 산업시설을 공격하는 영국 대공습(The Blitz)을 감행했다. 하지만 처칠의 영국 정부는 대공습이 시작된 이후 일요일 축구 금지령을 도리어 해제했다. 축구를 통해 국민의 사기 진작에 나선 것이다. 1941년 열린 풋볼 리그 전쟁 컵 결승전에는 대공습 기간인데도 불구하고 6만 명이 넘는 관중이 웸블리에 모였다. 결국 1941년 5월 독일 공군의 대공습은 실패로 끝이 났다. 히틀러는 영국 상륙작전을 포기하고 러시아로 관심을 돌렸다. 영국에서는 전시 기간 총 784명의 프로 축구 선수들이 군에 입대했다. 참전 선수를 가장 많이 배출한 클럽은 울버햄튼(91명 입대)이었고, 리버풀(76명 입대)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리그는 ‘초청 선수’라는 제도를 도입하게 된다. 그래도 클럽들은 여전히 선수들이 부족했고, 많은 경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전시 리그의 경기력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무적의 팀도 없었고, 중요한 라이벌전도 없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사람들은 90분 동안만이라도 전쟁의 고통을 잊기 위해, 인생을 다시 한번 즐기기 위해 축구장을 방문했다. 전쟁 중에 영국만 축구를 한 것은 아니었다. 독일과 네덜란드 등에서도 축구는 중단되지 않았다. 독일에서는 심지어 항복 선언을 하기 보름 전에도 경기를 벌였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식량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얼마 남지 않은 감자 등을 경기장 티켓과 바꿔 축구장에 갔다. 마찬가지로 1차 세계대전 중에도 축구는 유럽에서 중단되지 않았다. 따라서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사실상 모든 유럽 프로 축구가 폐쇄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2021년 1월 현재 바이러스가 다시 극성을 부리며 리그 중단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많은 사람은 리그를 쉽게 중단하지 않는 이유로 TV 중계권료 등 경제적인 이유를 꼽는다. 하지만 리그를 중단하지 않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을지도 모른다. 전시 리그가 그랬듯이 코로나19로 지친 우리에게 축구는 평소보다 더 중요한 걸 제공하고 있다. 바로 희망이다. 이정우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1.01.06 06:00
축구

유럽 유일한 독재자의 유일한 독재 축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유럽 축구가 멈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독일 분데스리가·이탈리아 세리에A·프랑스 리그앙 등 유럽 5대 리그를 포함해 축구의 대륙 유럽 축구리그의 시계는 멈췄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멈췄고, 유럽의 월드컵인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도 1년 연기됐다. 하지만 모든 유럽 축구가 멈춘 것은 아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인 국가가 있다. 바로 동유럽의 벨라루스다. 영국의 'BBC', 프랑스의 'AFP' 등 외신들은 코로나19 위험성을 외면한 채 유럽에서 유일하게 프로축구 리그를 진행 중인 벨라루스를 주목했다. 일반적인 유럽 프로축구 리그와 달리 봄에 리그가 시작하는 춘추제를 시행 중인 벨라루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18일 개막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언에도 벨라루스 프리미어리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평소와 다르지 않다. 선수들은 치열하게 경기를 치렀고, 선수간 악수도 이뤄지는 모습도 보였다. 축구 팬들도 위험 속에 빠졌다. 경기장 내 관중 입장을 허용했고, 관중들은 겹겹이 붙어 응원했으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들이 대다수였다. 이렇듯 벨라루스는 유럽에서 유일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벨라루스는 30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94명, 사망자가 0명이다. 이탈리아, 스페인 등과 비교해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갈 수록 확진자가 늘고 있다. 벨라루스도 안전한 상황이 아니다. 그런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리그를 강행하고 있다. 이런 비이성적인 모습은 벨라루스 지도자의 생각과 일치한 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현실과 동떨어진 생각을 드러냈다. 그가 세계적인 비판을 받고 있는 이유다. 그는 1994년 벨라루스 대통령에 당선된 뒤 5선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26년 장기집권을 이어가고 있다. 외신들은 그를 향해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평가하고 있다. 독재자의 어긋난 의지를 거역하지 못한 채 독재 축구가 시작된 셈이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정신병으로 정의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코로나19는 또 다른 정신병이다. 벨라루스는 정신병으로 인해 서유럽과 같은 고통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방법 역시 황당함 그 자체다. 루카센코 대통령은 "보드카를 하루에 40~50g 정도 매일 마셔 바이러스를 죽여야 한다", "사우나가 전염을 막는다", "제시간에 일하고 제시간에 밥을 먹는 것이 전염되지 않는 최고의 방법이다" 등의 발언을 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심각성을 외면하는 대통령에게 연기·취소·격리 등은 없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벨라루스는 어떤 것도 취소하지 않을 것이다. 최고의 바리러스 퇴치제는 스포츠다. 축구뿐 아니라 계획한 모든 행사를 주최할 것이다. 격리 조치는 필요할 때만 시행할 것이다. 무릎 꿇고 사는 것 보다 서서 죽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벨라루스 축구 전설 알렉산드르 흘렙이 일침을 가했다. 그는 벨라루스 국가대표팀으로 활약했고, 벨라루스 올해의 선수 6회 수상에 빛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잉글랜드 아스널 등에서 활약을 했다. 그는 "벨라루스는 유럽에서 축구가 유일하게 열리는 곳이다. 적어도 이곳 사람들은 행복해할 것"이라고 비꼰 뒤 "벨라루스 사람들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무슨 일이 생긴 지 알고 있다. 그런데 이 정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모른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유럽 다른 나라는 왜 리그를 중단했겠는가. 이해가 안 간다.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3.31 06:00
연예

솜해인, 학교 폭력 논란.."논란 덮으려고 커밍아웃한 거 아냐"

Mnet '아이돌학교' 출신 솜해인(본명 솜혜인)이 학교 폭력 논란을 덮으로 커밍아웃을 한게 아니냐는 의혹에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솜해인은 14일 인스타그램에 커밍아웃 이후 불거진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솜해인은 '논란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그 논란의 당사자들끼리 이미 얘기가 다 끝났기에 그 논란에 대한 이야기는 이 이상 논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확실하게 말씀 드리고자, 저는 어떠한 논란을 덮으려고, 이름을 알리고자 커밍아웃을 한 것도 아닙니다'라고 밝혔다.이어 커밍아웃을 한 이후 반응에 대해 '뭐가 자랑이라고 관심을 받기 위해 이러냐, 조용히 연애하면 될 것을 왜 이렇게 떠드냐는 말씀 많이 하시는데, 글쎄요. 제가 떠들지 않았어요. 계속해서 말씀 드리지만 단 한번도 저를 봐달라고 구걸하지 않았어요'라며 '제가 처음 커밍아웃 한 것은 7월31일이에요. 그 당시엔 지금처럼 커다란 관심도 반응도 없었고 저는 당시 반응에도 넘치도록 많은 관심이라 여겼어요. 그 후 일주일도 더 지나 갑작스레 이렇게 된 것이죠'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유명해지고 싶은 게 아니에요;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하고 싶은게 아니에요. 그저 제가 하고싶은 것을 하는 것이에요. 그랬다면 이미 앨범을 낸 후에 스크린에 저를 비췄겠죠. 방송에 나가고자 커밍아웃을 했다면 이미 어떠한 프로그램에 출연 할 준비를 하고 곧 스크린으로 나왔겠죠. 하지만, 저는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하며 스크린 속에서 살 계획도 생각도 없어요. 그렇기에 계속해서 피셜글이 아닌 추측성과 악의적인 기사와 글, 영상들을 올리신다면 그것에 대하여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안녕하세요. 솜해인입니다. 아마 제가 누구인지도 모르시는 분들이 태반이실 것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제가 뭐라고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계속 오르고 기사가 나오는지 저 역시 어안이 벙벙하고 당황스러웠어요. 저는 유명한 사람도 아니고 고작 2년 전 아이돌학교 라는 프로그램에 1회차 출연한게 전부인 제가 커밍아웃이 이렇게까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다는게 의아했어요. 우선, 논란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그 논란의 당사자들끼리 이미 얘기가 다 끝났기에 그 논란에 대한 이야기는 이 이상 논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확실하게 말씀 드리고자, 저는 어떠한 논란을 덮으려고, 이름을 알리고자 커밍아웃을 한 것도 아닙니다. 뭐가 자랑이라고 관심을 받기 위해 이러냐, 조용히 연애하면 될 것을 왜 이렇게 떠드냐는 말씀 많이 하시는데, 글쎄요. 제가 떠들지 않았어요. 계속해서 말씀 드리지만 단 한번도 저를 봐달라고 구걸하지 않았어요. 제가 처음 커밍아웃 한 것은 7월31일이에요. 그 당시엔 지금처럼 커다란 관심도 반응도 없었고 저는 당시 반응에도 넘치도록 많은 관심이라 여겼어요. 그 후 일주일도 더 지나 갑작스레 이렇게 된 것이죠. 저는 그 어떠한 유명한 사람도 아니에요, 갑작스레 기사와 글, 영상이 올라와서 사람들이 알게 된 것이지 제가 알아달라고 한 것이 아니에요. 저에 대한 이야기를 이슈로 만들어서 인터넷에 올리시는데, 제가 어찌 막을 수 있었겠어요. 그냥 남들과 똑같이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랑 연애 하는 것을 올린거예요. 많은 사람들이 하는 럽스타그램처럼 저도 당당하게 말하고 싶었던 것이에요, 인스타그램은 표현의 자유니까요. 저는 유명해지고 싶은 게 아니에요,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하고 싶은게 아니에요. 그저 제가 하고싶은 것을 하는 것이에요. 그랬다면 이미 앨범을 낸 후에 스크린에 저를 비췄겠죠. 방송에 나가고자 커밍아웃을 했다면 이미 어떠한 프로그램에 출연 할 준비를 하고 곧 스크린으로 나왔겠죠. 하지만, 저는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하며 스크린 속에서 살 계획도 생각도 없어요. 그렇기에 계속해서 피셜글이 아닌 추측성과 악의적인 기사와 글, 영상들을 올리신다면 그것에 대하여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한 것이고요. 저는 제가 하는 사랑을 동성애를 이해해달라고 강요한 적도 할 생각도 없어요. 그런데, 왜 제가 남혐이다, 정신병이다, 역겹다, 가위XX 등 입에 담기도 역겨운 성적 모욕발언마저 들어야 하나요? 저 스스로 그저 이 지구에 사는 어느 한 사람일뿐이라고 생각하기에, 어떠한 파급력을 갖고 행사하려고 생각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상처를 무시하고 동성애를 무기로 들고자 커밍아웃을 한게 아니에요. 저는 그냥 나로 태어났으니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로서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아가고 싶은 거뿐이에요. 제가 하는 사랑이 왜 이렇게 변질이 되어 제가 해명을 해야 하나요. 저는 당당했을 뿐 어떠한 것도 바란 적 없어요. p.s/ 안좋은 글만 보고 있지 않아요, 저에게 해주신 좋은 말씀, 응원, 격려, 걱정 전부 보고 마음 속 깊이 너무 고맙고 또 고맙고 고마워요. 저에게 너무 힘이 되고 분에 넘치게 좋은 말들이라 읽을 때마다 코 끝이 찡해져요, 정말요.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사진=솜해인 인스타그램 2019.08.14 11:35
스포츠일반

"얼음판서 어떻게 살려고…" 심석희 폭로 압박한 전명규

전명규 전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이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의 폭로를 막으려 했다는 의혹이 또 다시 제기됐다. 전 전 부회장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 파일도 추가로 공개됐다. 추가 공개된 녹취 파일은 지난해 10월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 때 공개됐던 녹취 파일과 다른 것으로 더 구체적인 정황이 담겼다. SBS가 16일 공개한 녹취 파일에 따르면 전 전 부회장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의 선수 폭행 혐의를 무마하기 위해 다른 선수들에게 피해자들을 회유하고, 압박하라며 구체적 방법을 제시했다. 또 측근들에게 조 전 코치를 형량을 줄어이기 위한 탄원서도 쓰라고 지시했다. 그는 “(피해자)와 제일 친한 애를 찾아봐야지”라면서 “가장 가까운 애(피해자 친구)를 (찾아서), 걔를 골머리 아프게 만들어야 해”라고 말했다. 또 피해자의 남자 친구 등 피해자 측 지인들을 찾아가 피해자가 소송 취하를 할 수 있게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SBS측은 전했다. 녹취파일에서 전 전 부회장은 “(조재범이) 구속됐잖아. ‘너희(피해자들) 이제 그만해야지’라는 말을 누군가 해줘야 하지 않느냐 이거야”라고도 했다. 이 밖에도 “‘너희(피해자들)가 그러면 피해자가 아니라 거꾸로 가해자야’라는 식으로 얘기할 필요가 있어. 얼음판에서 너희가 어떻게 살려고 말이야”라는 내용도 담겼다. 전 전 부회장은 대표팀 선수들을 비롯해 스타 출신 선수들까지 동원해 탄원서까지 준비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의 녹취 파일에는 “(제자)도 (탄원서) 하나 쓰라고 할게”, “(대표팀 애들은) 썼어” 등의 발언을 했다. 전 전 부회장이 조 전 코치를 감싸기 위해 선수들의 폭로를 막았다는 의혹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때도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감에서 공개한 녹취파일에는 “지금 (조)재범이한테 돈 많이 들어가니까 십시일반 돈 모아. 변호사 센 사람 사야 돼서 돈 많이 드니까 너희가 전력투구해야지”, “쟤(폭행 피해 선수) 머리 더 아파야 해. 지금 정신병원에 갈 정도로 힘들어져야 해. '나 이거 못하겠어. 석희야'라고 할 수 있을 때까지 압박이 가야 한다는 거야”라는 전 전 부회장의 발언이 담겼다. 또 전 전 부회장은 “(심석희가) 기자회견 하려고 했었는데 내가 막았다”라는 말도 했다. 이에 전 전 부회장은 녹취 파일에 속 인물이 자신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훈련이 더 우선이라는 것이지 인터뷰를 막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었다”며 조 전 코치 혐의 은폐 의혹을 부인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1.1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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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 너네 정신병" 발언 산이, 신곡 '웅앵웅' 발표 예고

지난달 16일 '페미니스트'라는 곡을 공개하고 지난 2일에는 브랜뉴뮤직 합동 콘서트에서 "워마드 노(no) 페미니스트 노(no) 너네 정신병"이라고 발언하는 등 '반페미니스트' 발언을 이어가는 산이(33·정산)가 신곡 '웅앵웅' 발표를 예고했다. 산이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웅앵웅' COMING SOON"이라고 적었다. 산이는 '이수역 폭행 사건' 이후 유튜브를 통해 신곡 '페미니스트'를 공개해 논란이 됐다. '페미니스트' 가사에는 "난 여자를 혐오하지 않아. 그럼 결혼할 때 집값 반반"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논란이 커지자 산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곡 가사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산이는 "메갈·워마드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지만, 그들은 절대 페미니스트가 아니다. 그들은 성 평등이 아닌 일베와 같은 성 혐오 집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자들 역시 언제 벌어질지 모르는 범죄를 두려워하는 세상에 살고 싶지 않다"라며 "그게 모든 남성을 공격해야 하는 타당한 이유는 결코 되지 않는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산이는 또 지난 2일에는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브랜뉴이어 2018' 콘서트 무대에 올라 페미니스트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산이는 이날 무대 위로 날아든 비방이 적힌 돼지 인형을 받아들고는 "이곳에 워마드·메갈 분들 계시냐"며 영어를 섞어가며 "제가 여기 오신 워마드·메갈 너희들에게 한마디 해주고 싶은 건 아이 돈트기브 어 X(I Don‘t give a fuxx). 워마드 노(no) 페미니스트 노(no) 너네 정신병"이라고 외쳤다. 이어 산이는 "오늘은 제 마지막 브랜뉴뮤직 콘서트다. '산이야 추하다' 이런 거 (적힌 인형을) 던지는 분들, 네가 나를 존중하지 않는데 내가 존중할 필요는 전혀 없다"며 "여러분이 아무리 공격해도 전 하나도 관심 없다. 너희가 아무리 뭐라고 그래도 저는 정상적인 여자분들을 지지한다"고 말하고 퇴장했다. 관객들은 산이의 태도가 부적절하다며 사과를 요구했고, 라이머(41·본명 김세환) 브랜뉴뮤직 대표는 무대에 올라 "혹시라도 공연 중에 기분이 상하신 분이 계신다면 이 자리를 빌려서 사과드린다"며 상황을 수습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2.0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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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신병 환자" 가인, 근황 공개

작년 여름 정신병 고백과 자진 마약 검사 발언으로 화제가 되었던 가인이 오랜만의 근황을 공개했다. 30일 가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셀카와 브라운아이드걸즈 멤버인 제아와 식사하는 모습, 애완견 사진을 게재했다. 가인은 자신의 셀카와 함께 "인스타 하면 엄마한테 혼나는데"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제아와 함께한 사진 속 가인은 밝은 분위기로 건강을 되찾은 모습이다. 한편, 가인은 작년 6월 인스타그램에 "저는 지금 치료 중인 정신병 환자입니다", "전직 약쟁이 여친입니다", "앞으로 3개월마다 자진해서 마약 검사한다" 등의 발언으로 팬들의 걱정을 불러일으켰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0.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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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배효원 '성희롱 스토킹' 가해자 '반성無 2차 설전' 비난↑

배우 배효원이 '성희롱 스토킹 가해자'로 지목한 남성 A씨가 반성없는 모습으로 네티즌들과 설전까지 벌이고 있다. 배효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남성이 자신과 연애 중이라는 거짓을 퍼뜨리고 성적인 단어들로 도배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효원은 '2년 전 영화 촬영 중 만난 A씨로부터 지속적인 스토킹 피해를 입었다'는 요지의 글을 통해 "밤 늦게 전화를 해 차단했더니 본인 인스타에 내 사진을 올리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을 사실인 것처럼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배효원이 함께 공개한 사진은 A씨가 올린 게시물과 글을 캡처한 것으로 A씨는 '정신병원 가던가, 죽던가, 저 여자하고 연애 하다가 죽던가. 셋 중 하난데…. 연애 하면서 죽어야겠다. 돌덩이 같은 내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줬고 전쟁터 같았던 내 삶에 한줄기 유일한 빛이자 태양인데. 잘 안 웃는 나를 웃게 만들어 줬다'는 마음을 적었다. 하지만 배효원에게는 고통과 상처만 남긴 관심이다. 배효원은 "7월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했지만 '정신적으로 이상한 사람이니 무시하는 게 낫다'고 하더라. 넘어가려 했지만 상황이 악화됐고 내 이름을 거론하며 선정적인 단어들도 쓰고 있다. 나를 타깃으로 잡고 괴롭히고 있다는게 정말 너무 황당하고 불쾌하고 소름끼친다"고 분노했다. 이어 "사과를 받았던 것이 두 차례이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재발했다. 더 이상 선처는 없다. 용서하는 마음으로 넘어가려 했지만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뉘우치지 못하고, 반성의 기미도 없다. 나를 괴롭히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렇게 글을 올린다"고 밝혔다. 배효원 글이 화제를 모으자 A씨는 자신의 SNS에 올렸던 배효원 관련 게시물을 대부분 삭제했다. "감정표현이 서툴렀다. 순수한 팬심이다"는 반성의 뜻도 전했지만 이후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댓글로 온라인 전쟁을 펼치고 있는 것. A씨는 '뒤주에 갇혀 자결해서 연기 내공만 닦겠다' '모르면 막말하지 말아라' '내 자신보다 더 사랑한 사람이다' '이뤄지진 않았지만 죽어도 좋을만큼 사랑한 사람이다', '날 희생해서 효원이를 올려주고 있는 것이다' '맘껏 욕해라. 좋아한 것은 후회하지 않는다' '이미 죽은 목숨이다. 돌팔매질을 온몸으로 맞고 있다'며 자극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배효원은 세종대학교 영화예술과 출신으로 2011년 OCN드라마 '신의 퀴즈2'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KBS 2TV '연애의 발견', '태양의 후예', tvN '비밀의 숲', 영화 '로마의 휴일', '타투: 새기고 사라지다' 등에 출연하며 활동 중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09.1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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