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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327억 대박' 비, 920억 강남 빌딩 샀다···月 임대수입만 2억

배우 정지훈씨가 최근 900억대 빌딩을 매입한 것으로 8일 파악됐다. 지난달 정씨는 500억원대에 빌딩 매각으로 300억원대 차익을 얻은 바 있다. 이날 연예매체 뉴스엔은 정씨가 최근 서울 강남구 서초동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 한 빌딩을 920억원에 매입하는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 건물은 강남역 도보 2분 거리에 있는 것으로,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다. 현재 병원과 한의원, 신발 매장, 주얼리 전문점, 카페 등이 입주해 있어 한달 임대료 수익만 약 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327억 대박" 김태희 남편 비, 495억에 청담동 빌딩 팔았다 정씨는 지난 6월 청담동 빌딩을 495억원에 매각해 30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냈다. 정씨의 아내 배우 김태희씨도 이보다 앞선 3월 역삼동 건물을 203억원에 매각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2021.07.08 16:02
경제

휠라, 김유정과 함께한‘2020 스프링 헤리티지 컬렉션’ 화보 공개

따뜻한 새봄, LA로 여행을 떠난 배우 김유정이 따사로운 캘리포니아 햇살 아래 트렌디한 봄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는 브랜드 뮤즈인 배우 김유정과 함께 한 ‘2020 스프링 헤리티지 컬렉션’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 속 김유정은 휠라와 함께 따뜻한 봄날 즐거운 한 때를 즐기는 자유로운 모습을 제대로 표현해냈다. 편안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미국 LA 산타모니카 해변, 놀이공원 등을 배경으로 휠라 고유의 헤리티지와 스포츠 스트리트 감성을 더한 스프링 컬렉션을 다채로이 선보였다. 올봄에도 스포츠 패션을 선도해 나갈 휠라의 새로운 컬렉션과 브랜드 뮤즈 김유정이 만나 역대급 시너지를 발산했다. 김유정은 다양한 컬러와 로고, 패턴으로 조화를 이룬 휠라 스프링 헤리티지 컬렉션을 찰떡같이 소화, 편안한 분위기 속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매력을 뽐냈다. 김유정이 화보를 통해 선보인 휠라 스프링 헤리티지 컬렉션은 방풍 기능은 물론 휠라 고유의 컬러 배색 블로킹이 돋보이는 ‘뉴3단 블로킹 자켓’부터 ‘로고 맛집’ 휠라의 다양한 로고 플레이 티셔츠, 맨투맨 등이다. 스타일에 따라 골라 신을 수 있는 다양한 슈즈 라인업까지 준비됐다. 올 봄 데일리 조거 카테고리 대표 슈즈로 선보이는 ‘자가토’, 이달 출시 예정인 캔버스 슈즈 ‘휠라페스티보 91’ 등도 새로운 스프링 컬렉션에 포함됐다. 휠라 관계자는 “이번 화보를 통해 김유정씨가 브랜드 헤리티지를 집약하면서도 트렌드를 접목한 스프링 패션을 제대로 표현해줬다”라며, “봄을 닮은 화사한 컬러와 디자인, 다채로운 아이템으로 구성된 휠라 스프링 헤리티지 컬렉션은 새로운 봄 패션을 기대하는 분들께 색다른 제안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화보 속 김유정이 선보인 휠라 2020 스프링 헤리티지 컬렉션은 휠라 공식 온라인몰 전국 휠라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2.05 16:23
경제

6개월간 카톡으로 '야동' 보낸 회장님의 변명

한 남성의류 업체 회장이 자신의 브랜드 매장을 운영하는 여성 점주에게 반 년간 음란 메시지를 보냈다는 제보가 나왔다. 지난달 31일 SBS 보도에 따르면 2010년부터 브랜드 매장을 운영해온 정모(48·여)씨가 지난 6개월간 업체 회장인 조모씨에게 음란 메시지를 받는 등 성희롱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했다. 조씨는 지난해 말부터 정씨에게 휴대전화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각종 음담패설과 음란 영상을 전송했다. 조 회장이 3~4년 전부터 정씨에게 노골적으로 접근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성추행을 목격한 전직 직원은 "매장에서 팔을 잡거나 몸을 좀 터치하기도 했고 회식할 때 옆에 앉아 몸을 만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정씨가 항의하자 정씨 매장 옆에서 본사의 할인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이 보도에 대해 조 회장은 30세 차이 나는 정씨에게 음란물을 보낸 건 실수였고 성추행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조 회장은 취재진에 "상당히 친딸같이 내가 돌봐줬다. 아버지 같으니까 장난을 치고 내가 이런 데를 이러면서 민 적은 있을 것"이라고 변명했다. 정씨는 그간 겪은 일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며 조 회장을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6.01 09:09
경제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장녀 서민정씨 주식가치가 무려...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200만원을 돌파하면서 서경배 회장의 오너 일가 보유 지분 가치도 껑충 뛰었다.아모레퍼시픽 주가가 13일 206만8천 원으로 전날보다 4.4% 올랐다. 장중 한때 214만9천 원까지 치솟은 끝에 롯데제과 롯데칠성에 이어 당당하게 국내 세번째 황금주로 등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주가가 현재보다 10~15%정도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주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일가친척의 지분 가치도 껑충 뛰었다.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 지분을 보통주 62만6천445주(지분율 10.72%), 아모레퍼시픽그룹 보통주와 우선주를 각각 444만4천362주(55.7%), 12만2천974주(13.5%)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식 가치는 지난해 말 2조7천168억 원에서 13일 5조9천억 원으로 불었다. 8개월여 만에 3조2천억 원 넘게 늘어난 셈이다. 서경배 회장이 보유한 주식자산은 지주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 4조6천억 원, 아모레퍼시픽 1조2천억 원이다. 서 회장은 지난 3월 초 기준으로 국내 100대그룹 총수 가운데 주식부호 3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서 회장 본인은 물론 누나 서송숙씨, 서혜숙씨, 서은숙씨의 지분 가치도 훌쩍 뛰었다.서혜숙씨는 아모레퍼시픽 1조1천억 아모레퍼시픽그룹 3천억, 서은숙씨 각각 1조원 3천억, 서송숙씨 각각 3천억 1천억을 보유하게 됐다.장녀 서민정씨도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주식 자산으로 1조3천억원을 갖게 됐다. 한편, 하나대투증권 박종대 연구위원은 “지난해 3분기부터 면세점과 온라인, 홈쇼핑, 아리따움과 같은 전문점 등 채널의 판매 비중이 늘면서 방문판매 부진을 보완하기 시작했다”며 “중국에서 브랜드력이 강화되는 와중에 온라인화가 전개되면 매장 수 없이 매출이 늘어 성장성과 수익성 제고가 이뤄진다”며 연내 230만 원 선까지 극적인 상승세를 이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4.08.17 10:53
연예

풍성한 한가위 특급선물, 모던 전통주가 뜬다

전통주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9월 8일, 38년만에 때이른 ‘여름추석’을 맞아 전통주가 명절 선물세트로 다시 뜨고 있다. 최근 신세계 백화점이 전통주 전용 매장을 신설하면서 맛과 품질뿐 아니라, 현대적인 디자인과 프리미엄한 이미지로 새 옷을 입은 우리 술이 주목 받기 시작한 것.전통주 업계는 ‘전통을 현대화’한 세련된 디자인과 패키지로 소비자의 눈길을 잡고, 현대화된 제조방식을 통해 한층 까다로워진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최고급 프리미엄 전통주, 화요 '엑스트라 프리미엄(X. Premium)'전통주가 프리미엄 옷을 입었다. 전통주는 ‘독주’라는 편견을 깨고 고급화된 주종(싱글 라이스 위스키)으로 탈바꿈하며, 기존 전통주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맛과 향으로 최고급 주류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우리 술 고급화에 나선 프리미엄 증류주 화요는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소비자의 기호에 맞춘 ‘최고급 전통주’로 추석 선물세트 시장 선점에 나섰다.화요가 선보인 추석선물은 화요 '엑스트라 프리미엄(X. Premium)'으로 지난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선보인 최고급 싱글 라이스(single rice) 목통주다. 2만병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희소가치를 더해 귀한 분께 드리는 품격있고 특별한 선물로 적합하다.특히, 700년 전통방식을 잇고 100% 국내산 쌀을 원료로 화요의 선진 증류공법으로 제조한 증류원액을 오크통(Oak)에서 5년 이상 숙성시켜 맛과 향의 균형미를 갖췄다. 또한, 화요의 품질과 가치를 담은 병은 우리 전통 도자기의 자연스런 곡선미를 현대화해 100% 수작업로 만들었다. 방자 문양의 유기 병마개도 특별 제작해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광주요 그룹의 정신을 담았다.이와 함께 화요는 넉넉하고 풍요로운 추석의 의미를 담아 엑스트라 프리미엄 고객감사 행사를 9월 19일까지 진행한다. 광주요 직영점 4곳(이천센터점, 한남점, 가회점, 부산점) 구매 시, 소비자가 16만 8천원에서 약 23% 할인된 12만 9천원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문의: 080-273-2730)■ 라벨·용기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 전국팔도의 전통주를 맛보세요 ‘우리술방’전통주 전용 매장도 생겼다. 모던한 디자인에 전통방식으로 빚은 전국팔도의 명주가 한자리에 모여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지난달 23일 오픈 한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 ‘우리술방’은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전통주만 판매하는 단독 매장이다. 현대적인 느낌으로 기존의 특산품매장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와인 매장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간결한 병 디자인과 포장 때문이다. ‘우리술방’에서 판매하는 17개의 한국 전통주는 이런 과정을 거쳐 새 옷을 입었다.구기자 특유의 독특한 향과 감칠맛을 살려 150년 전통 방식으로 제조한 ‘청양둔송 구기주’, 국내산 산양삼을 그대로 숙성해 잎과 뿌리가 통째로 병에 담긴 ‘산삼가득 명술’, 하동 정씨 집안에서 500년간 빚어온 전통약주 ‘솔송주’등 팔도 전통주가 도자기 대신 빛이 은은한 반투명 병에 담겨 선물용으로 안성맞춤이다.■ 곡물과 과실 향기 담아 더 다양해진 전통주, 배상면주가 느린마을 선물세트 전통주가 곡물과 과실을 만났다. 밤, 고구마, 사과, 복분자 등 다양한 원료를 이용해 취향에 맞게 보다 폭 넓은 선택까지 가능하다.배상면주가는 추석을 맞이해 명품 수제 주류 ‘느린마을 선물세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느린마을 선물세트는 우리 땅에서 자란 곡물과 과실을 원료로 정성껏 빚은 수제 주류 세트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패키지에 담아 추석 선물로서 품격을 높였다.곡물로 빚은 느린마을 세트는 무(無) 아스파탐 프리미엄 막걸리인 ‘느린마을 막걸리’를 이화주로 만든 ‘이화주 세트’를 비롯해 2005년산 산사춘을 9년간 숙성시킨 ‘산사춘 9years’와 이화주, 느린마을 소주를 담은 ‘곡물 세트’, 고창 밤고구마로 빚은 증류주 고구마 아락과 느린마을 소주로 구성된 ‘고구마 세트’가 있다.과실로 빚은 느린마을 세트는 나주 돌배, 완주 홍시, 청송 사과, 고창 복분자 등 명산지에서 재배한 과실로 빚은 과실주와 증류주로 구성됐다. 제품별 원료의 함량이 높아 맛과 향이 풍부하고 목 넘김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4.08.14 10:22
연예

‘2012 위아자’ 전국서 44만명 찾아…역대 최다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구경하는 사람도 500원짜리 옷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푸른 가을 햇살 아래 모두가 흥에 겨워했다. 위아자 나눔장터가 14일 ‘나누면 경제도 튼튼! 지구도 튼튼!’이란 주제로 서울·부산·대전·전주에서 열렸다. 4개 도시의 장터에는 모두 44만 명의 시민이 찾았고 700명의 자원봉사자가 행사 진행을 도왔다. 서울 30만명, 부산 7만명, 대전 4만명, 전주 3만명 등 역대 최대로 많은 시민들이 장터를 찾았다. 4개 장터에서 시민들과 기업·단체들이 물건을 팔아 모은 기부금은 1억 3841만원이었다. 2005년 첫 장터가 열린 후 올해까지 총 기부금은 10억 1000만원이 넘고, 총 참가자 수는 277만 명이다. 장터를 통해 모인 기부금은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돕는 위스타트 운동에 쓰인다.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기회의 평등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하고 북돋우는 일이다. 서울 장터는 낮 1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북측 광장에서 열렸다. 중앙일보와 함께 행사를 주최해온 서울시의 김상범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 홍명희 아름다운 가게 이사장, 허남순 위스타트운동본부 부회장이 참석했다. 김명환 GS칼텍스 부사장과 박홍섭 마포구청장, 하영 주한중국대사관 총영사, 남선현 JTBC 사장, 김수길 중앙일보 부사장 등도 나눔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부산 장터는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야외주차장에서 열렸다. 부산은행·BN그룹 등 30여 개 기업·단체가게, 200여 개의 개인·가족가게가 차려졌다. 개장식에는 허남식 부산시장과 임혜경 부산시교육감, 김수익 벡스코 사장, 이달덕 부산경상대총장, 정우연 해운대부구청장, 박성환·최상수 아름다운가게 공동대표, 김교준 중앙일보 편집인 등이 참석했다. 대전 장터는 대전시 서구 둔산동 보라매광장에서 한국도로공사 충청본부 직원인 이수정씨 가족의 선서로 시작됐다. 이씨 가족은 4년 전부터 해마다 위아자 나눔장터에 참가하고 있다. 이씨 가족은 “애물단지를 누군가의 보물단지로 바꿔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염홍철 대전시장, 정동수·권경주 아름다운 가게 대전·충청본부 공동대표, 김종혁 중앙일보 편집국장, 전종구 대전시티즌 사장 등이 참석했다. ㈜선양·금성백조 등 지역 기업들도 동참했다. 전북도청 광장에 마련된 전주 장터에서는 전주비전대 학생들이 식전행사로 태권도 시범을 보이면서 흥을 돋궜다. 김완주 전북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서거석 전북대총장, 이상직ㆍ김성주 국회의원, 최진호 전북도의회 의장, 홍정화 롯데백화점장, 이규연 JTBC 보도국장 등이 참석했다. 네 곳의 장터는 시민들이 어깨를 부딪치고 지나가야 할 정도로 붐볐다. 특히 시민들이 여는 서울의 개인판매장에는 긴 줄이 늘어서 에스텍에서 나온 자원봉사 보안요원 9명이 배치됐다. 경기도 안성에서 남편과 아들 손을 잡고 나온 주부 장유정(39)씨는 “아이들이 장터에 쓰던 물건을 갖고 나와서 흥정해 그 이익금을 불우 이웃에게 전달하는 과정 자체가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인 파이엥 브뤼노(41)는 “프랑스에서는 작은 규모로 벼룩시장이 열리는데 한국에선 규모가 엄청나게 큰 걸 보고 놀랐다”며 “자발적으로 시민들이 참여해 서로 돕는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부산·대전·전주=김민상·황성윤·서형식·장대석 기자 stephan@joongang.co.kr 2012.10.14 22:00
축구

[단독] ‘천진난만’ 손흥민, “호날두는 게임 속 내 파트너”

정말 궁금했다.18세 소년 손흥민(함부르크)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어떻게 맹활약을 펼칠 수 있었는지 말이다. 수소문 끝에 그가 귀국한 20일 서울 동대문시장에서 축구 용품을 사고 있는 손흥민을 단독으로 만났다. 긴 비행으로 피곤할 법도 했지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축구 용품을 앞에 두고는 해맑았다. 10월30일 FC 쾰른과 경기에서 데뷔 골을 넣고 환하게 웃으며 벤치로 달려갔던 모습 그대로였다. 그와 4시간을 함께 보냈다. 그를 만나면서 계속해서 웃음이 났다. 한마디로 '흥'이 절로 났다. 머나먼 땅 독일에서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비결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네덜란드 축구 스타 뤼트 판 니스텔로이의 마음도 사로잡은 손흥민의 매력은 '천진난만'이었다. -오랜만에 한국에 왔다."6월 휴식기에 1군행 통보를 받고 독일로 간 뒤 6개월 만이다. 그동안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 큰 부상도 당했고 골도 많이 넣었다. 대표팀 예비 선수가 돼 한국에 돌아오니 얼떨떨하다."-한국에서 인기를 실감하나."내가 그렇게 유명한가요. 아직 모르겠는데요. 공항에서부터 동대문까지 한 명도 알아보지 못하던데요. (이때 매장 점원이 손흥민을 알아보고 말을 건넸다.) 저분이 처음 알아본 거예요. 하하. 기분이 묘하네."손흥민은 머리를 긁적이며 쑥스러워 했다. 점원이 "독일에서 뛰는 손흥민…맞죠?"라고 묻자 그는 작은 목소리로 "네"라고 답했다. 이어 "축구 팬이고 축구 용품점에서 일하시니 나를 알아본 거예요"라고 속삭이며 말했다. 아직 국내 인기를 실감하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미니홈피에도 방문자가 많다."셀카(셀프 카메라)를 찍어서 올리는 걸 좋아해요. 많은 분들이 일촌 신청을 하셨는데 너무 밀려서 아직까지 수락을 못하고 있어요. 죄송하죠. 귀여운 척하고 찍은 사진도 있어 민망하기도 해요. 조금 더 심한 사진을 올렸다간 혼날 것 같아 자제해야겠어요(웃음)." -독일 내에서 인기는 어떠한가."길거리에 다니면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죠. 하지만 크게 불편한 정도는 아니에요. 그냥 운동 선수 중 한 명으로 봐 주시는 것 같아요. 함부르크 시내에 있는 축구 용품점에 자주 가는데 큰 어려움은 없어요."-독일에서 주로 뭐하며 지내나."거의 날마다 축구만 해요. 그 외 시간에는 모모(동갑내기 수비수 베시치의 별명)와 한국 라면을 먹거나 축구 게임을 하면서 보내요. 숙소에서 위닝 일레븐(축구게임)을 즐기는 편이에요. 게임에는 함부르크가 없어서 아쉽다. 한국에 있을 때는 FIFA 온라인(축구게임)을 많이 했는데 랭킹 100위 안에 들었거든요. 게임에 소질이 있는 것 같아요.(웃음)"-게임 속에서 본인의 모습을 보면 어떠한가."풋볼 매니저라는 게임에 내가 나온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한국에 있는 동생들이 '(흥민이) 형이 비싸서 영입하기 쉽지 않다'며 화를 내더라고요. 내가 봐도 신기할 따름이죠. 풋볼 매니저를 구입해 독일로 가서 함부르크로 플레이 해볼 생각이에요. 나(손흥민)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파트너로 키워볼 생각이에요."풋볼 매니저는 감독의 입장에서 구단을 운영하는 게임이다. 손흥민은 축구 게임 이야기가 나오자 어린 아이처럼 신나서 이야기를 이어갔다. 기자에게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같이 게임 해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게임을 좋아하는 다른 고등학생들과 다르지 않았다. -왜 호날두인가."그냥 우상이죠. 실력도 대단하고 화려하기도 하고요. 숙소 벽면에도 호날두 사진을 붙여 놨어요. 꼭 한번 보고 싶은 선수입니다."손흥민은 '호날두 예찬론'을 펼쳤다. 프리시즌 첼시전서 유니폼을 교환한 디디에 드로그바도 좋아하지만, 호날두를 따라올 수는 없다고 했다. 축구 매장 벽면에 붙어 있는 호날두의 사진을 가리키며 "너무 잘한다"는 말을 연발했다.-게임만 하다 보면 외롭지 않나."그럴 때는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보죠. 독일은 인터넷이 느려서 아침 훈련 가기 전에 다운로드해놓고 나가면 오후에 볼 수 있어요.(웃음) 독일에 와보니 한국이 왜 IT 강국인 줄 알겠더라고요. 요즘 '런닝맨'을 재밌게 보고 있어요. 드라마 '시크릿 가든'도 재밌다고 해서 다시 보기로 보려고요."-아이들(Idol) 노래도 좋아하는가. "요즘 아이유가 좋더라고요. 노래를 너무 잘하는 것 같아요. 대박. '좋은 날'을 자주 듣고 있어요."-여러모로 독일 생활에 적응을 잘하는 것 같다."성격이 워낙 긍정적이라 큰 걱정은 없어요. 축구만 하면 행복하고 웃음이 나요. 팀 동료들이 잘 대해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되죠."-판 니스텔로이와 친분이 화제가 됐는데."종종 의심을 하는데 정말 친한 사이에요. 조언도 많이 해주고요. 가끔 박지성 형의 이야기를 하곤 해요. 뤼트는 지성이 형을 맨유의 '괴물'이라고 표현하던데요. 그라운드를 쉴새없이 누빈다는 칭찬이죠. 우리 팀 공격수 믈라덴 페트리치(크로아티아)와도 친하게 지내는 편이에요."-다른 선수들과는 어떻게 지내나."왼쪽 수비수 제 호베르투(브라질)와 오른쪽 날개 조나단 피트로이파(부르키나파소)는 과묵한 편이라 말을 자주 하지 않아요. 특히 피트로이파는 독일에 8년 살았는데도 독일어를 잘하지 못하더라고요. 그냥 눈빛으로 대화하고 있어요. 골키퍼 프랑크 로스트(독일)는 정말 무서워요. 실수를 하면 소리를 지르는데 깜짝 깜짝 놀라곤 해요. 이제는 좀 적응을 했지만."-아르민 베 감독이 언론을 통해 칭찬을 자주 한다. 알고 있나."내 앞에서는 절대 칭찬하진 않아요. 카리스마가 대단하신 분이에요. 아마 조제 무리뉴(레알 마드리드 감독)와 비슷한 성격이라고 보면 될 거예요. 선수들에겐 과묵하고 말을 아끼는 편이에요. 나를 믿고 출전시켜줘서 감사할 뿐이죠."-분데스리가에서 가장 까다로운 선수는 누구인가."맞대결을 펼쳐보진 않았지만 필립 람(독일·바이에른 뮌헨)일 것 같아요. 정말 빠르고 영리한 선수에요. 일대일 대결을 펼치면 뚫기 힘들 것 같은 느낌이랄까."-오후에 서귀포로 대표팀 훈련에 합류하는데 떨리지 않나."갑자기 대표팀 형들 볼 생각을 하니 긴장이 되네요. 내가 제주에 가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려주세요." -누구를 가장 보고 싶나."유병수 형이에요. K-리그 득점왕이니까요. 경기를 제대로 본 적은 없지만 골 결정력을 배우고 싶어요. 또 구자철 형도 패스가 정확하다고 들었어요. 대단한 형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을까 걱정되네요. 솔직히 단 한 명도 친분이 없거든요. 모두들 처음 보는 형들뿐이에요." 그는 대표팀 합류에 대한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드러냈다. 인터넷으로만 봤던 대선배들과 함께 뛰어야 하는 것이 큰 부담이라고 했다. 이어 "11대11 게임도 해요? 나 떨려서 패스도 제대로 못할 것 같아요"라며 엄살을 부렸다. 또 "나는 어느 형과 방을 쓸까요?", "정조국 형은 몸이 많이 안 좋나요?", "박주영 형은 실제로 키가 커요?" 등 쉴새없이 질문을 쏟아냈다. 이때 손흥민의 어머니가 불쑥 "근데 흥민이가 코를 골아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2인1실인데 괜찮겠나."침대에 머리만 닿으면 잠이 들어요. 코를 크게 골까봐 걱정이다. 같은 방 형보다 절대로 먼저 잠들지 않으려구요. 정 안되면 엎드려 자든 지 해야겠어요."-제주에 가기 전에 뭘 하고 싶나."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데 오늘은 갑자기 삼겹살이 끌리는데요. 노릇노릇 구운 삼겹살에 김치를 싸먹고 싶네요. 그런 후에는 친척 집에 가서 반신욕을 한 다음 제주 훈련에 합류해야겠어요."손흥민은 축구 용품점을 나와 어머니와 함께 삼겹살을 먹으러 갔다. 맛있는 음식 앞에서 대표팀 훈련에 대한 걱정을 싹 잊은 듯했다. 식당으로 가는 길에도 대화는 계속됐다. 길거리에 있는 독특한 모양의 재떨이를 보며 "이게 뭐지? 역시 한국은 선진국이네요"라며 엉뚱한 발언으로 인터뷰 분위기를 밝게 했다. 김환 기자 [hwan2@joongang.co.kr]Tip…손흥민은?손흥민은 2010~2011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 혜성 같이 등장해 7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독일 언론은 '함부르크의 희망'이 나타났다며 연일 대서특필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인터뷰 금지령까지 내렸다. 국내도 마찬가지였다. "대표팀의 10년을 책임질 대형 공격수가 등장했다"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하지만 국내에 알려진 정보가 너무 없었다.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출전해 3골을 넣었고, 2008년 동북고에서 6개월 동안 뛴 게 기록의 전부였다. 축구선수 출신 아버지 손웅정씨의 철저한 개인교습 아래 '괴물'로 성장했다는 사실만 알려졌다. 그런 그가 국가대표팀 훈련 합류를 위해 20일 오전 한국 땅을 밟았다. 2011 아시안컵 예비 엔트리 47명에 들어 제주 전지훈련장서 테스트를 받기 위해서였다. 최종 명단에 오를 지는 알 수 없지만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주축선수로 활약할 선수"라며 그의 능력을 인정했다. 2010.12.21 10:37
경제

신세계 명품관 해외브랜드 속 국내브랜드 반짝

샤넬·루이뷔통·에르메스 등 해외 브랜드 일색인 명품관에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한 국내 브랜드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28일 문을 여는 본점 본관 1층 주얼리 편집매장에 국내 보석 브랜드인 ‘미네타니’와 ‘예진’이 입점한다.미네타니는 SBS TV 드라마 을 통해 유명세를 탄 액세서리 브랜드로 한국적 색채가 배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05년 신세계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편집매장 ‘분더샵’ 청담점에 매장을 낸 이래 특히 외국인들 사이에 많은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고급 백화점인 버그도프 굿맨에서 입소문을 듣고 찾아와 입점을 제안하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미국 백화점은 바이어가 직접 매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예 입점할 것을 권하는 일은 흔치 않다”고 말했다. 미네타니는 디자이너 김선정씨가 1982년생으로 이제 겨우 20대 중반인 점도 눈에 띈다. 김씨는 미국 시카고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지만 보석 디자이너인 어머니 안영미씨를 따라 진로를 튼 것으로 알려졌다. ‘예진’은 비취·산호·호박 등 동양적인 원석을 현대 감각으로 디자인한 브랜드로 현재 방영 중인 MBC TV 드라마 에 협찬하고 있다. 예진의 디자이너 여은경(39)씨는 장안대 주얼리디자인과 겸임교수로 역시 보석 사업을 하던 어머니의 뒤를 이은 경우다. 김천구 기자 2007.02.2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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