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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신세계 정용진 프로축구단 성남FC에 '정말 고맙다' 이유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번에는 프로축구단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 화제다.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의 구단주인 정용진 부회장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프로축구단 성남FC 버스 사진을 올렸다. 사진과 함께 정 부회장은 “성남시민이니 당연 성남FC를 응원한다. 성남에 축구팀이 있는 걸 최근에 알았다 정말 고맙다”는 글을 남겼다. 정 부회장은 현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거주하고 있다. 분당구 백현동 남서울골프장 옆에 위치한 정 부회장의 저택은 공시지가 163억원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집으로 꼽히고 있다. 정 부회장의 게시물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해석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다. 이재명 의원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를 역임했고 대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고 편의를 제공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성남시청과 성남FC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누리꾼들도 정치적 해석에 호응하고 있다. 누리꾼은 “ㅋㅋ 와 이런 게 지식인의 유머구나”, “인천 계약fc로 바뀝니다”라는 등의 댓글을 달며 정치적 해석에 무게를 뒀다. 이재명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인천 계양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정 부회장은 ‘멸공’ 논란 이후 정치적 발언을 자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다시 정치적 색깔을 드러내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그는 “자유. 자유. 자유”라는 게시물과 함께 무지개 사진을 남겼다. 또 ‘멸공’이라는 단어 대신 ‘멸사봉공’을 사용하고 있다. 멸사봉공은 사사로운 감정을 없애고 공공의 목적을 받든다는 뜻을 담고 있다. SSG 랜더스의 구단주를 맡고 있어서인지 다른 스포츠 종목에 대한 애정이 아닐까라는 기대감 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혹시 축구단도?”, “인수해주세요. 성남신세계프로축구단”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SSG 랜더스의 연고지는 인천이다. 한편 정 부회장은 SSG 랜더스 코치진과의 만찬 사진도 7일 공개했다. 정 부회장은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을 용지니어스 키친에 초청해 식사를 대접했다. 김원형 감독을 비롯해 김민재 수석코치, 조원우 벤치코치, 정경배·이진영 타격 코치, 조웅천 투수코치가 지난 6일 정 구단주가 주재한 만찬에 참석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6.07 11:53
경제

정용진·김범수, '주주달래기' 참회의 결자해지 행보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러시아 침공 등으로 국내 증시가 크게 출렁이고 있다. 큰 폭으로 하락한 주가의 부양을 위해 기업들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참회의 결자해지 행보를 보이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멸공 논란’ 정용진, 1200억원 이마트 자사주 매입 1일 업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큰 폭으로 내린 주가 하락에 따른 ‘주주 달래기’ 카드로 자사주 매입과 자사주 소각을 단행하고 있다. 이는 배당 확대와 함께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이마트는 지난달 25일 자사주 100만주를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100만주는 발행주식 총수의 3.6%로 전날 종가(12만1500원) 기준으로 약 1215억원 상당이다. 취득 기간은 26일부터 5월 25일까지 3개월이고, 장내 매수를 통해 매입한다. 이마트 측은 “최근 주가가 실제 기업가치보다 과도하게 하락해 주가 안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2011년 신세계에서 기업 분할로 별도 상장한 이후 2019년 8월에 처음으로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90만주를 매입한 바 있다. 이후 자사주 매입은 이번이 두 번째다. 정용진 부회장으로서는 그만큼 절실하다. 올해 초 15만500원으로 출발한 이마트 주가는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며 지난달 24일 12만1500원까지 하락했다. 다행히 자사주 매각을 공시한 날 이마트의 주가는 7000원(5.76%)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2월 마지막 날 13만원대까지 회복했다. 이마트의 주가가 올해 들어 20% 하락한 데는 ‘오너리스크’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정 부회장이 본인의 인스타그램에서 쏘아 올린 ‘소신 발언’은 정치적 논란으로 번지며 불매운동까지 이어졌다. 지난 1월 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기사를 캡처해 올린 게 시발점이었고 ‘멸공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급기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1월 12일 “고객과 국민께 분란을 일으키고 회사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정용진 부회장의 언행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성명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정 부회장이 다음날 곧바로 “저의 자유로 상처받는 분이 있다면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이라며 사과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런 여파로 이마트 주가는 계속 하락했고, 1월 27일 12만6000원까지 미끄러졌다. 이마트는 최대 매출에도 주가는 저점이라서 자사주 매입으로 반등을 꾀하고 있다. 이마트는 2021년 매출 24조9327억원으로 전년보다 13.2%나 성장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융합,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전략적 자산 재배치 등 미래 성장을 위한 다양한 노력으로 주주 이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진 먹튀’ 김범수, 카카오 3000억원 자사주 소각 카카오도 올해 들어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하락 추세다. 지난해 12월 초까지만 해도 12만원대를 유지했지만, 급격히 떨어지며 8만원대까지 추락했다. 카카오는 지난달 24일 보통주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면서 반등했다. 보통주 323만9741주를 자사주 소각 방식으로 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2월 23일 종가 기준(9만2600원)으로 3000억원 상당으로, 취득 기간은 2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다. 자사주 소각 소식에 카카오의 주가는 지난달 25일 전 거래일보다 4.89% 오른 9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 측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기주식 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성장주로 각광받던 카카오의 급락은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가 발단이 됐다. 작년 12월 10일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등 카카오페이 임원 8명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으로 받은 44만993주를 878억원으로 현금화하며 불거졌다. 류영준 대표가 카카오의 공동대표 내정자여서 카카오의 주가도 큰 영향을 미쳤다. 류영준 대표가 지난 1월 10일 카카오 내정자 자리에서 자진 사퇴했지만, 여진은 오래 갔다. 작년 말 11만2500원까지 떨어진 주가는 올해 1월 8만2600원을 찍으며 먹튀 논란 이후 30% 이상 빠졌다. 카카오는 지난 2월 11일 실적 발표와 함께 지속적인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시행을 발표하며 주주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3년간 잉여현금 흐름의 15~30%를 주주환원에 쓰고 이 중 5%를 현금 배당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날 “다시 한번 최근까지 불거진 카카오를 둘러싼 논란에 사과 말씀을 드린다. 남궁훈 차기 대표 중심으로 논란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지난해보다 많은 상장사가 자기주식 취득에 나서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 후 소각하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3.02 07:01
경제

정용진, '멸공' 관련 게시물 '이것도 지워라' 불만 표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이번에는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정 부회장은 6일 오후 11시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이 안하무인인 중국에 항의 한 번 못한다'는 제목으로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의 기사 캡처 화면을 올렸다. 해당 기사에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진이 들어있다. 정 부회장은 이 게시물에 '멸공', '승공통일', '반공방첩' 등의 해시 태그를 함께 올렸다. ‘멸공’은 ‘공산당’과 관련한 단어로 최근 정 부회장이 계속해서 올리고 있는 ‘공산당이 싫어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이 '멸공' 태그가 붙은 자신의 게시물을 '폭력·선동'이라며 삭제한 데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5일과 6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이 삭제됐다는 내용의 글을 연이어 올리며 ‘표현의 자유’ 침해에 대해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삭제된 글은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끝까지 살아남을 테다. 멸공'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다. 이와 관련해 논란이 커지자 인스타그램은 황급히 '시스템 오류'라고 둘러대며 삭제된 게시물을 하루 만에 복구 조치했다. 그럼에도 정 부회장은 새로 올린 게시물에 '이것도 지워라', '이것도 폭력선동'이냐는 태그를 함께 달아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07 11:18
경제

오너가 최측근 부회장…SK·LG 증가, 삼성·현대차 감소

총수가 있는 4대 그룹에서 전문경영인 출신 부회장 체제가 또렷해지고 있다. 오너가가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면 전문경영인이 오를 수 있는 최고직은 부회장이다. ‘별 중의 별’로 꼽히는 부회장은 ‘2인자’이자 오너가의 최측근으로 그룹 내에서 권력을 누릴 수 있다. 오너가 최측근이자 그룹의 컨트롤타워 9일 재계에 따르면 그룹이 커지고 사업군이 다양해지면서 부회장단이 늘어나는 추세다. 4대 그룹 중 SK에 6명으로 최다 전문경영인 부회장이 포진해 있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2년 새 4명의 전문경영인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며 부회장 체제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연말 인사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와 장동현 SK 대표가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6인 체제가 됐다. 장동현 지주사 SK 부회장은 올해 첨단소재, 그린, 바이오, 디지털을 4대 핵심 사업으로 정하고 투자전문회사로의 전환을 선언하는 등 인수합병(M&A)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김준 부회장은 정유·배터리·소재 등 SK이노베이션 산하 8개 자회사의 중간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있다. SK그룹의 임원인사는 이사회 중심 경영과 ‘파이낸셜 스토리’에 입각해 이뤄지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사회 경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올해부터 각 계열사 이사회가 대표에 대한 평가·보상, 임원 인사, 조직 개편을 결정하도록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SK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 기준으로 소속회사가 144개로 계열사 최다 기업이다. 또 상장 계열사 역시 19개로 가장 많다. SK는 계열사 증가와 사업 확대로 지주사, 중간지주사별로 부회장직을 둬 지휘 라인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 ‘파이낸셜 스토리’에 입각해 개별 사업군마다 뚜렷한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장 부회장은 SK 지주사를 2025년 시가총액 140조원 규모의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구광모 회장을 보필하는 LG그룹의 부회장진도 증가하고 있다. 기존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에 이어 올해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부회장단에 합류했다. 2018년 취임한 구 회장은 최측근인 부회장들을 조금씩 늘려가며 그룹의 지휘 체계를 잡아나가고 있다. SK·LG와는 달리 삼성과 현대차의 경우 오랜 지휘봉을 잡았던 총수의 퇴진으로 인해 부회장단이 확 줄었다. 정몽구 회장 체제에서 부회장이 14명까지 달했으나 하나 둘 물러나고 지금은 오너가를 제외하면 정책개발을 담당하는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이 유일하다. 이로 인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연말 인사에서 자신을 지척에서 보좌하는 최측근을 얼마만큼 둘 것인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의 경우도 이건희 회장을 보필했던 수뇌부들이 줄줄이 물러나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사람들로 채워지고 있다. 올해 파격 인사를 단행했던 이재용 부회장은 전문경영인 3명의 부회장을 승진시켰다. 삼성전자의 한종희 CE(소비자가전)·IM(IT·모바일) 부문장과 정현호 사업지원 TF장, 삼성SDI의 전영현 이사회의장이 새로운 부회장으로 합류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본지에 “부회장은 오너가의 최측근이자 사업군별 컨트롤타워라고 볼 수 있다"며 "삼성의 경우 비상시 김기남 부회장을 중심으로 빠른 의사결정이 내려졌듯 부회장은 회사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중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룹 ‘1인자’인 오너가 부회장 오너가의 부회장은 직위와 상관없이 사실상 1인자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표적이다. 삼성의 총수인 그는 2012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10년째 같은 직위다. 이건희 회장이 세상을 떠났음에도 그는 회장 승진을 미루며 내년에도 부회장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이건희 회장이 입원하면서 이 부회장은 이미 그룹의 1인자로 올라섰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삼성 대기업집단의 총수로 이 부회장을 지정하고 있다. 최대주주로 삼성을 장악하고 있는 이 부회장은 ‘불법 경영승계’ 재판의 법적 리스크를 해결하고 가석방 기간이 끝난 후 회장직에 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오너가의 부회장들은 미등기임원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 부회장을 비롯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이마트의 미등기임원으로 올라있다. 이 부회장의 경우 무보수 경영을 하고 있어서 미등기임원에 대한 거부감이 덜 하다. 그렇지만 정 부회장은 경영 권한을 쥐고 보수를 받고도 미등기임원으로 활동하며 경영 책임에서는 다소 빗겨 난 상황이다. 정 부회장은 어머니 이명희 회장이 있지만 사실상 신세계그룹을 이끄는 리더다. 이 회장은 지난해 9월 자녀인 정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에게 4932억원에 달하는 지분 증여를 마쳤다. 지분 증여로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은 각 이마트와 신세계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3세 경영의 본격화를 알렸다. 이명희 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 2대 주주를 유지하고 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SK 부회장단의 정점에 있다. 올해 10월로 취업제한이 풀린 그는 SK온 등 미래 에너지 사업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횡령 혐의로 형을 살았던 최 수석부회장도 법적 리스크가 적은 미등기임원을 맡고 있다. 이와 달리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등기이사로 재직 중이다. 오너가로 정의선 회장의 매형인 그는 대표이사 부회장직이라 전권을 가진 CEO로 활동하며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오일선 소장은 “오너가의 경우 부회장이라는 직급이 중요한 게 아니다. 대표이사를 겸임하며 책임 경영을 하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공정위도 책임 경영 측면에서 오너가의 등기이사 여부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10 07:01
경제

'노빠꾸', '그래도 콩콩콩콩' 정치적 논란 멈추지 않는 정용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공산당이 싫다’로 시작된 정치적 논란 가열에도 소신 발언을 멈추지 않고 있다. 정 부회장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산당' 발언으로 인한 주주 피해, 소비자 반감 우려를 전하는 한 언론사의 뉴스 보도 화면을 캡처해 올리며 “콩콩 그래도 콩콩콩콩 콩콩콩”이라고 적었다. 정 부회장은 이어 “하나만 먹어도 배부른 후토마끼 먹음. 난 오늘도 콩콩콩콩 콩콩콩”이라는 글과 함께 후토마끼 관련 사진을 올렸다. '콩'은 공산당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단어다. 정 부회장은 앞서 지난 15일 '난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해시태그를 붙인 글을 올린 이후 연일 관련 게시물을 내놓고 있다. 17일에는 중국인들의 신세계 계열사 불매 운동 가능성을 언급한 기사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난 콩이 상당히 싫다'고 올렸다. 18일에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다시 한번 더 '난 콩 상당히 싫습니다 #노빠꾸'라고 올렸고, 등받이에 'DUO BACK'이라고 적힌 의자 사진을 올리며 "Duo를 no로 바꿔야겠다"라는 글도 올렸다. '노빠꾸'는 뒤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노백'(No Back)을 소리 나는 대로 쓴 말로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정 부회장의 공산당 발언은 ‘신세계 불매운동’, ‘세무조사 가야죠’ 등의 반응이 나올 정도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어 신세계그룹에 피해가 가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정 부회장이 이끄는 이마트는 중국 시장과 크게 관련이 없다. 이마트는 1997년 중국에 진출했지만, 현지화에 고전하며 수 천억원의 누적 적자를 이겨내지 못하고 20년 만에 철수했다. 다만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이끄는 신세계백화점 면세 사업은 중국 수요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화장품과 패션 사업을 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중국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15일 ‘공산당이 싫다’는 소신 발언 이후 이마트와 신세계 주가는 내림세에 있다. 이마트는 지난 15일 16만2500원에서 3000원 떨어진 15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15일 24만3000원에서 출발했지만 19일 오전 11시30분 현재 23만4000원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정 부회장의 정치적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게시글에 “잘 가라 우럭아~네가 정말 우럭의 자존심을 살렸다. 미안하고 고맙다", "가재야 잘 가라. 미안하고 고맙다"고 적으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연상시킨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1.19 11:30
경제

정용진 7개월 만에 2번째 미국 출장, "돔구장 연구 중"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7개월 만에 다시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미국 사업을 점검하고 메이저리그와 미식축구 돔구장을 둘러보는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하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8일 메이저리그 최신식 개폐형 돔구장인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 글로브라이프필드를 찾은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또 미 프로풋볼 텍사스의 돔구장 시설을 둘러보는 게시물도 추가했다. 9월 중순께 미국행에 오른 정 부회장은 미국을 방문했다가 지난주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글로브라이프필드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SSG랜더스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정 부회장이 SK 와이번스 야구단을 인수하면서 돔구장 건립 구상을 밝혔기 때문에 이번 메이저리그 돔구장 방문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정 부회장은 "인천 청라에 테마파크를 건설하려고 했지만 돔구장 건설 법령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날 게시물에 “돔구장 연구 중”이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은 청라지구에 돔구장 건설을 여전히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돔구장 건설에 도움을 얻기 위해 메이저리그와 미식축구 돔구장 등을 방문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인천 청라지구에 돔구장을 복합쇼핑몰과 함께 운영하는 방안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이 방문한 글로브라이프필드는 지난해 개장했고, 공사비만 12억 달러가 투입된 최신식 개폐형 돔구장이다. 정 부회장의 미국 출장의 메인 목적은 미국 사업 점검 때문이다. 그룹 관계자는 “미국의 서부권역에 이마트에서 추진하고 있는 식료품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 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프리미엄 그로서란트 매장(PK마켓) 1호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2018년 굿푸드홀딩스를 인수하며 미국에 진출했다. 이듬해에는 뉴 시즌스 마켓 등을 인수하며 미국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0.08 15:18
경제

정용진, 동생 정유경 위해 광주신세계 지분 전량 매각?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동생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을 위해 광주신세계 지분 전량을 매각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정용진 부회장이 동생과 함께 증여세 납부를 위해 자신이 최대주주였던 광주신세계의 지분을 모두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신세계는 정 부회장이 보유한 광주신세계 주식 83만3330주(52.08%)를 약 2285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신세계의 광주신세계 지분은 기존 10.42%에서 62.5%로 늘어났고,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지난해 9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정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에게 각각 이마트 지분 8.22%와 신세계 지분 8.22%를 증여했다. 이로 인해 남매는 총 2962억원의 증여세를 납부해야 했다. 증여 당시 업계에서 거론됐던 광주신세계 지분 매각으로 남매는 증여세를 대부분 충당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신세계는 지분 매각과 관련해 “정 부회장이 증여세 재원 마련과 지배구조 단순화를 위해 지분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의 지분 매각은 지배구조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다. 백화점 사업을 운영하는 신세계가 광주신세계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지배구조가 단순화되면서도 바르게 정리됐다. 광주신세계는 광주·호남지역을 상권으로 백화점을 운영하는 별도 법인이다. 1995년 광주신세계 백화점으로 출발했고, 2006년 광주 이마트를 함께 운영하며 사명이 광주신세계로 바뀌었다. 마트 사업 부문은 2018년 이마트에 다시 양도되며 재정리가 됐다. 광주신세계의 매출 70%가 백화점 사업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남매의 경영 구도는 더욱 강화됐다. 정 부회장이 이마트, 정 총괄사장은 백화점을 맡으며 각자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은 각 이마트와 신세계의 지분을 18.56%씩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는 “광주신세계 지분 매입에 따른 연결 회계 편입으로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15 10:35
경제

삼촌으로, 큰형으로…격식 내려놓은 재벌 총수들

스포츠계를 이끄는 대기업 총수들이 바뀌고 있다. 근엄한 이미지가 아닌 ‘삼촌’, ‘큰 형’으로 불리며 선수들과 친밀감을 높이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격식을 허물고 선수와 스스럼없이 교감하고 있는 대표적인 총수로 꼽힌다. 2일 정의선 회장과 양궁대표팀 태극전사들의 뒷이야기가 공개되며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회장은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일본 도쿄를 다녀왔고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자대표팀의 에이스 안산은 한국 올림픽 사상 첫 3관왕의 영예를 차지한 뒤 눈물을 흘리며 정의선 회장에게 고마움을 전달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달 30일 여자 양궁 개인전에 앞서 ‘페미니스트 논란’으로 마음고생을 하고 있던 안산에게 조심스럽게 전화를 했다. 행여나 부담을 주지 않을까 걱정해 협회를 통해 조언을 구한 뒤 안산에게 당일 오전 6시 30분쯤 연락을 취했다. 정의선 회장은 삼촌 같은 마음으로 “믿고 있으니 경기를 잘 치르라”고 다독였다. 이런 응원에 마음을 다잡은 안산은 당당하게 개인전 금메달마저 거머쥐며 최초 3관왕이라는 역사를 새로 썼다. 시상대 위에서 눈물을 보이지 않았던 그는 정의선 회장을 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안산은 “아침에 회장님께서 전화해 주신 게 갑자기 생각나서 울컥해서 조금 울었다. 회장님의 격려 말씀 덕에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장에 올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정의선 회장은 2005년부터 16년째 양궁협회장 자리를 지키고 있고, 올림픽 경기장에 3회 연속 방문하는 등 남다른 애착을 드러내고 있다. 선수들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정의선 회장은 남자대표팀의 막내 ‘고교궁사’ 김제덕에게 "열일곱에 금메달 두 개면 엄청나게 잘한 거다. 앞으로는 양궁뿐 아니라 영어 공부도 좀 하자. 영어 공부에는 KBS 월드 라디오가 좋다”며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은퇴한 축구스타 이동국과도 사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는 사이다. 지난해 11월 은퇴식을 직접 찾은 정의선 회장은 이동국에게 기념패와 함께 2021년형 신형 미니밴을 선물로 전달했다. 이동국도 사인 축구공으로 화답하며 서로를 끌어안았다. 이동국은 “회장님이 ‘자주 연락합시다’라고 말한 게 차 선물 받은 것보다 훨씬 뭉클하게 다가왔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정의선 회장은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동참하며 다음 주자로 이동국을 지명하며 친밀함을 과시했다. SSG 랜더스의 구단주인 정용진 부회장은 소셜미디어의 ‘핵인싸’답게 선수들과의 소통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 4월 창단식에서 평소 자신과 닮았다고 소문난 정의윤과 얼굴을 맞대고 셀카를 찍으며 친밀감을 드러냈다. 정용진 부회장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며 “YJ(정용진)랑 닮기는커녕 백 만배 더 잘 생기신 정의윤 선수와 함께”라고 적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용진이형 상’을 만들기도 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개막전에서 승리의 주역인 최주환을 1호 수상자로 선정해 상장과 한우를 선물했다. 또 팀의 간판인 추신수와 이따금 연락하는 그는 지난 5월 신인 선수에게 격려의 깜짝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정용진입니다. 상대 선발을 의식하지 말고 자신의 공을 던지면 됩니다”라는 내용이었다. 신인 오원석으로서는 누군가 구단주를 사칭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던 메시지였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8.03 07:01
야구

[포토]정용진부회장,SSG랜더스필드에

프로야구 SSG랜더스의 롯데자이언츠와의 홈개막전이 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경기장에 들어서고있다.인천=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04.04. 2021.04.04 15:49
야구

[포토]경기장 들어서는 정용진부회장

프로야구 SSG랜더스의 롯데자이언츠와의 홈개막전이 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경기장에 들어서고있다.인천=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04.04. 2021.04.0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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