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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마 상반기 결산] 5월엔 이신영, 6월엔 박대흥…다승 경쟁 치열
박대홍 vs 이신영, 감독 다승대결 치열지난 6월 30일을 마지막으로 서울경마공원 상반기 경주가 막을 내렸다. 총 50일 동안 563경주가 서울경마공원에서 시행됐다. 상반기 최고의 화제는 백전노장 박대흥(56) 감독과 데뷔 3년차 새내기 이신영(34) 감독의 다승 경쟁이었다. 둘은 신구 세대를 대표하는 사령탑으로 각각 25승을 기록하며 치열한 대결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월까지는 매달 5승을 기록한 박대흥 조교사가 앞서갔다. 이신영 감독은 한 주 3승을 몰아치는 등 매달 4승 이상을 기록하며 추격했다. 특히지난 5월에는 박대흥 감독이 우승을 승수를 쌓지 못하는 사이 이 감독은 6월에만 5승을 기록하며 다승 단독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질세라 박대흥 감독 역시 6월 들어 5승을 챙기며 공동 1위로 상반기를 마무리했다.최근 8년 동안 다승 1위 4차례, 다승 2위 2차례나 기록할 만큼 서울경마를 평정해온 박대흥 조교사는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올해 전력을 다하고 있고 이신영 감독 역시 여성 특유의 리더십으로 탁월한 마방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여느 감독들 간의 경쟁이야 흔한 일이지만, 22살 부녀지간이나 다름없는 나이 차이를 보이고 있는 두 감독의 우승경쟁이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수부문, 문세영 활약 상반기 기수부문에서는 황제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문세영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문세영 선수는 올해 초 3개월간의 마카오 활동에도 불구하고 지난 4~6월까지 45승을 몰아치며 다승 2위로 올라섰다. 3개월 동안 40%에 육박하는 복승률을 기록하며 그의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경마 관계자들은 문 선수가 늦어도 7월경 본격적인 다승왕 선두싸움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그 시기는 더욱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문세영 선수와 1위 조인권 선수와의 승차는 9승차이다. 최근 문세영 선수 못지않게 선수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선수가 바로 용병 이쿠야스 선수이다. 이쿠 선수 역시 지난 4월 국내에 복귀했지만 벌써 22승으로 다승 8위에 올라있다. 이쿠 선수가 바짝 고삐를 당길시 다승 판도는 더욱 흥미로운 양상으로 흘러갈 전망이다. 이어 지난해 미국경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고 있는 서승운 선수가 41승으로 3위, 조경호 기수가 39승으로 4위 , 박태종기수가 38승으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경주마 부문, 인그란디어 자마 활약 경주마 부문에서는 민간 씨수말 ‘인그란디어(14세)’가 자마들의 활약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 30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제1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대상경주(GⅢ)에서 ‘지금이순간(4세)’은 부산경남경마공원 경주마들을 상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금이순간’은 올해 상반기에만 총 5억5000여만 원의 상금을 쓸어담았다. ‘지금이순간’의 활약뿐만 아니라 상반기 수득상금 2위(2억3000만원)를 기록한 ‘운해(3세)’ 역시 ‘인그란디어’의 자마로, 올해 5개 경주 연속 복승률 100%(우승 3회, 2위 2회)를 기록했다. 씨수말 ‘인그란디어’의 명성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2013.07.12 11:54