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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정덕현의 요즘 뭐 봐?]‘거래’, 반전과 확장의 묘미…‘약한영웅’ 잇는 기대작 될까

말이 안 되는 걸 말이 되게 만드는 게 작품의 묘미라고 했던가.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거래’는 이 말에 딱 어울리는 작품이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의 술자리에서 우발적으로 벌어진 납치. 사실 친구가 친구를 납치한다는 건 실제 벌어지기 어려운 설정처럼 보이지만 ‘거래’는 납치극을 벌이는 청년들의 “너랑 나랑 10년 동안 뼈 빠지게 일해도 5억 절대 못 모아”라는 단 한 줄의 대사로도 공감하게 만든다. 친구를 납치해 거액의 돈을 요구하는 두 명의 청년들은 저마다 절벽 끝에 내몰려 있다. 준성(유승호)은 이제 갓 제대했지만 도박을 하다 사채까지 쓰게 되면서 무려 4억원을 내놓으라는 사채업자들의 협박에 내몰려 있다. 재효(김동휘)도 마찬가지다. 의대생이지만 부정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제적될 상황에 놓여있다. 겉보기엔 평범한 친구들끼리의 술자리처럼 보였지만 그 밑바닥에 깔려있는 이들의 절망적인 상황들은 마침 술 취해 쓰러져 있는 민우(유수빈)와 비교되며 묘한 박탈감을 만든다. 그래서 부모 잘 만나 부족한 것 없이 살아온 민우의 엄마(백지원)가 건 전화를 대신 받은 재효는 갑자기 놀라운 말을 던진다. “당신 아들 우리가 데리고 있습니다. 다시 만나고 싶으면 아무한테도 알리지 말고 10억, 10억 준비하세요. 안 그러면 당신 아들 죽습니다.”친구들 간의 술자리에서 친구를 납치하는 상황으로 갑자기 반전된 이야기는 어딘가 만만찮아 보이는 민우의 엄마로 인해 사건이 커지는 또 다른 반전으로 이어진다. 즉 경찰의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대신 인터넷 도박으로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는 범죄조직 보스 황총재(정인겸)를 찾아가 반 협박으로 민우를 구해 달라 요청한 것. 결국 황총재가 자기 조직의 해결사 역할을 하는 조용호(김도윤)와 토쟁이(어성욱)를 시켜 민우의 행방을 추적하면서 재효와 준성이 벌인 납치극은 그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린다. 사실 준성과 재효가 그런 절망적 상황에 놓이게 된 건 자신들 탓이다. 준성은 도박에 빠져 사채까지 끌어다 쓰면서 인생 막장으로 흘러가게 된 것이고, 재효는 본인의 부정행위 때문에 어렵게 들어간 의대에서 제적당하게 생긴 것이다. 그래서 이들이 세상 탓하는 모습이 그리 공감 가는 대목은 아니지만, 중요한 건 이들의 나쁜 선택들이 갈수록 더 나쁜 선택을 하게 만드는 현실 상황이다. 인생 막장 청춘들의 납치극으로 시작하지만, 향후 이들이 마주할 황총재는 다름 아닌 준성 같은 가진 것 없는 청춘을 유혹해 쉽게 나락으로 끌어내리는 인물이다. 결국 준성이 막대한 사채빚을 떠안게 된 시발점이 바로 그 인터넷 도박이 아니던가. 그래서 준성과 재효의 납치극은 그런 일을 저지르면서도 떵떵거리며 살아가는 황총재 같은 이들과(여기에는 미묘하게 민우의 엄마도 연루돼 있다는 뉘앙스가 풍긴다) 대결구도로 흘러간다. ‘거래’는 이처럼 아주 사소한 일상사에서 시작해 순식간에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사건이 바뀌고, 그 사건이 갈수록 의외의 방향으로 커져 나가는 스토리 구조를 갖고 있다. 그 과정에는 반전 서사가 반복된다. 친구를 납치한다는 상황이 첫 번째 반전이라면, 아들이 납치됐다는 사실을 알고는 경찰이 아닌 황총재 같은 조폭을 찾아가는 게 두 번째 반전이다. 하지만 반전은 그게 끝이 아니다. 납치된 민우가 극한으로 몰리면서 이제 이 납치극의 ‘공범’으로 돌변할 것 같은 또 다른 변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아역 이미지를 온전히 벗어내고 다소 다크한 얼굴을 드러낸 유승호의 연기와,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와 ‘비밀의 숲2’에서 좋은 연기를 선보였던 김동휘가 티격태격하며 만들어가는 연기 케미의 힘이 전체를 끌어간다면, ‘약한영웅’, ‘D.P.2’ 등에서 연기파의 가능성을 보여준 유수빈은 사건에 변수를 만들어가는 반전의 짜릿함을 안겨주는 연기를 보여준다. 청춘들의 살풍경한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어딘가 웨이브의 작년 초히트작인 ‘약한영웅’의 색깔이 묻어나는 작품이다. 그만큼 웨이브측의 기대가 클 수밖에 없는데, 과연 그 기대감이 대중들에게도 먹혀들지 향후 공개될 회차들이 궁금해진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2023.10.16 05:26
영화

'늘봄가든' 조윤희·김주령·허동원·정인겸 캐스팅…29일 크랭크인

'늘봄가든'이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크랭크인 한다. 흉가로 알려진 ‘늘봄가든’을 배경으로 K공포의 저력을 선보일 영화 '늘봄가든'이 조윤희, 김주령, 허동원, 정인겸 등 캐스팅을 확정 짓고 리딩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늘봄가든'은 갑작스러운 남편의 죽음으로 행복한 가정을 잃게 된 ‘소희’(조윤희)가 남편이 유일하게 남겨 둔 한적한 시골의 저택 ‘늘봄가든’을 찾은 후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겪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 '공모자들', '기술자들', '럭키'부터 '넝쿨째 굴러온 당신',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국민 배우 조윤희가 '늘봄가든'을 통해 갑작스러운 남편의 죽음 이후 알 수 없는 기이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소희’ 역을 맡았다. 스크린으로는 약 6년 만에 관객들과 만나게 되는 만큼 지금껏 보여주었던 조윤희의 모습과는 다른 색다른 연기 변신을 기대케 한다. 이어 넷플리스 '오징어 게임'에서 ‘한미녀’로 활약하며 이제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스타로 자리 잡은 배우 김주령이 ‘소희’의 하나뿐인 가족으로서 그 누구보다도 그녀를 가장 아끼는 언니 ‘혜란’ 역으로 분했다. 매 작품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그녀가 이번 영화를 통해 어떤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외에도 '범죄도시' 시리즈를 통해 ‘오동균’ 형사로 대한민국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신스틸러로 활약한 배우 허동원이 ‘소희’의 남편이자 갑작스러운 죽음에 의문의 꼬리표를 달고 있는 ‘창수’ 역으로 시너지를 더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신의 한 수: 귀수편', '결백', '악마판사' 등 오랜 연기 경력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활약을 펼쳐온 배우 정인겸이 ‘늘봄가든’의 악령을 쫓는 퇴마사로 변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늘봄가든'은 '랑종', '살인자의 기억법', '추격자' 등의 작품에서 프로듀서로 활약한 구본 감독이 연출을 맡아 그 실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영화는 29일 크랭크인 한다. 김선우 기자 2022.06.28 17:24
연예일반

정인겸, 후너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체결

배우 정인겸이 후너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탄탄한 연기력과 포스로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하는 배우 정인겸을 영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정인겸은 연극 무대에서 갈고 닦은 탄탄한 연기력을 기반으로 영화, 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 영화 ‘나의 독재자’, ‘암살’, '살인자의 기억법', '범죄도시', '골든슬럼버', '7년의 밤', '안시성', '나랏말싸미', ‘결백’ 등에서 활약했으며, 드라마 ‘미세스캅2’, ‘추리의 여왕’, ‘미스터 션샤인’, ‘쌉니다 천리마마트’, ‘본어게인’, ‘악마판사’ 등을 통해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포스를 자랑한 바 있다. 후너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정인겸은 이날 첫 방송되는 KBS2 ‘징크스의 연인’에서 금화그룹의 창업주 선주철 역으로 분해 시청자들을 찾는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6.15 14:03
무비위크

'악마판사' 장영남, 자유자재 폭 넓은 연기 변주

tvN 토일극 ‘악마판사’의 장영남이 자유자재 완급 조절 표정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31일 방송된 ‘악마판사’에서 장영남은 김민정(정선아)이 사회적재단의 실질적 권력을 가진 인물임을 깨닫고 분노하다가도 그의 과거 행적 파일을 손에 넣은 후 희열을 느끼는 등 다채로운 차경희를 표현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날 장영남은 항상 뒤에서 가만히 지켜보던 김민정이 정인겸(서정학)을 앞세워 이 모든 것을 조종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으며 분개했다. 이후 장영남은 김민정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고, 마침내 그의 과거 행적에 관한 파일을 손에 쥐었다. 자료를 넘겨보던 장영남는 “야 이 이거 이 여자 너무 재밌네”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러나 위와 관련된 자료들은 지성(강요한) 쪽에서 일부로 흘린 미끼였던 것. 하지만 정작 장영남은 이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어 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성의 계략으로 김민정의 정보를 입수한 것이 장영남에겐 득이 될지 독이 될지 모르는 상황. 이에 본 방송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이렇듯 장영남은 매회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계획을 일삼는 차경희라는 인물을 다채롭게 그려내며 극의 흐름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8.01 17:45
연예

'악마판사' 김민정, 미워할 수 없는 '강강약약' 악녀

'악마판사' 김민정이 미워할 수 없는 악녀의 모습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높였다. 배우 김민정는 현재 방영 중인 tvN 주말극 '악마판사'에서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권력자들을 뒤에서 조종하는 매혹적인 주재자 정선아로 분해 때로는 사랑스럽고, 때로는 섬찟한 악녀 연기를 보여주며 극의 긴장감을 유발하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악마판사' 7회에는 정인겸(서정학)을 대신해 청소년 복지원에서 강연을 하게 된 김민정(정선아)이 아이들을 무시하고 학대하는 원장을 응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의가 시작되기 전 원장에게 멸시를 당하는 소녀의 모습을 목격한 김민정. 이후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며 힘들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났고, 그 당시의 심정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털어놔 강연장 안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이어 아이들에게 "착한 아이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갑작스러운 질문에 머뭇거리고 있는 아이들을 향해 김민정은 부자가 되어야 한다는 당황스러운 답변을 내놓았다. "먹고 살 만해야 착해질 수 있는 거예요. 세상은 정글이야. 먼저 살아남아, 어떻게든. 때리면 물어뜯고, 없으면 뺏어요"라는 거친 교훈을 남겼다. 김민정은 짐승 같은 사내들이 어딜 가나 있다며 법은 절대 너희 편이 아니니 그들의 약점을 잡으라고 충고했다. 어떻게든 증거를 잡아서 길이 잘 든 개가 될 때까지 죽도록 괴롭히라는 의미심장한 조언으로 정인겸과의 관계를 떠오르게 만들었다. 이후 강의를 마친 김민정은 자신을 배웅하러 나온 원장을 일부러 계단으로 유인했다. 자연스럽게 원장과 계단 중간에 서게 된 김민정은 원장의 이마를 밀어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게 만들어 통쾌함을 선사했다. 방송 말미 김민정이 정인겸을 죽이고 자살로 위장해 사회적 책임 재단의 새로운 이사장이 되는 모습이 방송되며 권력자들의 뒤가 아닌 앞에 서게 된 김민정이 앞으로 지성(강요한)을 어떻게 상대할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김민정은 강자에겐 한없이 강하고 약자에겐 친절한, 악녀지만 악녀답지 않은 모습들이 드러나 마냥 미워할 수 없는 '강강약약'의 악녀 정선아의 매력을 김민정만의 부드러운 연기로 소화해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악마판사'는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라이브 법정 쇼를 통해 정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드라마.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7.25 20:25
연예

서우진, 정준호-지현우와 한솥밥···라이언하트 전속계약 체결 [공식]

배우 서우진이 라이언하트와 손을 잡았다. 2일 소속사 라이언하트는 "최근 배우 서우진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서우진이 앞으로 다양한 연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위험한 여자'(2011)로 브라운관 데뷔를 알린 서우진은 이후 '뱀파이어 검사 시즌1'(2011), '인현왕후의 남자'(2012), '나인'(2013), '신의 퀴즈 시즌4'(2014), '정도전'(2014), '태양의 후예'(2016), '터널'(2017), '크로스'(2018)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또 영화 '결정적 한방'(2011), '청포도 사탕: 17년 전의 약속'(2012), '설계'(2014), '울언니'(2014), '강남 1970'(2015), '궁합'(2018)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 광고계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동을 펼쳤다. 2014년에는 '퍼펙트싱어VS'에 출연해 숨겨둔 노래 실력을 공개하기도 했다. 다수의 작품에서 다채로운 역할을 거치며 배우로서 입지를 견고히 다지고 있는 서우진이 새 소속사 라이언하트와 만나 앞으로 어떤 활동을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라이언하트에는 배우 정준호, 남경읍, 지현우, 정인겸, 조현영, 가수 정대현, 소냐, 김용진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대거 소속돼 있다. 현재 활발한 아티스트 영입과 함께 체계적인 매니지먼트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사로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9.02 10:03
연예

[리뷰IS] '본 어게인' 이수혁X장기용, 사건 진상 파악 위해 갤러리로 이동

'본 어게인' 이수혁 장기용이 노란우산 살인사건의 진범 찾기에 나섰다. 26일 방송된 KBS 2TV '본 어게인'에서는 전생의 기억을 되찾은 이수혁(김수혁) 장기용(천종범)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수혁은 '오래된 미래'에서 과거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가 서점을 떠나자 장기용은 서점 주인에게 이수혁의 정체에 관해 물었다. 서점 주인은 이수혁이 남기고 간 쪽지를 보여줬다. 그 쪽지 안에는 차형빈을 지우고 김수혁이라고 쓴 글귀가 있었다. 다시 학교에 출석한 장기용은 진세연(정사빈)과 재회했다. 진세연은 그를 반갑게 맞이하며 이수혁이 그에게 총을 쐈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장기용은 "당사자도 아닌데 왜 사과를 하냐"며 되물었다. 진세연은 "모든 게 나 때문에 벌어진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이수혁은 장기용과 대면해서 대화를 나눴다. 장기용은 그에게 "날 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고 이수혁은 "네가 정사빈을 죽였으니까"라고 했다. 장기용은 과거 자신이 죽인 사람은 박미현(윤정희)뿐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수혁에게 '연쇄살인범은 정인겸(공인우)'라고 밝혔다. 이후 또다시 싸움한다고 착각한 진세연의 개입으로 인해 두 사람의 대화는 이어지지 못했다. 이수혁은 서점 주인을 알아냈던 진세연(정하은)의 무덤을 찾았다. 그는 무덤 앞에서 "너무 늦게 왔다"며 오열했다.장기용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김정난(장혜미)을 만나 정인겸을 데려오라고 압박했다. 김정난에게 '만약 데려오지 않는다면 당신이 공범인 사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그의 압박에 김정난은 결국 정인겸과의 접견 장소를 알려주었고 장기용은 그 장소로 향했다. 이수혁도 과거와 현재의 기억을 바탕으로 노란우산 살인사건 수사를 진행했다. 그는 갤러리에서 발견한 그림들로부터 사건 속 수상함을 발견했고 정인겸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후 이수혁은 장기용으로부터 '정인겸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갤러리로 오라'는 문자를 받고 곧장 갤러리로 향했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5.27 09:53
연예

'본 어게인', 미스터리한 김정난X장기용 거래 현장 포착

'본 어게인' 장기용과 김정난의 위험한 거래 현장이 공개됐다. 4일 KBS 2TV 월화극 '본 어게인'은 환생한 장기용(천종범)과 두 시간대를 잇는 김정난(장혜미)의 만남을 포착했다. 김정난은 1980년대 노란우산 살인사건의 진범인 정인겸(공인우)의 곁에 있던 인물. 김정난은 정인겸의 명령에 따라 대신 용의자로 몰렸던 장기용(공지철)을 변호한 적이 있다. 이후 그는 세상에 '공지철 살인사건'으로 명명된 그 사건을 '살인범의 비밀'이라는 책으로 출간하기까지 했다. 그를 둘러싼 비밀과 그가 장기용에게 접근하는 의도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쏠린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기괴한 그림이 걸려있는 작업실과 어떤 그림을 감상 중인 김정난의 묘한 눈빛이 담겼다. 앞서 예고편에 나온 "아주 옛날에 내가 모셨던 천재적인 화가가 계셨던 곳이야"라는 그의 말은 그가 가리키는 곳이 정인겸과 관련돼 있음을 짐작게 한다. 한편 장기용은 한 벽면에 쓰인 붉은 글씨와 김정난이 손에 쥔 물건에 시선을 사로잡혀있다. 그가 유심히 살펴보는 것들은 무엇과 연관돼있으며 정체는 무엇일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제작진은 "김정난에게서 나오는 분위기와 텐션이 어마어마하다. 장혜미 역할이 주는 긴장감과 무게감을 배가해주고 있다"며 "전생부터 지금까지 두 시대에 공존하는 인물인 그가 앞으로 환생한 인물들과는 어떻게 엮이게 될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방송은 4일 오후 10시.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5.04 17:54
연예

'본 어게인' 이수혁·장기용, 본격적인 대립각 세워…궁금증↑

'본 어게인' 장기용과 이수혁이 부딪히기 시작한다. 21일 KBS 2TV 월화극 '본 어게인'은 장기용·이수혁과 대립각을 비롯해 긴장감 서린 스토리를 예고했다. 앞서 장기용(공지철)은 생애 처음으로 자신에게 따스한 손을 내준 진세연(정하은)을 유일한 안식처로 인식, 그를 살리기 위해 돌이킬 수 없는 선택까지 한다. 이어질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 상황. 공개된 스틸 속에는 취조실에서 마주한 장기용과 이수혁(차형빈)의 모습이 담겼다. 정인겸(공인우)이 저지른 노란우산연쇄살인사건의 증거와 정황들은 모두 교묘하게 장기용을 가리키고 있는 가운데 이수혁은 장기용의 방에서 진세연의 노란우산을 발견한다. 이에 이수혁은 앞에 앉은 장기용을 보며 차가운 분노를 내뿜고 있다. 반면 죄수복을 입은 장기용에게는 이상하리만치 고요한 침묵이 흐른다. 제작진은 "오늘 전생의 이야기가 끝맺음 된다"며 "그만큼 제대로 휘몰아치는 스토리와 전개가 그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방송은 오늘(21일) 오후 10시.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4.21 15:51
연예

[리뷰IS] '본 어게인' 진세연, 피로 물든 현장 속 장기용 발견

'본 어게인'이 빠른 전개와 긴장감 유발로 인상적인 출발을 알렸다. 20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본 어게인' 1회에는 세 남녀의 현생 첫 만남을 담은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30여년 전부터 엮인 전생의 운명 등이 담겼다. 현대를 배경으로 눈 내리던 어느 날 장기용(천종범)·진세연(정사빈)·이수혁(김수혁)은 같은 공간에서 우연히 만났지만 서로를 인식하지 못한 채 그대로 멀어졌다. 아쉬움을 남긴 채 이야기는 전생으로 오버랩된다. 1980년대 형사 이수혁(차형빈)이 노란 우산연쇄살인 사건을 수사하며 분위기는 미스터리로 급히 전환됐다. 장기용(공지철)이 사건의 범인인 아버지 정인겸(공인우)을 막으려 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자신마저 그렇게 되리라는 저주뿐. 결국 단서를 비롯해 증인은 그를 범인으로까지 몰아갔다. 그 와중에 4년 전 성당에서 만난 진세연(정하은)이 읽어준 '부활' 속 영혼이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장기용의 마음을 일렁이게 했다. 처음으로 자신을 온전히 바라봐준 진세연의 눈빛 또한 장기용의 마음 깊이 파고들었다. 빈껍데기처럼 살아온 장기용의 삶에 '진세연이 전부'라는 의미가 생겨난 순간이었다. 두 사람 사이를 연민과 구원으로 묶은 관계성이 탄생한 가운데 오랫동안 연인이던 이수혁과 진세연의 관계는 더욱 애틋함이 짙어졌다. 심장병 때문에 청혼을 거절하면서도 영원한 연인을 꿈꾸는 진세연. 이수혁은 그런 그를 끝까지 옆을 지키겠다고 했다. 극 말미에는 진세연의 심장병을 고치기 위해선 뇌사상태의 심장 기증자가 필요하단 사실을 알게 된 장기용이 돌이킬 수 없는 결단을 해 또 다른 긴장감을 유발했다. 반면 이수혁은 장기용의 방에서 진세연의 노란 우산을 발견해 의심이 깊어졌다. 엔딩 장면에서는 피로 물든 현장 속 장기용을 목격하는 진세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본 어게인'은 두 번의 생으로 얽힌 세 남녀의 운명과 부활을 그리는 환생 미스터리 멜로극이다. 방송은 매주 월·화 오후 10시.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4.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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