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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모순적 내 모습에 실망”… ‘더 커뮤니티’ 13인 종영 소감 공개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참가자 13인이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지난 1일 최종회를 공개한 웨이브 예능 프로그램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이하 ‘더 커뮤니티’)가 지난 주말 신규유료가입견인 지수 자체 최고치를 달성하며 역주행 조짐을 보인 가운데 극과 극의 신념을 지닌 다른 참가자와 함께 9일 동안 생존 경쟁을 벌인 13인의 종영 소감을 공개했다.먼저 첫 번째 퇴소자였던 하마(하미나)는 “정말 멋진 모험이었다!”라고, 기자로 활약했던 낭자(이수련)는 “짧은 시간 동안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경험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는 말로 여정을 마무리지었다. 시종일관 의리를 중시했던 다크나이트(이창준)는 “주로 혼자만의 싸움을 해왔기에 다양한 가치관들은 확인할 기회도 누군가를 설득할 필요도 없었다”며 “이번 계기로 인생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는 걸 배웠다”는 끝인사를 남겼다.또한 한국에서 몇 년 간 유학생 신분으로 살아온 바누(키미야)는 다시 한 번 ‘더 커뮤니티’에 이주민으로 투입돼 혼란스러웠던 심경을 전했다. 그럼에도 “내가 특정 상황에서 어떤 성향의 사람들과 의견이 일치하는지를 알게 됐다. 다만 함께한 시간이 너무 짧았다”며 처음부터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종신 리더 선거에서 11:2로 대패했던 슈퍼맨(김재섭)은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자신의 진심을 얼마나 잘 전달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덕목인 정치인으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더 커뮤니티’는 낯선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과정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백곰(박성민)은 하마(하미나)가 탈락하던 날을 되새기며 “무력감과 미안함, 앞날에 대한 막막함과 두려움에 잠을 이루지 못 했다”면서 “가장 대치점에 있던 마이클(윤비)과 친해지고, 가장 비슷했던 하마를 경계하던 내 모습에 혼란스러웠다”라고 탈락하지 않는 종신 리더가 돼 마지막 날까지 남아 고통스러운 마음을 감내해야 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백곰으로 인해 탈락의 위기에서 살아남은 마이클은 편견에 대한 무서움을 밝히며 “신뢰를 보여준 백곰 덕분에 서로 사상이 극단적으로 다름에도 불구하고 친해질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백곰과 달리 탈락 면제권을 양도하지 않았던 고애신(안근영)은 “‘더 커뮤니티’를 통해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자신을 성찰하게 됐다”면서 “모든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다는 욕망과 착각이 공존했던 것 같다. 결정적인 순간에 이기적이고 모순적인 내 모습에 놀라웠고, 진정한 내 이기심을 볼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또한 극강의 정치력을 보여준 그레이(전민기)는 “그레이의 정치질은 사람들의 욕망을 이해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하며 “상대의 욕망을 이해하는 것이 그다음 공존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된다. 결국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고 그레이로 활약했던 지난 시간을 돌이켰다.평화를 도모하고 공존을 바라던 커뮤니티 하우스를 떠올리며 생존을 위해 적극적으로 게임에 참여한 지니(이지나)는 “편견 없이 소통하고, 상대의 삶을 이해하는 과정”, 탈락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평화를 택한 테드(이승국)는 “상대의 마음에 악의가 없을 것이란 신뢰와 같은 지향점을 지녔다는 믿음”, 불순분자로 활약한 벤자민(임현서)은 “성숙하고 세련된 시스템과 이를 존중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에 대한 중요성을 상기시켰다.마지막으로 참가자들 중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한 슈가(김나정)는 “가치관이 다르면 공존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커뮤니티 생활을 통해 각자의 성향과 가치관은 어쩌면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는 데에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고 느꼈다며 “함께 하고자 하는 의지와 유대감”이 ‘더 커뮤니티’, 그리고 우리 사회에 필요한 덕목이라는 소신을 밝히며 끝인사를 남겼다.국내 최초 이념 서바이벌을 표방한 ‘더 커뮤니티’는 단순 서바이벌 예능을 뛰어넘어 인간의 본성, 사회의 단면을 조명해 재미와 의미를 모두 잡았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공개 후 꾸준히 우상향하던 시청 그래프는 설 연휴 4회 공개라는 파격 편성으로 첫 주 대비 시청시간 420% 상승을 일궈냈으며, 마지막 회가 공개된 주말 동안 신규유료가입견인 수치는 전주 대비 3배가량 급증하며 진정한 유종의 미를 거뒀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0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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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낭만닥터3’ 유연석, 돌담병원 귀환…시청률 14.4%

‘낭만닥터 김사부3’ 유연석의 돌담병원 귀환이 짜릿함을 안기며 시청률 상승을 이끌어냈다.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12회에서는 리더로서 제 역할을 보여주지 못한 차진만(이경영)이 외상센터장에서 스스로 내려왔고, 공백이 된 센터장 자리에 김사부(한석규)의 시즌1 모난돌 제자 강동주(유연석)가 오며 시리즈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다.이에 ‘낭만닥터 김사부3’ 12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14.4%, 순간 최고 17.1%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5.1%로, 동시간대 및 토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에서 1위를 달성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닐슨코리아 기준)이날 차진만은 3년 전 제자를 죽음으로 몰았던 사건이 소문나며 평판이 바닥까지 떨어졌다. 차진만은 의사의 권위가 존중받지 못하는 현실에 분노를 쏟아냈고, 김사부는 “그러라고 나이 먹은 우리가 앞에 서 있는 거야. 밑에 애들 피 빨고 부려 먹으라고 위로 올라가는 게 아니라! 할 줄 아는 경험으로, 내려다볼 줄 아는 혜안으로, 좀 더 좋은 세상 만들어내라고! 너 자신의 명예를 위해서가 아니라 모두의 안녕과 영리를 위해 널 그 자리에 앉혀 놓은거다”라고 진심을 말했다. 그제야 자신을 품었던 친구의 뜻을 알게 된 차진만은 낭패감을 느끼며 초라해졌다.차은재(이성경)는 어릴 때부터 존경하던 아빠와 다른 현재 아빠의 모습에 혼란스러워했다. 그런 딸에게도 부끄러워진 차진만이었다. 서우진(안효섭)과 만난 차진만은 3년 전 사건에 후회를 드러내면서 “너도 내 잘못이라고 생각하냐?”라고 물었다. 서우진은 어떤 상황에서도 제자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김사부의 이야기를 들려줬고, 차진만은 제 인생을 돌아보는듯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결국 차진만은 사직서를 내고 외상센터장직에서 내려왔다. ‘내려갈 때 잘 내려가야 하는 법인데…내리막이라는 두려움이 사람을 치사하게 만든다. 내려가는 뒷모습이란 결코 아름다울 수 없는 걸까’라는 그의 내레이션이 여운을 더했다. 차진만이 서울로 떠난 것을 안 차은재는 앞서 아빠에게 심한 말을 한 것을 후회하며 “지금도 나한테는 훈장 같은 아빠야”라면서 눈물을 흘렸다. 차진만은 서우진에게 딸 차은재를 아껴달라는 부탁을 남겼고, 서우진의 품에서 위로를 받는 차은재의 모습이 뭉클함을 자아냈다.그러나 차진만을 스스로 나가게 만들어 외상센터를 지키려던 박민국(김주헌)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도의원은 애초부터 도예산은 줄 생각도 없었고, 차진만을 해임하게끔 정치질로 돌담병원을 흔든 것이었다. 수장 없는 외상센터가 동력을 잃는 건 시간 문제. 김사부는 “전면전에는 전면전으로 나가면 되는 거예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말하며, “나보다 좀 더 센 놈”이 외상센터장으로 올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돌담병원에 강동주가 캐리어를 끌고 등장하며 짜릿함을 선사했다. 서우진이 강동주와 가장 먼저 마주했다. 인사를 나누는 돌담병원의 GS 서우진과 강동주의 모습에 이어, 김사부가 제자를 반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동주는 “오랜만입니다. 선생님, 여전하시네요?”라고 인사하며, 김사부에게 “돌아왔습니다”라고 컴백 신고를 했다. 돌담병원 로비에서 모인 김사부와 두 명의 에이스 제자 서우진, 강동주의 장대한 ‘쓰리샷 엔딩’이 다음 이야기를 향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행방불명된 치매 할머니 환자와 김사부의 이야기도 눈길을 끌었다. 할머니는 김사부에게 “외롭지? 선생이란 자리가 아무나 되는 게 아니야. 혼자 감내할 것도 많고 책임질 일도 많고…그래도 당신 잘하고 있어”라고 말했다. 김사부를 남편으로 착각한 채 한 말이었지만, 어깨가 무거운 김사부를 토닥여주는 위로가 따뜻함을 전했다. 자식들에게 연락이 계속 닿지 않은 채 생을 마감한 할머니 환자와 그 마지막을 함께한 김사부와 돌담즈의 모습이 반딧불 연출과 어우러져 진한 울림을 남겼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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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섬게임’ 고동완 PD “돈다발 투명 유리통 ‘오겜’ 오마주”[일문일답]

“이제 시작이다.” 지난 1일 첫 회가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제로섬게임’의 고동완 PD는 매회 출연진이 새로운 심리전을 펼치며 새로운 판을 만든다고 했다. ‘제로섬게임’은 거액의 상금을 걸고 찜질방에서 펼쳐지는 국내 최초 몸무게 심리 게임이다. 10명의 참가자가 치열한 사투와 고도의 심리전을 펼치며 ‘몸무게 총합을 그대로 유지하라’는 미션을 놓고 벌이는 서바이벌이다. ‘제로섬 게임’은 독창적인 컨셉과 기획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워크맨’, ‘네고왕’ 등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웹 예능 PD로 자리를 굳건히 다진 고동완 PD가 OTT에서 선보이는 첫 예능이기도 하다. -출연진 모집에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먼저 체중의 다양함을 생각했다. 제작 전에 참가자 20~30명을 만났다. 몸무게에 차이가 있도록 출연진을 골랐다. 출연진은 서로 친분이 없어야 했다. 사실 풍자와 곽튜브를 우선순위로 놓고 섭외하려고 했다. 서로 친분이 있는 순간 처음부터 그들만의 연합될 수 있어 섭외를 못 했다.” -가장 기대했던 참가자와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보여준 참가자는 누구인가. “과로사가 섭외 과정에서 빚을 갚겠다는 마음은 넘쳤으나 열심히 하겠다는 의욕은 없어 보였다. 촬영하며 게임에 임하는 모습에 놀랐다. 과로사의 의욕을 카메라에 다 담을 수 없었다.” -심리 추리 장르에 관심을 가진 배경은. “추리물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범인은 바로 너’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많이 배웠다. 과몰입 심리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다. 그동안은 단편물만 많이 제작했다. 어느 순간부터 대중들이 시리즈물에 열광하는 게 느껴져 도전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계기가 따로 있나. “처음엔 찜질방이라는 장소가 재미있었다. 원래는 연애 프로그램으로 만들려고 했다. 20분 길이의 유튜브 영상으로 기획했다, 좋은 계기로 티빙에서 공개하게 됐고 스케일 업 할 수 있었다. 패널들도 없었다. 기획 단계는 6개월 정도 잡았다.” -‘오징어 게임’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들이 많은데. “안내 내레이션 목소리는 ‘오징어 게임’을 따라 한 건 아니지만 돈다발이 가득 들어있는 투명 유리통은 ‘오징어 게임’의 오마주가 맞다. 처음엔 테이블 밑으로 돈을 따는 방식을 취하려 했다. 테이블을 투명유리로 만들려고 했는데 현장에서 생각보다 계획대로 안 됐고 ‘오징어 게임’의 돼지 저금통처럼 위로 올렸다.” -프로그램 제작 단계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제작진의 개입을 최대한 막는 것을 최우선으로 세웠다. 상금이 걸려 있는 프로그램이니 공정성이 제일 중요했다. 출연진과 제작진의 소통을 철저히 막았다. 등장부터 탈락 때까지 출연진과 대화를 한마디도 나누지 않았다.” -게임의 수칙을 짜면서 가장 고민한 점은. “변수가 없어야 하고 문제가 없는 룰이어야 해서 시뮬레이션을 엄청 돌렸다. 제작진이 직접 배달음식을 시켜 먹어보면서 몸무게를 체크했다. 20kg까지 증량하고 싶었는데 실패했다. 사실 5억까지 상금이 올랐으면 했다. 또 일반인 10명을 모아서 실제 촬영장을 빌려 1박 2일 동안 시뮬레이션을 돌렸다. 그 과정에서 룰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수정했다. 개인 욕심만 챙기는 사람, 정치질하는 사람, 음식에만 집중하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이 나왔다. 체중은 소수점 한 자리까지만 체크하는 것으로 정했고 가장 좋은 브랜드의 체중계를 구했다.” -룰을 떠올린 계기가 있나. “개인 상금은 전체 상금에서 빠진다. ‘유지어터’가 됨으로써 전체 상금을 가져가는 것이 오히려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다. 거기서 ‘심리전이 벌어지면 재미있겠다’ 생각했다. 출연진 모두가 가장 고민되는 금액이 무엇일까 고민했고 300만원이라는 금액을 설정했다.” -특별히 몸무게 유지에 상금을 건 이유가 있나. “유지가 건강이다. 본래 룰은 ‘건강을 챙겨 유지하라’는 것이다. 프로그램명도 원래 ‘유지어터’였다.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아니라 ‘제로섬 게임’이라는 단어로 바꿨다. ‘찌지도 말고 빼지도 마라’라는 카피라이터도 구성했다. 방송 중 출연진이 전날 술을 먹고 다음 날 아침에 몸무게를 재는데 살이 빠지는 등 상황이 많다. 다이어터들에게도 정보를 주고 싶었다.” -게임을 통해 참가자들의 건강에 무리가 가진 않았나. “몸무게에 차이가 나면 돈을 주겠다는 룰을 설정했다. 참가자의 선택으로 모든 것이 이뤄진다. 현장에 의료진을 두고 6시간 한번 간격으로 하루에 두 번씩 출연진의 건강상태를 체크했다. 촬영 끝날 때까지 최대한 건강한 모습으로 나가길 원했다.” -‘더 지니어스’ 이후 오랜만에 ‘볼만한 게 나왔다’는 반응인데. “그 댓글을 찾아가 캡처하고 싶다. 안 좋은 댓글도 원한다. 방송 이후 즉각 피드백을 받고 이를 반영해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지금은 시청자의 댓글을 바로 볼 수 없는 구조다. 그래서 방송 나가기 2주 전부터 일반인 출연자 10명을 섭외해 피드백을 받는다. 사소한 부분의 피드백도 다 듣고 방송에 반영한다. 10명 중 4~5명이 ‘룰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면 룰을 수정한다.” -어떤 점에 포인트를 두고 편집 방향을 잡고 있나.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다 보니 스피디한 전개를 가져가는 경향이 있다. 여러 콘텐츠를 보면서 편집 호흡이 길어지는 것에 지루함을 느낀다. 같은 룰을 가지고 3시간을 반복하면 중복되는 부분이 많다. 최대한 거둔다. 그래야 새로운 상황을 시청자가 볼 수 있다. 스피드하게 편집했다.” -40분 분량의 프로그램 연출에 있어 어려운 부분은 없었나. “짧은 프로그램을 제작할 때는 소통이 편했다. 제작 인원, 시간 모두 적게 들어갔다. ‘제로섬게임’부터 많은 스태프와 함께하면서 여러 어려움이 생겼다. 연출하면서 처음 느낀 어려움이었다. 단순한 식사시간 문제부터 조율해야 할 게 많았다. PD로서 성장하며 겪는 당연한 과정이다.” -김태호 PD를 롤모델로 꼽았는데. “PD라면 누구나 롤모델로 꼽을 사람이다. 나영석 PD도 좋아한다. 최근 김태호 PD와 친분이 생겼다. ‘서울체크인’을 보고 도전하고 싶은 욕구와 어려움을 극복할 계기가 됐다. 김태호, 유재석 케미처럼 고동완, 장성규 케미를 만들고 싶다.” -콘텐츠 제작하면서 어떤 포인트에서 재미와 보람을 느끼나. “콘텐츠를 제작할 때 새로움을 최고 목표로 둔다. ‘어떻게 이런 프로그램을 기획하지’라는 반응을 좋아한다. ‘고동완스럽다’는 대체어를 얻는 게 원하는 바다. ‘체중과 몸무게를 다룬 콘텐츠가 재미있을 수 있구나’와 같은 반응도 얻고 싶다.”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나. “기사를 통해 많이 얻는다. 과거보다 미래에 관한 기사를 많이 본다. 자율주행, 우주, 드론과 관련한 기사를 읽으면서 예능적 소재를 얻는다. 기획 단계에서도 뻔한 이야기를 먼저 말하고 그것을 피해 새로움을 얻는다.” -후반부의 새로운 키맨에 대한 힌트를 줄 수 있나. “6회, 7회, 12회가 가장 재미있다. 과로사의 활약이 매섭다. 게임의 전체 판을 앞뒤에서 조절한다. 이 부분이 관전 포인트다. 가장 전략적이고 변수를 많이 주려고 하는 출연진이다.” -프로그램이 어떻게 기억됐으면 하나. “시청자에게 유쾌한 프로그램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또 ‘참가자 누구도 빌런이 없는데 재미있었다’는 반응을 듣고 싶다.” -차기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고 있는 게 있나. “‘제로섬게임’은 시즌2를 준비하고 제작한 건 아니다. 반응이 더 좋으면 제작할 마음은 있다. 현재는 야외에서 돌아다니는 추격물을 준비하고 있다. 전국, 세계를 돌고 싶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7.1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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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신화 우정에 위기…에릭 "정치질"VS김동완 "제작진과 불통"[종합]

그룹 신화가 23년 우정에 금이 갈 위기에 처했다. 멤버 에릭과 김동완이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서로를 저격하고 있다. 시작은 에릭이었다. 14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김동완을 태그한 것. 에릭은 김동완과 개인적인 연락이 전혀 되지 않는다면서, 소통 문제에 대한 불만을 구체적으로 토로했다. 또 최근 김동완이 클럽하우스에서 팬들에게 신화의 활동 방향을 언급하며 자신을 저격한 것에 대해 '나 없는 데서 사람들 모아놓고 정해지지도 않은 얘기 하지말고 그런 얘기하려면 단체 회의때 와'라고 했다. 이어 '3주전 부터 미리 스케줄 물어보고 조합하잖아. 문제 해결할 마음 있으면 얘기해보자. 연락할 방법 없으니 태그하고 앤디한테도 얘기해놓을게. 내일 라이브 초대해 줘'라고 김동완을 향한 편지를 남겼다. 에릭이 모두가 볼 수 있는 SNS에 이같은 글을 올리자 일부 팬들이 댓글을 통해 그를 만류했다. 그러나 에릭은 '개인적인 연락할 방법이 없고, 없은 지 오래됐으니 태그하고 앤디한테도 얘기한다구요. 자꾸 꼬투리 잡아봤자 자꾸 당신 오빠 본모습만 나오는 거니 더 알고싶으면 계속 꼬투리 잡으세요. 나도 오해 풀어주고싶은 맘이니까'라고 답했다. 에릭의 글이 일파만파 퍼지자 김동완도 나섰다. 물론 그 또한 SNS를 통해서였다. 에릭이 아닌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남겼다. 김동완은 '내일 신화 멤버를 만나면 대화를 잘 해보겠습니다. 내부 사정인 만큼 우리끼리 먼저 얘기하는 게 중요할 듯 합니다'라면서 '결과물이 나오기까지에는 신화멤버의 의견뿐 아니라 제작진들과의 소통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여러가지 시기와 타이밍을 놓고 제작진들이 늘 시뮬레이션을 돌려야 하거든요'라고 했다. 또 그는 '제 개인과의 연락은 차치하고라도 작년부터 준비하던 제작진들의 연락을 좀 받아줬더라면, 그들이 마음 놓고 준비 할수 있게 소통을 좀 해줬더라면 신화도 신화창조도 이런 일을 겪지 않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라며며 에릭이 제작진과 소통하지 않는다면서 자신의 불만을 전했다. 김동완의 글에 에릭은 곧장 반박했다. 김동완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오랫동안 알지 못했으며, 신화 멤버들이 모인 단체 카카오톡 방에도 김동완이 참여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제작진과 불통 문제도 억울함을 호소했다. 에릭은 '(김동완이) 대략 6년간 단톡에 없었고 저에게는 차단 이후로 바뀐 번호도 없었습니다'라면서 '군백기 이후 앨범 준비하는 매년 1년 전부터 스케줄 조정과 콘서트 대관을 진행해왔는데 제작진과의 소통을 제가 모르겠습니까?'라고 했다. 이어 '문제의 발단은 여깁니다. 6년간 제가 해오고 욕먹었던 것들은 막상 빠진 게 위로해 준답시고 좋은 이미지 챙기고. 막상 제가 빠진 고작 3개월 사이에 저 빼고 회의 후 활동 나오니 '(팬들에게) 우비 말리라'고 하네요'라며 '여기까지도 참았습니다. 요 며칠 클럽하우스에서 신창방 만들어서 멤버 모두 합의된 내용도 아닌 듣지도 못해본 내용을 신화 공식 창구인양 얘기하고, 어제는 자기는 아니지만 신화 활동에 의지 없는 멤버 때문에 자기가 말한 활동을 지키지 못 한다고요? 비겁하게 증거가 안남는 클럽하우스에서 없는 얘기로 정치질 한 건 '선빵'이 아니고, 똑같이 비겁해지기 싫어서 기록남기며 말하는 저는 아무도 안 때렸는데 '선빵' 맞았다며 하소연 하는 건가요?'라고 적었다. 결국 김동완은 에릭의 SNS에 댓글을 통해 '아까 6시쯤 앤디와 통화했어. 내일 셋이서 만나서 얘기하자고. 아직 전달이 안 됐나봐. 내가 서울로 갈 테니 얼굴 보고 얘기해'라는 의사를 전했다. 23년간 우정을 이어온 장수 그룹 신화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오랫동안 이들을 지켜봐온 팬들에게 혼란을 안기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1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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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 학폭 피해자, "아직도 안 풀은 증거 있다" 마지막 경고...

박경이 학폭 논란을 인정한 가운데, 피해자가 또 다른 글을 올려 파문이 예상된다. 9월 30일 박경의 학교 폭력에 대해 폭로했던 피해자 A씨는 "박경팬들 정치질 선동질 하면서 말같지도 않는 걸로 날 음해하고 협박하는데 난 잃을 게 없는 사람"이라는 경고성 글을 올렸다.A씨는 "아직도 공개 안 한 얘기와 증거들이 있다. 적당히 하세요. 사람 진짜 돌아서 폭주하기 전에"라고 추가 폭로를 예고하는 듯했다.앞서 A씨는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피해 사실을 주장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박경과 서울 숭문중학교를 함께 다녔다고 밝혔다. 당시 글에서 그는 "전 블락비의 박경 학폭 피해자입니다. 제 글에는 어떤 거짓도 없는 실제 사실임을 말씀드립니다. 전 박경과 숭문중학교를 다닌 박경의 학폭 피해자입니다"라고 주장했다.그는 "박경은 중학생 때부터 욕을 달고 살며 술, 담배는 당연히 기본이었고 저희 학교는 남중이었는데 학교 근처의 OO여중이나 OO여중(구) 여학생을 따먹었다며 자랑하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당시 박경의 친구들은 박경을 섹경 혹은 후다경이라고 불렀습니다"라고 주장했다.이후 지난 9월 29일 A씨는 "내가 올린 졸업 사진이 허위라며 너네들끼리 조리돌림 신났더라. 내가 올린 본문에 그 졸사가 내가 찍은 졸사라고 쓰여있어?"라고 되물었다.그러면서 "난 니네 오빠 졸사가 없어. 왜냐면 니네 오빠가 날 괴롭혀서 아픈 기억에 거기서 졸업을 안 했거든. 느그 오빠 하는 짓 고대로 배워서 나한테 갖은 협박하면서 죽으라고 저주를 퍼붓는데…"라며 "본문에도 썼지만 박경이 부인하면 진짜 큰 거 하나 터트리려고 아껴놓은 결정적인 증거 있으니까"라며 DM을 보낸 팬들에게 경고를 보냈다.최주원 기자 2020.10.0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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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철구, "비키니 부탁했다고 욕까지? 힘들다" 외질혜-시청자에게 사과

인기 BJ 철구가 아내인 외질혜와 시청자에게 결국 사과했다. 철구는 지난 3일 아프리카TV 방송에서 "제발 부탁 좀 드리겠다. 감정 이입 좀 그만해주시면 안 되냐"라며 부부 싸움을 지켜봤던 네티즌들에게 부탁 어린 사과를 전했다.그는 "제 말 한마디가 누구한테 생사가 달렸다는 걸 느꼈다. 그때는 정말 주작이 아니고 순간 열 받아서 정치질 한 것"이라며 1일 방송을 통해 아내와 부부싸움을 한 뒤 방송을 꺼버린 순간을 떠올렸다.실제로 철구는 지난 1일 아프리카TV 생방송에서 외질혜와 다툰 사연을 이야기하며 시청자들에게 욕을 했다. 그는 "이번에는 진짜 주작 아니다. 주작이라고 생각할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라"며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철구는 외질혜에게 "더 이상 돈 달라고 하지 말라. 네 인생 네가 챙기고 알아서 살아라. 당분간 나도 집에 안 들어갈 거다. 나도 내 인생 내가 알아서 살겠다. 이제 진짜 참견 말라"고 밝혔다.이어 "비키니 얘기도 좋게 말하면 되지 욕까지 할 필요 있냐. 그냥 모든 게 스트레스다"라고 덧붙였다.철구는 방송에서 "외질혜한테 유튜브 촬영을 위해 비키니를 입어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성질내고 욕부터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이후 외질혜는 철구의 방송에 등장해 "화해하자"고 말했지만 철구는 "빨리 나가라"며 소리지르며 방송을 종료했다. 두 사람의 부부싸움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저러다 이혼하면 어떡하냐"고 걱정했지만 철구는 3일 시청자와 외질혜에게 사과해 일단 사태는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최주원 기자 2020.09.0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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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日애니→美실사화' 복잡한 '공각기동대' 韓서 통할까(종합)

'공각기동대'는 과연 한국에서 통할 수 있을까.17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르 호텔에서는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더쉘' 공식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날 행사에는 루퍼트 샌더스 감독과 스칼렛 요한슨·줄리엣 비노쉬·필로우 애스백이 참석, 한국에서 개봉하는 소감과 함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한순이 언니'라는 애칭이 있을 만큼 국내에 수 많은 팬들을 보유 중인 스칼렛 요한슨은 생애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 역대급 취재 열기를 이끌었다. 한국에 첫 방문한 필로우 애스백과 한국과 인연이 있는 줄리엣 비노쉬 역시 플래시 세례를 함께 받았다.필로우 애스백은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지금 한국에 온지 한 시간 반 밖에 안 돼 아직 한국어를 배우지 못했다. 다시 한국에 오게 되면 한국어로 꼭 인사를 드리겠다"고 말했고, 줄리엣 비노쉬는 "다시 한국에 오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에 올 때마다 반겨 주시는 한국 분들을 뵈면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스칼렛 요한슨은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하게 됐다. 늘 오고 싶었다. 기쁘고 기대가 많다. 무엇보다 너무나 큰 자부심을 느끼는 작품으로 오게 돼 더 기쁘다. 훌륭한 여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완성해서 이렇게 최종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 여러 분들도 우리 만큼이나 '공각기동대'에 관심 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어려워 혼났다" 日애니→美실사화 명작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의 실사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은 엘리트 특수부대를 이끄는 리더 메이저(스칼렛 요한슨)가 세계를 위협하는 테러 조직을 쫓던 중 잊었던 자신의 과거와 존재에 대해 의심을 품게 된 후 펼치는 활약을 담은 SF 액션 블록버스터다.'공각기동대'를 이끈 루퍼트 샌더스 감독은 칸 광고제 그랑프리 수상에 빛나는 인물. "내가 처음 '공각기동대'를 봤을 때는 학생이었다"고 운을 뗀 루퍼트 샌더스 감독은 "당시 메이저 머리에서 어떤 상황이 발생하는지, 영혼 내지는 심리 안에 어떤 것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했다"고 말했다.그는 "이 영화는 일종의 탐정 언어다. 메이저가 나쁜 사람을 찾기 위해 노력하면서 그 과정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내는 스토리다. 원작은 비유·은유·철학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었고 영적인 부분도 포함돼 있었다. 그것을 그대로 이끌고 가기는 힘들겠다는 것을 알았다"고 토로했다.이어 "그래서 여성 투톱 영화로 방향을 바꿨다. 난 메이저를 창조한 사람이 여성이면 더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 어머니 역할과 비교할 수 있다. 여성이 더 옳다고 믿었고, 여성 캐릭터로 만들었다는 것에 자부심이 있다. 실제 지도자들 중에서도 여성들이 더 많은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루퍼트 샌더스 감독은 "진정성이 현실적인 모습으로 보여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메이저는 암살하는 것을 훈련받은 캐릭터이기 때문에 암살자의 룩까지도 갖고 있어야 했다. 무자비한 부분이 필요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대단했다. 물 위에서 싸우는 장면도 눈 깜짝하지 않았다"며 혀를 내둘렀다.또 "'공각기동대' 자체가 유니크하다. 과거 원작을 그대로 존중하고 싶었고, 미래를 더 많이 반영하기를 원했다. 일본 도쿄에서도 환영을 받았다. 이 작품이 굉장히 유명하지만 아직도 모르는 사람들이 전 세계적으로 많다. 더 많은 관객들에게 '공각기동대'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무자비한 스칼렛 요한슨표 '메이저'의 탄생이번 영화에서 스칼렛 요한슨은 어떠한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카리스마와 완벽한 신체적 능력을 가진 엘리트 특수부대 섹션9을 이끄는 리더 메이저 캐릭터를 맡아 역대급 걸크러시 매력을 선보인다.스칼렛 요한슨은 "언어라는 것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긴 하지만 눈빛을 영혼에 대한 창문이라고 많이 말하지 않나. 가끔은 눈빛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되지 않나 싶다"며 "물론 의식적으로 연기를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경험이 쌓일 수록 노이즈 적인 것은 떼어내는 방법이 생기는 것 같다. 연기는 효율성을 필요로 한다. 그런 것을 또 한 번 배웠다"고 말했다.자신이 연기한 '메이저' 캐릭터 매력에 대해 "사실 즉각적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처음에는 잘 이해를 못 했다"고 털어놓은 스칼렛 요한슨은 "애니메이션은 복잡하고 어려웠다. 실질적인 딜레마를 파악하기 쉽지 않았다"며 "메이저는 정체성에 대해 투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 나의 모습, 과거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낀다. 그것을 알아내고자 하는 노력을 같이 기울였다"고 설명했다.어려웠던 만큼 연기도 녹록치 않았다. 스칼렛 요한슨은 "5개월 이상 불편한 상태에 있었다. 이 인물이 배신을 당하고 버림을 받는 등 굉장히 어려운 상황을 경험한다. 뇌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고, 생각하는 사고 방식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갖는다. 이런 것들을 소화하고 담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탐구하고 또 하면서 점점 현실화 시켰다"고 덧붙였다.감정없는 파워풀한 액션에 대해서는 "'어벤져스' 블랙위도우는 과거에는 발레리나였다. 그래서 체조선수처럼 움직이는 것이 가능했다 몸 체구를 이용해 싸우는 경향이 있었다. 방어적으로 싸웠다"며 "반면에 메이저는 공격적 전술적으로 싸운다. 준비를 하는데 있어 무기 훈련을 많이 받았다"고 비교 분석했다.이에 메이저를 탄생시킨 닥터 줄리엣 비노쉬는 "닥터가 메이저를 창조했기 때문에 친밀감과 애착이 있는 것 같다. 창조물에 대한 애정도 있지만 딸 생각도 많이 했다. 연기할 때 실제 내 딸을 많이 생각하게 되더라. 보호하고 싶고, 돌보고 싶지만 화도 나는 여러 감정이 있었다"고 고백했다.줄리엣 비노쉬는 "연기하기 전 배우들과 많은 준비 과정을 거쳤다. 연습도 하고, 공유도 하고 모든 프레임에서 기적적인 장면이 만들어지길 바랐다. 나는 다섯 장면 정도 나오는데 그 중 강력한 장면들이 있다. 희생·죽음도 있다. 메이저의 삶에 함께 이입했다. 이입이 안 된다면 전달은 힘들 것이다"고 덧붙였다.#트럼프 #탄핵 스칼렛 요한슨에 쏟아진 '정치질문'다만 이 날 기자회견에서 스칼렛 요한슨은 영화 질문보다 정치적인 질문을 더 많이 받아야 했다. 평소 페미니즘에 목소리를 높이고, 정치색깔을 가감없이 드러내는 배우인 만큼 트럼프와 탄핵이라는 단어가 여러 번 질문 속에 포함돼 스칼렛 요한슨을 당황케 했다.스칼렛 요한슨은 "미국도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 대통령이 탄핵 됐는데 알고 계시는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는 첫 번째 질문에 "저까지 한국 정치적 문제로 끌고 들어가시는군요"라며 미소지었다.스칼렛 요한슨은 "한국 대통령 탄핵은 나도 뉴스에서 들었다. 미국 상황을 봐도 복잡한 상황인 것 같다"며 "하지만 내가 일부러 좀 한국 정계에 관련되서는 말씀 드리지 않아야 할 것 같다. 트럼프에 대해서는 나도 할 말이 많지만"이라고 말을 아꼈다.하지만 스칼렛 요한슨은 센스 넘치는 배우였다. 그는 "투명 수트를 입는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청와대에 들어가고 싶다. 모든 것을 알아낸 다음에 다시 여러 분들에게 답변을 해 드리고 싶다"는 센스 넘치는 입담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반응이 별로네요. 별로 였나요?"라고 되물어 다시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문제는 '트럼프'라는 이름이 또 나왔다는 것. 스칼렛 요한슨은 결국 마이크를 들지 않은 채 답변을 거부했다. 대신 루퍼트 샌더스 감독이 "나에게 트럼프 질문을 해주지 않아 고맙다. 근데 스칼렛 요한슨도 별로 답하고 싶어하지는 않는 것 같다"며 유연하게 넘겼다.스칼렛 요한슨은 마지막 인사말을 통해 "아직도 트럼프 질문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는데 답은 안 하겠다. 뭐라고 이야기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그저 우리 작품을 많이 봐 주시길 바란다. 정말 많은 분들이, 모든 분들이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표했다.조연경 기자사진=정시종 기자 2017.03.1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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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대답 거부" 첫내한 스칼렛 요한슨 정치질문에 난색(종합)

스칼렛 요한슨이 선보인 행보 때문일까. 할리우드 배우의 내한 기자회견에서 이례적으로 정치적인 질문이 쏟아졌다.17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르 호텔에서는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더쉘' 공식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날 행사에는 루퍼트 샌더스 감독과 스칼렛 요한슨·줄리엣 비노쉬·필로우 애스백이 참석, 한국에서 개봉하는 소감과 함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명작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의 실사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은 엘리트 특수부대를 이끄는 리더 메이저(스칼렛 요한슨)가 세계를 위협하는 테러 조직을 쫓던 중 잊었던 자신의 과거와 존재에 대해 의심을 품게 된 후 펼치는 활약을 담은 SF 액션 블록버스터다.'한순이 언니'라는 애칭이 있을 만큼 국내에 수 많은 팬들을 보유 중인 스칼렛 요한슨은 생애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 역대급 취재 열기를 이끌었다.스칼렛 요한슨은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하게 됐다. 늘 오고 싶었다. 기쁘고 기대가 많다. 너무나 큰 자부심을 느끼는 작품으로 오게 돼 더 기쁘다. 훌륭한 여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최종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여러 분들도 우리 만큼이나 '공각기동대'에 관심 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방문 소감을 남겼다.스칼렛 요한슨은 기자회견 내내 영화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어렵고 힘들었고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로 인해 발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스스로 느끼면서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스칼렛 요한슨은 "언어라는 것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긴 하지만 눈빛을 영혼에 대한 창문이라고 많이 말하지 않나. 가끔은 눈빛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이어 "물론 의식적으로 연기를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작품을 만들면 만들수록, 연기를 해 보면 해 볼 수록 불필요한 노이즈 적인 것은 떼어내는 방법이 생기는 것 같다. 의도를 잡아낼 수만 있다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결국 연기는 효율성을 필요로 한다. 그런 메시지를 전달하게 되는 것을 배우게 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자신이 연기한 '메이저' 캐릭터 매력에 대해서는 "사실 즉각적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이 프로젝트에 어떻게 생명을 불어 넣을지 고민이 많았다"며 "무엇보다 기존 애니메이션에서 벗어나 어떻게 실사로 갈 것인지에 대해 처음에는 잘 이해를 못 했다"고 토로했다.스칼렛 요한슨은 이번 영화에서 어떠한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카리스마와 완벽한 신체적 능력을 가진 엘리트 특수부대 섹션9을 이끄는 리더 메이저 역으로 걸크러시 매력을 선보인다..그는 "애니메이션은 시 적인 부분도 있고 속도가 떨어지는 부분도 있었다. 실존주의적인 질문도 던지는 것 같더라. 때문에 실질적인 딜레마를 파악하기 쉽지 않았다. 그 부분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며 "메이저는 정체성에 대해 투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 나의 모습, 과거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낀다. 영화 속에서도 고스트 내지는 영혼으로 불려지기도 하는데 그것을 알아내고자 하는 노력을 같이 기울였다"고 설명했다.어려웠던 만큼 연기도 녹록치 않았다. 스칼렛 요한슨은 "5개월 이상 불편한 상태에 있었다. 이 인물이 배신을 당하고 버림을 받는 등 굉장히 어려운 상황을 경험한다. 뇌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고, 생각하는 사고 방식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갖는다. 이런 것들을 소화하고 담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탐구하고 또 하면서 점점 현실화 시켰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이 날 기자회견에서 스칼렛 요한슨은 영화 질문보다 정치적인 질문을 더 많이 받아야 했다. 평소 페미니즘에 목소리를 높이고, 정치색깔을 가감없이 드러내는 배우인 만큼 할 수 없는 질문은 아니었지만 일부 기자들이 비슷한 질문을 여러 번 반복하면서 현장 공기를 다소 불편하게 만들었다.스칼렛 요한슨 역시 다소 예민하고 민감한 만큼 질문에 대해 특별한 답을 하지 않으려 했다.첫 번째 질문은 "미국도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 대통령이 탄핵 됐는데 알고 계시는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는 것이었다."저까지 한국 정치적 문제로 끌고 들어가시는군요"라며 미소지은 스칼렛 요한슨은 "한국 대통령 탄핵은 나도 뉴스에서 들었다. 미국 상황을 봐도 복잡한 상황인 것 같다"며 "하지만 내가 일부러 좀 한국 정계에 관련되서는 말씀 드리지 않아야 할 것 같다. 트럼프에 대해서는 나도 할 말이 많지만"이라고 말을 아꼈다.다만 스칼렛 요한슨은 이어진 "투명 수트를 입는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청와대에 들어가고 싶다. 모든 것을 알아낸 다음에 다시 여러 분들에게 답변을 해 드리고 싶다"는 센스 넘치는 입담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반응이 별로네요. 별로 였나요?"라고 되물어 다시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문제는 '트럼프'라는 이름이 또 나왔다는 것. 스칼렛 요한슨은 결국 마이크를 들지 않은 채 답변을 거부했다. 대신 루퍼트 샌더스 감독이 "나에게 트럼프 질문을 해주지 않아 고맙다. 근데 스칼렛 요한슨도 별로 답하고 싶어하지는 않는 것 같다"며 유연하게 넘겼다.스칼렛 요한슨은 마지막 인사말을 통해 "아직도 트럼프 질문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는데 답은 안 하겠다. 뭐라고 이야기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그저 우리 작품을 많이 봐 주시길 바란다. 정말 많은 분들이, 모든 분들이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공각기동대'는 3월 29일 개봉한다.조연경 기자 2017.03.1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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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데스매치 '소사이어티', '밉상'의 등장·논란의 시작

tvN 예능프로그램 '소사이어티 게임'의 진짜 재미가 시작됐다. 몸 풀기를 마친 '소사이어티 게임'이 진짜 데스매치에 들어갔다. 누군가는 죽도록 욕을 먹어야 내가 살아남는 데스매치다. 지난 23일 방송된 2회에 등장한 '밉상'의 주인공은 참가자 윤마초였다. 이날 방송에서 높동과 마동은 산수 문제의 답을 주사위로 표현하는 게임에 임했다. 대표자 세 사람이 80kg의 판을 들고, 팀원 하나가 틀리면 5kg의 모래 주머니가 그 판 위에 얹어지는 식이었다. 세 사람이 판 들기에 포기하면 팀은 패배했다. 게임 후 온라인은 윤마초의 이름으로 뒤덮였다. 그는 단순한 산수 문제를 잘 풀지못해 팀을 패배로 이끌었으며, 이후 탈락하지 않으려 '정치질'을 한 것이 네티즌이 지적한 그의 잘못이었다. 일견 맞는 지적. 윤마초의 '정치질' 덕분에 높동의 리더는 가만히 있던 신재혁을 탈락시켰다. 높동 멤버들의 투표 대신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윤마초를 살려둔 것이다. 방송 말미 "지금 리더가 가진 권력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생긴 것 같다"는 내레이션까지 흘렀다. 실상 원형 마을 안에 들어간 멤버들의 의무 중 하나는 '정치질'이다. 살아남기 위해 편을 만들고, 때론 배신하고 반란하는 것이 이들이 해야할 일이다. 어찌 보면 윤마초는 생존하기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시청자의 분노. '소사이어티 게임' 제작진이 원하는 의도가 딱 들어맞은 상황이다. 앞서 '소사이어티 게임'의 제작발표회 당시 연출자 정종연 PD는 "시청자를 분노케하지 않는다면 이 프로그램은 성공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착한 척하는 출연자보다는 열심히 하는 출연자가 박수받아야 한다. 모두 열심히 하는 과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밉상'은 등장하고 악플은 즐비했지만 '소사이어티 게임'의 재미는 증폭됐다. 진정한 데스매치의 막이 오른 것이다. 박정선 기자 2016.10.2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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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지니어스' 강용석 오현민에 독설 "맛탱이가 가", 어쩌다가?

'더 지니어스' 강용석 오현민에 독설 "맛탱이가 가", 어쩌다가?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tvN‘더 지니어스:블랙 가넷에서는 11명의 플레이어들이 메인매치 ‘중간 달리기’로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이날 플레이어들은 지난주 데스매치에서 살아나아 블랙 가넷을 가지고 있는 강용석을 1등으로 만들며 가장 먼저 데스매치 참가자를 결정지었다. 이어 리셋 능력을 가진 하연주가 최연승과 유수진 중 한 명을 데스매치 진출자로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오현민은 하연주에게 유수진을 밀어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자 최연승은 “처음부터 나를 보내겠다는 목적으로 판을 짠 것 아니냐”라며 서운함을 드러냈고, 오현민은 “아니다. 수진 누나와 같이 해서 살리려는 것 뿐이다”라며 궤변을 늘어놓았다. 이에 데스매치에 진출한 강용석은 오현민에게 “가만 있어라. 왜 네가 하연주를 설득하냐”라며 지적했고, 오현민은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도 되게..”라며 난처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강용석은 “뭐가”라며 “맛탱이가 간다”라고 소리치며 상막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더 지니어스’ 오현민-강용석 신경전에 누리꾼들은 “‘더 지니어스’ 오현민-강용석, 오현민이 다음에 탈락할 듯”, “‘더 지니어스’ 오현민-강용석, 둘다 정치질 엄청나더만”, “‘더 지니어스’ 오현민-강용석, 하연주가 답답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결국 이날 데스매치는 최연승과 강용석의 경기로 치러졌고 플레이 끝에 강용석이 ‘더 지니어스3’ 세 번째 최종 탈락자가 됐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10.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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