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제품 구입 의사. 소비자원 제공
국내에서 친환경 소비문화에 대한 인식이 크게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10명 중 9명은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려는 의사를 가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4월 전국 20∼60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90.7%(907명)가 친환경 제품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8.4%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86.4%, 친환경 제품 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한 사람의 95.3%는 '일반 제품과 비교해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친환경 제품을 구입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지급이 가능한 금액대는 5∼10% 사이가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소비자원이 제공하는 '상품 품질 비교정보'를 참고해 실제 제품을 구입했거나 구입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다.
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 제품 선택을 지원하고, 기업의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TV, 냉장고, 프랜차이즈 치킨, 밀키트 등 22개 품목의 품질 비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조사 결과 상품 품질 비교정보가 '구매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고 언급한 응답자 비율은 86.4%로 집계됐다.
또 품질 비교 정보와 함께 제품별 품질·성능, 가격, 가성비 등을 제공하는 '구매·선택 가이드'에 대한 만족도도 매우 높게(91.2%) 나타났다. 품질 비교 정보는 소비자정보 종합포털사이트 소비자2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원은 "실제 사용 환경을 반영한 기능·성능 평과 결과와 가격 대비 품질에 대한 정보 수요가 높았다"며 "실사용 중심 시험평가·가성비 정보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