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9건
연예일반

[왓IS] 뷔·제니, 파리 이어 칸 데이트?…뷔 먼저 ‘니스 공항’서 포착

블랙핑크 제니와의 열애설이 다시 불거진 방탄소년단 뷔가 프랑스 니스 공항에서 포착됐다.22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니스 공항에 도착한 뷔의 모습이 공개됐다.영상 속 뷔는 공항 직원의 안내에 따라 스태프들과 함께 어딘가로 이동하고 있었다. 트렌치 코트와 함께 모자, 선글라스를 쓴 채 남다른 아우라를 자랑했다.뷔의 니스 공항 도착이 더욱 주목을 받는 이유가 있다. 바로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한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 뷔와 제니가 참석하기 때문. 뷔는 럭셔리 브랜드 초청을 받고 칸영화제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제니는 비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 미국 HBO 시리즈 ‘더 아이돌’(The Idol)로 레드카펫과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제니의 공식 일정 하루 전날 뷔가 니스 공항에 모습을 드러내 누리꾼들 사이에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 뷔가 칸 국제영화제에 어떻게 참석하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뷔와 제니는 앞서 프랑스 파리에서 데이트 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손을 꼭 잡은 채 세느강 부근에서 산책을 즐겼다.뷔와 제니의 열애설은 이로써 세 번째다. 지난해 5월에도 제니와 뷔로 추정되는 남녀가 제주도에서 함께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즐겼다는 목격담이 사진과 함께 공개됐다. 일부 팬들 사이에서 당시 유출된 사진이 합성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사진 속 여성이 착용한 선글라스가 제니가 SNS에 올린 제품과 같은 것으로 밝혀져 열애설에 더욱 힘을 실었다. 두 번째 열애설이 제기된 때는 지난해 8월이다. ‘Gurumi Haribo’란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 A씨가 제니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들을 유포해 논란이 됐다. 이 과정에서 제니와 뷔가 경기도 양평, 제주도, 대기실, 자택 등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커플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다만 양측의 소속사는 두 사람의 열애설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왔다. 이번 열애설과 관련한 문의에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빅히트 뮤직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22 11:43
연예일반

뷔‧제니, 파리 핑크빛 데이트 목격담부터 유아인 구속 기로 [이슈박스]

연예계는 하루가 멀다 하고 이슈가 쏟아집니다. 끊임없이 나오는 이슈들 사이에서 한 주간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사건 및 사고를 정리합니다. 5월 3주차(14~20일)에도 연예계는 이슈와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트롯 가수 해수가 세상을 등졌고, 코미디언 박나래와 성훈이 악성 루머 유포자에 대한 고소 방침을 밝혔다. 배우 허정민은 캐스팅 과정의 불합리함을 주장하고, 방탄소년단 뷔와 블랙핑크 제니의 세 번째 열애설이 불거졌다. 또 경찰은 배우 유아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트롯 가수 해수, 하늘의 별로..장윤정 깊은 그리움트롯 가수 해수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며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지난 12일 실명이 밝혀지지 않은 비보가 보도를 통해 전해진 뒤 여러 추측이 이어졌는데 해수의 팬카페가 3일 뒤인 15일 고인의 사망 사실을 공식화했다. 팬카페 해수피아는 고인에 대해 “주변에 사랑을 베풀 줄 알았고 또 정을 나눌 줄 알았으며 그만큼 받을 줄도 아는 따뜻한 사람이었다”며 “갑작스레 비보를 접한 유가족을 비롯해 지인, 동료 모두가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례는 비공개로 조용히 치러졌다. 해수와 KBS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불후의 명곡’ 등에 출연하며 깊은 인연을 맺었던 트롯 가수 장윤정도 애도를 전했다. 장윤정은 남편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도경완의 SNS를 통해 “너무나 사랑한 해수와 아픈 이별을 했다”고 비통해 했다. 이어 “내 둥지 안에서 사랑받고 상처를 치유하고 멋있게 날갯짓해서 날아가길 바라는 어미새의 마음으로 품었는데 놓쳐 버렸다”며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였다. 이렇게 아픈 이별을 하려고 그렇게 사랑스럽게 굴었나 보다. 나중에 너 있는 곳에 도착하면 지체 없이 신나게 놀자”라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박나래‧성훈, 악성 루머 유포자에 법적 대응 박나래와 성훈이 악성 루머로 곤욕을 치렀다. 성훈은 19일 악성 루머 유포자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고 박나래도 고소하기 위해 자료를 취합 중이다. 앞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성훈과 박나래가 한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아왔다는 내용과 함께 두 사람을 둘러싼 성희롱적 발언 및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확산됐다. 이들은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해 친분을 쌓았고 이로 인해 열애설이 불거졌으나 해프닝으로 일단락된 바 있다.그러나 악명 루머까지 이어지자 이들 소속사들은 결국 15일 “명예를 훼손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 및 확산시키는 이들에 대한 엄중한 법적 대응을 결정했다”고 방침을 강하게 밝혔다. ◆허정민, ‘효심이네’ 저격…”10년 전에도 캐스팅 뺏겨” 배우 허정민이 캐스팅 과정의 불합리함을 주장했다. 허정민은 16일 자신의 SNS에 올 하반기 방영 예정인 KBS2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의 출연을 받고 약 2개월간 준비를 했으나 작가의 반대로 강자 하차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작가는 캐스팅에 전혀 관여하지 않음을 밝힌다”며 해당 드라마의 김형일 감독과 허정민이 지난 3월 말 단 한 차례 미팅을 가졌으나 극중 캐릭터와 배우의 이미지가 맞지 않아 2주 후 캐스팅 불발 소식을 전했다고 반박했다. 이후 허정민은 해당 저격글을 삭제하고 “처음부터 캐스팅됐는데 작가님의 개입은 없었고 그냥 제작진의 판단으로 캐스팅을 무산시킨 거다. 나는 뒤늦게 통보를 받고 미친 X처럼 글 올리고 난리 블루스를 춘 거네요”라며 “제작진의 깊은 유감 겸허히 수용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해당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싶었으나, 다음날 또다시 10년 전 작품의 캐스팅 과정을 전하면서 논란이 이어졌다. 허정민은 10년 전 대본리딩을 하러 갔으나 “3층 복도에서 낯선 사내가 나와 고 배우의 뒷덜미를 붙잡고 구석 골방에 끌고 갔고 ‘내가 이 드라마 제작 회사 대표인데 내가 잠깐 해외에 출장 갔을 때 너희같은 X들을 감독 마음대로 캐스팅해서 열이 뻗친다’ 하더라”며 자신과 A배우의 대본을 빼앗았으며, 자신의 역할은 모 아이돌 멤버가 맡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허정민과 함께 있었던 A배우는 이후 고규필로 밝혀졌다. ◆뷔‧제니, 세 번째 열애설…소속사, 이번에도 ‘묵묵부답’ 방탄소년단 뷔와 블랙핑크 제니가 프랑스 파리에서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이들의 열애설이 재점화됐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뷔와 제니로 추정되는 남성과 여성이 밤에 손을 잡고 파리 세느강 부근을 걷고 있는 영상이 올라왔다. 두 사람 모두 모자를 푹 눌러쓰긴 했으나 얼굴을 가리지는 않은 상태였고 두 손을 꼭 맞잡은 채 거리를 걸었다. 실제 이들은 당시 프랑스에 스케줄이 있는 상황이었다. 뷔는 명품 패션 브랜드 C사의 화보 촬영, 제니는 배우 데뷔작인 미국 HBO 오리지널 드라마 ‘더 아이돌’(The Idol)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상영회’ 참석을 앞두고 있다. 뷔와 제니는 1년 전 제주도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처음 목격된 후 열애설이 제기돼 왔다. 지난해 5월 제니와 뷔로 추정되는 남녀가 제주도에서 함께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즐겼다는 목격담이 사진과 함께 공개됐고 3개월 후인 8월엔 한 누리꾼이 제니와 뷔가 경기도 양평, 제주도, 대기실, 자택 등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커플 사진을 유포해 논란이 일었다. 제니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뷔의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앞선 열애설들에 이어, 이번에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마약 혐의’ 유아인, 구속되나..경찰 구속영장 신청 배우 유아인이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19일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아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유아인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유아인은 지난 2년간 프로포폴을 총 100차례 이상 투약하고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졸피뎀 처방 사실도 추가 확인돼 경찰은 유아인이 총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아인은 대마를 제외한 나머지 4종 마약류 투약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프로포폴과 케타민 등은 치료 목적이었으며, 코카인은 투약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5.20 10:02
연예일반

‘벌써 3번째’ 뷔·제니, 1년 만에 또 열애설…이번엔 ‘파리 데이트’ 포착 [종합]

방탄소년단 뷔와 블랙핑크 제니가 프랑스 파리에서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18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뷔와 제니로 추정되는 남녀가 밤에 손을 잡고 파리 세느강부근을 걷고 있는 영상이 게재됐다. 두 사람 모두 모자를 푹 눌러쓰긴 했지만, 얼굴을 가리지는 않은 상태였다. 두 손을 꼭 맞잡은 남녀는 나란히 발을 맞추며 걸어갔고, 여성은 들뜬 듯 팔을 크게 흔들어보이기도 했다.실제 뷔와 제니는 각자 프랑스에 스케줄이 있는 상황이다. 뷔는 프랑스에서 진행되는 명품 패션 브랜드 C사의 화보 촬영을 위해 지난 15일 출국했고, 제니는 배우로서 데뷔작인 미국 HBO 오리지널 드라마 ‘더 아이돌’(The Idol)로 오는 22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상영회’에 참석한다.다만 이번 열애설과 관련한 문의에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빅히트 뮤직은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사실 뷔와 제니의 열애설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뷔와 제니는 1년 전 제주도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처음 목격된 이후 열애설이 제기돼 왔지만 양측 소속사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왔다.지난해 5월에도 제니와 뷔로 추정되는 남녀가 제주도에서 함께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즐겼다는 목격담이 사진과 함께 공개됐다. 일부 팬들 사이에서 당시 유출된 사진이 합성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사진 속 여성이 착용한 선글라스가 제니가 SNS에 올린 제품과 같은 것으로 밝혀져 열애설에 더욱 힘을 실었다. 또 당시 뷔와 제니가 각각 인스타그램 소개글에 ‘V’, ‘J’라는 글을 설정한 것도 열애설의 근거가 됐다. 두 번째 열애설이 제기된 때는 지난해 8월이다. ‘Gurumi Haribo’란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 A씨가 제니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들을 유포해 논란이 됐다. 이 과정에서 제니와 뷔가 경기도 양평, 제주도, 대기실, 자택 등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커플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심지어 A씨는 “사진을 보자마자 두 사람(뷔·제니)에게 연락했지만 답장을 받지 못 했다. 내가 체포될 만큼 생각한다면 그렇게 하라”고 주장했다.이와 관련해 YG는 “제니의 개인 사진 최초 유포자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정식 의뢰했다”며 “진위가 파악되지 않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올리거나 과도한 악성 게시글을 작성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불법정보유통금지 위반, 통신매체이용음란죄 등으로 고소·고발했다”고 했다. 다만 당시에도 열애설에 대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앞서 YG와 빅히트 뮤직은 그간 소속 아티스트의 열애설이 제기될 때마다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빅히트 뮤직은 2021년 파라다이스 그룹 전필립 회장,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최윤정 이사장 부부의 딸과 뷔가 열애설에 휩싸이자 빅히트 뮤직은 “지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같은 해 정국과 배우 이유비, RM과 일반인 여성과의 열애설에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YG 역시 2021년 블랙핑크 지수와 축구선수 손흥민의 열애설이 불거지자 “모두 사실무근이다. 무분별한 억측 자제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4월 로제와 배우 강동원의 열애설에도 “확인 불가”라는 입장에서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이처럼 양측 소속사는 다른 아티스트의 열애설이 사실이 아닐 경우 비교적 명확하게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뷔, 제니에 대한 열애설에만 1년 동안 침묵을 유지하면서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18 16:22
프로축구

송민규-한교원 골·김정훈 선방쇼 앞세운 전북, 리그 3승 달성·7위 등극

거센 바람이 분 제주월드컵경기장, 승점 3점을 가져간 건 송민규-한교원의 골을 앞세운 전북 현대였다.전북은 23일 오후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전북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리그 7위(3승 1무 4패)에 올랐다. 제주는 홈 첫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뤄야했다.홈팀 제주는 전방에 지상욱·유리 조나탄·김대환을 배치했다. 이어 이창민·구자철이 중원에, 이주용·안현범이 측면을 책임졌다. 수비에는 김주원·김봉수·김오규가 배치됐고, 골문은 김동준이맡았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직전 수원 삼성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꺼내들었다.원정팀 전북은 송민규·하파 실바·이동준 3톱 카드를 꺼냈다. 미드필더에는 정우재·아마노 준·백승호·박창우가 배치됐다. 끝으로 수비진에는 박진섭·김건웅·정태욱과 골키퍼 김정훈이 선발 출전했다. 박창우는 데뷔전을 치렀다. 같은 3-4-3 전형을 내세운 제주와 전북은 치열하게 측면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거센 바람 탓에 정확한 패스를 시도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첫 교체 카드를 꺼내든 건 제주였다. 남기일 감독은 전반 13분 김대환·지상욱을 빼고 헤이스와 서진수를 투입했다. 첫 유효 슈팅은 전북의 몫이었다. 전반 1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로빙 패스가 아마노 준에게 연결됐다. 아마노는 박스 안에서 회심의 왼발 슛을 시도했으나 김동준이 캐칭에 성공했다.8분 뒤 제주도 반격에 나섰다. 제주가 압박에 성공한 뒤 안현범이 멋진 드리블로 중앙 부근까지 몰고 갔다. 안현범은 백승호를 제치고 왼발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제주와 전북의 한 차례씩 공격이 무산된 가운데 40분 균형이 깨졌다. 중앙에서 한 번에 넘어온 공을 송민규가 완벽하게 컨트롤 했다. 이후 페이크 두 번으로 제주 수비 2명을 제치며 깔끔한 선제골을 터뜨렸다. 송민규는 득점 직후 김상식 전북 감독과 크게 기뻐했다.제주는 3분 뒤 유리와 헤이스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으나 마지막 슛까지 이어지지 못했다.후반전에서도 전북의 기세는 이어졌다. 후반 3분 송민규가 다시 한번 제주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며 기세를 탔다. 바로 1분 뒤 제주 안현범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으나 골키퍼 김정훈의 빠른 판단에 의해 막혔다.후반 6분 전북에 다시 한번 부상 악령이 찾아왔다. 직전 플레이에서 이주용과의 큰 충돌로 쓰러졌던 이동준이 다시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다. 전북은 한교원을 투입시켰다. 이후 제주는 높은 라인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반대로 전북은 라인을 내리며 빈틈없는 수비 진영을 유지했다. 좀처럼 막혔던 제주의 공격은 갑자기 불을 뿜었다.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유리가 높은 타점에서 헤더로 연결했다. 이후에도 이창민, 헤이스가 한 차례씩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유효슛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모두 골키퍼 김정훈의 선방에 의해 무산됐다.제주의 반격은 계속됐다. 이어 김주공, 정운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30분 예상치 못한 변수가 나왔다. 이미 경고가 한 차례 있던 하파 실바가 김주원과 경합 중 팔꿈치 사용으로 두 번째 카드를 받으며 퇴장당했다.제주의 공격은 계속됐다. 헤이스가 올린 크로스를 전북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혼전 속에 튄 공을 김주공이 골대 바로 앞에서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김정훈이 막아냈다. 거센 제주의 공격 속, 전북에게 또다른 악재가 겹쳤다. 이번엔 벤치에서 퇴장이 나왔다. 후반 38분 제주에게 코너킥이 주어지자 강하게 항의하던 김상식 감독에게도 퇴장선언이 내려졌다. 하지만 전북의 방패는 견고했다. 오히려 날카로운 역습으로 추가골까지 만들어냈다. 후반 44분 공격에 나선 제주가 중앙에서 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한교원이 최전방에서 공을 뺏어내 제주 골문까지 달려갔다. 곧이어 송민규에게 패스를 건냈다. 송민규의 슛은 제주 수비를 맞고 나왔으나, 한교원이 이를 재차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완성했다.이후 반전은 없었다. 추가시간 주어진 47분 롱볼을 김주공이 슛으로 이어갔으나 골문 위로 벗어났다. 이어 49분 이주용이 거친 파울로 퇴장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전북은 리그 3승째를 올렸고, 제주는 다시 한번 홈 첫 승리에 실패했다.김우중 기자 2023.04.23 18:29
프로축구

‘주민규 더비’ 주인공은 주민규… 울산, 제주 3-1 완파→5전 전승

‘주민규(33·울산 현대) 더비’의 주인공은 주민규였다. 그는 친정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울산은 2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로 완승했다. 5전 전승을 달린 울산(승점 15)은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11)과 격차를 벌렸다. 또 한 번 고개를 떨군 제주(승점 2)는 5경기 무승(2무 3패)의 늪에 빠졌다. 이번 맞대결은 ‘주민규 더비’였다. 2019년 울산에 둥지를 튼 주민규는 입지를 다지지 못했고, 1년 뒤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제주에서 반등했다. 2021시즌 주민규는 K리그1 34경기에 나서 22골을 기록, 득점왕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최다 득점상을 받은 조규성(전북 현대·17골)과 동률을 이뤘고, 도움도 7개나 올리며 한층 진화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다시금 ‘친정’ 울산의 부름을 받았다. 금의환향한 주민규를 향한 세간의 기대는 컸다. 적응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2023시즌 첫 두 경기에서 침묵한 주민규는 FC서울, 수원FC를 상대로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헝가리 골잡이 마틴 아담(29)과 주전 경쟁에서도 한 보 앞서갔다. 제주전에서도 최전방은 주민규의 차지였다.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주민규는 바코, 엄원상과 손발을 맞췄다. 제주는 김승섭, 유리 조나탄, 김승섭을 선봉에 세워 울산 골문을 노렸다. 두 팀의 맞대결은 ‘골 잔치’였다. 전반에만 4골이 터졌다. 첫 45분은 울산이 장악했다. 점유율 65%를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두 팀의 희비는 ‘결정력’에서 엇갈렸다. 울산은 6개의 슈팅 중 3개가 골망을 갈랐다. 반면 제주는 전반에만 슈팅 7개를 시도했지만, 1골에 그쳤다. 윤정환 해설위원은 “제주는 볼에 대한 압박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일찌감치 승부가 울산 쪽으로 기울었다. 울산은 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용우가 머리에 맞춘 공이 뒤로 흘렀고, 문전에 있던 정승현이 차 넣으며 앞서갔다. 이후 울산은 짧은 패스로 경기를 주도했다. 제주는 전방 압박이 아닌 내려서서 지역 수비를 했다. 울산은 편안히 공을 돌리며 제주를 몰아붙였다.두 번째 득점 역시 울산의 몫이었다. 전반 17분 거센 압박으로 공을 뺏은 울산은 엄원상이 페널티 박스에서 원터치로 내준 패스를 주민규가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 제주 골문을 열었다. 주민규의 3경기 연속 골. 그는 친정팀에 대한 예우로 세레머니를 하지 않았다. 울산은 전반 28분 강윤구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제주는 전반 추가시간 유리 조나탄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도 치열했다. 울산은 아타루, 이청용, 루빅손 등 2선 자원을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추가 골을 노렸고, 제주도 헤이스를 넣는 등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후반 골망을 가른 팀은 없었다. 제주는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를 넘지 못했다. 5연승을 거둔 울산은 오는 8일 오후 2시 안방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격돌한다. 김희웅 기자 2023.04.02 16:07
경제

태풍 하이선 스친 제주…가로등 쓰러지고 500가구 정전 피해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제주에서 500곳 가까운 주택이 정전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7일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498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겨 이날 오전 2시쯤 복구했다고 밝혔다. 태풍의 중심이 약 240㎞ 가까이 떨어진 채 스쳐 지났지만 강풍 반경이 400㎞에 달하기 때문이다. 태풍 하이선은 태풍의 발생지보다 수온이 다소 낮은 28도 안팎의 해역을 지나며 당초보다 세력은 다소 꺾였지만 중심기압 950hPa, 중심 최대풍속 시속 155㎞(초속 43m)로 강도 '강'의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하이선은 이날 오전 4시 기준 서귀포 동쪽 약 260㎞ 부근 해상을 스쳐 지나며 부산 지역을 향해 북상 중이다. 태풍이 스쳐지났지만 제주 산지와 제주시 조천읍·구좌읍 등 북동부 지역에는 시간당 50㎜ 내외의 많은비가 왔다. 제주시 연동, 건입동, 애월읍, 이도이동의 건물에는 배수지원이 이뤄졌고, 애월읍 하귀1리에서는 차량 침수 건이 접수됐다. 전날(6일)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제주시 선흘 394.5㎜, 한라산 어리목 363㎜, 제주시 99㎜, 서귀포시 24.1㎜ 등에 많은 비가 내렸다. 제주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산간지역 많은 곳은 300㎜ 이상, 제주 전역에는 100~2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시 구좌읍의 대형 도로표지판이 떨어졌고, 한림읍의 가로등이 강풍에 쓰러졌다. 또 서귀포시 동홍동에서 바람을 이기지 못한 가로수가 꺾여 넘어지기도 했다. 최대 순간풍속은 오전 4시까지 고산 초속 31.2m, 새별오름 28.8m, 제주 21.8m, 서귀포시 9.9m를 기록했다.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제주를 기점으로 한 하늘길과 바닷길도 모두 끊겼다. 이날 오전까지 제주국제공항을 기점으로 241편의 항공편이 모두 결항됐다. 각 항공사는 기상 상황과 타지역 공항 상황을 고려해 낮 12시 이후 운항 계획을 다시 잡을 계획이다. 여객선도 9개 항로의 15척이 전면 통제됐다. 기상특보에 따라 한라산도 입산도 전면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산림청은 제주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발령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특보가 발효되는 6일 오후 9시부터 '비상근무체계 2단계'를 가동했다. 비상 2단계 격상에 따라 13개 협업부서를 비롯해 제주지방항공청, 도교육청, 제주경찰청, 제주해양경찰청, 한국전력공사, 해병대 9여단 등과 함께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제주도교육청은 학생 안전을 위해 7일 도내 모든 학교에 등교중지와 함께 원격수업 전환을 권고했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2020.09.07 08:28
연예

창에 테이프 붙이려다 유리 깨져 60대 출혈사…공포의 마이삭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3일 오전 5시 현재 경북 영천을 지나 안동으로 향하고 있다. 태풍이 할퀸 부산·제주 등 남해안에는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2시 20분쯤 부산에 상륙한 마이삭은 강한 중형급 태풍의 위세를 떨쳤다. ━ 역대 태풍 7위 '강풍'…정전 잇따라 마이삭이 제주에서 기록한 순간 풍속(49m/s)은 역대 태풍 7위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1위는 초속 60m를 기록한 태풍 매미(2003년) ▶쁘라삐룬(2000년·58.3m/s) ▶루사(2002년·56.7m/s) ▶차바(2016년·56.5m/s) ▶나리(2007년·52m/s) ▶볼라벤(2012년·51.8m/s) ▶테드(1992년·51m/s) 다음이다. 제주 3만6000여가구, 경남 2만여가구, 부산 3천800여가구 등 6만4000여 가구가 강풍에 정전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남해안 상륙 이후엔 전남·경남 등지에서 강풍 피해가 속출했다. 태풍은 기상청 예보보다 조금 이른 오전 1시 40분쯤 경남 거제도 남단을 지나 오전 2시 20분쯤 부산 남서쪽 해안에 상륙했다. 순간 초속 46.6m(통영 매물도 기준)에 달하는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마이삭으로 인해 통영, 창원 등 8개 시군에서 2만514가구가 정전됐다. 1년 중 가장 수위가 높은 대조기와 겹쳐 창원시 진해구 용원어시장 일대에는 바닷물이 넘쳐 침수되기도 했다. 경남도에선 18개 시·군 주민들이 3258명이 쉼터나 복지센터 등으로 대피했다. ━ 부산선 사망 사고 발생하기도 부산에선 오전 5시까지 1명이 사망하고 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3일 새벽 1시 35분쯤 사하구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이 베란다 창문이 깨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베란다 창문에 테이프를 붙이는 작업을 하던 이 여성은 갑자기 유리가 깨지며 왼쪽 손목과 오른쪽 팔뚝을 베였고, 곧바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과다출혈로 숨을 거뒀다. 비슷한 시각 해운대구 한 편의점에선 강풍에 흔들리는 아이스크림 냉장고를 붙으려던 60대 남성이 냉장고에 깔렸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부산에선 또 강풍으로 3874가구가 정전돼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강서 체육공원 앞 도로에는 사무실 용도로 쓰던 컨테이너가 바람에 밀려와 도로를 막기도 했다. 강풍에 간판이 떨어지거나 가로수가 부러지고 건물 외벽이나 마감재가 떨어져 나가는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오전 1시 기준 부산소방본부에 접수된 강풍 피해 신고는 145건에 달했다. 태풍이 관통한 울산에서도 강변센트럴하이츠 아파트 670여 가구 등 2900여 가구가 정전됐다. ━ 전남·제주서도 정전·침수 피해 속출 전남 곳곳에서 간판 파손과 가로수 전도 등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여수 거문도에선 강풍에 50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 제주 서귀포시에선 가로수가 꺾여 쓰러지면서 인근에 주차된 차량을 덮치기도 했다. 제주 소방당국에는 2일 오후 9시 기준 481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도 산지에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침수돼 차량에 갇힌 운전자가 구조되는 일도 있었다. 마이삭은 영남지역을 비롯한 동쪽 지방 도시들을 관통해 이날 오전 6시쯤 강릉 남남동쪽 약 80㎞ 부근 육상에 도달한 뒤 동해로 빠져나간다. 이후 방향을 틀어 정오쯤 북한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삭은 저녁 북한 청진 북서쪽 부근 육상에서 점차 소멸할 가능성이 크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2020.09.03 09:04
경제

[서소문사진관] 광주·전남 '물폭탄'에 섬진강 제방 붕괴, 구례 등 마을은 수중도시로 변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광주·전남에 500mm가 넘는 물 폭탄으로 인해 강과 하천이 넘치고 주택·농경지·도로가 물에 잠기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8시 29분께 곡성군 오산면 마을 뒷산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려 주택 5채를 덮쳐 5명이 숨졌다. 지난 8일 12시 50분쯤 남원시 금지면 금곡교 인근 섬진강 제방이 붕괴했다. 인근 금지면 4개 마을 주민 300여명은 제방이 붕괴하기 전 긴급 대피해 화를 면했다. 하지만 주택 70여 가구와 주면 농경지가 침수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8일 (오후 4시 30분 기준)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폭우 영향으로 9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월요일인 10일은 북상하는 제5호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며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장미는 현재 시속 37km로 북상 중이며, 10일 오전 3시께 서귀포 남쪽 약 350km 부근 해상으로 올라올 전망이다. 특히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 경남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 9일부터 1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과 서해 5도에 100∼300㎜(많은 곳 500㎜ 이상), 남부지방·제주도 100∼200㎜(경남·제주(남부와 산지)·지리산 부근 300㎜ 이상), 울릉도·독도 20∼60㎜다. 임현동 기자 서소문사진관 2020.08.09 11:01
연예

[#여행어디] 눈·코·입 자극하는 제주 한림·애월

7월의 제주는 해가 잠시 고개를 내미는 듯하더니 이내 바람이 머리칼을 헤집어놓고, 자욱한 안개가 포근히 오름을 감싸더니 얼굴을 싹 바꿔 비가 됐다. 제주의 거센 바람은 한결같았고, 강약을 조절하던 비는 여행자의 혼을 쏙 빼놨다. 그래도 제주는 여행자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높은 파고는 ‘물멍’으로 여행자의 눈을 빼앗았고, 물에 흠뻑 젖은 나무들은 피톤치드를 내뿜어 코를 훔쳤으며, 제주의 먹을거리들은 비바람에 지친 여행자의 입을 즐겁게 했다. 바다와 풀내음 가득한 ‘한림’ 지난달 23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서쪽으로 30~40분을 달려 제법 귀에 익숙한 해수욕장인 협재에서 여름 제주 여행을 시작했다. 최근 한림·애월 일대에서 지난달 20일 코로나19 2차 감염자가 나오며 동네가 잠시 멈췄지만, 제주시가 빠르게 방역에 나서며 여행에 무리는 없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도에서 처음 2차 감염이 나온 것이었다”며 우려하면서도 “지금은 여행하는 데 전혀 문제없다”고 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 협재해수욕장은 뙤약볕이 내리쬐는 날씨면 사람이 몰려 모래사장이 북적이는 곳이다.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에서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진행한 조사에서 국내에서 가장 관심도가 높은 해수욕장 1위를 차지한 곳이기도 하다. 맑은 날씨라면 2m 간격으로 줄지어 꽂아진 흰 파라솔이 펼쳐져 여름 분위기를 냈겠지만, 이날은 강풍에 비까지 거세게 내리며 날아갈 우려가 있는 파라솔은 모두 개시를 못 하고 있었다. 지난달 1일 문을 연 협재해수욕장에는 피서객들이 찾아와 물놀이를 즐기고, 관광객들은 까만 현무암 위에 서서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하지만 그 수가 적어 다행인지 2m 거리 두기를 유지한 채 피서를 즐기는 일이 꽤 가능해 보였다. 협재해수욕장 옆 금능해수욕장은 더욱 한적했다. 금능해수욕장은 협재보다 규모가 작아 조용하게 풍경을 즐기고 아이들과 얕은 바다를 앞에 두고 모래 놀이를 하기 좋은 곳이다. 특히 해 질 녘이면 바로 앞의 섬 ‘비양도’를 배경으로 떨어지는 해와 분홍빛 하늘이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일몰 스팟이기도 하다. 눈으로 바다를 즐긴 후에는 비에 젖어 축축한 피톤치드 향을 맡기 좋은 곳, ‘한림공원’으로 향한다. 금능·협재해수욕장에서 길만 건너면 되니 간 김에 즐기기엔 딱이다. 이날은 코로나19 사태로 방역을 위해 모든 입장객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와 입장객 명부를 작성하고 있었고, 공원 내의 한복이나 교복 등 옷을 대여할 수 있는 ‘체험 옷방’ 등 일부 영업장은 문이 닫혀 있었다. 한림공원은 송봉규 창업자가 1971년 협재리 바닷가의 황무지 모래밭을 사들여 야자수와 관상수를 심어 가꾸기 시작한 사설 공원으로, 휴식할 수 있는 공간에 ‘식물원’에 가까운 다양함이 함께했다. 특히 한림공원 내 아열대 식물원에는 제주도 자생식물과 더불어 2000여 종의 아열대식물이 자라고 있는 곳으로 눈길을 끌었다. 워싱턴야자, 관엽식물에 꼿꼿이 서 있는 선인장들은 올해는 포기해야 했던 동남아 휴양지 분위기를 만들어냈고, 머리 위로 천장을 만들어내는 키 큰 나무들은 햇빛과 빗줄기로부터 여행자들을 보호했다. 게다가 공원 내에 매몰돼 있던 협재동굴과, 여기에 연결된 쌍용동굴은 덥고 습한 날씨로부터 잠시 피할 수 있는 시간을 내주었다. 인생샷 남기러 가는 ‘애월’ 최근 KT가 발표한 데이터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지의 방문객이 154.21%가 늘었다. 여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생태 관광이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인데, 특히 항몽 유적지에는 요즘 ‘해바라기’가 만개다. 사실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의 항몽 유적지는 13세기 말엽(1271~1273) 원나라 침략에 맞서 끝까지 항거한 고려 무인의 기개가 서린 삼별초의 마지막 보루였던 곳이라는 슬픈 역사가 있다. 원나라(몽골)는 고종 18년부터 수십 년에 걸쳐 고려를 침략했는데, 이때 가장 선봉에서 대몽항전을 펼친 군대가 바로 ‘삼별초’였다. 삼별초는 진도의 용장성을 근거지로 삼고 항전했으나 원종 12년(1271) 진도가 함락됐고, 잔여 부대가 이곳 항파두리에 토성을 쌓고 계속 항전했다. 하지만 원종 14년에 항파두성은 함락되고 삼별초는 전원 순의했다. 이 역사를 글과 그림으로 읽을 수 있는 전시관을 나와, 왼편에 ‘항몽순의비’ 앞에서 그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긴다. 그리고 순의문을 나오니 바로 옆으로 유적지 내에 유휴 토지였던 곳에 심은 해바라기들이 일제히 해를 향해 얼굴을 보였다. 최근 몇 년 새 이름을 알리고 있는 해바라기밭이다. 이날은 셀프 웨딩 촬영을 하러 나온 예비부부들의 발길이 이어지기도 했다. 푸른 빛 해안가를 배경으로 카페에 앉아 여유를 즐기다가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곳으로는 ‘한담해안산책로’를 추천한다. 제주에서 꽤 유명세를 떨치는 카페들이 즐비한 곳인데, 곳곳에 사진을 찍도록 벤치와 조형물, 조명 등을 비치해 ‘음료+인생샷’이 패키지인 곳이 많다. 최근 영화 ‘아이언맨’에 나온 도넛가게인 ‘랜디스 도넛’이 애월에 들어와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랜디스 도넛에서 커피 한 잔과 도넛을 들고 나와 한담해안산책로를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 여행이 즐거워지는 ‘제주 맛’ 이미 유명한 관광코스인 한림·애월 부근에는 제주도에서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먹거리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찾기 어렵다면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비짓제주'를 참고해도 좋다. 대표적인 음식은 역시 제주도 흑돼지다. 지방이 적어 일반 돼지보다 맛이 담백하고 고소하다. 제주도에서는 흑돼지를 ‘근고기’라 부르는데 이는 흑돼지의 목살, 등심, 안심, 삼겹살 등의 부위를 두껍게 잘라 고기를 근으로 재는 것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흑돼지를 대멸치로 만든 멸치젓갈인 ‘멜젓’에 찍어 먹는 것도 특징이다. 다음은 물회다. 역시 제주도에서 나는 생선으로 만드는 접근성 좋은 제주의 음이다. 예로부터 제주도에서는 여름철에 즐기는 냉국 대용으로 물회를 즐겼단다. 이날 즐긴 ‘한수풀 횟집’의 여름 별미 물회는 육지에서 소면과 함께이던 것과는 달리 밥 한 공기가 나와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었다. 여기에 제주 보말(고둥)죽과의 조화가 일품이었다. 마지막으로 제주 은갈치를 통으로 구워 상에 내는 ‘통갈치 구이’는 눈도, 입도 황홀해지는 음식이다. 제주도 특산품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메뉴로, 비린 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맛이 고소하면서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슴슴한 맛이 식욕을 돋우고, 밥 한 숟가락에 올려 먹어도 전혀 심심하지 않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8.05 07:00
연예

제주도 여행 중 가볼만한 곳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맛집 '대박횟집’

해수욕 성수기인 여름뿐 아니라 1년 365일 내내 국내외 관광객으로 가득한 제주도는 멋진 자연경관은 물론 다양한 볼거리들로 풍성한 곳이다. 한라산과 함께 청정수역으로 불리는 바다를 비롯해 테마파크 등의 관광시설이 있어 그 모든 곳을 둘러보기엔 버겁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제주의 아름다운 바다 중에서 물 빛깔이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잘 알려진 함덕해수욕장은 제주도 방문객들이 꼭 들러야 할 핫플레이스로 꼽힌다. 함덕해수욕장은 협재해수욕장, 중문해수욕장 등과 더불어 제주도 맛집, 제주도 카페, 유탑 유블레스, 제주도 펜션과도 근접해 있어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명소다.이와 더불어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부근 해안 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다양한 편의시설과 함덕 카페가 인근에 있으며, 도보로 멀지 않은 거리에 대명리조트가 위치해 있다.또한, 함덕해수욕장 근처에는 다양한 먹거리가 있어 맛집 여행을 즐기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다. 근처 바다에서 갓 잡은 싱싱한 해산물과 활어회, 제주 흑돼지와 같은 제주도 특산물이 이곳을 찾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제주 함덕에 위치한 맛집 대박횟집은 오션뷰를 자랑하며, 100% 자연산 뱅에돔회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대박횟집의 대표 메뉴로 추천되는 A코스는 4인 기준 상차림으로 풍성한 자연산 뱅에돔 회와 함께 방어와 다양한 반찬, 사이드메뉴까지 한 상 가득 차려진다.먹기 쉽게 준비되어 나오는 뱅에돔 회는 만족스런 식감과 고소한 맛이 가장 큰 특징이며, 사이드메뉴로 제공되는 갈치구이와 전복구이, 뿔소라구이, 대구알, 한치무침, 복껍데기 등 쉽게 만나보기 어려운 고급 메뉴들이 제주도의 풍미를 마음껏 느끼게 해준다.어떤 코스를 주문하든 무조건 제공되는 시그니처 메뉴 ‘통우럭튀김’의 경우 바삭하고도 촉촉한 식감이 별미로써의 매력을 더한다. 대박횟집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특제소스를 가미해서 먹으면 더욱 깊은 맛을 경험할 수 있다.제주도 함덕해수욕장 맛집 대박횟집 운영자는 “제주 함덕을 찾은 관광객들이 즐기며 먹을 수 있는 먹거리들과 함께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박횟집은, 상쾌하고 빼어난 바다 전망이 더해져 행복감을 느낌과 동시에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맛집이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대박횟집은 펜션과 함께 운영되고 있어 식사와 함께 숙박 또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이소영 기자 2019.10.04 15:3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