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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비 서은광, '마약' 정일훈과 제스처 논란 이창섭 대신해 해명글..."역시 리더"
그룹 비투비(BTOB) 리더 서은광이 '마약'으로 퇴출된 멤버 정일훈과 이를 옹호하는 듯한 이창섭의 제스처 등과 관련된 논란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서은광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건이 일어난 지 얼마 안 된 지금 또다시 여러분들을 아프게 한 것 같아 팀의 리더로서 그리고 서은광으로서 이렇게 지금이라도 속마음을 보여드리고 싶어 글을 써본다"라며 장문의 입장문을 올렸다."이번 콘서트 때 우리가 했던 행동과 말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 꼭 하고 싶었다"고 운을 뗀 서은광은 "아직 아물지도 않은 상처를 품은 채 콘서트를 보며 애써 다시 잘 시작해보려는 그 마음 잘 알고 있었기에 더욱 미안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웃으며 묵묵히 열심히 활동하다 보면 점점 무뎌지지 않을까 괜찮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임했지만 ‘우리들의 콘서트’가 나오는 순간 정말 수많은 감정들이 북받쳐 올라오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그러면서 서은광은 "눈물로 다 털어내며 굳게 마음먹고 말씀드린 ‘비투비는 영원할 거니까’라는 말에 끝까지 책임지고 늘 지금의 비투비에 진심을 다할 테니 11월 6명이 완전체가 오는 그날까지, 그리고 웃으며 볼 수 있는 그날까지 앞으로도 부디 서로 힘이 되며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함께 열심히 나아가길 바라면서 최선을 다해 노래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6명의 완전체'라는 표현이 지난해 탈퇴한 멤버 정일훈, 그리고 최근 열린 비투비 포유 콘서트에서 이창섭이 보여준 행동을 연상케 해 더욱 의미심장했다.비투비는 지난해 멤버 정일훈이 마약 혐의로 팀을 탈퇴하면서 7인조에서 6인조로 개편했다. 논란 이후인 지난 23일 비투비 유닛 비투미 포유의 온라인 콘서트가 열렸는데, 이날 이창섭이 공연 중 카메라를 바라보면서 손가락으로 '7'을 표시해 논란이 됐다. 이후 이창섭은 지난 2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때 그 시절의 우리를 잊지 않기 위해, 영원히 마음속에 새겨두겠다는 마음으로 표현한 제스쳐였다"며 "이 마음이 왜곡되지 않길 바란다"고 해명했지만, 경솔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 계속됐다.이에 리더인 서은광이 '6명의 완전체'라는 표현으로 정일훈을 잊고 새 시작하는 비투비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 셈이다.한편 비투비(BTOB)는 현재 군 복무 중인 멤버 임현식과 육성재를 제외한 4인(서은광, 이민혁, 이창섭, 프니엘)이 비투비 포유로 활동 중이다. 기존 멤버였던 정일훈은 지난해 말 마약 혐의로 팀을 완전히 탈퇴했다. 최주원 기자
2021.01.27 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