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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또 역사적 기록" 이정재, 첫 연출작 '헌트' 칸 초청…정우성 함께

그야말로 난리난 이정재 행보다. 내달 17일 개최되는 제75회 칸국제영화제((Festival de Cannes·이하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이 14일 오후 6시(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생중계로 발표된 가운데, 이정재가 메가폰을 잡은 영화 '헌트'가 미드나잇 스크린닝 부문에 초청됐다. '헌트'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가 남파 간첩 총책임자를 쫓으며 거대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첩보 액션 드라마를 그리는 작품.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이자, 이정재와 정우성이 '태양은 없다' 이후 22년만에 한 작품에 출연하는 무대로 기대를 높였다. 이정재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의 전세계적 신드롬으로 미국배우조합상(SAG),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크리틱스 초이스 등에서 한국을 넘어 아시아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기록적인 행보는 '오징어게임'에서 그치지 않고 '헌트'로까지 이어졌다. 국내에서 배우가 연출작으로, 그것도 감독 데뷔작으로 칸영화제 초청이라는 성과를 이뤄낸건 이정재가 최초다. 영화계에서는 '헌트'의 칸 출품 소식이 암암리에 알려진 후 "칸이 이정재 카드를 놓칠리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헌트' 제작사 사나이픽처스는 '공작'으로 같은 부문에 초청됐던 바, 남북 관계를 소재로 한 '헌트' 자체만으로 칸의 부름은 충분한 것으로 예측됐다. 이로써 이정재는 '하녀' 이후 12년 만에 칸 레드카펫을 다시 밟는다. 이정재는 감독이자 주연배우로 '헌트' 팀을 이끌 예정.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 등 '헌트' 주역들도 참석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정우성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이후 14년만에 칸의 공기를 마신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1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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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IS] 75회 칸영화제 초청작 발표…韓영화 대규모 칸行 주목

K콘텐트에 대한 글로벌 관심과 한국 영화의 부흥을 동시에 알리게 될 무대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 측이 14일(현지시간) 올해의 초청작을 공식 발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 여파로 3년 만에 '5월 영화제'를 정상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 전세계 영화인들의 이목이 쏠릴 예정이다. 칸영화제는 지난 2020년 73회 때는 '칸2020 오피셜 셀렉션(Official Selection)'이라는 명칭을 달고 공식 초청작 56편을 발표했을 뿐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행사도 진행하지 않았다. 74회는 5월이 아닌 7월로 연기, 행사를 대폭 축소시켜 반쪽 영화제를 치렀다. 다시 5월의 축제로 돌아오는 만큼, 올해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을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도 지대하다. 특히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필두로 '미나리' '오징어게임' '파친코' 등 영화와 시리즈를 막론하고 한국인들이 참여한 콘텐트가 연이어 글로벌을 강타하면서 "칸영화제가 한국영화 초청 기회를 놓칠 리 없다"는 반응 역시 상당하다. 때문에 수요와 공급이 완벽할 모양새. 기대에 부흥할만한 작품은 단연 준비됐다. 일찍이 칸이 사랑하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영화 연출작 '브로커'는 경쟁부문 초청이 확실시 됐다. 특히 두 작품의 국내 배급사가 '기생충'의 영광을 함께 한 CJ ENM이라 이번에는 한 시즌 두 작품을 경쟁부문에 동시 초청시키는 기록을 세울지도 주목된다. 두 작품이 칸영화제에 초청된다면, '헤어질 결심' 주역 박해일 탕웨이 이정현 박용우, '브로커'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아이유)은 자연스레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된다. 굵직한 배우들의 존재도 칸영화제가 입맛을 다실만한 이유다. 이와 함께 류승완 감독의 '밀수', 그리고 배우 이정재의 첫 감독 도전작 '헌트'도 칸영화제 초청을 기대하고 있다. 이들 네 작품은 외신도 초청 예상작으로 꼽은 케이스. 스크린 데일리는 '밀수'에 대해 "류승완 감독이 오랜만에 영화제 일정에 맞춰 작품을 완성했다. 칸의 취향에 맞을지는 지켜 볼 일이다"고 언급했다. '밀수'는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등이 출연했다. '헌트'는 '오징어게임'을 통해 월드스타로 거듭난 이정재의 감독·출연이라는 한 줄 소개만으로도 칸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작품도 잘 빠졌다는 입소문이 올 초부터 돌았다. 남북 소재를 다룬다는 것도 해외에서 흥미로워할만한 포인트다.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이 유력할 것이라는 예측. 이정재와 정우성의 투샷을 칸에서도 자랑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022.04.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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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2: 확장판' 30일 개봉기념 '감독 GV' 개최[공식]

더욱 깊이있는 이야기를 나눈다.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 확장판(양우석 감독)'이 30일 개봉 당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양우석 감독의 스페셜 GV(관객과의 대화)를 개최한다. '강철비2: 정상회담 확장판'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 약 11분 가량이 확장된 버전이다. 본편에서 8분이 삭제되고 19분이 새롭게 추가됐다. 특히 '강철비2: 정상회담' 보다 더욱 커진 스케일로, 잠수함 속에서 벌어지는 액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정우성)과 백두호 부함장(신정근)의 드라마가 강화됐다. 이날 GV에서는 '강철비2: 정상회담'과 달라진 지점, 극장판에 미처 담지 못했던 이야기 등 영화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2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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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분 추가"…'강철비2' 9월30일 확장판으로 만난다[공식]

'강철비2: 정상회담'이 확장판으로 여름에 이어 추석시즌 관객과 만난다.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 확장판(양우석 감독)'은 오는 30일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을 확정 짓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다. 지난 여름 개봉 당시 남북문제를 바라보는 신선한 스토리, 배우들의 호연, 박진감 넘치는 수중 잠수함전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던 만큼 더욱 커진 스케일로 재탄생한 '강철비2: 정상회담 확장판'에 대한 기대감도 남다르다. 기존 극장판에서 11분이 추가된 확장판에는 잠수함 속에서 벌어지는 액션과 드라마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정우성)과 북한 핵잠수함 부함장(신정근)의 이야기가 더 강화돼 풍성함을 더한다. 새로운 에필로그도 추가됐다. 양우석 감독은 “7월 개봉 당시에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 정상회담과 북한 쿠데타가 있기 전 우리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일본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었는지에 대한 이해가 쉽게 다가가고자 새롭게 편집했고 구성도 원래 시나리오에 가깝게 편집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백두호에 남기를 선택한 한대통령과 그와 함께 평화를 지키고자 하는 부함장간의 교감하는 부분들이 늘었고, 쿠키 영상도 새롭게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또 "구성이 바뀌면서 개봉판에서 8분 정도가 줄어들고 확장판에서는 19분 정도 보지 못한 신들이 새로 들어갔다. 이에 따라 전체 길이는 개봉판보다 최종 11분 정도가 늘어났다"며 "확장판이 관객분들에게 더 큰 재미와 의미로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확장판 포스터는 동해상에 부상해 있는 북한 핵잠수함 백두호 위에 펼쳐진 전세계의 운명을 손에 쥔 네 인물들의 모습으로 시선을 압도한다.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웠던 남북미 세 정상과 북 호위총국장(곽도원).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진 네 인물들의 강렬한 눈빛과 표정은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에서 긴장감을 더한다. 여기에 '뜨거운 독도 앞바다, 판이 더 커졌다'는 카피가 더해져 여러 강대국의 복잡한 국제 정세가 얽힌 독도 한가운데, 세 정상의 대결과 공존을 넘어 더 치열해친 잠수함전까지, 한층 더 커진 스케일을 예고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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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2: 정상회담', 확장판으로 추석 극장가 출격

'강철비2: 정상회담'이 9월 30일, 더 커진 스케일의 '강철비2: 정상회담 확장판'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을 확정 짓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 남북문제를 바라보는 신선한 스토리, 배우들의 호연, 박진감 넘치는 수중 잠수함전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던 '강철비2: 정상회담'이 더욱 커진 스케일로 재탄생한 '강철비2: 정상회담 확장판' 9월 30일 개봉을 확정, 롯데시네마에서 상영된다 기존 극장판에서 11분이 추가된 확장판에는 잠수함 속에서 벌어지는 액션과 드라마 뿐만 아니라, 개봉 당시 호평을 받았던 대한민국 대통령(정우성)과 북한 핵잠수함 부함장(신정근)의 이야기가 더 강화되어 풍성함을 더한다. 또한, 새로운 에필로그도 추가되어 다시 한번 관객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을 예정이다. 양우석 감독은 확장판에 대해 “7월 개봉 당시에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 정상회담과 북한 쿠데타가 있기 전 우리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일본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었는지에 대한 이해가 쉽게 다가가고자 새롭게 편집하였고 구성도 원래 시나리오에 가깝게 편집하였다. 특히 백두호에 남기를 선택한 한대통령과 그와 함께 평화를 지키고자 하는 부함장간의 교감하는 부분들이 늘었고, 쿠키 영상도 새롭게 바뀌었다. 구성이 바뀌었고 개봉판에서 8분 정도가 줄어들고 확장판에서는 19분 정도 보지 못한 씬들이 새로 들어가, 전체 길이는 개봉판보다 11분 정도가 늘어났다. 확장판이 관객분들에게 더 큰 재미와 의미로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9.1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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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없습니다"…'강철비2' 관객 웃고 울린 명대사들

같은 대사에도 웃고 울었다.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양우석 감독)는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다. 변신과 열정이 돋보이는 배우들의 열연, 흡입력 있는 스토리, 실감 나는 잠수함 액션으로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관객들 사이에서 여러 번 언급된 명대사를 모아봤다. "세 분 모시갔습니다" 북 호위총국장(곽도원)은 북한이 살 수 있는 길은 혈맹 중국과의 동맹을 이어가는 것뿐이라고 믿는 강경파로, 핵을 포기하고 개혁과 개방으로 가려는 북 위원장(유연석)에게 반기를 들어 쿠데타를 일으킨다. 어렵게 성사된 남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북한 원산으로 모인 세 정상을 무장한 군인들과 탱크로 위협하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북 호위총국장은 “세 분 모시갔습니다”라는 한마디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쿠데타의 분위기를 압도했다. 당당하면서도 강단 있는 목소리로 내뱉는 ‘북 호위총국장’의 대사는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Why not?” 북한의 쿠데타로 인해 핵잠수함으로 끌려가는 남북미 세 정상. 핵잠수함 백두호로 향하는 차 안에서 자신은 테러리스트가 아니라 군인이라는 북 호위총국장의 말을 북 위원장은 영어로 통역한다. 북 위원장의 뜻밖의 영어 실력에 미국 대통령(앵거스 맥페이든)이 놀라자 북 위원장은 “Why not?”이라고 답한다. 이 대사는 영어에 능통한 북 위원장의 신선한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또한, 영화 속 대한민국 대통령(정우성)과 미국 대통령의 대화를 통역해 주는 북 위원장은 두 정상과 갈등, 화해를 오가는 케미를 선보이며 좁은 핵잠수함의 무거운 분위기를 유쾌한 재미로 풀어준다. ”우리가 같이 살 길을 생각해 봅시다” 중국에게 원조를 약속받고 일본에 핵미사일을 쏘려는 북 호위총국장을 제지하기 위해 대한민국 대통령은 “우리가 같이 살 길을 생각해 봅시다”라고 외친다. 평화협정이 바로 눈앞에 있었지만 이를 위협하는 북 호위총국장에게 모두가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길을 가자고 하는 대사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애쓰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굳은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일 없습니다” 쏟아지는 어뢰 공격을 가까스로 모면한 백두호. 서로의 상태를 살피며 괜찮냐고 묻는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부함장(신정근)은 “일 없습니다”라고 한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일 없습니다’라는 말에 남쪽 사람들이 상처를 많이 받는다고 하면서도, 바로 그 대사로 농담을 하기도 하는 등 부함장과 인간적으로 한층 더 가까워진다. 잠수함전이 시작되면서 극의 후반부를 책임지는 대한민국 대통령과 부함장은 끈끈한 남북 케미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감동을 이끌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1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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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하다 터진다"…'강철비2' 한북미 정상 반전매력

진지해서 더 웃긴다.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양우석 감독)'이 의외의 순간에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하는 영화 속 깨알 포인트를 공개했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다. "나랑 미국이 짱" 북미 정상들의 한치 양보 없는 대립으로 인해, 미국 대통령 스무트(앵거스 맥페이든)를 설득하러 온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정우성). 이들의 대화는 무겁고 진지하지만, 스무트는 “누가 진짜 케첩 좀 갖다 줄 수 없니?”라고 정신없이 음식을 먹으며 대화에 집중하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통역관을 통해서 ‘한경재’ 대통령에게 “도너츠 드시죠. 살 좀 찌래요”라고 자기중심적인 말을 하지만, 위트 있는 멘트로 미워할 수만은 없는 매력을 선보인다. 영어…너란 놈…. 두 번째 웃음 포인트는 영어를 대하는 남북 두 정상의 모습이다. 유창하게 영어를 뽐냈던 북 위원장(유연석)과 달리,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는 미국 대통령 스무트에게 영어로 직접 말하기를 망설인다. “그 알아듣는 건 백 프로 알아듣소. 90프로.. 85프로, 80프로는 정말 알아듣소”라며 당황해하는 한경재 대통령의 모습은 예상외의 솔직함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반면 북 위원장은 탄탄한 영어 실력뿐만 아니라, 미국 백악관 전화번호까지 외우고 다니며, “That’s on Google. I googled it”이라고 말해 예상치 못한 의외의 모습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취존 합시다~ 남북미 세 정상을 연기한 정우성, 유연석, 앵거스 맥페이든의 연기 시너지는 '강철비2: 정상회담'의 마지막 웃음 포인트이다. 북의 쿠데타로 인해 좁은 함장실에 갇히게 된 상황 속에서도, 복잡한 동북아 질서와 남북문제부터, 사소한 취향의 차이까지 서로 의견만 내세우는 세 정상들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웃음으로 다가온다. 특히 갇혀있는 순간에도 배고프다며 먹을 것을 찾는 모습의 미국 대통령. 좁은 잠수한 내에서 담배를 피우려는 북 위원장과 그를 제지하는 미국 대통령 사이의 티키타카는 비유와 해학으로 어우러져 양우석 감독이 전하려는 메시지와 웃음의 순간을 동시에 담아냈다. 또한, 서로의 간극을 맞추어 가는 과정들이 큰형과 고집불통 막내, 그리고 이들을 중재하기 위해 애쓰는 둘째 형을 연상시켜 더욱 몰입감 있게 영화를 즐길 수 있게 한다. 관객들은 '미국 대통령 연기 짱~ 배꼽 빠지는줄요' '알아들을 수 있지만 말할 수 없는 너... 영어' '영화에 개그 요소를 넣은 것 또한 이런 영화에서는 새로운 시도 같아서 좋게 보았다' '배우들의 연기와 합이 좋았어요' '배우들 티키타카도 굿이였습니다' '배우들의 연기와 적당한 긴장감이 재미있었어요'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1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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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알바생 정우성"…'강철비2' 특별했던 주말 관객 만남

'강철비2: 정상회담' 주역들이 관객들과 직접 소통했다.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양우석 감독)' 팀은 8일과 9일 서울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이번 무대인사에는 정우성, 신정근, 양우석 감독이 참석했다. 강철 같은 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극장을 찾아준 관객들은 '강철비2: 정상회담' 주역들을 열렬한 환호와 박수로 맞이하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양우석 감독은 “우리가 알고 있는 북한, 북의 지도자의 모습을 한 명으로 표현하기 어려워서, 지킬 앤 하이드처럼 둘로 나눠서 표현했다. 북한의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인물은 유연석이 연기한 북 위원장, 이와 반대인 북한의 강경파는 곽도원이 연기한 북 호위총국장이다”며 알고 보면 더 재밌는 관람 포인트를 전했다. 대한민국 대통령 역의 정우성은 “귀한 시간을 '강철비2: 정상회담'과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어렵고 무거워 보일 수 있지만 쉽고 재미있게 보실 수 있다. 주변에 입소문 많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북한 최초 핵잠수함 백두호의 부함장 역의 신정근은 “채워진 객석을 보니 뭉클하다. '강철비2: 정상회담' 응원 많이 부탁드리며, 비 피해 없도록 주의하시고 건강 조심하시길 바란다"고 진심을 표했다. '강철비2: 정상회담' 주역들은 관객들의 실시간 질문에 답하는 미니 Q&A 시간을 마련,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기도 했다. 정우성은 “감정 표현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지 않고, 감내하고 인내하는 캐릭터의 속내를 한숨이나 표정으로 표현을 했어야 했던 부분이 어려웠지만, 재밌는 추억으로 남은 것 같다"고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를 연기한 소회를 밝혔다. 신정근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는 질문에 대해, 정우성과 함께 연기했던 엔딩 장면을 꼽으며 “눈을 못 마주쳤다. 설레었다”며 두 사람의 끈끈한 케미를 예고하는 위트 있는 답변으로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마지막으로 양우석 감독은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쓸 때, ‘홀로 아리랑’이라는 곡을 많이 들었다. ‘백두산 두만강에서 배 타고 떠나라. 한라산 제주에서 배 타고 간다’라는 가사 때문인지 독도가 많이 생각났었다. 해당 장면은 실제 독도에서 촬영했다"고 귀띔해 관객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9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마지막 무대인사를 마친 정우성은 직접 매표소로 향해, '강철비2: 정상회담' 관람을 위해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깜짝 추억을 선물했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실관람객들의 끊임없는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입소문 열풍을 이끌며 장기 흥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린 작품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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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S] "감사한 만남" 다시 시작된 무대인사(종합)

영화가 있는 곳에 관객이 함께 하고, 관객이 있는 곳에 감독과 배우들이 향한다. 조심스럽게 정상화를 꾀하고 있지만 여전한 코로나19 시국, 여름 스크린 시장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진 블록버스터 한국영화들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며 꿋꿋한 흥행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여름은 매 해 극장가 최대 성수기로 꼽혔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조금은 분위기가 다른 것이 사실. 방학도 줄어 들었고, 장마까지 겹치면서 극장 나들이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한국영화에 대한 애정을 보내는 관객들이 있기에 어느 때보다 'K-무비'의 자부심도 높아진다. 이에 감독과 배우들도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개봉 전 후 다양한 홍보 방식을 통해 소통하기는 하지만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서로 같이 눈맞춤을 하는건 또 다르다. 시국 핑계를 대지만 영화만 띡 걸어 놓은 채 "보러 와주세요"라고 말만하는 것도 좌불안석이긴 마찬가지. 눈치보며 영화를 개봉시킨 7월을 넘어 8월에는 무대인사 시간도 열렸다. 올 여름 모든 시작점에는 '반도(연상호 감독)'가 있다. 무대인사 역시 '반도'가 첫 스타트를 끊었다. 팬데믹 이후 국내 개봉작 중 첫 35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반도'는 '흥행 기념 무대인사'라는 타이틀로 지난 1일과 2일 주말 무대인사를 진행했고, 8일과 9일에도 연이어 관객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흥행이라는 큰 숙제를 이미 넘어선 만큼 고마운 마음이 가득했을 감독과 배우들이다. 연상호 감독을 비롯해 강동원, 이정현, 이레를 주축으로 권해효, 김민재, 김도윤, 구교환 등 배우들은 따로 또 같이 '반도' 무대인사에 참여했다. 개봉 3, 4주차에 무대인사로 의기투합할 만큼 '반도' 팀은 그 누구보다 '반도'에 열정적인 애정을 표하고 있다. '반도' 스케줄을 0순위로 놓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를 넘어 해외 영화계까지 진두지휘하고 있는 '반도'의 힘이 발휘된 결과다. 마스크를 끼고 인사해야 하는 특수한 환경에서도 현장 분위기는 뜨거웠다. 연상호 감독은 "관객분들 덕분에 300만을 넘어 400만을 향해 가고 있다. 감사하다", 강동원은 "어려운 시기에도 전 세계적인 사랑을 해주고 계신 관객분들 감사하다"고 인사했고, 이레는 "스피드 넘치는 운전은 제가 할 테니, 관객분들은 안전 운전하시기 바란다", 김도윤은 "아직 ‘반도' 안왔다. 남은 반 더 가야 하니 응원 부탁드린다"는 센스를 내비쳤다. '반도'에 이어 '강철비2: 정상회담(양우석 감독)'도 관객들과 만남에 주저함이 없다. '반도'에 비해 2주 늦게 개봉한 '강철비2: 정상회담'은 '개봉 기념 무대인사'가 됐다. 2일 양우석 감독과 정우성이 극장을 순회했고, 8일과 9일에는 '강철비2: 정상회담'의 최고 수혜자이자 히든카드로 관심 받고 있는 백두호 부함장 신정근이 가세해 열화와 같은 환호를 이끌어내고 있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다. 여름시장 포문을 열며 화제성을 지킨 '반도'와 한 주 뒤 개봉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홍원찬 감독)' 사이에서 고군분투 하고 있지만 베일벗은 여름 개봉작 중 가장 많은 호평을 받으면서 시작부터 절반의 성공은 거뒀다. 영화 속 한반도의 운명과 왠지 모르게 닮아 보이는 모양새다. 정우성은 8일 자신의 SNS에 무대인사 중 신정근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진 속 정우성과 신정근은 노메이크업에 편안한 비주얼로 신바람난 듯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다. 꼭꼭 챙겨 끼고 있는 마스크도 눈에 띈다. 신정근이 정우성의 적극적 추천으로 '강철비2: 정상회담'에 합류한데다가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사이로 함께 무대인사를 도는 개인적 감회들도 남달랐을 터. 영화나 장외 스토리나 현실과 영화를 넘나드는 '강철비2: 정상회담'이다. 이에 따라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팀도 무대인사를 준비 중이다. 화력 높은 첫 주는 넘기고 2주 차부터 무대인사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배우들의 스케줄을 체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상반기내내 발들이는 것 자체가 어려웠던 극장이다. 특히나 밀폐된 공간이라 가장 먼저 발길이 끊겼고, 가장 늦게 문이 열릴 곳으로 예측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예전처럼 영화관에 마음 편히 갈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가득했는데, 'K-방역'을 바탕으로 모두가 합심한 결과 조금씩 정상화의 길이 보이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그래서 이번 무대인사들이 더욱 남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무대와 객석을 떠나 똑같이 코로나19를 버티고 있는 1인으로서 마주하며 인사하는 것에 비슷한 심경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마스크 위 눈빛 교환만으로도 알 수 있다. 영화의 성패는 결국 관객에게 달렸고, 늘 '감사하다' 말하지만 올해는 더욱 더 진심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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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어렵고 외로웠다"…'강철비2' 대통령 정우성의 고뇌

영화 '강철비' 시리즈의 기둥이자 중심, 정우성이다. '강철비' 북한 최정예 요원 엄철우에 이어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를 연기한 정우성은 현재 진행형인 남북관계를 주축으로 한반도 상황을 관통하는 '강철비' 시리즈의 실질적 화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어려웠고, 외로웠지만 독특한 기획으로 한국영화 시리즈화의 유행을 따르는 것은 물론, 깊이있는 메시지까지 전하며 배우 개인적으로도 연이은 인생캐릭터를 탄생시키는데 성공했다. '정우성표' 대통령은 평화와 함께 '안구 복지'까지 이끄는 완벽함을 뽐냈다. 이젠 매 작품 '정우성의 선택'이라는 이유만으로 신뢰와 납득을 더한다. 그만큼 고민도 많고 뒤따르는 시선도 다양해졌지만, 그럴 수록 더해가는건 깊이감 뿐이다. 더 이상 올라갈 곳 없는 위치에서 여전히 '성장'의 그림자가 뒤따르는건 정우성이 그만큼 제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며 긍정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걸 뜻한다. 이젠 배우를 넘어 감독, 제작자로까지 영역 확장을 준비 중인 상황. 후배들의 롤모델이자 수 많은 이들의 인생 롤모델로 주저없이 꼽히는 이유를 정우성은 오늘도 스스로 증명해내고 있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대통령 역할을 맡기로 결정한 후, 어떤 것부터 준비를 시작했나. "글쎄. 내가 뭐부터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웃음) 초반엔 정상회담을 이끌었던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등 선대 지도자들의 연설을 찾아 봤다. 사람은 바뀌어도 연설의 뉘앙스는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더라. 그들이 얼마만큼 통일에 대한 의식을 갖고 있는지, 통일에 대한 의지는 어떤 마음인지, 그런 것들을 연설문을 통해 짐작할 수 있었다." -실존 인물이 존재하고, 떠오를 수 밖에 없는 캐릭터다. "한경재는 재창조 된 인물이다. '풍자'라는 것이 현실적 인물을 두고 빗대어 표현할 때 그 메시지가 더 와 닿기 마련이지 않나. 하지만 우리는 영화이기 때문에 누군가를 똑같이 모사한다기 보다는 상황적 풍자를 위해서 입장을 가져다 쓰는 쪽으로 풀어냈다. '한경재 대통령은 어떤 사람일까' 가장 유하게 보이지만, 정치적 입장이 거세된 상황에서 평화에 대한 의지는 절대적으로 강한. 그것만을 부각하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인간적인 대통령의 모습도 보였다. "대통령이자 가족 구성원이다. 감독이 시나리오 쓸 때 그 면을 잃지 않게끔 하려는 똑똑한 장치로 봤다. 인간으로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모든 것이 정치적 판단, 경제적 이윤에 부합하는 판단 아닌가. 어느 순간 그 판단을 왜 해야 하는지는 갑자기 막막할 때가 있다. 결국 인간을 위함이고, 서로 같이 잘 살기 위함이다. 인간적인 한경재로 쫓아오게끔 만드는 신이 된 것 같다." -'강철비' 엄철우와 '강철비2' 한경재, 어떤 캐릭터가 더 어려웠나. "단연 한경재가 더 어려웠다. 뭔가를 한다는 것, 표현할 수 있다는건 그게 이뤄지든 안 이뤄지든 '내가 했다~'라는 만족감은 있다. 하지만 하지 않고 참아야 하는 것, 인내라는 것은 지켜볼 땐 지루하다. 그럼 그 입장에 놓인 사람은 얼마나 답답하겠나. 그런 심정을 촬영내내 느꼈다." -한북미 정상이 처음 회담을 갖는 장면은 긴장감이 흘러 넘쳤다. "처음 그 회담 장면을 찍을 때 불현듯 '와~ 대한민국 지도자라는 것이 진짜 극한직업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걸 어떻게 인내하지? 우리는 대체 어떻게 돌파해야 하는거지?' 싶더라. 그렇다고 대통령 입장에서 '아 좀 그만 좀 해! 이렇게 생각해 봐!' 그 한 마디를 할 수가 없다. 이야기 다 듣고, 또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정말 외로웠다." -오로지 표정과 감정으로 모든 무력감을 표현해야 했다. "감정을 표현하는 지점들도 어려웠다.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지만 진짜 안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정확하게 이 사람의 심리적인 답답함과 괴로움이 비춰져야 했다. 침묵 안에서의 외침이라 해야 할까? 우리에 대한 연민의 마음과 조금 더 긍정적인 미래와 출발, 그 신호를 잡아야 한다는 절박함한 마음으로 연기했다." -'좁은 공간'이라는 배경적 설정은 어땠나. "공간적 제약이나, 각 캐릭터들의 성격적 충돌이 한경재의 입장에서의 답답함을 표현하는덴 장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상황 자체가 매몰된 것 아닌가. 그야말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것을 이용해 이 인물을 더 세밀하게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로 인해 관객들에게도 내가 느끼는 답답함이 느껴진다면 오히려 성공적인 신이 될 것 같았다. 실제로 도움이 됐다." -유머 노림수도 적재적소에서 통했다. "감독님이 '강철비' 때부터 '정배우는 코미디 하면 잘 할 것이다'는 말을 했다. 이걸 맡기기 위한 포섭이었을 수도 있지만.(웃음) 잘보면 항상 어려운 이야기 끝이 유머로 끝난다. 어려움의 연속성에서 잠깐 잠깐 숨 쉴 수 있는 전략적 타이밍을 노렸던 것은 맞다." -앵거스 맥페이든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는 어땠나. "좋은 영향과 나쁜 영향을 한꺼번에 받았다. '어떻게 진짜 방귀를 뀌지?' 신기했고, '저것도 능력이다' 생각했다.(웃음) 분명한건 앵거스가 그렇게 연기를 함으로써 벽이 허물어진다는 느낌은 받았다. 캐릭터 분석과 연기하는 스타일도 꽤 달라 좋은 경험이 됐다." 〉〉 인터뷰③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0.08.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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