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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그리웠다” 3년 만에 돌아온 ‘개콘’ 대한민국에 웃음 전파할까 [종합]

2020년 6월, 시청자 곁을 떠났던 대한민국 대표 예능 ‘개그콘서트’가 약 3년 만에 돌아온다.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별관에서 KBS2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개그맨 김원효, 정범균, 정태호, 조수연, 홍현호, 김지영을 비롯해 김상미 CP, 이재현 PD 그리고 윤형빈이 진행을 맡았다.1051회부터 다시 시작하는 ‘개그콘서트’는 박성호, 정태호, 정범균, 송영길 등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배 개그맨들과 홍현호, 김시우, 임선양 등 후배 개그맨들이 출연해, 대한민국의 웃음을 책임진다. 지난 5월부터 약 6개월 동안 만반의 준비를 마친 이들이 다채로운 코미디를 들고 시청자들을 만난다. 조현아 KBS 예능센터장은 이날 행사 진행에 앞서 “감개무량하다. 시작하기 전 여러 가지 걱정도 있고 기대도 있었다. 다 잘 견디고 준비해 준 개콘 출연자들과 김상미 CP, 이재현 PD 다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미흡한 점 많겠지만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주시길 바란다. 옛날의 개콘이 부활해서 건강한 웃음 되찾을 수 있을 때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애정 어린 소감을 밝혔다.김상미 CP는 3년 만에 돌아온 ‘개그콘서트’에 대해 “2020년 6월 마지막 방송을 하고 3년 6개월 정도 시간이 흘렀다. 새로운 얼굴이 많아졌다. 기존 열심히 해주셨던 분들에 새로운 피를 수혈했다”며 “신선한 코너를 많이 준비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개그콘서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김 CP는 “유튜브도 너무 재밌다. 저희도 보면서 받아들여야 하는 건 받아들이려 한다. 공개 코미디가 유튜브 코미디와 다른 점이 있다면 주말 밤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이라고 답했다.그러면서 “(유튜브 코미디는) 부모들과 아이들이 보기엔 19금 개그가 많은 것 같다. 같이 시청을 하지 않게 되고 세대 간 단절이 생기더라”라며 “저희 바람은 부모들이 자식들과 봐도 어색함 없이 봤으면 한다. 젊은 세대의 밈이 나오면 자식들이 부모에게 설명해 주고, 나이 든 분들이 이해할 수 있는 개그가 나왔을 땐 자식에게 설명해 줬으면 한다”며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면 세대 갈등이 적어지지 않을까 기대 중”이라고 희망했다. 선배 개그맨 김원효와 정태호, 정범균은 이전과 달라진 부분을 언급했다. 먼저 김원효는 “예전엔 선배들이 주축이 되고 후배들이 작은 역할을 했었다. 지금은 많이 바뀐 것 같다 선배들이 받쳐주는 역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모든 장르 중에서 코미디 쪽만 유독 심하게 다른 것과 평가하는 것 같다. 뉴스나 시사, 예능은 유튜브와 비교를 잘 안 하는 것 같다. 시장에 매운맛 떡볶이만 있는 게 아니라 다른 맛도 있지 않나. 다양한 맛을 본인들이 찾아서 즐기는 시장이라 생각한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정태호는 “개그맨들도 사라진 무대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며 “(그리움을) 풀어보자는 마음으로 나오게 됐다”고 맞장구쳤다.정범균은 “2007년에 데뷔를 했으니 굉장히 오래 됐다. 다시 지어진 ‘개콘’ 무대를 보니까 그때 같다. 처음에 여기 섰을 때 되게 설렜었다. 오늘 그런 설렘을 다시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그때는 멋 모르고 내 개그만 준비했었다면, 이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을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은 ‘금쪽유치원’부터 ‘니퉁의 인간극장’, ‘데프콘 닮은 여자 어때요’까지 세 가지 코너를 시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금쪽 유치원’ 코너에서 유치원생 분장을 하고 무대에 오른 이수경은 “놀라시겠지만 30대다. 중2 때부터 개그맨이 되고 싶었다. 20년 만에 꿈을 이룬 것”이라며 “일요일 밤은 ‘개콘’ 음악을 들으며 마무리를 했다는 댓글이 있더라. 일요일 밤을 또다시 ‘개콘’의 음악과 함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니퉁의 인간극장’에서 니퉁 역을 맡은 김지영은 “원래 다문화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 예전에도 이 캐릭터로 ‘개콘’ 시험을 보기도 했다”며 “정이 있는 전원일기 같은 느낌으로 해보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 예전엔 시험에 떨어지긴 했지만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KBS2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는 오는 12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25분에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0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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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접이 풍년' 장민호 "나훈아 무대, 여운이 한 달 간다더라"

대한민국이 사랑한 가황 나훈아의 일대기가 '주접이 풍년'을 통해 펼쳐졌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팬심자랑대회 주접이 풍년'(이하 '주접이 풍년') 9회에서는 올해 데뷔 55주년을 맞은 가수 나훈아의 팬덤이 주접단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령과 성별을 초월한 나훈아의 팬들이 스튜디오를 꽉 채웠다. 이를 본 장민호는 "지금까지 한 번도 직접 뵌 적이 없다. 동료들이 무대를 보면 여운이 한 달 간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특히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미연이 스페셜 주접단으로 출연해 상큼한 매력을 뽐냈다. 미연은 나훈아의 특별한 인연이 있다며 "나훈아 선배님이 인간 호랑이다. 그런데 제 태몽이 호랑이"라는 기적의 논리를 펼쳐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리틀 나훈아' 가수 박서진이 등장했다. 박서진 역시 다수의 경연 프로그램에서 나훈아의 노래를 선곡할 만큼 '찐' 팬이라고. 박서진은 나훈아 소환 무대를 위해 심장을 때리는 경쾌한 장구로 '고향역' 무대를 꾸몄다. 박서진 스타일로 편곡한 나훈아의 '고향역'에 폭발적인 박수갈채가 쏟아졌고, 선배의 팬들을 위해 열정을 쏟은 박서진 덕분에 녹화장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나훈아 팬들은 앙코르 요청으로 화답했다. 이후 등장한 특별 게스트는 바로 '테스 형' 코스프레를 한 '태호 형'. 정태호는 나훈아의 성대모사와 무대 매너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모두의 떼창을 이끌어냈다. 정태호는 "나훈아 선생님에게 혼날 각오로 나왔다. 저는 선생님이 신곡을 낼 때만 나온다"라면서 나훈아를 은인이라 불렀다. 정태호는 시험에서 여러 번 낙방했던 늦깎이 개그 수험생 시절, 나훈아와 닮은 면모로 합격까지 하게 됐다는 사연을 전하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주접단 중 유독 앳된 얼굴로 눈길을 끈 2007년생 10대 팬은 나훈아에 입덕하고 인권 변호사를 꿈꾸게 됐다며 "나훈아가 출연한 '대한민국 어게인' 방송 취지가 코로나19로 힘든 사람들을 응원하는 것이다. 저도 법으로 좋은 영향력으로 도움을 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트롯 전국체전' 출신 공훈도 나훈아 덕분에 가수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군 입대 전 나훈아 선생님의 공연을 보고 가수를 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2년 만에 공연장에서 꽃다발을 드리고 가수가 꿈이라고 말씀드렸다. 그때 나훈아 선생님이 객석에 '가수가 꿈이랍니다'라고 소개해주셨다"라고 회상했다. 이 가운데 55주년 기념 KBS 아카이브로 만나는 나훈아 일대기 '그해, 훈아는'이 전파를 탔다. 1967년 나훈아의 데뷔 시절부터 지금의 그를 있게 한 '찻집의 고독', '고향역', 또 대중가요 최고의 라이벌 남진까지 함께 조명하면서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아울러 '잡초', '울긴 왜 울어'까지 명곡 메들리가 연이어 펼쳐지면서 안방을 콘서트장으로 만들었다. 방송 말미에는 나훈아의 '흥'이 울려 퍼지면서 "또 다시 봄이 오면 벚꽃 찬란한 밤에 가슴 깊이 뭉클한 추억하나 만드세"라는 가사가 보는 이들에게 긴 여운을 남겼다. '주접이 풍년'은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덕질과 함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주접단을 조명해 그 속에 숨어있는 사연과 함께 덕질에 관한 이해를 도모하는 신개념 '어덕행덕'(어차피 덕질할거 행복하게 덕질하자) 토크 버라이어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4.0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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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들어요' 첫방 D-1, 정태호 시험 낙방 이길 수 있던 힘 "아내♥"

개그맨 정태호가 아내에게 받았던 특별한 선물을 공개한다. 내일(14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될 MBN '모두의 강연 가치 들어요'(이하 '가치 들어요')는 마음의 힐링과 지식을 함께 채울 수 있는 쌍방향 컬래버 강연쇼다. '어쩌면 우리가 듣고 싶었던 이야기'라는 타이틀로 공감과 위로, 힐링을 전한다. 매회 소통 전문가와 지식 전문가로 구성된 맞춤형 힐링 강연이다. 이날 첫 방송에는 소통 전문가 김창옥 강사, 지식 전문가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 교수가 '부부의 세계–소통의 방법'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다. 정태호가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한다. 평소 타 방송에서 적극적으로 아내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던 정태호는 이번 강연 내용에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청중들의 사연을 직접 소개하는 등 스튜디오를 더욱 풍성하게 꾸민다. 특히 부부 사이의 믿음과 격려는 중요하다는 김창옥의 강연에 "계속된 개그맨 시험 낙방으로 아내에게 미안해 할 때 오히려 아내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아내가 나를 위로하기 위해 '개그맨 정태호가 아닌 그냥 정태호가 좋다'라는 말을 해줬는데, 당시 큰 힘이 됐다"며 애틋한 감정을 드러낸다. 김창옥 역시 "군 제대 후 남자 헤어디자이너나 남자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꿈꿨었다. 당시 시대상에 비추어 봤을 때 남자가 이러한 직업을 가진 다는 것에 대한 선입견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당시 여자친구는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너라면 잘할 것 같으니 해봤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응원해줬다"고 밝힌다. 이를 지켜본 김원희는 "그래서 지금 그 여자분을 못 잊는다는 것인가"라며 저격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가치 들어요'는 내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7.1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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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김대성 “여장 캐릭터, 개그맨이 꺼내야 할 마지막 카드”

개그맨 김대성(30)이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서 여장 캐릭터로 2연타 홈런을 날렸다. 코너 '정여사'와 '전설의 레전드'를 통해서다. 개그맨들이 가장 꺼리는 개그 코너 속 인물은 여장 캐릭터. 임팩트가 워낙 강해 다음에 선보일 캐릭터에 대한 대중의 기대치가 자연스럽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대성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정여사'에서 정태호의 딸 소피아 역으로 1년간 코너를 이끌었다. 웃음의 한 축을 담당 중인 코너 '전설의 레전드'는 벌써 방송 5개월째에 접어들었다. 두 코너에서 김대성은 여자보다 예쁜 외모와 새침한 말투, 여성스러운 몸짓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2008년 KBS 23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후 약 4년간의 활동은 미비했던 게 사실. 그는 남들이 피하는 캐릭터를 공략해 개그맨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전설의 레전드'에선 신보라를 질투하는 나애리 역으로 "확 그냥, 막 그냥, 여기저기 막 그냥"이란 유행어까지 만들어내며 '여장 전문 개그맨'이란 수식어까지 얻었다. 이에 대해 김대성은 "처음에 도전할 땐 걱정이 많았다. 나 역시 여장이 개그맨이 꺼내야 할 가장 마지막 카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이젠 생각이 달라졌다. 역으로 생각하면 되니까. 물론 마음 한 켠에서는 다음에 선보일 캐릭터의 '한 방'을 위해 열심히 칼을 가는 중"이라고 속내를 터놨다. -'전설의 레전드' 나애리가 '정여사 '소피아 보다 예쁘더라."두 번째 여장 캐릭터니 디테일에 신경써야 되지 않겠나. 동대문 시장에 빅사이즈 여성 의류 단골집도 생겼다. '개콘' 작가 분과 의논해 의상 컨셉트를 정하면 직접 사러 다닌다. '개콘' 여자 출연진이 예쁜 레깅스를 신고 오면 '그건 어디서 샀냐'고 물어본 뒤 사러가기도 한다. 메이크업을 받을 땐 요구사항도 많아졌다. '아이라인을 좀 더 두껍게 그려달라' '언더라인 좀 신경써달라' '속눈썹은 이게 나은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내놓으며 KBS 분장팀을 귀찮게 군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분들이 나를 피하는 것 같더라.(웃음) 가끔씩 '헤어숍 가서 받고 올까'하는 생각도 든다."-여자를 연기할 때 참고하는 인물이 있나."인기 드라마에 나오는 여배우들을 유심히 본다. 옷차림·말투·표정 등을 봐뒀다가 코너를 할 때 캐릭터에 녹여낸다. 드라마 '신사의 품격'(12) 속 김세아씨의 새침한 캐릭터는 한 번 써먹어보고 싶다. 대사 처리를 할 때 톤이 아주 마음에 든다."-MBC 공채 개그맨에서 KBS 공채 개그맨으로 옮겼더라."김원효 형과 KBS 공채 시험을 같이 준비했는데 '똑' 떨어졌다. 직후 제작진의 러브콜을 받아 개그맨 오디션 프로그램 KBS '개그사냥'(06)에 출연하게 됐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탈락했고 2007년 MBC를 봤는데 덜컥 합격했다. '개그사냥'에 함께 출연한 선후배들이 KBS 공채에 줄줄이 들어갔다. 홀로 MBC에 있으니 외롭고 아쉽더라. 그래서 KBS 공채 개그맨 시험을 다시 봤다."-공채 합격 이후 4년 동안 활동은 미비하다."활동은 꾸준히 했다. '두캅스'(09) '잠복근무'(10) '꽃미남 수사대'(11) '교무회의' 등의 코너에 출연했었다. 하지만 3주 만에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 일이 계속 반복 됐고 한 때 '개콘' 개그맨들 사이에서 '김대성 바이러스'란 말도 나왔다. 너무 속상해서 '그만 둘까'하는 생각도 했다. 그럴 때마다 '조금만 더 해보자'며 마음을 다잡았다. 맡고 있는 코너가 없어도 KBS 연구동에는 늘 나가있었다. 부족한 부분이 뭔지 알았기 때문이다. 집에서 쉬면 감만 떨어질 거란 생각이 들었다. 채찍도 잘 맞아야 성공할 수 있는 거 아닌가. 그렇게 나름의 슬럼프를 무사히 넘겼다. 최근 3년 동안 3개월 정도 밖에 못 쉬었지만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개그계에는 어떻게 발들인 건가."학교 동기 안영미가 제안했다. 23살 때 영미가 KBS19기 공채 개그맨이 됐다. 이후 나에게 '너도 개그맨 해보는 거 어떠냐'고 물어봤는데 솔깃하더라. 그래서 영미의 소개로 김준호 선배를 만났다. 유쾌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고 개그맨의 꿈을 확실히 가지게 됐다. 그날부로 상경했다."-개그맨이 안 됐다면."유치원 선생님이 됐을 것 같다. 대구에서 상경한 뒤 '개그맨이 허황된 꿈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현실과 내 꿈의 중간선을 찾으려 했다. 대학시절부터 유아교육과 편입시험을 칠정도로 아이들을 좋아했다. 그래서 적성을 살려 유치원 선생님이 돼 볼까 생각을 했었다. 주변에서 극구 말리더라. '네가 꼭 하고 싶은 걸 하라'고. 그래서 죽이 되든 밥이 되는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을 먹었다."-눈에 띄는 후배."신보라와 김기리다. 둘은 뭘 맡겨도 잘 살린다. 잘하는 애들 둘이 만나는 걸 보면 부럽기도 하고 얄밉기도 하다.(웃음)"-개그맨에게 가장 중요한 것."연기력이다. 지금까지 활동하는 선배들을 보면 연기력 없이 성공한 분들이 없더라. 캐릭터를 살리거나 콩트에서 스토리를 풀어가려면 연기력은 필수다. 또 하나는 사람들을 웃기는 능력이다. 외모가 출중하면 인지도는 높아진다. 하지만 인기를 끌려면 무조건 웃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 2013.12.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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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김장훈, ‘박성광 복귀’ 외치며 신곡 홍보 ‘폭소’

가수 김장훈이 개그맨 박성광 대신 '용감한 녀석들'에 투입돼 자신의 신곡 홍보로 웃음을 자아냈다.김장훈은 4일 KBS 2TV '개그콘서트-용감한 녀석들'에 박성광을 대신해 일일멤버로 투입됐다. 무대에 등장한 김장훈은 '수능시험날 하지 말아야할 것들'을 정태호·신보라와 함께 노래와 콩트로 재미있게 연출했다.이어 정태호와 신보라를 향해 "너희들 뭐하는 거야. 지금 (박)성광이는 관객석에 처박혀있는데 너네 이래도 돼?"라며 "용감한 발언 하나 하겠다. 이승권 PD, 사람을 외모 가지고 그렇게 잘라도 되나. 아무리 성광이가 덜 떨어지고 못생기고 비정상이라도 그렇지"라고 외쳤다.그러자 스태프들이 무대에 등장해 김장훈을 무대 밖으로 끌고 나갔다. 이에 김장훈은 "이승권PD, 잘 들어. 성광이 복귀 못시키면 내 신곡 '없다'. 대박 발라드 '없다'. '개콘'에서 못 튼다"며 자신의 신곡 홍보를 잊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사진=KBS캡처 2012.11.0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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