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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 정가람 측 "'사랑의 이해' 출연 긍정 검토"

국방의 의무를 마친 배우 정가람이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정가람의 소속사 매니지먼트숲은 "'사랑의 이해' 출연을 제안받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라고 12일 전했다. '사랑의 이해'는 이혁진 작가의 동명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은행을 배경으로, 네 남녀의 사내 연애를 그린다. 앞서 배우 유연석, 문가영 등의 출연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정가람은 극중 정종현 역을 제안받았다. 정종현은 경찰공무원을 꿈꾸는 고시생으로, 은행 경비원으로 일하다 문가영(수영)을 만나게 된다. 영화 '4등' '기묘한 가족'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등에 출연하며 호평받아온 정가람은 2020년 10월 입대했다. 지난 11일자로 전역, 쏟아지는 러브콜 속에 복귀를 준비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4.1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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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정가람 "답이 없는 연기, 나만의 방식으로 꾸준히"

배우 정가람의 화보가 공개됐다. 정가람은 매거진 에스콰이어와 함께한 2020년 2월호 화보를 공개했다. ‘Man at His Best/ROOKIES’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는 차세대 배우로 손꼽히는 정가람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화보를 통해 정가람이 가진 크고 맑은 눈망울을 그의 성정과 연기 세계에 빗대어 ‘정가람의 눈’으로 풀어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정가람은 프레피 룩부터 날렵한 수트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니트 풀오버로 얼굴의 절반을 가린 채 카메라를 응시하는 흑백 화보는 정가람이 가진 눈빛이 더욱 강렬하게 느껴진다. 여기에 짙은 속눈썹에 이마를 드러낸 헤어 블랙컬러의 수트를 입은 정가람은 어느새 남자의 느낌마저 물씬 풍기고 있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화보와 함께 이어진 인터뷰에서 정가람은 “스스로가 느낀 걸 제대로 전달해서, 보는 사람도 솔직하게 받아들이게 되는 연기가 좋은 연기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에는 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만의 방식을 찾아서 꾸준히 행하는 게 중요한 것 같고, 특히 제 단계는 그러면서도 계속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봐야 하는 때인 것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로 2020년 첫 행보를 뗀 정가람은 영화 ‘출장수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까지 대찬 연기행보를 이어간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서는 가지고 싶은 것을 차지하기 위해 맹목적으로 달려드는 불법체류자 진태 역을 맡아 불안하면서도 날카로운 캐릭터를 그려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출장수사’에서는 금수저 신참 형사 중호 역을,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 에서는 시즌1에 이어 순애보를 간직한 혜영 역으로 또 한 번 훈훈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1.2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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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최우식→시청률 퀸 공효진, 숲★ 365일 '홈런왕'

무성하게 푸르른 '숲'이다.연예계를 주름잡는 굵직한 톱배우들의 톱배우들 소속사로 유명한 매니지먼트 숲이 2019년 그 명성과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365일 돌아가고 있는 '숲 시계'라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상반기부터 하반기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 곳곳에서 숲 배우들의 활약은 눈부시게 빛났고, 또 빛날 전망이다.특히 매니지먼트 숲 하면 떠오르는 원년 소속 배우들 뿐만 아니라, 새롭게 둥지를 튼 배우들, 그리고 신예들까지 약속이라도 한 듯 맡은 바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은 물론, 쉽게 예측할 수 없는 흥행까지 뒤따르면서 연타석 홈런, '밥 안 먹어도 배부른' 성적표가 완성됐다홈런을 기록중이다. 다년간 쌓인 노하우에서 비롯된 매니지먼트 능력과, 배우들의 시너지 효과가 제대로 빛을 발한 결과다.상반기 가장 주목도가 높았던 배우는 단연 최우식이다최우식. 최우식은 제74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봉준호 감독)'으로 생애 첫 칸 레드카펫을 밟았고, 국내에서는 어엿한 1000만 배우 반열에 오르며 또래 중 가장 독보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앞서 '옥자(봉준호 감독)', 감독)' '부산행(연상호 감독)'으로 칸영화제와 인연을 맺었고, 1000만 기쁨을 맛 보기도 했지만 완벽한 주연작으로 얻은 성과는 또 다르다. 일찌감치 충무로가 주목하는 샛별로 남다른 관심을 모았지만, 이제는 캐스팅 우선순위 명단에 오르는 블루칩이 됐다. 하반기는 차기작 '경관의 피(이규만 감독)' 촬영에 여념이 없을 예정. 차세대 숲의 주역으로 손색없는 행보다.특히 최우식 출연작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면서 매니지먼트 숲은 '밀양'으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칸의 여왕' 전도연에 이어 '칸의 왕자' 최우식까지 칸의 배우들을 모두 보유한 소속사가 됐다.매니지먼트 숲 배우들의 특징 중 하나는 사실상 전원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강하다는 것. 원조 로코킹 공유와 로코장인 공효진을 필두로 정유미·서현진·김재욱 등 로코하면 떠오르는 대표 배우들도 모조리 품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김재욱은 지난 4월 방영된 tvN '그녀의 사생활'을 통해 다소 어둡고 예민하게 보였던 이미지를 탈피, 김재욱의 새로운 매력을 확인케 했다. 로코계 믿고보는 배우로 등극한 서현진은 JTBC '뷰티인사이드' 이후 휴식을 마치고 새 작품 tvN '블랙독' 촬영에 한창이다.공효진은 더 나아가 로코 장르로만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동시에 접수했다. 명불허전, 전매특허, 전무후무 등 모든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로코 스릴러라는 새 장르를 개척한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은 첫 방송 후 3주 연속 전 채널 수목극 1위 기록과 함께 시청률 10%를 가뿐하게 돌파하며 공효진의 '무패행진 스펙'을 한 줄 더 채우게 만들었다. 절찬리 상영 중인 '가장 보통의 연애(김한결 감독)' 역시 8일 기준 누적관객수 128만 명을 돌파. 올해 개봉한 로맨스 영화 중 최고 수치를 나타냈다. '이래서 공효진, 이러니 공효진'이라는 평은 공효진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봐도 무방하다.'왕언니' 전도연은 영화인으로서 의리와 존재감을 높였다. 지난 3일 개막한 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전도연은 상반기 개봉한 '생일(이종언 감독)'로 28회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전도연은 단순히 상을 받는데 그치지 않고, '생일' 오픈토크와 대선배 김지미와 함께 한 '김지미를 아시나요' 오픈토크를 통해 '영화인 전도연의 가치'를 입증시켰다. 작품이 없는 해에도 영화제에 대한 애정을 표했던 전도연은 올해도 여지없이 직접 움직이며 존경하고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배우임을 또 한번 각인시켰다.숲의 새 식구 수지도 배우로서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 200억 대작 SBS '배가본드'를 이끌며 연기 변신을 꾀하고 있다.아이돌 미쓰에이(miss A) 멤버로 데뷔, 전속계약 만료 후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매니지먼트 숲으로 이적하면서 본격 배우 행보의 길을 걷게 된 수지는 '배가본드' 이후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차기작이 실질적으로 이적 후 선택한 첫 작품인 만큼 매니지먼트 숲의 진가가 수지를 통해 발휘될지도 주목된다.이 같은 역대급 분위기를 이을 배우들은 바로 정유미와 공유다. 정유미·공유는 10월 개봉하는 '82년생 김지영(김도영 감독)'으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82년생 김지영'은 페미니즘 논란에 휩싸였던 원작 베스트셀러를 영화화 한 작품. 정유미와 공유는 평점과 댓글 테러 속에서도 과감히 의미있는 작품을 택함으로서 영향력 있는 배우의 긍정적 영향력을 몸소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유와 정유미는 '82년생 김지영' 뿐만 아니라 차기작 '서복(이용주 감독)',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도 확정지어 2020년까지 빼곡한 스케줄을 채웠다.젊은 피의 성장은 더욱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정유미·공유에 이어 수지와 최우식은 '원더랜드(김태용 감독)' 동반 출연을 결정했다.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을 통해 주가를 상승시킨 정가람은 '출장수사(박철환 감독)' 주연에 파격 발탁돼 배성우와 호흡 맞춘다. 올 초 '악질경찰(이정범 감독)' '밤의 문이 열린다(유은정 감독)', tvN '남자친구'로 눈길을 끈 전소니는 '케세라세라' 리메이크판 주연으로 캐스팅 되며 소속사 선배 정유미의 바통을 이어받는다.업계 관계자는 "수 많은 기획사들이 있지만 매니지먼트 숲은 오래 전부터 배우들이 원하는 알짜배기 소속사로 잘 알려져 있다. 배우에 의한, 배우를 위한 매니지먼트를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최근에는 소속 배우들의 루머·악플과 관련된 사항도 조용하지만 강단있게 처리한 것이 귀감을 모았다. 한번 인연을 맺으면 오래 인연을 지속시키는 것도 소속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 배우는 연기를, 회사는 매니지먼트를 잘하는 어쩌면 가장 기본적인 일들을 가장 잘하는 소속사이기도 하다"고 전했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0.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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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듣고 보고 배우고 있어요" 성장하는 이수경

배우 이수경은 자란다. 1996년생, 올해 나이 만 22세. 지금 당장 걸그룹으로 무대에 서도 이상하지 않을 어린 나이에 걸맞지 않은 꽉찬 필모그래피를 가지고 있다. '차이나타운(한준희 감독)'에서는 핑크빛 머리를 한 무서운 소녀 쏭으로, '특별시민(박인제 감독)'에서는 최민식의 딸로, '용순(신준 감독)'에서는 첫사랑의 열병에 걸린 소녀로, '침묵(정지우 감독)'에선 비뚤어진 재벌 2세로 분했다. 이번 '기묘한 가족(이민재 감독)'에선 또 한번 변신한다. 시니컬한 시골 소녀에서 미남 좀비 앞에선 얼굴을 붉히는 소녀로. 누군가는 이런 그에게 괴물 신인이라는 별칭을 붙였다.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 때리는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 영화다. 이수경은 정재영과 김남길의 동생, 막내딸 해걸 역을 맡았다. 등장은 냉랭하기 그지 없다. 세상 무슨 일에도 관심 없어 보이는 무표정으로 험한 말을 툭툭 내뱉는다. 말투는 또 능청스러운 충청도 사투리다. 내공이 쌓여있지 않다면 금방 연기력이 들통날 법한 캐릭터. 이수경은 정재영, 김남길, 엄지원 등 베테랑 선배들 사이에 능청스럽게 잘 녹아든다. 이수경은 해걸을 전형적이지 않은 시골 소녀로 정의했다. "시골에 사는 소녀라고 하면 떠오르는 전형적인 이미지와는 다른 인물이었다. 그래서 더 마음에 들었다. 무릇 서울이라는 곳에 동경을 갖고 있지 않나. 해걸은 그런 것이 없는 아이다. 서울에 대한 관심도 없고 여기서 잘 먹고 잘 사는게 목표인 아이다. 그게 더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장편 영화에서 로맨스를 연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데 하필 좀비와의 로맨스다. 대화도 제대로 되지 않는, 양배추만 먹어대는 좀비와 양배추 밭에서 데이트도 해야 했다. 쉽지 않을 수밖에 없다. 이수경은 좀비를 연기한 정가람과 호흡을 맞추며 좋아하는 남자가 아닌 강아지를 대하듯 연기했다며 독특한 로맨스 연기 비법을 전했다. 이에 대해 "(로맨스에 대한) 걱정을 할 겨를이 없었다. 좀비 역할의 정가람은 리액션을 할 수가 없다. 혼자 연기를 해야 하니 은근히 힘들었다"며 "강아지 키울 때도 그렇지 않나. 주인 혼자 말하고 주인 혼자 대답한다. 그렇게 연기하면 되더라"며 웃었다. 수줍고 낯을 가리는 성격의 이수경은 데뷔 초 드라마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예상치 못한 태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의 상처는 지금의 이수경을 만들어준 거름이 됐다. "지금은 보고 배울 사람이 많아진 것 같다. 그때는 저를 잡아줄 수 있는 사람들이 없었다. 연기를 시작하고 듣고 배울 시간이 부족했다"고 이야기한 이수경은 "지금은 조언을 아끼지 않는 선배들도 많다. 감독님이든 PD님이든, 보고 배울 사람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기묘한 가족'은 오는 13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2.0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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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오빠가 또"…'기묘한가족' 작정하고 망가진 김남길

김남길이 코믹 연기의 진수를 선보인다.영화 '기묘한 가족(이민재 감독)'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 때리는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다.스릴러부터 로맨스, 코미디까지 장르불문 다양한 작품에서 매력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였던 김남길은 이번 영화에서 코믹 연기의 정점을 찍을 예정이다.김남길은 '살인자의 기억법'에서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쇄살인범 역을 맡아 눈빛만으로도 강렬한 서스펜스를 선사했으며, '판도라'에선 가족을 지키기 위해 재난에 맞서는 발전소 직원 역으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뿐만 아니라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서는 어리바리한 산적 두목, 드라마 '명불허전'에서는 현대로 타임워프 한 조선 최고의 한의사 역을 맡아 유쾌한 매력을 과시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또 '나쁜남자', '선덕여왕'에서 로맨틱하면서 남성미 넘치는 모습을 선보이며 여심을 사로잡았다.이처럼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캐릭터 장인’이라 불리는 김남길이 '기묘한 가족'에서 주유소집 둘째 아들이자 브레인 민걸 역으로 절정의 코믹 연기 변신을 선사한다. 1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민걸은 좀비의 존재를 가장 처음으로 알게 되는 인물로 순발력과 권모술수의 달인이다.민걸 캐릭터를 위해 제대로 망가진 김남길은 물리면 죽기는커녕 오히려 젊어지는 좀비 쫑비(정가람)의 능력을 알아 차린 뒤 호시탐탐 돈 벌 궁리를 하는 캐릭터를 통해 관객들에게 참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특히 김남길은 다이내믹한 표정 연기와 몸짓, 아이디어 넘치는 코믹 애드리브를 적극적으로 선보이며 촬영 현장에서도 큰 웃음을 선사했다는 후문이다.김남길은 “기본적으로 시나리오를 모두 숙지하고 현장에 갔지만, 상황과 캐릭터에 맞는 몸동작이나 의성어 등 재미를 더하기 위해 다양한 애드리브를 마음껏 발산했다"고 밝혔다.이민재 감독은 “’웃기려고 이 정도로 망가질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본인이 연기를 즐기면서 했다”며 “얄미워 보일 수 있는 캐릭터를 자신만의 매력으로 미워할 수 없게 만들었다. 본인의 역할을 명확하게 알고 항상 무언가를 준비해 오는 배우였다"고 신뢰감을 표했다.코믹 좀비 버스터 '기묘한 가족'은 2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1.1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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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먹는 좀비"…'기묘한가족' 기상천외 캐릭터들

새롭다. 신선하다. 그래서 웃긴다. 영화 '기묘한 가족(이민재 감독)' 주역들이 역대급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 때리는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등으로 국내외 유명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믿고 보는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 정재영은 주유소집 첫째 아들 준걸 역을 맡아 연기 인생 최초로 충청도 사투리에 도전했다. 연기활동을 하며 다양한 사투리를 구사해왔던 정재영은 첫 충청도 사투리에 도전하며, 촬영장에서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사투리를 사용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네이티브 못지 않은 충청도 사투리와 차진 욕으로 ‘마치 태어날 때부터 풍산리 사람이었던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만들 전망. '살인자의 기억법' '무뢰한', 드라마 '나쁜남자' '상어' 등을 통해 여심을 사로잡았던 김남길은 주유소집 둘째 아들 민걸 역을 맡아 제대로 망가지며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남길은 넘치는 아이디어와 유쾌한 에너지로 참신한 표정, 신선한 애드리브로 현장에서도 웃음을 유발하는 등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했다는 후문이다. 주유소집 맏며느리 남주 역의 엄지원은 '소원' '더 폰' '미씽: 사라진 여자' 등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도회적인 연기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배우 본연의 모습을 완전히 버리고 캐릭터 그 자체로 변신하고자 했던 엄지원은 촬영지였던 보은의 시장에서 직접 의상을 구매하고, 뽀글뽀글한 파마 머리를 소화하는 등 180도 바뀐 모습을 보여주었다. 뿐만 아니라 카리스마 넘치는 생활 액션 연기까지 예고하며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주유소집 막내딸 해걸 역의 이수경은 '침묵' '차이나타운' 등 전작에서 신인답지 않은 묵직한 연기력을 보여줬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순수하고 톡톡 튀는 매력을 보여준다. 한편 금쪽 같은 좀비 쫑비 역의 정가람은 '4등' '독전'에서 보여줬던 묵직한 연기와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좀비 역을 완벽히 소화했다. 정가람은 쫑비 역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촬영 3개월 전부터 특급 훈련을 한 것은 물론, 셀 수도 없는 개수의 양배추를 먹으며 웃픈 캐릭터를 완성시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기묘한 가족'은 2월 14일 개봉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1.1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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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영화상' 라미란 "주·조연 안 중요해…초심으로 돌아갈것"

라미란이 또 한 번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18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한국영화기자협회 주최 제8회 올해의영화상 시상식에서 라미란은 '덕혜옹주'로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라미란은 '억혜옹주'에서 덕혜를 보좌하는 궁녀 복순 역의 라미란은 특유의 유머러스함을 유지하면서도 이야기의 감성을 더해주는 깊은 연기의 맛을 제대로 보여준 실력을 인정받았다.특히 2014년 '소원'에 이어 두 번째 올해의 영화상 여우조연상 수상의 성과를 자랑, 명불허전 라미란의 능력을 입증시켰다.라미란은 "몇년 전 이 자리에서 '소원'으로 조연상을 받았다. 눈치없이 '다음엔 주연상을 받고 싶다'는 뻘소리를 했는데 그 길이 참 험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주연상 조연상 그게 뭐가 중요하냐. 이 자리에 다시 설 수 있다면 신인상이라도 받고 싶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신인같은 마음으로 더 열심히해 매년 이 자리에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또 "기자들을 만나는 게 두려운 일이었다. 처음엔 몰라서 무섭고 두려웠는데 일을 계속 하면서는 내가 헛소리를 할까봐 두려웠다"며 "이제 삼청동에서는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 '응답하라1988'이 끝난 후 라운드인터뷰를 한 적 있는데 이젠 그런 것도 하지 않겠다"고 단언해 눈길을 끌었다.▶'제8회 올해의영화상' 수상자(작)작품상: '곡성'감독상: 나홍진('곡성')남우주연상: 송강호('밀정')여우주연상: 손예진('덕혜옹주')남우조연상: 마동석('부산행')여우조연상: 라미란('덕혜옹주')신인남우상: 정가람('4등')신인여우상: 김태리('아가씨')올해의 발견상: 연상호('부산행')올해의 독립영화상: '우리들'올해의 외국어영화상: '라라랜드'올해의 영화인: 박찬욱 감독올해의 홍보인: 양지혜 NEW 팀장올해의 영화기자: 이데일리 박미애조연경 기자사진=양광삼 기자 2017.01.1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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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회 백상] 천만영화 vs 작은영화, 영화 작품상 주인공은?

천만 영화 대 저예산 영화의 대결이다.제5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작품상 후보가 공개됐다. 작품상 후보답게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들이 후보에 올라 좀처럼 수상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 지난해 여름을 뜨겁게 달구며 1000만 클럽에 나란히 가입한 '암살'·'베테랑'과 아쉽게 1000만 목전인 915만 동원('내부자들'과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합산)에 그친 영화 '내부자들', 많은 의미를 남긴 '동주'와 '4등'이 그 주인공이다. 치열한 경합 속에서 과연 어떤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누릴까. 영화 작품상 후보는 5월 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진행되는 백상예술대상 영화 작품상 후보 GV(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수상 결과는 6월 3일 오후 8시 30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제5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JTBC PLUS 일간스포츠가 주최하며 조인스 문화사업 부문이 주관한다.JTBC·JTBC2로 생방송되며 중국 아이치이서 동시 동영상 생중계한다. 스타센추리가 협찬한다. (후보자 소개는 가나다순) ▶4등 개봉 직후 '제목은 4등인데 작품성은 1등'이라는 한줄평으로 넘쳐났다. '4등'은 '은교'를 연출한 정지우 감독이 내놓는 4년 만의 신작이자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한 12번째 인권 영화다. 영화는 수영대회에서 만년 4등만 하는 아들 준호(유재상)가 1등에 집착하는 엄마(이항나) 때문에 새로운 수영 코치 광수(정가람/박해준)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큰 틀에선 스포츠계 체벌 등 인권을 다루고 있지만, 동시에 대한민국의 왜곡된 교육을 리얼하게 담아냈다. 메시지와 소재, 짜임새 있는 스토리 덕분인지 유난히 넒은 연령대의 공감을 샀다. 빛과 수영장 속 물을 이용해 신비로운 느낌의 영상을 담아낸 건 극찬을 받았다. 그 결과, 스타 캐스팅도 아니고 상영관수를 많이 확보하지 못 했음에도 불구하고 입소문 만으로 개봉일부터 개봉2주차까지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다른 후보작에 비해 누적관객수(2만 9902명)는 저조하지만 관객들에게 던진 울림은 1000만 영화 못 지 않다. ▶내부자들 흥행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화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내부자들'은 영화 흥행에 힘 입어 공개한 '내부자들:디 오리지널'까지 도합 900만 누적관객수를 돌파했다.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가 900만 관객을 돌파한 건 처음이다. 흥행은 사실 예견된 거나 다름 없었다. 윤태호 작가의 미완성 웹툰을 원작으로 한 '내부자들'은 기초 공사부터 확실했다. 윤태호 작가 특유의 입체적인 캐릭터와 흥미로운 인물 관계도로 탄탄한 스토리를 완성했다. 여기에 우장훈 검사(조승우)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영화적 재미를 살렸다. 이병헌·조승우·백윤식 등 배우들의 열연 덕에 영화는 '명품'이 됐다. 엔딩에 대한 호평도 많았다. 미완성 웹툰이라 결말도 온전히 감독의 몫이었다. 원작 팬들과 관객들이 만족할 만한 엔딩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 잔"과 "이런 여우같은 곰이 있나" 등의 임팩트 있는 명대사도 남겼다. ▶동주 '상업영화'를 하는 이준익 감독의 새로운 도전이었다. 영화에서 한 번도 다루지 않은 인물 윤동주 시인과 그의 평생 라이벌이자 사촌이었던 독립운동가 송몽규를 영화에 녹여냈다. '윤동주 평전' 등 각종 자료를 토대로 한 역사적 사실과 적당한 픽션이 버무리며 영화적 재미와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신의 한수는 영화를 흑백으로 만든 것이었다. 흑백 사진 속 윤동주 시인의 모습이 익숙한 관객들에게 또 다른 색깔을 불어넣고 싶지 않았던 게 이준익 감독의 의도였다. 흑백 영화라 오롯이 주인공 강하늘과 송몽규의 감정선에 관객들이 더 집중할 수 있게 하는 효과도 냈다. 장면 사이사이에 강하늘이 담담하게 읽어내려가는 윤동주의 시 내레이션을 배치한 구조도 인상적이었다. 대사 대부분이 일본어였던 강하늘과 북간도 사투리를 선보인 박정민의 연기는 담백한 영화를 다채롭게 만들었다. ▶베테랑 많은 신드롬을 안긴 작품이다. 유아인이 재조명됐고, 영화 속 장면과 대사가 각종 예능에 패러디될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작품성 면에선 류승완 표 액션 영화의 결정체라는 극찬을 받았다. 액션부터 스토리, 캐릭터 등 어느 하나 흠 잡을 게 없는 작품이었다. 주연부터 조연까지 조화도 훌륭했다. 잠깐 등장하는 경찰 단역 조차 주목받을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장면이 없는 완벽한 짜임새의 영화였다. 유아인과 황정민의 환상적인 조합과 유해진·오달수·배성우·장윤주 등 감칠맛 나는 캐릭터의 향연 등 어느 하나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류승완 감독은 이 영화로 지난해 청룡영화상·영평상 등에서 감독상을 싹쓸이 했다. 스페인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선 포커스 아시아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런던아시아영화제와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도 초청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백상예술대상에서 수상의 기쁨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암살 전지현·이정재·하정우·조진웅·오달수 등 스타 캐스팅과 스타 감독이 제대로 흥행 잭팟을 터트렸다. 초반 홍보는 스타 마케팅이었지만 개봉 후엔 작품성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온라인상에선 추천글이 쏟아졌고, 개봉 전후 꾸준히 9점 대의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그동안 영화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1930년대를 배경으로 설정해 신선함을 줬고, 더불어 전 연령대가 좋아할 소재를 영화에 잘 버무려내며 공감을 샀다. 항일운동의 이야기를 다루며 윗 세대의 관심을 샀고 최동훈 표 액션 블록버스터에 10~30대가 열광했다. 의미있는 기록도 남겼다. 광복 70주년인 지난해 광복절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여기에 영화의 묵직한 메시지까지 더해져 특별한 작품이 됐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반응도 뜨거웠다. 해외 15개국에 선 판매를 했고, 국내 개봉 직후엔 북미와 중국에서도 선보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2016.05.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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