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1건
영화

박지환, 폼 美쳤다…‘충무로 新스틸러’ 굳히기 [RE스타]

배우 박지환의 웃음 타율이 심상치 않다. 나오기만 하면 터진다. 한마디로 ‘웃음 치트키’다.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핸섬가이즈’에서 박지환은 명품 조연으로 출연해 확실한 웃음을 선사한다. ‘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하필이면 귀신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다. 박지환은 극 중 시골경찰인 최 소장 역을 맡아 마을에 새로 이사 온 재필과 상구를 끊임없이 의심한다. 자칭 ‘귀신 눈깔’로 첫눈에 살벌한 비주얼을 소유한 재필과 상구를 ‘사고 칠 범죄자 상’이라고 확신하는 최 소장은 재필, 상구 못지않은 미모로 첫 등장부터 웃음을 끌어낸다. 극의 중심은 투톱 주연 이성민과 이희준, 그들과 얽히는 히로인 공승연이 이끌지만, 박지환은 경찰 콤비 남 순경 역 이규형과 함께 웃겨야 할 순간 확실히 밀어준다. 극의 하이라이트로 치달으며 시선도 확실히 강탈한다. ‘핸섬가이즈’ 남동협 감독은 스스로 생각해도 웃겼던 장면으로 박지환의 악령 들린 장면을 꼽기도 했다. 공포영화의 클리셰를 코믹하게 비튼 작품 콘셉트에 맞춰 박지환은 독창적인 동작으로 슬랩스틱을 선보인다. 해당 장면에 대해 개봉 전 시사회에서 이희준은 “다른 배우들에게도 ‘지환 선배를 봐라’라고 말했을 정도로 악령 들림의 기준점을 제시했다”고 극찬했다. 박지환은 해당 장면을 뻔하지 않게 만들기 위해 춤 연습실까지 다녔다고 밝혔다. 여기에 사실 경찰을 꿈꿨다던 박지환의 인생 캐릭터 ‘범죄도시 장이수’가 실제 경찰인 최 소장 캐릭터로 연결되며 매력이 더해지기도 했다. 남 감독은 “캐스팅이 확정되고 시나리오를 수정하며 ‘박지환 버프’를 받아보고자 (장이수가) 연상되는 대사를 넣었다”는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그렇지만 박지환 스스로는 장이수 캐릭터에 고착되는 것을 경계하고자 노력한다는 후문이다. 남 감독 또한 “박지환이 장이수와 다르게 표현하려고 열심히 준비했다. 최 소장 캐릭터는 박지환의 표현으로 완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스스로 구축한 캐릭터를 뛰어넘어야 할 정도로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박지환은 배우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조선족 건달 이수파의 두목 설정으로 연변 사투리로 별것 아닌 대사조차 맛깔나게 소화하며 명대사로 각인, 장이수를 시리즈의 마스코트처럼 각인시켰다. 확실하게 시선을 사로잡는 ‘신스틸러’의 재능이 발현한 것이다.‘범죄도시2’로 첫 천만 영화를 달성하고 제58회 대종상영화제 피플스 어워드 남우상을 거머쥐기까지, 박지환은 드라마와 스크린을 가리지 않고 조, 단역을 소화하며 내공을 쌓았다. 지난 2006년 류승완 감독의 영화 ‘짝패’의 단역으로 데뷔한 이래 배역 중에는 악의 잔당도 많았지만, 선하고 평범한 인물로도 확실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의 순대국밥집 사장 정인권 역이 대표적 예다. 연변 사투리 만큼이나 제주 방언을 차지게 구사하며 따뜻한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SNL코리아 시즌5’에서는 6세대 아이돌 제이환을 K팝 문법을 고증해 연기하며 탁월한 관찰안을 빛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박지환은 악역 계열의 조연을 주로 소화하며 이미지가 굳으려는 경향도 있었으나 ‘범죄도시’를 포함해 코믹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하면서 한국 영화계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감초 배우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평했다.이어 “악역도 코믹도 아닌 보통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서민의 역할도 선보이며 드센 캐릭터부터 평범한 인간상까지 전부 소화하는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박지환은 영화, 드라마에서 지금보다 더 많이 활약하며 본격적인 전성기를 열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4 05:40
영화

[후IS] ‘불한당’ ‘길복순’ 변성현, 흥행만으로 평가할 순 없다

최근 충무로에서 가장 뜨거운 감독을 꼽자면 변성현 감독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영화 ‘킹메이커’로 ‘제58회 대종상영화제’와 ‘제58회 백상예술대상’ 감독상을 수상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변성현 감독이 이번엔 넷플릭스 오리지널 ‘길복순’으로 돌아왔다.변성현 감독의 필모그래피는 참 독특하다. 장르부터 예산까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아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같은 감독의 작품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다.변 감독의 시작은 2012년 공개된 ‘청춘 그루브’다. 잘나가던 힙합 그룹이 팀내 분열로 해체를 맞게 된 3년 뒤 이야기를 담았다. 상업영화와 거리가 멀었던 ‘청춘 그루브’를 지나 그해 12월 변성현 감독은 ‘나의 PS 파트너’로 18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영화가 청소년관람불가임을 감안했을 때 인상적인 성과였다. 그 후로도 변 감독의 커리어는 이어졌다. 약 5년 동안 공을 들인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2017년 세상에 나왔고, 설경구는 이 작품으로 얻은 변성현 감독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2022년 개봉한 영화 ‘킹메이커’와 넷플릭스 ‘길복순’까지 함께했다.‘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스코어는 96만 명으로 다소 아쉽다. 게다가 여전히 코로나19의 터널 안에 있었던 지난해 초 개봉한 ‘킹메이커’ 역시 누적 관객 수 78만 명으로 흥행면에서는 안타까운 기록을 보였다.그럼에도 변성현 감독이 계속해서 작품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이유는 세련된 편집 스타일이다. 롱테이크로 찍은 장면 안에서도 대사와 조명 등으로 계속해서 무언가를 보여주는 감독. 무거운 이야기를 하면서도 유머러스함과 속도감을 잃지 않는 편집 스타일은 변성현 감독의 전매특허다. 특히 뚝뚝 끊어지는 것 같은 변 감독 특유의 점프컷을 볼 때면 지금 보고 있는 작품이 영화인지 숏폼 콘텐츠인지 헷갈릴 정도다. 때문에 그의 작품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찾기 어렵다. 그만큼 매 작품마다 탄탄한 마니아층을 양산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실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당시 생긴 팬층인 일명 ‘불한당원’은 그 후 변성현 감독의 행보를 꾸준히 응원하며 온라인 공간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돼 주고 있다.다양한 장르를 넘나든다는 점도 장기다. ‘나의 PS 파트너’와 같은 로맨틱 코미디부터 범죄물이었던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과 정치판 이야기를 다룬 ‘킹메이커’, 정통 액션을 표방하는 ‘길복순’에 이르기까지 어떤 장르도 자신만의 색으로 채색해내기에 존재감이 또렷하다. 변 감독은 ‘킹메이커’ 개봉 당시 인터뷰에서 “연출 기법이 늘 스타일리시하다”는 평가에 “일부러 스타일리시함을 노리는 것은 아니다”며 멋쩍어했지만,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결과물이 세련된 건 부인할 수 없다. 그렇기에 흥행 성적에 관계없이 변 감독은 계속해서 새로운 작품을 쌓아갈 수 있었다.딱 하나 아쉬운 건 대표적인 흥행작이다. 2012년 감독 데뷔, 벌써 충무로 연차가 10년을 넘어선 감독에게 상업적 히트를 기록한 작품이 딱 하나인 건 다소 아쉽다. 이제 변성현 감독에겐 ‘길복순’이란 새로운 기회가 왓다. 장르물과 궁합이 유독 좋았던 넷플릭스와 정통 액션 ‘길복순’의 만남. 7개국 외신 기자들까지 내한해 제작 보고회를 취재할 정도로 글로벌한 관심을 받고 있는 ‘길복순’이 변성현 감독의 부족한 2%를 채워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22 06:15
연예일반

임윤아, 뜨거웠던 2022년…활짝 열린 ‘윤아시대’

2022년은 임윤아의 진가가 빛난 한 해였다. 임윤아는 MBC ‘빅마우스’,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등으로 배우로서 흥행퀸에 등극한 것은 물론, 그룹 소녀시대 컴백, 6번의 매거진 커버 장식, 각종 앰버서더, 시상식 MC 등 분야를 막론하고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윤아시대’를 열었다. #연기력+흥행 다 잡은 ‘배우 임윤아’ 임윤아는 올해 7월 방송된 ‘빅마우스’에서 지성과 미모를 모두 갖춘 베테랑 간호사 고미호 역으로 분해 방송 내내 호평을 받았다. 또한 한 회도 빠짐없이 동시간 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것과 더불어 화제성도 장악했다. 또한 임윤아는 ‘공조2: 인터내셔날’에서 뷰티 유튜버 박민영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연기를 찰떡같이 소화했다. 이를 통해 제43회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 제58회 대종상영화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에서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모두를 열광케 한 ‘아이돌 윤아’의 컴백 데뷔 15주년을 맞은 임윤아는 지난 8월 소녀시대 정규 7집 ‘포에버 원’(FOREVER 1)을 발매하며 가수로도 컴백했다. 음원은 공개되자마자 국내외 차트 1위를 석권하며 ‘레전드 걸그룹’의 변함없는 인기를 실감케 했으며, 완벽한 비주얼과 무대에서의 넘치는 끼로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음악 방송, ‘에스엠타운 라이브’(SMTOWN LIVE) 공연, 스페셜 팬 이벤트 등 팬들과 소통하는 다양한 스케줄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패션, 광고, MC 등 못 하는 게 없는 독보적 임윤아 이 외에도 임윤아는 올해 패션 매거진 커버를 5번 장식했으며, 영화 전문지 씨네21의 얼굴로도 촬영한 바 있다. 또한 의류, 화장품, 면세점, 금융 등 다양한 광고의 모델로도 꾸준히 활동 중인 것에 이어 최근에는 게임 광고 홍보 모델로 발탁돼 그칠 줄 모르는 대세임을 증명했다. 여기에 국내 최초 스트리밍 서비스 콘텐츠 대상 시상식인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의 초대 안방마님으로 선정돼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뽐냈으며, 오는 31일에는 MBC ‘2022 MBC 가요대제전’ 8년 연속 MC로 시청자들과 연말을 마무리한다. 한편 임윤아는 2023년에도 영화 ‘2시의 데이트’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JTBC ‘킹더랜드’ 역시 촬영 중인 만큼 임윤아의 시대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2.27 10:46
연예일반

박찬욱 감독 ‘헤어질 결심’ 작품상… 3관왕 쾌거 [제58회 대종상영화제]

영화 ‘헤어질 결심’이 대종상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박찬욱 감독이 9일 오후 6시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제58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작품상을 품에 안았다. 이날 작품상 후보에는 ‘헤어질 결심’, ‘헌트’, ‘킹메이커’, ‘한산: 용의 출현’, ‘브로커’가 올라 경합을 펼쳤다. 특히 ‘헤어질 결심’은 작품상을 비롯해 각본상, 남우주연상을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이날 촬영으로 인해 불참한 박찬욱 감독은 음성 메시지를 통해 “연말에 큰 선물을 받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헤어질 결심’에 대해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이라며 “박해일, 탕웨이 두 배우의 얼굴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함께했던 스태프들과 작품을 사랑해준 관객들을 향해 감사를 표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편 대종상영화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시상식으로 한국영화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설치된 영화예술상이다. 대종상은 그간 심사의 불공정성, 진행 미숙, 내부 갈등 등으로 영화인과 국민의 외면을 받았으나, 투명하고 엄격한 절차를 통한 시상으로 새로 발돋움할 것을 다짐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09 21:20
연예일반

박해일·염정아, ‘주연상’ 트로피 들어 올리다 [제58회 대종상영화제]

2022 ‘대종상 영화제’ 주연상 트로피의 주인공은 배우 박해일과 염정아였다. 박해일, 염정아는 9일 오후 5시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개최된 제58회 대종상영화제에서 각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날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헤어질 결심’ 박해일, ‘킹메이커’ 설경구, ‘브로커’ 송강호, ‘헌트’ 정우성, ‘비상선언’ 이병헌, ‘인생은 아름다워’ 류승룡이, 여우주연상에는 ‘헤어질 결심’ 탕웨이, ‘인생은 아름다워’ 염정아, ‘당신 얼굴 앞에서’ 이혜영, ‘오마주’ 이정은, ‘특송’ 박소담이 거론됐다. 치열한 경합 끝, 박해일과 염정아가 수상자로 호명됐다. 먼저 박해일은 “남다른 의미 깊은 한 해였다. 감회가 새롭다”고 입을 떼며 “영화를 사랑해 준 관객들과 동료, 감독, 스태프들과 기쁨을 나누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염정아 또한 “영화를 함께 만든 모든 동료와 관객,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항상 함께 해주는 가족들과 이 기쁨을 나누겠다”며 웃음 지었다. ‘대종상’은 현존하는 국내 영화제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다만 심사의 불공정성, 보이콧 등 긴 시간 파행으로 얼룩지며 영화인들과 대중의 외면을 받았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9 21:00
연예일반

‘한산’ 변요한, 남우조연상 수상 “혼신의 힘 다해 연기할 것”[제58회 대종상영화제]

배우 변요한이 영화 ‘한산: 용의 출현’으로 남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9일 오후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제58회 대종상영화제(‘대종상’)이 개최됐다. 이날 남우조연상 후보에 ‘범죄도시2’의 박지환, ‘킹메이커’ 조우진, ‘한산: 용의 출현’ 변요한, ‘범죄도시2’ 손석구, ‘비상선언’ 임시완, ‘장르만 로맨스’ 김희원이 오른 가운데 변요한이 수상자로 호명됐다. 변요한은 “이 상을 받았지만 공을 돌리고 싶은 분들이 계신다”며 영화에 함께했던 스태프들을 호명했다. 이어 “그분들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멋있는 전사들과 연기하는 기분이었다.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시고 배부르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들을 찾아뵙도록 최선을 다해서, 혼신의 힘을 다해서 연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여우조연상에는 ‘공조2: 인터내셔날’의 임윤아가 영광을 안았으나 스케줄로 인해 부득이하게 불참했다. 대종상은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시상식이자 한국영화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설치된 영화예술상이다. 대종상은 그간 심사의 불공정성, 진행 미숙, 내부 갈등 등으로 영화인과 국민의 외면을 받았으나, 투명하고 엄격한 절차를 통한 시상으로 새로 발돋움할 것을 다짐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09 20:35
연예일반

‘공로상’ 안성기, 혈액 암 투병 근황 공개 “건강 좋아지고 있어” [제58회 대종상영화제]

배우 안성기가 ‘제58회 대종상영화제’에서 공로상을 받은 가운데, 영상을 통해 투병 근황을 공개했다. 9일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제58회 대종상영화제’가 개최됐다. 이날 공로상의 영예는 안성기에게 돌아갔다. 현재 혈액암 투병 중인 안성기는 영상으로 등장, 공로상 수상 소감부터 밝혔다. 안성기는 “영화인,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항상 감사하지만 오늘 특별히 사랑하는 마음으로 깊은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세월의 흐름을 느끼고 있는 요즘이라고도 털어놨다. 안성기는 “오래오래 영화배우로 살면서 늙지 않을 줄 알았고 또 나이를 잊어버리고 살았는데 최근 들어 나이와 시간은 멈출 수 없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면서 “지금 우리 영화와 영화인은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영광의 뿌리는 선배 영화인들이 심고 키운 것이다. 또 지금 탁월한 영화인들의 역량과 땀의 결과다. 영화와 영화인들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이야기했다. 투병 근황도 드러냈다. 안성기는 “너무 걱정들 많이 해주는데 아주 좋아지고 있다. 또 새로운 영화로 만나보겠다”고 했다. 현장의 스크린을 통해 안성기의 모습을 지켜본 후배들은 눈물을 글썽이며 선배 안성기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후 신인감독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김한민 감독도 “안성기 선배가 건강을 많이 회복했고 운동도 하고 있다. 며칠 전 차 한 잔도 마셨다. 다시 영화 현장에서 뵐 것 같다”며 응원의 마음을 드러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9 20:33
연예일반

‘불도저에 탄 소녀’ 김혜윤, 신인여우상 “발전하는 배우 될게요” [제58회 대종상영화제]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 배우 김혜윤이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배우 김혜윤이 9일 오후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개최된 제58회 대종상영화제(‘대종상’)에서 신인여우상을 품에 안았다. ‘불도저에 탄 소녀’는 갑작스러운 아빠의 사고와 살 곳마저 빼앗긴 채 어린 동생과 내몰린 19살의 혜영이 자꾸 건드리는 세상을 향해 분노를 폭발하는 현실 폭주 드라마. 딸 혜영 역을 맡은 김혜윤은 폭발할 것 같은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이날 김혜윤은 “제가 7년 전에 이 장소에서 학교의 신입생으로 입학 축하를 받았다. 이 자리에 서서 상을 받게 돼서 감회가 새롭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혜영이를 만들어 주신 감독님과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혜영이를 만나서 배우로서 사람으로서도 많이 배웠다. 앞으로 더 많이 배워서 발전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대종상은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시상식이자 한국영화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설치된 영화예술상이다. 대종상은 그간 심사의 불공정성, 진행 미숙, 내부 갈등 등으로 영화인과 국민의 외면을 받았으나, 투명하고 엄격한 절차를 통한 시상으로 새로 발돋움할 것을 다짐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09 20:13
연예일반

옹성우·재찬, ‘뉴웨이브상’ 공동 수상 [제58회 대종상영화제]

배우 옹성우, DKZ 멤버 재찬이 ‘대종상 영화제’에서 나란히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제58회 대종상 영화제’(2022)가 열린 가운데, ‘뉴웨이브상 남우상’ 부문에 옹성우와 재찬의 이름이 함께 호명됐다. 이날 옹성우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로 재찬은 웹드라마 ‘시맨틱 에러’ 극장판으로 해당 부문에서 공동 수상했다. 먼저 재찬은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김수정 감독에게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옹성우 또한 감격에 젖은 채 “이 자리에 올라오니 말을 할 수가 없다. 갑자기 호명되어 너무 심장이 터질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대종상 영화제는 사단법인 한국영화인총연합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한다. 대종상은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영화 시상식이나, 지난 2년간 공정성 논란 등 여러 파생 사태가 반복되어 개최되지 않았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9 19:41
연예일반

‘헤어질 결심’ 각본상 수상, 정서경 작가 “탕웨이·박해일에 감사해” [제58회 대종상영화제]

영화 ‘헤어질 결심’의 정서경 작가가 각본상을 수상한 소감을 밝혔다. 9일 오후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개최된 제58회 대종상영화제(‘대종상’)에서 박찬욱, 정서경 작가가 각본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찬욱 감독은 현재 해외 체류 중인 관계로 불참했다. 이날 정서경 작가는 “‘헤어질 결심’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다. 시나리오 말고 다른 부분들을 좋아한다. 보이는 것들, 들리는 것들, 파도와 바람까지 그런 것들 덕분에 각본보다 실제가 더 잘 나온 것 같다. 특히 박찬욱 감독님과 함께했던 모든 날이 다 즐거웠다. 앞으로의 작업도 많이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탕웨이를 언급하며 “서래가 돼 주신 탕웨이 배우님. ‘어떻게 저렇게 연기할 수 있었을까’ 아직도 생각한다. 제 인생의 미스터리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해일에게는 “오늘은 특히 박해일 배우에게 인사하고 싶다. 장해준 형사는 제가 어려운 과제였다. 박해일 배우의 말투와 눈빛으로 장해준 형사가 돼 주셔서 제가 큰 짐을 덜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정서경 작가는 “관객들에겐 매번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감사드리고 싶다. 누가 알까 싶은 뉘앙스와 의미까지도 큰 울림으로 만들어 돌려주셨고 덕분에 좋은 작품 쓸 수 있었다. 앞으로도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각본상 후보에는 ‘헤어질 결심’의 정서경, 박찬욱, ‘헌트’ 조승희, 이정재, ‘한산: 용의 출현’ 김한민, 윤홍기, ‘킹메이커’ 변성현, 김민수, ‘육사오’ 박규태가 이름을 올렸다. 대종상은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시상식이자 한국영화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설치된 영화예술상이다. 대종상은 그간 심사의 불공정성, 진행 미숙, 내부 갈등 등으로 영화인과 국민의 외면을 받았으나, 투명하고 엄격한 절차를 통한 시상으로 새로 발돋움할 것을 다짐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09 19:3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