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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가전도 '구독' 시대…치고 나간 LG, 쫓아가는 삼성

이제 가전도 '구독'하는 시대다. 글로벌 1위 LG전자가 재미를 보기 시작하자 삼성전자가 추격의 고삐를 당기면서 가전 투톱 구독 전쟁의 막이 올랐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로 한정적이었던 구독 카테고리가 확장하면서 그간 침체된 국내 가전 시장에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초기 비용 부담을 확 낮춘 상품으로 블루오션인 가전 구독 시장을 정조준한다.구독 대세로 2대 이상 구매 고객 '껑충'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일찌감치 가전 구독 모델을 도입해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LG전자가 가전 구독에 본격적으로 힘을 싣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23년 7월 가전을 넘어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도약 비전을 발표하면서부터다.단순히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 구조를 벗어나 구독과 서비스, 콘텐츠로 부가 수익을 창출하는 순환형 사업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런 '무형'(비하드웨어)의 사업을 포함해 B2B(기업 간 거래), 신사업 등 3대 신성장 동력으로 '트리플 7'(연평균 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7% 이상, 기업 가치 7배 이상) 목표를 달성하고 2030년까지 매출 100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이런 노력으로 LG전자의 가전 구독 매출은 상품 라인업을 소형 가전에서 대형 가전으로 확장한 2022년 이후 2년 만인 올해 누적 1조8000억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분기 LG베스트샵 신규 고객 중 구독을 선택한 비중은 35%에 달했다.회사는 에어컨 분해 세척, 배터리·필터 교체, 내·외부 클리닝, 성능 점검 등 맞춤형 케어 서비스를 필두로 한 비하드웨어 사업 가치를 제품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조주완 LG전자 대표는 지난 8월 투자자 포럼에서 "가전 구독은 이미 대세가 됐다"며 "회사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전 구독은 높은 가격 장벽을 낮춰 프리미엄 제품과 소비자를 잇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2023년 가전 구독 내 프리미엄 제품 비중은 일반 판매(일시불) 대비 21%포인트 높았다. 제품별로 TV는 10%포인트, 주방가전은 16%포인트, 생활가전은 22%포인트 더 컸다.구독 모델이 소비자가 프리미엄 제품을 경험하는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전 구독이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 1분기 2%에 불과했던 2대 이상의 제품을 구매한 고객 비중은 같은 해 4분기 26%로 확 뛰었다.LG전자의 가전 구독 사업은 이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이성진 LG전자 구독영업담당은 "고객 삶의 모든 여정에서 최고의 케어 서비스 경험을 지속해서 제공할 것"이라며 "가전 1위를 넘어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성장 엔진이 될 것이다. 한국 사업의 성과를 기반으로 구독 노하우를 결합해 글로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요금제로 차별화한 삼성경쟁사의 행보를 예의주시하던 삼성전자도 뒤늦게 가전 구독 시장에 뛰어들었다.삼성전자가 이달 전국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서 선보인 'AI 구독 클럽'은 90% 이상을 회사가 미는 AI(인공지능) 제품으로 채웠다.삼성전자는 가전 구독을 희망하는 고객에게 두 가지 요금제를 제안했다. 먼저 '올인원' 요금제는 제품, 무상 수리 서비스, 방문 케어, 셀프 케어 등을 결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전용 'AI 구독 클럽 삼성카드'로 60개월까지 기간을 늘려 이용할 수 있으며 중도 해지가 가능하다. '스마트' 요금제는 제품 구매와 함께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만 붙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입 시 제품은 일시불 또는 최대 60개월 할부로 구매할 수 있다. 이미 제품을 보유한 고객은 제품 종합 점검, 소모품 교체, 내·외부 청소 등 케어 서비스만 이용할 수도 있다.여기에 삼성전자는 구독 고객을 위한 제휴 혜택으로 차별화했다. 전월 카드 실적에 따라 청구 할인으로 구독료를 절감할 수 있다. 신라면세점, 대명아임레디 상조, 에버랜드, 노랑풍선, 밀리의 서재, SK브로드밴드, CJ제일제당 등 14개 파트너사의 혜택도 뒷받침한다.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AI 구독 클럽 출시로 'AI=삼성' 공식을 완성하며 전 영역에서 '모두를 위한 AI'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삼성카드' 필수, LG 구독 단일화가전 투톱의 구독 상품은 언뜻 보면 비슷하지만 성격이 달라 가격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제품 사용 기간과 관리 주기, 케어 서비스 타입을 선택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LG전자는 구독 상품을 단일화했고 삼성전자는 요금제를 2개로 나눴다.삼성전자 올인원 요금제의 경우 제휴 삼성카드를 필수로 발급해야 한다. 스마트 요금제는 비용 부담이 덜하지만, 구독보다는 신용카드 할부 결제에 케어 서비스를 붙인 것에 더 가깝다. 중도 해지가 불가한 이유다.세탁 용량 25㎏, 건조 용량 15㎏의 400만원대 올인원 세탁건조기를 구독할 때 LG전자는 8만9900원, 삼성전자 올인원 요금제는 10만3290원을 납부하도록 안내하고 있다.LG전자가 더 저렴해 보이지만 삼성카드가 전월 실적을 보고 1만3000~2만3000원의 결제 대금 차감 혜택을 지원하고 있어 신용카드 사용 패턴에 따라 삼성전자 쪽이 유리한 고객도 있다.두 회사 제품의 가격이 다르고, 선택한 케어 서비스로 인해 매달 내는 금액이 달라지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이처럼 가전 투톱은 닮은 듯 다른 구독 상품으로 신시장을 개척한다.LG전자 관계자는 "정수기 등 렌털 사업을 해온 업력으로 확보한 경쟁력이 강점"이라며 "AS(사후서비스) 인력과 별개로 케어 서비스 전문가를 보유해 성수기 수요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객들이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만 선택해 구매할 수 있도록 요금제를 나눈 것이 매력"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10 07:00
산업

소비자원 "커피믹스 당 함량 제품별 3배 차…섭취량 조절해야"

시중에 판매되는 커피믹스의 포화지방과 당 함량이 제품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일반 커피믹스 6개와 라테 커피믹스 6개 등 12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일반 커피믹스 스틱 1개당 포화지방 함량은 일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8∼13%(1.2∼1.9g)였다고 29일 밝혔다. 라테 커피믹스는 15∼25%(2.2∼3.7g)로 다소 많았다.포화지방 함량이 가장 많은 제품은 '루카스나인 라떼'(제조사 남양유업)로 3.7g 수준이었다. '스페셜 모카 블렌드 커피믹스'(이디야 드림팩토리)는 1.2g으로 가장 적었다.스틱 1개당 당류 함량은 일반 커피믹스가 5∼7%(5.2∼7.1g)로 라테 커피믹스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라테 커피믹스 당류 함량은 스틱 1개당 2∼5%(2.1∼5.1g) 수준이다.당류 함량이 가장 많은 제품은 'G7 커피믹스 3in1'(꿈비·7.1g), 가장 적은 제품은 '비니스트 카페 라테'(이디야 드림팩토리·2.1g)로 3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카페인 함량은 일반 성인 기준 일일 최대 섭취 권고량(400㎎)의 6∼13%(25.0∼53.8㎎ 수준이었다. 함량이 가장 많은 제품을 기준으로 8잔을 마시면 권고량을 초과한다.제품별 가격 차도 컸다. 일반 커피믹스는 스틱 1개당 95∼199원(평균 146원), 라테 커피믹스는 400∼800원(평균 551원)으로 3.8배 차이가 났다.제품별로는 모카골드 믹스커피(이마트)가 95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스타벅스 카페 라테(네슬레코리아)가 800원으로 가장 비싸 최대 8.4배 격차를 보였다.소비자원 관계자는 "인스턴스 커피믹스가 카페인 함량 의무 표시 대상은 아니지만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를 위해 각 사업자에 자율 표시를 권고했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29 13:18
경제일반

소비자원 "냉동치킨, 포화지방·나트륨 과다섭취 주의해야"

시중에서 판매 중인 냉동 치킨 제품이 포화지방과 나트륨을 기준치 이상 과다 섭취할 수 있는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소비자원은 냉동 치킨 10개 제품의 영양성분과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제품에 따라 포화지방은 7.5∼24.9g(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비율 50∼166%), 나트륨은 1122∼2088㎎(56∼104%) 각각 포함돼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초과 섭취할 수 있다고 1일 밝혔다.예컨대 슈넬치킨은 300g 섭취 시 포화지방 함량은 24.9g(166%)이고 나트륨은 2088mg(104%)이다. 에어프라이어 순살치킨은 포화지방이 18.6g(124%)으로 각각 1일 기준치를 초과했다. 300g은 뼈있는 치킨은 7조각이고, 순살치킨은 10조각 정도이다.조사 대상 냉동 치킨의 100g 기준 가격은 최소 950원(시그니처 순살치킨)에서 최대 3660원(고메 소바바 치킨 소이어니봉)으로 제품 간 최대 3.8배 차이가 났다.원재료를 보면 고메 소바바치킨 소이허니 봉과 골든치킨 봉만 국산 닭고기를 사용하고 나머지 제품은 모두 태국산과 브라질산, 덴마크산 등 외국산을 쓴다.이밖에 제품별 단맛과 짠맛에 차이가 있었고, 보존료와 미생물 안전성 시험에선 10개 제품 모두 식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원은 "냉동 치킨을 간식으로 섭취하는 경우 콜라·맥주 등 함께 먹는 식품의 영양성분을 참고해 과도한 열량 섭취 또한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2.01 13:36
IT

힘 실리는 반도체 반등론에 삼성·SK 주가도 꿈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적자 늪을 서서히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올 하반기 반도체 반등론에 힘이 실린다. 업계의 예측이 적중하면서 주가도 꿈틀거리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라는 날개를 달고 예상보다 빨리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적자 폭을 줄이며 실적 개선의 희망을 봤다.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67조4000억원, 2조4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1%, 77.57% 줄었다고 밝혔다.역성장을 이어갔지만 주력 먹거리인 DS(반도체) 부문의 변화가 고무적이다.주요 IT 기업들의 투자 위축으로 서버용 D램 등 재고가 쌓였던 지난 1~2분기 4조원대를 형성한 영업손실 규모가 3분기 3조7500억원으로 축소됐다.일반 서버 수요는 여전히 약세를 보였지만, PC와 모바일의 사양이 높아지고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AI 특화 제품을 찾는 손길이 늘었다. HBM(고대역폭메모리)·DDR5·LPDDR5x 등 고부가 제품이 선전하고 일부 판가가 상승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이 가운데 HBM은 PC용 D램과 달리 데이터가 오가는 도로의 너비인 대역폭을 크게 넓히고 용량을 키워 AI의 연산 능력을 극대화하는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업황 저점에 대한 인식이 퍼지며 부품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고객사의 구매 문의가 다수 접수됐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생성형 AI 확산과 더불어 HBM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HBM2E(3세대)에 이어 HBM3(4세대) 및 HBM3E(5세대) 신제품 사업을 활발히 확대하고 있다"며 "내년 HBM 공급 역량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물량을 올해 대비 2.5배 이상 확보할 계획으로, 이미 해당 물량에 대해 주요 고객사와 내년 공급 협의를 완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손실은 9조662억원, 1조7920억원으로 집계됐다. HBM3와 고성능 모바일 D램 등 주력 제품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전 분기 대비 영업손실이 38% 감소했다.SK하이닉스는 "무엇보다 올해 1분기 적자로 돌아섰던 D램이 2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제품별로 D램은 AI 등 고성능 서버용 제품 인기에 힘입어 2분기 대비 출하량이 약 20% 증가했고, ASP(평균판매가격)는 약 10% 상승했다.낸드도 고용량 모바일 제품과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중심으로 출하량이 늘었다. 이처럼 반도체 시장에 훈풍이 불자 두 회사의 주가도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연초 '반도체 대장주'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5만원 중반대에 머물렀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20%가량 오른 6만원 중후반대를 형성했다.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7만원 중반대에서 11만원 중후반대로 50% 이상 상승했다.증권가도 우리나라 반도체 투톱의 선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다양한 고부가 가치 제품을 적절히 관리하고 감산으로 가격 방어를 하는 것이 그동안의 핵심이었다면 4분기부터는 메모리 고정 가격 반등과 수요의 저점 확인이라는 포인트가 더해지기 시작할 것"이라며 실적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01 07:00
IT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손실 1조7920억원…"시장 회복세"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영업손실 1조792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9조6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줄었다.SK하이닉스는 "고성능 메모리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회사 경영 실적은 지난 1분기를 저점으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대표적인 인공지능(AI)용 메모리인 HBM3, 고용량 DDR5와 함께 고성능 모바일 D램 등 주력 제품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4%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38% 감소했다"고 말했다.제품별로 D램은 AI 등 고성능 서버용 제품 판매 호조에 2분기 대비 출하량이 약 20% 늘었다. ASP(평균판매단가)도 약 10% 상승했다. 낸드 역시 고용량 모바일 제품과 SSD 중심으로 출하량이 늘었다.흑자로 돌아선 D램은 생성형 AI 붐과 함께 시황이 지속해서 호전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낸드도 시황이 나아지는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올 하반기 메모리 공급사들의 감산 효과가 가시화하며 재고가 줄어든 고객 중심으로 구매 수요가 창출되고 있다. 제품 가격도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이런 흐름에 맞춰 SK하이닉스는 HBM과 DDR5, LPDDR5 등 고부가 주력 제품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D램 10나노 4세대(1a)와 5세대(1b) 중심으로 공정을 전환하고, HBM과 TSV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앞으로 HBM, DDR5 등 당사가 글로벌 수위를 점한 제품들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낼 것"이라며 "고성능 프리미엄 메모리 1등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0.26 08:26
산업

편의점 도시락은 '나트륨 덩어리'…"컵라면 함께 먹으면 안 돼"

편의점에서 파는 도시락 1개에 들어있는 평균 나트륨 함량이 하루 권장 섭취량의 절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편의점 도시락 10개 품목의 영양성분을 조사한 결과, 제품당 나트륨 함량이 1101∼1721㎎에 달했다. 이는 성인의 하루 섭취 기준량(2000㎎) 대비 55∼86% 수준이다. 한 끼 식사치고는 상당히 많은 양이다.주의할 점은 컵라면이다. 설문조사 결과 편의점 도시락을 섭취할 때 컵라면을 동시에 먹는다고 답한 비율은 44%였다. 나트륨 함량이 대부분 1000㎎을 초과하는 컵라면을 도시락과 같이 즐길 경우 1일 섭취 권고량을 훌쩍 넘길 수 밖에 없다.제품별 반찬은 5~11개였으며 반찬 양은 186∼308g으로 각각 2.2배, 1.7배의 차이가 있었다.GS25 상품인 ‘11가지 찬 많은 도시락’의 반찬 수가 가장 많았다. 모든 제품은 고추장 또는 간장 양념의 불고기와 김치볶음을 제공했다. 야채 계란말이도 6개 제품에 담겼다. 제품별 가격은 4500~5200원 사이로 비슷했다. ‘고기고기고기 도시락’(이마트24) 제품이 45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뉴순창 고추장불고기 도시락’(미니스톱), ‘뉴언양식 바싹불고기 도시락’(미니스톱), ‘11가지찬많은 도시락’(GS25) 3개 제품은 5200원으로 가장 비쌌다.열량은 일일 기준치(2000㎉) 대비 30∼52%, 탄수화물(324g)은 27∼39%, 단백질(55g)은 36∼71%, 지방(54g)은 24∼77% 수준이었다.이 밖에 포화지방(15g) 21∼63%, 당류(100g) 8∼17%, 콜레스테롤(300㎎) 7∼51% 수준이었다.소비자원 관계자는 “편의점 도시락을 먹을 때 반찬 섭취량을 적절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방, 포화지방, 콜레스테롤이 걱정되는 소비자는 고기볶음이나 튀김류 반찬이 적은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6.28 14:14
경제일반

소비자 10명 중 9명 "비싸도 친환경 제품 구입"

국내에서 친환경 소비문화에 대한 인식이 크게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10명 중 9명은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려는 의사를 가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소비자원은 지난 4월 전국 20∼60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90.7%(907명)가 친환경 제품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8.4%포인트 높아진 수치다.특히 전체 응답자의 86.4%, 친환경 제품 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한 사람의 95.3%는 '일반 제품과 비교해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친환경 제품을 구입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지급이 가능한 금액대는 5∼10% 사이가 가장 많았다.이번 조사는 소비자원이 제공하는 '상품 품질 비교정보'를 참고해 실제 제품을 구입했거나 구입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다.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 제품 선택을 지원하고, 기업의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TV, 냉장고, 프랜차이즈 치킨, 밀키트 등 22개 품목의 품질 비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조사 결과 상품 품질 비교정보가 '구매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고 언급한 응답자 비율은 86.4%로 집계됐다.또 품질 비교 정보와 함께 제품별 품질·성능, 가격, 가성비 등을 제공하는 '구매·선택 가이드'에 대한 만족도도 매우 높게(91.2%) 나타났다. 품질 비교 정보는 소비자정보 종합포털사이트 소비자24에서 확인할 수 있다.소비자원은 "실제 사용 환경을 반영한 기능·성능 평과 결과와 가격 대비 품질에 대한 정보 수요가 높았다"며 "실사용 중심 시험평가·가성비 정보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6.20 18:01
산업

[IS 현장] 몰락한 '패션·뷰티 1번지' 명동, 이곳에도 봄은 찾아 올까요?

대한민국 '패션·뷰티 1번지' 명동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만 2년 동안 상권이 사실상 멈춰 선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해외 관광객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활기가 돌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 나가 상권을 채우고 있는 화장품과 옷 가게 사장, 식당 직원, 부동산 관계자들을 만났다. 하나같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아직도 멀었다"며 손사래를 쳤지만 "그래도 외국인 관광객이 조금씩 늘어나 숨통은 틔우게 됐다"며 기대감을 갖는 눈치였다. '명동의 봄'은 아직 "거리 분위기가 슬퍼요. 별로 볼 것도 없고…."서울 중구의 명동 쇼핑거리에서 만난 말레이시아 관광객 아니다 살로와니(45) 씨가 어깨를 들어 올려 보였다. 코로나19가 번지기 직전인 2018년 한국을 방문했다던 그는 "3년 전과 비교하면 거리가 너무 황량하다. 쇼핑객도 많지 않고, 빈 가게도 많아 왠지 서글픈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지인들과 명동거리를 몇 시간 돌았지만 손에 들린 건 작은 쇼핑백 한 개였다. 문을 닫은 가게가 많은 탓에 장바구니에 담을 것이 부족했다고 한다. 살로와니 씨는 "두어 시간 정도 명동 쇼핑거리를 걸어 다녔는데 선물용 초콜릿을 산 것이 전부"라며 "오후 늦은 시간이 되면 먹거리를 판매하는 노점상도 늘고, 사람도 많아질 것 같아 다시 나와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대만에서 온 천젠안(40) 씨도 비슷한 반응이었다. 중저가 수입 브랜드 '자라'에서 만난 그는 "옷을 좀 사려고 했는데 한국에서만 살 수 있는 브랜드가 별로 없고 다들 문도 열지 않았다"고 했다. 그의 말마따나 명동에는 '임대 중'이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은 가게가 수십 군데가 넘었다. 문을 닫은 지 오래된 듯, 쇼윈도 안에는 시커먼 먼지와 이리저리 흩어진 집기가 가득했다. 대낮부터 불을 환하게 밝힌 채 부지런히 호객하는 화장품 가게 옆으로 매장 두세 개가 연달아 문을 걸어 닫은 곳이 적지 않았다. '관광객이 다시 늘어나면서 명동이 살아나고 있다던' 말이 쉽게 와 닿지 않을 정도였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명동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21.5%로 집계됐다. 같은 해 1분기 42.1%와 비교해도 큰 폭으로 줄었다. 숨통은 틔웠지만 실망스러워하는 관광객들과 달리 명동 상권을 채우고 있는 자영업자들은 "그나마 지금은 나아진 편"이라고 입을 모았다.메인 거리에 위치한 액세서리 숍 관계자는 "석달 전부터 새로운 가게가 부쩍 늘어나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인다"며 "사실 이 가게도 오픈한지 한 달이 채 안됐다"고 했다. 그는 "이 가게는 하루 100만원 팔지만, 다른 가게 중에는 하루 매상 200만~300만원씩 올리면서 여기보다 잘 되는 곳도 더러 있다"고 귀띔했다. 이 지역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역시 황량했던 명동에 활기가 돌고 있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방을 뺏던 대기업 산하 브랜드숍이 조금씩 문을 열고 있다”며 “지금 메인 상권 옆쪽에 '에뛰드(아모레퍼시픽 브랜드)'도 다시 문을 열기 위해 공사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명동을 떠났던 주요 브랜드가 다시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유통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지난해 3월 문을 닫았던 다이소 명동역점은 리뉴얼을 마치고 이달 말 재오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 역시 기존 1∼5층 규모에서 1∼12층으로 키웠다. 다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2021년까지 기존 명동역점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 후 각 층을 제품별 전문숍으로 구성할 것"이라며 "외국인, 내국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쇼핑 레저 공간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아디다스코리아도 지난달 명동에 '아이다스 브랜드 플래그십 서울'을 오픈했다. 중국인 관광객 발길이 끊기면서 철수했던 이랜드 로이드와 스파오도 명동으로 복귀했다. 화장품 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도 명동에 점포 2곳을 추가할 예정이다.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2019년까지 6만4000명 수준이던 명동역 일일 평균 승·하차 인원은 2020년 2만명대로 급감했다. 지난해에는 4만1500명대로 늘었다. 중국·중동 '큰손'은 언제 거리가 멈춰 섰던 과거에 비해서는 나아졌으나, 상권이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것이 대부분의 평가였다. 명동의 '큰손'으로 불리는 중국과 중동 국가 관광객이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국에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은 53만9273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498.2% 증가했다. 이중 가장 많이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은 일본(8만4175명)이었다. 태국에서 온 관광객은 4만102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년 만에 5002% 증가했다.반면 중국인 관광객 비중은 확연히 줄었다. 지난해 12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2만7367명으로 전체의 5%에 그쳤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12월 전체 외국인 관광객 145만6888명의 35%(50만8877명)가 중국인 관광객이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명동에서 가방 가게를 운영하는 관계자는 “돈 잘 쓰는 사람들이 중국과 중동 국가 사람들”이라며 “중국인들은 한번 쇼핑을 오면 화장품과 옷, 먹거리까지 한가득 사고도 또 사서 돌아간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태국과 대만 순서로 거리에 많이 보인다”며 “일본 관광객도 많긴 한데 환율 때문인지 돈을 잘 안 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정부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 안정화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보고 지난달부터 중단해온 중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11일부로 재개했다. 중국 정부도 18일부터 한국인에 대한 방문, 상업무역 목적의 단기 비자 발급(관광 제외)을 재개했다.이 관계자는 "아침부터 거리에 앉아 있었는데 코로나19 전의 40%도 회복 못했다"며 "그래도 나은 것은 비었던 점포에 들어오겠다는 주인들이 늘어나고 거리에 외국어도 들리기 시작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명동만의 매력도 실종 가장 큰 문제는 따로 있었다. 한때 대한민국 패션·뷰티 1번가로 불렸던 명동만의 매력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명동 쇼핑거리에서 만난 호주 관광객 소피아(17) 씨는 "인근에 호텔을 잡아서 쇼핑도 할 겸 구경하러 나왔다"며 "명동이화장품으로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가격도 비싸고 브랜드도 다양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쇼핑할 거리가 부족하다는 말도 했다. 한국에서 유명한 K뷰티 브랜드숍이 예전만큼 다양하지 않아서 아쉽다는 것이다. 명동에 방문하기 전 강남도 다녀왔다던 소피아 씨는 “옷도 그렇고, 화장품도 강남이 더 물건이 많고 가격도 좋은 것 같다”며 “명동은 솔직히 어떤 점이 특징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놀 거리는 홍대가 제일 나은 거 같다. 명동은 길거리 음식 말고 뚜렷한 색이 없다는 느낌"이라고도 했다. 명동에는 오후 3시를 기점으로 갖가지 음식을 판매하는 노점이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한국 전통 음식이라기보다는 초코과자를 곁들인 추로스나 어묵 등 트렌디한 스트리트 푸드가 대부분이었다. 이런 생각은 다른 관광객도 비슷했다. 말레이시아 관광객 아피파(33)씨 역시 "화장품 브랜드는 '홀리카홀리카'와 '더페이스샵'이 잘 알려져 있는 편인데, 명동에 매장이 많지도 않고 다른 곳에도 다 있다"며 "강남에 있는 올리브영 매장이 정말 크고 평소 접하지 않은 제품도 많은 편이어서 거기가 낫다 싶다"고 했다. 명동의 이런 현실은 통계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관광재단 연구에 따르면 한때 명동을 주로 찾았던 관광객의 관심사가 홍대 일대로 옮겨가는 추세다. 지난해 서울관광재단이 외국인 관광객 2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홍대를 방문한 이들이 97.5%로 가장 많았고, 명동(77.0%)이 뒤를 이었다. 명동 상권이 지지부진하자 대기업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15일 명동상인협의회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명동 방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공동 마케팅 활동을 함께 펼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명동상권이 활기를 띄고 있지만 아직 코로나19 이전 ‘대한민국 관광 1번지’의 명성을 찾기는 부족하다고 판단해 이번 MOU을 맺게 됐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면세점 측은 "명동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는 것이 상생을 위한 길"이라며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지역 상권을 살리고 관광객들에게 신세계만의 혜택과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20 07:07
보도자료

[설 선물특집] 정관장몰, 2030 세대도 즐겨찾는 홍삼 다양한 구매혜택 제공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6조 원을 돌파한 가운데 온라인 판매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KGC인삼공사의 공식 온라인몰 ‘정관장몰’ 역시 2030세대의 매출이 늘고 있다. 2018년 40.5%였던 2030세대의 매출 비중은 매년 상승 곡선을 그리며 2022년 기준 56.2%까지 올라섰다. 2030세대가 중장년층 보다 홍삼을 더 많이 찾은 것이다.KGC인삼공사는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오는 25일까지 정관장몰에서 ‘새해엔 건강을 선물하세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홍삼정 에브리타임, 홍삼톤 등 메인 제품을 비롯 활기력, 알파프로젝트, 굿베이스 등 가성비 품목까지 제품별로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특히, 고물가 시대에 맞이하는 설 명절인 만큼 가격 부담은 줄이면서도 정관장몰 만의 시그니처 서비스를 강화해 선물의 가치를 높였다. 보자기∙한지 포장으로 제품의 품격을 높이는 ‘특별포장’ 서비스는 물론, 온라인으로 결제하고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매장에서 제품 수령이 가능한 ‘매장픽업’ 서비스로 차별화를 더했다.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2030세대가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며 정관장도 온라인 유통 채널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젊은층의 취향과 감성에 맞는 다양한 신제품으로 온라인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3.01.13 16:30
IT

'경기 한파 막아라' 삼성·LG, 연말 가전·TV 프로모션 돌입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경기 침체로 굳게 닫힌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해 연말 프로모션에 힘을 싣는다. 단순 할인을 넘어 다양한 제휴·포인트 혜택을 더해 성수기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달 말까지 가전·TV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온라인 스토어 삼성닷컴에서 오는 31일까지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부터 게이밍 TV까지 단독 구매 혜택을 보장한다. 세계 판매 16년 연속 1위 기념으로 구매 고객 선착순 1601명에게 삼성닷컴 e식품관 2만원 야식 쿠폰과 스포츠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 프리미엄 이용권을 준다. 삼성닷컴 e식품관은 국내 주요 식품사의 가정간편식(HMR)·밀키트·식료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프레시지·마이셰프·신세계푸드 등의 야식 패키지에 쿠폰을 적용할 수 있다. 또 결제금액에 따라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최대 25만 포인트 적립하고, 중고가전 추가보상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최대 20만 포인트의 투썸플레이스 기프트카드를 준다. 주력 제품의 가격을 절반 가까이 낮춘 것이 눈에 띈다. 2022년형 '네오 QLED 8K' 65인치 스탠드형은 529만원에서 304만원으로 가격을 내렸다. 여기에 삼성닷컴 전용 5만원 쿠폰을 다운로드하면 299만원으로 떨어진다. 이 제품을 구매하면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 6만 포인트와 투썸플레이스 포인트 10만원 포인트(중고제품 반납 시), e식품관 야식 쿠폰 등 총 18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베스트셀러 제품들을 모아 공동구매 기획전도 운영한다. 제품별 신청 목표 인원을 달성하면 구매를 시작한다. 한정수량 선착순이다. 판매가 284만원의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는 165만9000원에, 285만8000원의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는 184만9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에어컨·청소기·노트북 등 제품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LG전자도 이달 말까지 베스트셀러 기획전을 진행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면 50만원 이상 결제 시 신한카드는 7%, 현대카드는 5%의 할인을 제공한다. 결제금액에 따라 LG전자 멤버십 포인트는 최대 50만 포인트를 추가로 준다. 온라인에서 로그인하면 세탁기·건조기 세트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컴팩트'는 24만2000원 할인한 269만원에, 냉장고 '디오스 매직스페이스'는 13만원 할인한 13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LG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65인치 스탠드형은 홈페이지 가입자를 대상으로 37만3000원 할인한 339만원에 제공하며, 제휴카드 10만원 캐시백과 신한·롯데카드 12개월 무이자 혜택을 보장한다. 또 오는 26일까지 백화점과 베스트샵 등 오프라인 매장은 LG전자 가전 구매 대수에 따라 캐시백을 최대 340만원까지 지급한다. 이처럼 가전 투톱은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 타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공격적으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GfK는 "올 하반기는 에너지와 곡물 가격의 상승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정책 기조로 비필수 제품에 대한 소비 감소가 더욱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으로 가구 지출 구조가 여행 등 다른 활동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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